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첨단 음향 기술을 즐길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Dolby Atmos Music)'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돌비 애트모스 뮤직은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접목된 공간 음향 경험 제공 서비스다. 기존 좌우 채널로만 느낄 수 있던 사운드와 달리 사용자가 앞뒤, 머리 위 등 모든 방향에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멜론은 안드로이드 앱과 iOS 앱 최신버전을 통해 돌비 애트모스 뮤직을 지원한다. 멜론 유료회원은 추가 비용 지출 없이 기존 모든 스트리밍 이용권을 통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지원 음원은 곡 상세정보 페이지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마크가 표시된다. 다만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는 디바이스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을 지원하는 모델이어야 한다. 애플 iOS 스마트폰은 지난 2019년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1 모델부터, 안드로이드 삼성 갤럭시는 지난 2017년 3월 출시된 S8 모델부터 지원하고 있다. 송유경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전략그룹장은 “멜론의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통해 아티스트의 음악적 메시지가 팬들에게 더욱 완벽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07-26 15:34:58[파이낸셜뉴스] 애플뮤직(Apple Music)이 한국 대표 뮤지션·음악으로 구성된 공간음향 옵션을 제공하면서 K팝(케이팝)팬 수요층 확장에 나선다. 애플뮤직은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로 케이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음향으로 듣기: K=Pop'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애플뮤직 최초로 케이팝 공간 음향 곡으로만 선보이는 이번 서비스에는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싸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공간 음향으로 특별히 제작한 곡들이 포함됐다. 애플뮤직의 공간 음향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를 통해 생생하고 새로운 차원의 청취 경험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믹싱해 사운드가 모든 방향과 위쪽에서 들리는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오디오 환경이다. 애플뮤직 구독자라면 누구나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애플리케이션(앱)에서 헤드폰을 이용해 수천개의 공간 음향 곡을 감상 가능하다. 애플뮤직은 공간 음향을 지원하는 에어팟, H1 또는 W1 칩을 갖춘 Beats 헤드폰, 최신 버전의 아이폰·아이패드·맥 내장 스피커로 음악 감상 시 자동으로 돌비 애트모스 트랙을 재생한다. 애플은 이번 케이팝 공간음향 플레이리스틀 전 세계 애플뮤직 구독자들이 케이팝을 더 자주, 더 깊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간 음향은 모든 방향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콘서트장 한 가운데 있는 것과 같은 몰입형 청취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한 '공간 음향으로 듣기: 케이팝' 플레이리스트는 애플뮤직의 'The A-List: K-Pop, K-Pop Chill' 등과 함께 케이팝 대표 플레이리스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뮤직 구독자 수와 함께 공간 음향 경험 빈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애플에 따르면, 국내에서 공간 음향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공간 음향 월간 청취 비중은 500% 증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5-09 11:26:55[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자사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VIBE)’가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와 손잡고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는 돌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로 작업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청취자 머리 위 공간을 포함한 3차원 공간 내 소리를 움직임에 따라 정확히 배치해 전달하는 기술이 적용된 결과다.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바이브 앱 사용자는 바이브 내 검색 탭 안에 추가되는 ‘Dolby Atmos’ 카테고리에서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바이브의 뮤직 이용권을 보유한 경우 올 연말까지 추가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바이브는 현재 돌비 애트모스 뮤직 500여 곡을 서비스하고 있고, 연내 2000곡 이상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브는 우선 K-팝스타 ‘블랙핑크’ 돌비 애트모스 라이브 앨범 음원을 독점공개할 예정이다. 이상호 돌비 코리아 영업 총괄은 “돌비는 전 세계적으로 음악, 영화, 게임 등 소비자가 보다 향상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한국 음악 팬들에게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6-01 10:37:19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 음향기기 오프라인 매장인 '옥션청음#'(사진)를 론칭하며 음향기기분야 O2O 서비스에 나섰다. 옥션은 온라인에서 고른 음향기기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사운드 체험 O2O 서비스 '옥션 청음#'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옥션측은 "최근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음향기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오프라인 매장을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음향기기 구입고객들은 구매에 앞서 옥션 청음#에서 성능 등을 실제 체험한 뒤 구매할 수 있게된다. 옥션청음#은 서울 강남점 및 용산점,부산 해운대점 등에 운영된다. 옥션 통합영업실 김석훈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도울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2O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열고 기획전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쿠폰과 캐시백을 증정한다. hyunkim@fnnews.com 김현 기자
2016-05-13 10:29:24"인간이 인간에게 느끼는 증오와 집착, 질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고 싶었다." 장르물의 달인이라 평가받는 김대우 감독은 오는 20일 '히든페이스'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히든페이스'는 감정의 아이맥스 영화 같다"며 "자기 욕망과 본능에 충실하며 질주하는 인물들을 보며 관객들 역시 대리만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히든페이스'는 지난 2011년 개봉한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과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반전, 색다른 연출 기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우 감독은 원작의 타이틀(히든페이스)을 유지한 데 대해 "영화의 의미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며 "기존 작품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 '인간중독'(2014)과 '방자전'(2010)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주요 인물을 포착하는 카메라 앵글의 다양한 구도와 거친 사운드, 조명의 대비감, 슈베르트의 음악의 서정성을 적극 활용했다.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미완성'과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즉흥곡 제3번이 '성진'이 나오는 주요 장면에 사용됐다. 밀실이 드러나는 중후반부터는 공간이 지닌 이미지를 청각적으로 해석한 음악들을 설계해 반영했다. 영화 전반부의 고혹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슈베르트 음악에 대해 김 감독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이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두 사람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감춰진 얼굴'이라는 타이틀 의미 그대로 미궁에서 출발한 영화는 각 인물이 지닌 다면성을 과거와 현재,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전환점이 되는 각 사건을 통해 하나하나 벗겨나간다. 오케스트라가 여러 악기의 합으로 하나의 곡을 완성하듯 성진과 수연, 미주의 욕망과 감정에 서스펜스를 더해 장르적 매력을 높였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송승헌은 "누구나 자기만 아는 욕망이 있을 텐데, 그걸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숨기는 사람도 있다"며 "나 역시 관계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내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진실을 향한 탈피의 과정들이 공포와 스릴로 느껴지기에 충분하다고 그는 해석했다. 성진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출세에 대한 욕심 때문에 수연에게 한없이 굴종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수연에 대한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진심이 담긴 로맨스, 남들에겐 일탈로 표출되지만, 그가 자기의 진짜 욕망을 달성했는지는 영화의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송승헌은 "누구나 자신의 욕망과 욕심을 타인에게 들키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비밀이 탄로 난 이후 인물들이 보여준 태도는 실제의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은 괴리감과 섬뜩함이 있었고, 그것이야말로 진짜 공포였다"고 털어놨다. 또 낯선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성진의 캐릭터를 해석하고 연기하는데 따른 고충도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현실 속 나와 다른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연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조여정이 연기한 수연은 모든 상황과 사건, 인물을 통제해야 직성이 풀리는 에고이스트다. 또 박지현이 연기한 미주는 연인 사이를 갈라놓은 갈등의 촉매제이지만 한편으론 이들의 삶에 극적인 전환점을 가져오는 인물이다. 이러한 아이러니를 두고 김대우 감독은 "선악이 불분명한 인간을 탐구한 밀실 스릴러"라고 말한 바 있다. 배신을 당한 피해자로 보이는 인물이 상대를 배신하고, 여기에 또 다른 이의 배신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이 점층식으로 쌓여가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인간 내면의 다층적 구조를 표면부터 아래로 탐험해나간다. 특히 영화의 핵심 테마이자 촬영 장소인 밀실은 갇히고 닫힌 공간이지만, 끝없는 반전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밀실 안팎으로 느껴지는 뚜렷한 명암 대비는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와 역전되는 관계를 보여준다. 밀실 외에 오케스트라 연습 공간, 지휘자실, 저택, 식당, 미주의 집 등 다양한 공간의 치밀한 설계를 통해 캐릭터를 둘러싼 서사를 전달한다. 여기에는 정반합과 모순을 아우르는 김대우식 스토리텔링이 또다시 녹아들어 있다. 숨겨진 공간인데 모든 걸 지켜보는 전지적 공간이고, 닫힌 공간이지만 본색이 열리는 공간이다. 단절돼 있지만 가장 솔직한 얼굴로 연결되는 소통의 장이다. 특히 '배신의 끝은 파멸'이라는 상투성에 의문을 던진다. 김 감독은 "밀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능의 어두운 복도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극장에 앉아 공간이 주는 입체감, 또 음향적인 충격을 제대로 감상하면서 자기 속의 생각과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8 18:11:58[파이낸셜뉴스] “인간이 인간에게 느끼는 증오와 집착, 질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고 싶었다.” 장르물의 달인이라 평가받는 김대우 감독은 오는 20일 ‘히든페이스’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히든페이스'는 감정의 아이맥스 영화 같다"며 "자기 욕망과 본능에 충실하며 질주하는 인물들을 보며 관객들 역시 대리만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히든페이스'는 지난 2011년 개봉한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과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반전, 색다른 연출 기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우 감독은 원작의 타이틀(히든페이스)을 유지한 데 대해 “영화의 의미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며 “기존 작품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 '인간중독'(2014)과 '방자전'(2010)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주요 인물을 포착하는 카메라 앵글의 다양한 구도와 거친 사운드, 조명의 대비감, 슈베르트의 음악의 서정성을 적극 활용했다.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미완성'과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즉흥곡 제3번이 ‘성진’이 나오는 주요 장면에 사용됐다. 밀실이 드러나는 중후반부터는 공간이 지닌 이미지를 청각적으로 해석한 음악들을 설계해 반영했다. 영화 전반부의 고혹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슈베르트 음악에 대해 김 감독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이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두 사람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감춰진 얼굴’이라는 타이틀 의미 그대로 미궁에서 출발한 영화는 각 인물이 지닌 다면성을 과거와 현재,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전환점이 되는 각 사건을 통해 하나하나 벗겨나간다. 오케스트라가 여러 악기의 합으로 하나의 곡을 완성하듯 성진과 수연, 미주의 욕망과 감정에 서스펜스를 더해 장르적 매력을 높였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송승헌은 “누구나 자기만 아는 욕망이 있을 텐데, 그걸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숨기는 사람도 있다”며 “나 역시 관계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내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진실을 향한 탈피의 과정들이 공포와 스릴로 느껴지기에 충분하다고 그는 해석했다. 성진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출세에 대한 욕심 때문에 수연에게 한없이 굴종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수연에 대한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진심이 담긴 로맨스, 남들에겐 일탈로 표출되지만, 그가 자기의 진짜 욕망을 달성했는지는 영화의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송승헌은 “누구나 자신의 욕망과 욕심을 타인에게 들키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비밀이 탄로 난 이후 인물들이 보여준 태도는 실제의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은 괴리감과 섬뜩함이 있었고, 그것이야말로 진짜 공포였다”고 털어놨다. 또 낯선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성진의 캐릭터를 해석하고 연기하는데 따른 고충도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현실 속 나와 다른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연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조여정이 연기한 수연은 모든 상황과 사건, 인물을 통제해야 직성이 풀리는 에고이스트다. 또 박지현이 연기한 미주는 연인 사이를 갈라놓은 갈등의 촉매제이지만 한편으론 이들의 삶에 극적인 전환점을 가져오는 인물이다. 이러한 아이러니를 두고 김대우 감독은 “선악이 불분명한 인간을 탐구한 밀실 스릴러”라고 말한 바 있다. 배신을 당한 피해자로 보이는 인물이 상대를 배신하고, 여기에 또 다른 이의 배신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이 점층식으로 쌓여가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인간 내면의 다층적 구조를 표면부터 아래로 탐험해나간다. 특히 영화의 핵심 테마이자 촬영 장소인 밀실은 갇히고 닫힌 공간이지만, 끝없는 반전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밀실 안팎으로 느껴지는 뚜렷한 명암 대비는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와 역전되는 관계를 보여준다. 밀실 외에 오케스트라 연습 공간, 지휘자실, 저택, 식당, 미주의 집 등 다양한 공간의 치밀한 설계를 통해 캐릭터를 둘러싼 서사를 전달한다. 여기에는 정반합과 모순을 아우르는 김대우식 스토리텔링이 또다시 녹아들어 있다. 숨겨진 공간인데 모든 걸 지켜보는 전지적 공간이고, 닫힌 공간이지만 본색이 열리는 공간이다. 단절돼 있지만 가장 솔직한 얼굴로 연결되는 소통의 장이다. 특히 ‘배신의 끝은 파멸’이라는 상투성에 의문을 던진다. 김 감독은 “밀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능의 어두운 복도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극장에 앉아 공간이 주는 입체감, 또 음향적인 충격을 제대로 감상하면서 자기 속의 생각과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8 09:50:56[파이낸셜뉴스]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를 지향하는 롯데시네마가 '글래디에이터 Ⅱ' 개봉을 기념해 스페셜관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글래디에이터 Ⅱ'는 전편의 주인공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매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명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24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고 한층 생동감 넘치고 규모감 있는 로마 제국과 콜로세움을 스크린에 재현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관객들이 영화의 압도적인 규모감과 생생한 로마의 풍경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스페셜관 시사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차원이 다른 초 극저음 우퍼를 통해 스펙타클한 검투 액션신의 폭발적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광음시네마’ 시사회를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수원, 동성로에서 진행한다. 광음시네마의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통해 몰입감을 배가시키며 마치 콜로세움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리들리 스콧의 장엄한 연출을 다채로운 색감과 압도적인 명암비로 구현해 시각적 황홀함을 선사할 △’수퍼LED’ 시사회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수원에서 진행한다. 또 물이 가득 찬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해상 전투를 △‘수퍼플렉스’의 3배 더 큰 대형 스크린으로 더욱 선명하고 압도적인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 배경음악과 군중들의 함성 등 영화의 다채로운 사운드를 ‘수퍼플렉스’의 Dolby 360 입체 음향으로 구현해 실제 로마 시대에 오롯이 빠져드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PLF 상영관의 표본인 ‘수퍼플렉스’ 시사회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광복에서 진행된다. 롯데시네마의 스페셜관 시사회는 11월 12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며 11월 7일~10일까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응모할 수 있다. 11월 13일 전 세계 최초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8 09:17:08모토로라코리아가 합리적인 가격대에 프리미엄 성능을 제공하는 ‘엣지 50 프로’를 국내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엣지 50 프로는 모토로라가 가성비를 강조해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 한국 총판사인 케이오닉스가 쿠팡과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정식 판매한다. 제품 외관에는 모토로라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아냈다. 인체공학적 그립감을 표현한 곡선형 디자인과 부드러운 감촉의 비건레더 재질은 모토로라 엣지 50 프로만의 감성을 한층 더해준다. 색상은 블랙 뷰티와 럭스 라벤더 2가지로 구성됐다. 메모리 및 저장용량은 각각 12GB RAM, 256GB로 제공되며, 구성품에는 국내 최초로 단 18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125W 초고속 유선충전기를 포함했다. 엣지 50 프로는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3배 광학 줌, 3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는 먼 거리의 피사체도 상세하게 포착하며, f/1.4의 조리개 값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질의 사진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레이저 자동초점과 손떨림방지(OIS) 기능을 탑재해 흔들리거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 속에서도 고품질의 사진 및 영상 촬영을 돕는다. 기기 성능면에서도 퀄컴 스냅드래곤 7세대 3 칩셋 탑재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사용감을 제공한다. 6.67인치 슈퍼 HD 디스플레이는 최대 144Hz의 주사율을 지원하며 팬톤 인증을 받은 실제 색상 구현 기술로 생생한 화면을 선보인다. 돌비 애트모스 듀얼 스피커 기반의 공간음향 사운드는 생동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성능도 개선돼 125W 초고속 유선 충전과 50W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또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사용자의 편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기기를 흔들어 손전등을 켜거나 손목을 두 번 돌려 카메라를 켜는 제스처 기능, 세 손가락 터치로 화면을 캡처하는 간편한 사용법이 적용됐다. 눈 건강을 고려한 화면 깜빡임 방지 기능과 블루라이트 절제 기능도 추가됐다. 출시가는 59만9500원이다. 쿠팡 로켓 서비스를 통해 익일 배송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전국 45개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서 2년간 무상 AS가 지원된다. 또한 롯데하이마트를 통해서도 판매가 전개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4 09:56:26[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이동형 인공지능(AI) 홈 허브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하며 AI 홈 시대의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LG전자는 덴마크 오덴세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각)부터 사흘 간 진행되는 세계 최대규모 로봇 콘퍼런스 ‘로스콘 2024’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로스콘은 전 세계 로봇 개발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발표하는 행사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Q9을 선보인다. Q9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한 오픈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샘플 코드 등을 포함한 SDK를 공개한다. SDK는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사용하는 소스와 툴 모음으로 이를 공개하면 누구나 다양한 맞춤 앱을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SDK 공개를 계기로 외부 개발자들이 Q9의 기능을 활용하는 앱을 개발해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SDK를 통해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앱이나 기능은 LG전자의 최종 심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 부스에는 개발자들이 Q9과 대화하고 Q9이 창작한 이야기를 듣는 등 Q9의 기능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Q9의 기능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실제로 SDK를 활용해 Q9 앱을 제작해 보는 세션도 운영한다. 백승민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로봇선행연구소장은 AI홈의 개방형 생태계 확대를 위한 SDK 공개의 의미를 강조하고 전 세계 로봇 개발자들에게 공동 개발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Q9 앱 공동 개발에 관심 있는 기관 및 기업과는 향후 업무협약(MOU)을 맺고 선행 개발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에서 올해 초 열린 CES에서 처음 선보인 Q9은 집안 내 다양한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이동형 AI 홈 허브로,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 능력을 갖췄다. LG전자 가전(H&A)사업본부 이향은 고객경험(CX)담당은 “LG전자는 SDK 공개로 외부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누구나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초개인화 AI 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23 09:51:12소니코리아가 게이밍 전용 기어 브랜드 '인존(INZONE)' 시리즈 정품등록 앵콜 프로모션(사진)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지난 7월 진행된 인존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품등록 프로모션에 대한 뜨거운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앵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인존 시리즈 정품등록 앵콜 프로모션은 다음달 30일까지 소니 공식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인존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인존 시리즈 제품은 게이밍 무선 이어폰 인존 버즈와 게이밍 전용 헤드셋 3종(인존 H9·인존 H5·인존 H3)이다. 이벤트 기간 중 인존 시리즈 제품을 구입하고 오는 12월 10일까지 소니코리아 고객지원 사이트에서 정품 등록을 완료하면 사은품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증정한다. 인존 버즈, 인존 H9을 구매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2만원, 인존 H5, 인존 H3를 구매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인존 전 라인업은 탁월한 공간 음향과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으며 게이밍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꾸준한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정품등록 앵콜 프로모션을 기획한 만큼 인존 시리즈를 통해 게임 속 세계로 들어간 듯한 완벽한 몰입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4-10-14 18: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