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강연료' 논란이 제기됐던 방송인 김제동씨가 아산시에서도 총 2700만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장기승 충남 아산시의원은 “김제동씨가 2017년 아산시에서 강연을 두 차례 하고 강연료로 총 2700만원을 받아 갔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당시 시장은 현재 청와대 정무비서관인 복기왕 시장이었다”며 “정치적 코드가 맞는 연예인을 데려와 고액 강연료를 준 것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의 말을 종합해보면 김씨는 제56회 성웅 아산 이순신 축제가 열린 2017년 4월 2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90분간 온양온천역 광장 주 무대에서 강연한 뒤 1500만원을 받았다. 또 같은 해 11월 16일 열린 ‘아산 보육 교직원 한마음대회’에서도 12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아산시는 김씨가 단순한 강연을 한 게 아니라 일종의 공연을 한 것이라며 일반적인 강연료 수준에서 액수의 많고 적음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2017년 4월 축제 당시 ‘김제동 이야기 콘서트’라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출연료로 1500만원을 지급했다”며 “실내행사·강연이라면 액수가 다소 많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야외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대가로 지급한 것이라서 많다거나 적다거나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김씨는 논산시로부터 2014년과 2017년 2회에 걸쳐 모두 2620만원의 강연료를 지급받아 논란이 됐다. 한편 대전 대덕구는 오는 15일 열리는 행사에 김씨를 초청해 강연료 15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예정된 토크콘서트를 취소했다. #김제동 #고액 #강연료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6-14 17:00:18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미국 대선에 두번째로 출마했을 때 일이다. 분위기는 썩 좋았다. 클린턴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저만치 따돌리고 있었다. 이때 민주당 내 경선을 펼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딴죽을 걸었다. 샌더스는 클린턴이 2013년 국무장관에서 물러난 뒤 여기저기서 고액 강연료를 챙겼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예컨대 클린턴은 2013년 10월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1시간 강연하고 22만5000달러를 받았다. 우리돈으로 약 2억6500만원이다. CNN 보도(2016년 4월20일)에 따르면 클린턴은 2013~2015년에 92회 강연을 했다. 평균 강연료는 22만5000달러, 2년 새 총 2160만달러(약 255억원)를 벌었다. 미국에선 클린턴급 저명인사들이 한번 강연에 수십만달러를 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평균 22만6000달러를 받았다.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앨 고어 전 부통령 등도 최소 10만달러 넘게 줘야 모실 수 있다. 힐러리 클린턴의 강연료가 지나친 걸까? 글쎄다. 클린턴은 미국 퍼스트레이디,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지냈다. 지구촌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지명도가 높다. 시간당 22만5000달러를 달라고 생떼를 부린 것도 아니다. 강연료는 시장에서 정한 값이다. 따라서 뇌물로 받은 게 아니라면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 출신 인사가 돈에 욕심을 부렸다는 도덕적 비난은 피할 길이 없다. 클린턴은 2016년 가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졌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대전 대덕구에서 하려던 강연이 끝내 취소됐다. 90분 강연에 1550만원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진보파 김제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다를 것 같다.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총리·장관들은 강연료로 얼마를 받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paulk@fnnews.com 곽인찬 논설실장
2019-06-09 17:14:21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불거진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해 강연료의 상당 부분을 기부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1TV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에서 자신의 강연료가 고액이라고 비판한 조선일보의 칼럼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조선일보 칼럼을 자주 본다. 좋은 내용도 많다. 그러나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라며 "('오늘밤 김제동') 시청률이 2% 안팎이라고 했는데 어제 4.6%이고, 평균 4% 안팎으로 최고 6.5%까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논설 읽는 독자 입장에서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본다. 사실관계를 잘 보고 써주면 고맙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천만원씩 합쳐서 1억원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칼럼 코너 '만물상'을 통해 김제동이 대전 대덕구로부터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시간 30분 강연하고 155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논란이 생기자 강연은 취소됐다. 대덕구 측은 김제동과 논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는 원래 취지대로 원활하게 하기 어렵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제동 #고액강연료 #논란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6-07 15:44:53방송인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팬들이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5일 김제동의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지지 성명문을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 대전 대덕구청이 김제동을 강연회에 초청하는 과정에서의 출연료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공식적으로 성명문을 발표하게 됩니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대전 대덕구는 6월 15일 개최되는 토크콘서트 형태의 ‘청소년 아카데미’를 앞두고, 김씨를 강사로 초청했다. 문제는 해당 구가 김씨의 초청 특별 강연료로 1550만 원을 책정하면서 시작됐다. 재정 상태가 열악한 대덕구가 2시간도 채 안 되는 강연에 고액을 주며 김씨를 강사로 초청한 것이 구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팬들은 “지난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는 이번 시즌 9를 포함해 약 10년 동안 누적 공연 횟수 327회, 누적 관객 33만 9200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토크콘서트의 전성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자 ‘말’ 하나로 전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토크 공연의 일인자로 꼽히는 김제동은 명불허전 토크콘서트의 아이콘으로 불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김씨의 선한 영향력을 재차 강조했다. 팬들은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2017년 제천 화재에는 이재민 자녀들에게 각각 1700만 원, 1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김제동이기에 대덕구청 측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이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현시대의 자화상’ 김제동을 초청하는 건, 분명 길이길이 기억될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처럼 김제동이 나아가는 길은 향후 대한민국의 역사에 커다란 변혁을 이룩할 것이라 감히 자부한다”고 김씨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밝혔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대덕구 관계자는 “지난해 청소년 아카데미에 참석했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다음에 초청할 강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제동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섭외하게 됐다"며 "관련 예산은 대전시 교육청에서 받았고 혁신지구 교육 사업을 위해 쓰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제동 #강연료 #팬 #논란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6-05 20:47:09대전 대덕구청이 방송인 김제동(45)의 2시간 강연료로 155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대전 대덕구는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전시내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상대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를 오는 15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 강연을 위해 대덕구가 김제동에 강연료로 2시간에 1550만원을 지불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덕구가 개최 예정인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방송인 김제동 씨를 강사로 초청하며 사전 공연을 포함해 120분 강연에 1550만원을 책정했다”며 “김제동 씨가 시간당 775만원을 받을 만큼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550만원은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국민의 혈세”라며 “대덕구청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장 김제동 씨에 대한 섭외를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덕구 측은 “지난해 ‘사람이 사람에게’ 청소년 아카데미 참가자를 대상으로 희망 강사에 대한 설문을 받은 결과 김제동 씨가 가장 많이 나와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대덕구가 교육부 공모 사업인 ‘풀뿌리 교육자치 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선정돼 1억55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면서 “강연은 구 자체 예산이 아닌 이 공모 사업 예산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논란에 시민들의 의견도 갈렸다. 일부 시민들은 “판사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같은 대접을 받아도 된다던 사람 아닌가”, “사업 예산도 세금 아닌가. 1회 강연료에 너무 과한 것 같다”, “대덕구는 재정 자립도도 낮은 지역이다. 세금 낭비”라는 등 강연료가 과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반면 “다른 강사, 연예인들에 비하면 많은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교 대상이 필요하다”, “대학 축제에 초청된 가수들 몸값만 생각해봐도 과하지 않다”, “능력껏 받는게 자본주의 아닌가. 받을 만하다”는 등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김제동 #대덕구 #강연료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6-05 13:27:40[파이낸셜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국민 MC 유재석씨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를 맡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를 비교하면서 김씨의 출연료 논란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김어준과 유재석을 5가지 기준으로 나눠 비교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유재석씨를 국민MC, 김어준씨는 친문MC로 규정했다. 그가 내세운 첫 번째 차이점은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성격이다. 김 교수는 “유재석씨는 예능 프로그램 MC이고, 김어준은 정치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공장장이다”라며 “유재석씨는 미풍양속을 해치지 않고 웃음과 재미를 주면 되지만 김어준은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고 뉴스 전달에 정치적 편향성을 보이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인물의 성격이다. 김 교수는 “유재석씨는 정치적 발언을 일절 하지 않고, 김어준은 항상 정치적 주장을 한다”며 “유재석씨는 연예인, 김어준은 정치적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다음은 계약의 방식이다. 김 교수는 “유재석씨는 소속사를 통해 서면 계약을 하고, 김어준은 구두계약을 하고 1인 회사에 출연료가 입금된다고 한다”고 짚었다. 네 번째 차이점은 출연료 재원의 출처다. 이어 김 교수는 “유재석씨는 시청률에 따른 광고 협찬 수익에서 출연료가 책정되지만, 김어준은 서울시민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불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은 그냥 조롱이다. 김 교수는 “유재석씨는 수염을 깎고 면도를 하지만, 김어준은 수염을 기른다”고 했다. 이 같은 5가지 기준을 나열한 뒤 김 교수는 “공정해야 할 정치 뉴스 진행자가 편파적 방송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민 세금으로 규정과 상한선을 어기고 고액 출연료를 받은 것”이라며 “유재석의 고액 출연료와 같다는 식을 옹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의 정보공개 동의가 없어서 출연료를 밝힐 수 없다는데, 김제동의 거액 강연료가 비난받고 공개돼야 했던 것은 국민세금으로 지출됐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교수는 “방송의 양날개는 독립성과 공정성”이라며 “공정을 지키라고 요구하면 독립을 해친다고 겁박하고, 독립을 주장하면서 간섭은 싫지만 세금 지원을 챙겨야겠다는 심보는 도대체 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강성 친문 입맛에 맞게 끼리끼리 모여 지지고 볶고 낄낄대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 맘껏 주장하고 싶으면, 유튜브에서 후원금 받아서 떠들어라. 말리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16 08:38:08[파이낸셜뉴스] 최근 인문교양서를 출간한 방송인 김제동을 비판한 책 리뷰가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한 누리꾼이 김제동의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에 대해 "'선택적 분노'의 우리 김제동 선생님이 돌아오셨다"는 내용의 리뷰를 예스24에 남겼다. 이 누리꾼은 "정권이 바뀌고 온갖 사회의 부조리 가운데서도 침묵을 지키는 그. 이러한 모순을 견디는 그는 진정한 '깨시민'이다"라며 "오랜만에 그가 대중에게 얼굴을 보였다. 집값 폭등을 비판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원전 의혹을 까발리기 위해서도 아니고, 백신 문제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도 아니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렇다. 그는 책을 냈다. '목수의 망치질'보다 훨씬 가치있는 그의 타자기 두드림을 만나보자"고 했다. 그러나 책 리뷰는 곧 삭제되었고, 리뷰를 쓴 게시자도 "예스24가 리뷰 삭제해서 다시 올려요"라며 해당 게시글을 재업로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작가에 불리한 리뷰를 삭제한 것은 리뷰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오직 김제동을 비판하기 위해 쓴 리뷰를 삭제한 것은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현재 김제동의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25일 정식 출간된다. 지난 2018년 에세이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이후 2년6개월 만에 펴낸 책이다. 김제동은 2019년 전국 지자체 강연에서 회당 1000만원이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각종 방송과 강연 활동을 잠정 중단 했었다.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김제동이 물리학, 건축, 우주, 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 7인을 만나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살아갈 우리에게 전하는 안부를 담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22 11:19:43[파이낸셜뉴스] 고액 강연료 논란 등으로 2년여간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방송인 김제동이 인문교양서를 출간한다. 출판사 나무의마음은 김제동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 책은 오는 25일 정식 출간된다. 이번에 출간한 신간은 어떤 내용일까. 이 책은 한마디로 누구나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가 되어줄 책이라고 소개한다. 중대한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난관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자세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문제를 해결할 지식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한 번도 관심 갖지 않았던 생소한 분야, 즉 미시세계와 거시세계 그리고 그 경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기울여봐야 한다. 김제동은 머리말에서 “당장 답을 구할 수는 없더라도 이번 기회에 같이 확인해보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도 하고…, 그러면서 작은 약속과 길을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이 일곱 전문가와의 만남이 저에게는 그런 위안이자 격려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기회잖아요.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저자들은 한결같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질문과 의심 그리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야말로 답을 찾아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누구나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길에 삶의 지도와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전문가들이 함께한다면 그래도 조금 더 힘을 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떤 세상에서도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를 위한 친절한 삶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까닭은 ‘요즘처럼 정답이 없는 시대, 우리 모두 괜찮은지 안부를 묻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자 애쓰는 8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제동은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주제에 대해 동네 아이들뿐 아니라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묻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03 08:42:32[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원주갑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박정하 미래통합당, 권성중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TV토론을 펼친 가운데 박정하, 권성중 후보가 이광재 후보를 향해 협공에 나섰다. 이번 총선 이후 2년 뒤 이 후보가 다시 강원도지사 등에 출마할 가능성을 비롯해, 이 후보의 여시재 고액연봉 논란, 군 면제 논란 등이 집중거론 됐고, 이 후보는 제기된 논란에 적극 해명했다. 지난 7일 열린 강원도민일보와 G1강원민방이 공동주최한 '4.15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권성중 후보가 이광재 후보를 향해 "유죄 판결을 받고 도지사에 출마한 뒤 도지사직을 상실했다"며 "2년 후 도지사 출마를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원주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이광재 후보는 "저는 원주시민에 진 빚이 많다"며 "내 얼굴에 침을 뱉으라. (침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이 후보는 "저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라면서도 "도지사 보다는 원주시의 경제성적표를 가지고 전 국민이 인정하면 그때 더 다른 꿈을 향해 나갈 생각이 있다. 지금은 원주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도지사 출마 보다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대목으로, 이 후보는 총선을 넘어 대선까지 연결시켜 강원출신 인물론 부각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후보는 이 후보가 2016~2019년 동안 매년 8000만~9000만원 넘는 소득세를 납부했음을 근거로, 연간 3억~4억원의 고소득을 언급하며 고액강연료 논란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역아동센터에 후원을 수천만원씩 10년째 하고 있다"며 "사랑의 연탄나누기도 서민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법적인 부분은 지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권 후보는 이 후보의 군면제를 집중 비난했다. 권 후보는 "이 후보가 손가락에 문제가 있어서 군면제를 받았다고 하는데 세번에 군면제 사유를 놓고 말을 바꿨다"며 "처음에는 학생운동 공장시절, 두번째는 동지들 분신 소식에 우울해서, 세번째가 군대 가면 고문으로 동지들을 배신할까 두려워서 (손가락을 절단)했다는데 말바꾸지 말라"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학생운동을 했다. 남영동에서 20일 이상 (고문을 포함한) 조사를 받았는데 참혹한 시절있었다"며 "제가 어린나이에 잘못한 건 맞다. 그 부분은 변명할 생각 없다. 시간이 지나고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하지만 권 후보가 "왜 떳떳하게 말 못하나. 뭐가 진실인지 묻는 것"이라고 압박하자, 이 후보는 "(제가 잡혀서) 친구와 동료들을 불게 됐을 때 그에 대한 평생 죄인으로 산다는 두려움이 컸다. 그래서 도망자 신분을 유지하려 했다"며 "그래서 제 손을 절단하고 부산에 있는 막노동 현장에서 6개월 피신했고 그 뒤에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문을 견뎠다. 비난해도 좋고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한 인간의 삶에 대해 역사와 더불어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 똑같은 논란에도 저를 선택해준 강원도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04-08 11:28:56방송인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과 관련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욕먹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25일 MBC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김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정부 주최 연사 초청 강연에는 강사료가 정해져 있고 소위 특1급 강사가 시간당 최대 40만원'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강연은 (대상이) 현직 공무원이거나 말 그대로 강연회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의 비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일 것"이라며 "그 비용이면 대한민국에서 강연할 수 있는 사람은 연예인 중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정대로 시간당 10만~20만원을 받고 본인의 스케줄을 조정해 공무원들 앞에서 이야기할 만한 그런 연사를 찾기는 어렵다"면서 "김씨 같은 경우 지자체에서 주최하고 기획사가 주관하는 행사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 자문위원은 "30만~40만원을 주고 어떤 강사를 불러서 30~40명 공무원 또는 관계자들이 강연을 들었을 때의 만족감·밀도·가치와 김씨에게 1500만원을 주고 4000~5000명의 시민이 앉아서 그 토크쇼를 볼 때의 가치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며 "무조건 총액이 많다는 문제만 따질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 강연료가 높다고 하고 그게 문제라고 해도 그게 김씨가 욕을 먹을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탁현민 #김제동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6-26 20:4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