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소기업 공장의 50대 관리자가 외국인 여직원들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저질렀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발생한 것으로 제보자 A씨는 외국인 여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린 후 2년 만에 영상을 제보 했다. 여직원 뒤에서 끌어안고 엉덩이 터치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50대 공장 관리자 B씨가 한 외국인 여직원을 뒤에서 끌어안는 모습이 담겼다. 또 허리에 손을 얹거나 엉덩이를 터치하기도 했다. B씨는 다른 여직원에게도 다가가 백허그를 했고, 목에 자신의 팔을 휘감았다. A씨는 "피해자들은 20~50대로,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20대 베트남 여성이 주로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5~6개월간 성추행 당하는 모습을 목격,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은 후 영상을 촬영했다고 한다. 공장 곳곳에는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B씨는 베트남 여직원들을 사각지대에 배치해 일을 시켰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피해자들은 사건이 커질 경우 추방될 것을 두려워해 성추행을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격려했을 뿐'이라는 관리자.. 여전히 근무 A씨는 "베트남 여성 분 같은 경우엔 처음에 되게 싫어했다. 제가 '소리 질러라!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라고 했는데 (관리자가) 영 들어먹지도 않고 나중에 회사에 보고하다 보니까 경찰 개입하고 하면 무섭지 않겠나. 이 분은 추방 당할까 봐"라며 "그때 이후로는 하지 말자고 했다. 자기 괜찮다고 참을 수 있다더라"고 말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B씨는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격려 차원에서 토닥이고 안아줬을 뿐이라며 성추행 사실을 부인, 해당 공장에 여전히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추행은 상습이다..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 "버젓이 저렇게 안고 만지는데 피해자분들 얼마나 끔찍했을까" "공장 관리자가 저런 인간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7 07:16:49【광주=황태종기자】기아차 광주공장(공장장 정찬민)의 생산 일선에서 품질을 책임지고 있는 현장관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 품질의 차량 생산을 다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4일 연구동 대강당에서 품질에 대한 의식 전환과 함께 자발적인 품질향상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하는 현장관리자 품질실천 다짐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찬민 공장장을 비롯해 나태율 기아차 노동조합 광주지회장, 강정혁 생산관리자협의회 회장, 허윤수 파트장협의회 회장, 부서장 및 현장관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날 광주공장 생산 차량의 품질수준을 외부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판매증대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또 대내외 자동차산업의 위기상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타개해 나갈 방법은 품질에 있음을 강조하며 광주공장의 현재 품질 수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광주공장 조립 1부 문종귀 그룹장과 조립 1부 김근종 파트장이 현장관리자 대표로 나서 안전품질확보 선언문을 낭독하며 품질 향상을 결의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품질향상 다짐대회를 통해 현장관리자를 필두로 생산의 전 부분에서 품질의 중요성과 품질 의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아차 광주공장은 '품질의 모든 중심은 나로부터'라는 패러다임을 구축해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4-24 15:56:46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1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중소 철강구조물제작 인증공장 21곳 소속 품질관리자 31명을 대상으로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14일 대전 서구 괴정동 KT인재개발원에서 중소 철강구조물제작 21개 공장 소속 품질관리자 31명을 대상으로 '중소 철강구조물제작 인증공장 품질관리자 양성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중소 철강구조물제작 공장에서의 품질관리가 국민생활의 편익과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철강구조물제작 공장은 철로 만든 교량인 강교와 건축 철골 구조물인 H빔 등을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교육은 철강구조물 제작 품질관리, 건설용 강재 품질관리 방법, 공장인증심사 세부기준 해설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갖고 실시됐다. 이번 교육은 올해 계획한 2차례의 교육 중 2차로, 1차 교육은 지난 2월 20일부터 이틀간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실시했다. 한편 건설연은 철강구조물 제작공장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기술진흥법' 제58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96조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장인증업무를 위탁, 지난 1999년 1월부터 수행하고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4-11-17 09:43:42[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이 인증하는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태광산업 장충동 본사에서 태광산업 성회용 대표이사와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강장진 원장, 김태우 표준인증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태광산업이 획득한 ‘ISO 37301’은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이다. 준법경영 프로세스와 정책, 리스크 관리체계가 국제 표준에 맞게 구축·운영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인증제도다. 태광그룹은 지난 23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선포한 있으며, 이후 태광산업은 준법경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왔다. 우선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2, 3명이던 사내·외 이사를 각각 한 명씩 늘려 이사진을 7명으로 확대했다. 또 정관 일부를 개정해 이사회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도 신설했다. 태광산업은 ‘ISO 37301’ 인증을 위한 법적·규제적·윤리적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준법경영의 원칙과 방향을 담은 ‘준법경영방침’도 제정했다. 또 자율준수관리자를 선임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윤리스쿨과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했다. 태광산업은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한국ESG기준원(KCGS)의 올해 KCGS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B등급을 받았다. 태광산업은 ESG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SO 인증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다수 공장들이 2022년까지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인증을 받았고 울산 소재 5개 사업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는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도 받았다.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는 “이번 ISO 37301 인증 획득은 태광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1 09:02:11【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체감 경기가 꿈틀대고 있다. 인터넷 통신판매가 최대 연례 쇼핑행사 '광군제' 기간에 급증하고, 신기록들을 세우면서 소비 심리 반전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기대들이 나오고 있다. 15일 중국 넷 통신판매 대기업의 쿄토 집단(JD닷컴)의 발표에 따르면 올 7~9월 결산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비 48% 는 117억위안(약2조2,699억1,700만원)이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해 온 소비재 교체 촉진 정책의 혜택으로 전자제품과 가전용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매출액은 5% 는 2603억위안(50조5,034억600만원)이었다. 전자제품이나 가전제품의 매출액은, 3% 늘어난 1225억위안이었다. 중국 정부가 소비의 부양을 목표로 실시한, 가전이나 자동차의 교체를 금전적으로 보조해주는 '환구이신' 정책 등의 혜택을 받았다. 올 7~9월 징둥 순이익, 전년 동기 48% 증가, 117억위안(약2조2,699억1,700만원)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 등으로 4~6월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였지만, 하반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중국 최대 연례 쇼핑행사 '광군제' 기간에 단 하루 동안 7억건의 택배 배송이 이뤄지는 등 소비가 꿈틀되는 모습이다. 광군제 기간 하루 기준 역대 최대 물량으로 지난해 대비 9.7% 증가한 것이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광군제 당일인 지난 11일 하루에 7억100만건의 택배물량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평소 처리량의 151%나 된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에서 처리된 택배물량은 127억8300만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처리량은 평소보다 25% 많았다. 중국은 올해 구형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소비재의 신제품 교체(이구환신) 지원 정책을 실시했다.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책이 가전제품 판매 급증으로 이어졌고, 투자자들이 메이디나 하이얼 같은 중국 전자제품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효과로까지 이어졌다고 신화통신들은 지난 14일 분석을 내놓았다. 이구환신 정책으로, 가전 등 누적 매출액 1377억9000만위안(약 26조7000억원) 기록 지난 8일 기준 올해 2025만7000명의 소비자가 냉장고·세탁기·TV 등 8종 가전제품 3045만8000대를 구입했다. 누적 매출액으로는 1377억9000만위안(약 2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10월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경기부양책으로 추진력을 얻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들을 내어놓고 있다. 소비 심리가 바닥을 치고 살아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속에서 중국의 10월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부양책으로 추진력을 얻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3.8% 증가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다.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작년 동월 대비 5.6%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월 공장 가동도 확장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최근 중국 고위 관리들은 5% 성장 목표 달성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경제 성장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내년을 위해 화력을 비축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10월 중국 PMI 확장 영역에, 수출도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 등 긍정적 지표들 계속 나와 10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확장 영역에 들어섰고, 수출도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해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등도 정책 당국을 고무시켰다. 반면, 경기부양책의 영향이 완전히 나타나려면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회복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재정, 통화, 부동산 등 종합적 정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절하게 운용하느냐도 중요한 변수이다. 이에 따라 관심은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포함한 12월 정책결정회의로 일부 부양책 결정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분석들이 힘을 얻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5 10:08:19[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 논산공장은 시끄러운 기계·기구가 많다. 이를 위해 각 부서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소음 TF'를 운영해 전 라인 에어호스 교체, 컨베이어 윤활작업 등으로 노출 평균값을 2.8dB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 신성이엔지 김제사어장은 외국인 근로자 많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안전리더를 지정해 현장 적응을 지원했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위험요인을 그림자료로 게시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3일 '2024년 위험성평가 발표대회'를 개최, 수상기업을 격려하고 이같은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위험성평가란 사업주가 경영하는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근로자와 함께 찾고 이를 개선해 가는 산업안전의 핵심적이며 기본적인 활동이다. 고용부는 내실 있는 위험성평가 유인과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발표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에는 선정 절차, 규모, 혜택 등을 개편해 현장의 우수사례를 찾아 확산하는데 목표를 뒀다. 제조·기타 분야에서 307개소, 건설 분야에서 236개소 등 총 606개소가 접수되었으며, 지역 예선 등 총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1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모든 심사과정에 근로자, 안전관리자 등 현장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실질적인 현장 효과성과 다른 사업장의 적용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심사했다. 이번 발표대회에 선정된 사례들은 업종 특성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숙련도, 외국인 등 인적 특성까지 반영하여 근로자와 함께 실질적인 위험성평가 활동을 실천한 사례들로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실행가능하고 중소기업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사례들이다. 산재예방감독정책관(최태호)은 "위험성평가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현장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과정에서 경영책임자의 관심과 함께 근로자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정부도 현장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3 11:19:2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소방청과 한국안전인증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원이 개최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국 사옥에 설치된 인공지능(AI) CCTV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 CCTV는 CCTV에 첨단 AI 기술을 적용해 외부인의 침입, 작업자의 낙상, 공장 화재 등의 사고를 즉시 파악하고, 관리자에게 전달, 초동 조치를 위한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안전 관리 시스템을 모바일 앱으로 제작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협력사의 편의를 돕는 한편, 영상인식 AI와 지능형 안전기술 분야의 기술을 개발하는 등 산업 현장에도 AI 기반 안전 장치와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중대 재해 제로’를 목표로 2021년 최고 안전보건경영책임자(CSPO)를 선임하고 안전 보건 관리 체계 세부 이행 지침을 사규에 포함시키는 등 중대 재해 예방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SK텔레콤은 2023년에는 대전에 안전체험교육관을 신설했고, 구성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안전 영상 제작, 안전 뉴스레터 발행,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에 대한 구성원의 작업 중지권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 협력사 대상으로도 안전 신문고 운영, 체계적인 위험성 평가와 안전 교육 시행 등 안전 문화를 전파하고 확산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고용노동부 주관 제1회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서 통신업계로는 유일하게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5 14:06: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를 채용하며 일명 '똥떼기' 수법으로 수억 원을 챙긴 플랜트 업체 직원과 이에 동조한 근로자 등 9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울산의 한 플랜트업체 소속 50대 A씨 등 팀장 2명을 사기 혐의로, 현장소장 40대 B씨를 사기 방조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의 범행에 동조한 근로자 89명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한 반도체 공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를 채용하며 일명 '똥떼기' 수법으로 업체를 속여 사업비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똥떼기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은어다. 임금을 부풀린 허위 근로계약서를 작성, 실제 임금을 제외한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이다. 붙잡힌 업체 팀장들은 근로자들의 일당에서 일정 부분을 임의로 떼고 지급하거나 지급 후 다시 회수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겨왔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9년 12월~올해 6월 4년 6개월간 676회에 걸쳐 3억 8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챙긴 돈은 대부분 팀장이나 현장소장 등 관리자들의 식비와 개인 생활비, 채무 변제 등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팀장으로부터 현장 안전 수칙 미준수로 적발 시 시공사 안전 점검원을 접대해 무마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도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똥떼기는 건설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왔지만 명백한 범죄 행위이다"라며 "노동자들의 임금 착취와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자칫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경우 경찰에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4 09:05:13[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6704억원, 영업이익 498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42.1% 각각 감소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관리자(CFO)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 당사가 보유한 우수한 공정 기술 기반의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치열한 효율성 제고와 함께 성장 동력 사업을 잘 준비하여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8132억원, 영업손실 382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가격, 운임 비용의 일시적인 증가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4·4분기는 원료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과 신설 공장 가동율의 상승, 구미주 판매 물량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124억원, 영업이익 1,502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의 출하량, 판매 가격 소폭 하락과 환율 변동의 영향이다. 4·4분기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과 전자소재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 및 수익성 확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3,071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당뇨,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제품 출하 호조를 나타냈지만 R&D 비용 증가로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4·4분기는 주요 제품의 견조한 성장이 전망되나, 글로벌 임상 과제 진척에 따른 R&D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 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고객사의 수요 회복과 북미 생산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물량 확대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메탈 가격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4·4분기에는 고객사 재고조정 및 메탈가 하락 영향에도 불구,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 공급 확대로 물량 성장이 전망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8 16:19:41[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로 산업 현장의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주는 ‘AI 산업안전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AI 산업안전 패키지는 현장 컨설팅부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AI 솔루션, 유무선 통신망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 AI 산업안전 패키지는 SK텔레콤의 AI 기술을 적용해 △AI 영상 관제 △작업자 안전 관리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안전 교육 △환경·설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AI 영상 관제는 AI CCTV, 드론, 바디캠 등의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AI로 분석해 보안 위협과 사고 상황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CCTV에 첨단 AI 기술을 적용해 외부인의 침입, 작업자의 낙상, 공장 화재 등의 사고를 즉시 파악해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초동 조치를 위한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서버에 전달되는 영상을 AI로 분석하기 때문에 기존 CCTV를 교체하지 않아도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작업자 안전 관리 솔루션은 정밀 측위 기술을 활용한다. 스마트 출입증에 저전력 블루투스(BLE) 모듈을 탑재해 현장에 출입한 인원의 실시간 위치와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비상 대피 훈련, 사고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한 인원 계수와 직원들의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긴급 상황에서 스마트 출입증의 비상 버튼을 누르면 이를 상황실에 전파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AR·VR안전 교육은 AR·VR 기술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강의 대비 효율적인 교육을 진행하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AR의 경우 근로자의 스마트폰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매뉴얼을 제공하거나 장비 점검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카메라에 소화기를 비추면 사용 방법을 확인하거나, 수기가 아닌 온라인으로 소화기 비치 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VR 콘텐츠를 통해 가상현실 속에서 위험 상황을 대비하는 훈련도 가능하다. 환경·설비 모니터링은 작업장에 설치돼 있는 센서를 활용해 화재, 가스, 미세먼지 등을 측정하고, 감지한 데이터를 관제 서버에 전달한다. SK텔레콤은 AI 산업안전 패키지에 포함된 솔루션을 다양한 기업에 적용한 결과 사고 대응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제조 기업이 AI 영상관제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사고 인식부터 초기 대응, 후속 조치를 포함한 전체 사고 대응 시간이 기존 대비 약 84% 단축됐다. 화재 사고는 10초 이내, 낙상·침입 등은 3초 이내에 감지하는 등 AI CCTV를 통해 비상 상황을 빠르게 인식한 것이 주효했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유지보수 기업의 경우 AR· VR안전 교육을 도입해 장비 안전 점검 교육 시간이 24시간에서 4시간으로 약 80% 줄고, 실제 장비 점검 시간도 기존 8시간에서 3시간40분으로 약 55% 단축됐다. 텍스트 기반의 매뉴얼을 읽는 것보다 화면·영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스마트폰에 비춰진 설명서로 실제 장비를 관리한 결과다. AI 산업안전 패키지는 다양한 솔루션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제 플랫폼’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AI 산업안전 패키지 출시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6 10: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