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같은 느낌 전하는 공간음향 기능
BTS, 싸이, 세븐틴 등 포함된 플레이리스트
[파이낸셜뉴스] 애플뮤직(Apple Music)이 한국 대표 뮤지션·음악으로 구성된 공간음향 옵션을 제공하면서 K팝(케이팝)팬 수요층 확장에 나선다.
애플뮤직은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로 케이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음향으로 듣기: K=Pop'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애플뮤직 최초로 케이팝 공간 음향 곡으로만 선보이는 이번 서비스에는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싸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공간 음향으로 특별히 제작한 곡들이 포함됐다.
애플뮤직 '공간음향: 케이팝' 플레이리스트. 애플 제공.
애플뮤직의 공간 음향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를 통해 생생하고 새로운 차원의 청취 경험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믹싱해 사운드가 모든 방향과 위쪽에서 들리는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오디오 환경이다. 애플뮤직 구독자라면 누구나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애플리케이션(앱)에서 헤드폰을 이용해 수천개의 공간 음향 곡을 감상 가능하다.
애플뮤직은 공간 음향을 지원하는 에어팟, H1 또는 W1 칩을 갖춘 Beats 헤드폰, 최신 버전의 아이폰·아이패드·맥 내장 스피커로 음악 감상 시 자동으로 돌비 애트모스 트랙을 재생한다.
애플은 이번 케이팝 공간음향 플레이리스틀 전 세계 애플뮤직 구독자들이 케이팝을 더 자주, 더 깊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간 음향은 모든 방향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콘서트장 한 가운데 있는 것과 같은 몰입형 청취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한 '공간 음향으로 듣기: 케이팝' 플레이리스트는 애플뮤직의 'The A-List: K-Pop, K-Pop Chill' 등과 함께 케이팝 대표 플레이리스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뮤직 구독자 수와 함께 공간 음향 경험 빈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애플에 따르면, 국내에서 공간 음향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공간 음향 월간 청취 비중은 500% 증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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