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지바이오가 장중 강세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의 레바드네 마을을 다시 점령했다는 소식에 식량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이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83% 오른 4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의 레바드네 마을을 다시 점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주 레바드네를 해방했다"고 주장했다. 레바드네는 최근 러시아군이 공세를 집중하는 도네츠크주에서 남서쪽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레바드네는 2022년 2월 시작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에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가 지난해 6월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7개 마을 중 하나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을 노린 흑해 항구 공습을 이어가면서 식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관련주에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2020년 5월 지주사인 이지홀딩스에서 첨가제 및 자돈사료(갓난돼지 사료) 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사료첨가제와 자돈사료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자돈사료인 아이원, 사료첨가제인 리피돌, 프로브박 등이 있다. 이 회사의 원가절감형 첨가제는 국제 곡물가격 및 원재료 가격 상승시 수요가 증가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5 09:51:37[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방해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막힌 우크라이나의 농업인들이 철도 및 강을 이용해 곡물 수출을 계속할 수 있다며 유럽 국가들에게 운송비 지원금 도입을 제안했다. 동시에 러시아는 다뉴브강의 항구까지 공격하며 내륙 운송을 방해했다. 우크라 농업 단체인 우크라곡물협회(UGA)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연합(EU)의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통상담당 집행위원에게 공식적으로 운송비 지원금 도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UGA에 의하면 우크라는 2022~2023년 사이 한해 농사를 통해 곡물 및 지방종자(해바라기씨 등 기름을 추출할 수 있는 식물종자) 7300만t을 생산했으며 5800만t을 수출했다. 이 가운데 2900만t은 흑해 항구를 통해서 수출했으며 1500만t은 다뉴브강 수운, 1400만t은 철도와 트럭 등을 이용해 수출했다. UGA는 올해부터 내년 사이 6900만t을 수확하여 4500만t을 수출한다고 내다봤다. 우크라는 러시아의 침공 전인 2020년 기준으로 세계 옥수수 수출 4위, 밀 수출 5위 국가였고 수출량의 95%를 흑해 해운으로 처리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 침공 직후 흑해 연안의 우크라 항구를 봉쇄했다. 그 결과 아프리카와 중동으로 가던 밀이 끊기면서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발생했다. 유엔과 튀르키예, 러시아, 우크라는 지난해 7월 합의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의 곡물 수출을 용인하면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해당 협정은 지난 17일 러시아의 방해로 갱신되지 못한 채 만료됐다. 24일 독일 dpa통신은 UGA의 미콜라 고르바세우 회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우크라가 흑해곡물협정 만료 이후에도 다뉴브강과 육로를 통해 계속 곡물을 수출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이미 한 달에 350만t의 곡물을 수출 중이고 가까운 미래에는 이를 450만t으로 100만t 증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200만t의 곡물은 다뉴브강의 항구들을 거쳐 강으로 운송중이며 나머지는 도로와 철도를 통해 인근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고르바세우 회장은 "전쟁 전에는 매달 흑해를 통해 수출된 곡물이 700만t에 달했다"라며 "우크라 농부들이 계속 농사를 짓게 하려면 운송 비용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러시아를 압박해 흑해곡물협정을 되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GA는 비록 흑해가 막히더라도 강줄기와 육상 교통으로 우크라 곡물을 독일,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발트해 항구로 옮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U가 일부 운송비를 보전해주는 대가로 유럽 운송사들이 운송비를 깎아준다면 매월 100만~150만t의 곡물을 추가로 유럽 대륙을 통해 수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도 EU에 우크라 곡물을 발트해 항구를 통해 수출하도록 돕자고 제안했다. AFP통신에 의하면 리투아니아 장관 3명은 EU에 서한을 보내 "발트해 항구들은 우크라 제품을 운송할 수 있는 믿을만한 대체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는 곡물협정 종료 이후 이달 18일부터 우크라의 흑해 수출항이었던 오데사주 오데사를 5일 이상 폭격하여 곡물 수출을 방해했다. 24일에는 루마니아와 가까운 오데사주 레니 등 다뉴브강 항구들을 이란제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 올레그 키페르 오데사주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샤헤드-136’ 드론을 동원해 4시간 동안 항구들을 공격했다”며 7명이 다치고 곡물 창고와 항만 터미널이 손상됐다고 알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7-25 10:56:07러시아가 1년 만에 다시 흑해를 틀어막아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을 방해하면서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치솟았다. 서방과 일본,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이기심으로 또다시 식량위기가 찾아왔다며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비난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17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밀 선물 시세는 흑해곡물협정 만료 직후 전일 대비 4% 가까이 치솟았으나 상승폭을 줄여 2.7% 상승한 부셸(약 27.2㎏)당 6.8달러에 거래됐다 옥수수 선물 역시 부셸당 0.94% 오른 5.1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밀 시세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옥수수 가격 역시 같은 해 4월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CNN은 이날 밀과 옥수수 시세가 치솟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고점 대비 각각 54%, 37%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 침공과 동시에 흑해 연안의 우크라 항구를 봉쇄했다. 그 결과 아프리카와 중동으로 가던 밀이 끊기면서 세계적 식량위기가 발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집계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는 유엔과 우크라이나, 튀르키예는 협정을 맺어 지난해 7월부터 흑해를 통한 우크라의 식량수출을 허가했으나 해당 협정은 러시아의 반대로 갱신되지 못하고 약 1년 만인 이달 17일 만료됐다. 미국의 다국적 구호단체인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지난해 11월 발표에서 곡물협정 결렬 시 "기아 직전의 사람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여파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예상도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업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베인 수석상품이코노미스트는 CNN을 통해 "농산물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 소매 식품 가격이 분명히 오를 것이지만, 특히 선진국에서는 생각만큼 많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식품 가격에는 원자재인 밀 가격뿐만 아니라 가공과 운송에 드는 에너지비용도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올해 국제유가는 중국 등의 수요 감소로 인해 안정적인 모습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7-18 18:37:56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연장을 협상하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들간 난투극이 벌어진 사실이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지난 4일 튀르키예 의회에서 진행된 협상 중 우크라이나 의원이 러시아 관리의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고 보도했다. 올렉산드르 마리코프스키 의원은 자신의 손에서 우크라이나 깃발을 빼앗은 러시아 관리를 쫓아가 되찾으면서 “우리는 이 국기를 위해서 싸울 것”이라며 얼굴을 밀고 여러 차례 가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회의에서 한 러시아 의원이 연설할때 우크라이나 대표들이 국기를 흔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무스타파 센토프 튀르키예 의장은 이번 우크라이나 의원들의 행동을 질타했다. 전쟁에도 불구하고 유엔의 중재하에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항구를 통해 농산물 3000만t을 반출할 수 있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06 17:43:16[파이낸셜뉴스] 주요7개국(G7)이 러시아에 대한 수출 금지를 확대할 경우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합의를 폐기할 것이라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 러시아 대통령을 역임한 메드베데프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G7의 대러시아 전면 수출금지 품목에 ‘민감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맞서 러시아는 많은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곡물협정을 취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메드베데프는 G7를 "바보들의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그들의 머리 속에는 아무것도 남은게 없는 것 같다. 머리 속에는 누렇고 검은 똥이 잔뜩 쌓여있는 것 밖에 없다"라고 비난했다. 지난 21일 일본 교도통신은 G7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방안으로 거의 모든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를 비롯한 외신은 다음달 열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중단되면서 세계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7월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재국인 튀르키예, 유엔은 수출 재개를 위한 흑해곡물협정에 합의했다. 합의내용 중에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 거점인 오데사항에서 곡물을 실은 화물선이 이동할 때 러시아군이 공격을 중단하는 것과 선박이 오데사항 기뢰 부설 해역을 통과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함정이 항로를 인도하는 조항도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측이 우려하는 무기 밀반입·반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중재 국가인 튀르키예 측이 선박을 검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곡물협정 발효 뒤, 흑해를 거치는 농산물 운송선들이 세계 곳곳으로 향하면서 '글로벌 식량 위기' 전망이 점차 잦아들었으며 지난해 11월 17일 협정이 연장됐고, 지난달 18일 다시 연장하는 원칙에 합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120일 연장이라고 밝히는 것과 달리 러시아는 60일만 연장한다고 발표하는등 기간을 놓고 차이를 보여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24 09:33:18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8일(이하 현지시간)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방해하지 않기로 한 협정을 연장했다. 그러나 연장 기간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어 향후 추가 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AP 등 외신에 따르면 협정 연장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흑해를 통해 곡물을 계속해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중재에 나선 유엔, 튀르키예, 그리고 협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가 이날 이같은 협정 연장 사실을 발표했다. 흑해 곡물협정은 앞서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 정부의 중재로 합의된 바 있다. 협정 덕에 우크라이나는 곡물과 식물성 기름 2500만t을 수출해 국제 식량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인프라 담당 부총리 올렉산드르 쿠브라코브는 트윗에서 이번 합의로 흑해 곡물협정이 120일 연장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120일이 아니라 60일만 연장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주 초 유엔에 보낸 서한을 다시 올리며 60일이 합의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 러시아는 자국산 곡물과 비료 수출 통제 해제에 '유형의 진전'이 있을 때에만 60일을 초과하는 기간 연장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유엔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모두 협정 연장이 합의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곡물 통행 합의는 오늘 종료될 예정이었다"면서 "양측과 협상 결과 이 협정 연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협정에 합의할 당시만 해도 협정은 협상 당사국의 반대가 없는 한 120일마다 자동 연장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자국 농산물과 비료 수출이 서방의 경제제재로 통제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협정이 삐걱거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60일 연장으로는 곡물 딜러, 수출업체들의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높아져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곡물 수출 협정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송경재 기자
2023-03-19 18:27:11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8일(이하 현지시간)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방해하지 않기로 한 협정을 연장했다. 그러나 연장 기간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어 향후 추가 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AP 등 외신에 따르면 협정 연장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흑해를 통해 곡물을 계속해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중재에 나선 유엔, 튀르키예, 그리고 협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가 이날 이같은 협정 연장 사실을 발표했다. 흑해 곡물협정은 앞서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 정부의 중재로 합의된 바 있다. 협정 덕에 우크라이나는 곡물과 식물성 기름 2500만t을 수출해 국제 식량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인프라 담당 부총리 올렉산드르 쿠브라코브는 트윗에서 이번 합의로 흑해 곡물협정이 120일 연장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120일이 아니라 60일만 연장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주 초 유엔에 보낸 서한을 다시 올리며 60일이 합의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 러시아는 자국산 곡물과 비료 수출 통제 해제에 '유형의 진전'이 있을 때에만 60일을 초과하는 기간 연장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유엔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모두 협정 연장이 합의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곡물 통행 합의는 오늘 종료될 예정이었다"면서 "양측과 협상 결과 이 협정 연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협정에 합의할 당시만 해도 협정은 협상 당사국의 반대가 없는 한 120일마다 자동 연장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자국 농산물과 비료 수출이 서방의 경제제재로 통제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협정이 삐걱거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60일 연장으로는 곡물 딜러, 수출업체들의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높아져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곡물 수출 협정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19 05:04:15러시아와 유엔 대표단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을 2차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의 농산물 및 비료 수출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며 연장 기한을 1차 연장의 절반 수준인 60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과 러시아 대표단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곡물 협정 2차 연장을 논의했다. 이날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차관은 "우리 러시아 대표단은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과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이 이끄는 유엔 대표들과의 회담을 막 마쳤다"고 밝혔다. 베르시닌은 러시아가 18일까지 지속되는 현재의 곡물 거래를 60일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헀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이스탄불 협정의 '패키지' 성격을 감안할 때 러시아 측은 18일 협정이 만료된 후 거래 연장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60일 동안만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베르시닌은 "추가 곡물정책은 은행 결제, 운송 물류, 보험, 동결 해제를 포함해 러시아 농산물 수출의 정상화에 대한 실제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쟁 전 세계 5위의 밀 수출국이었던 우크라는 매년 4500t의 곡물을 수출했고 이 가운데 95%를 흑해 해운으로 처리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 침공 직후 흑해 연안의 우크라 항구를 봉쇄했다. 그 결과 약 2200만t의 곡물이 우크라에 묶였다. 우크라는 침공 전에 밀 외에도 옥수수, 보리, 해바라기유를 수출했으며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에 밀을 공급했다. 러시아는 식량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자 지난해 7월에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우크라의 곡물 수출을 120일 동안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대신 서방이 러시아의 농산물 및 비료 수출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러시아 역시 전쟁 전에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자 비료 수출국이었다. 러시아와 유엔 등은 지난해 11월 17일 협정 만료 이전에 120일짜리 1차 연장안에 합의했다. 러시아는 합의 연장 이후에도 서방이 각종 제재로 러시아의 수출을 막는다고 비난했고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가 약속과 달리 흑해 항구를 틀어막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13일 협상에서 농산물 및 비료 수출 대금의 지급 절차나 물류, 수출보험 등이 제재로 인해 차질을 빚는 상황을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유엔 대표단은 러시아 측의 비료 수출 사업에 현실적 제약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연장기간을 60일로 짧게 잡았다며 수출 문제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관망할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3-14 08:53:3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부분가동을 통해 해외식량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 발발 후인 지난해 5월부터 옥수수와 호밀, 보리 등을 육로로 유럽과 아프리카에 12만t 수출했으며, 우크라이나 국가재건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터미널법인이 지난해 취급한 물동량은 31만t으로, 전년(76만t)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전쟁 직후 항만 봉쇄로 터미널 운영이 일시중단되기도 했으나 공급망 붕괴를 우려하는 고객들 요청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육로운송을 통해 옥수수, 호밀, 보리 등을 유럽,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터미널에 남아 있는 재고물량은 총 1만6000t으로 3월까지 출하를 완료할 계획이다. 터미널 인근 헤르손을 비롯,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전투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콜라이우주에 위치한 곡물터미널은 피해가 없다. 외교부 지침에 따라 주재원은 폴란드에서 원격근무 중이고 30~40명의 현지 필수인원 중심으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주간에만 곡물을 출하하고 공습경보 시에는 터미널 내 안전장소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을 보관하는 고객들의 출하요청에 부응하고 일상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직원 고용 및 미콜라이우주 지역 영농업계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쟁 중에도 터미널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부터 전쟁 전까지 약 250만t의 곡물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해 왔다. 또 2020년 밀 7만t, 2021년 옥수수 5만t에 이어 지난해 옥수수 6만t을 국내로 들여와 폭등하는 곡물·사료 가격 안정에도 기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분간 터미널 비상운영을 통해 정상화에 대비하면서 전쟁 이후 밸류체인 확장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지 유망 영농기업을 선정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요가 늘고 있는 곡물 가공분야에 진출해 국내 곡물 반입 확대를 위한 내륙저장시설 추가 투자 등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가재건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재건에 필요한 철강, 에너지, 건설, IT 등 다양한 사업군을 갖춰 그룹 진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미콜라이우 곡물터미널에서 현장을 책임지는 파벨 리닉 운영본부장은 "피란 갔다 돌아온 농민들이 전쟁에도 불구하고 곡물을 파종하고 수확하는 등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전쟁 중에도 직원들과 지역 영농 유지를 위해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21 18:33:08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부분 가동을 통해 해외 식량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 발발 후인 지난해 5월부터 옥수수와 호밀, 보리 등을 육로로 유럽과 아프리카에 12만t 수출했으며, 우크라이나 국가 재건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터미널법인이 지난해 취급한 물동량은 31만t으로, 전년(76만t)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전쟁 직후 항만 봉쇄로 터미널 운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공급망 붕괴를 우려하는 고객들 요청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육로 운송을 통해 옥수수, 호밀, 보리 등을 유럽,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터미널에 남아 있는 재고물량은 총 1만6000t으로 3월까지 출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터미널 인근 헤르손을 비롯 우크라이나 동남부지역에서 전투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콜라이우주에 위치한 곡물터미널은 피해가 없다. 외교부 지침에 따라 주재원은 폴란드에서 원격 근무 중이고 30~40명의 현지 필수 인원 중심으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주간에만 곡물을 출하하고 공습경보시에는 터미널내 안전장소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을 보관하는 고객들의 출하 요청에 부응하고 일상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직원 고용 및 미콜라이우주 지역영농업계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쟁 중에도 터미널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부터 전쟁 전까지 약 250만t의 곡물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해 왔다. 또 2020년 밀 7만t, 2021년 옥수수 5만t에 이어 지난해 옥수수 6만t을 국내로 들여와 폭등하는 곡물·사료가격 안정에도 기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분간 터미널 비상운영을 통해 정상화에 대비하면서 전쟁 이후 밸류체인 확장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지 유망 영농기업을 선정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요가 늘고 있는 곡물 가공분야에 진출해 국내 곡물 반입 확대를 위한 내륙저장시설 추가 투자 등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가 재건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재건에 필요한 철강, 에너지, 건설, IT 등 다양한 사업군을 갖춰 그룹 진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콜라이우 곡물터미널에서 현장을 책임지는 파벨 리닉 운영본부장은 “피난에서 돌아온 농민들이 전쟁에도 불구하고 곡물을 파종하고 수확하는 등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전쟁 중에도 직원들과 지역 영농 유지를 위해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21 08:4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