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김건희 여사의 공개활동에 자제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점에 대해 "그런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시기라든가 방법이 과연 적절했느냐에 대해선 생각을 좀 달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국민적 여론이 있으니까 그런 여론을 전달하고, 또 본인의 의견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 비공개적으로 개진하는 것은 두 분과의 대화에서 무슨 주제의 제한이 있겠나"라며 "(김 여사 관련) 부분도 대통령과 만났을 때 독대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 활동 자제 여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묻는 질문에 권 의원은 "저는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갈등이 지속될 수록 한 대표가 더 손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의원은 "대통령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아 있다.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공개적이로나 비공개적으로나 측근 입을 통해서 계속해서 대통령을 비판하고 공격하고 있다"며 "이걸 일반 국민들이 바라볼 때는 뭐로 바라보겠나. 분열로 바라보는 것. 당정이 분열되면 무슨 결과가 있겠나. 정권 재창출이 안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권 의원은 "눈앞의 이익만,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다 보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며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국민과 당원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좀 생각하면서 언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대통령은 정치권력의 정점에 있지만 정치인생의 마지막 길이고, 한 대표는 당대표직을 발판으로 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런 욕심을 갖고 있는 분이 아니겠나"라며 "그럼 두 분이 싸우면 누가 손해인가. 결국은 한 대표가 손해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긴 호흡으로 당정일체가 돼서 당과 용산의 떨어졌던 지지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지 갈등이 있다고 해서 그 갈등을 즉각즉각 표출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10 10:44:0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 요구에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 "저희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이 이번주 중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한 대표는 "관측에 관해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09 13:34:10[파이낸셜뉴스] 네이버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의 활동 내역과 성과를 담은 1차 활동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중 민간 자율규제위원회를 운영하고, 결과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업은 네이버가 최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역동적인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 보호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3년 9월 출범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지난 8차례의 정기회의를 통해, 회사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점검 체계를 갖추고 자체적인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1차 활동보고서에는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출범 이후 1년 간의 활동 내역을 담았다. △분쟁조정기구 △이용약관 개정 △검색상품 광고상품 노출 알고리즘 개선 △중소상공인(SME) 및 크리에이터와의 상생 △판매자 관리 △다크패턴 개선 △허위·악성리뷰 대응 총 7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네이버의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 이행현황이 다뤄졌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활동보고서를 통해, 4개 분과(이용자분과, 갑을분과, 혁신공유·거버넌스분과, 데이터·인공지능분과)에서 논의된 방안 뿐 아니라 소상공인 및 소비자단체에서 제안한 사항들에 대해 네이버의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위원회는 네이버가 자율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검 결과를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권헌영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자율규제위원회 활동을 통해 네이버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디지털 플랫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네이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소비자·이용자 보호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통해 지원하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봉석 네이버 정책·리스크관리(RM) 대표는 “보다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율규제위원회와 함께 이용자 보호를 위한 선도적인 사례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9 09:11:5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제16기 건축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할 75명의 전문가를 오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건축위원회는 건축 인허가부터 건축물 해체 허가까지 시의 건축계획이 공정하고 전문적으로 진행되도록 심의하는 기구다. 모집 분야는 건축계획, 교통기획, 도시계획, 건축경관, 토질 및 기초, 건축구조, 조경, 건축시공, 건축설비, 방재, 건설안전 등 11개 분야다. 모집 인원은 75명으로, 임기는 올해 11월 1일부터 2026년 10월 말까지 2년이다. 지원 자격은 해당 분야의 대학 조교수급 이상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실무경력 5년 이상이거나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실무경력 7년 이상, 기술사 및 건축사로 실무경력 5년 이상, 기사로서 실무경력 10년 이상 수행한 특급기술자,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연구소 중 해당 분야의 연구 책임자급 실무경력 5년 이상 등이다. 지원 신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지원서 등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구비서류를 준비해 시 건축과에 직접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되며, 이메일로 발송해도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 건축물의 안전과 미관, 공공적 가치를 높이는 데 중추 역할을 할 건축위원회 민간위원 모집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2 10:12:14아티스트 토니의 두근거림이 찾아왔다. 씨티디이엔엠은 지난 25일 공식 SNS 채널에 토니의 첫 미니앨범 'SPATIAL RECORDER' 타이틀곡 'JIGGLIN'(지글린)'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티저 영상은 PC들과 기계적으로 일에 열중한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JIGGLIN''의 독특한 멜로디와 함께 토니가 등장하자 정돈된 오피스가 혼란을 맞이하고, 토니는 감각적인 몸짓으로 통쾌한 일탈을 안긴다. 토니의 'JIGGLIN''은 중독성이 강한 비트와 매력적인 댄스 바이브의 에너지 넘치는 힙합 넘버다. 트랙리스트에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된 만큼, 어떤 메시지를 품고 있을지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ATIAL RECORDER'에는 타이틀곡 'JIGGLIN''의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 그리고 'GORGEOUS'와 'FAIRY TALE'까지 총 네 곡이 담길 예정. 토니는 타이틀곡 'JIGGLIN''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을 'SPATIAL RECORDER'를 통해 전할 계획이다. 토니의 새로운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첫 미니앨범 'SPATIAL RECORDER'는 오는 29일 정식 발매하며, 토니는 'JIGGLIN''으로 본격적인 한국 활동에 나선다. 그리고 이에 앞서 27일 'SPATIAL RECORDER'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선물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씨티디이엔엠
2024-07-26 10:35:38토니가 빛나는 청량을 품었다. 씨티디이엔엠은 지난 15일 오후 토니의 공식 SNS 채널에 토니의 스페셜 클립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토니는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What Makes You Beautiful'을 선사했다. 특히 토니 특유의 감각적인 보컬, 그리고 귀여운 매력은 프랑스 파리의 아름다운 배경과 어우러져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토니는 현재 첫 한국 미니앨범 'SPATIAL RECORDER' 발매를 앞두고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콘셉트 포토를 통해 강렬한 색깔을 보여준 반면, 이번 스페셜 클립에서는 반전을 선사하며 한국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토니는 오는 17일과 19일 각각 또 다른 버전의 'SPATIAL RECORDER' 콘셉트 포토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새로운 콘셉트 포토는 물론 향후 찾아올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과 'SPATIAL RECORDER' 하이라이트 메들리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토니는 오는 29일 첫 미니앨범 'SPATIAL RECORDER'을 정식 발매하고 본격적인 한국 활동에 나선다. 특히 앨범 발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토니는 현재 미국 뉴욕 대학에 재학 중인 엘리트로, 한국에선 Mnet '프로듀스 X 101' 파이널 생방송까지 진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브랜드 디올(DIOR) 프렌즈 선정 및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브랜드 Ami 패션쇼에도 참석해 패셔니스타로서 면모를 뽐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씨티디이엔엠
2024-07-16 10:19:11[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지난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주요 성과를 담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 ‘2023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는 2021년부터 다양한 ESG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매년 내왔으며 올해로 네 번째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번 보고서 내 환경 영역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소개한다. 카카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2040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제주 오피스에서는 제주 지역에서 생산된 풍력 발전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판교 오피스에서는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수급해 지난 2022년 대비 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2배로 확대했다. 지난해 9월 완공된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는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인정받아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인증 받기도 했다. 친환경 이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 재생 표준 인증인 GRS(글로벌 리사이클드 스탠다드)를 받았으며, 향후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에서 자체 개발하는 상품에 재생 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메이커스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다 쓴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 영역에서는 소상공인 및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활동과 다양한 사회 분야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카카오의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단골시장 사업’을 진행했고 소상공인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판로를 찾지 못한 농수산물이 제값에 판매될 수 있도록 돕는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 프로젝트’는 누적 판매액 약 30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재난 발생 시 모금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지진 지원 모금에는 총 127만명 참여해 47억원이 모금되는 등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아울러 카카오는 업계 최초로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해 다양성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쇄신의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건전한 기업문화와 윤리 경영을 위해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지속 가능성 관리 및 상생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에 S&P 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동일 산업군 내 국내 유일 2년 연속 상위 1%를 달성했고,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JSI)에 3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노력을 바탕으로 국제환경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하는 탄소정보공개 관련 환경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꾸준히 강화해 이용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10 09:09:59[파이낸셜뉴스] 로버트 할리(하일)가 4년만에 공개활동에 나선다. 하일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조성남 법무부 국립법무병원장과 박진실 법무법인 진실 대표 변호사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하일 역시 자신의 마약투약 경험담을 토대로 마약의 무서움을 알릴 예정이다. 하일이 마지막 공개활동을 한 것은 2019년 4월 8일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인 KNN의 '쎈소콘' 녹화였다. 녹화를 마친 직후 마약 투약혐의로 경찰에 체포 된 하일은 재판에 넘겨져 2019년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하일은 지난해 5월 MBN '특종세상'에서 희귀암인 '말초 신경암'이 다리에 퍼져 암투병 중임을 고백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테로이드 부작용에서 이제 회복됐다"며 쿠싱 증후군으로 얼굴이 퉁퉁부었던 시절과 건강을 회복한 최근 사진을 소개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따금 근황을 알리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8-14 10:25:16[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상반기 활동이 최근 3년새 가장 눈에 띄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에 공개된 김 위원장의 상반기 활동은 총 30건으로 최근 3년 새 가장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외부활동 저조는 코로나19 때문?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던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하던 지난 2020년 상반기의 21건보다는 늘었지만, 2021년 상반기 37건, 특히 지난해 동기 대비 50건보다는 크게 감소한 수치다. 다만 군사부문만 살펴보면 2020~2022년의 연간 전체 군사부문 공개활동 6~12회보다 더 오히려 늘었다. 김정은의 연간 공개활동 빈도는 집권 초기, 최대 227회에 이를 정도로 많았지만 2017년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55회까지 급감했다. 이를 볼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의 물동량이 줄고, 이동인구가 감소하는 등 글로벌 주거 및 근무환경 패턴에 변화가 크게 일어난 데다 코로나 확산으로 사망자가 늘어난 것이 김 위원장의 직접적인 활동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된 지난해 김 위원장의 활동은 77회로 다시 늘어나는 듯했으나 올해 상반기 다시 대외 노출이 주춤한 양상이다. 일각에선 그의 저조한 공개활동 배경엔 건강이상설을 제기하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는 만큼 확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 10일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순환기 계통 가족력이 있고, 신장 170㎝에 체중 140㎏ 체형, 담배와 음주 등으로 좋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일을 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게 현재까지 평가"라고 전한 바 있다. 올 상반기 활동분야별로는, '군사부문'이 13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착공식과 준공식 등 '행사 참석' 5건, '기념사진' 4건, '정치회의' 3건, '관람' 3건, '참배' 2건 등 순이다. 北, 그나마 군사부문 성과만 집중 부각 특히 기념사진 일정 4건 중에서 3건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행사 참가자와 기념촬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공개활동의 과반이 군사부문 관련 일정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6월 하순부터 코로나19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한적이고 잠정적인 조치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장기화로 경제가 악화하고 식량 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북한이 성과가 부진한 경제 등에 거리를 두고 성과가 뚜렷한 김정은의 군사부문 성과만 부각시킨 것으로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또 "김정은이 2021년 제8차 노동당대회를 기점으로 당 중심 통치로 체제를 바꾸고 당 회의체를 통한 통치를 상설화, 정례화했다고 볼 수 있다"며 "현장보다 회의체 중심으로 국정을 통치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18 11:11:37[파이낸셜뉴스] “드라마의 주인공은 학생이자, 군인이다. 즉, 미완성인 인간과 완성의 인간이 공존해야 했다. 그 안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했다"(이남규 작가), "꿈도 목적도 없이 공부하고, 대학에 가고, 수능을 봐야 하는 아이들의 ‘모호한’ 상황을 ‘구체’라는 크리처를 통해 표현했다는 원작자의 말에 공감했다"(성용일 감독). 동명의 네이버웹툰(글/그림 하일권)이 원작인 '방과 후 전쟁활동'(연출 성용일, 크리에이터 이남규, 극본 윤수, 제공 티빙,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이 오늘(31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첫 공개된다.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학원물의 새 지평을 연 '미스터 기간제' 성용일 감독과 신예 윤수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눈이 부시게' 이남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번 드라마에서 원작을 토대로 개연성을 입힌 세계관의 확장, 입체적인 캐릭터로의 변주와 ‘구체’ 비주얼 구현 등 오리지널리티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미지의 괴생명체 ‘구체’ 구현에 공을 들였다. 하늘의 중형 구체는 원작과 유사한 사이즈로 하되 디테일을 새롭게 보강했고, 소형 구체는 움직임이 용이한 사이즈로 변형해 긴박감 있고 스펙터클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군 장비를 찼을 때 역시 교복과 이질감이 없도록 색과 디자인을 맞추는 등 작은 디테일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성용일 감독은 “원작보다는 조금 더 구체의 탄생 배경, 또는 그들의 실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려 했다. 미술, 소품 부분들은 가능하면 리얼하게 보이게 했다”라고 밝혔다. 윤수 작가 역시 “영상화에 꼭 필요한 개연성을 채워 넣고, 세계관 정립을 위해 신경 썼다.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재탄생된 ‘구체’ 디자인과 세계관을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멀티 캐릭터물’의 재미를 배가한 배우들의 열연도 관전 포인트다. 김기해, 최문희, 김수겸, 여주하, 이연, 권은빈, 문상민, 우민규 등 신예 군단의 활약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쏠린다. 성용일 감독은 “학생 캐릭터들의 매력을 더욱 디테일하게 살리고 강화해 ‘멀티 캐릭터물’로 탄생시키고자 했다. 그들의 방식으로 생존해 나갈 아이들의 진정한 전쟁활동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이남규 작가는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신경을 많이 썼다. 상당히 좋다”라면서 “웹툰을 보신 팬들이라면 만족하실 것”이라고 했다. 윤수 작가는 “너무나 평범하고, 어찌 보면 보호받아야 마땅한 고3 학생들이 본인들의 의지가 아닌 어른들에게 떠밀려 총을 들게 된다. 승리로 인한 카타르시스보다는 누구랑 싸우는지 모르는 전쟁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처절한 생존과 성장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남규 작가는 “크리처물, 학원물, 전쟁물, 성장드라마 등 보는 사람에 따라 장르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재미’다.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수 작가는 “위기 속에서 갈등과 반목을 넘어 서로를 지켜주게 되는 캐릭터의 변화를 보며 응원과 동시에 애처로움을 느낄 것 같다”라며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30 15:4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