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서백 기자】 5일 오후 2시 3분께 강원도 홍천 소재 하이트진로 홍천공장 직원 A씨(40대)가 폐수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 경찰이 조사 중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분께 홍천군 북방면 하이트진로 강원홍천공장서 직원 A씨가 페수처리장에 빠져 있는 것을 동료 B씨가 신고, 홍천소방서애 의해 30여분 만에 구조,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는 하루 전인 지난 4일 오후 30분께 실종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동료 직원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8-05 21:14:09[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LCD공장의 폐수에서 오염물질만 제거하고 산업에 활용 가능한 물질을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 극지연구소는 한림대학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UST),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CALTECH), UC어바인 등 국제공동연구팀이 크롬과 요오드물질이 섞인 액체를 얼렸을 때, 발암물질인 크롬의 독성이 감소하고 요오드는 산업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바뀌는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결과 크롬의 독성은 약 20분만에 거의 사라졌는데, 상온에서 동일 조건으로 실험했을 때 화학반응이 미미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차이이다. 화학반응은 일반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얼음이 얼어붙을 때는 물에 녹아 있던 성분들이 얼음 결정들 사이로 모이면서 반응속도가 오히려 빨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연구팀이 사용한 크롬-요오드 혼합 액체는 LCD공장에서 배출하는 폐수와 비슷한 성분으로, 해당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얼음에서 화학반응을 마친 요오드는 제약업 등의 산업 공정에 촉매로 쓰일 수 있다. 극지연구소 김기태 선임연구원은 "산업폐수 처리와 유용자원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얼음의 특별한 반응이 확인된 것"이라며, "얼음의 정화 기능이 다른 물질들에서도 작동하는지 연구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학회지(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됐으며, 연구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0년 12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2-02 10:10:34【수원=장충식 기자】 앞으로 저수지 상류지역에서도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경우에는 폐수가 발생하는 공장 또는 산업단지 입지가 가능하게 됐다. 기존에는 폐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공장만 들어설 수 있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어촌정비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안은 저수지 상류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고자 할 경우 저수지와의 거리에 따라 허용 시설을 다르게 하고 있다. 500m이내일 경우에는 공장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모두 정화해서 재사용하거나, 위탁시설에 맡겨 외부로 반출, 또는 아예 저수지와 무관한 하천으로 방류하는 등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만 입지가 가능하다. 500m이상일 때에는 공장주가 수질오염방지대책을 수립한 후 인허가권자에게 제출하면, 수질 영향여부를 판단해 설립 여부를 허용하게 된다. 다만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시설이나 유해화학물질 또는 지정폐기물 관련 시설은 종전처럼 거리와 상관없이 입지할 수 없다. 이번 개정안은 경기도와 파주시가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신문고에 건의하면서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 2016년 법원1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던 파주시는 농업용저수지 상류지역 부지를 확보하려 했지만 입지제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경기도에 문제해결을 요청했고, 도는 지난 12월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도는 당시 건의서를 통해 “폐수를 전량 재이용하거나 위탁처리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저수지로 폐수를 방류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단순히 폐수가 발생된다고 무조건 공장입지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에 해당된다”고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도내 340여개(3136ha) 저수지 상류지역 개발이 가능해져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던 산업단지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파주시 법원1산업단지의 경우 당초 입지 제한으로 폐수가 나오지 않는 업종만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제도개선에 따라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해졌다. 파주시는 입주 업종을 변경하는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파주시는 입주 업종 변경으로 약 500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4-25 09:59:54【 인천=한영준 기자】 산업 발전과 물 관리의 조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폐수배출시설이다. 2017년 기준 전국폐수발생량은 하루 평균 500만t에 이른다. 산업폐수를 정화하는 폐수처리시설은 오염물질을 줄일 뿐 아니라, 최근에는 정화수를 공업용수나 조경수, 화장실 중수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지난 3월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최근 찾은 삼양사 인천공장에서 본 방류수는 계곡물처럼 맑았다. 이곳에선 곡물에서 채취한 복합 탄수화물인 전분과 전분으로 만드는 감미료 전분당을 하루 최대 1000t 이상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하루에 4000t의 폐수가 발생한다. 1년에 150만t 가까운 폐수가 나오는 셈이다."물이 생각보다 깨끗하다"며 놀라는 기자에게 삼양사 인천공장 허영욱 식품안전과장은 "여기서 물고기를 키워도 된다"며 웃으며 답했다.삼양사 인천공장 폐수처리의 핵심은 혐기성 폐수처리설비였다. 폐수처리의 첫 단계인 혐기성 설비는 산소 공급 없이 폐수에 미생물을 넣어 정화하는 곳으로, 고효율·고농도를 자랑하지만 생산 업체마다 기술력의 차이가 큰 편이다.혐기성 수화조 2기를 운영하던 삼양사 인천공장은 지난 2016년부터 웰크론한텍 IC Reactor 1기를 운영 중이다. 2012년 삼양사 울산공장에 웰크론한텍의 IC Reactor를 도입한 이후 처리 효과가 크게 개선되면서 인천공장에도 도입하게 된 것. 웰크론한텍은 지난 2003년부터 하이트맥주 전주공장, 해태음료 천안공장, 신송산업 논산공장 등 30여곳에 폐수처리 설비를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다.웰크론한텍 박상성 이사는 "기존에 공장에서 운영하던 'AF(Anerobic Filter)'라는 혐기성폐수처리설비는 폐수처리효율이 30~50%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IC Reactor의 경우 효율이 80%이 이른다"고 설명했다. IC Reactor는 효율 뿐 아니라 원가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었다.허영욱 식품안전과장은 "기존에는 미생물 처리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지만 IC Reactor에서 쓰는 미생물 '그래뉼'은 발전연료로 팔 수 있다"고 전했다. 1년에 800~900t 가까이 생기는 그래뉼은 1억원 정도에 팔려 그만큼의 원가를 절약시키고 있다. 또한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는 공장의 보조연료로도 쓰이고 있었다.웰크론한텍의 혐기성 소화조는 이처럼 미생물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식으로 화학적 처방식에 비해 비용도 적고 자연친화적이라 각광받는다. 박상성 이사는 "웰크론한텍은 세계적인 폐수처리 업체인 네덜란드의 팍사(Paques)와 기술제휴를 맺고 초고효율의 폐수처리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며 "웰크론한텍의 설비를 도입한 어떤 기업은 전력, 에너지, 폐수처리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10억원의 이익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2019-03-26 17:26:37【울산=최수상 기자】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쏟아지는 공장폐수와 하수를 처리해 다시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19일 영국 ‘레저넌스 자산 운영사(Resonance Asset Management)’의 닉 우드(Nick Wood) 대표 이사를 만나 민간투자 협상을 진행했다. 닉 우드 대표이사는 이날 세계적 수처리 전문기업인 바이워터(Biwater )사 등과 손잡고 ‘온산수질개선사업소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민간투자’를 제안했다. ‘레저넌스 자산 운영사’는 지난 2012년 1월 영국에서 설립됐으며 수처리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전문적으로 자산을 투자하는 업체이다. 제시된 투자사업은 투자액 1100억 원, 시설용량 6만㎥/일, 공급관로 9.4㎞ 규모의 재이용시설을 설치한 뒤 온산공단 내 기업체에 공업용수(냉각수, 순수)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안이다.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에 위치한 온산수질개선사업소는 면적 18만 1608㎡, 시설용량 12만㎥ 규모로 현재 하수처리전량을 바다로 방류하고 있다.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업용수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기업체에 원수 및 침전수를 공급하고 있다. 기업체는 자체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 필요한 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나 여름철 홍수기와 조류 발생시에는 수질저하로 정수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온산수질개선사업소로 유입되는 온산공단 내 하수를 재처리해서 다시 공업용수로 공급할 경우 낙동강 원수 구입비용과 개별 정수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세부 사업제안서가 제출되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제3자 제안 공모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2-19 11:34:34삼표레미콘 서울숲 내 삼표레미콘 공장에서 비밀배출구로 폐수를 무단방류하다 적바됐다. 성동구는 지난달 27일 시민 장모 씨로부터 ‘비가 올 때마다 중랑천과 연결된 하수구에서 뿌연 거품이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점검에서 삼표레미콘이 집수조에 모아진 폐수를 전량 수질오염 방지시설로 보내지 않고 일부 비밀배출구로 흘려보내 하천에 유입되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 구는 방류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법기관에 삼표레미콘을 고발했으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는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도 내렸고,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02 12:02:19삼표레미콘 서울숲 내 삼표레미콘 공장에서 비밀배출구로 폐수를 무단방류하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성동구는 지난달 27일 시민 장모 씨로부터 ‘비가 올 때마다 중랑천과 연결된 하수구에서 뿌연 거품이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점검에서 삼표레미콘이 집수조에 모아진 폐수를 전량 수질오염 방지시설로 보내지 않고 일부 비밀배출구로 흘려보내 하천에 유입되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 구는 방류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법기관에 삼표레미콘을 고발했으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는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도 내렸고,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02 10:26:43▲ 사진=유튜브 캡쳐/하남시구름하남시 구름형태의 이상물질이 다행히 유독물질이나 공장폐수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29일) 경기도 하남시 덕풍2교 방류구 일대에서 발견된 구름 형태의 물질은 당국의 확인 결과 인근 업체가 방류한 세제거품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세제 소분업체 직원이 소분작업도중 세제 원액을 사업장 바닥에 흘린 후 청소하는 과정에서 이 세제 원액이 관로를 통해 하천으로 방류되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려 하천 세제가 희석됐고 유속도 빨라 물고기 폐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다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에 의해 하천이 오염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남시 구름,다행이다”, “하남시 구름, 그나마 다행” , “하남시 구름, 한숨놓겠네” ,“하남시 구름, 물고기 폐사 없어서 다행”, “하남시 구름, 대박”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7-29 22:22:13LG실트론 구미 2공장에서 22일 오후 10시쯤 불산, 질산 등이 섞인 혼산액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은 지난 2일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한 곳이어서 회사 측의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날 사고는 반도체 제품을 만든 뒤에 버리는 폐수가 지나는 배관에 미세한 구멍이 나 혼산이 섞인 폐수가 새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작업장에는 직원 9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출된 폐수는 종이컵 1잔 정도의 분량으로 작업장 바닥을 지름 30㎝ 크기로 변색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0일이 지난 어젯밤에도 누출 사고가 난지 6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4시가 지나 소방당국에 사고 발생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늑장 신고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3-03-23 15:04:22제너럴일렉트릭(GE)은 26일 폐수 무방류 재활용 기술 (ZLD)을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위치한 포스코 냉연공장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GE는 ZLD를 내년 2·4분기 중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전기투석(EDR) 설비를 포함한 GE의 폐수 무방류 재활용 시스템이 제철 부문에 적용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GE는 폐수재생설비인 EDR(2대)를 포함한 폐수 무방류 설비를 포스코의 신설 공장에 공급하는 한편 해당 설비의 설치 및 시운전 과정에서 운전요원 교육 등 기술적인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GE파워앤워터 제프 코넬리 부사장은 "포스코는 GE의 전기투석 기술을 통해 폐수처리된 용수의 회수율을 높일 수 있고 폐수 무방류 재활용 기술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폐수처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황보현 기자
2012-04-26 14:3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