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광주송정·전남·부산을 잇는 경전선 철도 노선 중 광양~진주 구간이 복선전철화돼 22일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개통식에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주순선 광양부시장, 김영선 하동부군수,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 200여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진주 복선전철화 사업은 지난 2019년 12월 착공했다. 55.1㎞의 비전철 구간에 사업비 1682억원을 들여 고속전철화를 추진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 디젤기관차 대신 친환경 저소음 전기기관차가 운행된다. 2024년 부산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순천~부산부전까지 KTX-이음 고속열차가 다니게 된다. KTX-이음 고속열차는 디젤이 뿜어내는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에도 일조할 뿐만 아니라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권 철도 수송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4년 목포에서 보성까지 남해선이 개통되면 6시간 33분 걸리던 것이 3시간 30분대로 대폭 단축되고, 경전선 구간 중 마지막 남은 광주에서 순천 구간이 전철화되면 명실상부 목포에서 부산까지 남해안선 전철화가 완성된다. 호남과 영남 주민들께 보다 빠르고 안전한 철도서비스가 제공되고 지역 간 연계성이 확보돼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단축된 시간만큼 두 지역 간 마음의 거리도 가까워져 개통행사 주제처럼 '철도로 열리는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영호남이 함께 남해안을 세계 속에 빛나는 해양관광 중심이자, 국가 발전의 새 모델로 만들도록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2 15:32:14【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정인화 시장이 28일 고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만나 지역 최대 현안인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이날 고 사장 직무대행에게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의 당위성과 그동안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김진환 민간추진위원장과 함께 광양시민의 염원이 담긴 7만 명의 서명서와 건의문을 전달했다. 정 시장은 "광양시는 포스코와 광양항, 국가산업단지가 집적돼 있는 남해안권 경제·산업 중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KTX를 이용하기 위해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오랜 기간 겪어 왔다"면서 "15만 광양시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호안 규제 완화로 포스코에서 4조4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차세대 미래 신산업 거점 단지로 탈바꿈하게 됨에 따라 지역 경제 및 투자유치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에 고 사장 직무대행은 "광양시가 남해안권 산업·경제 중심도시로서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의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정 시장은 앞서 지난 2월 1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를 건의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바 있어 시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8 14:28:39경전선 전 구간 전철화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준공 시 현재 5시간 넘게 걸리는 부산부전~광주송정역 철도 이동이 2시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광주송정~순천 간 단선전철 신설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및 고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국가철도공단이 단선전철 121.5㎞를 부설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조9848억원 규모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 구간 중 마지막 남은 전철화 사업이다. 완공되면 광주송정역과 부산부전역을 잇는 KTX-이음 열차(사진)가 투입될 수 있다. 현재는 비전철 구간으로 인해 디젤 기관을 쓰는 무궁화호가 하루에 한 번 왕복 운행 중이다. 무궁화호의 소요시간은 5시간30분이다.KTX-이음 열차는 부산~광주를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간선인 경전선 전 구간에 전기 동력 열차를 투입할 수 있다"며 "KTX-이음으로 광주송정역에서 부산부전역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
2023-03-14 18:22:18【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 도심을 관통할 예정이어서 시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장 방문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취임초부터 경전선 도심 통과는 도시 발전을 저해한다며 기본계획안 변경을 강력히 주장하며 국토교통부 장관의 순천 방문을 꾸준히 요청해 왔으며, 순천시민들도 결집된 행동으로 경전선 우회를 주장해 왔다. 순천시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날 순천을 찾아 전문가들조차 불가능하다고 내비쳤던 경전선 우회 노선 반영 요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우회 노선 변경 방법을 찾아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경전선이 도심을 통과하는 남정건널목 현장을 찾았고, 현장에는 원 장관의 방문을 환영하고 경전선 우회를 바라는 순천시민 200여명이 운집했다. 현장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도심을 통과하는 불행한 일은 막아서 순천시가 제안한 안 중에 가장 합리적이고 합당한 방법으로 결정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철도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한 번 더 검토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경전선 도심 통과 반대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이에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경전선 도심 통과에 대해 순천시민의 의견을 잘 듣고 오라고 하셨다"면서 정부가 경전선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 "경전선 순천 도심 통과 반대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으로부터 새 정부 출범 때부터 얘기를 들어와 전면적인 검토를 하게 됐다"면서 "순천 도심은 우회하되 다른 지자체와 연관된 사업이라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방법을 찾겠다. 순천시민의 염원대로 도심을 우회하는 방안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특히 "기존 사업 예산이 다 잡혀 있는데 우회를 하게 되면 최소 1000억원 넘는 돈이 더 들어가게 된다"면서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예산도 국가에서 책임을 지겠다. 돌아가서 대통령님께 보고를 잘 드리겠다"라고 말해 그동안 순천시민의 체증처럼 남아 있던 경전선 문제에 시원한 대답을 내놨다. 경전선 도심 통과를 반대하며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여태껏 희망이 없었다. 안 되는거 아니냐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원희룡 장관님이 오셔서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경전선 도심 우회 결정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이어 "역시 박력있는 노관규 시장과 순천시민이 밀고 나가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16 14:56:5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치고 이달 29일부터 시설물검증 시험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설물검증시험은 신규 또는 개량 철도노선 개통 전 시험열차를 투입해 단계별로 속도를 증속시키며 철도시설물의 안전상태와 철도차량의 운행 적합성, 차량과 시설물의 인터페이스 등을 종합 검증하는 과정이다. 공단은 시설물검증시험에 앞서 지난 9월 11개 분야 155개 항목에 대한 사전점검을 통해 철도시설물의 시공 상태를 점검하고 시험열차 운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시설물검증시험이 마무리되면 내년 3월부터 실제 영업 상태를 가정한 영업시운전에 돌입하며 열차운행체계 및 철도종사자의 업무숙달 등을 점검한 뒤 내년 4월 말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한편, 진주∼광양 전철화사업은 사업비 1676억을 투입해 현재 복선비전철로 운영(2016년 7월 개통) 중인 진주에서 광양까지 55.086㎞구간에 전기기관차 운영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열차 고속운행(시속 200㎞)을 통해 진주에서 광양 간 이동시간이 현재 42분(무궁화)에서 26분(KTX-이음)으로 16분 단축되며 선로용량 증대 등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진주~광양 전철화 노선이 개통되면 경전선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완성돼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철저한 시설물검증을 통해 철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1-28 17:07:30【 순천=황태종 기자】 전남 순천시가 오는 10월로 예정된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고속철도의 도심 관통 대신 우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으로, 광주송정역에서 보성, 순천, 진주, 마산을 거쳐 경남 밀양 삼랑진을 잇는다. 순천시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정부의 당초 계획대로 순천도심 4.2㎞를 관통하게 되면 도심이 항구적으로 장촌동 지역, 풍덕동 지역, 조례·연향동 지역으로 3등분돼 도시 발전에 치명적인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교통체증, 철도소음, 안전사고 위험, 도심경관 훼손, 생태도시 표방 도시 브랜드 이미지 추락 등도 우려하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경전선 가운데 삼랑진과 순천을 잇는 영남권역은 복선 전철화 사업이 이미 완성됐거나 진행 중이다. 반면 호남권역인 광주송정~순천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느림보 철도'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영호남 차별의 대표 사례로 꼽혀 왔다. 그러다가 지난 2019년 12월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전남도는 이 과정에서 사업 구간을 당초 광주송정역에서 광주역으로 연장하고, 편익 대상 범위를 부산 부전역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목포~보성 남해안선 수요 반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광주송정~순천 간 경전선 122.2㎞ 개량 및 전철화에는 1조7703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계 속도는 250㎞/h로, 소요시간이 현행 2시간 20분에서 57분으로 1시간 23분 단축된다. 전 구간 전철화 개통 시 목포에서 부전까지 현재 6시간 33분에서 4시간 9분 단축된 2시간 24분, 광주에선 5시간 42분에서 3시간 6분 단축된 2시간 36분이 소요돼 영호남 문화교류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순천시, 예타 조사 시 의견 수렴 없이 기존 노선 활용 계획 '원천 잘못' 하지만 순천시는 지난 2019년 순천지역의 의견 수렴 없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져 기존 노선을 그대로 활용하는 계획이 수립돼 원천적으로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에서 수도권 GTX건설 계획과 SRT를 개통하면서 도심부는 물론 농림지역도 지중화 선로를 기본으로 했으면서 경전선 전철화의 경우 순천도심을 관통키로 한 것은 어떤 논리로도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순천시는 현재 하루 6차례 무궁화호가 운행되고 있는 경전선이 전철화되면 고속열차가 하루 40여 차례, 30분에 한 대꼴로 도심을 관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순천 시내 10곳의 평면교차로에서 교통체증 현상이 자명하고, 시민들은 철도소음과 안전사고 위험으로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7m 높이의 고압 구조물이 생겨나 도심경관을 훼손하게 되고,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순천시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벌교~서면 우회노선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 계획에 비해 2500억 원 가량이 추가 소요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해결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전선 도심 관통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훼손 순천지역 사회도 순천은 순천만을 비롯해 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훼손할 수 있는 경전선 도심 통과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우회하면 예산이 더 들어가겠지만, 도시의 발전 축과 상충되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합리적이다"면서 "경전선이 통과하는 진주나 광양은 이미 철도를 외곽으로 이전했다. 왜 순천만 도심으로 고속철도가 지나가 도시의 발전을 완전히 가로막혀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2-08-28 18:41:3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광주송정~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전철사업 국비 1200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라고 8일 밝혔다. 또 경전선 전철사업비를 포함해 2022년 철도 분야 국비가 4000억여원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경전선 전철사업은 총연장 122.2㎞에 1조7703억원을 들여 최고속도 250㎞/h의 준고속열차를 운행하는 철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완료하고,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 수립 중으로 연내 완료 예정이다. 올해 사업비 297억원에 이어 2022년 사업비가 대거 반영됨에 따라 보성~순천 구간을 턴키방식으로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보성~임성리 구간에 이어 보성~순천 구간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 생활권이 된다. 영·호남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 지역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전남도 철도 분야 예산은 올해 예산액 3947억원보다 5.8% 늘어난 4174억원이다. 2022년 보성~임성리 구간 철도사업이 완료될 예정으로 사업비가 줄었음에도, 전남도의 노력으로 호남선과 경전선 철도 구축 사업비를 대거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의 철도 분야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노선별로 광주송정~목포 구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2617억원을 확보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보성~임성리 구간 철도사업 123억원, 진주~광양 구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 234억원을 확보해 2022년 완공 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이상훈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광주송정~순천 구간 경전선 전철사업,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등 전남지역 철도망 구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08 11:25:09【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올해 경전선 폐선부지와 율촌산업단지 일대에 7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노후산업단지와 주요 도로변 등에서 발생된 미세먼지가 도심 내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조성된다. 시는 미세먼지 흡착 및 흡수 기능이 높은 수목으로 숲을 조성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에스프레소 한잔)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며,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숲을 통해 미세먼지(PM10)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평균 40.9%까지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순천시는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전선 폐철도 2.4㎞·지봉로 6.2㎞·율촌산업단지 7.6㎞ 일대에 가시나무, 느티나무 등 32종 11만 5200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차단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연일 예보되는 높은 미세먼지 농도와 코로나19로 외출 및 실외활동이 힘들어진 시민들에게 숲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특히 2023정원박람회를 대비해 생활권 내 새로운 녹색복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정원 속의 도시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4-05 13:15:3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허석 전남 순천시장은 24일 영상브리핑을 통해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도심외곽 노선 우회 또는 지중화 방안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먼저 "경전선 고속전철화 사업과 순천-목포간 남해안 철도가 개통되면 부산·광주 등 새로운 관광수요가 창출돼 순천은 명실상부 남해안권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다"면서 "현재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방식 그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철도운행횟수 증가, 고압전철 구조물 설치 등으로 철도망 영향권에 있는 시민생활에 적지않은 피해가 예상되므로 시민의 뜻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정부 계획대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진행되면 순천시내 평면교차로 10곳에서 하루에 열차가 46차례 지나다니며 30분에 한 대 이상의 고속열차가 도심을 관통하게 된다. 이로 인해 철도인접 지역 주민들의 소음과 분진피해가 발생되고 교통정체와 교통사고 등의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 또 7m 높이의 고압 구조물이 설치되면서 도심경관을 훼손하고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순천시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이에 허 시장은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철도노선을 도심 외곽으로 변경하는 것과 도심구간을 지중화하는 것이다. 벌교역에서 순천시 외곽으로 노선을 우회해 서면 전라선에 연결하고 도심구간 노선을 지중화하면 여러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고, 기존 철도노선은 정원, 도로, 주차장 등 도시 기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허 시장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생태수도 순천의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장기적 관점에서 노선이 결정돼야 한다"면서 "순천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생활권 개선을 위해 시민의 중지를 모아 정부에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광주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하는 경전선 중 1930년 건설 이후 한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기존 5시간 이상 걸렸던 광주-부산간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정부는 지난 2019년 경전선 전철화 사업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순천시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경제성을 이유로 순천시 구간은 기존노선을 활용하는 것으로 통과시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2-24 13:33:52[파이낸셜뉴스]집중호우로 인한 선로 침수와 유입으로 열차운행이 중단됐던 장항선 홍성~익산 구간,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이 복구작업과 안전점검을 마치고 오는 14일 운행을 재개한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장항선 하행은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용산 05:35~익산 09:27)하며 장항선 상행은 6시 이후부터 운행을 시작(익산 06:10~용산 09:41)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전선은 오후 3시 이후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코레일은 아직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 충북선, 영동선과 태백선에 대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복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08-13 16:2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