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고위험 음주율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는 연구용역에 나서 주목된다.부산시는 지난 6월부터 오는 2020년 12월까지 3년간 '중구.서구.동구.영도구와 남구간 고위험 음주율 격차에 대한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이라는 연구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현재 부산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의 고위험 음주율은 부산 평균보다 높고 일부 지역은 고위험 음주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부산시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해 평균 18.4%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구는 20.9%, 서구 21.5%, 동구 25.5%, 영도구 20.0% 등으로 부산 평균보다 높았다.이와 달리 수영구는 13.0%로 부산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고위험 음주는 개인의 만성질환 노출 위험뿐 아니라 중독이나 자살 등 사회적 문제로 연결된다.실제 고위험 음주자는 비음주자보다 자살 사망률이 1.9배, 중독 사망률이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험 음주로 인한 질병 비용과 중독 및 자살 사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등은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이번 연구는 이같은 고위험 음주율을 줄이고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찾고자 질병관리본부의 정책용역 연구사업으로 마련됐다. 동서대 보건행정학과 이효영 교수가 맡아 수행한다.연구 첫 해인 올해는 고위험 음주율이 높은 중구.서구.동구.영도구와 상대적으로 고위험 음주율이 낮은 남구간 고위험 음주율 발생요인을 파악하고 지역 격차에 대한 원인규명을 한다.내년에는 건강격차에 대한 추가 원인규명 및 규명된 원인검증과 중재 모형을 개발한다.연구 수행 마지막 해인 2020년은 실제 중재 적용 및 시범사업 수행으로 중구.서구.동구.영도구의 고위험 음주율을 줄이고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부산시민의 낮은 건강지표를 개선하고, 지역간 건강격차 완화로 시민 건강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8-07-10 17:38:49부산시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고위험 음주율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는 연구용역에 나서 주목된다. 부산시는 지난 6월부터 오는 2020년 12월까지 3년간 '중구·서구·동구·영도구와 남구간 고위험 음주율 격차에 대한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이라는 연구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부산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의 고위험 음주율은 부산 평균보다 높고 일부 지역은 고위험 음주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부산시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해 평균 18.4%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구는 20.9%, 서구 21.5%, 동구 25.5%, 영도구 20.0% 등으로 부산 평균보다 높았다. 이와 달리 수영구는 13.0%로 부산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고위험 음주는 개인의 만성질환 노출 위험뿐 아니라 중독이나 자살 등 사회적 문제로 연결된다. 실제 고위험 음주자는 비음주자보다 자살 사망률이 1.9배, 중독 사망률이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험 음주로 인한 질병 비용과 중독 및 자살 사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등은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 이번 연구는 이같은 고위험 음주율을 줄이고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찾고자 질병관리본부의 정책용역 연구사업으로 마련됐다. 동서대 보건행정학과 이효영 교수가 맡아 수행한다. 연구 첫 해인 올해는 고위험 음주율이 높은 중구·서구·동구·영도구와 상대적으로 고위험 음주율이 낮은 남구간 고위험 음주율 발생요인을 파악하고 지역 격차에 대한 원인규명을 한다. 내년에는 건강격차에 대한 추가 원인규명 및 규명된 원인검증과 중재 모형을 개발한다. 연구 수행 마지막 해인 2020년은 실제 중재 적용 및 시범사업 수행으로 중구·서구·동구·영도구의 고위험 음주율을 줄이고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부산시민의 낮은 건강지표를 개선하고, 지역간 건강격차 완화로 시민 건강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8-07-10 09:02:44전국 최하위권 수준이었던 부산의 건강지표가 다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4일 '201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고위험 음주율 등 주요 건강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1위였던 고위험 음주율은 18.4%(3위)로 전국 평균(18.4%) 수준으로 내려갔다. 2위였던 현재 흡연율은 21.7%(3위)로 전국 평균 22.1%보다 낮아졌다. 또 걷기 실천율은 44.7%로 전국 평균 38.6% 보다 높아져 음주와 흡연, 걷기 등 건강행태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특·광역시 중 금연, 절주, 걷기 등 건강생활 실천율은 31.3%로 전국 26.4%보다 높아져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향상됐다. 이에 반해 비만율의 경우 26.5%로 전국 평균(28.0%)보다 낮으나 지난해(25.5%)보다 높아졌고 우울감 경험률과 스트레스 인지율은 그대로 4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43.2%로 전국 평균 44.4%보다 약간 낮은 결과를 보였다. 부산시는 건강생활 향상을 위해 공공 보건의료를 강화하는 한편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3일에는 건강나눔 선포식과 500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 건강걷기대회, 캠페인 등을 마련해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갈멧길 8-2코스 일부인 4.2㎞를 걷는 행사도 갖기로 했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시 건강지표와 건강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자치센터에 작은 보건소 '마을건강센터'를 확대해 주민에게 다가가는 촘촘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보건소 조직 개편과 인력을 보강해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7-05-04 08:36:48[파이낸셜뉴스] 올해 부산시민의 흡연율이 소폭 증가했지만 폭음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등 건강생활 실천율도 매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19일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2023년 부산광역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시민의 건강 수준에 대한 지역단위 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수행하는 조사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실시했다. 일대일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다양한 지표에 대한 통계자료를 산출하며 이를 건강정책 수립과 각종 보건사업 입안 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조사 시기를 하반기(8월)에서 상반기(5월)로 앞당겨 연내 통계 생산까지 완료했다. 올해 부산시민의 고위험음주율(12.6%)과 연간음주자 고위험음주율(16.3%)은 작년 대비 각각 1.5%p, 0.9%p 감소했다. 이는 전국 중앙값보다는 낮은 수치로 폭음율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체활동의 경우 걷기실천율(53.2%)과 건강생활실천율(39.3%)이 매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값과 비교해도 각각 5.3%p, 5.1%p 높은 수치로 부산시민이 걷기와 건강생활을 비교적 잘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흡연율(18.8%)과 남자 현재흡연율(33.8%)은 2022년 대비 각각 0.5%p, 0.8%p로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 전국 중앙값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관리 지표인 혈압수치 인지율(62.6%)과 혈당수치 인지율(30.4%),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63.7%),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56.3%) 등은 2022년 대비 모두 약 5%p 전후로 증가햐 부산시민의 만성질환 관리 지식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를 보였다. 연간 미충족 의료율(5.6%)은 전년보다 0.7%p 감소해 병의원(치과 제외)을 가고 싶은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소폭 감소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와 타 국가승인 건강통계를 보다 면밀히 분석해 부산지역의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과 보건사업 수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19 15:14:42[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175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신체활동은 개선된 반면 음주와 흡연, 비만, 스트레스, 손씻기 등 건강행태는 악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매년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와 지역 간 비교통계를 산출한다. 올해는 지자체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의 적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사시기와 결과를 3개월 앞당겼다. 질병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들의 신체활동은 개선되는 추세다. 국내 성인의 걷기실천율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 최저 수준을 보인 이후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마찬가지로 최근 증가하고 있다. 걷기실천율은 47.9%로 전년대비 0.8%p 늘어났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1%로 높아졌다.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과 비누 또는 손 세정제 사용률은 코로나19 유행시기에 큰 폭으로 증가해 전반적인 경향성이 변동된 것으로 보이나, 정점 이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비만, 음주 흡연 등 건강행태는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비만율(자가보고)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와 함께 체중조절 시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33.7%로 전년대비 1.2%p 증가했고,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66.9%로 1.5%p 높아졌다. 흡연은 지난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2년간 증가하고 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20.3%로 1.0%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20.0%p로 2.6%p 증가했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36.1%로 0.8%p, 여자는 4.0%로 0.6%p 각각 늘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뚜렷한 경향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흡연율의 경우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해 악화됐다. 음주는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월간음주율은 58.0%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고, 고위험음주율은 13.2%로 0.6%p 늘어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2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10여년 간 25% 이상의 수준에서 유사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우울감 경험률은 7.3%로 0.5%p 높아졌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25.7%로 1.8%p 증가했다. 아울러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만 놓고 비교했을 때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0.6%로 0.8%p 증가했다. 혈압, 혈당수치 인지율은 2011년 조사 실시 이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혈압수치 인지율은 62.8%로 0.1%p 감소했고, 혈당수치 인지율은 30.6%로 2.2%p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그간 지역에서는 2년 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보건의료계획 등 정책을 수립함에 따라, 적시성 있는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조사를 3개월 당겨 실시해 연내 조사결과를 공표함으로써 가장 최신의 통계를 지역보건 및 건강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자체에서는 지역 고유의 건강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각의 특성에 따른 해소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간 격차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건강지표 개선 또는 악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보건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9 09:20:28[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중 74.3%가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진료비의 80.9%도 만성질환으로 지출됐다. 1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7만6930명으로 전체 사망의 74.3%를 차지했다. 만성질환 중에서는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등의 순위가 높았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각각 24만4719명, 25만299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3만3715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9.0%였으며, 뇌혈관질환(6.8%), 당뇨병(3.0%), 고혈압성질환(2.1%) 순이었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83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0.9%를 차지했다. 진료비는 순환기계질환으로 인한 비용이 12조7000억원으로 질환별 진료비 전체의 12.4%를 차지했고, 악성신생물(암), 소화기계질환 등의 진료비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환 중 단일 질환으로는 고혈압에 의한 진료비가 4조3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당뇨병이 3조원으로 그 다음이었다. 최근 10년간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만3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이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위험요인 중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음주, 신체활동은 정체 상황이다. 지난 2021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19.3%로 전년 대비 1.3%p 감소했으나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3.4%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6년 이후 꾸준히 50% 미만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상당함에도 최근 3년간 국가적 보건관리 역량이 감염병 위기 대응에 집중돼 만성질환에 관련된 정책이나 사업 개발이 다소 늦어졌다”며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효과적인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발간하는 2023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통해 제기된 새로운 만성질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한편, 만성질환 유병·발생 현황과 위험요인에 대한 조사감시사업,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만성질환 진단검사 표준화, 교육·홍보 및 전문가 양성 등과 같은 기존의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도 내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매년 우리나라의 주요 만성질환 현황과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해, 관련 정책 및 보건사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한다.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계 기관에서 발간된 통계를 기반으로 하며, 우리나라 만성질환의 주요 이슈와 관련 요인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1 09:03:11[파이낸셜뉴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음주량을 조사한 결과 40~5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이 가장 술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성별로만 따졌을 때 남성은 줄고 여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음주량의 절대치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남성의 '고위험음주율'은 25.1%에서 23.6%로 줄었다.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7.9%에서 8.9%로 증가했다. '고위험음주율'은 연간음주자 중 1회 음주량이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마신 비율을 의미한다. 맥주의 경우 350cc를 1.5잔으로 계산한다. 월 1회 이상 고위험 음주를 한 '월간 폭음률'에서 남성은 61.7%에서 56.0%로 줄었으나, 여성은 31.0%에서 31.1%로 소폭 증가했다. 주 4회 이상 술을 마신 '지속적 위험음주율'에서는 남성은 10%, 여성은 3% 내외다. 매년 수치가 적은 범위 내에서 바뀌고 있다. 나이대별로 남성은 50대(29.8%), 여성은 30대(13.2%)에서 고위험음주자가 많이 나타났다. 지속적 위험음주율의 경우 남성은 60대(15.7%), 여성은 30대(5.7%)가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광기 인제대 교수는 20~30대 여성의 음주율이 증가한 데 대해 "도수가 낮은 술이나 과실주 등 주류 상품 개발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도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서 남성 음주량은 줄어들고 있는 양상을 보였지만, 건강 취약 집단은 계속 위험한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배와 술(월간 음주)을 같이 하는 남성은 최근 10년 사이 36.2%에서 28.1%로 감소했다. 그러나, 남성 10명 중 1명은 여전히 매일 흡연하면서 고위험 음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30 14:43:34[파이낸셜뉴스] 여성이 남성보다 기대수명은 더 길어졌으나 신체, 정신건강 수준은 더 낮아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우리나라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현황과 주요 이슈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밝표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2014년부터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과 주요 이슈를 한눈에 알기 쉽게 구성한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여성건강통계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국가암통계자료, 암검진수검행태조사, 가족과 출산조사 등 국가 수준의 다양한 조사·통계 원자료를 활용했다. 여성의 전 생애주기별로 전반적 건강수준, 만성질환,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집약적으로 분석하고 약 10년간의 추이 등을 제시했다. 여성건강통계 분석 결과 기대수명의 증가와 성별 격차(여성 86.6세, 남성 80.6세)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오래 살지만, 주관적 건강수준은 더 낮았다. 골관절염과 골다공증 유병률이 각각 3배와 10배로 남성에 비해 높아 질병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암 발생률에서는 여성 암발생 4위(2000년 기준)였던 자궁경부암이 10위로 감소(2020년)한 반면 자궁체부암과 난소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방암 발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으로 오인되기 쉬운 폐암 및 췌장암의 발생률도 꾸준히 증가했다. 또 청소년 및 성인 여성에서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이 모두 남성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25세~34세 젊은 여성층에서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11.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제일 높았다. 남녀 간의 신체활동 실천율의 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성인 여성의 근력운동 실천율은 16.4%로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으나 남성(32.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또한 남성의 87% 수준이었다. 여성의 연령대별 현재 흡연율은 25세~34세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10.3%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음주율은 35세~44세에서 큰 폭으로 증가(6.1%→9%)해 가장 높았다. 여성은 월경, 임신·출산, 폐경 등 성·재생산건강이 일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 및 성인 여성의 40% 이상이 심한 월경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약 40%가 월경으로 인해 학교생활 등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경 이행기에 있거나 폐경한 여성의 약 60%가 심한 폐경 증상을 경험하고 있어 적극적인 증상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여성의 건강은 여성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 나아가 국가의 건강 문제와도 직결되며, 여성건강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통계 산출과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이 건강한 삶을 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4 14:41:36[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성인 4명중 1명은 주 1회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음주빈도 설문결과 주1회 음주하는 성인비중이 24.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1.5%보다 2.8%p 높아진 수치다. 주2~3회 술을 마시는 비율도 14.5%로 지난해 12.3%보다 높아졌다. 코로나19가 끝난 후 음주빈도가 늘어난 사람들이 많아진 셈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주 2~3회 이상' 음주를 하는 성인의 비중이 23%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동 지역의 경우 읍·면 지역에 비해 '음주를 하지 않는(25.2%)' 성인의 비중이 11.5%p 낮은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수도권에서 음주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음주를 하지 않는(12.6%)' 성인의 비중이 28.7%p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교육 정도로 보면 중졸 이하인 경우 '주 1회 이상' 음주하는 성인의 비중은 23.5%, 대졸 이상인 경우 44.3%로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해당 비중이 높은 특징이 나타났다. 음주를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술의 종류를 설문한 결과 한국인의 술은 여전히 '소주'인 것으로 나왔다. 성인 절반 가량인 50.5%가 '소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답했다. 소주에 대한 선호 비중은 전년 대비 1.6%p 증가했다. 반면 '맥주(40.7%)'에 대한 선호 비중은 2.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서 질병청은 월간음주율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10년째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5-21 11:32:3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코로나19 이후 경기도민들이 건강 관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에따르면 도는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48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4만3647명을 대상으로 총 19개 영역(건강행태, 예방접종 등) 138개 문항(흡연, 음주, 걷기실천 등)을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설문 조사한 '2022년 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금연, 절주, 걷기 모두를 실천한 복합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은 2020년 29.9%에서 지속 증가해 2021년 34.7%를 넘어 전국 중앙값 33.7%보다 3.3%p 높은 37.0%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 35.8%를 넘어선 수치다. 신체활동 영역 중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지표인 '걷기 실천율'은 49.7%로 2021년 46.1%보다 3.6%p, 전국 중앙값 47.1%보다는 2.6%p 높았다. 부천시 오정 지역이 69.8%로 가장 높았으며, 낮은 지역은 양평군 33.9%로 2.1배 차이가 났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1년보다 2.8%p 증가한 21.7%로, 전국 중앙값보다 1.8%p 낮다. '흡연' 부분을 살펴보면 현재 흡연율은 2016년 22.1%부터 계속 감소해 2021년 18.1%, 2022년 18.4%를 기록해 전국 중앙값 19.3%보다 0.9%p 낮았다. 동두천시가 23.8%로 가장 높고 성남시 분당구가 9.1%로 가장 낮아 2.62배 차이가 났다. 현재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전국 중앙값 보다 0.4%p 높은 4.4%다. 음주 지표인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과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59.0%, 15.4%로 2021년 53.7%, 14.2%보다 각각 5.3%p, 1.2%p씩 증가했다. 연간 절주 또는 금주 시도율은 2.1%p 감소한 14.5%로 전국 중앙값 15.6%에 비해 1.1%p 낮았다. 월간 음주율이 높은 지역은 성남시 중원구 64.2%, 낮은 지역은 포천시 50.7%로 1.27배 차이가 났다. 만성질환 관리 영역 중 혈압수치 인지율 및 혈당수치 인지율은 2018년 42.5%, 17.0%에서 매년 지속해서 증가해 2022년 62.4%, 28.6%로 높아졌다.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 당뇨병 진단 경험,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2022년 20.5%, 8.9%, 93.0%로 2021년 대비 0.4%p, 0.3%p, 0.3%p 소폭 증가했다.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 ‘당뇨성 안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 ‘당뇨병 신장질환 합병증검사 수진율’은 2021년보다 0.4%p, 0.8%p, 3.1%p씩 감소했다. 당뇨병 안질환 합병증검사 수진율과 신장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의 경우 전국 중앙값 보다 5.4%p, 7.1%p 높게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경기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26 10: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