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어촌뉴딜300 사업의 네 번째 결실인 화성 '고온항 어촌뉴딜 사업' 준공식을 오는 30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화성시 고온항 어촌뉴딜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93억원이 투입돼 어항안전시설 정비, 쿠니평화마당 조성, 다목적지원센터 등을 신축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마을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도는 유통시설 낙후와 오랜기간 어항 미개발로 기반시설이 약했던 고온항 주변 수산물 직판장을 철거하고 캠핑장, 평화광장, 휴게쉼터를 갖춘 '쿠니평화마당'을 조성하고 깨끗하게 정비했다. 또 '평화의 꽃을 피우는 바지락 마을, 고온리 마을' 주제에 맞게 다목적지원센터 내에 바지락을 주제로 한 상품개발, 바지락 카페 운영 등 어촌 6차산업화를 추진해 고온리를 경기도 대표 바지락 마을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고온항은 매향리 사격장 안에 위치한 항구로 과거 비행기 폭격 소리가 끊이지 않고 고통받던 전쟁의 상징이었으나,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났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어촌뉴딜 300사업에 이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으로 도내 어촌마을 재정비와 수도권 시민들 위한 어촌관광자원 개발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촌뉴딜300은 전국 300개의 어촌·어항에 대해 생활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이다. 경기도는 2022년 화성 백미항을 시작으로 시흥 오이도, 안산 행낭곡항, 화성 고온항 등 4개소를 준공했고 평택 권관항, 화성 국화도항 등 2개소를 추가 준공해 어촌뉴딜300사업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9 09:45:46[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산 신항 준설토 투기장에서 해충 무리가 인근 마을로 이동해 해충 피해가 갈 것으로 우려되자 항만당국이 특별방역 조치에 나섰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신항 준설토 투기장에서 발생한 해충 무리가 인근 300m에 떨어진 경남 진해구 수도마을로 이동해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23일 특별방역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대게 비바람이 거세질 경우 투기장 내부에 있는 곤충들은 바람을 타고 비를 피하기 위해 인근 섬이나 산의 마을로 이동해, 주민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 환경으로 파리류가 대량 발생하는 시기다. 이에 10일 간격으로 성충 방역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방역협회를 비롯해 투기장 내 해충을 전문으로 연구, 조사하는 협·단체에서 해충 종류와 환경에 적합한 방역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우봉출 항만개발과장은 “비바람으로 해충이 이동하게 되면 인근마을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특별방역을 주기적으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체계적인 방역 시행을 위해 투기장 해충관리 분야의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3 16:00: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안산 대부도권역 어촌뉴딜300사업 추진을 위해 선감항, 탄도항, 흘곶항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대부도권역 어촌뉴딜300사업은 안산 대부도의 낙후된 3개 어촌과 어항 재생을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148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 12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2년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돼, 2022년 12월 기본계획 고시 이후 약 1년 이상의 실시설계와 인허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쳤다. 지난 1월 시행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이달부터 토목 공사를 시작했다. 사업 내용으로는 △흘곶항 물양장 및 선착장 조성 △선감항 제방정비 △선감항·탄도항 어장진입로 정비 △탄도항 수산물직판장 리모델링 △3개 항 어촌공유센터 조성 등 공사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도는 대부도권역 어촌뉴딜사업를 통해 어업활동의 편의성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항 주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방문객 편의시설 조성 등 활력있는 어촌마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봉현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어촌뉴딜300사업에 그동안 8개소가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90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어촌지역 인구소멸 대응에 초첨을 맞춘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지속 공모하여 좋은 성과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화성시 백미항·고온항, 안산시 행낭곡항, 시흥시 오이도항 등 4곳을 준공했다. 올해도 평택시 권관항, 화성시 국화도항 등 2곳을 이어 준공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3 09:23:41[파이낸셜뉴스] 충청북도 충주시, 충청남도 아산시, 경상남도 창녕군 등 3곳이 대한민국 최초의 ‘온천도시’로 지정됐다. ‘온천도시’는 온천법(제9조의2)에 따라 온천산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지자체로부터 온천도시 지정 신청을 받고 7~8월 중 현장과 발표 심사를 거쳐 이같이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온천도시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온천법 시행령(제6조의2 제4항)에 따라 온천 성분의 우수성, 온천관광 활성화 우수성, 온천산업 육성 기여도 등에 대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에 온천도시로 지정된 3곳은 온천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저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앙관리 방식으로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는 충청북도 충주시는 조산공원, 물탕공원, 온천 족욕길, 온천 명상프로그램 등 수안보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체험·체류형 온천 도시를 육성할 계획이다. 충청남도 아산시는 (재)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보양온천에 특화된 온천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고 온천치유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온천치유 전문가 육성, 지구별 온천치유센터 설립 등을 통해 아산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온천치유 도서를 육성함으로써 온천산업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78℃ 전국 최고 높은 온도의 온천수를 보유한 경상남도 창녕군은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스마트팜 조성, 지역 난방 등에 활용한다. 온천수 재활·치유가 가능한 스포츠지원센터를 설립해 전지 훈련과 각종 스포츠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온천도시로 지정된 3곳에 대해 오는 10월 26일 개최 예정인 ‘온천산업박람회’에서 온천도시 지정서를 수여한다. 각 지역마다 수립된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온천공공시설 건립을 위한 예산 지원과 함께 온천도시 활성화도 지원한다. 구만섭 차관보는 “목욕업에 국한돼 있던 온천산업이 이번 온천도시 지정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9-13 11:08:46[파이낸셜뉴스] 봄철 꽃바람에 알레르기 환자가 늘면서 알레르기 치료제의 약국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은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10정(세티리진염산염)의 약국 판매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오영이 마케팅을 맡은 지르텍10정의 3월 약국 판매순위가 전달에 비해 17계단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히스타민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의 판매 증가는 꽃가루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봄철 알레르기는 수목 화분, 즉 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란 설명이다. 지난 해 겨울부터 올 봄까지 계속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물질의 증가가 연초 알레르기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면, 최근에는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꽃가루 증가가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팔린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 중인 일반의약품이다.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된 있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오영의 지르텍 약국마케팅은 지난 해 11월 지오영과 한국ucb 간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지오영은 2023년 1월 1일부터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인 지르텍 10정에 대한 독점적 영업,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지르텍과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 제제는 기존 1세대 항히스타민제제에 비해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강점이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의 알레르기성 비염 및 결막염 환자 규모 등을 바탕으로 국내 인구의 10% 정도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꽃가루가 주원인으로 꼽히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21년 491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전인 2019년엔 707만명을 찍었고 코로나 기간 다소 감소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8월까지 환자가 631만명이다. 꽃가루 때문에 눈물이 나고 눈이 가려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수도 18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03 09:28:59전국 14개 시·도 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31명이 폐암을 확진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급식 종사자는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급식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급식 종사자 유병률, 유사연령 보다 1.1배 높아 교육부는 14일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급식 종사자의 폐암실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조사다. 이날 발표한 중간결과는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서울·경기·충북 등 3개 교육청을 제외한 수치다. 교육부는 예산반영 절차 때문에 3개 교육청의 결과 확보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중간결과에 따르면 검진을 완료한 14개 교육청 검진자 2만4065명 중 '폐암 의심' 또는 '매우 의심'은 139명(0.58%)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추가검사 결과 31명(0.13%)이 폐암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 암등록통계의 유사연령 5년 유병률은 122.3인 반면, 급식 종사자는 135.1으로 1.1배가 가량 높다. 이는 고온의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 '조리흄'과 세척에서 쓰이는 화학물질 등에 노출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고용노동부는 2021년 조리흄으로 인한 학교 급식 종사자의 폐암 발병을 산업재해로 공식 인정했다. 이후 현재까지 50명이 넘는 급식 종사자가 산재 인정을 받았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에 전국의 학교급식실에 결원이 속출하고 있고 신규채용이 미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교급식 노동자의 폐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안정적인 무상급식 운영이 불투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TF 운영 교육부는 건강검진 후속 지원과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고용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시도교육청,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폐암 확진자에게는 산재신청 안내와 치료에 필요한 복무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폐 이상 소견이 있는 종사자에게도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검진비를 지원한다. 또한 시도교육청별 환기설비 개선계획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학교 1교당 1억원씩을 보통교부금에 반영한다. 올해의 경우 1799억원을 배정했다. 이달 기준으로 2025년까지 6개 교육청이 항경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고, 나머지 11개 교육청도 2027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리흄을 유발하는 요리는 오븐 사용으로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튀김류는 주 2회 이하로 최소화하고 대체 식단이나 오븐활용법 연수 등을 통해 조리방법을 개선한다. 10년 이상된 노후 급식시설과 기구도 현대화된 급식기구로 점진적으로 교체한다. 다만 급식 종사자를 증원해 업무 강도를 낮추는 방안은 재정적 상황 때문에 당장 실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수가 급감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급식 종사자는 무기 계약직이기 때문에 당장 부족하다고 해서 늘리긴 어렵다"라며 "학교에 따라 식수인원이 과다할 수 있다. 그런 학교에 대해선 인원 보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3-14 18:18:32[파이낸셜뉴스] 전국 14개 시·도 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31명이 폐암을 확진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급식 종사자는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급식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급식 종사자 유병률, 유사연령 보다 1.1배 높아 교육부는 14일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급식 종사자의 폐암실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조사다. 이날 발표한 중간결과는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서울·경기·충북 등 3개 교육청을 제외한 수치다. 교육부는 예산반영 절차 때문에 3개 교육청의 결과 확보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중간결과에 따르면 검진을 완료한 14개 교육청 검진자 2만4065명 중 '폐암 의심' 또는 '매우 의심'은 139명(0.58%)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추가검사 결과 31명(0.13%)이 폐암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 암등록통계의 유사연령 5년 유병률은 122.3인 반면, 급식 종사자는 135.1으로 1.1배가 가량 높다. 이는 고온의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 '조리흄'과 세척에서 쓰이는 화학물질 등에 노출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고용노동부는 2021년 조리흄으로 인한 학교 급식 종사자의 폐암 발병을 산업재해로 공식 인정했다. 이후 현재까지 50명이 넘는 급식 종사자가 산재 인정을 받았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에 전국의 학교급식실에 결원이 속출하고 있고 신규채용이 미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교급식 노동자의 폐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안정적인 무상급식 운영이 불투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TF 운영 교육부는 건강검진 후속 지원과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고용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시도교육청,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폐암 확진자에게는 산재신청 안내와 치료에 필요한 복무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폐 이상 소견이 있는 종사자에게도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검진비를 지원한다. 또한 시도교육청별 환기설비 개선계획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학교 1교당 1억원씩을 보통교부금에 반영한다. 올해의 경우 1799억원을 배정했다. 이달 기준으로 2025년까지 6개 교육청이 항경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고, 나머지 11개 교육청도 2027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리흄을 유발하는 요리는 오븐 사용으로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튀김류는 주 2회 이하로 최소화하고 대체 식단이나 오븐활용법 연수 등을 통해 조리방법을 개선한다. 10년 이상된 노후 급식시설과 기구도 현대화된 급식기구로 점진적으로 교체한다. 다만 급식 종사자를 증원해 업무 강도를 낮추는 방안은 재정적 상황 때문에 당장 실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수가 급감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급식 종사자는 무기 계약직이기 때문에 당장 부족하다고 해서 늘리긴 어렵다"라며 "학교에 따라 식수인원이 과다할 수 있다. 그런 학교에 대해선 인원 보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3-14 12:07: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화성 백미항이 도내 최초로 어촌뉴딜300사업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어촌체험관광지로 조성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화성시는 지난 17일 화성 백미항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서철모 화성시장,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부터 전국 300개 낙후된 어촌어항을 선정해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어촌뉴딜300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 백미항 어촌뉴딜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02억4300만원이 투입돼 낙후된 건물·시설 등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해 경기 어촌의 새로운 관광기반을 구축했다. B&B하우스(숙박시설) 리모델링, 슬로푸드 체험장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2층) 신축, 염전·머드체험이 가능한 백미힐링마당조성, 낙조캠핑장 조성, 마을안길 산책로 조성 등을 추진했다. 특히 마을주민 주도의 사업 아이디어가 반영돼 슬로푸드 체험관에서는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든 파스타와 김·감태 아이스크림 등 새롭고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으며, 복합공간에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유한 마을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가 들어선다. 화성시 백미리는 2005년 자율관리공동체, 2007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후 체험 프로그램을 늘려왔다. 방문객수는 2010년 5만6000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늘었고 수익도 8억6000만원에서 24억9200만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건물·시설 곳곳이 낙후된 상황이었고 갯벌 위주의 단순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관광객 증가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어촌뉴딜을 계기로 화성시 백미리는 가족단위 체험교육과 문화가 복합된 새로운 생태휴양 관광 메카로 재탄생했으며 젊은 인력 유입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성곤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백미리마을이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어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의 문제를 이길 수 있는 어촌의 활력소가 됐다”며 “앞으로 백미리의 경험을 다른 마을에도 전파해 어촌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올해 어촌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안산 대부도(선감항·탄도항·흘곶항)를 비롯해 화성 고온항.국화항, 안산 행낭곡항, 평택 권관항, 시흥 오이도항, 김포 대명항 등 7곳에서 2024년까지 사업이 진행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18 09:44:00메탄올 추진선이 국내 조선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보다 탄소 배출량이 낮을뿐만 아니라 메탄올은 바다에 그대로 배출돼도 물에 녹아 해양오염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메탄올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관련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메탄올이 LNG를 이을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메탄올은 천연가스, 이산화탄소 등을 고온을 가해 합성가스로 전환한 뒤 수소화 반응을 거쳐 생산한다.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로 투입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 연료보다 황산화물(SOx)은 99%, 질소산화물(NOx)은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다. 더구나 해양에 배출했을 때 물에 녹고 생분해되는 성분 덕에 해양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LNG는 높은 압력과 영하 162℃의 극저온이 요구되는 데 반해 메탄올은 대기압에서도 액체 상태가 유지된다. 저장 및 운송에 용이하다. 일반 유조선과 선박 구조가 유사해 기존 항만 연료공급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적다. 다만 그간 생산단가가 높아 선박용 연료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컸다. 하지만 최근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메탄올 생산이 늘고 있다"며 "시장이 커지면서 운송 수요가 늘고, 청정원료이다 보니 추진 시스템도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척 이상의 메탄올 연료 추진 선박이 운항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미포조선이 2016년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다. 지금까지 총 9척의 동종선을 인도했다. 올해 7월에는 세계 최대선사 머스크로부터 21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도 머스크와 1만 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수주 금액 1조6474억원으로, 대형선에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등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은 25척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도 메탄올 제조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그룹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LNG가 당분간 상당한 점유율을 유지하겠지만 2050년 규제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메탄올 운반선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탄소중립 연료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0-20 18:07:26[파이낸셜뉴스] 메탄올 추진선이 국내 조선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보다 탄소 배출량이 낮을뿐만 아니라 메탄올은 바다에 그대로 배출돼도 물에 녹아 해양오염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메탄올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관련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메탄올이 LNG를 이을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메탄올은 천연가스, 이산화탄소 등을 고온을 가해 합성가스로 전환한 뒤 수소화 반응을 거쳐 생산한다.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로 투입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 연료보다 황산화물(SOx)은 99%, 질소산화물(NOx)은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다. 더구나 해양에 배출했을 때 물에 녹고 생분해되는 성분 덕에 해양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LNG를 잇는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이유다. LNG는 높은 압력과 영하 162℃의 극저온이 요구되는 데 반해 메탄올은 대기압에서도 액체 상태가 유지된다. 저장 및 운송에 용이하다. 일반 유조선과 선박 구조가 유사해 기존 항만 연료공급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적다. 다만 그간 생산단가가 높아 선박용 연료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컸다. 하지만 최근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메탄올 생산이 늘고 있다"며 "시장이 커지면서 운송 수요가 늘고, 청정원료이다 보니 추진 시스템도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척 이상의 메탄올 연료 추진 선박이 운항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미포조선이 2016년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다. 지금까지 총 9척의 동종선을 인도했다. 올해 7월에는 세계 최대선사 머스크로부터 21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도 머스크와 1만 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수주 금액 1조6474억원으로, 대형선에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등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은 25척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도 메탄올 제조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그룹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LNG가 당분간 상당한 점유율을 유지하겠지만 2050년 규제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메탄올 운반선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탄소중립 연료로 각광받을 것으로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0-20 15: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