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젊은 척추 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 질환 평균 진단 연령은 36.9세로 10년 전보다 4.9세 낮아졌으며, 신규 환자 수는 20~3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해동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과거 척추 질환의 원인은 대부분 노화였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추세다"라며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이며, 척추 건강이 나빠지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남녀노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16일 조언했다.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정상 경추는 ‘C자 형태’로 배열되는데, 오랜 시간 나쁜 자세를 취하면 경추 배열이 ‘I자 형태’로 변형된다. 이때 목,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경추후만변형(목디스크)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평소 의식적으로 목과 등을 곧게 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턱을 살짝 안으로 당기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이 앞으로 굽어지는 변형이 악화되므로 가능한 정상적인 ‘C자 형태’를 유지하는 베개가 추천된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는 받침대 등을 이용하여 시선이 약 15° 위쪽으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에 무리를 주는 동작도 피해야 한다.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거나 허리만 숙여서 물건을 드는 동작은 추간판 압력을 높이므로, 머리를 감을 때는 고개를 들고 일자로 선 채고 감고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무릎과 고관절을 굽혀 물건을 들고 무릎을 펴면서 들어올려야 한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자세도 허리에 부담을 준다. 눕거나 잘 때는 엎드린 자세보다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눕는 것이 좋다. 허리와 다리 신경통(방사통)을 특징으로 하는 요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다. 자연스러운 퇴행은 막을 수 없지만,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먼저 걷기와 등산은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전신 근육을 강화해 준다. 수영과 물속을 걷는 운동도 관절과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등쪽, 배쪽, 다리로 연결되는 세 가지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과 체조 동작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과 윗몸일으키기, 허리 비틀기, 누워서 다리 들기, 점프, 달리기 등은 척추에 부담을 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근력 운동을 할 때에도 요추 질환 환자는 데드리프트와 같이 허리에 스트레스가 많은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6 10:55:16[파이낸셜뉴스] 두통은 누구나 경험해봤을 흔한 증상이며 종류와 원인도 다양하다. 그중 후두신경통은 뒷머리 대후두신경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뒷머리 및 어깨에 통증이 생겨나고 뒷목줄기가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눈 주위 침침, 눈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권경현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후두신경통은 일자목, 거북목이면 발병률이 높으며 경추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나타날 수 있는 흔한 통증 질환"이라며 "머리 뒷부분, 귀 뒤에서 갑자기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해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된다면 후두신경통을 의심할 수 있다"고 10일 말했다. 두통은 이마에서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뒷목 등을 포함하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두통은 편두통이며, 편두통은 통증 강도가 강하고 구토와 소화불량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편두통은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일차성 두통으로 분류된다. 편두통은 단순한 통증이 아닌 뇌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MRI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신경 통증에는 삼차신경통과 후두신경통이 속한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눈이 침침해지기도 한다. 두통이 생기는 원인도 다르다. 편두통은 두피를 지나가는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해 생긴다. 후두신경통은 머리의 뒷부분(후두부)와 목 뒤쪽(경추부)에 통증이 생긴다. 후두신경은 대후두신경, 소후두신경, 제3후두신경으로 나뉘는데 후두신경통은 대부분 대후두신경에서 발병한다. 후두신경통이 발병하면 뒷머리 및 어깨에 통증이 일어나고 뒷목줄기가 뻣뻣하다. 저리거나 무엇인가가 콕콕 찌르는 느낌이 나타나는데 통증이 발생한 곳의 신경을 누르면 심하게 아프다. 신경의 분포 영역을 따라 전기가 퍼지듯이 찌릿한 느낌이 든다. 통증 강도가 심해지면 눈 주위 통증, 눈의 침침함, 이명, 어지럼증, 메스꺼운 느낌, 코막힘과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보통 한쪽 뒤통수에만 생기지만 간혹 양쪽으로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후두신경통은 압박, 염증, 손상, 양성 종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제1과 제2경추 옆쪽 관절에 생긴 만성관절염이나 머리 뒷부분의 외상이 원인이기도 하다. 갱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다시 재발한다. 따라서 항경련제를 함께 복용하게 되는데 내성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증의 후두신경통은 신경 자극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간혹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후두 신경을 찾아내 감압하거나(압박이 원인인 경우) 수술적으로 절단한다. 권 과장은 "후두신경통은 하루에 몇 번씩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겨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린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빠르면 일주일 사이에 증상이 개선되므로 증상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고, 치료 후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0 09:03:30[파이낸셜뉴스] 날씨가 추워지며 실내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이용해 여가시간을 보내는 ‘집콕’이 늘며 목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화 되어 있는 젊은 연령대에서 목 뒤 근육이 뻐근하고 긴장돼있는 상태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목 건강의 위험을 방치하는 경우, 젊은 나이에도 목디스크나 여러 퇴행성 질환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성사현 교수는 “목부터 한쪽 팔을 타고 내려오는 통증이 있을 때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며 “특히 팔을 내리고 있는 차렷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들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한다면 이는 목디스크에 의한 방사통일 가능성이 높다”고 20일 말했다. 그는 “목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퇴행성 변화인데 사람에 따라 그 시기와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라며 “일반적으로는 근육이나 연부 조직의 강도, 직업이나 생활 환경적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고 부연했다. ‘목디스크’는 흔히 ‘퇴행성 목디스크’와 혼용되기도 한다. ‘퇴행성 목디스크’는 ‘목디스크’의 전단계인 경우가 많으며 경추 관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의 퇴행성변화로 인해 수분함량과 탄력성이 감소하면서 외상에 취약한 상태가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때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경추 후방 근육의 긴장과 관련돼 뒷목의 뻣뻣함 및 통증, 후두부의 두통 등과 동반된다. 반면 목디스크는 추간판이 퇴행성 변화나 외상 등에 의해 후방으로 밀려나거나 탈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다. 압박되는 신경에 따라 목의 통증, 어깨와 상지 당김이나 방사통 등이 나타난다. 또 탈출한 추간판이 머리에서부터 내려오는 척수 전체를 압박해 상하지의 강직이나 마비가 나타나는 ‘척수증’이 생길 수 있다. 목디스크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 검사와 진료가 같이 시행된다. 전문의는 기본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와 거북목의 정도, 디스크의 간격 등을 평가한다. 그 후 신체 검진을 통해 관절통과 방사통, 척수증 관련 증상의 유무를 확인한다. 경증일 경우는 운동치료와 약물치료를 우선 시도되지만 조기에 근력저하나 척수증 관련 이상소견이 있을 때에는 MRI와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를 진단 받았다고 해서 전부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빠른 생활 습관 교정과 운동, 약물치료 병행으로 증상이 나아지는 환자가 더 많다. 이 때는 디스크 탈출 초기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방사통을 호전시키기 위한 소염제와 신경통 약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환자에 따라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등의 치료도 시도해 볼 수 있다. 다만 보존적 치료에 수개월 이상 반응이 없는 심한 증상이나 조기 근력 저하 및 척수증 동반된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수술은 추간판 탈출의 위치, 정도에 따라 추간공 확장술, 전방 추간판 제거술 및 유합술 등의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성 교수는 “환자에 따라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보통 경추 수술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다른 척추수술보다 합병증 빈도가 낮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편이다. 수술 후 3~4일 정도면 퇴원 및 가벼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을 피하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을 할 때에도 평소 사용하지 않던 방향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뻐근한 느낌이 살짝 드는 정도면 충분하다.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모니터 높이를 조절해 시선이 정면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면, 장시간 이용하는 것을 줄이고, 노트북 스탠드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0 16:02: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관절전문병원인 국제바로병원은 척추뇌신경센터와 협진이 가능한 두경부 갑상선외과센터를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갑상선 외과센터는 기존 척추뇌신경센터의 두경부질환으로 목(경부)에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경추신경통 등의 통합협진을 구축함으로써 척추관절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갑상선외과센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암센터장으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심의위원뿐 아니라 갑상선 관련 학회들의 상임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는 임치영 원장이 담당한다. 국제바로병원 갑상선외과센터 임치영원장은 “오랜 기간 갑상선 수술 받은 환자들을 관리해 왔던 경험을 살려 인천지역에서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관리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16 11:14:0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이 SCIE 논문 381편을 포함,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총 800편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일 우리들병원에 따르면 척추 부위별로는 요추 437편, 경추 118편, 흉추 69편으로, 특히 흉추 디스크, 흉추관 협착증, 흉추 후종인대골화증 등 흉추 질환에 관한 임상연구 논문은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아 유용하게 인용되고 있다. 수술법 별로는 내시경 치료 185편, 최소침습 척추유합술 263편, 미세현미경 수술 176편 등이다. 지난해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이 발표한 ‘흉추 디스크 탈출증에 적용하고 있는 최신의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과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의 비교 분석'은 SCIE 국제학술지 뉴로스파인에 실려 환자 치료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 2022년 청담 우리들병원 외국인 척추 전임의로 수련한 인도 정형외과 전문의 아슈인 샤테 박사는 훈련과 학술연구를 병행해, 우리들병원 의료진과 함께 SCIE 국제학술지 대한신경외과학회지)에 ‘요추체간 유합술에 쓰이는 골이식재 비교분석’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구 우리들병원 박찬호 병원장의 '요추 경막외 주사치료제의 사용량에 따른 통증 감소 및 혈당 수치 변화 등에 대한 임상연구’는 SCIE저널 페인 피지션에,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천윤목 원장의 ‘경추 후관절 낭종에 의한 경추 내측 신경분지 압박성 신경통의 치료사례’는 SCIE저널 페인 프랙티스에 실렸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은 “지난 1982년 개원 이래 40년간 쌓아온 지식과 경험, 치료기술을 우리들만의 것이 아닌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논문으로, 의학교과서로 자료화하고 정리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척추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만큼 단일 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임상과 경험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지난해 준공한 스파인 헬스센터를 중심으로 더 많은 훌륭한 연구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11 13:31:51사무직 30대 김 모씨는 하루 10시간 이상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일을 한다. 긴장한 상태로 하루종일 일을 하다 보면 어깨가 무겁고 머리도 자주 아팠다. 최근에는 두통이 더 심해지고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뒷목 통증까지 생겼다. 계속되는 통증에 병원을 찾은 김씨는 '경추성 후두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후두신경통은 후두 신경이 분포하는 뒷목과 뒷머리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후두 신경은 두피 가운데 넓은 부위의 감각을 담당한다. 주로 목뼈 이상이나 근육 긴장으로 신경이 압박돼 두통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귀 뒤쪽이나 눈 부위의 통증도 유발하며, 목과 어깨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는 10일 "후두부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단순한 근육 통증에서부터 때로는 척추동맥의 문제로 인해 유발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 문제로 발생하는 '후두신경통'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장시간 앉아 컴퓨터로 작업을 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기 때문에 목과 어깨 등에 긴장을 유발한다. 하지만 뒤통수와 뒷목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후두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후두신경통은 주로 뒷목 바로 아랫부분의 신경이 모이는 곳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느끼는 두통과 목, 어깨 근육통과 달리 뒷목의 찌릿한 통증이나 뒷머리 당김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갑작스레 뒷머리 부위의 통증이 발생되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단순 근육통에 의한 후두신경통이라면 일반적으로 근 이완제 등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후두신경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보통 소염진통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약물에 의존할 경우 오히려 만성 두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한 후두신경통이라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펴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적어도 한 시간에 한번씩은 일어나 몸을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후두신경염 등 반드시 치료해야 후두부가 찌릿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통증이 있다면 후두신경염일 가능성이 많다. 후두부에는 양측에 2개씩 총 4개의 신경이 분지하고 있는데 이를 후두신경이라 부른다. 후두신경염은 후두부 외상 이후 혹은 특별한 원인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후두신경염은 일종의 신경통증이기 때문에 신경통에 작용하는 약물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증상이 아주 심하게 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국소마취제를 이용한 후두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 도배 작업이나 전기 관련 작업 등 천장을 보기 위해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목이나 후두부 통증에 더 자주 시달릴 수밖에 없다. 대부분은 근육에서 유발되는 통증이지만 간혹 통증의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혹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척추동맥파열 가능성도 있다. 척추동맥이 파열되는 경우에는 뇌경색 혹은 심한 경우에는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질환은 경추 부위에 심하게 마사지를 받을 때도 유발될 수 있다. 박 교수는 "대부분의 후두부 통증은 큰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후두신경통 예방법 1 어깨와 허리는 펴고 : 평소 바른자세로 앉아있는 습관이 중요 2 스트레칭으로도 예방효과 : 오랜 시간 사무실에서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짧게 스트레칭하면 좋아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10 18:22:02내 병실을 방문한 두 명의 여자 목사님은 물론 선의로 찾아왔을 것이다. 걱정스러운 눈빛이 그들의 진심을 말하고 있었다. 그중 한 목사님이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자매님을 사랑하십니다. 항상 자매님과 함께하시고요." 나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왼쪽 얼굴이 터져 버릴 것처럼 아팠기 때문이다. 거의 8년 동안 나는 희귀한 신경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하루에 세 번 먹는 약은 통증을 잠시 잊게 해줄 뿐이었다. 완치될 확률은 희박했다. 하지만 최근에 이렇게 입원한 것은 이것 때문이 아니었다. 척추 통증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척추를 안정시키기 위해 경추부에 나사못 6개와 티타늄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나는 극심한 통증과 두려움에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이런 나에게 이 목사님들이 하나님의 선의를 상기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저희가 도울 일이 있을까요?" 또 다른 목사님이 물었다. 나는 격앙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하나님께서 도대체 왜 저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하시는지 좀 말씀해 주세요. 하나님께선 저에게 뭘 원하시는 걸까요? 왜 도와주시지 않는 거죠?" 목사님들은 힐끗 눈길을 주고받더니 한참 동안이나 침묵했다. 마침내 한 목사님이 입을 열었다. "하나님께 직접 여쭤보면 어떨까요?" 2007년 8월, 화창한 일요일 아침이었다. 갑자기 왼쪽 얼굴이 불에 타는 듯 아팠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이 처음으로 시작된 날이었다. 삼차신경통은 12개의 뇌신경 중 하나인 삼차신경이 기능부전으로 인해 머리와 얼굴에 고통스러운 감각정보를 전송하는 질환이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눈이나 귀나 혀가 번개를 맞은 것처럼 찌르듯 아파왔다. 어떤 땐 누가 벽돌 한 자루로 한쪽 머리를 내려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가 하면, 아랫입술이 늘 불에 타는 듯 화끈거렸다. 통증이 어찌나 심한지, 멀쩡히 서 있다가 갑자기 다리가 휘청거리곤 했다. 내 나이 오십대. 신문기자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지만 모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금융분야 종사자인 남편 마이클은 편도 한 시간 거리를 출퇴근하느라 밤이 늦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두 아들은 대학에 다니느라 멀리 떨어져 있었다. 나는 대부분의 날을 소파에 잔뜩 웅크리고 앉아 보냈다. 남편은 늘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낫게 해주실 거예요." 남편이 참여하고 있는 남성전도회에서 모임 때마다 매번 나를 위해 기도해 주고 있었다. 내 친구들도 전화를 걸거나 카드를 보내주곤 했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희망을 잃지 말자!' 나의 이런 흔들림 없는 신앙에 모든 사람이 감탄했다. 교회에서 알고 지내는 디(Dee)는 나의 영적 조언자를 자처했다. 그녀는 매일 아침 전화를 걸어 성경 구절을 들려주며 하루에 최소 세 번 읽으라고 했다. 저녁에도 매일 전화를 걸어 이렇게 물었다. "리아, 오늘의 성경 구절 읽었니? 몇 번 읽었어?" 디는 카드며 편지를 보내곤 했다. 기도 일기를 보내는가 하면, 평화로운 음악과 편안한 목소리로 낭독한 성경 구절이 담긴 CD 같은 것을 보내줬다. 어느날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 "좋은 소식이 있어. 신앙으로 병을 고쳐주는 아주 용한 분을 찾았지 뭐니. 오늘 밤 너희 집으로 오실 수 있대. 그분한테 안수 기도를 받으면 분명히 병을 고칠 수 있을 거야. 기부금 조금만 내면 된대." 나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의해야 할 것 같았다. 남편의 대답은 이랬다. "그 언니라는 분에 대해서 잘 모르잖아요. 좋은 교회분인 것은 맞지만 영적 지도자는 아니잖아요. 그분한테 고맙지만 사양하겠다고 말해요." 내 생각도 같았다. 남편의 남전도회를 비롯해 내 가족과 친구들까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데도 나를 치유해 주시지 않는다면, 돈을 받고 낯선 사람이 해주는 기도인들 들어주시겠는가? 제의를 거절한 후 디에게서는 더 이상 전화가 오지 않았다. 교회의 정기 기도 모임에 참석한 나는 앞으로 나가 장로님들의 안수기도를 받았다. 그 순간 몸이 편안해졌지만, 얼마 안 가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마치 먹구름이 해를 완전히 가려 버린 듯한 기분이었다. 진단을 받은 지 2년이 지난 후, 신경전문의는 나를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의뢰했다. 새로운 의사는 나에게 두개골 경골절개술을 권유했다. 안면에 전극을 삽입해 두개골의 미세한 구멍으로 통과시킨 다음,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섬유를 파괴하는 수술이다. 수술은 두 시간 안에 끝나며 침습을 최소화한 시술이라고 했다. "수술을 받고 나면 삼차신경통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겁니다."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회복실에서 깨어나기 전까지는. "얼굴이 뜨거워요! 불붙은 것 같아요!" 나는 소리를 지르며 두 손으로 얼굴에 부채질을 해댔다. 마치 얼굴이 산산조각이 나며 찢어지는 듯했다. 간호사가 황급히 달려와 진정제를 투여했다. 다시 정신이 들었을 때는 통증이 더 심해졌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이었다. 결국 가장 강력한 진통제를 자가 투여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하게 됐다. 그로 인해 나는 계속 약에 취해 몽롱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통증은 진정됐다. "시간이 지나면 삼차신경통이 저절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의사는 말했다. 그러더니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제가 기도해 드려도 될까요?" 지금까지 왜 다른 의사들은 한 번도 이렇게 묻지 않았는지 궁금했다. 나는 의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님, 부디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로 라티머 부인을 고통 속에서 건져 주소서…." 의사는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라티머 부인, 성경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약속한 승리를 부인도 꼭 거두게 될 것이라고 믿어요." 승리라고? 신경성 진통제 없이는 단 한 시간도 버티지 못하는 내가? 며칠 뒤 나는 퇴원했다. 그 후로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두개골 수술로 인한 통증이 수술 이전의 수준으로 호전됐다. 그 후로 또다시 8년이라는 시간을 삼차신경통과 함께 살아갔다. 살아갔다기보다는 그저 존재하고 있었다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친구들의 연락도 갈수록 줄었는데 당연한 일이었다. 전화를 걸어 나와 함께 기도해 주는 사람이 몇 주 동안 단 한 명도 없을 때도 있었다. 나는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신약을 처방받은 후로는 통증의 빈도나 강도가 개선됐다. 통증의 강도가 최대 수치를 10으로 볼 때 8 수준까지 호전됐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대부분의 날을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보냈다. 하루 종일 옷도 갈아입지 않았다. 그러던 중 경추 수술을 받게 되었고, 두 목사님이 병실에 찾아와 나에게 하나님의 선의를 운운한 것이었다. 거추장스러운 경추보호대를 부착한 채 집으로 돌아온 나는 또다시 소파로 향했다. 텔레비전을 켜고 채널을 돌렸다. 채널을 돌리는데 화면에 휠체어를 탄 여성이 등장했다. "이 여성은 사지마비뿐 아니라 만성통증도 겪고 있습니다." 진행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화면을 향해 슬리퍼를 던졌다. "주님, 한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합니까?" 이렇게 말한 다음 채널을 돌리려는데 무엇인가가 나를 붙들었다. 나는 계속해서 귀를 기울였다. 화면 속의 여성은 40년 동안이나 휠체어를 탔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충만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결혼도 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희망을 전하는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삶을 살아가세요. 하나님의 은총은 이미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하나님께 직접 여쭤보면 어떨까요? 두 목사님이 해준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처음으로 나는 하나님께서 나의 간청에 이미 응답하고 계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는 내 주위를 친절한 친구들과 교회 식구들 그리고 나를 사랑해 주는 가족들로 가득 채워 주셨다. 나의 생계를 책임져 주고 참을성도 많고 든든한 남편,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두 아들, 내 삶의 모든 고비마다 하나님께서는 은총을 가득 베풀어 주셨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에게 도움을 줄 사람들을 필요한 곳에 두심으로써 말이다. 심지어 신경외과 전문의가 나를 위해 기도도 해주지 않았던가! 이튿날 아침, 나는 잠옷 차림으로 소파에 털썩 주저앉는 대신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오디오 성경책을 꺼내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에 관한 성경 구절을 들었다. 나는 하나님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는 이렇게 기도했다. 나 자신에게는 덜 집중하고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는 데 더 집중하게 해달라고. 몇 주 후에 나는 교회에서 열리는 여성 제자훈련 프로그램에 등록하는가 하면 아픈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에도 가입했다. 이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하나님께서는 나로 하여금 오랜 세월 삼차신경통을 견뎌내도록 하심으로써 당신의 은총을 깊이 경험하도록 하신 것이었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돕기를 바라신 것이었다. 마침내 나는 그때 병실에서 목사님들에게 내가 한 모든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았다. 2016년 여름, 나는 삼차신경통이 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서히 약을 끊었다.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 수년 전 그 신경외과의가 언급했던 가능성이 실현된 것이다. 나는 가스펠 가수 커크 프랭클린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나는 알고 있어요. 해낼 수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어요. 견뎌낼 수 있다는 걸. 그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내 삶을 주님께 맡깁니다." 삼차신경통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는데, 만약 그렇다고 해도 나는 이제 견뎌내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때마다 나를 보살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방법으로 은총을 조금씩 나누어 주실 뿐, 하나님의 은총은 내가 시련을 헤쳐나가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가이드포스트(Guideposts)'는 1945년 노먼 빈센트 필 박사에 의해 미국에서 창간된 교양잡지로, 한국판은 1965년 국내 최초 영한대역 잡지로 발간되어 현재까지 오랜 시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가이드포스트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 어려움 속에서 꿈을 키워가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의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감동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의 후원을 통해 군부대, 경찰, 교정시설, 복지시설, 대안학교 등 각계의 소외된 계층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을 통해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0-07-21 16:20:41수험생들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집중력 향상과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목과 허리에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와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바로병원 이철우 병원장은 6일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이 집중력을 최대화하려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신체 피로를 최소화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쉬는 시간마다 스트레칭 수험생들은 1교시당 적게는 80분에서 많게는 100분 동안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이 자세는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 과도하게 목을 숙일 경우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방해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기지개를 펴듯 온몸을 늘려주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우선 양손을 깍지 끼고 숨을 마시면서 팔을 위로 뻗은 뒤 목을 뒤로 천천히 젖히면서 숨을 내쉰다. 같은 동작을 3회 정도 반복하면 목과 어깨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또한 오른팔을 들어 왼쪽 귀를 손바닥으로 감싸고, 오른쪽으로 지긋이 눌러준다. 이때 왼쪽 어깨는 누르는 힘의 반대방향으로 내려준다. 이 방법을 3회 정도 반복하고,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일부 수험생들은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에서 시험을 보기도 한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반대편 골반에 더욱 많은 체중이 실려 근육의 피로가 한 곳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쉬는 시간에는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앉아 있던 자세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앉아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비틀어 경직되어 있는 허리 근육을 풀어 준다. 양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 상태에서 등이 둥근 모양이 되도록 천천히 몸을 숙여 아랫배가 허벅지에 닿을 수 있게 한다. 이 자세로 15초간 버티는 동작을 3~5회 정도 반복하면 등과 허리 전체 근육을 풀어 줄 수 있다. 수험생들이 두뇌만큼이나 많이 사용하는 신체부위는 바로 눈이다. 9시간 이상 시험에 집중하다 보면 안구가 마르거나 뻑뻑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과 침침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우선 눈에 피로감이 느껴질 때에는 집게손가락으로 눈 주위를 마사지 하거나 손바닥으로 눈꺼풀을 눌러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눈을 깜빡 거리는 동작은 눈물을 분비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줘 안구의 건조함과 피로감을 덜어준다. 따라서 눈을 깜빡 거리는 동작을 반복해 눈을 피로를 덜어주는 '눈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뒷목 아프면 후두신경통 의심 수능 당일날은 스트레스와 긴장이 극에 달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정신적인 압박이 커지면서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목 뒤쪽 부위부터 뒤통수가 묵직하게 아프다거나 전기가 찌릿하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단순 두통이 아닌 후두신경통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후두신경통은 뒷머리와 목 뒤쪽 등에 있는 후두신경이 일자목과 스트레스에 의한 근육경직으로 압박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후두신경통이 진행되면 뒷머리와 귀 뒤, 뒷목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몹시 아프고 때에 따라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심하면 뒷목에서 어깨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눈은 빠져나올 듯이 아프고 시력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며 집중력도 저하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뇌를 받치고 있는 경추는 무수한 신경이 지나는 통로이기도 하다"며 "평소 구부정한 자세로 공부를 하다 보면 경추의 균형이 깨지면서 근육통뿐만 아니라 신경에도 자극을 줘 후두신경통과 같은 두통을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뒷머리가 아픈 정도의 가벼운 후두신경통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스트레칭만 해도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 스트레칭만으로는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주사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직된 목 근육을 이완시키고 후두신경을 치료해주는 주사치료를 받으면 통증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고도일 병원장은 "수능이 끝난 후에 통증이 재발한 경우에는 단순 일자목이 아닌 목디스크일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받고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11-06 14:47:16대상포진이 걸린 후 신경통으로 발전하지 않으려면 조기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는 '제3회 통증의 날 캠페인'을 맞아 최근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환자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8.5% 증가한 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는 약 15.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대상포진 환자에 비해 약 1.8배 더 많이 증가한 것이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진료비도 2008년 약 63억원에서 지난해 약 119억원으로 1.8배 늘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대상포진은 척수 후근신경절, 삼차신경절 등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신경분포를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나이가 들거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악성 종양, 장기이식 후, 항암치료, 스테로이드 치료 등의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재활성화가 증가한다. 문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안면부 대상포진을 동반한 안구침범, 중추신경계 손상, 말초근력 약화, 중추신경증후군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에 의한 수포가 완전히 치료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감각이상 등이 남아있는 난치성 통증 질환이다. 환자가 고령이거나 대상포진에 의한 급성 통증의 강도나 발진의 정도가 심한 경우, 발진 전 심한 전구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 대상포진을 겪은 환자의 14~19%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70세 이상의 대상포진 환자에게 많게는 50%까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한통증학회 신근만 회장(강동성심병원 통증클리닉)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초.중기 암환자가 느끼는 통증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며 "특히 노인 환자에서는 통증으로 인한 삶의 질 수준이 심각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통 없도록 조기치료해야 대한통증학회가 지난해 1월부터 12개월 동안 전국 11개 2·3차 의료기관 마취통증의학과를 방문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1414명을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흉추부(가슴) 52.9%, 삼차신경 15.6%, 요추부(허리) 13.8%, 경추부(목) 13.1%, 천골(골반) 3%, 머리 1.4%, 무포진성 0.1%순이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치료법은 신경차단술로 척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 환자 1184명 가운데 95.1%(1126명), 얼굴 및 머리에 통증이 발생한 환자 214명 가운데 97.2%(208명)가 시행했다. 이 외에도 정맥 내 약물조사요법(23.7%), 고주파 치료(4.95%), 척수강 내 스테로이드 주입법(0.21%), 알코올 신경파괴술(0.28%) 등 치료법을 사용했다. 대한통증학회 허원석 홍보위원(고려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신경통은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비약물적 치료방법 등 적극적인 조기치료를 통해 대상포진이 신경통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통증학회는 '제3회 통증의 날 캠페인'을 통해 이달부터 전국 의료기관, 보건소 등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9-25 16:36:34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수 증가율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 부위대상포진이 걸린 후 신경통으로 발전하지 않으려면 조기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는 '제3회 통증의 날 캠페인'을 맞아 최근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환자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약 8.5% 증가한 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는 약 15.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대상포진 환자에 비해 약 1.8배 더 많이 증가한 것이다. 환자 증가에 따라 관련 진료비도 2008년 약 63억원에서 지난 해 약 119억원으로 1.8배 늘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대상포진은 척수 후근신경절, 삼차신경절 등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신경분포를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나이가 들거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악성 종양, 장기이식 후, 항암치료, 스테로이드 치료 등의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서는 재활성화가 증가한다. 문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안면부 대상포진을 동반한 안구침범, 중추신경계 손상, 말초근력 약화, 중추신경증후군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에 의한 수포가 완전히 치료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감각이상 등이 남아있는 난치성 통증 질환이다. 환자가 고령이거나 대상포진에 의한 급성 통증의 강도나 발진의 정도가 심한 경우, 발진 전 심한 전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 대상포진을 겪은 환자의 14~19%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70세 이상의 대상포진 환자의 경우 많게는 50%까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한통증학회 신근만 회장(강동성심병원 통증클리닉)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초·중기 암환자가 느끼는 통증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며 "특히 노인 환자에서는 통증으로 인한 삶의 질의 수준이 심각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통 증상 없도록 조기치료해야 대한통증학회가 지난해 1월부터 12개월동안 전국 11개 2, 3차 의료기관 마취통증의학과를 방문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1414명을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흉추부(가슴) 52.9%, 삼차신경 15.6%, 요추부(허리) 13.8%, 경추부(목) 13.1%, 천골(골반) 3%, 머리 1.4%, 무포진성 0.1% 순이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치료법은 신경차단술로 척추부위에 통증이 발생한 환자 1184명 가운데 95.1%(1126명), 얼굴 및 머리에 통증이 발생한 환자 214명 가운데 97.2%(208명)가 시행했다. 이외에도 정맥 내 약물조사요법(23.7%), 고주파 치료(4.95%), 척수강 내 스테로이드 주입법(0.21%), 알코올 신경파괴술(0.28%) 등 치료법을 사용했다. 대한통증학회 허원석 홍보위원(고려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고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신경통이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비약물적 치료방법 등 적극적인 조기치료를 통해 대상포진이 신경통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통증학회는 '제3회 통증의 날 캠페인'을 통해 이번 달부터 전국 의료기관, 보건소 등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9-25 13:3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