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h수협은행이 지난 19일 전북 부안 곰소항 일대에서 수협중앙회와 공동으로 '해안가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 등 주요인사와 수협중앙회·수협은행 임직원 등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1시간여 간 플로깅을 펼친 참가자들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떠밀려온 바다 쓰레기와 무단투기된 생활 쓰레기, 폐어구, 스티로폼 등 각종 해양 쓰레기 약 100여 포대를 수거했다. 노 회장은 행사에 앞서 어업인 소득증대와 복지향상,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로 이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의원은 "전북 부안은 내수면양식 등을 통한 어업 생산량이 도내 최고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어가 소득저하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서 수산업과 어촌의 지속 가능성,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늘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노 회장과 강 행장은 각각 부안수협과 곰소어촌계에 어업인 지원물품과 어업활동 지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수협은행은 한방의료자원봉사단과 손잡고 부안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한방진료봉사도 후원했다. 이날 한방진료봉사에는 한방의료자원봉사단 소속 한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마을 어르신 1백여 명에게 건강상담과 침, 뜸 등 다양한 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20 09:26:4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해안가를 둘러볼 수 있는 '서해랑길' 연결이 마무리됐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군과 군산시를 잇는 서해랑길 정비가 최근 끝났다. 서해랑길은 우리나라 서해안 외곽의 기존 여행길을 연결한 1800㎞에 달하는 도보 코스다. 이 중 전북 구간은 고창과 부안, 김제, 군산 등 4개 시·군에 걸쳐 15개 코스, 234㎞로 이뤄졌다. 구시포 해변과 곰소항, 변산 해변, 진포해양테마공원 등 서해안의 명소를 둘러보며 한가로이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업을 주관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각 시·군과 협의를 거쳐 최종 노선을 확정하고 안내판 설치 등 공사를 진행했다. 전북도는 이용자 쉼터 조성과 걷기 여행 프로그램 개최 등을 통해 서해랑길 전북 구간을 알릴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청정지역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담은 서해랑길에서 일상의 피로를 풀고 좋은 기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3-29 17:18:55[파이낸셜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IGAM)은 국토지질연구본부 남욱현 박사팀이 전북 고창군 곰소항 부근 해수면이 1500년대 초반에서 1700년대 중반에 걸쳐 낮아졌다가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남욱현 박사은 "곰소만 해역의 시추 조사와 분석을 통해, 전지구적 기후변화와 해수면 변동에 한반도가 특히 민감하다"고 말했다. 넓고 편평하게 발달한 서해안 갯벌의 특성상 해수면 높이가 조금만 변하더라도 해안선 변화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해수면 변동과 같은 자연환경의 변화가 조선시대의 해상 교통, 물류 이동 등과 같은 백성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곰소만 지역의 해수면 상승 복원 연구는 한반도의 해수면 상승이 소빙기 말(1850년 무렵)보다 더 일찍 시작됐다는 것을 유추케 한다. 특히 1700년대 초 그린란드 빙하의 해빙이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조선시대 부동산 베스트셀러였던 '택리지'에 소개된 염전위치를 분석하고 이 지역의 토양 시추조사 분석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남욱현 박사는 "우리 조상들이 택리지 등 고문헌에서 살기 좋은 곳을 찾아 소개한 것은 당시의 시대상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주거의 이동 경로 등을 나타내주는 귀중한 연구자료"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토양을 비롯한 시추 조사 자료를 정밀 분석했다. 그결과 1530년 무렵에는 염전 위치가 해안에서 800m 떨어져 있었다. 또 바닷물이 밀물로 가장 높아졌을 때의 수위, 즉 만조선의 높이가 1.6m 정도임을 확인했다. 220년이 지난 1750년 즈음에는 2.2m로 약 0.6m 높아졌다. 1872년 지방지도에 나온 곰소만 줄포항 앞바다의 깊이는 4.37m로, 만조 때의 수심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서해안의 평균 해수면은 지구온난화 등 인위적 영향으로 매년 1.31㎜씩 높아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로 1500년대 초반에서 1700년대 중반의 서해안에는 자연적 요소에 의한 비교적 큰 폭의 해수면 변동(매년 1.3~1.4㎜ 정도)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전통소금인 자염은 갯벌의 염전에서 나오는데, 염전의 대부분은 밀물이 들어오는 끝자락에 위치한다. 연구진은 이 점에 착안해 신증동국여지승람(1530), 지봉유설(1614), 택리지(1751), 지방지도(1872) 등 고문헌에 나와 있는 전북 고창군 곰소만 해역의 염전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곰소만으로 흘러드는 갈곡천 하류의 시추 조사를 통해 해수면이 낮아졌을 때 갯벌 흙이 공기 중에 노출돼 만들어진 과거의 토양을 발견했다. 옛 토양은 퇴적암에 남아 있는 옛 지질 시대에 생성된 토양으로 과거에 조사 지역이 지표면이었음을 밝히는 결정적 증거가 된다. 남욱현 박사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서해안에서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후속 연구를 통해 미래의 해수면 변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중심으로 경북대, KAIST, 인하대, 미 터프츠대학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으며, 해양지질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마린 지올로지(Marine Geology)'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0-26 15:35:43【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고창~부안을 연결하는 노을대교 건설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방안을 선제적으로 찾아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노을대교는 국도 77호선(부산~파주) 중 유일한 단절구간이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새만금 개발과 함께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서남해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된다. 충남 태안반도~새만금~부안~고창~전남 목포를 잇는 서해안 해안도로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북도는 노을대교 시너지 창출을 위해 주변에 분포된 뛰어난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신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활력소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곰소만 주변은 변산반도, 선운산, 내소사, 해수욕장, 자연휴양림 등 각종 명소들이 즐비해 있어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홍보전략을 기획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곰소젓갈 등 특산품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보완·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새만금 갯벌 매립 후에도 유일하게 보존된 줄포만 갯벌생태공원과 고창 갯벌체험시설 등을 중심으로 습지의 중요성과 갯벌 보존 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곰소항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통해 세련된 어촌마을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뉴딜 300사업 중 곰소만 일대에는 2019년 곰소항 104억 원, 2020년 왕포·작당마을 73억 원 규모의 사업이 선정돼 방파제와 물양장·안전시설 정비, 지역특화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렵게 일궈낸 노을대교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부안과 고창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의 신규 관광상품 개발로 인해 주변 지역까지 경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09-14 18:06:4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고창~부안을 연결하는 노을대교 건설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방안을 선제적으로 찾아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노을대교는 국도 77호선(부산~파주) 중 유일한 단절구간이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새만금 개발과 함께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서남해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된다. 충남 태안반도~새만금~부안~고창~전남 목포를 잇는 서해안 해안도로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북도는 노을대교 시너지 창출을 위해 주변에 분포된 뛰어난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신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활력소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곰소만 주변은 변산반도, 선운산, 내소사, 해수욕장, 자연휴양림 등 각종 명소들이 즐비해 있어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홍보전략을 기획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곰소젓갈 등 특산품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보완·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새만금 갯벌 매립 후에도 유일하게 보존된 줄포만 갯벌생태공원과 고창 갯벌체험시설 등을 중심으로 습지의 중요성과 갯벌 보존 등을 적극 알리기로 헸다. 곰소항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통해 세련된 어촌마을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뉴딜 300사업 중 곰소만 일대에는 2019년 곰소항 104억 원, 2020년 왕포·작당마을 73억 원 규모의 사업이 선정돼 방파제와 물양장·안전시설 정비, 지역특화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렵게 일궈낸 노을대교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부안과 고창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의 신규 관광상품 개발로 인해 주변 지역까지 경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09-14 10:38:42"꼴뚜기랑 비빔낙지 주세요"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한가요?" 국민연금공단에 다니는 '금주임'이 부안여행을 간다. 채석강과 곰소항을 걷다가 곰소젓갈시장에서 직접 젓갈도 산다. 부안 명물 백합을 이용한 먹방까지 보여주고 '공공기관 직장인 브이로그'는 끝이 난다. 이 유튜브 영상은 진짜 직장인 브이로그가 아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지역 상생을 위해 전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들과 협업하고 공동으로 진행한 지역 전통시장 소개영상이다. 국민연금이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해 온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은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까지 수상했다. ■맞춤형 패키지 서비스로 매출 5배↑ 15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이같은 전통시장 지원 프로그램은 기존 단순 구매 지원과 다르게 전통시장이 자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고객맞춤형 배송서비스인 '걱정마요 김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 사내 다과회나 야유회 메뉴 선정, 구매를 할 때 회사 총무담당의 고충을 파악해 선별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패키지 상품을 만든 것이다. 회의용 다과세트, 야유회용 바비큐세트 등이 주 메뉴였다. 서울 망원시장과 전주 신중앙시장이 참가하고 민간 컨설팅기업과 파워블로거 및 대학생 홍보단이 참여했다. 전통시장 상인회에서도 패키지 상품 구성 및 홍보포스터 제작, 콜센터 운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망원시장은 매출이 2.8배, 전주 신중앙시장은 사업시행 초년도 매출이 5.2배 증가했다. 특히 전주 신중앙시장은 5년간 10억7000만원에 가까운 매출이 발생했다. 뿐만아니라 전통시장 경영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소상공인 무료법률자문, 전통시장 정보보안 컨설팅 등도 지원했다. 전국에 있는 공단에 1사1시장 자매결연 사업을 맺어 지원하고, 각 지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게 해 사회공헌이나 행사 물품구입 등에 활용하도록 했다. ■브이로그 통해 자연스러운 SNS 홍보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지원책 대신 SNS 홍보에 더 신경을 썼다. 전기안전공사와 국토정보공사 등 인근 공공기관에 협업을 제안하고 전통시장 탐방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NPS 금주임의 하루'를 통해 각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촬영해 영상을 제작했다. 외주가 아닌 자체영상 제작으로 비용도 최소화했다. 전북지역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로 커버송 영상을 제작해 지역 이미지 홍보에도 나섰다. 그 결과 지난 4일 국민연금공단은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자발적 상생협력'에 중기부 장관상, 국가균형발전대상을 수상했고, 행안부 주최 '협업 성공사례' 영상 공모전에도 본선 진출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소통실은 대부분의 소통실 행사가 이벤트성 성격, 봉사활동에 그치는 데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는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 전통시장 홍보영상이 송출되고, 커버송 영상은 영상 플레이 전 사전광고로 활용되는 등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2021년엔 별도 TF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홍보협의체와의 회의 정례화를 통해 협업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12-15 18:05:07부안, 가슴에는 변산을 안고 등뒤로는 바다를 품었다. 세월이 차곡차곡 쌓인 채석강을 지나 이어지는 격포.모항.곰소항… 짠내나는 바닷가가 정겹다. 전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내소사, 나뭇결 간직한 단청들은 언제 봐도 곱다. 부안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 어머니의 품처럼 그리움이 묻어난다.【 부안(전북)=조용철 기자】 전북 부안은 지명보다도 변산이나 변산반도가 더 익숙하다. 변산(邊山), 직역하면 '가장자리인 변방의 산'이다. 여기에 '반도'가 더해져 '변산반도'가 된다. 지도를 보면 금강을 지나 군산을 시작으로 호남 지역에 들어선다. 이어 내륙으로 쑥 들어간 김제를 거쳐서 서해로 툭 튀어나온 변산반도와 닿는다.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한반도가 품은 작은 반도 '변산'은 서해가 품은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힐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췄다. 변산이 '서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해변만 빼어나다고 해서 '진주'라는 이름을 얻지는 않았다. 변산이 품은 해안에는 모래와 바다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멋들어진 기암괴석들이 바다와 뭍의 경계를 수문장처럼 지킨다. 이같은 기암괴석은 호남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변산지맥이 서쪽으로 향하다 순식간에 서해 바다로 몸을 숨긴 덕분에 생겨났다. 입수하기 전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가 빚어낸 기암들은 변산반도 전체를 '절경'으로 만는 일등공신이다. 내륙의 산줄기를 '내변산', 해안을 '외변산'이라 부르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이다.적벽강은 이름 그대로 붉은색 암반과 절벽으로 해안이 이뤄져 있다. 석양 햇빛이 반사할 때 오색이 찬란한 절경을 이룬다. 또 후박나무 군락 앞 해안의 암반층에 형성된 석물상은 문자 그대로 바위 하나하나가 만물의 형상을 갖추고 있어 마치 석물상처럼 보인다. 바위돌들은 사람 모양 또는 동물 모양을 하고 있는데 어느 것은 아낙네의 유방과 같고 또 어떤 것은 토끼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여행객을 붙들어 놓는다. 여기서 북쪽으로 돌아가면 2개의 절벽으로 이뤄진 바위가 보인다. 하늘이 보이는 50여㎡의 동굴인 용굴이다. 용굴에서 북쪽으로 용두를 돌아가면 검붉은 암벽으로 덮여 있다. 여기에는 검정 또는 갈색 등 형형색색의 수석이 깔려 있어 절경을 이룬다. 흔히 변산을 찾는 사람들은 적벽강을 그대로 지나치기 쉽다. 일반적인 강으로 생각하거나 채석강이 워낙 유명해 채석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적벽강의 묘미를 모르기 때문이다. 적벽강은 채석강과는 완전히 다른 해안 절벽으로 이뤄져 있어 절벽의 색이 다르다. 암반과 백사장으로 발달돼 있어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쪽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갯바위 낚시는 물론 바다 모래언덕이 있는 적벽강 북쪽에는 바다모래 식물과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자녀들의 교육 장소로도 좋다. 주변 해식동굴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빼어나 저녁노을 감상 명소로도 유명하다. 격포항은 옛 수군진이 설치됐던 곳으로 예전부터 수군별장, 첨사 등을 두어왔다.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할의 격포진이 있었다. 위도, 왕등도 등 서해 도서와 연계된 해상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맡아왔다. 채석강을 끼고 있어 이른바 '채석강 해수욕장'으로 불리는 격포해수욕장에서 층암절벽인 채석강에 밀물과 썰물이 차올라 오고 빠지는 모습을 백사장에 서서 지켜보고 있으면 억겁의 세월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해수욕장을 낀 해안선을 타고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격포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1㎞ 정도지만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적벽강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올 수 있어 어느 곳보다 백사장이 길어 보인다. 작은 만처럼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어 아늑한 느낌도 든다. 채석강은 산 아래를 휘감아 도는 모양의 해안 단층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해식단애가 장관을 이룬다.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도와 바람의 영향으로 형성된 주변 경관과 해안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썰물 때면 파도가 오랜 세월 동안 만든 채석강의 너른 갯바위를 거닐며 파도가 빚은 자연 동굴을 구경한다. 역사적으로 수군의 근거지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할의 격포진이 있었다. 근처에 봉화대가 설치되어 위급 상황을 알렸다. 봉화대와 조선시대의 격포진 등 역사적 가치를 아울러 음미할 수 있다.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면서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고사에 나오는 채석강과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관광명소인 만큼 격포해수욕장과 채석강은 여름철 피서는 물론 사계절 일몰 명소로 이름이 높다. 채석강 해식동굴 일몰과 격포항 등대에서 맞는 일몰은 장관이다. 인근에는 서해의 일몰이 뛰어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월명암 낙조대가 있다. 이태백이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을 만큼 빼어난 절경 때문인지 채석강에 한번 온 연인은 언젠가 헤어지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채석강의 황홀경에 빠져 이별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라면 한번쯤 이태백이 빠져죽을 만큼의 황홀경에 빠져보고 싶어진다. 그런데 채석강에 두 번 오게 되면 헤어지지 않고 영원히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고사포해수욕장은 변산해수욕장에서 격포 쪽으로 약 4㎞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사포해수욕장을 비껴 있는 작은 섬인 하섬을 감상할 수 있다. 섬이 그림처럼 바다에 떠 있다. 바다에 떠 있는 연꽃 같다 하여 연꽃 하(荷)자를 써서 하섬 또는 새우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해서 새우 하(鰕)자를 쓰는 하섬이라고도 한다. 하섬은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날에 3~4일간 길이 열린다.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가 갈라지면서 바닷길이 열릴 땐 걸어서 섬에 들어갈 수 있다. 바닷길 폭이 20m 정도 갈라진 구간에서 해풍을 온몸으로 맞으며 해산물을 줍는 즐거움은 세상 어떤 즐거움과도 바꿀 수 없다. 섬으로 가는 바닷길에서 낙지, 게, 조개, 굴 등을 잡을 수 있다. 바닷길을 걷는 색다른 체험도 매우 황홀하다.하섬 안에는 각종의 식물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어 해금강을 방불케 한다. 특히 소나무 숲이 울창해서 솔바람 소리와 솔향이 가득하다. 하섬에는 200여종의 식물이 자란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태고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섬 남쪽에는 조그만 백사장이 있어서 여름에는 호젓하게 맑은 섬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궁항 일대의 전라좌수영 세트장은 확 뚫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촬영지다. 이 세트장은 총 21동의 건물이 어우러져 있다. 전라좌수영 세트장은 계단식 지형으로 평평한 지형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입체적으로 구성돼 있어 전체 세트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든 건물은 바다와 인접해 있으며 특히 낙조의 경관이 빼어나다. 전라좌수영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은 연중 이어진다. 영화 촬영이 있을 땐 궁항마을에 수백여 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들어오기 일쑤다. 관광객들은 모두 동헌과 군관청, 수루 등을 일일이 돌아본다. TV에서 본 장면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진지하게 구경한다. 실제로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촬영할 당시 이곳은 관광객들로 연일 붐볐다. 같은 해안에는 요트의 요람 궁항요트장이 있어 각종 요트대회는 물론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다. 여기에서 훈련하는 부안군 요트 선수들은 국가대표급으로 대회마다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 닿을 듯 말 듯 이어지는 섬들이 바라다보이는 갯바위에선 낚시를 즐기기에 좋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3-15 17:20:54▲ 꼬막무침 칼로리꼬막무침 칼로리 꼬막무침 칼로리가 1인분 기준 241Kcal으로 알려진 가운데 백종원의 풀치 요리 평가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tvN ‘한식대첩3’에서는 서울, 북한, 전남, 전북, 충남 다섯 팀이 ‘최고의 밥도둑’을 주제로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전북팀에서는 봄에서 초여름까지 잡히는 어린 갈치인 풀치로 묵은지찜을 선보였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백종원은 “곰소항에 1년에 2~3번씩 가서 주문해먹을 정도로 풀치는 대표적인 밥도둑”이라고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백종원은 풀치묵은지찜을 맛본 뒤 “정말 맛있다. 이것만 있으면 밥 두, 세공기 먹을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꼬막무침 칼로리에 대해 네티즌들은 "꼬막무침 칼로리, 먹어보고 싶다" "꼬막무침 칼로리, 부럽다" "꼬막무침 칼로리, 그렇군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02 22:56:01▲ 꼬막무침 칼로리꼬막무침 칼로리 꼬막무침 칼로리가 1인분 기준 241Kcal으로 알려진 가운데 백종원의 풀치 요리 평가도 눈길을 받고 있다. 최근 tvN ‘한식대첩3’에서는 서울, 북한, 전남, 전북, 충남 다섯 팀이 ‘최고의 밥도둑’을 주제로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전북팀에서는 봄에서 초여름까지 잡히는 어린 갈치인 풀치로 묵은지찜을 선보였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백종원은 “곰소항에 1년에 2~3번씩 가서 주문해먹을 정도로 풀치는 대표적인 밥도둑”이라고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백종원은 풀치묵은지찜을 맛본 뒤 “정말 맛있다. 이것만 있으면 밥 두, 세공기 먹을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꼬막무침 칼로리에 대해 네티즌들은 "꼬막무침 칼로리, 그랬구나" "꼬막무침 칼로리, 좋다" "꼬막무침 칼로리, 대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02 18:32:25‘모항갯벌체험장’에서 ‘곰소염전’까지 연결된 3구간은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문화재길’이다. ‘내변산 탐방길’과 연계되는 구간으로, 약 23km의 8시간정도 걸리는 코스이다. 3구간에서 처음 시작점은 ‘마동방조제’이다. 이 곳은 말이 좋아하는 칡넝쿨이 지천에 널려있어 말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 하여 ‘마동’이라 불린다. 이 곳은 볏과 식물로 대나무의 한 종류인 ‘신우대’로 만들어진 길이 유명하다. 신우대가 고개를 세워 만들어진 그늘은 산길로 더워진 몸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길은 연인이 있다면 꼭 한 번은 걸어봐야 할 데이트 코스이다. 숲을 지나면 백로가 노닐고 있는 방조제가 나온다. 이 방조제에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추천하는 명소로 유명하다. 3구간 마지막은 ‘곰소 염전’이 장식한다. 곰소항 제방이 육지와 연결되면서 조성된 간석지로 1946년에 정부의 허가로 천일염을 본격적으로 채취하고 있다. 이 천일염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도 풍부하다. 이 곳에서는 천일염이 생산되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부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www.buan.go.kr/02tour - 변산 마실길 http://cafe.daum.net/buanmasil - 부안영상테마파크 www.buanpark.com - 부안청자박물관 www.buancela.go.kr -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 www.keumkuwon.org - 국립공원 변산반도 http://byeonsan.knps.or.kr ○ 문의전화 - 부안군청 환경녹지과 063)580-4382 - 부안영상테마파크 063)583-0975~7 - 부안청자박물관 063)580-3964 -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 063)584-6770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서울-부안 www.hticket.co.kr *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에서 하루 16회 운행, 2시간 50분 소요. /파이낸셜뉴스 fncast 채진근,이동환PD ☞ 동영상 바로가기
2011-10-14 12:4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