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영하급 고속함과 참수리급 고속정에 탑재된 76mm 함포의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유효사거리 내 적 함정을 관통 후 폭발해 함정 내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76mm 철갑고폭탄의 양산계획이 전날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철갑고폭탄은 그동안 해외 방산 선진국에서만 생산해 왔으나 2019년 국내 개발에 착수한지 4년여 만에 개발에 성공하고, 양산까지 착수함에 따라 우리 손으로 자주국방 강화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 방사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과천 청사 대회의실에서 제109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76mm 철갑고폭탄의 양산계획을 승인했다. 76mm 철갑고폭탄은 지난해 11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으며, 표적에 충돌하는 즉시 폭발하는 기존 고폭탄과 달리 적 선체를 관통한 후 충격지연신관이 작동하여 선체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김호성 방위사업청 화력사업부장은 "76mm 철갑고폭탄은 이번 양산계획 승인을 통해 해군의 대함 작전능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양산계약과 군 인도까지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국방 전력 강화 및 대한민국 방위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76mm 철갑고폭탄은 이번 양산계획 승인 후, 2025년 양산계약을 체결해 최초생산품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우리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3 10:39:41국방부는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한 포단이 이중 폭발을 통해 살상력을 높인 열압력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방부는 열압력탄이 아닌 고폭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이지만 고폭탄을 더 강화시키는 어떤 재질을 넣어 화염이나 위력을 더 키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TNT와 RDX가 들어간 고성능 화약에 알루미늄 분말 같은 것을 섞으면 화염이 커지고 폭발력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추가로 수거한 재질들을 확인 중인데 지금까지는 열압력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일반 곡사포는 한번 폭발하고 끝나지만 폭발 당시 영상을 보니 이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자체 개발한 열압력탄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nchoisw@fnnews.com 최순웅기자
2010-11-27 15:48:13한일단조공업은 81밀리 고폭탄(KC256) 외 2종 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4억3000만원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10-06-25 15:07:02국방과학연구소(ADD) 총포탄약시험장에서 발생한 155mm 고폭탄 폭발원인은 신관 오작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조사본부는 10일 현장수사 결과 발표에서 "(지난 3일 발생한 폭발 원인은) 알수 없는 신관 오작동에 의해 고폭탄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어 기술검사 등 보완수사를 통해 정확한 폭발원인을 최종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본부에 따르면 탄두와 신관으로 구성된 포탄은 신관이 제대로 작동돼야 위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폭발 사고는 '충격신관' 시험 과정에서 발생했다. 충격신관은 탄두가 표적에 충돌하는 순간 또는 충돌 후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작동하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관을 일컫는다. 조사본부는 "화포의 결함이나 추진 장약, 탄두 자체 등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감식과 전문기술요원들의 현장분석 등을 토대로 폭발원인을 수사한 결과 인적 과실은 없었다"고 말했다. 조사본부는 "하지만 사고 당시 개인 보호를 위한 헬멧, 방탄조끼, 안전화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원격조종사격이나 충분한 안전거리 유지 등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관련 책임자를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향후 수사계획에 대해 "현재 사고난 이 신관은 1만6600발을 수출하기 위해서 동일한 시기에 생산된 신관이기 때문에 그 전량을 X-선 투사해서 기술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사기간은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본부는 이 신관이 군에 1만8000여발이 납품됐으나 단 한차례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안전상 문제가 없어 군에서 그대로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155㎜ 고폭탄 성능시험 당시 견인곡사포 뒤쪽에 5명, 방호벽 뒤쪽에 11명, 사격통제탑에 1명, 고폭탄 적재차량에 1명 등 모두 18명이 있었으며 중상을 입은 공병찬(31.ADD), 김면웅씨(36.ADD)가 포탄을 장전했다. 이어 경상자인 황종호씨(42.ADD)가 추진장약을 장입한 뒤 돌아섰으며 사망한 정기창씨(40)가 견인포의 폐쇄기를 닫는 순간 포탄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09-12-10 13:45:12국방과학연구소(ADD) 총포탄약시험장에서 발생한 155㎜ 고폭탄 폭발원인은 신관 오작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조사본부는 10일 현장수사 결과 발표에서 “(지난 3일 발생한 폭발 원인은) 알수 없는 신관 오작동에 의해 고폭탄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어 기술검사 등 보완수사를 통해 정확한 폭발원인을 최종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본부에 따르면 탄두와 신관으로 구성된 포탄은 신관이 제대로 작동돼야 위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폭발 사고는 ‘충격신관’ 시험 과정에서 발생했다. 충격신관은 탄두가 표적에 충돌하는 순간 또는 충돌 후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작동하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관을 일컫는다. 조사본부는 “화포의 결함이나 추진 장약, 탄두 자체 등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감식과 전문기술요원들의 현장분석 등을 토대로 폭발원인을 수사한 결과 인적 과실은 없었다”고 말했다. 조사본부는 그러나 “사고 당시 개인 보호를 위한 헬멧, 방탄조끼, 안전화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원격조종사격이나 충분한 안전거리 유지 등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관련 책임자를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55㎜ 고폭탄 성능시험 당시 견인곡사포 뒤쪽에 5명, 방호벽 뒤쪽에 11명, 사격통제탑에 1명, 고폭탄 적재차량에 1명 등 모두 18명이 있었으며 중상을 입은 공병찬(31·ADD), 김면웅씨(36·ADD)가 포탄을 장전했다. 이어 경상자인 황종호씨(42·ADD)가 추진장약을 장입한 뒤 돌아섰으며 사망한 정기창씨(40)가 견인포의 폐쇄기를 닫는 순간 포탄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09-12-10 10:52:58경기 포천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총포탄약시험장(다락대시험장)에서 고폭탄 폭발사고를 조사 중인 합동조사반은 155mm 포탄내 신관결합을 유력한 폭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32분께 다락대시험장에서 155㎜ 견인 곡사포를 이용해 고폭탄 성능시험 중 포탄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이날 "포탄이 격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터졌고 장전된 장약이 터지지 않은 점으로 미뤄 신관 결함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합동조사반이 신관 결함 부분을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DD와 한화, 풍산 등의 포탄계통 전문가들도 원인 규명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고폭탄을 추가 생산하고 수출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사해 명확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포탄 성능시험 당시 견인 곡사포 인근에 있던 일부 요원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조사반의 한 관계자는 "부상자와 다락대시험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며 "다락대시험장 직원들을 상대로 안전대책을 강구한 뒤 시험이 이뤄졌는지여부를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도 "안전대책에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내용은 1차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발한 고폭탄의 신관 제작업체와 탄두와 신관을 조립해 하나의 포탄으로 만든 업체가 조사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면 배상 논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사고 발생 당시 상황 등 1차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앞으로 3∼4일가량이 더 걸릴 것"이라며 "모의시험 성분 분석과 X-선 촬영 등을 통한 정밀분석은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09-12-04 14:25:45[파이낸셜뉴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영남권 대형 산불 진화를 돕는 한미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장병들의 안전 사항을 챙기며 대민지원을 진행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김 대행은 지난 29일 각 군에 하달한 '장관 직무대행 지휘서신 제2호'에서 국가재난 상황 속에서도 전·후방 각지에서 굳건한 국방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산불 진화와 대민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 대행은 이어 "현장 지휘관 책임하에 부대의 재난대비태세 확립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5월 15일까지 취약요소를 꼼꼼하게 진단 및 보완해 '인명피해 제로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군은 군사적 위협은 물론 재난상황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평시 재난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해 줄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부대별 소방대 임무 편성, 소방시설과 장비·물자 점검 등을 통해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준비하고, 재난상황 발생 시 부대 대피 계획을 면밀히 보완하고 훈련해 재난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김 대행은 "군에 의한 산불이 발생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지휘관심 및 참모활동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며 "예광탄, 고폭탄 등 인화성 탄종을 이용한 사격은 산불위험지수 및 기상특보를 고려해 과감하게 조정·통제해야 하며, 사격훈련은 소방대 운영 및 군 산불 진화 헬기의 즉각 투입이 가능한 상태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대행은 특히 이번 산불 진화에는 주한미군도 헬기를 지원해 힘을 보태줬다며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강한 유대감을 보여준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26일 UH-60, CH-47 등 헬기 4대를 경남 지역에 보냈고, 이들 헬기는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 대행은 대민지원은 부대 임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 실시하되, 반드시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100% 확보된 가운데 진행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31 14:49: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직이착륙 고정익 무인항공기 전문 제조업체인 억세스위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DSK(옛 드론쇼 코리아) 2025' 행사장에서 튀르키예 방산기업 SPIRA(스피라)사와 자폭 드론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자폭 드론이란 폭발물을 탑재해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방식의 공격을 수행하는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통해 그 효용성이 널리 알려진 무기체계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자폭 드론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DSK 2025' 행사장에서도 참가 업체들은 다양한 자폭 드론을 소개하고 있다. 억세스위는 이같은 트렌드를 분석, 단기적으로는 성능이 입증된 해외 제품을 공급해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술을 축적해 국산화 한다는 전략으로 해외 파트너를 물색했고, SPIRA사의 ILGAR(일가) 자폭 드론 도입을 결정했다. SPIRA사의 ILGAR 자폭 드론은 드론 본체와 발사 튜브를 합한 중량이 3.5k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고, 일반 고폭탄과 장갑 관통탄을 선택할 수 있어 표적의 종류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고정된 표적에 대해서는 좌표 입력, 발사, 현장 이탈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해 운용자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이동 표적 공격시 드론으로부터 전송된 화면의 표적을 선택하면 해당 표적 상공 선회, 급강하 공격 과정을 드론이 스스로 수행하여 공격의 성공률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준범 억세스위 대표는 "ILGAR는 동급 유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비용에 도입이 가능한 점이 매력이며, 튀르키예 육군 및 특수부대에 납품되어 그 우수성을 입증하는 등 우리 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보병과 특수부대 수요 뿐 아니라 함정, 차량, 심지어 무인항공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등 확장성에 있어서도 잠재력이 높아 향후 SPIRA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운용 개념을 현실화 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억세스위는 무인항공기 제조업체로 2020년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육군과 해병대에 납품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그 후속 사업인 해안정찰용 무인항공기 구매사업에 참여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또 올해부터는 고속 표적기, 자폭 드론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군 요구성능을 충족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28 09:29:54[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동원한 총 20만여발의 탄약 중엔 유탄 발사기에 장착되는 40㎜ 고폭탄 200여발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비인도적 무기로 알려진 ‘슬러그탄’ 등이 불출됐다는 사실도 파악됐다. 14만발은 주둔지 내부서 준비… 비인도적 무기도 포함 국방부가 13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자료를 보면 특전사, 수방사, 정보사령부 등 계엄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20만4329발이다. 특정 부대를 포함해 계엄군 전체의 상세한 장비들 품목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엄군이 출동할 때 주둔지 외부로 반출한 탄약은 총 6만5230발이었고 이 중 실탄은 5만1935발이었다. 5.56㎜ 보통탄 3만8155발, 9㎜탄 1만1260발과 12.7㎜탄 20발 등 5종이 포함됐다. 또 시야와 청각을 교란하는 섬광폭음 수류탄 82개도 있었다. 수방사에서는 중요 시설과 장비를 파괴하는 군용 콤포지션(C-4) 폭약 2개도 불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27종 13만9099발은 경계 태세 2급 발령에 따라 주둔지 내부에 보관하거나 차량에 적재해 뒀다. 실탄은 11만9768발이다. 이중 40㎜ 고폭탄 288발, 세열수류탄 280개, 최전방 철책선 등에서 북한군 침투를 막는 대인지뢰인 크레모아 18개가 있었다. 野 "탄약은 ‘사용’ 전제로 꺼내져… 경고성 계엄 불성립" 산탄총용 슬러그탄 할로 포인트(HP)형도 특전사와 수방사에서 각각 불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탄환은 인체 내에서 팽창해 큰 상처를 내도록 설계된 비인도적 무기다. 국제조약은 HP탄 사용을 ‘전쟁범죄’로 규정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안 의원은 “탄약은 ‘사용’을 전제로 꺼내지기 때문에 경고성 계엄 자체가 어불성설임을 방증한다. 단 한 발의 총성이라도 울렸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상의 참극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불출은 개별적으로 분배된 탄약을 가지고 출동할 때 쓰는 표현”이라며 “차에만 실어 놓는 건 불출이 아니라 적재”라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4 09:25:57[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폴란드산 자폭드론 워메이트를 도입해 연내 작전부대에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폴란드 제조사인 WB일렉트로닉스와 자폭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물량과 도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자폭드론 개발 및 해외 도입 상황을 고려해 소형 자폭드론을 대량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폴란드 측은 지난 6월 한국과의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자국산 자폭드론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7월 드론작전사 등 관련기관 실무자들을 폴란드에 파견해 워메이트의 성능과 제원, 생산능력 등을 확인했고 8월 국방정책회의에서 이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과 드론작전사,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방사청 관계자가 모두 가서 가능한 범위에서 철저히 검증한 제품"이라며 "우리도 충분히 사용할 가치가 있다고 봤고, 품질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워메이트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자폭드론으로 고폭탄 등 다양한 탄두를 결합할 수 있고, 압축공기 카트리지를 터트려 발사하는 '공압식 발사대'가 적용됐다. 비행체는 가로 1.6m에 세로 1.1m의 크기로 탄두, 발사대, 지상통제, 통신장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워메이트 도입에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K9 자주포, K2 전차, FA-50 전투기, 다연장로켓 '천무' 등 한국산 무기를 수십조원 규모로 구매하고 있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산 자폭드론 구매 배경에 대해 "자폭드론 국내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실전 경험을 쌓았고 신속 공급이 가능한 워메이트를 이번에 우선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며 "폴란드와 진행 중인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을 고려할 때 무인기 구매를 통해 일방에 유리한 관계가 아닌 상호호혜적 관계임을 표명할 수 있어, (향후) 폴란드와의 수출 계약 때 긍정적인 여건 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워메이트는 다음 달 중 운송되기 시작해 12월 중에 육군 작전부대와 드론작전사령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2 14:3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