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최근 안전 우려로 공연이 중단된 바 있는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를 찾아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와 경찰·소방, 공연계 등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유인촌 장관은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공연의 형태, 해당 공간의 면적, 계단과 출구 현황, 1층과 3층으로 분리된 공간 특성 등을 살펴본 뒤, 공연 개최시 이를 고려한 중점 안전 유의사항에 대해 공연장 운영자, 경찰·소방 관계자 등과 논의한다. 이어 문체부가 최근 제작한 수요자별 ‘공연 관객 안전관리 점검항목’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공연 관객 안전관리 점검항목’은 지난 8월 1일 문체부가 개최한 ‘공연 안전 분야 관계 기관 합동회의’에서 공연 주최자와 지자체 관계자가 한목소리로 요청한 사항을 반영해 제작한 자료다. ‘공연 주최자용’, ‘공연장 운영자용’,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용’으로 구분한 점검 항목은 공연 수용인원 산출에 참고할 수 있는 미국·영국 등 해외 전문기관의 지침을 포함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현장 확인과 관계 기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공연업계와 지자체 등에 배포·교육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연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변화하는 공연 형태와 공간 특성을 반영한 안전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객석 중심의 공연과 같은 전통적 범주 외에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공연 공간도 포괄하는 방향으로 공연법 개정을 추진한다. 다만 법 개정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되므로 상대적으로 더 꼼꼼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예상되는 공연에 대해서는 안전 컨설팅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재해대처계획을 수립해 신고할 때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공연장 운영자 등은 재해대처계획 수립 시 지자체·소방·경찰 등 안전 관련 유관 기관의 의견을 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가 공연장 현장을 사전에 점검, 확인할 수 있도록 공연법을 개정한다. 특히 현재 소방서로 한정된 지자체의 재해대처계획 통보 의무를 경찰서까지로 확대해 사전 정보 공유와 기관 간 협조를 강화한다. 유인촌 장관은 “공연 공간의 일상적인 운영 단계, 공연 기획 단계, 공연 당일 등 전 과정에서 공연 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면밀하게 살피고, 공연계 현장과 경찰·소방,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0 07:03:56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는 '안전문제 성토장'이 됐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감장에서 최근 발생한 경기 성남 판교 환풍구 붕괴 참사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의 안전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원순 시장은 전반적인 점검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윤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환풍구뿐 아니라 실내공연장을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박 시장에게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환풍구는 사고 이후 다시 점검하는 중이다. 실내공연장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성태 의원(새누리당)은 지하철 환풍구 유지관리 상황과 옥외 공연장의 안전 기준이 있는지를 질의했다. 박 시장은 먼저 "옥외 경기장은 등록 기준이 없다"고 설명한 뒤 "제도와 법령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협력해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환풍구 유지관리에 대해서는 "구조물 설계기준에 따라 하고 있지만 다시 점검해서 보완이 필요하면 법령 개정과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새누리당)은 현재 보도 위에 위치한 지하철 환풍구가 안전한지를 물었다. 박 시장은 "지하철 환풍구는 보행을 전제로 한 안전기준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에 보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같은 날 오후 황영철 의원(새누리당)은 제2롯데월드 비상계단이 관리소홀로 무용지물이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황 의원은 보좌진들이 촬영한 제2롯데월드 비상계단에 상자들이 쌓여있는 현장 사진도 공개했다. 황 의원은 "방재훈련이 있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며 롯데의 안전불감증과 서울시의 관리미비를 비판했다. 그는 특히 대형 재난사건이 발생했을 때 서울시의 대응 매뉴얼을 빨리 완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 밖에 이찬열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제2롯데월드 건설 때문에)석촌호수 수위가 급속도로 내려가자 롯데 측이 한강물을 대량으로 끌어다 인위적으로 만수위인 5m 안팎에 맞추려 했던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석촌호수 수위는 2010년 이전에도 송파구청에서 4.5~5m로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한강수를 공급해왔다"며 "롯데 측이 인위적으로 수위를 5m 안팎에 맞추려 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김종욱 수습기자
2014-10-20 15:51:2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30일간 군집이 운집하는 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인파관리를 포함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 추진계획에 대해 보고 받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 행안부는 오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함께 다중이용시설과 최근 사고 발생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 기관장은 점검 현장에 방문하고 점검 추진사항에 대해 직접 관리한다. 특히 △관리주체 안전관리 체계 및 시설물 이상 유무 △최근 개별법에 따라 검사·점검을 한 경우 그 결과로 지적된 사항의 조치 여행 여부 △다중 운집 시 예상 이동경로와 위험요소 등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점검결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선 경미한 경우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할 예정이며,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에는 응급조치 후 신속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필요시에는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생활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다중이용시설, 경기장, 전통시장 등에 대한 시설물 이상 유무, 다중운집 시 대피경로 및 위험요소 등을 집중점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일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해 대규모 인파관리를 포함한 현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상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해 중상 33명 포함 총 197명이다. 사망자는 외국인 26명 포함 156명으로 변동사항이 없다. 국내 사망자 130명의 장례는 이날 마지막 한명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17명의 장례는 완료됐다. 남은 9명 중 6명은 이번주에 송황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본국 도착 후에도 우리 공관원이 공항에서 영접하고, 장례식에 참석해 위문하는 등 장례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06 10:30:35[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와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를 방문했다.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 관리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 장관은 성동구 현장상황실에서 이 지역 경찰과 소방 관계자에게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성수동 카페거리를 둘러보며 보행을 방해하는 위험 요소가 있는지 살폈다. 이어 성수역을 찾아 역내 안전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횡단보도와 인접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컸던 3번 출구에 대한 개선사항을 점검했다. 지난 7월 많은 인파가 몰려 공연이 중단됐던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 공연장도 방문해 안전관리 대책을 확인했다. 광진구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인파 안전관리 대책과 위험 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를 들여다봤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를 '핼러윈 대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이태원과 홍대 등 인파 밀집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12개 지역에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안전관리 요원 배치와 교통관리대책, 응급환자 이송 등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핼러윈 데이를 맞아 주요 번화가에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6 14:07:42[파이낸셜뉴스] 정부는 가을철 지역축제가 본격 개최되고 핼러윈 데이(10.31)를 맞이해 인파밀집이 예상됨에 따라,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8일간 핼러윈 대비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이날 ‘핼러윈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특별대책기간 동안 이태원·홍대·서면·동성로 등 핼러윈 데이에 연례적으로 많은 인파가 방문하는 27개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특히 인파밀집도가 높을 곳으로 예측되는 12개 지역은 행안부에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상황을 관리한다. 예상되는 인파밀집도는 서울 이태원・홍대・명동・성수동・건대 등,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대전 중앙로 등 12곳이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관리요원 배치, ▲비상상황 대응체계 등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인파 해산시까지 현장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행안부는 그동안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을 통해 ‘다중운집인파사고’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규정하고, 공연장·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별 소관 부처를 재난관리주관기관으로 지정 한 바 있다. 행안부는 내년 1월까지 각 재난관리주관기관이 소관시설별 ‘인파 사고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마련을 지원한다. 이상민 장관은 “가을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국민께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축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21 20:23:55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안전지원센터와 함께 지자체 공연・공연장 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10일 서울, 11일에는 대전에서 '공연 안전관리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공연 안전제도 등을 교육하고 공연장 운영자가 지자체에 신고하는 재해대처계획 검토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공연장 방화막 관련 세부사항 및 공연장 안전정보시스템 사용법도 안내한다. 문체부는 최근 공연 주최자, 운영자, 지자체 등 수요자별 '공연 관객 안전관리 점검항목'을 제작해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교육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점검항목에는 재해대처계획을 검토할 때 필요한 필수항목을 비롯해 공연 수용인원 산출에 참고할 수 있는 지침과 예시를 담았다. 이번 설명회에서도 이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고, 공연법상 공연자와 공연예술 작업자가 안전한 창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각종 사항과 중대사고 보고의무 등을 알린다. 재해대처계획 신고범위와 시기, 관할 지자체 관리사항, 안전관리비 사용 용도, 안전관리 조직구성, 안전교육 기준과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도 설명한다. 특히 지난 7월 서울 성동구에서 발생한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 중단 사건을 계기로 공연장 외 공연에 대한 군중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드러남에 따라, 공연과 연계된 군중 관리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공연 안전제도에 대한 지자체 담당자들의 이해와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공연장안전지원센터를 비롯해 지자체, 민간 등과 공연 안전관리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0 08:19:1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 6일 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야외 행사장에서 불꽃 특수효과가 관람객석을 향해 발사되면서 17명이 다친 사고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제천경찰서 형사과 직원 등 9명은 7일 오전 행사장에서 특수효과 설치 장소와 무대시설 구조를 파악하는 등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문제가 된 특수효과의 발사좌대를 제천음악영화제 측으로부터 제출받았으며, 기기 결함은 없었는지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해당 무대의 특수효과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로부터 특수효과 장치의 설치 경위와 작동 방식 등을 조사한 뒤 과실이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연장 관리자가 공연법에 따른 안전 점검 등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34분께 제천시 청풍랜드 야외행사장에서 진행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원 썸머 나잇' 음악 행사 도중 불꽃 특수효과가 빠른 속도로 객석을 향해 발사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공연장에는 2000명이 모여 있었다. 이 사고로 관객 17명이 1, 2도의 화상(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영화제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통해 "공연 중에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부상한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이날 같은 곳에서 진행될 이틀째 공연에서는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8 12:10:34부산, 울산, 경남지역 최초의 소규모 클래식 음악 전용공간인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이 최근 시설 개선공사를 마치고 내달 1일 재개관한다. 음향도 더욱 개선해 문화회관 측은 향후 더 활발한 공연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챔버홀 천장 마감재를 교체하고 천장 구조 설비와 점검통로 등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또 기존에 음향설비 미비점이 발견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음향개선 전문용역을 진행해 최근 개선을 마쳤다. 앞서 지난해 7월 시가 진행한 부산문화회관 공연장 안전점검에서 문화회관 소극장 챔버홀의 천장 마감재 처짐 현상이 발견돼 시설 개선 시급성이 대두된 바 있다. 공사를 마치고 이번 재개관을 기념해 문화회관은 하반기 중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앙상블 콘서트' '에클라 트리오의 20세기로의 여행' 등 연주회 공연을 마련했다. 문화회관은 실내악과 독주회 등 소규모 클래식 공연장 특유의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다. 변옥환 기자
2024-08-29 18:30:01[파이낸셜뉴스] 부산, 울산, 경남지역 최초의 소규모 클래식 음악 전용공간인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이 최근 시설 개선공사를 마치고 내달 1일 재개관한다. 음향도 더욱 개선해 문화회관 측은 향후 더 활발한 공연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챔버홀 천장 마감재를 교체하고 천장 구조 설비와 점검통로 등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또 기존에 음향설비 미비점이 발견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음향개선 전문용역을 진행해 최근 개선을 마쳤다. 앞서 지난해 7월 시가 진행한 부산문화회관 공연장 안전점검에서 문화회관 소극장 챔버홀의 천장 마감재 처짐 현상이 발견돼 시설 개선 시급성이 대두된 바 있다. 공사를 마치고 이번 재개관을 기념해 문화회관은 하반기 중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앙상블 콘서트’, ‘에클라 트리오의 20세기로의 여행’ 등 연주회 공연을 마련했다. 문화회관은 실내악과 독주회 등 소규모 클래식 공연장 특유의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다. 시 심재민 문화체육국장은 “글로벌 문화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지역의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를 위해 수요자에 맞춘 다양한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새 단장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은 더욱 개선된 음향 시설로 풍성한 음향의 실내악 공연이 가능해 앞으로 부울경 지역의 소규모 클래식 음악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챔버홀은 지난 2017년 부산문화회관 국제회의장을 개조해 1215㎡, 400석 정도의 소규모 클래식 음악 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시설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9 10:57:33[파이낸셜뉴스] 전문 공연시설 ‘부산콘서트홀’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업 관리를 맡은 부산도시공사가 최종 안전·품질관리 점검을 진행했다. 9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김용학 공사 사장은 부산콘서트홀 공사현장을 찾아 내부시설과 각종 설비시설 운영 상태와 공사 진행상황을 둘러보며 여러 사안들을 점검했다.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부산콘서트홀은 부산 유일의 클래식 음악전문 대형 콘서트홀이다. 사업 규모는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1만 9862㎡로 클래식 전용콘서트홀 2000석과 다목적 소공연장 400석을 비롯해 리허설룸과 연습실 등이 갖춰진다. 특히 무대가 중앙에 있는 빈야드 스타일의 객석을 도입해 무대와의 거리를 좁힌 것이 특징이다. 이에 객석 어디에나 웅장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또 소위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을 비수도권 최초로 콘서트홀 전면 상부 벽체에 설치해 클래식 음악 전문 콘서트홀로서 상징성을 확보한다. 이는 올 연말 무렵 설치될 예정이다. 종합 점검에 나선 김 사장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공연장 내부를 돌며 인테리어 마감 상태와 객석, 무대장치, 공조 설비, 조명 설치 상태 등을 살펴봤다. 또 리허설룸과 티켓부스, 로비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과 공연장 외부 조경 및 토목공사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김 사장은 폭염 속에서 공사 작업에 집중하는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이어지는 폭염 특보에 대비한 적정 근로환경 유지 및 휴식 시간 등을 챙길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공사 준공을 목전에 둔 만큼 마지막까지 시설물 보완사항이나 공연장 주변 마무리도 완벽하게 해 부산콘서트홀이 동남권 대표 공연시설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09 10: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