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건축문화 선도 역량이 있는 건축가를 발굴하는 '서울시 건축상' 2025년 대상작으로 기둥 없이 건물 내부를 빛으로 채운 '코어해체시스템'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43회 서울시 건축상에 총 8개 작품을 선정하고 오는 9~10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북촌문화센터 등에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건축상에는 총 89점(공공 19점, 민간 7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건축상은 '서울성(Seoul-ness): 다층도시(Multi-Layered City)'라는 2025년 서울건축문화제 주제에 맞춰 서울의 고유성과 정체성, 지역성을 미래 지향적으로 풀어낸 작품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가 이뤄졌다. 대상에 선정된 성동구 성수동 '코어해체시스템(한양규, 푸하하하건축사사무소)'은 건물 가운데 코어를 해체해 기둥 없는 공간을 만들고 한쪽 끝만 고정된 캔틸레버 구조를 활용해 내부를 자연광으로 채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은 북촌의 경관을 상부층과 옥상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계획한 '푸투라 서울(김원방.백종환, 종로구 가회동)', 지역과 조화로운 경관을 이루는 열린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된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양희범.전이서, 강동구 상일동)'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공공 1점과 민간 3점, 총 4개 작품이 선정됐다. 공공 부문은 '서울 AI허브 메가플로어(임미정, 서초구 우면동), 민간 부문은 '화연재-돈암장 옆집(이상대, 성북구 동소문동)', '커피 공연장, 도시 공연장(김성민, 강남구 신사동)', '중동고등학교 원익관(윤선경.조지현, 강남구 일원동)'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 일환으로 신설된 신진건축상은 '그리드 149(김미희, 송파구 송파동)'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9월 '2025 제 17회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오는 8월 시민 온라인 투표(엠보팅)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2개 작품을 선정해 '시민공감특별상'도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신진건축가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진건축가 작품 전시.홍보와 함께 공공건축 사업 공모 참여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28 10:16:16[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고생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부산시교육청이 공동대책반을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부산교육청은 21일 사망한 학생들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교육청은 중등교육과장을 중심으로 공동대책반을 꾸려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며,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한 특별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시39분께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10대 여고생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조대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세 학생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사이로,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모습이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21 16:14:45[파이낸셜뉴스] 21일 오전 1시 39분께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10대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은 같은 고등학교 친구 사이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이들이 함께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1 08:44:28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외관 디자인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단지의 외형이 단순한 ‘건축물’의 개념을 넘어 주거의 품격과 상징성을 담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는 이미 고급 외관 설계를 앞세운 단지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강북권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초대형 문주와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통해 입주와 동시에 서울 최고가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초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도 차별화된 커튼월룩과 수직 디자인 등을 앞세워 평균 151.6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외관과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차별화를 꾀했다. 단지는 유선형 곡선을 활용한 외관 설계를 중심으로 커튼월룩과 아이코닉 루버, 세라믹 패널, 야간 조명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독창성을 더했다. 특히 단지 입구에는 특화 문주와 조형미를 강조한 옥상 구조물이 설치돼 은평구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단지’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총 2,451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1·59·74㎡ 48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단지의 외관뿐만 아니라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실내 공간 설계와 커뮤니티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프라이빗 영화관,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스크린골프장, GX룸, 독서실 등 다양한 문화·운동시설로 구성되며, 가족 단위 거주자를 위한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도 함께 마련된다. 조경 또한 단지의 차별화 요소로, 미스트폴과 석가산, 폭포, 티하우스 등이 어우러진 ‘시그니처 필드’와 자연친화적인 힐링 공간인 ‘벽수담’을 통해 도심 속 정원을 구현했다. 아이와 반려동물을 위한 현대건설의 특화 설계 ‘H 시리즈’도 주목할 만하다. 옥토넛 물놀이터, 인라인 스케이트장, VR·AR 게임룸, H 아이숲, H 위드펫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단지 전반에 걸쳐 도입된다. 단지는 최근 개통된 GTX-A 연신내역을 비롯해 3호선 불광역, 6호선 역촌역·구산역까지 ‘쿼드러플 교통의 중심' 에 위치하며, 서울 중심과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생활 인프라 역시 풍부하다. 인근에는 NC백화점 불광점, 이마트 은평점, 롯데몰 은평, 스타필드 고양점 등 대형 상업시설과 함께, 은평성모병원, 대조전통시장 등도 가깝다. 초등학교 인접 입지로 ‘초품아’ 단지 요건을 충족하며, 중·고등학교는 물론 명문 학군과 학원가 접근성도 확보했다. 또 북한산국립공원, 서오릉, 불광근린공원 등 다수의 녹지와도 가까워 도심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외관부터 커뮤니티, 생활 인프라까지 모든 요소를 고급스럽게 설계한 프리미엄 대단지”라며 “강북권에서 보기 드문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견본주택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원에 마련되며, 5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2025-05-08 10:52:12"부상 치료와 재활이 스포츠 선수의 경력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진심을 다해 치료합니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병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은 28일 "어려서부터 축구를 좋아해 고등학교 대표 선수로 뛰기도 했지만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바로 그 경험이 저를 스포츠 손상 전문 의사의 길로 이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원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전공의 과정을 통해 각 4년씩 트레이닝 받고 전문의를 두 과 모두 취득했다. 지난 2004년 바른세상병원을 개원한 후 성남FC 팀닥터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를 후원하고 있다. 서 원장은 "스포츠 손상 치료에 대한 진심과 스포츠 후원으로 입소문을 타 많은 스포츠 선수와 트레이너들이 병원을 찾았다"며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선수들이 수백명에 이른다. 그중에는 아직도 필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어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 주치의로 선정됐고 대한축구협회 의문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서 원장은 축구에 진심이다. 그는 "축구는 의외성이 많은 스포츠다. 2대 0으로 이기고 있다가도 3대 2로 역전당할 수도 있는 스포츠"라며 "차범근 선수는 전성기 시절에 마지막 3분을 남기고 3골을 넣은 적도 있었다. 그렇게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튀어나오기도 하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라고 말했다. 스포츠에 대한 진심은 치료에서 끝나지 않았다. 바른세상병원에는 유독 축구를 좋아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이 많아 서 원장은 지난 2006년 이들을 모아 '바세FC'라는 축구팀을 만들었다. 지금은 환자들의 휴식 공간으로 바뀌었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병원 옥상에 푹신한 인조 잔디를 깔아 만든 미니 축구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기도 했다. 서 원장은 "지금도 매주 목요일과 주말에 경기를 한다"며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로만 구성됐지만 모두 프로선수 못지않은 실력과 열정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바세FC는 매년 개최되는 성남시의사회장기 보건의료인 축구대회에서 9년 연속, 총 10회 우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바세FC는 대한민국 축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아마추어 리그 'K7' 무대에 본격 합류했다. 구단주는 서 원장 본인이다. 서 원장은 "축구를 하면 체력이 향상되고 하체 근력도 좋아진다"며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협동심을 키울 수 있고, 진료와 수술 또는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의 각별한 축구 사랑은 후배 의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같은 꿈을 꾸는 의대생들이 인터뷰를 요청하거나 조언을 구할 때면 기꺼이 시간을 내어 미래를 응원해준다. 그를 롤모델로 성장해 바른세상병원의 의료진이 된 사례도 있다. 최근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의료진으로 합류한 유현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전북현대유소년 축구단 출신으로, 바세FC 선수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우리 바른세상병원FC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직장생활에서 활력을 얻기 원한다"며 "이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8 18:22:15[파이낸셜뉴스] 7박 8일 하노이 일정 동안 사파, 하노이, 닌빈, 하롱 베이 등 총 4개 도시를 둘러봤다. 사실 여유롭게 여행 일정을 짜는 사람이라면 두 번, 세 번에 나눠서 둘러봐도 충분하지만 조금 욕심을 부린 것이다. 실제로 7일째인 하롱 베이 1데이 투어 당일에는 조금 체력에 부치기도 했다. 하지만 추후 이 글을 읽게 될 필자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한 번 어딘가에 가면 뽕을 뽑고 싶다)을 위해 최대한 여러 곳을 둘러봤다. 여행을 갔던 시점은 지난해 7월로 베트남 역시 가장 더운 시기라 비수기에 해당한다. 날은 덥고 비도 오지만 비수기인 탓에 가격은 싸다. 크루즈 타고 하롱 베이 둘러보기 하롱 베이 크루즈 투어는 본인이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3~4곳으로 나뉜다. 첫 번째 코스는 전통 명소 중심 코스로 하롱 베이 대표 관광지를 포함한 가장 대중적인 루트다. △승솟 동굴 △티톱 섬 △루온 동굴(카약 체험) 등이다. 하롱베이 대표 명소를 처음 경험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지만 단점은 단체 관광객이 많고 다소 혼잡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코스는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코스다. △하롱펄 농장 △호동띠엔 동굴(요정의 동굴) △메콩델타 스타일의 수상마을 등이다.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체험과 역사적인 배경에 관심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세 번째 코스는 조용한 자연 중심의 힐링 루트다. △반짜이 해변 △베이투롱베이 △카약 체험 등이 가능하다. 관광객이 거의 없는 외곽 지역을 주로 탐험하며 커플,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프라이빗 크루즈나 고급 투어에 많이 포함되는 코스다. 필자는 하롱 베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첫 번째 코스를 택했다. 3~4일 전 여행 액티비티 앱(클룩)을 통해 1데이 투어를 예약했다. 당일 아침에 호텔 픽업 후 단체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중간에 휴식 겸 보석을 파는 상점에 내려 잠깐 시간을 보내고 하롱 국제 크루즈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에는 수 많은 크루즈 배가 대기하고 있는데 도착해서 점심을 먹는다. 계란 말이, 찐 새우 등 반찬과 밥을 먹는데 딱히 훌륭하진 않고 허기를 채우기 좋은 정도다. 점심을 먹고 크루즈 옥상으로 올라가서 일광욕을 하고 간단하게 음료와 과일 등을 추가로 먹을 수 있다. 사진을 찍고 같은 테이블의 외국인 관광객과 말을 섞었다. 강남역 방불케 한 승솟 동굴 인파 크루즈가 처음 내린 곳은 승솟 동굴이었다. '서프라이즈 동굴'로도 알려진 이곳은 다양한 모양의 석순과 종유석으로 유명하다. 하롱베이에서 가장 큰 동굴 중 하나다. 승솟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해변 지역에 인접한 철제 계단을 통해 관광객이 순차로 입장해야 한다. 7월 뙤약볕 아래에서 철제 계단 아래로 죽 늘어선 관광객은 퇴근 시간 강남의 지하철 역을 방불케 했다. 양산으로 가려도 햇볕이 그늘 막을 뚫고 얼굴을 찌를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좀처럼 줄지 않는 줄을 바라보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행스러웠던 것은 초반의 정체 구간을 지나 막상 동굴에 들어서게 되면 안쪽부터는 공간이 꽤 여유롭다는 것이다. 동굴 안은 나름 선선해서 둘러 보기에도 좋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책에서 봤던 석순과 종유석 등의 동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처음 봤다면 꽤나 인상적인 경치였겠지만 전날 방문했던 닌빈과 살짝 겹치는 느낌도 있었다. 실제로 승솟 동굴 이후 진행된 카약 체험 역시 전날과 거의 흡사했다. 카약에 올라타 거대한 암석 지역의 하단부로 카약을 타고 지나치는 것 역시 비슷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카약과 스노클링 같은 체험은 좋아해서 나쁘지는 않았다. 티톱 섬에 올라 하롱 베이 전경 감상하기 하롱 베이 투어의 마지막을 티톱 섬이었다. 크루즈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거대한 남성의 석조 동상을 만날 수 있다.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게르만 티토프'로 섬의 이름인 '티톱'도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935년 출새, 2000년 사망한 그는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우주인이다. 참고로 첫 번째 우주인은 유리 가가린이다. 그는 1961년, 보스토크 2호를 타고 지구를 17바퀴 돌며 약 25시간 우주 비행했다. 1962년 호찌민 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던 게르만 티토프는 하롱베이를 함께 여행했다. 호찌민은 그 우정을 기념해 당시 이름 없던 섬에 그의 이름을 따 티톱 섬으로 명명했다. 티톱 섬에 당도해서 하롱 베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꼭대기로 올라갔다. 이미 체력이 어느 정도 소진된 상태긴 했지만 정상이 있는데 오르지 않는 것도 아쉬워서 정상을 찍고 왔다. 잠깐 해변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워졌지만 소금물에 몸을 담고 샤워하는 것도 귀찮아서 잠시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크루즈로 돌아와서 다시 버스를 타니 석양이 지고 있었다. 한참을 잔 뒤에 호찌민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은 MET이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먹었다. 식당에서 한 유럽 관광객이 음식을 먹다 쇼크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쓰러지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후에 119가 오며 큰 탈 없이 마무리 됐다. 소란스러워서 한동안 지켜봤는데 유튜브 영상 같은 것을 찍는 녀석들이 일부로 장난을 친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디저트로 TV에 나왔던 카페에서 음료를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12 13:44:35[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7일 개최된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수주한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총 3588억원 규모로,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76번지 일원 5만5807㎡의 부지를 지하 3층에서 지상 29층에 이르는 7개동 1025가구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로 신축한다. 사업지는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고잔역 도보권에 위치하며, 신안산선, GTX-C, 인천발 KTX 개통 예정으로 다수의 교통 호재를 보유하고 있다. 인근에 고잔초등학교, 단원중학교, 단원고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화랑호수, 중앙공원 등 녹지 인프라가 있으며, 백화점 및 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9월 서울 동작구 '사당5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하반기 연속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7923억원을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방화3구역 △전농9구역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약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옥상 공간을 살린 커뮤니티와 주변 공원과 연계된 조경시설 등 주민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설계로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며 “조합원과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품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8 10:17:43[파이낸셜뉴스] 김대식 국회의원실은 최근 김 의원(부산 사상·국민의힘)이 올 하반기 교육부 지역교육현안 수요 특별교부금으로 39억 7600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사상구 소재 초등학교 3곳과 고등학교 1곳의 시설보수 등에 쓰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각 학교의 강당 시설보수, 복도 중창 교체, 바닥 보수, 옥상 방수 등에 쓰인다. 학교별로 지원되는 금액은 동주초등학교 12억 900만원, 구학초등학교 11억 9200만원, 주양초등학교 10억 1300만원, 부산항공고등학교 5억 6200만원이다. 학교별 개·보수 공사는 내년 초쯤 부산 북부교육지원청에서 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그해 여름방학 기간에 시행하게 된다. 김 의원은 “사상지역 학교에 우선적으로 노후화한 다목적강당, 복도중창, 바닥 보수 등 시설 개·보수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아이들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기존재정수요액의 산정 방법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 교육 현안 수요가 발생할 경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가운데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4 09:33:41[파이낸셜뉴스] 일본 요코하마의 한 쇼핑몰에서 17세 여고생이 투신하면서 길을 걷던 32세 여성을 덮쳐 2명 모두 사망했다. 3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쯤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요코하마에 있는 쇼핑몰 12층에서 뛰어내렸다. 여학생이 추락하면서 길을 걷던 32세 여성을 덮쳤고, 두 사람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1시간 뒤 2명 모두 사망했다. 사건 피해 여성은 인근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확인됐다. 그는 주말에 친구 3명과 이곳에 놀러 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여고생의 투신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본에서는 9월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에 가기 싫다는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이 많이 발생한다. 또 투신한 학생이 고3이었던 만큼 학업에 대한 압박감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2020년에도 유사한 사건이 오사카에서 벌어진 바 있다. 오사카의 한 쇼핑센터 옥상에서 17세 남학생이 뛰어내려 길을 걷던 19세 여학생을 덮쳐 2명 모두 숨졌다.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17세 소년은 사후임에도 불구하고 살인죄로 기소됐다. 피해자의 가족이 가해자의 가족에게 손해배상금을 요구했지만, 해당 기소는 결국 기각됐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린이는 513명에 달했으며 가장 많은 이유는 ‘학교 문제’였다. 현지에서는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은 학생들을 ‘후투코’라고 부른다. ‘등교하지 않는 학생’이라는 의미이며, 학교 내 왕따(이지메)나 가정 내 불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가 1972년부터 2013년까지 18세 이하 자살자 1만804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날을 조사한 결과 9월1일이 1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월2일(94명)과 8월31일(92명)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3 16:19:33[파이낸셜뉴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오는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회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에듀플러스위크, 한국중등교장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하는 국제인증전시회다. 올해는 15개국에서 200여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인공지능(AI), 에듀테크, 스마트교실 등 지능형 기술이 접목된 미래 교육환경에 대해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AI 기반 투신 감지 및 방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는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등 위기 대응에 중점을 둔 AI 딥러닝 세이프티 솔루션이다. 학교, 주택, 병원 옥상 등 위험지역 내 설치된 AI 카메라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행동 또는 패턴을 감지하고 관제 모니터에 경고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행동분석 솔루션 경쟁력을 홍보하고 적용처를 늘릴 계획이다. 요양원, 어린이집 등에 솔루션을 공급한 이력을 바탕으로 서울시 소재 중고등학교, 대형 병원, 한강 교량 등 투신 위험이 높은 적용처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대중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대표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 국가며, 특히 자살이 1030 세대 사망 원인 1위일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다"며 "AI 기반의 세이프티 솔루션을 확대하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8 09: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