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상웰라이프는 당뇨영양식 '뉴케어 당플랜'을 식사 대용으로 꾸준히 섭취할 경우, 당뇨병 환자의 공복혈당 개선뿐 아니라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15일 밝혔다. 대상웰라이프가 경희대 임상연구소와 진행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당뇨환자용식품인 '뉴케어 당플랜'을 8주간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고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인체적용시험은 과체중 혹은 비만인 당뇨병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상자는 '뉴케어 당플랜' 2팩을 아침 식사 대신 8주간 섭취했다. 뉴케어 당플랜은 당뇨 환자는 물론 혈당이 높아 당 함량을 신경 써야 하는 소비자를 위한 당뇨영양식이다. 뉴케어 당플랜은 혈당 관리와 식이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3대 영양소와 충분한 식이섬유, 26가지 비타민과 미네랄까지 함유하고 있다. 특히 당 함유량이 0%이며 탄수화물의 함량도 3%로 매우 낮다. 설탕 대신에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이용해 건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당뇨환자의 혈당개선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할 것이며 이 외에도 소비자를 위한 제품 개발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케어 당플랜은 오는 16일 오전 7시 20분, 25일 오전 6시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인다. 96팩은 14만9000원, 192팩은 28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192팩은 생방송에서만 구매 가능하며 최대 할인 적용 시 정상가 대비 50% 저렴한 가격인 25만9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1-15 09:27:24공복혈당 변화가 크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뇌심혈관계질환 및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이경실 교수·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이 없는 40세 이상의 한국 성인 26만487명을 대상으로 2년간의 공복혈당 변화가 8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 관찰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인 경우 정상이며, 100~126mg/dL인 경우 공복혈당장애(당뇨전단계), 126mg/dL 이상인 경우 당뇨를 의심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정상, 공복혈당장애, 당뇨의심과 같은 각각의 공복혈당검사 결과가 2년 후에 어떻게 변화했느냐에 따라 10년 뒤 심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2년 간격으로 2번의 국가건강검진에서 모두 공복혈당이 정상으로 나온 사람들에 비해서 정상이었다가 당뇨의심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8년 뒤에 뇌졸중 위험이 약 20% 상승했고 총 사망위험은 56% 높아졌다. 또 2년간의 검사에서 계속 공복혈당장애(당뇨전단계) 판정을 받은 사람에 비해서 공복혈당장애에서 2년 뒤에 당뇨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심근경색 위험이 65%, 총 사망 위험이 16%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이 전혀 없는 사람도 공복혈당이 높아질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및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경실 교수는 "지금까지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혈당치 변화가 뇌심혈관계질환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명확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가 없는 일반인라고 하더라도 혈당이 높아질 경우 추후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회지(Cardiovascular Diabe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8-27 10:28: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계절 변화로 기온이 떨어질 때 더 위험한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 외에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선행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울산시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혈관 관리를 위해 4일 태화강역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자기 혈관 숫자 알기, 레드서클 합동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여기서 숫자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말한다. 의학계에서는 정상 혈압의 경우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을 기준으로 하며, 정상 혈당은 공복 혈당 수치가 100mg/dL 미만이다. 정상 콜레스테롤은 총 200mg/dL 미만일 때이다. 고혈압일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당은 당뇨병과 망막병증, 뇌졸중, 신부전증, 심근경색, 협심증, 발기부전,, 신경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각종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지역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2023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다. 또 뇌혈관질환(뇌졸중 등) 및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 또한 타 시·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시민들의 고혈압, 당뇨병에 대한 인지율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40대의 심뇌혈관 관련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질환 인지율도 50대보다 저조한 만큼 집중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이 같은 지역 실정을 반영해 울산시, 구군 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지원단, 중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이 5개 홍보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했다. 특히 홍보체험관에서는 혈압·혈당 측정, 심뇌혈관질환 관련 건강상담, 혈관노화도 측정, 스트레스 측정, OX 퀴즈를 진행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9월 한 달 동안 라디오, 시내버스 등의 홍보매체를 활용 심뇌혈관질환 예방내용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지역 5개 구군 보건소도 9월 한 달간 복지관, 행정복지센터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기 혈관 숫자 알기’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시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첫걸음인 자기 혈관 숫자 알기와 더불어 9대 생활수칙을 시민 모두가 인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개인별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4 11:35:55[파이낸셜뉴스] "타액(침)으로 진단이 가능한 고위험 질병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연승 동운아나텍 헬스케어사업본부 본부장은 30일 "우선 당뇨병 진단을 위한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상용화를 이룬 뒤 뇌신경계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 질환 등 진단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김동철 대표가 지난 2006년 설립한 이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스마트폰 자동 초점(AF), 손 떨림 방지(OIS) 반도체 집적회로(IC) 분야 전 세계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매출액 111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0억원 이상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용 햅틱 IC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동운아나텍은 이렇듯 반도체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앞세워 헬스케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헬스케어TF팀을 발족한 뒤 2019년에는 헬스케어연구소까지 설립했다. 특히 혈액이 아닌 침을 이용해 혈당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분야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를 상용화할 경우 전 세계 최초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운아나텍은 미세전류를 이용해 흐려지는 초점과 손 떨림, 진동 등을 감지하는 반도체 기술을 보유했다. 마찬가지로 혈액에 있는 당 성분이 측정 센서에 떨어질 때 발생하는 미세전류를 감지한 뒤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디썰라이프(D-SaLife)'에 적용했다. 이 본부장은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5억4000만명 수준이며, 당뇨병 발병 고위험군은 30억명 이상"이라며 "당뇨병 환자는 종전 혈당측정기, 연속혈당기 시장이라면, 당뇨병 발병 고위험군을 겨냥한 제품이 타액기반 혈당측정기"라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은 최근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방식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금(골드)을 기반으로 한 전극을 사용했었는데, 금 가격이 최근 2배 이상 폭등했다. 아울러 식전(공복)뿐 아니라 식후 혈당 측정까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알고리즘이 필요했다. 이 본부장은 "금을 카본으로 바꾼 전극을 올해 초 개발했으며, 이를 적용해보니 정확도가 97.49%에 달했다"며 "아울러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하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카본 전극 및 AI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한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제품을 내년 4·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임상 진행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등 과정을 거치는 한편, 오는 2026년 중국과 인도, 미국, 유럽 등 해외 각지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우선 미국 현지에 연내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이미 2020년 중국, 지난해 인도에서 각각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기술 특허를 획득했으며, 미국에서도 연내 특허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31 05:33:52[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제84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대웅제약의 ‘엔블로’와 글로벌 제약의 ‘다파글리플로진’의 당 조절 효과를 통합 분석한 것이다. 1만2000여 명의 전세계 당뇨병 전문가들이 모인 학회에서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의 우수성을 입증한 임상 근거를 발표했다. 류영상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교수는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며 “이번 포스터 발표로 엔블로가 글로벌 최초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최고 당뇨병 학회에서 인정받았다”며 “국산 SGLT-2 억제제가 글로벌 SGLT-2 억제제와의 비교 연구에서 상대적 우위를 증명해 더 나은 치료 옵션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주요 관리 지표인 △공복 혈당(FPG) △당화혈색소(HbA1c) △소변 내 당 배출 양(UGCR)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에서 모두 대조군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결과가 나타났다. 경증 신기능 장애는 혈액 내 크레아티닌 농도, 나이, 성별 등을 바탕으로 신장의 여과 능력을 추정한 값인 eGFR 수치 60~90mL를 기준으로 했다. 엔블로는 투약 24주 후 당화혈색소 수치가 7%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1% 포인트 넘게 떨어진 환자의 비율이 78.1%로 나타났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5.7%로 엔블로보다 낮았다. 당화혈색소 수치 역시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0.17% 포인트 더 낮게 나타났다. 공복 혈당 또한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다 5.03mg/dL 만큼 더 많이 떨어졌다. 엔블로는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포도당의 양을 평가하는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UGCR)’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약 31% 높은 배출량을 보이며 유의미한 결과를 입증했다. 또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HOMA-IR'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약 60%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평이다. 엔블로의 이상 반응 반생률은 다파글리플로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 투약을 중단할 만큼 심한 이상 반응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교신저자인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장 기능이 정상인 사람이면 약이 약하든 세든 거의 효과가 똑같은데,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더 효과가 높은 약제들이 효과를 유지시켜 준다는 인사이트를 얻게 됐다”며 “소변 내 포도당 배출량이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많은 것을 고려했을 때, 신기능이 더 떨어진 환자를 대상으로도 비교 임상시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출시 1년차를 맞는 국산 당뇨병 신약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보다 우월한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당뇨병 치료의 중심인 미국에서 주목받아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 결과와 해외 학회의 관심에 힘입어 앞으로도 국산 신약 엔블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임상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8 09:29:26[파이낸셜뉴스] 최근 의학 분야의 공통 관심사가 문제의 '근본'으로 쏠리기 시작하면서 동서양 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참다참다 아파서 가는 병원'이 아닌, '건강해지고 아프지 않으러 가는 병원'이 되도록 '기능의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6월 초부터 낮 기온이 30도가 넘어가면서 새삼 지구 온난화를 자각하는 와중에 스마트폰이 울린다. "무더위가 일찍 와서 뿌듯합니다" 클리닉 환자 한 분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에서 35도가 넘는 한여름 날씨가 시작되었다는 뉴스를 보내주며 느닷없는 만족감을 표한다. 그렇다, 날씨가 풀리던 3월부터 다이어트 관리를 시작한 분들이 서서히 보람을 느껴가는 시즌이 온 것이다. 하지만, 보람과 동시에 엄습해오는 것은 '관리'의 영역이다. 군살이 빠지고 원하는 핏의 옷을 입게 되었지만, 풀어진 마음 속에 어느덧 거울 속에서 과거의 나를 발견한 경험.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도 공감할 것이다. 정상에 오르긴 어렵지만 내려가긴 쉽다는 말처럼, 다이어트도 빼는 과정보다 유지가 어려운 법이다. 지난 칼럼에서 당분발효를 촉진시켜 지방을 생성하는 퍼미큐티스(firmicutes)균, 소위 뚱보균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물을 반복 섭취하다보면 퍼미큐티스균이 많아지고, 이후 적당한 양의 음식물이 들어가도 당분발효가 많이 이뤄지며 지방이 잘 생기는 체질이 된다는 것이다. 요요현상도 마찬가지로, 감량을 위해 조절된 양의 음식물만 먹다가 갑작스레 많은 음식물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여기서 나오는 당분을 분해하기 위한 퍼미큐티스균이 많아지는 논리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체내 당분관리가 되지 않는 것이 요요현상과 비만의 주된 이유인 것이다. 체내 당분, 즉 혈당관리라 하면 통상적으로 '당뇨'를 이야기한다. 혈당을 낮추는 물질인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발생하는 대사증후군으로, 선천적인 1형, 후천적인 2형으로 나뉜다. 통상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2형 당뇨가 늘어나며 혈당관리는 발전을 거듭해왔다. 매번 손가락을 찔러 혈액을 검사하는 방식은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나 있던 이야기로, 이제는 기기와 앱까지 나오며 연속적인 혈당 측정이 가능해졌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혈당이 달라지는 추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별다른 통증과 번거로움 없이 내 몸의 상태를 알 수 있는데, 이 좋은 걸 굳이 당뇨병 환자에게만 쓰기 아깝다. 다이어트 후 관리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본다. 섭취와 움직임에 따라 체내 혈당이 변화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셈이다. 살을 빼기 위해 공복 유산소를 하며 어지럼증을 느꼈다면 이제는 가벼운 식사를 먼저 해야하고, 간헐적 단식 후 폭식 습관이 있다면, 혈당 수치 상승을 늦춰주기 위해 '먹는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 최근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는 '혈당 다이어트'가 이에 해당한다. 혈당 다이어트의 승패 요인은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와의 싸움이다.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게 되면, 우리 몸은 이를 제어하기 위한 인슐린을 분비한다. 당분이 분해되며 나오는 포도당은 인슐린을 통해 체내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포도당은 간·근육에 '글리코겐'이란 덩어리 형태로 저장되는데, 저장 기준치 이상은 모두 지방으로 바뀐다. 문제는 이 혈당 스파이크 과정이 잦아지게 되면 우리 몸에 '인슐린 저항성'이란 것이 생기는데, 인슐린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포도당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고 모두 지방으로만 저장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앞서 말한 '뚱보균'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생소한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만으로는 어렵다.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환자, 내원객에게 알맞은 식사, 운동, 수면 등 종합적인 처방을 책임감있게 제안할 수 있는 주치의가 필요하다. 물론, 인터넷 등을 통한 지식을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기능의학적인 접근으로 개인의 체질과 특성에 맞는 제안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상담이 가능한 '나만의 주치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다. / 이해인 원스클리닉 압구정 프리미엄센터 대표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6-21 15:47:16[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엔블로’가 동물 당뇨병 치료제 영역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웅제약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당뇨병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수의학과 과학'에 실렸다고 7일 밝혔다. 논문명은 ‘당뇨견 대상 인슐린과 SGLT-2 억제제 엔블로의 병용요법 효과’이다. 이번 연구로 인슐린 결핍에 의한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1년간 엔블로와 인슐린을 병용해 투약했고 그 결과 엔블로의 효과와 안정성을 확보했다. 동물용 당뇨병 경구 치료제로써 엔블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인슐린 투여 치료를 받고 있는 반려견 19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엔블로를 1년간 1일 1회 또는 3일 1회 간격으로 0.025mg/kg 용량으로 투약해 혈당 변화, 인슐린 감소량 등 측정해 약효를 평가했다. 동시에 저혈당증, 케톤산증 등의 부작용도 확인했다. 2개 그룹 모두 엔블로를 투여한 1년 동안 당뇨견의 프룩토사민 및 공복혈당 수치가 감소됨을 확인했다. 특히 1일 1회 투여군의 경우, 프룩토사민이 약 18%, 공복혈당은 약 30%가 감소했다. 프룩토사민은 포도당과 단백질이 결합돼 형성된 화합물인데, 2~3주 동안의 평균 혈당이 반영되므로 혈당 추이를 확인하는 간접적인 지표로 사용된다. 부작용 역시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엔블로를 투약한 1년간 저혈당증과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및 간·신장 등 주요 장기에 대한 유의한 수치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다. 엔블로 병용이 인슐린 투여 용량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을 앓는 반려견의 경우 현재는 인슐린 주사제 외 마땅한 경구용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투여 용량에 민감한 주의가 필요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적게 쓰면 혈당 조절이 어렵고, 많은 양을 투여하면 저혈당 쇼크 및 케톤산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 논문 저자인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의 1형 당뇨병에 해당하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반려견에게 1년간 SGLT-2 억제제인 엔블로를 투약하였을 때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결과”라며“사람과 달리 경구용 당뇨치료제가 없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견에서 엔블로의 장기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용 당뇨병 경구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해 보호자와 반려견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07 08:55:55[파이낸셜뉴스] 최근 건강 트렌드의 중심에는 ‘저속 노화’가 있다. 저속 노화는 실제 나이보다 빨리 늙는 ‘가속 노화’의 반대 개념으로,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으로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건강법이다. 마라탕, 탕후루 등 자극적인 음식이 유행하면서 만성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난 것이다. 단순당·정제 탄수화물 줄이는게 중요 29일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 필라이즈에 따르면 저속 노화 건강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생기는 ‘활성 산소’와 ‘당독소’가 당뇨 합병증, 노화를 일으키는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필라이즈는 가속 노화 방지를 위한 ‘건강한 식사 습관’ 만들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당 및 정제 탄수화물 절제 △식사 후 가벼운 운동 △간헐적 단식 시도 등의 생활 속 저속 노화 실천법을 제안했다. 특히, 요즘 젊은 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디저트, 음료, 떡볶이와 면류 및 흰쌀밥 위주의 식단은 주로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과하게 섭취 시 장기적으로 만성질환 및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필라이즈의 김아영 약사는 “활성산소와 당독소는 염증성 물질을 활성화시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뇌졸중 및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과 노화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비정제 곡물인 현미, 귀리 등으로 만든 잡곡밥과 채소, 살코기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식사 후 10~20분 가벼운 운동 필요 식사 후 10~20분 정도 가볍게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저속 노화 건강법 실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식사 후 바로 앉거나 누우면 혈당이 더 빠르게 올라가거나 잘 떨어지지 않지만, 식사 후 가볍게 걸으면 혈당 그래프가 완만해진다. 이는 근력 운동과 근육 세포, 혈당 간의 연관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근육 세포는 다른 세포와 달리 인슐린 없이도 혈액 중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끌어다 쓸 수 있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식사를 통해 흡수된 당을 근육 세포에서 가져다 쓰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식후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걷거나 가벼운 스쿼트, 제자리 운동 등으로 꾸준한 근력 운동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는 것도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정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은, 체중 조절 외에도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간헐적 단식은 세포의 자가포식을 촉진해 손상된 세포를 회복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체중 감소와 대사 건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필라이즈 사용자는 “30대가 되면서 예전보다 피로감이 심해지고 피부가 점점 나빠지는 것을 느껴 노화 예방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혈당 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저속 노화’ 건강법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식단 관리, 간헐적 단식, 식후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활력이 생기고 피부 상태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필라이즈의 신인식 대표는 “실제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더 높은 ‘가속 노화’ 현상은 오늘날 급격하게 바뀐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 식습관의 변화에서 온 일종의 부작용”이라며,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운동, 혈당 등의 건강 지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8 03:16:54[파이낸셜뉴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CGM 다이어트'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네거) 다이어트' 등 혈당조절로 체중감량을 하는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혈당 수치를 활용한 감량법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몸무게를 줄이는 데 혈당 수치를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CGM 다이어트'를 들 수 있다. CGM(연속혈당 측정기)는 본래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다.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MZ들은 당 감지 센서를 팔에 부착해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한 확인하면서 이를 다이어트에 활용하고 있다. 본인의 혈당을 크게 올리는 음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GM 기기를 당뇨병 치료가 아닌 다이어트에 활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인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비만 관리를 목적으로 연속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객관적인 의학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일반 대중에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 방법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한다는 입장을 대한비만학회에서 최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 관리를 위해 CGM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본인에게 맞는 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다만 당류나 정제 탄수화물 같은 음식을 섭취한 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 식사 순서를 바꾸는 방법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고 그동안 지방이 연소되지 않아 살이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혈당이 천천히 오를 수 있도록 ‘섬유질-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하는 것이다.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먼저 섭취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방법은 당뇨병은 물론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애사비'를 먹는 다이어트도 유행하고 있다. 사과는 자연 발효를 거치며 '아세트산'이라는 물질이 생겨나는데, 이러한 아세트산이 탄수화물을 당분으로 만드는 소화 효소를 억제해 혈당 상승을 방지 한다는 원리다. 또 땅콩버터 또한 식욕조절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으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기로 유명한 고칼로리 음식이다. 하지만 단백질, 지방 함유량이 많아 오랫동안 포만감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또한 땅콩에 있는 불포화 지방이 혈당의 급격 상승을 방지해 혈당 수치 상승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과발효식초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공복에 먹거나 원액 그대로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의 땅콩버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열량이 높고 포화지방이 많아 과다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8:14:36[파이낸셜뉴스] 매년 다이어트의 트렌드가 변화하며, 각종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한다. 과거 몸에 무리가 가는 극단적인 형태의 금식부터 원푸드 다이어트,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저탄고지)가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건강을 바탕으로 하는 다이어트가 각광받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의료진들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혈당 변화’를 통해 체중 감량을 하는 방법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식사 순서 바꾸고 다이어트 성공 당이나 탄수화물과 같은 고혈당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식사 순서를 바꾸는 다이어트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혈당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고, 인슐린이 분비되는 동안은 지방이 연소되지 않아 살이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섬유질-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해 혈당이 천천히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먼저 섭취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방법은 당뇨병은 물론,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CGM으로 혈당 낮은 음식 찾아 섭취 MZ세대를 중심으로 연속혈당 측정기(CGM)를 달고 자신의 혈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속혈당 측정기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기기로, 센서가 달린 기기를 팔에 부착해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체크할 수 있다. 당뇨병이 없는 MZ세대 사이에서도 본인에게 혈당이 크게 오르는 음식과 오르지 않는 음식을 찾아가며 체중 감량에 도움을 받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CGM 기기가 관심을 끈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대한비만학회 이사장)는 “최근 대한비만학회에서는 비만 관리 목적으로 연속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객관적인 의학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일반 대중에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 방법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한다”며 “비만 관리를 위해 CGM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본인에게 맞는 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애사비·땅콩버터' 혈당 조절 식품 다이어트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애플사이다비네거(사과발효식초) 다이어트가 소개되면서 '애사비' 섭취를 통한 다이어트가 각광받고 있다. 사과는 자연 발효를 거치며 ‘아세트산’이라는 물질이 생겨나는데, 이러한 아세트산이 탄수화물을 당분으로 만드는 소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혈당 상승을 방지 한다는 원리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식초에 들어있는 산이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에 일부 도움을 줄 수는 있다"며 "식초는 산 성분으로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어 공복에 먹거나 원액 그대로 섭취하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애사비와 더불어, 땅콩버터 또한 식욕조절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고 해 품귀현상까지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기로 유명한 고칼로리 음식이다. 하지만 단백질, 지방 함유량이 많아 오랫동안 포만감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 땅콩에 있는 불포화 지방이 혈당의 급격 상승을 방지해 혈당 수치 상승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강 교수는 “약간의 땅콩버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열량이 높고 포화지방이 많아 과다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며 “설탕, 소금, 보존제 등 첨가물들이 적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7 11: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