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극한마라톤대회 중 하나인 중국 고비사막마라톤대회를 완주한 동아대 학생이 눈길을 끌고 있다.동아대는 국제관광학과 2학년인 내윤한씨가 지난달 열린 고비사막마라톤대회에서 총 250㎞ 코스를 7일간 완주했다고 6일 밝혔다.고비사막마라톤대회는 총 250㎞ 코스를 여섯 구간으로 나눠 모래 위, 평야와 호수 등 척박한 지형을 7일간 달리는 대회로 지난달 18∼24일 열렸다.고비사막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참가자들은 의복과 식량 등 생존에 필요한 장비를 메고 매일 약 43㎞를 제한시간 내에 통과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9명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온 마라토너 120여명이 참가했으며, 내씨는 76등으로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내씨는 광활한 사막에서 뛰는 마라톤대회를 동경하기 시작했고, 군대 급여와 아르바이트로 참가를 위해 600만원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죽고 사는 생존의 문제 앞에서는 오로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만이 남는다"며 "진짜 절박함이 있으면 사람이 무서울 정도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7-07-06 17:54:38세계4대 극한마라톤대회 중 하나인 중국 고비사막마라톤대회를 완주한 동아대 학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대는 국제관광학과 2학년인 내윤한씨가 지난달 열린 고비사막마라톤대회에서 총 250km의 코스를 7일간 완주했다고 6일 밝혔다. 고비사막마라톤대회는 총 250km의 코스를 여섯 구간으로 나눠 모래 위, 평야와 호수 등 척박한 지형을 7일 간 달리는 대회로 지난달 18∼24일 열렸다. 고비 사막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참가자들은 의복과 식량 등 생존에 필요한 장비를 메고 매일 약 43km를 제한 시간 내에 통과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9명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마라토너 120여 명이 참가했으며, 내씨는 76등으로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내씨는 광활한 사막에서 뛰는 마라톤대회를 동경하기 시작했고, 군대 급여와 아르바이트로 참가를 위해 600만원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죽을 것 같은 힘든 순간이 오면 부모님 등 소중한 사람이 떠오를 것 같았는데, 죽고 사는 생존의 문제 앞에서는 오로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만이 남는다”며 "진짜 절박함이 있으면 사람이 무서울 정도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이 절박함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7-07-06 16:18:08중국 고비사막 군사지역에서 미확인 구조물들이 발견돼 그 용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등은 구글의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 고비사막 일대에서 특이한 구조물들을 대거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구조물은 단순한 시설이 아닌 중국이 군사 목적을 위한 연습용 표적이라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해당 지역이 군사 목적의 핵 시설 등을 구축하는 곳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구조물은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 본부와 발사대 등을 발견할 수 있는 지역과 불과 100마일 미만의 거리에 위치해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나흘 전 이란의 핵 시설을 나타낸 위성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일본비누 밀 알레르기, 소비자 일시적 의식 잃어 ‘사태 심각’ ▶ 中 두번째 우주 도킹 성공 ..선저우8호 17일 지구 귀환 ▶ 비욘세 가짜 임신설, 개미 허리라인 ‘볼록한 배는 어디로?’ ▶ 샤샤그레이, 초등학교 일일 교사 논란 ‘전직 포르노 배우’ ▶ 가장 무서운 다리, 1400m절벽 바닥-난간 투명유리 '아찔'
2011-11-15 20:21:04[파이낸셜뉴스] “누가 여기서 빌어먹을 슈퍼파워인 거야?”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첫 공식 회동한 자리에서 보좌관을 향해 뒤돌아보며 이렇게 물었다. 초강대국 미국 앞에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노련한 외교술은 이후 미 대통령이 4명이 바뀌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았다. FT는 이날 장문의 분석 기사에서 네타냐후가 웬만한 미 정치인들보다 워싱턴 정계 흐름에 더 정통하다면서 미국을 요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슈퍼파워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에서는 이스라엘이 슈퍼파워라는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만 봐도 쉽사리 알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엄청난 비난을 무릅쓰고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결정했다. 미국의 위신과 체면이 크게 손상됐지만 중동 수렁에서 빠져나오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엮이면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바이든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지구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하면서 가자 전쟁이 시작되자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전쟁 이후를 목표로 했다. 조속히 휴전해 전쟁을 끝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 체제로 가자는 것이 바이든의 제안이었다. 네타냐후는 이 제안을 가볍게 묵살했다. 가자 전쟁은 휴전 제안이 나온 지 반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심지어 전쟁은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외교관 출신인 알론 핀카스는 “네타냐후는 워싱턴 게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부분 미 정치인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네타냐후는 바이든을 찜 쪄 먹고(running rings)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의 승패가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점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중동전 전방위로 확전 네타냐후는 바이든의 가자 전쟁 휴전 제안을 묵살한 뒤 곧바로 레바논 ‘정리’에 나섰다. 이른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긴장 고조(escalate to de-escalate)’ 전략이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동원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에 폭탄을 설치하는데 성공했고, 이들 폭탄이 동시에 터지면서 레바논 공습을 시작했다.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가자 전쟁을 제외하면 지난 20년간 전 세계 그 어떤 곳에서보다도 더 많은 폭탄을 레바논에 떨어뜨렸다. 3주가 채 안 되는 공습 기간 레바논 사망자 수만 1만명에 육박한다. 네타냐후는 공습을 시작으로 이제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도 치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으로 헤즈볼라 세력을 사실상 무력화했다. 바이든이 레바논 휴전을 중재하던 와중에 이번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 충돌 직전이다. 네타냐후의 레바논 공습으로 이란의 가장 강력한 이 지역 대리인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자 이란이 보복에 나선 것이다. 네타냐후는 이것도 계산에 넣었을 수 있다. 이란이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180발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철의 지붕’ 아이언돔을 뚫고 핵심 시설 근처에 떨어졌다. 네게브 사막의 F-35 공군기지 인근과 텔아비브 모사드 본부 인근에 이란 미사일이 떨어졌다. 어떻게든 중동에서 발을 빼려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이번에도 이스라엘 지지를 선언했다. 중동 지역에 알 박기 해놓은 미국의 지상 항공모함인 이스라엘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4만 미군과 항공모함 2척이 주둔한 중동 지역에 추가로 병력을 보냈다. 바이든은 지난 4월 인명 피해 없이 끝난 이란과 이스라엘 교전처럼 이번에도 이스라엘에 제한적인 이란 공격만 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미 대선, 관심 없어” 그러나 네타냐후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그런 네타냐후에게 계속 끌려다니고 있다. 바이든은 3일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습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이 문제를 네타냐후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석유 시설 공습을 받아들였음을 시인했다. 바이든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습이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습할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좀…”이라며 말을 흐렸다. FT는 석유 시설 공습이 초래할 긴장 고조가 다음 달 대선에서 해리스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을 크게 훼손할 것이라는 말을 바이든이 차마 하지 못했을 것으로 유추했다. 미 대선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엄청난 변수이지만 결정권은 바이든이 아닌 네타냐후에게 있다. 바이든이 사적으로 종용한 말들은 가볍게 무시하는 네타냐후가 어떻게 결정하는지 바이든은 그저 지켜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외교장관을 지낸 마르완 알무아셔르 카네기평화재단 펠로우는 “네타냐후가 승승장구하고 있다”면서 “네타냐후는 해리스의 선거 전망에 도움이 될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로서는 이스라엘의 호전성에 반감을 갖고 있는 해리스보다는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이 더 낫다. 트럼프 사위이자 중동 특사를 지낸 재러드 쿠슈너는 이참에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을 끝장내도록 미국이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타냐후가 민주당에 반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물론이고 미 민주당도 네타냐후에 끌려다니고 있다. 유대계로는 미 정치권 최고 자리인 상원 원내 대표에 오른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의원은 3월 네타냐후 축출이 이스라엘에 최대 이익이라며 네타냐후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2주 뒤 이란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16명이 사망하면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을 촉발한 뒤에는 꼬리를 내렸다. 네타냐후는 7월 미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 초대돼 연설했고, 52차례 기립박수를 받았다. 슈머 원내 대표도 기립 박수를 한 의원 가운데 한 명이다. 교도소행 피하는 카드 네타냐후가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묘히 활용하면서 중동전 확전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그의 범죄 혐의도 있다. 네타냐후는 현재 총리로 수많은 사건 기소중지 상태에 있다. 총리에서 내려오는 순간 재판정에 세워져 교도소로 직행할 수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온갖 정치적 고비를 뚫고 다시 확실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해 교도소행을 미루고 있다. 워싱턴 중동연구소 부소장 폴 샐럼은 “네타냐후가 9개 목숨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었다”면서 “이제 보니 그는 뒷주머니에 목숨 여럿을 더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네타냐후가 좌충우돌하며 전쟁을 키우는 가운데 최근 여론 조사에서 그의 리쿠드당은 지금 당장 조기선거가 치러질 경우 최대 정당이 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네타냐후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바이든이 제안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국가 체제는 이스라엘 유권자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이제 팔레스타인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바이든의 중동 특사를 지낸 제프리 펠트먼은 네타냐후가 전쟁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면서 이는 그가 형사범죄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교도소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교도소 안 가기 카드’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스라엘 외교관 출신인 핀카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네타냐후에게 모욕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핀카스는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가 지금 가을로 접어들면서 조금 축축한 거야”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아니다. 이건 계절 탓이 아니다. 네타냐후가 여러분 머리 위로 오줌을 갈기고 있는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6 05:04:10[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임정호 교수팀이 한반도와 멀리 떨어진 지역의 육지와 바다, 대기를 분석해 우리나라의 폭염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실제 2022년 겨울, 몽골의 고비사막과 중국 서부 톈산산맥에 쌓인 눈의 양에 따라 2023년 여름, 우리나라의 폭염 일수에 영향을 미쳤다. 이 AI 모델은 폭염 뿐만아니라 다양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UN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면과 해수면의 변동성이 대기와 상호작용해 멀리 떨어진 지역의 기상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인 '원격상관(Teleconnection)'을 통해 폭염에 영향을 주는 특정 지역을 찾아내고 이를 AI 예측 모델에 적용했다. 우선 폭염 일수와 상관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하기 위해 밀도 기반 클러스터링(DBSCAN) 기법을 사용했다. 기존에는 사각형 형식의 영역 설정을 사용했지만, 이는 중요한 변동성 뿐만아니라 노이즈도 함께 포함돼 시그널이 약해질 수 있다. DBSCAN 기법은 상관성이 높은 픽셀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자동으로 클러스터화해, 지리적으로 가깝고 유사한 상관성을 갖는 지역을 선별할 수 있다. 다음으로,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기법을 사용해 개발된 기계학습 모델 내에서 각 입력자료가 예측값 산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유명한 XAI 기법인 '샤플리 가법 설명(SHAP)' 값을 이용해, 양의 값을 가지면 입력변수가 예측 결과를 증가시키고, 음의 값을 가지면 예측 결과를 감소시키는 기여를 판단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몽골 사막과 중국 톈산산맥의 적설 깊이의 SHAP 절댓값이 다른 입력변수들보다 컸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모델 내에서 기여도가 가장 컸던 두 적설 깊이 변수가 실제로 여름철 기후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확인했다. 몽골 사막에서 낮은 적설 깊이를 가졌을 때와 톈산산맥에서 많은 적설 깊이를 가졌을 때, 한국에서 높은 기온과 고기압이 형성됐다. 또한, 지금까지 알려진 한국 폭염과 관련된 대규모 대기 대순환 패턴과 두 적설 깊이의 변동성이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겨울철 톈산산맥에 쌓인 눈의 증가와 봄철 고비사막의 적설 깊이 감소가 여름철 폭염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수임을 입증했다. 즉 몽골 사막과 톈산산맥 적설 깊이 변동성이 클 때 한국의 여름 기온이 상승한 것이다. 지난 2023년 폭염 예측에서 톈산산맥에 쌓인 눈의 양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연구진은 "특히 올해는 토양 수분과 해수면 온도 등 다양한 기후 요소의 영향력이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호 교수는 "기존 기상 예보 모델에서 반영하지 못한 원격상관 요인들과 폭염 사이의 관계를 모니터링해 예측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연구가 한국의 폭염 이해와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6 14:13: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7일 울산에 미세먼지경보에 이어 '주의' 단계 황사 위기경보까지 동시 발령됐다. 주의 단계 황사 위기경보는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 등에 내려진다. 울산에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미세먼지 경보도 발령됐다. 동시에 황사 위기경보가 함께 발령된 것이다. 발령 당시 울산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58㎍(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오후 2시 기준 때는 1시간 평균 농도가 342㎍/㎥로 다소 감소했다.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되고 있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17 15:00:28[파이낸셜뉴스] 17일 황사 탓에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은 오전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짙어질 예정인 가운데 미세먼지 발생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고, 특히 오전 한때 수도권·강원·충청·영남에서는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16일 정오께부터 북서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 18일까지 중국 산둥반도 쪽에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북서풍이 지속해서 불겠고 이에 18일까지 곳곳에서 황사가 관측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날(16일) 오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북 등이 황사 영향권에 들었다. 전날 오후 7시 기준으로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는 ㎥당 서울 165㎍, 강원 속초시 292㎍, 충북 청주시 265㎍, 광주·대구 154㎍ 등으로 ‘매우 나쁨’(㎥당 151㎍ 이상) 수준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매우 나쁨’ 상태는 17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전국적으로 ‘나쁨’(㎥당 81~15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환경부는 16일 오후 7시를 기해 강원 영동 북부 권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2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당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동안 이어질 때 발령된다. 한편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황사는 18일까지도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7 09:35:39[파이낸셜뉴스] 광활한 고비사막으로 잘 알려진 몽골이 자국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와 몽골 토지행정청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무역센터에서 만나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 협력을 두고 논의 시간을 가졌다. 몽골 토지행정청은 현지 정부의 주소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번 만남은 몽골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몽골은 도시와 농촌뿐만 아니라 유목 등으로 생활공간이 다원화돼 체계적인 주소 체계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2014년 첫 시행된 한국의 도로명 주소 체계는 작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국제표준으로 반영된 바 있다. ISO 표준으로 반영되면서 전 세계로 통용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소 체계에 관해 국제적 주도권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몽골은 이런 한국의 주소 체계 우수성을 자국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국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해왔다. 아울러 양국의 체계적인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한국형 주소 체계를 바탕으로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될 경우 택배 등 물류업, 내비게이션과 같은 지도 분야,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 등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07 12:22:31투자자로서 매일 수십개의 스타트업 사업계획서(IR) 자료를 읽다 보면 창업자의 치열했던 고민의 흔적이 열기처럼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고민의 흔적은 대부분 사업계획서 내의 문제인식에 녹아있는데, 사업계획서는 크게 문제 정의와 해결 그리고 이를 위한 기술, 핵심역량, 경쟁사 분석, 비즈니스모델, 팀 소개와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나가면서 창업자가 구상하는 아이디어는 문제를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투자자는 스타트업 대표가 이야기하는 시장의 문제점을 통해 이들이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그리고 그가 겪은 경험치는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창업자가 직접 겪거나 혹은 나와 가까이 있는 지인이 겪는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해결해야 하겠다는 치열한 고민의 결과로서 나온 아이디어는 제삼자 입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아이디어를 찾는 것보다 훨씬 공감의 깊이가 깊고 정교하게 다듬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창업자 자신의 문제에서 시작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게 될 경우 문제에 더욱 몰입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문제인식과 문제를 해결하는 가설을 세우고 검증을 해나가고 싶지만, 비즈니스모델이 정교화돼가는 과정에서 초기에 세웠던 가설이 엎어지기도 하고 완전히 바뀌기도 한다. 고난과 역경의 연속일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유치가 좌절될 수도 있고, 팀원 중에 초기 이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창업자는 팀원들과 한배를 타고 항해하면서 꾸준히 비전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도 '그'라는 제삼자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로 출발한 아이디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결할 의지가 높기 때문에 창업자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창업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아이디어가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는 창업자의 문제인식에서 출발해 제품의 시장 적합성인 PMF(Product Market Fit) 달성 여부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충분히 인식했고 해결할 의지와 솔루션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아이디어가 시장이 원하는 아이디어인지 검증해야 한다. 우리가 고민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시장에 존재하는지, 고객은 이 아이디어로 인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에 대한 해결책이 이미 시장에 존재하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문제에 집착하지 않고 솔루션에만 집착하게 될 경우에는 정작 기술혁신은 이뤄질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호응하지 않는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구글 글래스와 모토롤라의 이리듐 위성전화를 생각해보자. 기술혁신을 이뤘고 대단한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갖고 회사에서는 출시했겠지만 시장에서는 구글 글래스를 매력 없고 비싼 데다 엄청나게 불편한 프라이버시 문제를 일으켰다고 평가했고, 이리듐 위성전화는 고비사막에서는 효력을 발휘하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정작 건물 안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평가했다. 즉 성공적 시장창출은 기술혁신 자체가 아니라 구매자의 가치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데 있다.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 '우리가 만들고 싶은 제품' '우리 기술을 뽐내고 싶은 제품'을 만들었지 고객을 우선으로 두지 않는다면 세계적 빅테크 기업에서 내놓은 제품이라도 실패로 끝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창업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문제인식과 그것을 해결하려는 강력한 의지에서 시작하지만, 시장 적합성과 고객의 가치 극대화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2023-11-27 18:16:08[파이낸셜뉴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가 실크로드 역사·문화 탐방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1월 9일 출발하는 신규 패키지는 진시황릉으로 유명한 중국의 역사도시 서안에서 시작해 과주, 양관 등 하서회랑 지역을 집중 탐방한다. 특히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꿈의 실크로드를 찾아서’의 저자 심형철 작가와 중국 감숙성 여행협회 자문위원 겸 시인 허동식 작가가 상품 기획부터 참여해 전 일정에 동행한다. 9박10일 일정인 이번 패키지는 한나라 역참 유적·맥적산·병마용 등을 방문해 실크로드의 주요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고비사막·마귀성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다. 2인 이상 예약 시 1인당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NOL(놀) 카드로 결제 시 결제액의 10%(최대 3만6000원)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한정협 인터파크 스페셜 인터레스트 트래블 팀장은 “실크로드 전문가들이 기획해 동행하는 이번 패키지를 통해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16 08: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