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024년 부산시 공예명장'으로 섬유 분야 박정숙공방 박정숙 대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 공예명장은 공예문화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장기간 공예기술 발전과 공예인의 지위 향상에 이바지한 시민에게 주어진다. 공예명장으로 선정되면 공예명장 칭호 부여, 개발·생산장려금 1000만원 지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섬유 분야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박 대표는 한국예술문화명인으로 인증받은 전통 염색가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통 공예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박 대표는 고려시대 전통 염색 기법을 계승하며, 소주와 엿 등의 미생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염색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청와대 사랑채에서 전통 공예 시연을 수행했으며, 다양한 언론에 소개되며 전통 염색의 가치를 알려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9 09:18:36[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24일까지 대구 만촌동 대구생활문화센터 전시실에서 2024년 전통공예체험교육 성과품 특별전 ‘전통숨결(結): 공예꽃이 핀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통문화교육원은 지난 2021년부터 ‘전통문화 사회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공예체험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서울학습관(서울 고덕동)과 세종학습관(세종 다정동), 대구학습관(대구 수창동)에서 단청과 모사, 전각, 배첩, 소목 등과 관련한 교육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대구학습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서울·세종·대구학습관에서 올 한해 운영된 전통공예체험교육 총 7개 과정(단청, 모사, 전각, 서각, 누비, 배첩, 자수)의 교육 성과품 80여점을 종합해 전시한다. 전시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5 10:18:14[파이낸셜뉴스] 지난 2005년부터 뷰티 관련학과를 중심으로 커리큘럼과 교환교수를 공동 운영해 오고 있는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와 산동공예미술대학(총장 등잔쥔)이 지난 24일 20년을 기념하는 양 대학의 우호교류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교육·교재 프로그램의 개발 운영 △컨설팅을 통한 특성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환학생과 교환교수 지속 운영 등이 핵심 내용이다. 대경대학교는 2005년부터 산동공예미술대학에 합작으로 운영되는 단과대 종합뷰티예술전공 정규교육과정 개설을 시작했다. 미용, 헤어, 네일아트, 스킨케어, 뷰티 등 양국교수들은 2012년부터 현지에서 공동으로 교육을 해왔다. 대경대는 특화된 뷰티전문 노하우를 중국 현지로 수출해 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협력으로 산동공예미술대는 대경대의 뷰티직업교육을 적용한 한·중 메이크업 예술 디자인 연구센터를 설립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직업교육 개발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대경대 E-러닝스튜디오에서 중국 산동공예미술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렌드 메이크업, 패션 의류·액세서리, K-패션스타일, 기초화장법, 웨딩이미지디자인으로 구성된 K- 뷰티 교육콘텐츠 온라인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산동공예미술대학 동잔쥔 총장은 "대경대학교 특성화 프로그램과 K-뷰티 교육커리큘럼이 학생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동공예미술대학 일행단은 대경대학이 1개 학과 1개 전공실습장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엑스포업 스테이션(ExpUp Station) 실습장과 동물테마파크, 42번가 레스토랑 등 특성화 교육현장을 둘러봤다. 이채영 대경대학교 총장은 "대경대 뷰티 전문 교육콘텐츠가 중국에 K-한국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산동공예미술대학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26 15:46:09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형 예비사회적기업인 말리카, 세이버스코리아와 함께 내달 3∼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창덕궁 낙선재에서 'K-헤리티지 아트전'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무형유산 보유자·이수자 등 전통 장인과 현대 공예 작가 50여명이 참여한다. 소반, 자수 병풍, 누비옷, 궁시(화살), 선자(전통 부채) 등 장인의 손끝으로 이어온 전통 공예와 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 80여점을 소개한다. 창덕궁관리소 측은 "과거에서 시작된 전통예술의 결이 현재를 거쳐 미래로 연결되는 '이음'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창덕궁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볼 수 있다. 오전 10시와 오후 1시, 오후 3시에는 작품을 설명해주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열린다.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은 오후 7시와 7시30분에 야간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야간 전시 관람은 22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응모한 뒤 추첨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창덕궁의 낙선재는 조선 제24대 임금인 헌종(재위 1834∼1849)이 1847년 지은 건물이다.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로 사용됐으며 석복헌과 수강재가 딸려 있다. 궁궐 내 다른 건물과 달리 단청이 없어 수수한 듯 느껴지지만 문과 창호, 담장, 굴뚝 등을 다양한 문양으로 장식한 점이 특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1 10:46:57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024 한복상점'에서 전통 모시 한복과 공예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리는 '2024 한복상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주관하는 박람회다. 전통한복과 생활한복 등 소비자와 한복업계를 잇는 유통의 장이자 전국 한복인이 모이는 소통의 장소다. 한국전통문화대는 특별전 '한국의 모시: 모시베를 짜고 모시옷을 짓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전공 교수진과 학생들이 지난해 ‘2023 한복상점’에서 선보인 ‘한국의 여름옷’ 전시의 연장선이다. 이번 전시 주제는 여름 옷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전통 직물 '모시'다. 전시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교수진 지도 아래 전통섬유전공 재학생, 졸업생, 전통섬유전공 출신 이수자가 손으로 짠 모시 직물과 복식, 창작 작품이 소개된다. 한편, 국가유산진흥원은 협력관 부스를 '사랑방'으로 꾸몄다. '사랑방'에는 채상 조명, 라운드 소반, 복주머니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공예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9 11:58: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호남지역 최대 수공예품 박람회인 제13회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가 1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개막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송진희 (재)광주디자인진흥원장, 한선주 광주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장,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공방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14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200여개 공예 공방, 수공예 진흥기관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다. 전시 부스도 지난해보다 10개가 늘어난 280개 부스가 운영되며, 전통공예부터 생활 상품류, 패션 잡화류, 액세서리류, 초콜릿아트까지 다양한 생활공예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동남아시아 이주민 여성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특별관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참여하는 한지 특별관이 신설됐으며, 공방별로 진행하던 체험 행사를 체계화해 1시간 단위로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더자기플러스의 '차곡차곡-뚜껑 컵' △이야기(器)의 '무등절리(無等節理) 다용도 볼(Bowl)' △샤르메의 '샤르메 볼마커 디봇툴' △그림길공방의 '원앙소리 도어벨' 등 4개 상품에 대해 광주시 우수공예 브랜드 '오핸즈' 인증패 수여했다. '오핸즈'는 광주시가 공예문화 상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공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공예문화 상품에 대해 우수 공예문화 상품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오핸즈'는 감탄사 '오(Oh)'와 수공예품을 의미하는 '핸즈(Hands)'를 결합한 이름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32개 공예품을 지정했으며, 디자인 출원, 패키지 개발과 제작, 상품 양산화를 지원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아시아교류관, 공예명품관, 한국전통문화전당관, 지역대학관, 북구 청년창업공간 입주기업 공예홍보관, 지역 공방 등을 둘러본 뒤 "섬세한 손작업으로 빚은 공예작품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이번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가 지역 공예품들의 우수성을 알리고 좋은 판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2 17:18:07국립무형유산원이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전시관 ‘올’에서 제44회 ‘전통공예명품전’을 개최한다.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국가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27인의 작품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종목의 전통공예 작품 총 114점을 선보인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공예 발전에 이바지한 장인 3명에게 문화재청장상을 수여한다. 전통 방식으로 북을 만들어온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이정기 보유자는 천공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가 만든 '소리북'은 5년 이상 자연 건조한 소나무로 북통을 만들고 가죽을 부드럽게 다듬어 멋스러움과 품격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명공상 수상자는 다양한 색실로 문양을 수놓는 자수장의 김영이 전승교육사이며, 명장상은 매듭을 짓거나 매듭에 달린 장식인 술을 만들어 온 김시재 매듭장 이수자에게 돌아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10 14:25:45[파이낸셜뉴스] 지난 50년 동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부산 출생 공예가 한장원 동아대학교 명예교수가 오는 9~25일 부산 서구 부민동 석당미술관에서 개인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작업한 700여 작품 가운데 10년 단위로 변해온 콘셉트를 대표하는 85점을 선보인다. 주로 나무를 작품 재료로 사용해왔다는 한 교수는 3일 "'버림에서 쓰임'이라는 것이 살아온 삶의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삶의 과정이 나무에 녹여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재료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기잡이로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바닷가에 버려진 목선 조각이나 불탄 사찰에서 구한 나무를 작품의 재료로 활용한 것은 가치표현을 삶의 터전에 바탕을 두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삶을 정화시키는 재료, 사유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재료, 해체되어서도 쓰임이 있는 재료, 시간의 흐름을 읽는 보편성과 따뜻함 있는 공간, 미니멀 소재의 매끈한 가공, 나무결이나 질감 색깔 등의 우연성도 종합된 이런 것들이 표현주제가 지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무 나이테 깊이가 주는 오감은 삶의 전부를 보여주는 듯하다"면서 "나무에서 죽고 사는 삶의 전말, 태어나 자라나고 쇠퇴하고 소멸하는 생명의 순환과정, 그 기록들, 나무를 깎고 쳐내며 그 위에 살아있는 흔적을 더하고 다시 비틀어지고 갈라지며 쇠퇴의 자국을 남긴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개인전 13회, 그룹전·기획전·초대전 등을 700여회 가져온 한 교수는 현재 경남문화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03 14:07:40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분야 이수자 4인을 선정해 국립무형유산원 내 작업공간과 숙소, 창작활동비 등을 지원하는 ‘2024년 무형유산 창의공방 레지던시(창의공방)'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창의공방’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전승자를 대상으로 하는 입주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올해 창의공방 참가자는 지난 2월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선정된 △매듭장 이수자 박선희 △화각장 이수자 이종문 △소목장 이수자 윤순일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국립무형유산원에 입주를 완료했다. 오는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전문가 자문, 관련 분야의 교류 활동 등을 거쳐 각각 오늘날의 쓰임과 아름다움에 맞게 전통공예를 재해석한 창작 작품 3종을 제작할 계획이다. 올해 창의공방 참가자들이 제작한 작품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결과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2월에는 작품을 소개하는 결과 도록을 발간하고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12 13:04:2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인 15일부터 21일까지 '사유의 두께(Thoughts on Thickness)'를 주제로 '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개최한다. 전병극 제1차관은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한국공예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매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한국공예의 매력을 세계에 소개하는 전시회다. 올해는 2개의 본 전시와 하나의 야외공간 행사로 진행된다. 작품 전시인 '변덕스러운 두께'에서는 재료에 대한 작가들의 사유를 보여주는 공예품을 선보인다. 이어 '소박'(素朴) 전시에서는 한국적인 정서인 소박함을 한국의 다양한 차 도구를 통해 보여준다. 이번 공예전에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13호 박강용 옻칠장과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유남권, 허명욱 작가를 비롯해 도자, 나무, 섬유, 유리 등 공예 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국공예가 및 브랜드 총 25명(팀)이 참가해 총 63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야외 공간 행사는 소통의 의미를 담은 '공존의 마당'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차와 다식을 즐기며 한국적 정서를 체험하는 문화 프로그램, 해외 구매자 상담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9월에 열리는 파리 디자인위크 기간에는 한국공예의 독창성과 미학적 가치를 선보이는 ‘한국공예 쇼케이스’(9월 5~14일)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두바이에 조성 예정인 ‘K-브랜드 해외홍보관’에 한국공예 상설전시관을 마련해 중동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 전병극 차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밀라노 디자인위크를 통해 한국공예의 매력을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장인 정신이 응축된 한국공예가 K컬처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11 15:3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