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4 공급대책 일환인 '공공재건축' 선도 사업 후보지로 결정된 서울 영등포 신길13구역, 광진 중곡아파트 등 5곳이 고층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될지 주목된다. 다만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동력 확보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층아파트 단지'로 거듭나나 국토교통부는 7일 지난해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 공모에 참여해 결과를 회신한 7개 단지 중 사업 개선 효과가 있고 주민 동의 10% 이상을 확보한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자체, 주민과 긴밀히 소통하고 정부의 지원을 집중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비계획 변경 제안 1년 전부터 정비계획 변경 시점까지 사업지구 및 인근지역 부동산 거래를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 사업 후보지는 △영등포 신길13구역 △중랑 망우1구역 △관악 미성건영아파트 △용산 강변강서 △광진 중곡아파트 등이다. 국토부는 "이들 후보지는 주로 민간 정비사업으로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이 참여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 등 규제 완화, 인허가 절차 지원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선도 사업 후보지에는 지난해 8월 대책 발표 당시 제시한 기부채납률 범위(50~70%) 중 최저 수준(50%)으로, 기부채납 주택 중 공공분양 비율은 최고 수준(50%)을 적용하는 특례를 부여한다. 국토부는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5곳 모두 1단계 종상향하는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기존 대비 용적률이 평균 178%포인트(162%→340%)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공급 세대는 현행 세대수 대비 1.5배(총 1503세대→2232세대) 증가하고, 조합원 분담금은 민간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52% 감소할 것으로 설명했다. 전체 세대 중 공공임대는 민간재건축 계획인 12%로 동일하다. ■서울시장 선거따라 좌초 여부 달려 국토부는 사전 컨설팅 결과에서 제기된 주민 요구사항, 개정된 법령 등을 반영해 5월까지 구체적인 정비계획(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공공시행자 지정에 필요한 동의율을 확보한 곳은 공공시행자로 지정하고 정비계획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주민 동의율은 LH나 SH 단독 시행은 토지 등 소유자의 3분의 2 이상일 경우로, 조합과 LH 또는 SH 공동 시행은 조합원의 2분의 1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토지 등 소유자의 사업 동의를 확보하는 것은 난제다. 과거 재건축 추진이 중단된 경우 주민 동의율 요건을 채우지 못한 사례도 적지 않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주택 공급 의지가 분명하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 동의율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 지금 제시된 인센티브는 추상적이거나 불충분해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선정된 일부 단지는 이미 조합이 설립됐고 10% 이상의 동의률이 확인된 곳인 만큼 동의율 확보는 문제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2월 접수를 시작한 2·4 주택공급 대책의 핵심인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개발·재건축' 후보지는 현재까지 101곳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제안이 69곳으로 가장 많고 주민 제안 24곳, 민간 제안 8곳 등이다. 주민 동의율 10% 이상인 후보지는 7~8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으로 시행할 경우 용도지역 또는 법적 상한 용적률의 120% 상향, 기반시설 기부채납은 재건축 9%, 재개발은 15% 이내로 적용된다. 일반적인 기부채납 비율은 20~25%다. 서울시장 선거가 사업 추진의 변수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공공사업이 힘을 받겠지만 민간 정비사업을 중점과제로 삼은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 공공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반영해 최근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성초롱 기자
2021-04-07 18:47:20신진주역 시티프라디움 조감도 시티건설이 경남 진주시에서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을 분양한다.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E-1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 3층, 지상 38~39층 7개동, 진주시 일대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총 86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은 진주 최초로 39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로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4베이 설계와 3면 발코니를 적용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가좌동 진주역 주변 96만4693㎡의 남부지역 미개발지다. 서측 경계는 남해고속도로, 동측 경계는 국도 2호선, 남측경계는 KTX 경전선이 있는 교통의 요충지로 진주혁신도시, 경상대학교, 가좌2택지 개발지구,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뿌리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향후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노리는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2019년에 마무리되면 7181가구 2만여 명이 정주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진주혁신도시와 함께 진주를 인구 50만의 남부권 중심도시로 이끌고 미래가치 또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진주JC와 남해고속도로 진주IC가 단지와 인접해 광역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등의 교통수단을 한 곳으로 통합한 교통종합정보센터(예정)와 KTX 진주역을 도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천 및 진주시내로 차량을 이용하여 약 1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KTX 진주역에서 순천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경전선 복선 전철은 지난해 7월 개통 완료됐다. 향후 김천에서 거제까지 이어지는 남부내륙철도(2024년 예정)와 부산-마산 간 간선철도(2020년 예정)가 들어서면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환경도 우수해 단지 바로 앞 중학교(예정)와 인근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해 국립 경상대학교 캠퍼스가 근처에 있다. '시티프라디움'의 트레이드마크인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제도 도입된다. 세련미를 자연스럽게 살린 '어반스타일'과 절제된 감각미가 돋보이는 심플한 '모던 스타일' 총 2가지의 선택형 인테리어를 제공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입주민을 배려한 커뮤니티시설도 주목할 만하다. 869가구의 대단지인 만큼 많은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 작은 도서관, 맘스카페, 운동시설, 단지 내 수영장 등 대규모 커뮤니티를 제공할 예정이며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시공을 맡은 시티건설은 주택사업은 물론 토목사업과 해외건설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사업영역을 자랑하는 종합건설회사다. 최근 3년간 약 1만7600여 가구를 공급하며 활발한 주택사업을 펼쳤다. 전국 30여 개가 넘는 토목현장에서도 사업을 진행해 왔다.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71-1번지에서 7일 오픈하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7-04-05 17:16:503월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가 3.3㎡당 3944만원에 분양한 이후 서울 재건축 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후 인근지역에 나올 재건축 일반분양가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돼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매도.매수자간 희망 가격 간극이 커 거래량이 많지 않지만 매물 회수와 한 두건 거래로 매매 값은 지칠 줄 모르고 상승 중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은 4월 1.84% 상승한 이후 5월에도 1.61% 오르면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평균 3.3㎡당 4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고,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분양을 앞둔 서울 재건축 단지들 대부분이 입지여건이 좋아 최근 분양훈풍에 편승해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서울 아파트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5월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가 전용면적 102㎡가 13.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영등포구 신길동 신기목련 전용 82㎡ 12.1%,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전용 102㎡ 10.6% 순이다. 다음 서울에서는 도봉구 쌍문동 대웅 전용 72㎡ 10.4%, 강남구 대치동 쌍용1차 전용 104㎡ 9.4%, 서초구 반포동 궁전 전용 128㎡ 9.4%, 서초구 잠원동 한신12차 전용 56㎡ 9.4%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고양시 주엽동 문촌7단지 주공 전용 69㎡가 7.8%, 고양시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 93㎡ 5.7%의 수익률을 보였다. 소형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5월 매매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다음 성남시 창곡동 위례힐스테이트 전용 142㎡가 5.4%의 수익률을 보였다. 위례신도시 개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입주 이후 꾸준하게 매매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수도권에서는 화성시 기안동 남수원우림그린빌리지 전용 102㎡가 12.9%의 수익률을 보였다. 다음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26㎡가 11.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과천은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주공7-2단지재건축)가 3.3㎡당 평균 2678만원에 공급됐지만 성황리 청약접수를 마감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6-06-06 17:58:23제로에너지빌딩 시범단지로 선정된 송도 6·8공구 A11블록 위치도. (자료= 국토교통부) 인천 송도에 첫 고층형 제로에너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송도 6·8공구 A11블록 공동주택 단지'를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8층 이상 고층형 건물(지상 34층 규모), 대규모 단지(886가구)에 제로에너지빌딩 신기술을 적용해 경제성 등을 검증하는 시험대(테스트베드)로, 공동주택 비중이 높은 국내 정주여건을 고려할 때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로에너지빌딩을 조기 활성화하고 민간 부문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단열·고기밀 창호·건물 외피, 단지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신재생에너지(태양광·수소연료전지) 등을 도입해 국내 고층형 아파트로서는 최초로 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을 만족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입주자는 최대 77%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고 에너지비용부담을 인천시 평균 대비 전기비용 50% 이상, 난방비용 4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비용 상승 보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설치비의 30~50%) 우선지원, 용적률 5% 상향, 취득세 및 재산세(5년간) 15% 이내 감면 등 포괄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운영하는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를 통해 설계검토, 컨설팅, 기술지원, 품질관리 등 체계적 관리와 지원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사업종료 후 최소 3년간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사업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향후 제로에너지빌딩 정책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재 기술수준, 경제성 등을 감안해 구현 가능한 제로에너지빌딩을 건설하는 것으로 2025년 민간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의 교두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공모는 11월 13일까지이며 국토부는 공모기간 내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1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6-23 11:19:16앞으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등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들어서는 국민임대주택단지에도 20층이 넘는 고층아파트가 건설된다. 국민임대단지의 아파트 층수 제한이 종전 ‘최고 층수’에서 ‘평균 층수’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1·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국민임대단지의 주택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국민임대단지 개발계획 수립 지침’을 개정, 시행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새 지침에 따르면 층고 제한은 ‘최고 15층’에서 ‘평균 15층’으로 바뀌었다. 녹지율도 ‘25±5%’에서 ‘20% 이상’으로 축소됐고 용적률은 150%에서 180%로 상향 조정됐다. 층수 제한 변경에 따라 올해부터 그린벨트를 해제한 뒤 지어지는 국민임대단지에도 20층 이상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건교부는 최고 층수 제한이 없더라도 국민임대단지가 그린벨트에 입지하고 용적률도 제한이 따른 점을 감안하면 단지 중앙의 동을 기준으로 20∼22층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를 포함해 이미 실시계획 승인이 난 단지에 대해서도 실시계획을 변경해 새로운 지침을 적용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11·15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도시 인접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을 늘리기 위해 6개 신도시뿐 아니라 그린벨트에 지어지는 28개 국민임대단지의 개발밀도도 높이기로 했다. 층고제한 완화와 용적률, 녹지율 조정으로 28개 단지에서 4만6000가구가 늘어난 23만8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지침 변경 작업이 끝남에 따라 28개 국민임대단지의 녹지율과 용적률, 공급물량 등을 확정하기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하는 등 조만간 세부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2007-01-09 17:47:00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 롯데월드’ 건설계획이 지난 22일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 심의를 전격 통과하면서 주변지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연면적 16만9872평 규모에 112층의 초고층 건물로 백화점, 업무·위락·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 확실시된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재건축단지인 잠실주공5단지다. 롯데월드 부지와 마주한 이 단지의 주변은 모두 상업지구로 이미 고층건물들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 때문에 지난해 무산됐던 상업용지로의 용도변경(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조합이 추진중인 50층 이상 초고층건물 건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층고제한이 없는 3종 일반주거지역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초고층 건설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데다 이곳에만 낮은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게 어울리지 않는 만큼 조합측의 초고층계획도 결국 받아들여질 것이란 얘기다. 잠실5단지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도 “이곳에만 낮은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초고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세 전망도 밝아졌다. 잠실5단지 내 이화공인 관계자는 “롯데월드 사업이 가시화되면 상업용지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34평형이 10억원, 36평형이 13억원을 호가하지만 물건이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반면 주변 일반 아파트들에는 되레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주변 교통 혼잡이나 소음 등으로 주거환경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곳 주변 사무실에 입주해 있는 한 기업인은 “지금도 복잡하고 특히 롯데가 세일이라도 하는 날이면 엄청나게 혼잡해 짜증스러워지곤 한다”며 “하물며 제2 롯데월드가 들어서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현도컨설팅 임달호 사장도 “쇼핑·유통 중심지로 확대될 경우 주거 쾌적성은 떨어질 수 있어 호재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월드 주변에 있는 진주·미성 등 일반 아파트는 평당 2300만∼2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롯데캐슬·갤러리아 등 주상복합은 평당 2800만∼3000만원 한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2-23 14:22:02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과 청천동 일대 1만600여평이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재개발돼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재정비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인천시가 산곡제1구역을 재개발구역으로 포함시켜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인천시 재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요청해 옴에 따라 오는 12월1일 열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재개발기본계획의 주택재개발구역수는 현재의 33개소에서 34개소로 늘어나고 면적도 38만8300평에서 39만8300평으로 늘어난다. 인천시의 재개발기본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산곡동과 청천동 일대 노후주택을 모두 헐어내고 건폐율 60%와 용적률 300% 이하의 건축조건을 적용한 공동주택과 종교시설·도로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 이들 지역을 주택 재개발구역으로 묶어 단계적으로 주택 재개발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2000-11-29 05:25:28- 노후아파트 밀집지역 분양단지 우수한 성적 거둬.. 매매가도 분양가에 비해 10% 이상 상승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특히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새 아파트는 그 지역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평면, 커뮤니티시설, 최신 설계 등이 적용된 상품으로 선보여 지역 내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8월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남구에 분양한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는 3.9대 1의 경쟁률로 청약 1순위 마감하고 5일 만에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했다. 인천시 남구는 10월 기준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 비율이 69.23%(출처 : 부동산 114)에 해당하는 곳이다.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부산시 부산진구(노후아파트 비율 87.4%)에 분양한 ‘부산연지 꿈에그린’ 역시 1순위에서 무려 228.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후 4일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또한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에 공급된 새 아파트의 가격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분양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전용 84㎡ 10월 매매가는 2억 9,890만원으로 분양가에 비해 10% 이상 웃돈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의 경우 수요자들이 갈망해 온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라며 “지역에 노후 아파트가 많은 만큼 신규 아파트의 가치는 희소성을 갖춰 향후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어 노려볼 만 하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무려 1만 4,000가구 이상인 김해 장유무계지구에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김해시 무계동 무계지구 5블록에 위치한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4개 동, 전용면적 60~84㎡ 아파트 360세대와 전용면적 84㎡ 아파텔 54세대로 구성된 주거 단지다. 특히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 평면이 100%로 구성되며 ‘一’자형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가 위치한 김해 무계지구는 무계동 79-1번지 일원에 사업면적 약 8만㎡로 조성 중인 곳이다. 전체 약 8만㎡가 일반상업지역으로 장유권 전체의 대중교통 수요증가를 대비해 터미널 예정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도심 발전을 위한 배후 상업지역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무계동 무계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장유 종합 시외버스터미널(시외·고속·시내) 부지도 최근 민간인에게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빠르면 내년 초 착공해 201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반경 2km권역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김해관광유통단지)을 포함해 롯데워터파크,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의 복합상업 및 문화시설이 단지 가까이 있어 차량 이동 10분권 내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장유 재래시장과 소방서, 병원, 장유문화센터 등 공공시설 및 편의시설이 밀집된 구도심의 기존 인프라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뛰어난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마산~부산 부전역 복선 전철 장유역을 근접거리에서 이용하며, 또 남해 제2고속도로 지선을 포함해 장유IC, 서김해IC, 창원 1,2터널, 58번 국도 등을 통해 창원, 부산 등으로 이동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김해 장유권의 마지막 개발 지역인 무계지구 인근에 10년 이상된 아파트가 1만4000가구 이상이라 새 아파트에 대한 열망이 크다”라며 “이렇게 실수요자들이 많다 보니 부동산시장이 불황이라도 쉽게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그 지역의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가 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견본주택은 김해시 대청동 303-3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2017-11-21 10:42:04[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49층 초고층 단지가 선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케이테크노피에프브이는 오는 12월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S4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 ~ 지상 49층, 4개동으로 조성된다. 아파트 3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이다. 아파트는 전용 84 ~ 220㎡ 599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162실 등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청주 최고층 단지로,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마지막 주상복합용지에 들어선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온실카페가 단지 내에 조성되고, 충청권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클린 시스템도 도입된다. 단지는 천안 ~ 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과 고속화 사업이 예정된 충북선이 경유하는 북청주역(예정)이 인접해 있다. 또 중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미래형 자족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약 1만1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26 11:37:45[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주택시장에 아파트와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아우르는 복합용도개발(MXD)에 대한 시장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MXD를 통해 고급스럽고 상징성 있는 건물이 들어서면 지역의 부촌 지위도 강화되는 만큼 지자체와 개발주체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통 편의성에 랜드마크 환금성도 우수22일 더피알에 따르면 MXD는 교통 중심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추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며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특성상 랜드마크로서 환금성도 뛰어나 부동산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시장의 관심만큼 상승세도 뛰어나다. 판교 알파리움 전용 129㎡C는 최근 26억원으로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판교 알파리움은 MXD 방식으로 개발된 알파돔시티의 주거시설로 판교역과 현대백화점, 업무시설(알파리움타워)까지 갖췄다. 주거복합단지는 지역 내 우위도 압도적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량리역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올해 들어 거래된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권 금액이 18억1465만원에 달했다. 같은 시기 동대문구 평균 실거래가(8억524만원)보다 10억원 가량 비쌌다. 업계 관계자는 "MXD는 특정 지역에 부족한 인프라를 일거에 공급하도록 계획되므로 거주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기존에 공급된 복합단지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MXD로 개발된 단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상봉터미널, 용산정비창 등 서울 MXD 눈길서울시는 MXD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 중 하나다. 고질적인 개발용지 기근의 해법으로 '입체 복합화'를 시도 중이다. 서울 내 높이 제한을 대거 해제하고 주요 역세권과 용산, 잠실 등지에서 다양한 복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상봉터미널 재개발이다.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상봉터미널의 노후 시설을 허물고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지명은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로 확정됐고 12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등을 조성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용산정비창 개발도 물꼬가 트였다. 지난 6월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의 계획안이 통과됐다. 용산정비창 49만8000㎡ 면적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20여개 획지로 나눠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기능을 배치할 계획이다. 주변 MXD 사업도 활기를 띤다. 지난해 공급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가구 1순위 청약에 1만575명이 몰려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용적률이 891%에 달하는 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로 구성됐다. 이웃한 용산철도병원 부지 MXD 사업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3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61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 잠실 일대에 전개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7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되는 스포츠·MICE 복합공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MXD 사업이 추진된다는 건 좁은 면적조차 극복해서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땅이라는 의미"라며 "특히 서울에서는 주로 미래 부촌으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주요 교통 요충지의 MXD 사업이 활기를 띤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