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한국과 미국 공군이 지난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프리덤 플래그는 기존에 실시해 온 전반기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과 후반기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하나의 명칭으로 통합해 연 2회 시행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총 110여 대의 한미 공중전력이 참가한다.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FA-50, KC-330, MC-130K 등과 주한 및 주일미군의 F-35B, F-16, A-10, MQ-9 등이 동원된다. 지난해에 이어 호주 공군의 공중급유기 KC-30A도 전개해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최초로 전투기와 무인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한미는 최근 전장 사례를 바탕으로 유무인 항공기를 통합 운영하며 유무인 복합체계 작전수행 능력과 실전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MC-130K가 적진에 공중침투 시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기간엔 한국 공군의 KC-330과 미 공군의 KC-135, 호주 공군의 KC-30A 공중급유기 조종사·급유통제사가 상호 교환탑승해 급유 절차를 지켜보며 발전방안을 토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처음으로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등 전투기가 호주 공군의 KC-30A로부터 공중급유를 받는 훈련을 수행한다.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은 "이번 프리덤 플래그는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 수호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연합 전술·전기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연합 임무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더 큰 규모의 훈련으로 확장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아이버슨 미 7공군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이 높은 수준의 시너지를 발휘해 적의 위협을 억제하고 대비태세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레드 플래그와 같은 다국적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훈련 1주차에는 한미 지휘관·참모들이 임무계획반을 운영하면서 한미 조종사들과 임무수행방안 및 훈련 전술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한다. 28일부터 시작되는 2주차에는 실질적인 연합공중훈련이 이뤄진다. 한미 공중전력들은 항공차단, 방어제공, 공중대기 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검증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4 13:38:47[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우리나라 공군 KC-330 '시그너스'에 대한 첫 창정비를 마치고 출고한다고 22일 밝혔다.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KC-330 창정비 초도기 출고식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23일 우리나라 공군에 KC-330을 인계할 예정이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창정비를 수행한 KC-330은 우리나라 공군이 운용하는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다. 민항기인 에어버스 A330-200을 기반으로 개조했으며 별자리 중 백조자리를 뜻하는 '시그너스'라고도 불린다. 우리 공군은 2018년 KC-330 1호기를 도입했고 2019년 2~4호기를 도입해 현재 총 4대를 운용하고 있다. KC-330은 공중에서 다른 전투기에 연료를 급유하는 '하늘 위 주유소' 역할을 한다. 전투기가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동안 지름 10㎝의 급유관과 주입구를 정확히 연결해 공중 급유를 하는 고난이도 작업이다. 공중 급유 외 주요 군사 임무에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는 수송기로도 투입된다. 내전이 발발한 수단에 고립됐던 우리 교민 28명을 무사히 구출한 ‘프라미스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공군으로부터 KC-330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창정비는 항공기 기체 구조물과 부품 및 배선에 대한 점검을 수행하는 정비다. 부품 하나 하나를 완전히 분해해서 검사하고 수리함으로써 최초 출고 때와 같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고난도의 작업인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군용기의 경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600여 가지에 달하는 점검도 병행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첫 출고를 시작으로 KC-330에 대한 창정비를 지속 수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1978년 미군 전투기 창정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미 군사 당국의 군용기 정비 사업을 진행해왔다. F-4, F-15, F-16, C-130, A-10 등 전투기 및 수송기, RC-12, UH-60, CH-47, CH-53 등 정찰기 및 헬기의 창정비와 개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날 출고식에는 출고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유재문 대한민국 공군 군수사령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어버스 A330 여객기 정비 기술력에 군용기 창정비 경험을 더해 KC-330 공중급유기 창정비 초도 출고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대한항공의 종합적인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 지원 역량으로 군용기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및 성능 개량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2 14:22:03[파이낸셜뉴스] 공중에서 비행 중 공중급유기와 전투기 간 연료를 주고받는 급유와 수유 능력의 확보는 작전 반경과 운용 시간의 확장 등 공군전력 증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 현대 공군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 요소로 평가된다. 공중급유기 도입은 공군 전력이 아니라 국가전략 무기체계로 전투기 10대보다, 급유기 1대 도입이 더 시급하다 할 정도로 우리 군의 숙원 사업이었다. 현재 공군은 유럽 에어버스의 A330-200을 기반으로 제작된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 4대를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시스너스는 한 번에 약 300명의 병력과 최대 47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1회 출격으로 F-35A 전투기 15대, F-15K와 KF-16 전투기는 각각 10대와 20대까지 급유할 수 있다. 전투기는 1회 공중급유로 약 1시간의 임무 시간이 증가하며 작전 반경은 50% 안팎이 증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급유는 또 고난도의 정밀한 작업이다. 항공유는 인화성이 아주 강해 급유와 수유를 하는 두 비행기는 고도와 속력이 정확히 조율되어야 하고 특히 마찰이 없어야 한다. 공중급유가 공군 군사 분야의 혁신이자 예술로 불리는 이유다. F-15K는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 KF-16은 독도에서 약 10분, 이어도에서 약 5분간에 불과한 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 공군은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는 북·중·러 군용기를 비롯해 각종 우발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으며,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출격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재 지구촌에서 운용하는 공중급유 방식은 '프로브&드로그(probe and drogue)'와 '플라잉 붐(Flying boom)' 두 가지다. 프로브&드로그는 급유기의 급유 호스 끝에 배드민턴 셔틀콕과 같은 드로그(Drogue)를 장착해 공중급유를 하는 방식이다. 미 해군과 해병대, 영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플라잉 붐은 급유기에 긴 급유 붐(Boom)을 장착해 항공기의 수유구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붐을 장착한 전용 급유기가 필요하며 급유를 받는 항공기도 설계 때부터 수유구를 설치해야 한다. 미 공군 외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한다. 플라잉 붐 방식은 급유 시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이 높다. 유사시 공군의 전력증강 효과 등 전략·전술적 운영 측면에서 우위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KC-330 시그너스는 각 양날개 아래에 프로브&드로그 방식의 공중급유에 활용되는 2개의 포드(pod)와 동체 중앙 후방엔 플라잉 붐 방식에 활용되는 1개의 붐을 모두 갖추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4 15:45: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 등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국민과 함께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 220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이날 새벽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출발해 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14일 밤 성남서울공항 도착 예정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전날 정오께 한국에서 떠나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텔아비브에 도착한 뒤 14일 새벽 한국으로 출발했다. 군 수송기는 이날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한국인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국방부 의료팀 등이 수송기편으로 함께 파견됐다. 신속대응팀은 단장인 외교부 영사안전국장과 외교부 직원 3명으로 구성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무력 충돌이 급격히 심화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도 임박한 것으로 관찰되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의 텔아비브 공항 운항이 중단 또는 취소돼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용한 항공기 중에 가장 빨리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것이 군용 항공기"라며 "여건상 체류자 숫자 감소가 더딘 상황에서 (출국 수요를) 일시에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이스라엘에 잔류한 국민을 "계속 육로 또는 제3국 항공편을 이용해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이스라엘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독려하고 권고하는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여행경보 2단계에 해당하는 '여행자제'를 권고해온 이스라엘에 지난 8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가능한 한 제3국으로 출국을 권유했다. 여행경보는 1단계 여행유의, 2단계 여행자제, 3단계 출국권고, 4단계 여행금지 등으로 구성되며, 특별여행주의보는 이와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최대 90일간 발령된다. 특별여행주의보 수위는 여행자제 경보보다 높은 2.5단계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번 수송기편으로 이스라엘 현지에 체류 중이던 일본인, 싱가포르인도 함께 철수시켰다. 가용좌석 230여 석 중 탑승을 희망하는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좌석이 남아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단 교민 탈출 '프라미스' 작전 때처럼 한국과 일본이 해외 위급상황에서 상호 협조를 제공한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 해외 인력 수송 이번이 다섯번째 이스라엘 교민 수송에 투입된 '시그너스'(KC-330)는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이면서 대형 수송기 역할도 한다. 민간 여객기인 에어버스 A330-200을 개조한 시그너스는 인원 300여명과 화물 47t을 수송할 수 있다. 전폭 60.3m, 전장 58.8m, 전고 17.4m이며, 최대 속도는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는 약 1만2600m, 최대 항속 거리는 약 1만4800km다. 2018년 11월 시그너스 1호가 인도됐고 이듬해 2·3·4호기가 추가로 도입돼 공군은 2020년 7월부터 총 4대로 정상적인 공중 급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시그너스는 공군이 보유한 수송기 C-130보다 항속거리가 길고 더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어 이번 이스라엘 교민 수송 작전에 투입됐다. 교민 등 해외 인력 수송에 시그너스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20년 7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라크에 파견된 근로자를 수송했고, 2021년 7월에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 장병을 수송했다. 2021년 8월에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할 때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에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을 수행했고, 올해 4월에는 수단 내전 때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프라미스 작전'에 투입됐다. 시그너스는 이 밖에도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과 요소수 긴급 공수 작전에도 투입됐고, 올해 2월에는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긴급 구호대와 물자를 보내는 인도적 지원 작전도 수행했다. 공중급유기인 시그너스의 기본 임무는 상공에서 작전 중인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일이다. 시그너스는 111t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F-35A는 최대 15대, F-15K는 최대 10대, KF-16은 최대 20대에 급유할 수 있다. 공군 관계자는 "시그너스는 전투기의 임무반경 확대와 체공시간 및 무장 탑재 능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외 교민 수송 및 인도적 지원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0-14 09:59:06[파이낸셜뉴스] 공군은 공중급유기가 없이도 한 항공기에 채워진 연료를 다른 항공기로 옮길 수 있는 새로운 비상급유 체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김해기지에선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 주관으로 '한미 비상급유체계 시연'이 진행됐다. 공군기동정찰사는 지난 3월 미 공군과 '2023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전시 안정적 항공 유류 공급을 위해 FARP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비상급유체계는 현재 미국 공군이 운용 중인 '전방지역 재급유 지점'(FARP)이다. MC-130J에서 내린 미 공군 장병들은 우리 측 장병들의 참관 아래 FARP를 설치한 뒤 MC-130J에 실려 있던 연료를 CV-22로 옮겼다. 수송기 등 대형 항공기의 연료탱크에서 다른 항공기로 연료를 급유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서 항공기 자체가 하나의 '유류저장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시연 참가를 위해 미 공군의 MC-130J 특수전수송기와 C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가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데나(嘉手納) 기지에서 날아왔다. FARP를 이용한 비상급유는 수송기뿐만 아니라 전투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전투기는 연료탱크 크기가 작기 때문에 다른 항공기에 연료를 제공하는 건 사실상 제한 받는다고 알려졌다. 공군기동정찰사는 지난 3월 미 공군과 '2023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전시 안정적 항공 유류 공급을 위해 FARP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동정찰사는 앞으로 공군본부·작전사령부·전투사령부의 군수 담당자, 군수사령부 유류 실무자 등과의 전술토의를 통해 FARP 장비 운용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29 15:06:36[파이낸셜뉴스] ■ 미 해군의 'MQ-25' 무인공중급유기 개발 항공모함에 탑재하는 급유기는 크기와 이륙중량의 제한이 있어 많은 연료를 탑재하기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공습 직후 해군기로는 충분한 급유 지원이 불가능할 정도로 긴 작전거리를 보이는 사례가 늘었다. 따라서 항공모함에서 이륙한 미 해군기 급유를 미 공군 공중급유기가 담당하는 일이 많아졌다. 또 현재 함재기로 미 해군용 공중급유기로 활동하던 KA-6 인트루더가 전부 퇴역했다. 이 때문에 F/A-18이 미 해군의 급유기로 활동 중이며 프랑스도 전투기인 라팔을 급유기로 이용 중이다. 같은 기종끼리 급유를 '버디 리퓨얼'(Buddy Refuel:동종 보급, 단짝 연료보급)이라고 부른다. KC-10 같은 대형 급유기도 급유장치가 달린 포드를 탑재해 같은 대형 급유기끼리 서로 공중급유가 되는 기종들이 몇몇 있다. 하지만 대형 급유기에 비하면 연료보급이 가능한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작전거리 연장용이라기보다는 항모에 착륙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가 연료가 다 떨어졌을 때 조금씩 연료 더 보급해주는 용도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방법은 연료의 탑재량이 적어서 충분한 연료를 제공할 수 없고, 전술기를 공중급유기로 쓰는 것 때문에 전투력의 감소라는 단점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MQ-25 무인 공중급유기 개발을 하고 있다. 공중급유기는 철저하게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며 군사 분야에서는 경제성보다는 작전 달성을 더 중요시한다. 1회 급유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장거리 작전이나 체공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작전이 빈번하며 군용기는 보안이나 작전상 지상에 기착해 재급유받는 데 제한을 받는다. 공중 급유는 하늘에서 비행기가 다른 비행기에 파이프를 통해 연료를 공급하는 것을 말하며 이 때문에 '하늘의 주유소'라고도 불린다. 이런 특성 때문에 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항속거리를 늘리는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데 무인 급유기는 항공모함과 함재기의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2018년부터 보잉사가 개발해 온 MQ-25A는 세계 최초의 항공모함 기반 무인 항공기로 최대 1만5000파운드의 연료를 운반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드론처럼 정보, 감시, 정찰 기능도 갖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 4일 일리노이주 미드아메리카 공항 인근 상공에서 무인 드론 'MQ-25A 스팅레이'가 미 해군의 F/A-18 슈퍼호넷에 공중 급유하는데 최초로 성공했다. 미 해군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변경 사항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면서 "무인 공중급유기의 활용은 항공기 재급유를 담당하는 해군 인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항공 분야는 공중 재급유 시스템이 없다. 민항기는 운항 중 경로가 바뀌는 일은 거의 없으며, 무거운 재급유 장치를 갖추거나 공중급유기를 이용하면 비용 발생이 증가하므로 적당한 기착지에서 재급유를 받는 편이 경제성에 최적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각국의 공중급유기 운용 현황 각국별 공중급유기 보유 수는 기종별로 △'KC-135형'을 미국 415대·프랑스 14대·터키 7대·싱가포르 4대 △'KC-10형' 미국 60대 △'KC-707형' 이스라엘 5대·스페인 2대 △'KC-767형' 일본 4대·이탈리아 4대 △'A330 MRTT형' 대한민국 4대·호주 5대 △'A310 MRTT형' 캐나다 4대·독일 2대 △'IL-78형' 러시아 14대·중국 12대·인도 6대·파키스탄 4대·알제리 4대 △'KC-130형'(C-130 수송기 공중급유기 버전)일본 6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 보잉이 개발한 △'KC-46형'은 미 공군 19기 납품에 이어 총 179대를 확보 계획·일본 4대 주문(추가 6대로 총 10대 보유 예정)·이스라엘 2대 주문 생산, 일부 납품 중이다. 중국의 H-6 급유기는 H-6A 폭격기와 유사한 항전장비를 가진다. 공중급유를 위한 항법 시스템은 2개의 관성항법시스템 INS(1개는 백업용)을 장착하며 전천후 주야간 탐지와 200km 거리까지 접근을 위한 2개의 TAKAN 시스템 및 기수에 기상레이더를 장착한다. 또한 야간 공중급유를 위한 무전기와 조명시스템을 가진다. 항공기의 전자대응시스템(ECM) 장비는 레이더 경보수신기(RWR)와 채프 플레어 살포기를 장착하고 있다. 공중급유기(Tanker)는 비행 중인 전투기 또는 군용기에 기름을 공급하는 비행기로서 공중급유의 개념이 도입 된 지 거의 80년이 지났지만, 미래 전장에서도 공중급유기의 효용성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중급유기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투기의 항속거리 증가와 체공시간의 연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군작전사령부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최전방 3개 공역을 24시간 지속해서 초계비행하기 위해선 전투기 36대가 필요하지만, 공중급유기의 재급유를 받으면 14대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즉 우리 공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 전력이 약 2.5배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또한 한 대의 공중급유기가 F-15K 전투기 12대의 작전시간을 1시간씩 연장할 수 있으므로 현존전력의 운용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국은 공중급유기 보유 전까지 주변국과 도서 영유권 문제나 배타적 경제수역(EEZ) 문제로 분쟁 야기 시 전투기의 항속거리 연장을 위해 보조연료통을 장착해야 했다. 그런데 전투기의 총 이륙중량(take-off weight)은 제한되어 있어 그만큼 무장능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으며, 전투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약점이 있었으나 이를 크게 만회하게 됐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공군전력에 비추어 최소 2대의 추가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공중급유기는 △전략수송(military strategic airlift) △공중급유(military air refueling) △인원/장비 공중투하(military personnel and equipment airdrop) △상용화물 운반(commercial cargo and package delivery)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항공 전력에 있어서 공중급유기의 성능과 수량 등 작전능력이 주변국과의 분쟁 발생 시 공군의 전투력 발휘에서 명백한 차이를 보이며 직결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중국은 IL-78MP 및 HY-6를 포함 총 18대의 공중급유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은 KC-767 4대 보유에 이어 신형 보잉 KC-46 공중급유기 4대를 추가 도입 중이며 10대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일본의 경우는 C-130 수송기 공중급유기 버전인 'KC-130형' 6대를 포함, 20대의 공중급유기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1-13 23:20:22[파이낸셜뉴스]1912년엔 단순히 두 비행기가 나란히 저속으로 비행하면서 '가솔린 깡통'을 던져 주고받는 식의 원시적인(?) 형태의 공중 급유가 시도된 적이 있었다고 전한다. 공식적으로 맨 처음 시도된 공중 급유는 기록상 1921년 11월 2일 웨슬리 메이, 프랭크 호크스와 얼 도허티에 의해 시도된 방법으로 스턴트에 가까운 묘기였다. 두 대의 비행기가 저속으로 날개를 맞대고 나란히 날고 있는 상태에서 조종사 후방석에 앉아있는 사람이 연료 기름통을 직접 들고 급유를 받을 기체의 날개를 통해 기어 올라가 건너편 비행기로 이동해 연료를 채워 넣어 직접 주유하는 방식이었다. 당시의 비행기는 매우 느린 편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후 1920년대 공중급유의 초기 실험은 두 대의 저속 비행기가 편대 비행을 하면서, 한쪽에서 휴대용 가스탱크의 호스를 던져서, 그것을 다른 비행기에서 받아 연료주입구에 넣는 방식이 개발되지만 매우 위험한 방식이었다. 1935년에 프레드와 알 키 형제와 지역 발명가이자 정비공인 A. D. 헌터에 의해 새지 않는(spill-free) 재급유 노즐 The Flying Keys를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한다. 이 밸브는 연료 탱크에 삽입되지 않는 한 연료가 흐르지 않으며 노즐을 탱크에서 제거하면 연료 공급이 자동으로 멈춘다. 오늘날에도 이 노즐은 설계가 일부 개선되어 여전히 사용 중이며 특별히 설계된 공중 급유 장비를 가진 공중급유기의 개발로 최신 제트기까지 공중급유가 가능해진다. 가장 일반적인 공중급유 방식은 '플라잉 붐 방식(Flying boom)'과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probe and drogue)' 두 가지다. 프로브 앤 드로그는 급유기의 급유 호스 끝에 배드민턴 셔틀콕과 같은 드로그(Drogue)를 장착해 공중급유를 하는 방식이다. 급유를 받는 항공기는 급유봉인 프로브(Probe)를 장착해 이를 드로그에 결합해 급유한다. 항공기 제작 후에도 급유체계의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 미 해군과 해병대,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플라잉 붐 방식은 급유기에 긴 급유 붐(Boom)을 장착해 항공기의 수유구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붐을 장착한 전용 급유기가 필요하며 항공기도 설계 때부터 수유구를 설치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미 공군만 사용한다. 한국 공군은 유럽 에어버스 디펜스앤스페이스의 A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4대를 운영하는 데 양날개 아래 공중급유 포드(pod)와 동체 중앙의 재급유 붐을 갖추고 있다. ■공중급유기, 공군 군사 분야의 예술 공중급유는 공군 군사 분야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공중을 나는 급유기에서 뻗어 나온 급유선을 정확히 잡고 다른 비행기의 연료통에 고정시키는 것은 아주 복잡한 작업이다. 항공유는 인화성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두 비행기간의 고도 속력이 정확히 조율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마찰이 없어야 한다. 현재 공중급유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32개국이나 된다. 하지만 실제로 공중급유기를 잘 운용하고 있는 국가는 18개국에 불과하며 이 중에서도 공증 급유기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는 국가는 많지 않다. 최초의 공증급유기를 실전에 배치하고 가장 많은 공중급유기를 가지고 있는 미국이 독보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중 급유기는 하늘에서 다른 비행기에 기름을 전달할 수 있는 기름 탱크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공중급유기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전쟁의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 인정받고 있다 공중 급유기는 기본적으로 공중전력의 효율성을 증가시킨다. 항공기는 이착륙 시 긴 활주로가 필요하고 여러 가지 주변 환경과 조건이 맞아야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착륙하지 않고 공중에서 급유를 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효율성을 발휘하게 된다. 두 번째는 전략을 확장시킬 수 있다. 전투기는 최대 이륙 중량 제한을 받아 무장을 한 상태에서는 기름을 충분히 싣을 수가 없다. 따라서 이륙 시에는 기본 연료를 주유하고 최대의 무장과 장비를 갖춘 채 이륙한 후 공중에서 급유를 받게 되면 전투기의 중량을 최대로 끌어올려서 최대 무장을 탑재해 활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수송기로서의 임무다. 최초의 공중급유기를 폭격기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수송기를 개조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일반 여객기처럼 내부 공간이 존재한다. 덕분에 원래 본연의 임무인 공중급유의 기본 업무를 수행하고 그 외에 VIP운송이나 자국민 구출, 재해복구 등 다목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쟁 승패의 변수...공중급유기의 활약 베트남 전쟁에서 공중 급유는 전투기들이 태평양을 횡단할 수 있게 한 것 말고도 손상된 전투기들이 공중급유기에 접속한 채로 공군기지에 착륙할 수 있는 위치까지 비행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것은 수많은 생명들을 구했고, 전장에서 공중급유기의 가장 훌륭한 사용의 한 사례였다. 포클랜드 전쟁 기간 동안 공중 급유는 대부분 핸들리 페이지 빅터(Handley Page Victor) 공중급유기에 의해 이루어졌다. 빅터 공중급유기는 영국에서 출발한 공격기, 수송기, 해상순찰기들이 중간 기착지인 남대서양의 Ascension 섬에 전개되도록 도왔다. 가장 유명한 공중 급유 작전은 Black Buck 작전이었다. 빅터 공중급유기들은 애브로 벌컨 폭격기들을 공중 급유했고, 폭격기들은 포클랜드 섬에 있던 아르헨티나군을 공격했다. 이 작전은 포클랜드에 전개되는 영국 비행기들에 대한 아르헨티나 공군을 저지하는 데 효과적이었고, 전개된 전투기들은 아르헨티나 본토의 방어선을 저지했다. 걸프 전쟁에서 사막의 방패 작전 기간 동안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섬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 기지로부터 미 공군의 KC-135와 KC-10 익스텐더가 전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진한 공중급유기는, "Frisbee"라고 비공식적으로 불린,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립지대에서 궤도비행을 하면서 연합군 비행기들을 공중 급유했다. 사막의 폭풍 작전 기간 동안 24시간의 공중 급유 지대(zone)는 밀집한 공중 작전을 도왔다. 1991년 1월 16일과 17일, 미국 루이지애나의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사막의 폭풍 작전의 첫 전투출격이자 역사상 가장 장거리의 전투출격이 있었다. 7대의 B-52 폭격기는 35시간의 작전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걸프 만에 갔다가 되돌아왔다. 이것은 공중 급유에 의해 가능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1-06 23:15:56[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1조 3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도입해놓고도 운용 전문가 요원을 구하지 못해 2년 넘게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 2018년 KC-330 4대를 도입하며 '261 공중급유비행대대'를 창설하며 총 1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공중급유기는 한 대당 최소 2명의 통제사가 필요한데 지금의 인원으로는 4대 중 2대만 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공군은 에어버스사의 양성과정을 거쳐 급유통제사 5명을 확보했지만, 이후로는 단 한 명의 통제사도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 의원은 "공중급유기는 항속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주력기인 F-16의 전투력을 보강해줄 수 있는 핵심 장비"라며 "당장 전시상황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모든 공중급유기가 상시전투태세 대비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공군이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0-10-15 07:25:08[파이낸셜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미국을 찾아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오후 제 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다. 서 장관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은 코로나19로 민항기 이용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공군 공중급유기 KC-330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서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에스퍼 장관을 만난다. 한미 대표단은 이번 SCM에서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정책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동맹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중 전작권 전환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미는 올해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미래연한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전작권 전환에 대한 수정된 일정, 로드맵이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아울러 올해 SCM에서는 북한이 지난 10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에 대한 평가 공유도 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국방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SCM 결과와 관련한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서 장관은 이외에도 미국 현지에서 한국전참전 기념공원을 참배하고, 유해발굴 유공자 훈장 수여식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장관과 우리 대표단은 일정을 마친 뒤 미국에서 공군 공중급유기편으로 다시 귀국한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10-13 07:24:03[파이낸셜뉴스] 이라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공군 공중 급유기가 최초로 투입된다. 23일 공군은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이날 오전 7시에 공군 공중급유기(KC-330) 2대를 김해공항을 통해 현지로 급파했다. 공군은 지난해 말 공군에 공중급유기 4대가 도입된 이래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투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비행기에는 귀국 희망인원 290여 명이 탑승하며, 외교부, 국방부, 의료진(군의관 2명, 간호장교 2명, 검역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동행, 교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비행기 편에 이라크 정부에 지원할 마스크 5만장도 함께 싣고 간다. 마스크는 국방부가 2만장을, 현지 진출기업이 3만장을 기부했다. 교민들을 이송하는 공중급유기는 24일 오전 8시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함으로써 무박 2일간의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7-23 14:3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