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라졌던 1986년 월드컵 골든볼 트로피가 경매에 나온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 따르면 마라도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받았던 골든볼 트로피가 다음 달 6일 프랑스 파리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혀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대회 8강전이었던 잉글랜드와 경기에선 이른바 '신의 손'으로 불린 골이 나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경기에서 헤더로 득점한 마라도나는 공이 마라도나의 손에 맞고 들어갔다는 논란이 일자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했다"고 표현하며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어록을 남겼다. 득점 4분 뒤 마라도나는 하프라인에서 약 70m가량을 드리블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이 골은 이 대회 최고의 골로 꼽혔다. 이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이끈 마라도나는 대회 우승 트로피와 골든볼까지 품에 안았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트로피를 분실했고, 트로피 행방을 둘러싸고 여러 소문이 돌았다. 그러던 중 이 트로피는 2016년 한 경매에 등장했다. 하지만 마라도나의 골든볼 트로피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한 수집가의 손에 들어갔다. 경매 업체 측은 "경찰에 신고해 모든 조사를 마쳤다"며 "골든볼 트로피가 수백만 달러에 팔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착용했던 유니폼과 경기에 사용됐던 공은 각각 900만달러(약 123억원)와 200만달러(약 27억원)에 팔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8 13:41:52▲ 사진: 방송 캡처 메시 골든볼 독일이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안은 가운데, 메시가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메시는 골든볼 수상과 관련해 "골든볼을 받은 것은 소용없다. 오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만 생각했다. 이렇게 패배해 아프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한 메시에게 해당 트로피를 전달한 블래터 회장이 기자단 투표에 따른 결과가 자신의 예상과는 다르다는 반응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이번 대회서 네 골을 득점하며, 아르헨티나 공격을 책임졌지만, 토너먼트 라운드 돌입 후 상대 수비의 강한 견제 및 피로 문제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진 못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블래터는 마라카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메시가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었다."라며 메시의 골든볼 수상이 놀랍다는 반응을 전했다. 메시 골든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시 골든볼, 우승 못해서 아쉽겠다", "메시 골든볼, 상 주고 저런 말을 하냐", "메시 골든볼, 메시 혼자 잘해서 되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7-15 07:43:26[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 AFC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조별리그 경기 시간 등 대회 세부 일정을 지난 8월 21일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1월 20일 같은 시간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맞붙고, 1월 25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2023 AFC 아시안컵은 원래 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지가 카타르로 변경되면서 시기도 2024년 1∼2월로 미뤄졌다.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대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 2위 12개국과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E조에서 1위를 차지하면 16강 상대는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이 묶인 D조 2위다. 조 2위 시 사우디아라비아·태국·키르기스스탄·오만이 경쟁한 F조 1위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개막전과 결승전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장은 대회 결승전인 아르헨티나-프랑스전이 펼쳐진 곳이다. 전·후반, 연장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가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멀티 골을 터뜨린 메시는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 트로피를 들며 '신화'를 완성했다. 이외 알바이트·알자눕·알투마마·아흐마드 빈 알리·에듀케이션 시티·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등 월드컵 경기를 치른 6곳과 카타르 프로축구 팀이 쓰는 자심 빈 하마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을 합쳐 9개 경기장에서 아시안컵이 진행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2 08:49:50[파이낸셜뉴스] 과연 메시의 조국이자 카타르월드컵을 차지한 국가와 8강전을 치를 것인가. 예상보다는 훨씬 쉽지 않은 대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우승국이면서 메시의 조국이기도 한 아르헨티나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김은중호는 29일(한국시간) 감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치면서 1승 2무로 조 2위를 확정, 16강에 진출했다. 4년 전인 2019 폴란드 대회 4강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의 절묘한 프리킥 패스에 이은 최준(부산)의 결승 골로 우리나라가 1-0 승리를 거둘 때 상대였던 에콰도르를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에서 만난다. 만약 대한민국이 이번에도 에콰도르를 꺾는다면 다음 상대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간 경기의 승자다. 카타르 월드컵 차지한 아르헨티나,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열리는 미니 월드컵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성인 대표팀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든 아르헨티나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FIFA 주관 대회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서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U-20 월드컵 본선행 자격이 없었지만, 대회 1달여 전 인도네시아가 개최국 자격을 박탈당하는 '천운'으로 조별리그 A조에 합류했다. 유럽 예선을 통과한 이스라엘의 입국을 반대하는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FIFA가 개최권을 박탈한 뒤 아르헨티나를 새로운 개최지로 선택한 것이다. 한편, 리오넬 메시 또한 2005년에 해당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3전전승의 아르헨, 브라질과 함께 최강국....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 현역 시절 세계적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조별리그 전승을 달성했다. 3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1골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는 브라질과 함께 최강으로 불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8강 상대로 만날 경우,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맞서야 하는 점도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나이지리아 역시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다. D조에서 브라질·이탈리아와 함께 나란히 2승 1패를 거뒀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3위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최강' 브라질을 3-2로 잡은 이탈리아가 나이지리아에 0-2로 완패했다. 그만큼 U-20 무대는 변수가 많다. 16강을 뚫는다면 8강전은 다음 달 5일 16강전과 같은 장소인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9 18:46:40[파이낸셜뉴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머물렀던 호텔방이 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28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의 호텔방이 ‘메시의 작은 박물관’으로 거듭난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시는 올해 만 35세로 은퇴를 앞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준우승한 2014년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골든볼을 수상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만 없었던 메시는 2006년부터 5차례 도전한 끝에 마침내 어릴적 꿈을 이뤘다. 영국의 더선도 이소식을 전하며 “메시의 역사가 카타르에서 영원히 머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메시는 2017년 호텔사업에 뛰어들어 MiM라는 호텔 체인을 포함한 6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은 “메시가 자신이 수상한 발롱도르 수에 맞춰 호텔을 늘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메시는 축구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23년 발롱도르도 메시의 몫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2-28 11:16:22[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메시가 아르헨티나 지폐에 새겨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1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월드컵 우승자 리오넬 메시의 얼굴을 1000페소(약 7300원) 지폐에 넣어 불멸의 인물로 만들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준우승한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골든볼을 수상했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10월 물가 상승률 88%를 기록했고, 올해 12월까지 1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자국민들은 열광하고 있다. 멕시코 매체 El Financiero는 "아르헨티나의 중앙은행이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메시의 얼굴을 1000페소 지폐에 넣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0페소에 메시의 얼굴을 새기는 이유에 대해 메시의 등번호가 10번이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또 지폐 뒷면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애칭인 '라 스칼로네타(La Scaloneta)'가 새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메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선수들을 보기 위해 약 400만명의 관중들이 쏟아져 나와 예정된 카퍼레이드를 중단하고, 선수들은 헬기를 갈아타고 행사를 마쳤다. AP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 속에 경기 침체를 수년째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월드컵 우승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22 09:52:56[파이낸셜뉴스] 리오넬 메시(35, PSG)가 영국 BBC가 선정한 '2022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선정됐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주역으로 8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기리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20일(한국시간) BBC는 한 해 동안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비영국인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메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번 아르헨티나 우승을 두고 "메시가 그의 트로피 목록에서 축구의 가장 큰 상을 추가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앞서 메시는 매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증명하는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1회, 올림픽 1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우승, 월드컵만은 가지지 못했다. 5번째 출전 만에 월드컵 우승을 하게 된 메시는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는 한 해 동안 세계 무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스포츠 성공을 이룬 선수에게 수여된다. 지난해 수상자는 아일랜드 출신의 기수인 레이첼 블랙모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0 08:24:31펠레, 마라도나를 잇는 새 축구 황제의 대관식은 화려했고, 또 극적이었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프랑스를 꺾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취골은 전반 23분 나왔다. 디마리아가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는 메시,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토트넘). 메시는 왼발로 오른쪽 골문을 노려 요리스를 완벽하게 속였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디마리아가 전반 36분 추가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2골 차로 밀어내는 순간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불러들이고 마르쿠스 튀랑(보루시아 글라트바흐),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무아니는 활발한 활동량으로 아르헨의 진영을 누비고 다녔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무아니가 오타멘티에게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후반 35분 추격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37분 무아니와 공을 주고받은 음바페의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밀리던 프랑스는 단 2분 만에 2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해결사는 메시였다. 연장 후반 메시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곧바로 음바페가 반격을 했다.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가 3-3으로 종료된 가운데 결승전은 잔인한 승부차기로 흘렀다. 첫번째 키커인 프랑스의 음바페와 아르헨의 메시가 모두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두번째 키커에서 승패가 갈렸다. 프랑스는 2번 키커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과 3번 키커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연달아 실축했다. 아르헨티나는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 곤살로 몬티엘(세비야)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4-2로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번째 월드컵에서 26번째 경기를 소화한 메시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13골 8도움으로 펠레(12골 8도움)를 넘어 공격포인트 선두에 섰고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우승, 올림픽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수상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메시는 그렇게 신전에 올라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18:09:01[파이낸셜뉴스] 대회 시작 전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던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와의 결승전 승리 이후 "대표팀 은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메시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러 4-2로 승리한 직후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은퇴와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메시의 나이가 35세이고 최종 목표가 월드컵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는 "세계 챔피언으로 아르헨티나 셔츠를 입고 몇 경기 더 뛰고 싶다"며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의 대표팀 은퇴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우승을 달성한 부분에 대해 미쳤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저는 월드컵 우승을 매우 갈망해왔고, 이를 신께서 허락해 주실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36년 만에 추가한 월드컵 3번째 트로피다.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역대 최고 선수'라는 타이틀에 맞게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결승전 멀티골을 포함, 대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렸다. 대회 MVP에 해당하는 골든 볼도 그의 몫이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9 05:28:25[파이낸셜뉴스] 이제 모든 논쟁이 끝났다. 진짜 GOAT(Greatest Of All Time)가 나타났다. 새로운 축구황제의 대관식이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졌다. 메시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큰 것은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메시를 괴롭혀온 영웅이자 롤모델이자 라이벌인 디에고 마라도나와 펠레에게서 완벽히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한때 라이벌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만큼 차원이 다른 커리어를 보유하게 되었다. 일단, 메시는 마라도나와 동일한 월드컵 트로피를 보유하게 된다. 1개의 우승과 1개의 준우승이다. 마라도나가 지금의 명성을 얻게된 것은 1986년 우승의 영향이 크다. 86년 월드컵은 역사상 최고의 단독 하드캐리 월드컵이었다. 월드컵이 곧 마라도나였던 시절이다. 그 후광이 너무 강렬해서 아직도 축구 팬들은 마라도나를 잊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에 메시가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도 그에 못지 않다.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골 + 도움을 기록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전 경기' 득점은 16강 체제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누적기록에서도 마라도나를 아득히 뛰어넘었다. 메시는 대회 7번째 골을 터트렸다. 월드컵 통산 13호골로 역대 단독 4위가 됐다. 공격 포인트는 펠레(12골 8도움)를 넘어섰다. 자신의 26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파울로 말디니의 2217분 출장 시간을 넘어서며 최다 출장 시간의 선수가 되었다. 또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도움을 올리면서 연이어 출전한 다섯 월드컵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월드컵 본선 13골은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단독 1위 기록이기도 하다. 메시는 1991∼2002년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넘어섰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결승 골을 포함해 올해만 A매치에서 18골을 터뜨려 2012년의 12골을 훌쩍 넘는 역대 최다 득점의 해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월드컵 통산 13골 8도움으로 21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로는 최다기록이다. 현재 펠레와 마라도나를 포함해 메시보다 도움이 많은 선수는 없다.(펠레, 마라도나, 메시가 8개로 동률) 이와 함께 메시는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월드컵 우승·올림픽 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발롱도르 수상)'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바비 찰튼(잉글랜드)과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게르트 뮐러(독일),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지네딘 지단(프랑스), 히바우두(브라질), 호나우지뉴(브라질), 카카(브라질)가 '트리플 크라운(월드컵 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발롱도르 수상)'을 달성한 적은 있었지만, 그는 이들을 넘어섰다. 그뿐 아니라 메시는 7경기 동안 7골 3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차지하면서 월드컵 사상 최초로 2회 수상자(2014·2022)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 메시는 클럽에서의 기록이 더 어마어마하다. 펠레·마라도나가 감히 범접하기 힘든 기록이다. 펠레는 유럽에서 뛴 적이 없다. 하지만 메시는 유럽 최고 리그에서 최고의 스탯을 차곡차곡 쌓았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을 6회 수상했고, 라리가 득점왕을 6회, 도움왕을 6회 등극했다.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6회, 도움왕도 2회 차지했다. 무엇보다 메시를 빛나게 하는 것은 한 해 최다 득점인 91골이다.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다. 메시는 세계 최고인 프리메라 리그에서 무려 10번의 우승을 했고, 코파 델 레이 6번, 챔피언스리그 4번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바르샤의 역사가 곧 메시의 역사다. 메시는 결승전에서의 엄청난 활약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면서 세계 축구사에 모든 논쟁을 그대로 지워버렸다. 그리고 그는 전설속의 신전으로 향했다. 진짜 GOAT(Greatest Of All Time)의 등장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01:4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