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H 공공임대주택에 붙은 안내문 한 장이 입주민은 물론 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LH 공공임대주택 공지문이 올라왔다. 공지문 작성자는 자신을 자치회장이라고 밝히며 “무더운 여름 많이 힘들지 않나. 솔직히 나는 돈 없고 집도 없는 거지다. 그래서 나라의 도움으로 이곳에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 외에 입주민분 모두는 돈 많고, 다른 곳에 집도 있고 부자라서 이곳에 오셨는지? 그렇다면 나만 거지인가?”라고 질문한 뒤 “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아니, 나를 위해 다만 얼마만이라도 아파트 관리비를 절약하고자 애쓰고 있다”고 적었다. 이 작성자는 “이 글의 뜻은 담배다. 누구나 피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 곳에나 버리면 누가 그 담배꽁초를 치울까. 청소용역이다. 우리 아파트 청소 용역하시는 분이 몇 분인인지 알고 있나. 청소용역비 LH에서 주냐”라고 물었다. 일부 주민이 흡연 후 뒤처리를 깔끔하게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경고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문장이다. 그는 "담배를 피우더라도 제발 아파트 단지 내 바닥에 버리지 마시고 집 한 채 없어 이곳에 온 거지라면 거지답게 조금의 돈 절약하고 아끼며 사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 거지가 이기적이면 쪽팔리는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게시물을 두고 누리꾼들은 “표현이 과격하기는 해도 맞는 말”, “담배꽁초를 얼마나 안 치웠으면 저런 공지를 썼을까”라며 작성자에게 공감하거나 “그래도 말이 너무 심하다”, “자기를 낮추는 것처럼 썼지만 결국 임대주택에 사는 사람을 싸잡아 ‘거지’라고 한 것이 아니냐”라며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13:48:57[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5일 내달 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 여부에 대해 "일본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던 대통령실은 일본과 협의중임을 전해, 한층 진전된 반응을 보여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유력해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추후 결정되면 공지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9월말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가 9월초에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셔틀 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고, 퇴임을 앞둔 시점에 기시다 총리가 방한한다면 한일 관계 개선 성과를 재조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20일에는 기시다 총리 방한에 대해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이전부터 일본측이 동 총리의 방한의사를 표명해왔다"면서 "출마 발표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있어 왔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한일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 "정해지는 사항이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놨었다. 대통령실이 기시다 총리 방한을 일본 측과 협의하고 있음을 전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9월초 방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9월 6~7일에 방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25 12:42:00[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로 촉발된 이커머스업계 미정산 사태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는 지난 16일 전직원을 퇴사시키고 오는 31일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 알렛츠 측은 홈페이지에 "그동안 알렛츠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립니다"라는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문을 게시했다. 이에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미정산·환불 지연에 따른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 알렛츠의 운영 중단과 관련해 피해 고객들이 모인 단체 오픈채팅방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셀러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스텔라가 운영해오던 알렛츠는 인테리어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활용품 쇼핑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인터스텔라는 2015년 설립돼 미디어 콘텐츠와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의 사업을 벌여왔으며 서울 성수동에 주소를 두고 있다. 알렛츠는 최근 판매금 미정산 등이 이어지면서 쇼핑몰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오픈채팅방이 개설돼 취소, 환불 등 회사 대응을 촉구 중이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이 지난 16일 중간 정산일에 지급받지 못한 미정산대금은 최대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게 판매자들의 주장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알렛츠 운영 중단과 관련해 티메프 사태 후 우려되던 부실 e커머스의 여파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티몬·위메프 사태 후 각자 노선을 강조했던 인터파크커머스마저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형태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큐텐그룹 산하 전체 계열사가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18 19:44:02[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이용자의 예치금 이용료 연 4% 상향 조정'을 철회한다고 24일 밝혔다. 빗썸은 이날 공지를 통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추가 검토할 사항이 발견돼 예치금 이용료 연 4.0% 상향 조정에 관한 안내를 철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빗썸 예치금 이용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연 2.2%가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이용자의 예치금을 가상자산사업자의 고유재산과 분리, 은행에 예치 또는 신탁하여 관리토록 했다. 은행은 예치금을 국채·지방채 등 안전자산에 운용, 그 수익을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지급한다. 가상자산사업자는 해당 수익에서 일부 비용을 제외하고 이용자에게 예치금 이용료로 지급해야 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24 09:05:22[파이낸셜뉴스] 20대 남성이 헬스장 화장실 성범죄자로 오해받다 허위 신고 피해자로 뒤바뀐 가운데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해당 사건 관련 경찰관들 신변을 보호하는 목적의 팝업창을 띄웠던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팝업창은 사라진 상태지만 누리꾼들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문이 우선이라며 질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에 노출됐던 공지문이 캡처본으로 올라왔다. 경찰은 공지문에 "최근 화장실 성범죄 신고사건 관련하여,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팀장과 팀원들이 인터넷상에서 지목되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나 지목된 팀은 올해 2월부터 다른 팀으로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어 본 사건 담당하는 팀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혀드립니다"라고 썼다. 지난달 28일 작성된 이 글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한 20대 남성을 가해자인 것처럼 대하면서 공분이 커지고 사건 관련 경찰관들이 지탄받자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며 띄운 글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먼저 아니냐"며 질타하고 있는 상황이다. 캡처본을 게시한 A씨는 "우리 팀원들, 억울해요.ㅠㅠ 한 20대 남성은 까딱하면 억울한 범죄자 될 뻔했는데, 사과문이 먼저 아니냐? 너네 정중히 사과는 하기는 했니?"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떳떳하면 가만히 계시라, 동탄 경찰들아", "떨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며 피해자에게 했던 해당 경찰서 경찰관의 말을 비꼬아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화성시 한 아파트에서 여성 A씨는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용변을 보는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증거라며 CCTV 영상을 내밀면서 20대 남성 B씨를 용의자 취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반말을 하면서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는 등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발언도 했다. 그러나 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신고자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A씨가 "허위 신고했다"고 자백하면서 B씨 누명은 벗겨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무고 혐의 입건을 검토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1 16:17:18[파이낸셜뉴스] 학교에서 사전 공지하지 않은 '야외 수업'을 진행했다며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는 학부모가 있어 논란이다. 해당 학부모는 학교 측이 '야외 수업'을 미리 공지하지 않아 자녀가 선크림도 못 바른 채 땡볕에서 수업을 받았다며 이는 엄연한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크림 공지'를 안 해준 학교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는 학부모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학교에서 선크림 공지를 안해줬다. 학교 시스템이 단단히 망가진 것 같다. 아동학대로 신고하면 처벌할 수 있을까"라며 학부모 그룹채팅방에서 나온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그러자 대화방에 참여한 학부모 B씨는 "아 2,3학년은 운동장 아니겠죠. 선크림 공지를 못받았다"고 했고, C씨는 학교 운동장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듯 "지금 2학년 운동장으로 나오고 있다. 오늘 모두 운동장 (수업)인 듯"이라고 했다. 이에 B씨는 "옴마야. 자외선 차단 아무것도 안해주고 보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다른 학부모도 "저희는 학년티 입고 오라고만 해서 체육관에서 (수업)하는 줄"이라고 공감했다. 이 같은 내용에 누리꾼들은 "학부모 C씨는 실시간으로 운동장을 보고 있었나보다. 그게 더 소름끼친다" "이래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인기인 건가" "아파트 속 초등학교는 실시간 상황이 맘카페에 공유된다" 등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육 당국은 최근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해 12월 교섭을 통해 교권을 보호하고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교원의 '응대 거부권' '답변 거부권' 등을 담은 실질적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5 08:38:32[파이낸셜뉴스] 아파트에서 낮시간동안 웃음소리를 자제해달라는 황당한 공지문을 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소재의 A아파트 게시판에 협조문이 부착됐다. 해당 협조문에 따르면 크게 웃고 있는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최근 OO동에서 여성분의 웃음소리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세대가 있다. 낮에 조용히 쉬는 세대를 생각해 다 함께 생활하는 공동주택에서 큰소리는 자제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제보자 B씨는 "이 아파트에서 1년 넘게 살았는데, 이런 민원은 처음 본다"면서 "어이가 없어 관리사무소에 연락했더니 '일주일은 공지해야 한다'며 대화 도중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주장했다. B씨는 "5월이 되자 문제의 협조문은 없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밤도 아니고 낮인데? 아예 숨 쉬는 것도 시끄럽다고 하지", "낮에 웃지 말라는 협조문을 보니 숨이 막힐 것 같다", "개인마다 듣기 싫은 소리가 있겠지만 공동 주택에서 웃음소리는 당연히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오죽했으면 협조문까지 붙였겠냐", "직접 겪어 보지 않았으니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노릇", "유난히 웃음소리가 시끄러운 사람이 있다" 등 민원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13:13:18[파이낸셜뉴스] 미쉐린(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식당이 의료파업 관계자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환자 생명 담보로 파업" 의사들 출입금지한 식당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의료파업 관계자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레스토랑은 "의료파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금지"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하며 "생명의 존엄 앞에서 왼쪽이니 오른쪽이니 이념이나 사상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수술대를 찾지 못해 병원 응급실에 가서조차도 119에 전화를 해 수소문을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당신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최소한의 직업윤리에 대한 사명감마저 저버리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식당에서는 의료파업에 동참하고 계신 관계자분을 모시고 싶지 않다. 정중하게 사양한다. 이 또한 제 선택과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레스토랑 대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같은 소식을 공지했다. 그는 "사업가는 언제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누군가 그랬다"며 "저는 살면서 단 한번도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라면 스스로 생각하는 본질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꿔버리는 기회주의자로 살아온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인력부족으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늦은 밤 새벽까지 애써주신 한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관계자분들게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그 어느때보다 확고한 소신으로 살아갈 것이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일에 대한 불이익 또한 감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미슐랭은 차별하면 자격박탈" 비난 해당 레스토랑의 공지에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의사는 진료거부를 못하는데 손님을 가려 받을 수 있다니 부럽다", "미슐랭은 차별하면 자격박탈이라고 하는데 미슐랭에 정식 항의하겠다", "본인의 소신과 용기가 존중받기 바라신다면 타인의 소신과 용기도 존중하시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2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했는데 식당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했다"며 "식당은 사람을 가려 받아도 문제없지만 병의원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해당 식당의 공지를 알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2 13:45:00'2024 올해도 글렀나 봄'이 우천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2024 올해도 글렀나 봄'(이하 '올해도 글렀나 봄')의 주최 및 주관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지난 18일 밤 10CM(십센치) 공식 SNS에 "21일 예정돼 있던 '올해도 글렀나 봄'이 주말 간 갑작스러운 우천 예보로 인해 잠정적으로 연기됨을 안내해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일 공연 관람의 편의와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미리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함을 느끼며, 정확한 재연기 일정과 관련해 추가적인 공지를 통해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글렀나 봄'은 봄을 맞아 외로운 솔로들을 위한 10CM의 무료 공연이다. 지난 2016년 '봄이 좋냐??' 발매 당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한 기념으로 시작됐으며, 매년 10CM를 비롯해 화려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봄철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올해도 글렀나 봄'은 라인업을 공연 당일 공개할 예정이다. 다수의 실력파 아티스트가 '올해도 글렀나 봄'에 참여한다는 귀띔. 이에 '올해도 글렀나 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도 글렀나 봄' 추후 공연 소식은 10CM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2024-04-19 13:48:00[파이낸셜뉴스] 일본 성인 비디오(Adult Video·성인물) 출연 배우들이 등장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티켓 구매자들에게만 정확한 장소를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지역 사회 반발로 대관이 잇따라 취소됐지만 강행 의지를 보인 것이다. 지난 16일 성인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을 주최하는 플레이조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카페골목 반경 260m 안에서 진행된다"라며 "오는 19일 오후 9시 티켓 구매자분들께만 정확한 장소를 개별 문자로 발송한다"라고 공지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21일로 예정돼 있다. 입장객은 입장료를 내고 성인 인증을 거쳐 행사장에 들어가고, 이후 행사장에서 일본 AV 배우들의 사인을 받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속옷 패션쇼도 관람할 수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강남구는 이번 행사가 강남구 압구정 카페 골목으로 개최 장소를 옮긴다는 보도를 접하고 즉각 조치에 나섰다. 구는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해당 페스티벌 개최를 막기 위해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개소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라며 "식품위생법 제44조 및 제75조에 의거,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행사 개최 장소는 3번 바뀌었다. 올해 행사는 당초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전시장 수원메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장 인근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수원시가 이를 무산시켰다. 이어 대체 장소로 파주시의 케이아트 스튜디오를 찾았지만, 공고 하루 만에 파주시가 반대하며 대관이 취소됐다. 이에 주최 측은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카페 겸 주점으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서울시는 주점에 공문을 보내 행사 강행 시 유선 및 도선사업법 등 규정에 따라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7 06: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