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100만 특례시' 진입에 맞춰 합리적인 공공기관 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조직진단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날인 지난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책기획관, 각 실국소 주무부서장, 공공기관 선임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통합가이드라인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화성도시공사 포함 화성시 1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7개월간 진행된다. 주요 과제로는 공공기관 경영현황 분석, 공공기관 경영혁신 3개년 계획(2025~2027) 수립, 공공기관 통합가이드라인 수립 등이다. 이를 통해 시는 공공기관의 사업·조직·인사·재정·임금 등 경영 전반에 대한 합리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 결과 수립된 경영혁신 3개년 계획에 따른 추진 실적을 2025년 공공기관별 경영실적평가부터 평가지표로 포함해 강도 높은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가 특례시로의 전환을 앞둔 지금 혁고정신의 자세로 화성시 공공기관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며 "합리적 경영을 통해 시민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30 11:20:24[파이낸셜뉴스] 넛지헬스케어가 인수한 '다인'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서비스 누적 참여자 수가 120만 명을 돌파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인 EAP 이용자들은 다인이 자체 개발한 DSI 검사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DSI 검사는 대한민국 직장인의 주요 스트레스 반응인 신체화 증상, 우울(불안), 분노, 업무 부주의를 측정하기 위한 수단이다. 다인의 심리상담, 조직진단 프로그램의 누적 참여자 수가 120만명을 돌파한 건 최근 근로자의 복지 및 건강한 기업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EAP 서비스는 임직원 종합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근로자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전문적인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인 EAP 서비스는 크게 심리상담, 조직진단, 교육 및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특히 정신의학 전문의를 비롯한 각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연구한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인은 고객사에 특화된 맞춤형 조직진단을 통해 조직 내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심리상담 서비스, 직무환경 증진, 조직소통 프로그램, 스트레스 프로그램 등 진단 및 상담 결과에 따라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올해 다인에서 진행한 교육·특강·워크숍 프로그램에는 총 1만3000명이 참여했다. 또한 근로복지공단의 위탁기업으로 선정돼 제공 중인 근로자 심리상담 서비스에도 약 5000명이 참여했다. 송민경 다인 대표는 "다인의 누적된 데이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은 덕분에 참여자 120만 명 돌파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직장인들의 든든한 힐링 파트너로서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통합 EAP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인은 2005년 국내 최초로 EAP를 도입한 선도 기업으로, 최근 국민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 운영사 넛지헬스케어에 인수됐다. 양사의 시너지를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토탈 건강 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인은 공공기관, 금융권, 연구·IT기업 등 2900여 개 국내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EAP 서비스를 제공해온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0 09:50:3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시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25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시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부산교통공사 등 5개 공기업과 16개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가 ‘공공기관 효율화 정책’에 따라 기관 통합과 기능 이관을 단행한 이후 그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혁신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25개에 달하던 공공기관을 통폐합해 21개로 줄이고, 흩어져 있던 유사 기능 3개를 일원화하는 등 공공기관을 재편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는 부산시설공단, 부산연구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문화재단, 부산경제진흥원 등 6개 기관이 효율화, 기관혁신, 글로벌 네트워킹, 시민친화 등 4개 부문에서 창출한 우수성과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효율화와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는 간담회에 앞서 ‘공공기관 조직·정원 관리 방향’을 공유하며, 향후 공공기관의 정원을 총량으로 관리하고 정원 조정을 위한 협의시기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시 산하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조직 진단을 실시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高)성과를 창출한 기관에는 특별정원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관리 체계안을 제시했다. 앞으로 기관장에게는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 운영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대신 △연례 반복 또는 단순 집행 위주의 창의성과 정책 생산성이 낮은 기관 △유사 중복된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기관 △경영성과가 저조한 기관은 정원을 감축하고, 이를 성과 우수 기관에 대한 특별정원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시정의 파트너로서 공공기관의 역할과 그에 따른 관리 체계 구축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공공기관 전담부서인 ‘공공기관담당관’을 신설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7 07:37:3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는 최근 열린 '2024 국가공헌대상' 시상식에서 ESG 경영 부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올해로 11회를 맞은 '국가공헌대상'은 ESG 경영 시대에 지속 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우수 공공기관과 기업에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18개 부처에서 수여하는 포상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지역 사회 상생 경영 및 ESG 민간 확산 노력 △경영자의 ESG 경영 철학 △ESG 활동을 위한 조직 체계 등에 대해 전문가와 학계 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장관상을 수상했다.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ESG 경영 수준 진단을 통해 2023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ESG 전담 부서 신설과 ESG 경영을 선포하는 등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공사의 모든 활동을 지속 가능한 전남도의 미래를 만드는 일과 결부시켜 지역 사회와 협력을 통해 도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먼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으로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참여 비중을 높이고 태양광 도민발전소 운영 확대, 전 임직원 탄소중립 챌린지 참여 등 국가적 에너지 전환에 적극 동참해 연간 3904t의 탄소 배출을 감축했고, 향후 해상풍력사업(727MWh) 추진으로 연간 85만t 이상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상생 가치 확대를 위해 2020년부터 매년 당기순익의 10%(누적금액 180억원)와 태양광발전소 수익금의 50%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상생펀드 80억원을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ESG 경영 기업 등을 대상으로 평균 4.0% 이자를 감면하는 저금리 대출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초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인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을 추진해 전남도와 함께 인구 감소 16개 군의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1000호를 신축·공급해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나주에너지국가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 조성 추진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특히 지역 사회 ESG 경영 민간 확산 추진을 위해 민간기업 10개사와 ESG 경영 공동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 ESG 행동규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협력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추진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또 노사 간 상생과 협력을 위한 노동자이사제를 2022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이사회가 공사의 ESG 경영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청렴문화를 선도하고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지방공기업 최초 준법감시위원회 운영과 투기방지시스템을 구축해 이해충돌 방지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업체 현장 확인 제도,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 계약심사 평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ESG 경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남도의 ESG 생태계 조성과 도민 행복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4년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를 지난 6월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ESG 경영전략에 기반한 성장 과정 및 주요 성과, ESG 분야별 활동과 성과, K-ESG 가이드라인 기반 자체 수준 진단, 이중중대성평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전남개발공사의 ESG 정책 및 활동을 알기 쉽도록 정리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9 11:07:01[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문화예술기관이 청렴 메시지 전파에 나섰다. 콘진원, 빛가람 청렴문화제 참가 1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전라남도 나주역에서 제10회 빛가람 청렴문화제 참가 일환으로 출근길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부터 전본희 상임감사, 감사실 임직원 등이 나주역을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패·공익 신고 보호제도를 홍보하고, 지역사회 내 청렴문화를 전파·확산하는 데 동참했다. 전본희 콘진원 상임감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콘진원의 청렴 의지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파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과 지역사회의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빛가람 청렴문화제는 전남 지역 행정·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청렴 협의체인 ‘빛가람청렴실천네트워크’가 주축이 돼 청렴의지를 전파·확산시키고, 청렴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개최하는 지역축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렴 조직문화 확산 위한 워크숍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앞서 지난 8월 29일(서울)과 9월 4일(나주) 2회에 걸쳐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4년 청렴 조직문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지난 6월 임직원 97%가 참여한 청렴 의식과 역량을 확인하는 청렴체감지수(CBTI) 진단 결과 발표와 결과에 따른 개선방향 공유, 직무 만족도 향상과 직원 간 소통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예술위원회는 이번 청렴체감지수 분석 결과와 연계해 △1팀 1청렴 실천과제 △청렴 정책 아디디어 제안 등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청렴 문화 확산과 부패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0 10:11:30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정원을 사실상 감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해진 공무원 조직의 규모를 줄여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대국민 서비스 중에서도 경찰 등 치안 부문의 인력은 줄이지 않지만, 일부는 기능을 축소하거나 민간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작은 정부를 기조로 내년도 공무원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비대해진 공무원 조직의 규모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내년도 일반회계 기준 공무원 정원은 올해와 유사한 35만명(군 장병 제외) 수준으로 편성됐다. 올해 신설된 우주항공청 정원이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전체 공무원 정원은 사실상 감축된 것이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정부에서 100여명의 인력을 재배치하고 나머지 180여명은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작은 정부 기조를 표방하며 2022년 대대적인 조직진단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매년 각 부처별 정원의 1%를 감축하기로 했고, 내년도 역시 공무원 정원은 줄어들 전망이다. 인력이 감축되는 주요 부처는 국세청, 고용노동부, 행안부, 기재부 등이다. 한 행안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공무원 정원을 줄이는 기조인 것은 맞다"며 "매년 1%씩 1000명 정도를 감축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공공부문의 역할도 필수적인 대국민 서비스에 집중하고 민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은 민간으로 넘긴다. 최근 국무조정실은 이를 위해 하반기에 역점 추진할 10대 핵심 규제개혁 과제를 확정했다고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 소속 기관을 법인화하는 것을 검토하는 건 아니다"라며 "넓은 의미로, 범정부적으로 봤을 때 규제개혁 차원에서 일부 기관을 민영화하거나 기능을 축소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등은 내년 정원이 100여명 이상 증가한다. 다른 부문에서 줄인 정원을 대국민 공공서비스가 필수적인 치안 부문 등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8 21:14:4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정 방향에 부응하는 지방 차원의 선도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는 특히 지난 8월 29일 윤 대통령이 발표한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계획 국정 브리핑 후속 조치에 바로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경북도는 2일 이철우 지사 주재로 행정·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과 도내 공공기관 대표, 저출생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차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4대 개혁 및 저출생 대응 등 4+1 개혁에 대한 국정운영 방향 분석, 경북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전문가 저출생 정책 제안 발표, 저출생과 전쟁 전략 홍보 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지사는 정부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제·사회 구조의 전면 개편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이 지사가 저출생의 근본 원인이라 지목해 온 수도권 집중과 교육 개혁 등 국가 구조 대전환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방향을 정확히 진단하셨다.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먼저 선포한 만큼 현장이 체감하는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1시간 이내의 진료 체계를 마련하고, 글로컬 대학 집중 육성, 비정규 과정 교육 실험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또 정부가 제시한 청년과 미래세대가 출산과 결혼을 꿈꿀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방안에 대응해 도는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세대를 위한 Big Push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7월 저출생과 전쟁본부를 출범한 도는 이번 정부의 9월 범부처 합동 인구전략기획부 설립추진단 발족 예고에 대응해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중심으로 추진단의 정책 방향에 대응하고 정부 조직과 연계한 조직 개편도 검토한다. 도는 9월 중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정 브리핑 후속 분야별 세부 대책을 마련해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전문가 저출생 정책 제안에서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이 '데이터가 말하는 경북 청년'이라는 주제로 '청년이 원하는 일·생활 균형의 도 만들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성평등 인식은 청년의 결혼에 그리고 일·생활 균형은 청년의 자녀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02 08:23:35【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2023년 7월 시장 직속 소통협치담당관을 신설하고 부서 내 갈등관리팀을 조직한 경기 고양시가 집단민원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갈등을 풀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집단고충민원 지표관리계획 수립을 기반으로 실지 조사, 시민 참여 등을 강화하고,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는 등 실생활과 맞닿은 주민들의 고충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집단민원 중 77% 건설·교통 분야 집중… 도로 개설 등 주민 불편 해소집단민원은 5세대 이상 다수의 이해와 관련돼 5명 이상 연명 제출하는 민원으로 시에서 별도 관리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건설교통이 268건(77%)으로 가장 많고, 환경경제 49건(14.1%), 기획행정 16건(4.6%), 문화복지 15건(4.3%) 순이다. 시는 지난 6월 기준 총 348건의 집단민원 중 185건을 조정·해결(합의율 53.2%)한 것으로 나타났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함에 따라 장기 미결과제들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중로 2-178호선(오금3로)'은 오금동 일원 주택단지 2,500세대 입주민들이 상시 이용하는 도로다. 증가한 통행량에 비해 기존 도로와 보행로가 협소해 지난해 11월에만 263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시는 주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했고, 지난 6월에는 15m 너비 도로폭 확장을 위한 실시계획(변경)인가를 고시, 지난 13일에는 분할 측량 결과를 반영한 실시계획(변경)인가를 고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는 손실보상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고, 하반기까지 완료한 뒤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원동 물구리 '소로3-512호선' 도로 개설은 지난 2019년 실시설계용역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도로 개설 공사의 빠른 착공을 요청하는 집단민원이 제기됐고, 시에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약 16.7억원을 투입해 전체 46필지 중 26필지의 토지 보상을 완료했다. 해당 도로는 오는 2025년 주민지원사업(국비)을 통해 잔여 사업비를 확보한 후 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맨발 산책로 조성 등 소확행 확산… 능곡 3구역, 창릉지구 등 도시계획 집단민원도 종결지난 6월, 일산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궁골공원에는 맨발 산책로가 생겼다. 지난해 8월 기존 산책로를 황톳길로 조성해 달라는 집단민원이 접수됐고, 시에서는 공원 녹지대 가장자리에 다수 주민들의 통행으로 자연스럽게 흙길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본예산 주민숙원사업으로 맨발 산책로 정비를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궁골공원에는 100m에 달하는 맨발 산책로 경계목이 생기고 등의자 설치, 수목 식재 등 환경개선까지 함께 이뤄졌다. '능곡3 존치정비구역의 재정비촉진구역 지정고시 촉구' 관련 집단민원은 지난 7월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해 8월 능곡재정비 촉진계획 변경 용역을 발주하고 주민공람, 의회 의견청취, 주민 공청회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6월 한국부동산원의 사업성 검토 후 7월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능곡3구역은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 완료됐다. 또한 '창릉지구 내 유해시설의 현천지구 이전 반대' 집단민원도 종결 처리됐다. 시는 지난 2021년 9월에 접수된 집단민원을 토대로 국토부 등에 주민의견을 반영한 지구계획 재검토를 요청했다. 지난 6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가결로 현재 레미콘 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향후 레미콘 3사에 대해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역의원과 협조해 적정한 위치로 이전할 수 있도록 협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집단민원 등 공공갈등 대응 역량 키워… 국무조정실 연계 컨설팅·직원 교육 강화고양시는 지역 내 공공갈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적극 관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집단민원 등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고, 국무조정실 갈등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국비 50% 비용 보조와 갈등관리 전문기관인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센터 연계 등을 지원받았다. 해당 컨설팅에는 시 정보통신담당관, 3개구 건축과·안전건설과 등 11개 관련 부서가 참석했고, 갈등관리 전문가로부터 인허가 등 반대 민원에 대한 이해와 대응, 소통에 기반한 갈등관리 기법을 자문 받았다. 또한 타 지자체 사례 공유와 함께 관계 법령과 업무처리 절차를 학습해 집단민원에 대한 이해도와 역량을 높였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백석업무빌딩 회의실에서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직원 대상 갈등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고양시 공직자 17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대학교 공공갈등과 지역혁신 연구소’와 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의 주재로 공공갈등의 원인과 진단, 사례학습을 통한 실무역량 강화 등 교육이 진행됐다. 시는 하반기에도 국무조정실과 연계한 갈등영향분석 컨설팅, 직원 대상 교육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고양연구원과 협업해 ‘고양형 공공갈등관리체계 구축 방안’과 ‘사례별 공공갈등관리 매뉴얼’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3 11:32:44[파이낸셜뉴스] 대구교통공사, 전남개발공사,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등 20개 기관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상위인 '가'등급을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공공서비스 제공 차질, 재무성과 및 주요사업성과에서 부진한 기관 등 36개 기관이 하위권인 ‘라’ 이하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6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올해는 262개(공사 73, 공단 85, 하수도 104) 지방공기업을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2개 분야 내 20여 개 세부지표에 따라 평가한 후, 정책위에서 5개 등급(가~마)으로 배분했다. 이중 대구교통공사는 유사 중복 기능조정 등 혁신 기반 경영으로, 매출액, 노동·자본 생산성 등 경영실적이 직전 3개년 평균 대비 일제히 상승함에 따라 도시철도 유형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청년·신혼부부대상 ‘전남형 만원주택’(1000호)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저출생·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면서, 적자사업장(3개 호텔) 정비 등 구조개혁을 단행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과 부채비율 최저 수준을 달성하면서 도시개발 유형에서 최상위를 받았다. 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 대응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기관, 구조개혁 등 혁신과제 이행으로 경영 체계·성과가 개선된 기관 등 20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국정과제인 △지방공공기관 혁신, △저출생·지역소멸 대응 등 주요 공공정책 추진, △경영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 특히,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지역소멸 문제 대응은 올해 처음 독립지표로 분리하고 평가 중요도를 높였다. 평가 결과, 구조개혁과 재무건전성 분야 지방공공기관 혁신계획이 이행되면서 기관들의 경영체계가 효율화되고 경영성과 면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간 통폐합 등 구조개혁·재무건전성 강화 등 혁신과제 이행이 2023년부터 본격화되면서 전반적인 경영구조 평가지표가 전년대비 상승했다. 평점기준 리더십은 85.9에서86.2점으로 0.3 상승했으며 조직·인사관리(79.8→83.4점, 3.6↑), 재무관리(88.4→89.2점, 0.8↑) 등 평가지표가 올랐다. 고물가·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영업수익 등 경영실적이 개선된 데 힘입어 경영효율성과와 주요사업성과 지표가 개선됐다. 1개 기관 평균 경영실적(158개 공사·공단)은 영업수익이 85억원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억4000먼원, 당기순손실 12억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등급에 따라 지방공기업들의 기관장은 연봉월액의 최대 400%에서 연봉 삭감까지, 직원은 최대 200%에서 0%까지 경영평가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평가 결과 후속조치를 위해 정책위는 하위(라~마) 등급 중 경영개선의 시급성이 높은 7개 기관을 경영진단 대상으로 확정하고,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특정 분야 지표가 현저히 하락한 5개 기관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다. 경영진단 대상에는 △매출·영업수지비율 등 재무성과가 하락한 가운데 산업재해는 급증(0.67→13건)하는 등 관리체계에 문제점을 보인 경남개발공사, △전년대비 적자폭(336.19%)이 크게 확대된 장수한우지방공사 등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지방공공기관이 국가적 현안 대응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저출생·지역소멸 극복,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투자활성화 노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06 12:31:51[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절반 이상이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3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여름휴가 계획'을 설문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8.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계획 있다" 48.5%뿐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유보한 응답자는 51.5%(515명)로 이중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0.4%,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1.1%로 집계됐다.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않은 이유로는 '휴가 비용이 부담돼서'라는 답변이 56.5%로 가장 많았으며, 정규직(51.8%)보다 비정규직(61.9%), 상위 관리자(50.0%)보다 일반사원(61.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유급 연차휴가가 없거나 부족해서'(12.2%)라고 답한 응답자는 비정규직(17.2%), 비조합원(12.9%), 비사무직(16.3%), 5인 미만(17.3%), 일반사원(18.1%) 등에서 높았다. '휴가 사용 후 밀려있을 업무가 부담돼서'(10.9%)를 꼽은 응답자는 정규직(15.2%), 사무직(16.4%), 상위관리자(33.3%)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휴가를 사용하려니 눈치가 보여서'(7.8%)라는 응답은 공공기관(15.7%)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300인 이상 사업장(3.8%)의 약 4배, 5인 미만 사업장(6.4%)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공공기관의 낡은 조직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고 지적했다. "연차냈는데 업무 많아 못갔다".. 휴가갑질 사례도 이 밖에도 개인 연차를 사용해 여름휴가를 신청했는데도 회사에서 아무 이유 없이 거부하거나 업무량이 많다는 이유로 휴가 기간에도 일을 하라고 강요하는 이른바 '휴가 갑질'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도하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사업장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없음에도 사용자의 연차 시기 변경권을 남용하거나, 사업주의 여름휴가 사용시기에 맞추어 강제로 연차를 소진하게 하는 등의 일이 매년 여름 휴가철마다 반복돼 벌어진다"고 지적하면서도 "사실상 법으로 정해진 연차휴가마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5인 미만 사업장과 플랫폼,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은 이러한 연차마저 없는 실정"이라며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에 대한 인식개선과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을 위한 입법적 보완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5 07:4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