[파이낸셜뉴스] 아이넷방송그룹은 박준희 회장이 1일 국제로타리3640지구 서울패밀리로타리클럽 제27차 정기모임(사진)을 가지면서 처인체력단련장 경기보조원 활동 중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성모씨 수술 치료비 300만원을 후원했다고 2일 밝혔다. 성씨가 중학생과 고등학생 아들을 홀로 키우고 생활하고 있으나 외부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안타까운 소식 접하고 서울패밀리로타리클럽 회원 일동과 민경주 회원이 300만원을 후원했다는 것이다. 아이넷방송그룹, 서울패밀리로타리클럽과 처인체력단련장은 상호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박 회장은 "로타리의 봉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주위 가장 가까운 곳부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경기보조원 성씨의 빠른 쾌유를 서울패밀리로타리클럽 회원들과 함께 기원한다"는 말도 전했다. 이번 경기보조원 성씨를 후원한 아이넷방송그룹 박 회장의 꾸준한 봉사활동은 국제로타리3640지구 총재단과 다른 클럽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박 회장은 민간교도소인 소망교도소, 무의탁 노인복지 시설인 인보의 집 무료 급식 봉사, 중증 장애인 사회복지 시설인 경기도 이천 엘리엘동산, 강원도 태백시 미동초등학교 등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02 18:28:29【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부동산 중개보조원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중개보조원 무료 직무교육'을 5월 한달 동안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5일 공인중개사법이 개정 시행되면서 공인중개사와 부동산 중개보조원에 대한 교육이 강화됨에 따른 것으로, 개업공인중개사와 소속공인중개사는 실무·연수교육을, 중개보조원은 법정 직무교육을 지정교육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특히 기존 법 시행 이전에 개업공인중개사무소에 근무하는 것으로 신고한 중개보조원과 소속공인중개사는 오는 6월 4일까지 법정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신고 효력이 상실된다. 공인중개사가 연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 도는 이번 무료 순회 직무교육에 대해 "실무나 연수교육에 비해 교육시간이 3~4시간으로 짧고, 공인중개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열악한 보조원의 교육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실시한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지정기관에서 유료로 교육을 받을 경우, 직무교육 4만원, 실무교육 13만원, 연수교육 8만원의 교육비를 각각 지불해야 한다. 교육은 5월 6일 이천시청을 시작으로 5월 26일 시흥시청까지 9차례에 걸쳐 시·군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이번 직무교육 대상자는 사전에 교육을 신청한 도내 14개 시·군 중개보조원 3025명이다. 이번 교육에는 기존 중개보조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중개보조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일반인은 시·군 부동산관리부서에 4월 30일까지 교육을 신청하면 된다. jjang@fnnews.com
2015-04-27 09:46:09골프경기 중 실수로 8m 뒤에 있던 경기 보조원을 골프공으로 맞혀 상처를 입혔다면 과실치상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6일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골프경기를 하던 중 8m 뒤에 있던 경기 보조원을 골프공으로 맞혀 상처를 입힌 혐의에 대해 과실치상죄를 인정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경기 보조원이 통상 공이 날아가는 방향이 아닌, 정씨의 뒤 쪽에서 경기를 보조하는 등 기본적인 주의의무를 마친 상태였고 자신이 골프경기중 상처를 입으리라고 쉽게 예견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2006년 일행 3명과 골프경기를 하던 중 골프공을 멀리 보낼 욕심으로 무리한 스윙을 해 중심이 무너지면서 축이 되는 왼쪽 발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경기 보조원을 향한 자세로 골프공을 쳤다. 이로 인해 정씨는 등 뒤 8m 지점에 서 있던 경기 보조원의 하복부 치골(恥骨) 부분을 골프공으로 맞혀 전치 7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돼 원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2008-10-24 15:58:30지난 23일 오전 8시, 수도권 S골프장 라커룸. 1부 예약시간이 임박해서인지 여러 명의 손님들이 일시에 몰려 라커의 한쪽 라인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결국 몇 사람이 옷을 갈아 입고 나가야만 그 다음 사람들이 들어가 옷을 갈아 입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반면에 그 라인을 제외한 거의 모든 라인은 텅텅 비어 있었다. 이같은 해프닝이 벌어지게 된 것은 한마디로 골프장측의 배려 부족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프런트 여직원이 손님이 도착하는 순서대로 라커번호를 마치 은행창구 대기번호 마냥 일련번호대로 뽑아줌으로써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라커 시설을 최신으로 꾸민 것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국내 대부분 골프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양질의 서비스 운운하면서 저마다 자기 골프장이 최고 명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화려한 시설이 최상의 서비스가 결코 될 수는 없다. 현대적 개념의 서비스는 아주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이용객들이 불편을 전혀 느끼지 않게 하는 것임에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프장들이 아직도 경직되면서 지나치게 형식에 치우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형식적 서비스 중 대표적 사례는 경기 보조원이 자신이 서빙하는 팀이 홀 아웃하고 나면 깃대를 홀에 꽂고서 페어웨이를 향해 꾸벅 하는 인사다. 뒤팀이 시야에 들어온 경우라면 몰라도 인사를 받을 대상도 없는 상태에서 행하는 그런 행동은 형식적 서비스의 극치임에 틀림없다. 골프장에 도착했을 때 일렬로 도열해 45도 각도로 허리를 굽히며 기계적으로 하는 “안녕하십니까”라는 보조원들의 인사도 거부감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더러는 불쾌하기조차 하다는 게 골퍼들의 반응이다. 국내 전 골프장으로 확대될 만큼 유행이 된 티업전 스트레칭도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서비스 목록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 순천시 파인힐스의 김헌수 사장은 “일방적 서비스가 서비스로 간주되던 시대는 끝났다”며 “현대적 개념의 골프장 서비스는 플레이어와 보조원을 비롯한 골프장 관계자들간의 쌍방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끊임없이 창출되면서 공유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독서, 영화관람, 공연 및 전시회 관람 등과 같은 문화생활을 골프장 종사자들이 영위할 수 있도록 골프장측의 적극적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인다. 실제로 그러한 방법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파인힐스의 성공은 수평적 서비스로 전환을 모색해야 하는 대부분 골프장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대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3-24 14:39:35‘캐디(경기보조원)들이 한판 샷 대결을 벌인다.’ 골프포털사이트 엔조이골프(www.njoygolf.net)가 전국 골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캐디들을 대상으로 ‘엔조이 골프컵 제1회 전국 캐디골프 대회’를 개최, 한자리에 모여 이색대결을 펼치게 됐다. 오는 12월3일 썬힐GC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단순한 서비스 직업이라는 개념에서 탈피, 전문 캐디로서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고객의 입장에서 직접 플레이를 해봄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욕구를 역지사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따라 캐디들은 그동안 어깨넘어로 배운 골프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됐다. 대회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핸디캡을 산정해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골프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참가자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골프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을 위해 메달리스트를 1∼3위까지 선발, 따로 시상할 계획이다. 대회결과 동점자는 18홀 그로스 스코어 순으로 가리고 여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지정 12홀 그로스 스코어, 연장자 순으로 순위를 가릴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31일부터 11월15일까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참가비는 그린피와 카트사용료, 캐디피 등을 포함해 12만원(그늘집은 별도부담)이다. (02)2109-1777,589-1966 /박현주기자
2001-10-24 06:57:03[파이낸셜뉴스] "사기죄만 하더라도 피해자가 300여명이 넘고 그중 4명은 지난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수백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른바 '건축왕'에게 검찰이 지난 17일 무기징역을 구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한 남모씨(62)에게 무기징역과 함께 범죄 수익 343억원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30명에게는 각각 징역 2∼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안전한 주거생활을 꿈꾸던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은 부동산 실소유주도 알지 못하고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며 "현행법을 위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불법적 거래 방식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강조했다. 남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372채의 전세 보증금 30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남씨 일당의 전체 혐의 액수는 536억원(665채)이다. 추가 기소된 다른 83억원대(102채) 전세사기 재판은 별도로 인천지법에서 진행 중이며, 가장 먼저 기소된 148억원대(191채) 전세사기 사건은 이미 항소심 선고까지 이뤄졌다. 앞서 1심 법원은 남씨에게 사기죄의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8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 등 공범 9명에게도 징역 4∼13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 지난해 2∼5월에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숨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18 08:18:32[파이낸셜뉴스] 경기보조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박모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감독 재직시절인 지난 2020년 8월 국가대표팀 경기보조원인 피해자를 합숙 훈련지 호텔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데이트하러 가자, 뽀뽀나 한 번 하자'고 말하고, 신체 부위를 수차례 두드리는 등 강제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은 "피해자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다른 선수들에게 알린 시기와 관련된 진술이 서로 모순되고 일관되지 않아 직접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법정 증인으로 출석한 선수 A씨가 "합숙 훈련 해산 전날 피해자와 다른 선수들이 '박씨를 성추행범으로 엮어서 감독직에서 내리자'고 말했고, 카카오톡으로도 관련 대화를 했다"고 증언한 게 무죄 판결의 핵심 근거가 됐다. 그러나 2심 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고 박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피해자의 진술이 전반적으로 일관되고,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린 시점에 관해 다소 모순되는 점이 있더라도 진술 전체를 신뢰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A씨는 1심 선고 이후 관련 명예훼손 사건의 증인으로도 출석했는데, 거기서는 '음해 모의'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증언한 점 등을 근거로 해당 내용이 공소사실 인정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이에 박씨는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1 08:04:2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상반기 공인중개사 점검 결과 전세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8건을 고발하는 등 총 293개소 313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상반기 점검은 전세사기 가담 의심 특별점검(3~6월)을 통해 80곳, 개업공인중개사 불법 중개행위 지도·단속(4~6월)을 통해 213곳 등 총 293곳을 적발했다. 우선 3월 4일부터 4월 26일까지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피해상담 물건을 1회 이상 거래한 공인중개사 370곳, 신축빌라 밀집 지역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80곳 등 총 450곳을 점검한 결과, 80곳(17.8%)의 불법행위 88건을 적발했다. 88건 가운데 임대차계약을 중개하면서 중개수수료를 초과해 받은 6건을 포함해 전세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8건을 수사 의뢰했고, 등록 기준에 미달하는 1건은 등록 취소했다. 계약서 작성 부적정, 미보관, 중개보조원 미신고 등 20건은 업무정지 처분, 나머지는 과태료 부과(28건) 및 경고·시정(31건) 조치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임대차계약(보증금 2억6000만원)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A는 법정 중개보수인 85만8000원에 더해 컨설팅 명목으로 114만2000원을 포함해 총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중개보수 초과수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이어 상반기 불법 중개행위 지도·단속에서는 전세가율이 높은 신축빌라 밀집 지역이나 관내 중개행위 민원 발생 지역에 위치한 개업공인중개사 등 도내 31개 시·군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 1080개소를 점검했다. 공인중개사법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213개소에서 위법행위 225건을 적발해 등록취소 1건, 업무정지 30건, 과태료 108건, 고발 및 수사 의뢰 11건, 경고 시정 63건 등을 조치했으며 12건은 조치 중이다. 적발된 불법행위는 공인중개사법 준수와 관련해 중개보수 초과 수수, 등록개설 기준 미달, 인터넷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 계약서 및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작성 위반, 서명·날인 누락 등이다. 도는 전세사기 특별점검과 매년 2회 개업공인중개사의 불법 중개행위 지도, 단속을 실시해 도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 발대식'을 열고 도내 3만 공인중개사들의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과 민·관 합동 '안전전세 관리단'을 운영해 전세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24 09:46:32수도권 일대에서 18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사업자 모자 등 6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른바 '하남 빌라왕'으로 불린 이들 일당은 '역갭투자'와 '동시진행' 등의 수법으로 69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시세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신축 빌라'를 매입하고 공인중개사까지 가담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 "180억원 상당 전세보증금 편취"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김기헌 총경)는 사기 등 혐의로 임대사업자 2명과 건축주 6명, 분양팀 8명, 공인중개사 44명 등 총 60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임대사업자 A씨와 그의 아들 B씨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난 2022년 11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빌라 293채를 매수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임차인 69명이며, 편취한 전세보증금은 약 180억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자기 자본 없이 오히려 건축주로부터 건당 약 600만~27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역갭투자' 방법으로 빌라를 매입했다. 또 집을 매매하면서 바로 전세를 주는 '동시진행' 방법도 이용했다. A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었지만 "서울 빌라 가격은 우상향"이라는 믿음만으로 293채에 달하는 빌라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자인 전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 싶으면 당신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와라"고 하는 등 집주인으로서 계약 만료일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려는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대사업자 B씨도 어머니 A씨와 공모해 293채 중 75채에 달하는 빌라를 자신의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가 빌라를 인수받는 조건으로 건축주로부터 입금받은 리베이트를 A씨에게 전달하고 세입자들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 혐의를 받는다. ■ 건축주·분양팀·중개사가 모두 공모건축주 6명은 평소 인맥이 있던 분양팀 등과 공모해 공인중개사가 전세를 원하는 피해자를 데려오면 매매계약과 전세계약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들은 빌라를 완공한 뒤 A씨나 B씨와 가계약 형태로 분양계약을 맺은 뒤 전세계약을 하려는 피해자가 나타나면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받은 전세보증금으로는 A씨, B씨와 분양팀, 공인중개사·보조원 등에게 건당 총 1800만~34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나눠줬다. 건축주는 분양팀 8명에게 건당 약 300만~60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사와 보조원들은 최초 1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는 것으로 설정한 뒤 수개월간 전세입자 유인이 되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1800만원까지 올려 받았다. 피해자 상당수는 부동산 임대차 경험이 부족한 20~30대였다. 이들은 전세 계약이 동시 진행·역갭투자의 일부였다는 사실, 전세보증금의 약 6~12%는 리베이트 비용이라는 사실, 전세계약 시점부터 빌라의 담보가치가 전세보증금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깡통전세'가 예정돼 있었다는 사실 등을 전혀 몰랐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18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다주택 보유자의 자료를 통보받고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19 18:20:33[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일대에서 18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사업자 모자 등 6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른바 '하남 빌라왕'으로 불린 이들 일당은 '역갭투자'와 '동시진행' 등의 수법으로 69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시세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신축 빌라'를 매입하고 공인중개사까지 가담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180억원 상당 전세보증금 편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김기헌 총경)는 사기 등 혐의로 임대사업자 2명과 건축주 6명, 분양팀 8명, 공인중개사 44명 등 총 60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임대사업자 A씨와 그의 아들 B씨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난 2022년 11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빌라 293채를 매수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임차인 69명이며, 편취한 전세보증금은 약 180억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자기 자본 없이 오히려 건축주로부터 건당 약 600만~27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역갭투자' 방법으로 빌라를 매입했다. 또 집을 매매하면서 바로 전세를 주는 '동시진행' 방법도 이용했다. A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었지만 "서울 빌라 가격은 우상향"이라는 믿음만으로 293채에 달하는 빌라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자인 전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 싶으면 당신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와라"고 하는 등 집주인으로서 계약 만료일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려는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대사업자 B씨도 어머니 A씨와 공모해 293채 중 75채에 달하는 빌라를 자신의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가 빌라를 인수받는 조건으로 건축주로부터 입금받은 리베이트를 A씨에게 전달하고 세입자들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 혐의를 받는다. 건축주·분양팀·중개사가 모두 공모건축주 6명은 평소 인맥이 있던 분양팀 등과 공모해 공인중개사가 전세를 원하는 피해자를 데려오면 매매계약과 전세계약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들은 빌라를 완공한 뒤 A씨나 B씨와 가계약 형태로 분양계약을 맺은 뒤 전세계약을 하려는 피해자가 나타나면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받은 전세보증금으로는 A씨, B씨와 분양팀, 공인중개사·보조원 등에게 건당 총 1800만~34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나눠줬다. 건축주는 분양팀 8명에게 건당 약 300만~60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사와 보조원들은 최초 1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는 것으로 설정한 뒤 수개월간 전세입자 유인이 되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1800만원까지 올려 받았다. 피해자 상당수는 부동산 임대차 경험이 부족한 20~30대였다. 이들은 전세 계약이 동시 진행·역갭투자의 일부였다는 사실, 전세보증금의 약 6~12%는 리베이트 비용이라는 사실, 전세계약 시점부터 빌라의 담보가치가 전세보증금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깡통전세'가 예정돼 있었다는 사실 등을 전혀 몰랐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18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다주택 보유자의 자료를 통보받고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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