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을 시작으로 22일, 24일 총 3일에 걸쳐 이전공공기관 임직원과 함께 '희망상자 만들기'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 생필품을 담은 희망상자 1000여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도구·남구·해운대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생필품 등을 담은 희망상자를 직접 제작해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지역사회에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부산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협의회에 소속된 13개 이전공공기관과 부산은행이 함께 참여한다. 올해는 이전공공기관과 부산은행이 총 6200만원 규모의 공동성금을 조성해 상·하반기 봉사활동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이전 공공기관과 부산은행 임직원 80여 명이 참여해 생필품 등 16가지 물품을 담은 희망상자 1000여개를 제작한다. 상반기에는 수영동 일대 주거취약계층 10가구의 주택 옥상에 페인트칠을 통해 폭염예방을 지원했다. 권병석 기자
2024-10-17 18:44:0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7일을 시작으로 22일, 24일, 총 3일에 걸쳐 이전공공기관 임직원과 함께 '희망상자 만들기'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 생필품을 담은 희망상자 1000여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도구·남구·해운대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생필품 등을 담은 희망상자를 직접 제작해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지역사회에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부산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협의회에 소속된 13개 이전공공기관과 부산은행이 함께 참여한다. 올해는 이전공공기관과 부산은행이 총 6200만원 규모의 공동성금을 조성해 상·하반기 봉사활동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이전 공공기관과 부산은행 임직원 80여 명이 참여해 생필품 등 16가지 물품을 담은 희망상자 1000여개를 제작한다. 상반기에는 수영동 일대 주거취약계층 10가구의 주택 옥상에 페인트칠을 통해 폭염예방을 지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7 09:36:37【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북부지역에 공공의료원과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예정됐던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내년부터 계획대로 진행하며, 이전이 늦어질 경우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까지 동원해 신속하게 추진한다. 김 지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이 중 경기도는 북부 생활 인프라 확대를 위해 남양주시와 양주시 등 2개 시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한다.이들 공공의료원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된다.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동두천, 양평, 가평, 연천 등 4개 시·군에는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비 등 27억원을 지원한다. 또 북부권역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에 조성하고, 후보지 공모에 참여했던 구리, 포천, 파주와 다른 1개 시·군을 포함해 4개 시·군에는 80억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내년에 경기연구원을 의정부로 옮기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로 이전한다. 신축 이전이 어려우면 건물을 임차해 기관장과 경영본부부터 사무실을 마련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26년 구리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 동두천으로,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은 2028년 고양시로 각각 이전한다.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포천에,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은 의정부에 새로 설치한다. 연천에는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와 경기도소방본부 북부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도비 873억원을 투자해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하고, 올해와 내년 1780억원을 들여 28개 지방도로(127.75㎞)를 신설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이제까지 준비한 북부특별자치도가 진전이 없는 것은 전적으로 중앙정부의 책임"이라며 "이번 정부에서 안 된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반드시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4-09-11 18:40:1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북부지역에 공공의료원과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예정됐던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내년부터 계획대로 진행하며, 이전이 늦어질 경우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까지 동원해 신속하게 추진한다. 김 지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이 중 경기도는 북부 생활 인프라 확대를 위해 남양주시와 양주시 등 2개 시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한다. 이들 공공의료원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된다.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동두천, 양평, 가평, 연천 등 4개 시·군에는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비 등 27억 원을 지원한다. 또 북부권역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에 조성하고, 후보지 공모에 참여했던 구리, 포천, 파주와 다른 1개 시·군을 포함해 4개 시·군에는 80억 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내년에 경기연구원을 의정부로 옮기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로 이전한다. 신축 이전이 어려우면 건물을 임차해 기관장과 경영본부부터 사무실을 마련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26년 구리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 동두천으로,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은 2028년 고양시로 각각 이전한다.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포천에,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은 의정부에 새로 설치한다. 연천에는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와 경기도소방본부 북부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도비 873억 원을 투자해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하고, 올해와 내년 1780억 원을 들여 28개 지방도로(127.75㎞)를 신설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이제까지 준비한 북부특별자치도가 진전이 없는 것은 전적으로 중앙정부의 책임"이라며 "이번 정부에서 안 된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반드시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1 13:07:3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2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혁신도시와 함께하는 2024 지역인재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부산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뿐 아니라 시 산하 공공기관, 금융 및 유관기관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총 26개 기관이 채용계획을 안내한다. 사전 행사와 본행사인 채용설명회로 나눠 진행된다. 사전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 산하기관인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인사담당자와의 토크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채용설명회는 오후 2시부터 △인기 유튜버 ‘면접왕 이형’의 2024년 취업전략(취업 준비의 우선순위)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술보증기금 인사담당자들의 채용 요강 안내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입직원 취업성공기를 소개하는 지역인재 취업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용설명회와 별도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상담 공간(부스), 모의면접장, 대학공동지원관 등도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기관별 채용상담 부스에서는 실제 채용을 담당하는 직원이 취업준비생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인사담당자들의 현실적인 조언 등을 들을 수 있다. 올해는 고졸채용 상담도 별도로 진행한다. 오전 10시 모의면접장에서는 사전 신청받은 참여자 중에서 선발된 30명을 대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면접기법을 적용한 심층 모의 면접과 함께 피드백을 진행한다. 참여 지역 대학생들에게 취업지도 등 편의 제공을 위한 대학공동지원관과 인공지능(AI) 면접, 인생네컷 등 행사부스도 운영한다. 올해는 부산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청년인턴제도,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지원 제도 등 정책홍보 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성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시는 이전공공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인재가 부산에서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설명회는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부산지역 인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혁신도시는 해양·금융·영화 영상 분야에서 지역산업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전공공기관들은 지역대학과의 연구·협력, 지역인재 채용, 기관-대학 협력 교육 등 지역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12 09:05:49[파이낸셜뉴스] 연말을 맞아 부산시와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합동 봉사활동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23일, 28일 총 3일에 걸쳐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을 담은 ‘희망상자’ 1000여개를 만들어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기금을 조성해 합동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봉사활동에는 부산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협의회에 소속된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13개 이전공공기관과 부산은행이 참여한다. 올해는 이전공공기관과 부산은행이 총 6700만원 규모의 공동성금을 조성해 상·하반기 봉사활동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이전공공기관 및 부산은행 임직원 80여명이 참여해 4700만원 상당의 생필품 등 16종이 포함된 희망상자 1000여개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관광지-거주지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일회용 커피잔으로 제작한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지역소외계층 300여명에게 전달한 바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20 09:30:32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 따른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과열되면서 지역갈등으로 비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혁신도시 외에도 인구감소 지역이나 비혁신도시 이전 요구까지 제기되고 있어서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 기본계획 수립과 병행해 정부·공공기관·노조, 정부·지자체 간 소통채널 구성 등 지역갈등 최소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다만 각종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향후 후폭풍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조달청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방향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혁신도시와 관할 지자체(시도 및 해당 시·군·구) 구도심 중심으로 하되 입지분석 등 필요한 경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혁신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대한 성과평가, 혁신도시 보완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안 연구, 다양한 여건 변화 등에 대응하는 정책방향 연구 등이 담긴다. 눈길을 끄는 점은 '갈등 최소화를 위한 방안' 연구다. 지역 간 갈등 완화와 의사결정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지역갈등 완화를 위해 공공기관 이전원칙과 관련해 다른 입장을 갖는 지자체 간 이해관계·갈등을 조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의사결정 체계 구축 분야는 범정부, 정부·공공기관·노조, 정부·지자체 간 소통채널을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최근 기존 혁신도시 외에도 인구감소 지역이나 비혁신도시로 이전 요구가 제기되면서 지역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지만, 발표 시점을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연기한 것도 이런 이유다. 현재 전국 30개 시·군과 약 20명의 국회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을 비혁신도시까지 확대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안' 통과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원칙과 이전 대상지 선정기준 등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전대상은 당초 360곳에서 500개 이상으로 확대가 검토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0-15 18:04:3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8월 31일 오후 4시 부산연구원 별관에서 부산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2차)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전 공공기관, 부산시, 구.군, 부산연구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내용으로 혁신도시 발전 방향과 추진전략, 주요 등에 대한 보고와 토론 등을 진행했다. 부산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으로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의 2차 발전계획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비전은 해양, 금융, 영화.영상과 정보 통신 기술(ICT) 융복합을 통한 지역혁신과 균형발전이며 목표는 혁신지구 내 기업 입주 270개, 일자리 창출 3096개, 지역인재 채용률 37.2%, 정주환경 만족도 76%이다. 부산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은 △지역경제활성화 △정주여건개선 △스마트시티 구축 △지역인재 양성 △상생발전 등 5개 분야 35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는 2차 이전공공기관 KDB산업은행 등 혁신지구별 금융, 해양과학, 첨단 영화.영상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 기능을 강화해 아시아 창업도시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15분도시 부산 목표에 맞춰 혁신지구별 15분 생활권 조성을 통해 이전공공기관 관계자 및 부산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복합혁신센터, 두드림 E-빌리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구축 방안으로는 기존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고도화 및 혁신도시로 확대 적용해 부산시 7대 전략 산업과 연계한 혁신지구별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인재 양성은 이전공공기관의 역량.기술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맞춤형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 등을 추진해 채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 방안으로는 이전공공기관이 지역의 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혁신을 주요 주체로 활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원해 기관별로 매년 1기관 1스타트업 발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9월 초 부산혁신도시 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산혁신도시 발전계획(2차)을 국토교통부로 제출해 정부의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혁신도시는 13개 공공기관이 동삼지구(해양·수산중심지), 문현지구(금융중심지), 센텀지구(영화·영상중심지)로 구성돼 있다. 시는 3개혁신지구 협의체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2년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이행실적 국토교통부 평가에서 우수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고 2개 사업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9-01 09:20:34수많은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했음에도 왜 지방소멸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을까. 노무현 정부 때부터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20년까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112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부산만 해도 2005년 한국거래소에 이어 지난 2014년 예탁결제원과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가 들어섰고 현재는 산업은행이 이전을 준비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공기관이 대거 지방으로 이전했는데도 지역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지역내총생산은 2017년부터 수도권이 지방을 넘어섰고, 급기야 2020년부터는 인구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많아졌다. 그 해답은 지방은행 쇠퇴와 관련한 시리즈를 취재하면서 찾게 됐다. 바로 공공기관 이전이 껍데기만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은 지방 이전 후에도 온전히 지역경제로 이식되지 않고 있었다.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후에도 지역기업인 지방은행과 거래하지 않고 기존 시중은행과 거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수익성 위주의 경쟁입찰 운영방식을 지속하다 보니 지방은행이 들어갈 틈이 없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지역경제에 선순환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지방은행과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 그 자금이 다시 저리로 지방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대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방은행에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정책처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은행 거래비중 증대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지금처럼 껍데기만 지방으로 이전해서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원래의 목표를 살릴 수 없다. 공공기관 이전은 현재 산업은행 사례에서 보듯이 극심한 갈등을 감내하면서 어렵게 이뤄지는 것이다. 직원들은 생활터전을 옮기고 때로는 가족과의 이별을 감수하는 희생을 한다.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예산도 만만치 않다. 많은 사람의 희생을 담보로 이뤄지는 공공기관 이전인 만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목표에 최대한 다가갈 수 있게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선거철 지역 표를 얻기 위해 이뤄지는 이벤트라는 비난을 듣지 않으려면 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금융부 차장
2023-07-31 18:22:07[파이낸셜뉴스] 수많은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했음에도 왜 지방소멸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을까. 노무현 정부 때부터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20년까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112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부산만해도 2005년 한국거래소에 이어 지난 2014년 예탁결제원과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가 들어섰고 현재는 산업은행이 이전을 준비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공기관들이 대거 지방으로 이전했음에도 지역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지역 내 총생산은 2017년부터 수도권이 지방을 넘어섰고 급기야 2020년부터는 인구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많아졌다. 그 해답은 지방은행 쇠퇴와 관련한 시리즈를 취재하면서 찾게 됐다. 바로 공공기관 이전이 껍데기만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은 지방 이전 후에도 온전히 지역경제로 이식되지 않고 있었다.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후에도 지역기업인 지방은행과 거래하지 않고 기존 시중은행과 거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수익성 위주의 경쟁입찰 운영 방식을 지속하다 보니 지방은행이 들어갈 틈이 없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지역경제에 선순환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지방은행과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 그 자금이 다시 저리로 지방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대출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방은행에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정책처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은행 거래 비중 증대 방안 마련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지금처럼 껍데기만 지방으로 이전해서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원래의 목표를 살릴 수 없다. 공공기관 이전은 현재 산업은행 사례에서 보듯이 극심한 갈등을 감내하면서 어렵게 이뤄지는 것이다. 직원들은 생활터전을 옮기고 때로는 가족과의 이별을 감수하는 희생을 한다.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예산도 만만치 않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담보로 이뤄지는 공공기관 이전인 만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목표에 최대한 다가갈 수 있게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선거철 지역 표를 얻기 위해 이뤄지는 이벤트이라는 비난을 듣지 않으려면 보다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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