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유형 개인 이동장치'(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으로 검지하고, 이동 조치 우선순위까지 제시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형 PM은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 동력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해지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를 제정하고, 무단 방치된 공유형 PM에 대해 이동·보관·매각 등의 행정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시민의 신고나 현장단속과 같은 인력 중심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실효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 운영업체의 자율적 관리도 도입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건설연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기존 공공 CCTV 영상을 분석함으로써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으로 검지하고, 넘어짐 여부와 주정차 지속 시간을 분석해 위험도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각 기기의 형태와 색상 등을 기반으로 운영업체를 특정할 수 있고, 불법 주정차된 공유형 PM의 위험도에 따라 이동 조치의 우선순위까지 정해주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공공 CCTV를 활용해 추가 인프라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인력 증대 없이도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 단속의 효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불법 주정차의 단순 검지를 넘어 운영사 식별과 위험도 판단까지 가능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신속히 조치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박선규 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국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내 공유형 PM의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건설연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주요사업 대과제 5)인 '영상 AI 기반 공유형 PM 불법 주정차 검지 기술 개발(2023~2024)' 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해당 기술은 핀텔에 기술 이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28 16:22:3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공유형 개인 이동장치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 검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AI를 활용해 ‘공유형 개인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으로 검지하고, 이동 조치 우선순위까지 제시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형 PM은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 동력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해지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건설연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기존 공공 CCTV 영상을 분석함으로써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으로 검지하고, 넘어짐 여부와 주정차 지속 시간을 분석해 위험도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각 기기의 형태와 색상 등을 기반으로 운영업체를 특정할 수 있으며, 불법 주정차된 공유형 PM의 위험도에 따라 이동 조치의 우선순위까지 정해주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공공 CCTV를 활용해 별도의 추가 인프라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인력 증대 없이도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 단속의 효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불법 주정차의 단순 검지를 넘어 운영사 식별과 위험도 판단까지 가능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설연은 해당 기술이 많은 지자체에 적용될 경우 도로 및 보행로에서의 사고 예방과 국민 안전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국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내 공유형 PM의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건설연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인 '영상 AI 기반 공유형 PM 불법 주정차 검지 기술 개발(2023~2024)' 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해당 기술은 핀텔에 기술 이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8 09:51:04개인형 이동장치(PM) 업계가 안전한 전동킥보드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킥보드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이용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업계는 자체적인 안전 캠페인과 교육 등으로 적극적인 자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9일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유형과 개인 보유를 합친 국내 전동킥보드 사고 건수는 최근 5년 새 10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2018년 225건이었던 킥보드 사고는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으로 늘어났다. 이후 2021년 1735건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 2386건까지 뛰어올랐다. 19세 이하 청소년층에서도 전동킥보드 사고는 증가 추세다. 지난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하 청소년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규모는 2017년 12건에서 2021년 549건으로 5년간 약 46배 증가했다. 이처럼 PM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관련 사고도 늘어나자, 업계가 안전한 주행 문화 형성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킥보드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PM이 갖고 있는 역기능을 자정 노력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최근 PM 교통안전 의식 강화를 위해 서울 강북구, 인천 연수구, 대구 3개 지역에서 각 지자체와 함께 PM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교육·홍보 등 안전 문화 활동을 진행했다. 강북구에선 강북구청 교통행정과, 강북경찰서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전동킥보드 탑승 시 △운전면허 소지 △안전모 착용 △2인 탑승 금지 등 도로교통법 관련 안전 수칙 홍보물을 배부했다. 대구에선 대학생들에게 전동킥보드의 올바른 이용 가이드라인을 홍보하고, 연수구에선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규 현황 △올바른 주차 위치 등 이용자들이 숙지해야 할 내용을 알렸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올해 약 20차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찾아가는 교통안전 체험교실'을 통해 체험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직접 찾아가 체험형 안전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며 "서울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 교육을 진행하는 등 공공기관, 지자체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유킥보드 '빔'을 운영하는 빔모빌리티도 최근 캠퍼스 내 안전한 PM 주행 문화 구축을 위해 전남대학교에서 자체 안전교육 프로그램인 '빔 안전주행 아카데미'를 열었다. 빔 안전주행 아카데미는 안전한 공유 전동킥보드 문화 확립을 위해 빔모빌리티가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과 공동 개발한 자체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이번 교육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전동킥보드 이용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전동킥보드가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이용문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빔모빌리티는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윙'을 운영하는 더스윙도 안전한 PM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더스윙은 올해 초 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퍼지고 있다고 판단, 선제적 자정 조치를 위해 국내 최초로 청소년 대상의 PM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 회사는 경찰청, TS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KPMA)와 함께 서울 관악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면허와 안전한 운행을 강조했다. 이후 서울 은평구 고등학교에서 국내 최초 중계방식을 도입한 모빌리티 안전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더스윙은 현재까지 서울 관악구, 서대문구, 은평구, 강남구 등에서 중, 고등학생 1500명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향후 안전 관련 온라인 교육도 만들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더스윙 관계자는 "현재 교통안전공단, KPMA와 각 구를 돌면서 중, 고등학생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방송국과도 연계해 온라인 안전교육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1-09 18:06:09#OBJECT0# [파이낸셜뉴스] 개인형 이동장치(PM) 업계가 안전한 전동킥보드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킥보드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이용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업계는 자체적인 안전 캠페인과 교육 등으로 적극적인 자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9일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유형과 개인 보유를 합친 국내 전동킥보드 사고 건수는 최근 5년 새 10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2018년 225건이었던 킥보드 사고는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으로 늘어났다. 이후 2021년 1735건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 2386건까지 뛰어올랐다. 19세 이하 청소년층에서도 전동킥보드 사고는 증가 추세다. 지난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하 청소년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규모는 2017년 12건에서 2021년 549건으로 5년간 약 46배 증가했다. 이처럼 PM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관련 사고도 늘어나자, 업계가 안전한 주행 문화 형성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킥보드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PM이 갖고 있는 역기능을 자정 노력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최근 PM 교통안전 의식 강화를 위해 서울 강북구, 인천 연수구, 대구 3개 지역에서 각 지자체와 함께 PM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교육·홍보 등 안전 문화 활동을 진행했다. 강북구에선 강북구청 교통행정과, 강북경찰서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전동킥보드 탑승 시 △운전면허 소지 △안전모 착용 △2인 탑승 금지 등 도로교통법 관련 안전 수칙 홍보물을 배부했다. 대구에선 대학생들에게 전동킥보드의 올바른 이용 가이드라인을 홍보하고, 연수구에선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규 현황 △올바른 주차 위치 등 이용자들이 숙지해야 할 내용을 알렸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올해 약 20차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찾아가는 교통안전 체험교실'을 통해 체험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직접 찾아가 체험형 안전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며 "서울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 교육을 진행하는 등 공공기관, 지자체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유킥보드 '빔'을 운영하는 빔모빌리티도 최근 캠퍼스 내 안전한 PM 주행 문화 구축을 위해 전남대학교에서 자체 안전교육 프로그램인 '빔 안전주행 아카데미'를 열었다. 빔 안전주행 아카데미는 안전한 공유 전동킥보드 문화 확립을 위해 빔모빌리티가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과 공동 개발한 자체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이번 교육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전동킥보드 이용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전동킥보드가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이용문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빔모빌리티는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윙'을 운영하는 더스윙도 안전한 PM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더스윙은 올해 초 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퍼지고 있다고 판단, 선제적 자정 조치를 위해 국내 최초로 청소년 대상의 PM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 회사는 경찰청, TS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KPMA)와 함께 서울 관악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면허와 안전한 운행을 강조했다. 이후 서울 은평구 고등학교에서 국내 최초 중계방식을 도입한 모빌리티 안전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더스윙은 현재까지 서울 관악구, 서대문구, 은평구, 강남구 등에서 중, 고등학생 1500명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향후 안전 관련 온라인 교육도 만들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더스윙 관계자는 "현재 교통안전공단, KPMA와 각 구를 돌면서 중, 고등학생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방송국과도 연계해 온라인 안전교육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1-08 11:25:43"면허요? 없는데요." 28일 오후 3시 18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일대 도로. 교복을 입은 채 무면허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몰던 고등학생 정모군(16)은 경찰 단속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면허를 따야 전동킥보드 주행이 가능한 것을 알았느냐"는 경찰관의 질문에 그 "뉴스를 보지 않아 몰랐다"고 답했다.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관 2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이른바 '두바퀴 차' 특별 단속을 벌였다. 두바퀴 차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포함해,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PM)을 말한다. 경찰이 이날 두바퀴 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한 결과 1시간 만에 신호 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운전자가 십수명 적발됐다. 오후 3시 14분께 일대에서 이륜차를 몰던 배달원 백모씨(45)도 신호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백씨는 "하루에 10시간 동안 배달을 30건 넘게 한다"며 "배달이 항상 밀려있다 보니 평소엔 (신호위반을) 하지 않는데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륜차 동승자 안전모 미착용으로 경찰에 단속된 30대 남성 A씨는 신원 조회 과정에서 벌금 미납 지명수배자인 것이 드러났다. A씨는 과거 교통사고로 벌금 7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두바퀴 차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 강화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심야시간 유흥가 등지에서 부족한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이동수단 이용이 확대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 3월부터 5개월까지 3개월 간 발생한 두바퀴 차 교통사고는 1378건으로, 직전 3개월(1058건)에 비해 30.2% 증가했다. 최근 석 달 간 두바퀴 차 사고 부상자 수는 1674명으로, 이는 직전 3개월(1232명) 대비 35.9% 늘어난 수치다. 자전거와 전동킥보드의 경우 음주운전 역시 최근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울경찰청이 제공한 '자전거·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적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적발된 자전거 음주운전은 386건으로, 이는 직전 3개월(126건) 대비 206.3%, 전년 같은 기간(221건) 대비 74% 늘어난 수치다. 올해 3~5월 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424건으로, 직전 3개월(156건) 대비 171.7%, 전년 동기(325건) 대비 30% 늘었다. 경찰은 오는 8월 27일까지 신호위반, 역주행, 음주, 무면허 운전에 대한 두바퀴 차 특별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현호 관악서 교통과장은 "두바퀴 차 사고의 경우 신체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작은 사고도 치명적 상해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위험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6-28 18:31:26[파이낸셜뉴스] "면허요? 없는데요." 28일 오후 3시 18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일대 도로. 교복을 입은 채 무면허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몰던 고등학생 정모군(16)은 경찰 단속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면허를 따야 전동킥보드 주행이 가능한 것을 알았느냐"는 경찰관의 질문에 그 "뉴스를 보지 않아 몰랐다"고 답했다.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관 2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이른바 '두바퀴 차' 특별 단속을 벌였다. 두바퀴 차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포함해,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PM)을 말한다. 경찰이 이날 두바퀴 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한 결과 1시간 만에 신호 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운전자가 십수명 적발됐다. 오후 3시 14분께 일대에서 이륜차를 몰던 배달원 백모씨(45)도 신호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백씨는 "하루에 10시간 동안 배달을 30건 넘게 한다"며 "배달이 항상 밀려있다 보니 평소엔 (신호위반을) 하지 않는데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륜차 동승자 안전모 미착용으로 경찰에 단속된 30대 남성 A씨는 신원 조회 과정에서 벌금 미납 지명수배자인 것이 드러났다. A씨는 과거 교통사고로 벌금 7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두바퀴 차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 강화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심야시간 유흥가 등지에서 부족한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이동수단 이용이 확대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 3월부터 5개월까지 3개월 간 발생한 두바퀴 차 교통사고는 1378건으로, 직전 3개월(1058건)에 비해 30.2% 증가했다. 최근 석 달 간 두바퀴 차 사고 부상자 수는 1674명으로, 이는 직전 3개월(1232명) 대비 35.9% 늘어난 수치다. 자전거와 전동킥보드의 경우 음주운전 역시 최근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울경찰청이 제공한 '자전거·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적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적발된 자전거 음주운전은 386건으로, 이는 직전 3개월(126건) 대비 206.3%, 전년 같은 기간(221건) 대비 74% 늘어난 수치다. 올해 3~5월 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424건으로, 직전 3개월(156건) 대비 171.7%, 전년 동기(325건) 대비 30% 늘었다. 경찰은 오는 8월 27일까지 신호위반, 역주행, 음주, 무면허 운전에 대한 두바퀴 차 특별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현호 관악서 교통과장은 "날씨가 풀리고 외부활동이 급증하면서 이용객이 많아진 영향으로 이륜차, 자전거, PM 사고가 최근 급증했다"며 "두바퀴 차 사고의 경우 신체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작은 사고도 치명적 상해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위험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6-28 14:21:10[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신 여고생이 또래 학생 2명을 태운 채 전동킥보드를 몰다 시내버스와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해당 전동킥보드는 1명만 탈 수 있는 개인형이동장치로, 이 사고로 인해 같이 타고 있던 동승자 1명이 얼굴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혐의로 여고생 A양(18)을 수사 중이다. 사고는 전날인 25일 오후 10시 49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날 A양은 술을 마시고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몰다 시내버스와 충돌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로 알려졌다. A양은 또래 동승자 2명을 태워 3명에서 전동킥보드를 몬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양은 전동킥보드를 몰 수 있는 운전면허를 갖지 않았으며, 탑승한 3명 모두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 사고로 동승자 중 1명인 B양(17)이 얼굴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B양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고, 킥보드에 타고 있던 A양 등 다른 2명은 다치지 않았다"며 "A양을 상대로 무면허 음주운전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6 07:37:38[파이낸셜뉴스]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이용자 10명 중 7명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5월 개정된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법규 인지도와 주행실태 조사 결과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법규 인지도에 비해 이용자의 실제 준수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시범조사 항목으로 진행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대상 개인형 이동장치 개정법 인지도 및 주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안전모 착용 의무화 경우 법규 인지도는 89.8%에 달했으나, 실제로 안전모를 착용한 이용자는 26.3%에 불과했다. 특히 안전모 착용 준수율은 개인형 이동장치 소유 형태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개인 소유자의 경우 안전모 착용 준수율은 55.6%였으나, 공유형 전동킥보드(이동장치) 준수율은 13.2%에 불과했다. 또 PM 주행도로인 자전거도로, 길가장자리구역(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 준수의 경우 75.4%가 주행도로를 인지하고 있지만 준수율은 39.5%로 나타났다.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10명 중 6명은 보도로 통행한다고 답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PM을 이용하다 사망한 사례는 10명이다.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객 증가에 따라 사망자수도 증가는 실정”이라며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는 관련 규정을 반드시 숙지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2-03 16:07:0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시민 대상 ‘개인형 이동장치 보험’에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등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1인용 교통수단으로,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PM)로도 불린다. 시는 시민 안전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12월 1일 ㈜DB손해보험사와 ‘성남시민 개인형 이동장치 보험’에 관한 계약을 했다. 보험 가입 기간은 내년도 11월 30일까지로,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면 누구나 자동 가입돼 전국 어디에서든 전동킥보드 등을 타다 사고가 나면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다. 피해로 인한 보상금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로 인한 사망 1500만원 △후유장해 2000만원 한도 △상해 진단 위로금 4주(28일) 이상 30만원~8주(56일) 이상 70만원 지급 등이다. 6일 이상 병원에 입원하면 추가로 20만원을 지급한다.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상해 위로금은 중복 보상이 가능해 다른 보험제도에 가입했어도 혜택을 받는다. 성남시민이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다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가해로 인한 보상금은 △벌금 확정판결 사고 1건당 2000만원 한도 △변호사 선임 비용 사고 1건당 200만원 한도 △형사 합의를 봐야 할 경우의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1인당 3000만원 한도다. 공유형 개인형 이동장치, 개인형 이동장치를 영업용으로 사용하다 사고가 난 경우는 피해·가해 보상에서 제외한다. 또 14세 미만자는 벌하지 않도록 규정한 형법에 따라 개인형 이동장치 가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보험 청구는 사고일 기준 3년 이내에 ㈜DB손해보험으로 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02 09:53:24[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공유형 전동킥보드 운영 4개사와 '인천공항 지역내 개인형 이동장치 도입 및 안전이용 환경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인천공항 지역에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를 도입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공항 상주직원의 출퇴근 및 업무 이동시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공항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호응이 가장 높게 나타난 '물류단지-공항신도시' 구간에 이달 중 전동킥보드를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이후 이용 추이 및 공항개발계획 등을 고려하여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PM 이용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PM 이용 후 지정된 주차구역 내 반납 △주행시 최고속도 하향조정(20km 이하) 등 자체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안전표지 등 운영시설을 신설하고 향후 협약체결 기관 간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협조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형욱 인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사례를 시작으로 향후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통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교통수단을 지속 도입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공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0-06 16: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