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평소 이율 높은 적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편인데 조건부이긴 하지만 높은 이율에 끌려서 걸음걸이 수 만큼 이율이 높아지는 적금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직장에서도 많이 걷는 편이라 조건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걸음걸이 수가 생각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해 차라리 해지하고 다른 적금에 가입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금리우대조건이 너무 복잡해 오히려 꺼려집니다” (29세 직장인 A씨) A은행이 출시한 한 적금 상품은 매월 1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금액을 12개월 동안 납입하면 최대 연 10%의 금리가 제공된다. 하지만 최대 금리만 보고 무턱대고 가입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1년에 500만보, 즉 하루 평균 1만3700보 이상을 걸어야만 8%의 우대금리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충족하기 불가능한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로또’와 같이 행운숫자 추첨에 당첨 되면 우대금리를 받는 상품도 존재한다. B은행이 내놓은 한 적금 상품의 경우 최대 연 13.7%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기본금리는 연 3.7%이다. 나머지 10%는 매주 초 배정 받은 임의의 6개의 숫자가 그 주 행운숫자 추첨 결과와 모두 일치할 경우 받을 수 있다. 4일 금융위원회는 이처럼 특판 예·적금 상품 가입시 상품설명서에 기재된 우대금리 지급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조건 충족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숙고한 후 계약 여부를 결정하도록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경기여건 악화로 고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유형의 우대금리 조건이 부과되면서 높은 우대금리에만 이끌려 계약할 경우 향후 분쟁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금융위원회는 “일부 특판 상품은 친구 초대, 매일 만보 걷기 등 새로운 유형의 우대금리 조건을 부과하고 있는데, 기존의 급여이체 등 통상적인 조건에 비해 달성가능성을 사전에 가늠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금융위원회는 이어 “최고금리가 높더라도 기본금리가 현저히 낮은 경우,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시중금리보다 오히려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며 “우대금리 조건 충족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최종 예상금리를 시중금리와 비교하여 가입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우대금리 적용과 관련하여 금융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대해 필요시 현장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현장점검 시 특판 예·적금상품 광고시 기본금리보다 큰 글씨로 최대금리만 강조하는 등 금리구조에 대해 금융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진 않는지, 정해진 확률에 따라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경우 그 확률을 명확히 안내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점검결과에 따라 상품 설계, 광고, 판매관리 등에 대한 개선사항을 업계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대금리 적용과 관련하여 소비자 권익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관을 엄격하게 심사하고, 소비자가 우대금리 조건 등을 오인하지 않도록 협회 및 금융회사와 협력하여 금융상품 광고에 대한 사전심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05 11:17:07#.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여윳돈으로 투자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예·적금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훨씬 쏠쏠해졌기 때문이다. 1년 전만 해도 예·적금 금리는 1~2%대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조건만 만족시키면 10%까지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말까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 만큼 파킹통장에 돈을 넣어두고 고금리 특판상품이 나올 때마다 돈을 넣고 있다금리인상기를 맞아 은행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는 역(逆)머니무브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최고 금리 10%에 달하는 고금리 적금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예·적금 쏠림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 예·적금은 전달보다 31조원 이상 늘었다. 이는 예·적금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협중앙회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최고 10.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현대카드와 연계해 선보였다. 가입기간은 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이며 월납입금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의 1년 만기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3.5%로 신협 제휴 현대카드 발급 후 발급 월의 익월부터 연속 6개월간 매월 10만원 이상 이용할 시 우대이율 6.0%p를 추가 제공한다. 여기에 △본인 명의 신협 요구불계좌를 현대카드 결제계좌로 등록(0.2%p) △적금 개설 신협 요구불계좌로 플러스정기적금 자동이체 등록(0.2%p) △적금 개설 신협 요구불계좌에 적금 가입 월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연속 3개월간 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0.1%p) 조건을 충족할 경우 총 0.5%p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강형민 신협 경영지원본부장은 "신협에서 10%대 적금상품은 처음 출시되는 것으로, 금리인상기에 주목받으며 4만에서 5만계좌까지 가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한 플랫폼 적금'은 한국야쿠르트와 제휴를 통해 연 최대 11%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2%이고 3개월 이내 적금 미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1%p, 적금 만기 5영업일 전까지 '프레딧'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8%p가 제공된다. 6개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저축한도는 1000원 이상 30만원 이하다. 광주은행은 최고 연 13.2% 금리를 제공하는 '행운적금'을 선보였다. 로또 복권처럼 적금 가입고객에게 2023년 3월 12일까지 매주 월요일 행운번호 6개를 배정하고, 금요일에 추첨해 당첨된 계좌에 연 1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기본금리 연 3.2%(1년제 정액 적립식)에 행운번호에 당첨되는 경우 이벤트 우대금리 연 10%p를 더해 최고 1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2개월 정액 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으로 가입하고, 최소가입금액 5만원 이상 월 50만원 이내에서 적립할 수 있다. 저축은행에서도 10%대 상품이 나왔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고 연 10% 금리의 '웰뱅워킹적금'을 선보였는데 계약 기간 집계된 걸음수에 따라 최고 연 8%p의 우대금리를 준다. 최소 100만보를 걸으면 우대금리 1%p를, 최대 500만보를 달성하면 8%p를 지급하는 구조다. 12개월간 월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신한카드가 우체국과 손잡고 지난 4월 내놓은 '우체국 신한 우정적금'은 당초 금리가 8.95%였으나 기준금리가 연이어 오르며 9.95%까지 올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오는 12일 기준금리가 또 인상되면 10%를 넘기게 된다"며 "이달 말까지 한정판매되는 상품인데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10-05 18:13:53시중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를 버티지 못하고 대표 예적금 상품의 이자를 잇달아 줄여가고 있다. 한때 연 4%대로 짭짤한 이자를 주던 통장들이 이제는 2%대 금리로 사실상 물가상승률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8일부터 효자상품이었던 'iTouch 예금통장'의 금리를 종전 연 3.5%에서 2%로 인하키로 했다. 이 상품은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높은 이자와 함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타행이체 수수료, 인출수수료 및 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를 월 30회까지 무료로 제공, 인기를 끌었다. 이번 인하 조치는 기존 가입 고객에게도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라 시중은행에서는 정기예금 및 적금, 입출식 통장에 대한 예금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4대 대표 상품의 금리를 낮췄다. 'KB Star*t통장' 'KB樂Star통장' 'KB주니어Star통장' 'KB국군장병우대종합통장'이 대상으로 결산기 평균잔액 100만원 이하(KB주니어Star통장은 5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종전에는 연 4%의 이자를 줬으나 지난해 12월부터 2.5%로 낮아졌다. 특히 이 상품들에 가입한 고객이 570여만명에 달해 상당수 고객들이 더 이상 예전 같은 이자를 받지 못하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층 고객들의 저축 함양을 위해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해 왔지만 저금리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대이율을 인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S20 통장'의 200만원 이하 우대이율을 연 3.2%에서 2.4%로 이미 낮췄다. 11월에는 'S20 적금'도 6개월 가입 기준 연 2.4%에서 2.2%로 인하했다.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도 이미 지난해 주요 상품의 이자를 깎았다. 한편 예금 이자가 사실상 거의 의미 없는 수준까지 떨어지자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추세다. 한화증권 CMA는 500만원 한도까지 최고 우대이율을 받으면 연 4.15%의 이자를 주며 미래에셋증권 CMA는 100만원 한도까지 연 4.4%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증권사는 카드회사와 협력, CMA 신용카드까지 내놓고 은행에서 이탈하는 고객 잡기에 나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낮은 기준금리가 계속 유지되면서 은행들이 이자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가 계속 유지될 경우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더 낮출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2014-01-16 17:57:54장모(32·서울 강동구 길동)씨는 얼마 전 만기가 돌아온 돈 3000만원을 찾았다. 딱히 투자할 곳이 없어 일단 자신의 예금구좌에 넣어뒀다. 금리를 살펴가며 이것저것 알아봤지만 ‘이거다’ 싶은 게 없었다. 주식이나 사볼까했지만 이내 맘을 접었다. 초저금리 시대에 돈 맡길 곳이 마땅찮다. 재테크가 경쟁력인 요즘 ‘종잣돈’을 이자 몇푼 안되는 은행 예금에 고이 모셔둘 수는 없는 일이다. 최근 정기적금 금리는 사상 처음 3%대까지 곤두박질 친 상태다. 그러나 길은 있다. 발품과 손품을 조금만 팔면 괜찮은 상품들을 어렵지않게 만날 수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닛케이지수 연동 상품이 대표적이다. 잘 만하면 1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국내외 특정주식의 주가에 연동해 수익률을 계산하는 상품도 쓸만하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예금금리를 조금 더주는 특판상품에 서둘러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수연동 상품=올 들어 가장 관심을 끄는 지수연동 상품이 일본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예금 또는 신탁상품이다. 일본의 경기회복 기운이 완연하고 앞으로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이미 여러 상품들이 선보여 인기리에 마감됐지만 은행들이 추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닛케이225) 연동 예금인 파워인덱스 6차 정기예금을 오는 9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300만원 이상이면 개인, 법인에 관계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예금 만기시 원금이 보장돼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닛케이지수 상승률에 따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민은행의 ‘KB리더스 정기예금KOSPI200(16호)’도 관심을 끄는 상품이다. 원금을 100% 보장하면서 주가지수(KOSPI200) 변동에 따라 최고 연 11.24%의 이자를 지급한다. 상품은 크게 2종류로 ‘고수익 추구형’과 ‘하락·상승수익 추구형’이 있다. 하락·상승수익 추구형의 경우 지수변동에 따라 최고 연 11.24%의 이자를 준다. 3일까지 한시 판매하며 1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특정주 주가 연동=전체지수 연동에 확신이 없다면 증시 대표주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은행이 선보인 파인2스타ELS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기업은행과 삼성전자의 주가에 따라 최장 3년간 6개월 단위로 조기 수익확정 기회를 제공한다. 두종목의 주가가 매 6개월 단위로 가입시 주가보다 10%를 초과 하락하지 않거나, 투자기간 중 한번이라도 20% 이상 상승한 경우 연 10%로 수익이 조기확정된다.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3일까지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이 오는 10일까지 공동 판매하는 ‘신한봉쥬르 월드 G5 혼합투자신탁2호’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 상품은 미국과 영국·핀란드 등의 해외 우량주식 20종목과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 20개 종목의 주가가 만기중에 한번이라도 22%를 초과 하락하는 종목의 개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20개 종목중 하락률이 22%를 초과하는 종목이 하나도 없으면 최고 연12%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또 한 종목인 경우는 연 8%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하락률이 22% 이상인 종목이 5개 이상이면 원금만 돌려 받을 수 있다.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최저가입 금액은 100만원, 만기는 1년이다. ◇+α 상품=1년이상 돈을 묻어두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예금금리가 높은 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고금리는 아니지만 안정된 수준에 언제든지 돈을 찾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예금을 50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중이다. ‘우리사랑 레포츠예금’ ‘뷰티플라이프 예금’ ‘두루두루 정기예금’을 홈페이지를 통해 1년 이상 신규가입할 경우 0.3%의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이 경우 1년만기 최고금리는 연 4.3%까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의 ‘F1카드’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F1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카드 소지자가 1000만원 이상을 예금하면 그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현금을 주고 이후 5년간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선지급한 현금만큼을 포인트에서 차감한다. 이를 1년 기준 수익률로 환산하면 1%포인트 가량의 금리인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
2004-08-01 11:36:54[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 상품의 금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이자에 최근 이자가 높아진 예적금 상품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가입 기간이나 조건별로 우대 금리를 적용하거나 비대면 가입시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우대상품이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Sh수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정기 예·적금 등 개인고객 대상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1.50%p 인상했다. '사랑해정기예금', '어촌복지예금', '독도사랑예금'을 비롯해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 등 거치식예금은 가입 기간별로 0.15~1.20%p가 인상됐다. 이달 초 신규 출시된 'Sh플러스알파예금'도 1년 만기 기준 최고 3.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신자유부금', 'Sh내가만든적금'과 '독도사랑학생부금' 등 적립식예금은 가입 기간별로 0.40~1.50%p 인상됐다. 'Sh해양플라스틱Zero!정액적립식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연 최고 3.8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최근 자사 회전정기예금 및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인상해 최대 3.81%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회전정기예금의 경우 비대면 가입 시 최대 연 3.81%(기존 대비 0.50%p 인상), 대면 가입 시에는 최초 연 3.61%(기존 대비 0.41%p 인상)의 금리가 제공된다. 가입기간 내 금리가 오를 경우에는 금리가 상향 적용되는 이점이 있으며, 최소 24개월부터 60개월까지 1년 단위로 가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정기예금의 경우 비대면 가입 시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연 3.61%, 24개월 이상 연 3.71%(각각 기존 대비 0.50%p 인상)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지점 방문을 통한 대면 가입 시 12개월 이상 3.41%, 24개월은 3.51%(각각 기존 대비 0.41%p 인상)의 금리가 적용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8-03 14:06:09[파이낸셜뉴스] iM뱅크(아이엠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이후 개설되는 2,3호 점포인 서울과 화성 동탄의 금융센터 개점을 기념해 적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엠뱅크는 ‘팔로!(Follow) iM뱅크, 8.5%! 더쿠폰적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엠뱅크는 오는 12월 서울특별시 가산디지털금융센터와 경기도 화성시 동탄금융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시중은행 전환 후, 첫 역외점포인 강원도 원주지점을 개점한 바 있다. 이번 더쿠폰적금은 아이엠뱅크 앱이 처음이라면 조건 없이 연 8.5% 금리가 제공된다. 1인당 월 1000원~20만원까지 불입 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 포털에서 ‘iM뱅크’ 를 검색해서도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검색 페이지 상단 ‘2024이벤트 모아보기’ 클릭 후 노출되는 더쿠폰적금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쿠폰받기(응모)’를 완료하면 금리 쿠폰이 발급되며, 이벤트 대상 여부를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아이엠뱅크 관계자는 “지난 강원 원주지점 오픈 시 판매한 더쿠폰적금 1만좌가 조기완판됐는데, 복잡한 우대금리 충족 요건 없이 ‘첫 고객’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상품으로 고객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금리인하 기조 속 이번 적금도 빠른 판매가 예상되니 오픈 후 가입을 서두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대권 개인고객그룹 상무는 “아이엠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및 새로운 지점 개설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브랜드, 협업체와 마케팅을 진행해 전국구 고객들과의 다방면으로 만나고자 한다”며 “올해 연말 개점 예정인 수도권 지역 또한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로 다가가 수도권 리테일 점유율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07 13:16:12기준금리 인하로 예·적금에 몰리던 고객의 이탈이 우려되면서 은행권이 막바지 고객 모으기에 한창이다. 고객을 잡아둘 수 있는 고금리 상품이나 이색 서비스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달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50대 이상만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목표걸음 수 달성에 따라 여러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8일 최고 8.0% 금리를 제공하는 'KB스타적금Ⅱ'를 선보였다. 지난달 9일 출시한 'KB스타적금'의 판매채널을 확대한 상품으로, 기존에는 KB스타뱅킹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적금은 영업점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이번 KB스타적금Ⅱ의 기본이율은 연 2.0%로, 연 6.0%포인트의 우대이율을 포함한 최고 금리는 연 8.0%에 달한다. 우선 국민은행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연 2.0%포인트가 제공된다. 지난달 출시된 KB스타적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판매 한도를 늘려 재출시한 한 것이다. KB스타적금의 판매 한도(10만좌)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소진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이번에는 한도를 늘려 20만좌를 판매한다. 수신 경쟁에 뛰어든 것은 시중은행뿐 만이 아니다. 지방은행도 금리 경쟁력을 끌어 올려 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북은행은 지난 7일부터 최고 연 12.0%의 금리를 제공하는 'JB황금씨드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 연 2.0%에 더해 매월 제공되는 보물상자를 확인하고 획득하는 이자씨드에 따라 우대금리를 받는 상품이다. 약 2주 만에 1000좌가량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은행들은 금리 전환기를 맞아 머니무브가 예상되면서 자금 지키기에 한창이다. 통상 금리인하기에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예금 등에 묶여 있던 자금이 주식·채권·부동산 시장 등으로 이동하기 마련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중 통화량(M2)은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늘어난 406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예치 수요가 몰리며 예·적금이 늘어난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앞으로 예·적금 금리는 내려갈 예정이지만 아직 고금리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많다"며 "고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객 확보 차원의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21 18:20:26[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인하로 예·적금에 몰리던 고객의 이탈이 우려되면서 은행권이 막바지 고객 모으기에 한창이다. 고객을 잡아둘 수 있는 고금리 상품이나 이색 서비스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달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50대 이상만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목표걸음 수 달성에 따라 여러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8일 최고 8.0% 금리를 제공하는 'KB스타적금Ⅱ'를 선보였다. 지난달 9일 출시한 'KB스타적금'의 판매채널을 확대한 상품으로, 기존에는 KB스타뱅킹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적금은 영업점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이번 KB스타적금Ⅱ의 기본이율은 연 2.0%로, 연 6.0%포인트의 우대이율을 포함한 최고 금리는 연 8.0%에 달한다. 우선 국민은행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연 2.0%포인트가 제공된다. 지난달 출시된 KB스타적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판매 한도를 늘려 재출시한 한 것이다. KB스타적금의 판매 한도(10만좌)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소진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이번에는 한도를 늘려 20만좌를 판매한다. 수신 경쟁에 뛰어든 것은 시중은행뿐 만이 아니다. 지방은행도 금리 경쟁력을 끌어 올려 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북은행은 지난 7일부터 최고 연 12.0%의 금리를 제공하는 'JB황금씨드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 연 2.0%에 더해 매월 제공되는 보물상자를 확인하고 획득하는 이자씨드에 따라 우대금리를 받는 상품이다. 약 2주 만에 1000좌가량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은행들은 금리 전환기를 맞아 머니무브가 예상되면서 자금 지키기에 한창이다. 통상 금리인하기에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예금 등에 묶여 있던 자금이 주식·채권·부동산 시장 등으로 이동하기 마련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중 통화량(M2)은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늘어난 406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예치 수요가 몰리며 예·적금이 늘어난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앞으로 예·적금 금리는 내려갈 예정이지만 아직 고금리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많다"며 "고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객 확보 차원의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21 16:18:51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부실로 적자의 늪에 빠졌던 저축은행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예상과 달리, 올해 3·4분기 2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익 창출을 뒷받침하는 수신잔고도 재차 100조원을 회복하면서 4·4분기에도 흑자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은 3·4분기 2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저축은행업계는 부동산 PF 여파로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30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적자 폭이 4배 가까이 확대됐다.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5559억원 규모였다. 부동산 PF 위기가 계속되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적자가 전망됐지만 빠른 속도로 흑자 전환을 이뤄낸 것이다. 앞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지난달 "당분간 이익을 내는 것보다 방어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부실자산을 정리하면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깜짝' 흑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당국은 PF사업장 분류기준을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4단계로 세분화해 최하등급인 '부실우려' 사업장 중 연체가 3개월 이상 진행된 사업장은 6개월 안에 경공매를 진행토록 했다. 또 '유의' 사업장은 대출원금의 30%를, '부실우려' 사업장은 대출원금의 75%를 충당금으로 쌓도록 했다. 이에 지난 2·4분기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고, 덕분에 3·4분기 충당금 규모가 크게 줄면서 이익을 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는 올해 상반기에만 대손충당금을 2조3285억원 적립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당국 방침에 맞춰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3·4분기에는 추가 충당금 전입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 금리도 안정화되면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 달 만에 수신고도 100조원을 회복하면서 향후 실적을 뒷받침하게 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00조9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99조9128억원)대비 1조440억원(1.04%) 늘었다. 저축은행은 예·적금 수신으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고, 수신 자금으로 대출 영업을 늘려가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그간 저축은행업계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치한 고금리 상품으로 이자 비용이 급등하자 지난해 말부터 수신금리를 낮추는 등 여·수신 줄이기에 주력했다. 이에 지난 7월 수신 잔액은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100조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금리인하로 저축은행업계가 재차 곳간 채우기에 나서면서 수신 잔액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저축은행들은 금리인하기 대출을 늘리기 위해 수신고 확보 치원에서 예금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17 18:35:44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보기 힘든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는 등 자금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금리인하기 대출을 늘리기 위한 수신고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연말 예·적금 만기까지 맞물리면서 저축은행업권이 곳간 채우기에 분주해졌다는 분석이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들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3.71%로 집계됐다. 매월 2일 기준으로 평균 예금 금리가 3.7%대를 회복한 것은 올해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연 4%를 넘는 예금상품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바로저축은행에서는 연 이율 4.20%의 12개월짜리 정기예금이 나왔다. 동양·엠에스·HB·안국·대한·상상인플러스·스마트·조은저축은행 등 9곳에서 연 4% 이상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청주·키움YES·JT친애·NH저축은행 등 연 3.9%대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도 14곳에 달한다. 고객을 붙잡기 위한 고금리 특판 출시 경쟁도 치열해졌다. 대표적으로 OK저축은행은 최고 연 4.01%의 정기예금 상품 '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 특별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지는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상품 금리(1년 만기)는 연 2.50~3.50% 수준이다.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의 최고 금리는 3.35~3.80%다. 대부분 상품이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해도 저축은행 평균 금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5%대 이자를 주는 은행 예금 상품이 있었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저축은행권은 금리인하기를 맞아 늘어날 대출 수요에 대비해 곳간 채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은 예·적금 수신으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고, 수신 자금으로 대출 영업을 늘려가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그간 건전성 관리로 대출 규모를 줄이면서 저축은행권의 수신고 잔액은 줄어든 상태다. 상호저축은행의 지난 7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99조9128억원으로 2021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여신 잔액(96조9415억원) 역시 지난 5월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뒤 세 달 연속 100조원을 밑돌았다. 특히 연말에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고객들의 예금을 재예치하기 위해 이자 매력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저축은행 예·적금 가입자의 만기는 4·4분기와 연초에 집중돼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은 시중은행과 달리 수신으로만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자금 수요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금리를 올려 수신고를 확보해야 한다"며 "연말에 예·적금의 만기가 몰려 있기 때문에 수신고를 미리 채우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02 18: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