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GF리테일이 울산광역시 남구와 손잡고 지역사회 내 고립·은둔·고독사의 우려가 있는 위기 가구에게 바우처를 지원하는 '희망 ON나' 사업에 동참한다. BGF리테일은 13일 울산남구청 3층 회의실에서 '희망ON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립, 은둔, 고독사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관할 지역 130여개의 CU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한 바우처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울산시 남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바우처는 중위소득 100% 이내의 고립·은둔·고독사 위험이 있는 울산 남구 거주민 총 350세대에 1인당 연간 24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내달 대상자를 선정한 후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시행한다. 특히 대상자의 외출 횟수를 늘리고자 하는 이번 사업 목적에 맞춰 바우처 카드는 월 2만원씩 1년에 걸쳐 분할 충전되며, 식사 대용 품목(주류, 담배, 비식품류 등 구매 제한)에만 결제 가능하도록 설정된다. 이를 통해 대상자들의 주 4회 이상 외출 활동을 유도하는 동시에 카드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가적인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 박종성 마케팅실장은 "이번 바우처 사업을 통해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들에게 CU가 '좋은 친구'로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점포망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가장 가까운 소비 플랫폼으로서 공공 인프라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4 16:56:2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연중무휴' 콜센터를 마련한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이 콜센터는 세대별, 상황별 고립은둔 특성을 정확하게 진단한 뒤 맞춤형 처방을 연결해준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방문해 소통할 수 있는 '마음 편의점'도 시범 운영한다 외로움·고립은둔 대책 위해 4513억원 투입 서울시는 외로움·고립은둔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21일 발표했다. 고독사·외로움 예방부터 재고립·재은둔까지 막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외로움 없는 서울'은 △함께 잇다 △연결 잇다 △소통 잇다의 3대 전략과 △똑똑 24 △몸·마음 챙김 △365 서울챌린지 △고립은둔가구 발굴·진단 △서울연결처방 △하트웨어 조성 △공감×연대 서울 등 7대 핵심과제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7월 신설된 돌봄고독정책관이 총괄기획하며 시는 여기에 총 4513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서울시는 '함께 잇다'를 통해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요청하고 상담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똑똑 24 플랫폼'을 구축한다. 핵심 플랫폼 '외로움 안녕 120'은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외로움 전담 콜센터로 내년 4월부터 시작한다. 120다산콜로 전화를 건 뒤 특정번호를 누르면 외로움 전담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된다. 전담 상담원은 1차 기초상담을 실시하고 필요 시 다양한 협업기관으로 연결해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도 내년 4개소 시범운영된다. 또한 외로움을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서울시민의 몸·마음 건강을 돌보는 ‘전 시민 마음투자사업’, ‘중장년 건강동행밥상’, ‘어르신 건강장수센터’도 추진한다. 권역별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책임질 건강장수센터는 2030년까지 100개소를 확대 설치한다.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건강동행밥상'도 확대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소셜 다이닝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살핀다. 고립·은둔 시민 발굴해 '맞춤형' 지원 두번째 전략 '연결 잇다'는 고립과 은둔 상태에 있는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맞춤형으로 지원, 이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촘촘한 지원체계를 가동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강화된 고립은둔 가구 상시 발굴체계를 가동한다. 가스·전기 등 위기 정보(46종)와 각종 행정정보를 연계해 선제적으로 찾아낸다. 고립생활 특성상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이나 빨래방 등 생활 밀착업종을 고립가구 지원 신청 접점으로 활용한다. 다양한 경로로 찾아낸 가구에는 초기상담을 하고 특성 진단 후 맞춤형 '서울연결처방'을 연계한다. 일회성이 아닌 청년-중장년-어르신에 맞는 생애주기별 처방도 마련한다. 세 번째 전략 '소통 잇다'는 시민들이 더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서울의 다양한 장소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이벤트를 잇는 일명 '하트웨어' 개념을 도입한다. 공간매력지수를 활용해 지역의 '공간연결성'을 평가, 도시개발·정비 시 연결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다.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외로움 없는 주간'도 운영한다. 외로움 토크콘서트 등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응원·격려하는 캠페인도 펼친다. 오세훈 시장은 "외로움과 고립은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정역량을 총동원하고 예방부터 치유, 사회 복귀, 재고립 방지까지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1 10:25: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고독사 위험이 있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인 '새빛관계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새빛관계망 프로그램은 고독사 위험군 30여명을 대상으로 다이닝(식사) 프로그램, 상담, 독서 모임, 공예 활동, 힐링 프로그램(미술관 관람, 산책) 등을 진행해 참가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10~12월 고등동 어울림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와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난 9월 '사회적 연대 취약계층의 고립 예방을 위한 사회관계망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고립 가구가 고립에서 벗어나 다양한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8월 '고독사 예방 추진단'을 구성하고, 고독사 예방·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독사 예방 추진단은 돌봄정책과·복지정책과 등 11개 과, 4개 구 보건소 등으로 구성·운영 중이다 지난 2월 수원시정연구원이 시민패널 1305명을 대상으로 '수원시민의 외로움, 사회적 고립에 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고, 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지난 6~7월에는 중장년 취약계층 고독사위험군 43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발굴 조사를 했고, IoT(사물인터넷) 기반 안부 확인 서비스 '새빛 안부똑똑', 수원새빛돌봄 식사지원서비스, 새빛 관계망 프로그램, 사망자를 예우하고,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는 고독사 유품정리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21 10:17:53[파이낸셜뉴스]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 상태로 살다 쓸쓸히 사망하는 '고독사'가 한해 36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50∼6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전체 고독사에서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은 작았지만, 20대 고독사 사망자의 60% 가까이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등 자살 고독사가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2~2023년 고독사 발생 현황과 특징을 조사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고독사 예방조사연구센터가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부터 1인 가구나 사망 후 뒤늦게 발견되지 않더라도 고독사로 볼 수 있다는 기준이 적영됐다. 주변과 교류가 단절됐거나 치매 노인 등 취약 가구원과 살다 숨진 경우까지 고독사에 포함됐다. 지난해 고독사한 사람은 3661명으로 지난 2021년 3378명 대비 소폭 늘었다.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5년내 연 평균 5.6%씩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1.04명이었다. 국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는 2019년 1.0명, 2020년 1.08명, 2021년 1.06명, 2022년 0.95명 등 1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고독사는 특히 중장년 남성에게 두드러졌다. 지난해 고독사한 사람 중 60대 남성이 217.4%, 50대 남성이 26.5%로 합하면 절반이 넘는다. 20대가 전체 고독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대였다. 하지만 자살로 인한 고독사 비중은 연령이 낮을 수록 높았다. 지난해 고독사한 20대 59.5%, 30대는 43.3%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성별은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성별이 확인된 고독사 사망자 3632명 중 남성은 3053명(84.1%), 여성은 579명(15.9%)이었다. 고독사가 발생한 장소는 주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초 발견자는 가족보다 임대인이나 경비원, 건물 관리자인 경우가 많았다. 전체 고독사 사망자 중 41.4%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경제적 취약가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고독사 사망자는 경기가 9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59명), 부산(287명) 순이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17 14:16:56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루 평균 38.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중장년층 1인가구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살률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예방 정책은 개인심리적 차원에서 바라보는 ‘자살의 개인화’에 머물러 있다. 특히 정부가 청년과 노인에 집중하는 사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장년층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살률 9년 만에 최고치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자살자 수는 1만3978명으로 전년보다 1072명(8.3%)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은 27.3명으로 2.2명(8.5%) 늘었다. 이는 2014년과 같은 수준으로, 9년 만에 최고치다. 그 중에서도 중장년층의 자살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3.7명(13.6%), 50대 3.5명(12.1%), 10대 7.9명(10.4%) 순으로 증가했다. 성별로 따지면 남자는 60대가 5.2명(12.6%), 50대 4.9명(11.6%), 40대 3.5.명(8.9%)순으로 많았다. 여자의 경우 30~60대 자살률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30대는 18.6명으로 1.9명(11.7%), 40대는 19.8명으로 1.8명(10.3%), 50대는 17.3명으로 2.1명(13.8%), 60대는 15.3명으로 2.1명(16.1%) 각각 늘어났다.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취약 이 같은 자살률 증가 원인 중 하나로 ‘1인 가구’가 꼽히고 있다. 1인 가구의 경우 사회적 고립에 따른 외로움, 우울 등 정신건강의 위험도가 높은 것은 물론 경제적 부분에서도 다인 가구보다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2022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은 1인 가구 수는 123만5000가구로 수급 대상가구 10가구 중 7가구(72.6%)에 달한다. 이들의 경제적 지출 대부분이 기본 생활비로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의 2023 자살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자살 생각 비율이 18.7%로 2인 이상 가구(13.7%) 대비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생각하는 자살의 주요 요인은 ▲경제적 어려움(44.8%) ▲가정생활의 어려움(42.2%) ▲외로움, 고독 등 정서적 어려움(19.2%) 순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도 심각하다. 중장년층의 경우 퇴직, 이혼, 실직, 노후 준비 등 사회적 지지 기반 약화로 인해 위기 상황에 직면, 정신건강 악화의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악조건에 취약한 만큼 전문가의 조기 개입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업률 높으면 자살률 상승.. 경제적 보호망 촘촘해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빈곤, 주거, 정신적 문제에 대한 범위도 폭넓어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정책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취약 계층이 바라는 욕구를 정부가 충분히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 위기정보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했으나 발굴에만 치중한 나머지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찾아내도 실효성 있는 충분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발굴 대상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공적 서비스 지원 대상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 제도 기준 완화 등 공적 지원의 문턱을 낮추는 근본적인 사회보장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황태연 한국생명희망존중재단 이사장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은 모든 연령층의 자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중년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내 연구에서도 소득 수준이 남성의 자살 생각과 유의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사회 실업률이 1% 증가할 때, 자살률은 1.2% 증가하고 반대로 지역 인구의 평균 소득이 1% 증가할 시 자살률은 0.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자살예방에 있어 사회경제적 보호망을 촘촘히 하는 것이 필수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8 12:57:15인공지능(AI)을 통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가 새로 도입됐다. AI가 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로 1인 가구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기존엔 공무원이 고독사 위험군 주민 전체에 주 1~2회 전화를 걸었으나, 이젠 AI가 이상징후를 특정해 위험 여부를 확인한다. 행정안전부는 7일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공모를 실시해 15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135개,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98개, 총 233개 사례를 추천받았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범정부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확산하는 기회다. 올해는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세 분야로 나눠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연말에 최종 왕중왕을 뽑는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중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사례로 한국전력공사의 'AI 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 농촌진흥청의 '농업로봇 개발' 등 8개가 선정됐다.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사례엔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해양경찰청의 '해양 기상정보 사전제공' 등 7개가 뽑혔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사례 중 상위 사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국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07 18:09:4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을 통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가 새로 도입됐다. AI가 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로 1인 가구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기존엔 공무원이 고독사 위험군 주민 전체에 주 1~2회 전화를 걸었으나, 이젠 AI가 이상징후를 특정해 위험 여부를 확인한다. 이로써 주민 민원을 줄이고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덜면서 고독사 예방 효과도 높였다. 행정안전부는 7일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공모를 실시해 15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135개,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98개, 총 233개 사례를 추천받았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범정부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확산하는 기회다. 올해는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세 분야로 나눠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연말에 최종 왕중왕을 뽑는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중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사례로 한국전력공사의 'AI 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 농촌진흥청의 '농업로봇 개발' 등 8개가 선정됐다.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사례엔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해양경찰청의 '해양 기상정보 사전제공' 등 7개가 뽑혔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사례 중 상위 사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국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07 10:43: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한전MCS와 함께 IoT(사물인터넷) 활용해 고독사위험군의 안부를 확인하는 '안부똑똑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날인 22일 한전MCS와 수원시청에서 '고독사 예방,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을 위한 안부똑똑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안부똑똑 사업은 한전MCS 전력매니저(전기검침원)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위험군인 사회적고립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12월까지 수원시의 고독사위험군 1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대상 가구에 AMI(원격 검침기)·IoT LED 전등을 설치하고, 전력 사용량·LED 전등 데이터 등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확인한다. 또 전력매니저가 매달 방문·전화상담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전력매니저가 긴급 출동하고, 소방서·경찰서 등과 연계해 상황을 확인하고, 출동 후 동행정복지센터에 처리 결과를 통보한다. 협약에 따라원시는 안부똑똑 사업 참여자(고독사 위험군)를 모집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한전MCS는 IoT 전등 센서와 원격검침기 전력 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이상 상황을 탐지한다. 또 정기적으로 안부 확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대상자에게 확인 전화를 하고, 긴급출동 서비스를 수행한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홀로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매년 늘고 있는데, 예방적 차원으로 사회적 고립가구의 안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타살이라고 불리는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한전MCS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3 10:33:19인문 철학 잡지 '입구(IPKU) 매거진' 2호 ‘고독과 공존 사이’가 출간됐다. 입구매거진은 마음챙김, 명상, 인문, 영성 등의 주제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이야기를 담아 소개하는 잡지다. 이번 출간된 2호는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철학적, 영성적으로 풀어 담았다. 타인과의 관계에 매몰된 인간도, 타인으로부터 고립된 인간도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게 이번 호 발행의 취지다. 이번 호의 주제인 ‘고독과 공존 사이’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로 유명한 강용수 고려대 철학연구소 연구원이 쓴 수록 글 제목과 같다. 책은 '고독'한 개인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이루는 '공존'은 어떻게 가능하며 '적절한 거리두기'와 같은 관계의 기술들이 최선의 답변인지 탐구한다. 총 20개의 글로 꾸려진 입구매거진 2호는 삶의 태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담은 ‘관계와 삶’, 주제를 깊이 들여다보는 ‘철학과 영성’ 자기 내면을 살피는 ‘마음챙김과 명상’으로 나눠 구성됐다. 스페셜 콘텐츠로는 작가이자 예술가인 라안티 쿠마르-라오의 글이 실렸다. 책의 표지는 '고독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무인 카페'로 꾸며졌다. 주변을 의식한 듯 한껏 꾸민 채로 홀로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은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고독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입구매거진 측은 “관계에 지쳐 고독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공존의 숙명을 거스를 수는 없다”며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살아가는 현시대의 단상을 다채롭게 담았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6 13:18:26[파이낸셜뉴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세종네트웍스가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기반 '인공지능(AI) 돌봄 관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세종네트웍스는 인슈어테크 기업 그레이드헬스체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세종네트웍스의 AI 돌봄 관제 서비스에 그레이드헬스체인이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개발한 건강등급 애플리케이션(앱) '로그(LOG)'를 연동한다. 이로써 세종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행복이룸 컨소시엄으로 진행 중인 'AI 돌봄 관저 서비스'에 그레이드헬스체인까지 합류하게 됐다. 'AI 돌봄 관제 서비스'는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및 인터넷 전화에 관제 기능까지 더한 돌봄 서비스다. 양사는 이를 통해 건강검진 기록, 처방 기록 등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중대질환 진단 및 파악 기능을 지원한다. 아울러 휴대폰 로그 기록(스크린타임, 접속 기록, 휴대폰 충전 이력) 등도 분석해 응급상황을 사전에 탐지하는 개인화된 맞춤 케어콜을 제공하는 등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효상 세종네트웍스 통신사업본부 부사장은 "AI 돌봄 관제 서비스 도입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서비스를 진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위험군 질병, 신체 건강까지 긴밀하게 보살필 수 있는 차별화된 토탈 AI 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ICT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15 08:5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