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아름다운 한국정원을 세계에 알리기위해 미국 뉴욕에 'K-가든'을 조성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영국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 리스트인 황지해 정원작가와 함께 뉴욕 한국문화원에 총 166㎡ 규모의 K-가든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전통정원인 ‘소쇄원’ 담장인 ‘애양단(愛陽壇)’을 주제로 조성한 K-가든에는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환경에서 자연에 순응한 선조들의 삶을 표현했다. 이를 위해 1800년대 이조시대의 전통기와로 애양단 흙담장을 쌓고, 씨앗독, 소금독, 젓갈독, 우물 등의 전통소재를 사용했다. 담장의 돌과 흙 틈 속에는 제비꽃, 고사리, 이끼 등을 심어 다양한 생물 서식처의 기능적 표현을 강조했다. 정원에는 특산식물인 노각나무를 비롯해 생열귀나무, 쉬땅나무, 백화등, 만병초, 고사리 등 자생식물을 심어 한국정원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K-가든 조성에는 와공, 석공, 도편수 등 전통건축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K-가든의 우수성은 첼시플라워쇼와 카타르국제정원박람회에서 이미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K-가든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내년 초 전남 담양군에 국립한국정원문화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28 09:23:03[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는 ΄파리올림픽 팀코리아 응원 골드카드΄가 올림픽 폐막 뒤에도 승리의 기운을 전하는 기념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추가 판매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팀코리아 응원 골드카드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승리를 기원하는 국민 염원를 담아 출시한 금제품으로, 국가대표 선수의 포토카드에 조폐공사가 보증하는 순금 1g 원형 메달을 결합한 형태로 제작됐다. 특히 올림픽 이후 펜싱, 탁구, 사격 등 메달 획득 종목에서 선전한 선수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양궁 3종목을 모두 석권한 김우진·임시현 선수와 한국 선수 최초 개인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상욱(펜싱),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수확한 반효진(사격) 선수 등의 제품은 인기가 높아 추가 생산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골드카드는 조폐공사 쇼핑몰 및 H몰, 더현대닷컴, 롯데온, 포켓CU, 풍산화동양행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금메달리스트 골드카드를 구매한 한 고객은 "올림픽의 승리 기운이 나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김원호(배드민턴) 선수 골드카드를 구매한 다른 고객은 "경기 중 보여준 선수의 투혼 의지를 닮고 싶다"며 구매 의미를 전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파리올림픽 선수단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 우리 국민에게 많은 감동과 기쁨을 전해줬다"며 "팀코리아 골드카드가 입시, 취업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앞둔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행운을 전하는 기념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3 08:55:3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14번째 금메달은 힘들어진 것일까.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제 3위 결정전으로 향해 동메달을 노린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에게 라운드 점수 0-2(3-3 5-9)로 패했다.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이 기준에 따라 1라운드를 내준 이다빈은 2라운드도 큰 점수차이로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 획득을 바랐던 한국 태권도의 꿈도 무산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가 딴 금메달도 2개로 확정됐다. 지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우승했다. 금메달 2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김소희 여자 49㎏급·오혜리 여자 67㎏급)와 같은 성적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노골드'에 그쳤다. 이다빈은 이제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 획득을 노린다. 동메달을 딴다면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의 두 번째 메달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1 00:24:21[파이낸셜뉴스] 정말 극적이었다. 3라운드 0-5까지 뒤졌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그것이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항저우의 리벤지를 확실하게 성공했다. 1차고비를 잘 넘긴 셈이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8강전에서 저우쩌치(중국, 10위)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 )으로 꺾었다. 이다빈이 1라운드에서 주먹으로 1점을 얻어냈다. 그리고 1라운드 1분여가 남았을때 이다빈의 머리 공격이 들어가면서 4-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의 전략적인 비디오 리플레이가 성공을 거두었다. 40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이다빈은 남은 점수를 잘 지켜내며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2라운드에서는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 선수가 서로 얼굴 공격을 교환하며 3-3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35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했고, 경고까지 허용하면서 3-8로 패했다. 3라운드에서도 2점을 먼저 허용했다. 그리고 얼굴공격을 허용하면서 0-5로 뒤졌다. 하지만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다빈의 마지막 공격이 들어가면서 6-6까지 되었다. 특히, 이다빈의 내려찍기가 제대로 통하며 모험수가 성공했다. 결국 이다빈은 극적으로 마지막 1점을 더 따내며 7-6으로 승리했다. 태권도의 규칙은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체급 내 겨루기 랭킹에서 이다빈은 4위다. 이다빈의 상대인 중국의 저우쩌치(10위)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당시 결승에서 이다빈을 꺾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은 우리나라 태권도 겨루기의 간판 선수다.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62㎏급)에서 우승하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67㎏ 초과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비록 노골드에 그쳤지만,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금메달 근처까지 갔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다빈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은 그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다빈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다. 한국은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땄다. 준결승은 잠시 후 11시 49분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22:40:39대한민국 태권도에 초신성이 등장했다.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특히 상대의 턱에 들어간 회전 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베스트 1에 들어갈 정도의 멋진 공격이었다. 무서운 신예 박태준(20·경희대)이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젠)를 2-0(9-0 13-1)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현재 실력이 쑥쑥 자라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더니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 결승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박태준은 고3 때인 2022년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이미 세계랭킹 1위 젠두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델라킬라를 모두 꺾고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박태준은 1라운드부터 마고메도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마고메도프는 사실 결승전 전까지 단 한 라운드도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박태준은 1라운드에서 오른발 발차기가 들어가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중에는 발과 발이 부딪히며 마고메도프가 쓰러지는 상황이 있기㎏도 했다. 마고메도프는 부상으로 인해 계속 힘들어했다. 여기에 가심의 경고에 박태준의 연속 몸통 공격이 들어갔다. 거기에 나래차기까지 시도하며 박태준은 7-0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국 박태준은 9-0으로 1라운드를 승리했다. 2라운드는 양 선수가 서로 경고를 받으며 2-1로 박태준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약 1분여를 남기고 박태준의 회전 뒤돌려차기가 들어갔다. 상대의 턱에 제대로 들어간 회전 뒤돌려차기 덕에 박태준은 무려 5점을 획득하며 6-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상대의 몸통에 가격이 들어가며 점수는 13-1까지 벌어졌다. 가심이 부상으로 인해서 박태준이 쉽게 경기를 풀어간 것도 있지만, 부상을 제외하고도 박태준의 경기력은 엄청났고, 기량에서도 마고메도프를 완전히 압도했다. 특히 가심의 턱에 들어간 뒤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압도적인 베스트 기술 중에 하나였다. 박태준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8강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길 바라는 프랑스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 분위기 속 박태준은 2라운드 초반 발차기 도중 오른발이 상대 무릎과 충돌해 다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오히려 4강전은 8강보다는 다소 수월하게 진행됐다.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이 체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 한국도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58㎏급에서는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김태훈과 장준이 동메달을 땄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한국 남자 선수 중에는 한 명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박태준은 이번 금메달로 '16년 만의 한국 태권도 남자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지난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18:09:16대한민국 태권도에 초신성이 등장했다.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특히 상대의 턱에 들어간 회전 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베스트 1에 들어갈 정도의 멋진 공격이었다. 무서운 신예 박태준(20·경희대)이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젠)를 2-0(9-0 13-1)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현재 실력이 쑥쑥 자라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더니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 결승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박태준은 고3 때인 2022년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이미 세계랭킹 1위 젠두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델라킬라를 모두 꺾고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박태준은 1라운드부터 마고메도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마고메도프는 사실 결승전 전까지 단 한 라운드도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박태준은 1라운드에서 오른발 발차기가 들어가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중에는 발과 발이 부딪히며 마고메도프가 쓰러지는 상황이 있기도 했다. 마고메도프는 부상으로 인해 계속 힘들어했다. 여기에 가심의 경고에 박태준의 연속 몸통 공격이 들어갔다. 거기에 나래차기까지 시도하며 박태준은 7-0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국 박태준은 9-0으로 1라운드를 승리했다. 2라운드는 양 선수가 서로 경고를 받으며 2-1로 박태준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약 1분여를 남기고 박태준의 회전 뒤돌려차기가 들어갔다. 상대의 턱에 제대로 들어간 회전 뒤돌려차기 덕에 박태준은 무려 5점을 획득하며 6-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상대의 몸통에 가격이 들어가며 점수는 13-1까지 벌어졌다. 가심이 부상으로 인해서 박태준이 쉽게 경기를 풀어간 것도 있지만, 부상을 제외하고도 박태준의 경기력은 엄청났고, 기량에서도 마고메도프를 완전히 압도했다. 특히 가심의 턱에 들어간 뒤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압도적인 베스트 기술 중에 하나였다. 박태준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8강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길 바라는 프랑스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 분위기 속 박태준은 2라운드 초반 발차기 도중 오른발이 상대 무릎과 충돌해 다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오히려 4강전은 8강보다는 다소 수월하게 진행됐다.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이 체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 한국도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58㎏급에서는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김태훈과 장준이 동메달을 땄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한국 남자 선수 중에는 한 명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박태준은 이번 금메달로 '16년 만의 한국 태권도 남자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지난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04:20:3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한국 태권도 선봉 박태준(20·경희대)이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꺾고 남자 58㎏급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태준(5위)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기존 최고 성적이다. 더불어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 한국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다. 결승 상대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4위)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의 준결승전 승자다. 박태준의 결승전은 잠시 후 새벽 4시37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23:52:242020 도쿄올림픽 '노골드'의 아픔을 겪고 절치부심한 '종주국' 한국 태권도가 파리에서 본격적으로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최종 순위도 사실상 태권도에 의해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태권도가 한국 선수단에 남은 마지막 '메달밭'이기 때문이다. 5일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확연히 줄어든다. 즉, 태권도에서 얼마 만큼의 성과가 나오느냐가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을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얘기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일정이 7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남자 58㎏급 예선 경기로 출발한다. 장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펜싱 경기가 열린 파리의 명소 그랑팔레다. 7일 예정된 남자 58㎏급과 여자 49㎏급 경기가 끝나고 8일 오후 4시부터 남자 68㎏급, 여자 57㎏급 경기가 진행된다. 이어 9일과 10일 오후 4시에 차례로 남자 80㎏급, 여자 67㎏급과 남녀 최중량급인 80㎏ 이상급, 67㎏ 이상급 경기가 열린다. 나흘간 8개 체급 경기가 이어지는 올림픽 태권도 경연에 남자 58kg급 박태준(경희대)이 선봉장으로 나선다. 한국선수단은 박태준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으며 '금맥'의 시작을 알려주길 기대한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박태준은 올해 2월 한국 태권도의 에이스로 꼽히는 장준(한국가스공사)을 선발전에서 격파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이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세계랭킹은 5위다. 이 체급 선수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장준(3위)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다. 박태준 다음으로 출격하는 선수는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다. 대륙별 선발전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우리나라에 주어진 마지막 파리행 티켓을 잡은 김유진은 8일 여자 57㎏급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 체급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금메달 3개를 안겨준 바 있다. 9일에는 '중량급의 희망' 서건우(한국체대)가 출격한다.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열린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행 티켓을 땄다. 당시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 동메달리스트 세이프 에이사(이집트)를 차례로 꺾은 터라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자신감이 충만하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여자 67㎏ 이상급에 출전한다. 이다빈은 2019년에 벌써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해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4개 대회를 다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네 선수가 하루 간격으로 출격하는 한국 태권도는 도쿄올림픽의 아픔을 금메달로 털어내겠다는 각오로 파리에 왔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대표팀이 명예 회복의 장으로 지목한 파리는 한국 태권도 역사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1994년 9월 4일 제103차 총회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태권도를 2000 시드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5 18:35:222020 도쿄올림픽 '노골드'의 아픔을 겪고 절치부심한 '종주국' 한국 태권도가 파리에서 본격적으로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최종 순위도 사실상 태권도에 의해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태권도가 한국 선수단에 남은 마지막 '메달밭'이기 때문이다. 5일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확연히 줄어든다. 즉, 태권도에서 얼마 만큼의 성과가 나오느냐가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을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얘기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일정이 7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남자 58㎏급 예선 경기로 출발한다. 장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펜싱 경기가 열린 파리의 명소 그랑팔레다. 7일 예정된 남자 58㎏급과 여자 49㎏급 경기가 끝나고 8일 오후 4시부터 남자 68㎏급, 여자 57㎏급 경기가 진행된다. 이어 9일과 10일 오후 4시에 차례로 남자 80㎏급, 여자 67㎏급과 남녀 최중량급인 80㎏ 이상급, 67㎏ 이상급 경기가 열린다. 나흘간 8개 체급 경기가 이어지는 올림픽 태권도 경연에 남자 58kg급 박태준(경희대)이 선봉장으로 나선다. 한국선수단은 박태준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으며 '금맥'의 시작을 알려주길 기대한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박태준은 올해 2월 한국 태권도의 에이스로 꼽히는 장준(한국가스공사)을 선발전에서 격파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이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세계랭킹은 5위다. 이 체급 선수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장준(3위)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다. 박태준 다음으로 출격하는 선수는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다. 대륙별 선발전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우리나라에 주어진 마지막 파리행 티켓을 잡은 김유진은 8일 여자 57㎏급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 체급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금메달 3개를 안겨준 바 있다. 9일에는 '중량급의 희망' 서건우(한국체대)가 출격한다.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열린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행 티켓을 땄다. 당시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 동메달리스트 세이프 에이사(이집트)를 차례로 꺾은 터라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자신감이 충만하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여자 67㎏ 이상급에 출전한다. 이다빈은 2019년에 벌써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해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4개 대회를 다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네 선수가 하루 간격으로 출격하는 한국 태권도는 도쿄올림픽의 아픔을 금메달로 털어내겠다는 각오로 파리에 왔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대표팀이 명예 회복의 장으로 지목한 파리는 한국 태권도 역사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1994년 9월 4일 제103차 총회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태권도를 2000 시드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5 08:22:422024 파리 올림픽이 개회하는 26일(현지시간)부터 성화의 불이 꺼지는 8월 11일까지 태극전사들이 꿈의 무대를 누빈다. 이번 대회는 최소 인원을 파견하는 만큼 초반 레이스가 중요하다. 체육계는 한국이 '금메달 5개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 성과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에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챔피언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같은 날 '효자 종목'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시청),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시청)가 개인전에 출전한다. 양궁 여자 단체전이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은 한국 여자 양궁은 28일에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이 올림픽 3관왕 달성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기도 하다. 30일과 31일은 '한국 펜싱의 날'로 기억될 수 있다. 30일에는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31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과 도쿄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미개최)에 도전한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골든데이'는 현지시간 7월 29일이다. 이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은 양궁 남자 단체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향해 역영한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인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의 박하준(KT),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도 메달을 정조준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박하준과 반효진이 금빛 총성을 울리고 나면, 30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간에 허미미가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다. 그 뒤에는 남자 궁사들이 단체전 결승에서 '신궁'의 위용을 뽐내는 장면을 시청할 수 있다. 새벽 시간 졸음을 떨쳐내면 오전 3시45분께 황선우의 금빛 역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소위 환상의 '골든데이 시나리오'다. 한국 남자 양궁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허미미는 1995년 이후 29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선수이고, 황선우는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이날을 '골든데이'로 꼽는 근거다. 8월에도 메달 행진은 계속된다. 양궁 임시현은 8월 2일 혼성전, 3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배드민턴 대표팀도 '파리의 8월'을 화려하게 장식할 메달 후보들이다.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노 골드'로 실망감을 안겼던 한국 태권도 대표팀도 8월 7일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경희대)을 시작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또 도쿄올림픽 남자부 동메달리스트인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시청)는 8월 10일, 2024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챔피언 성승민(한국체대)은 11일에 근대5종 개인전 메달을 향해 질주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8월 10일에 펼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도 한국 팬들이 기다리는 경기다.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도약한다. 폐회식이 열리는 8월 11일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은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한다. 이 체급에는 세계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어 금메달 획득이 쉬워 보이진 않지만, 박혜정은 이런 평가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7 18: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