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만 출신 모델 팡 기원이 성형수술 때문에 공항 짐 검사에서 걸린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30만명이 넘는 팡 기원(36)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일을 공개했다. 그는 18살 때부터 성형을 시작해 이마 2회, 눈꺼풀 5회, 코 5회, 턱 수술 2회, 안면 복구를 위한 지방 흡입 수술 5회 등 지금까지 성형수술을 19번 넘게 받았다. 수술비용만 25만 달러(약 3억3937만원)에 달한다. 그런데, 얼마 전 공항에서 보안 검사를 하다가 자신의 얼굴에 나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팡 기원은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아랫입술 아래에 2.5cm 정도 되는 나사가 발견돼 당황스러웠다”며 “코에서도 발견됐는데, 여러 군데서 발견된 사진이 마치 퍼즐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8년 전에 턱 보형물 시술을 받았는데, 그때 나사가 아직도 있는 것 같다”며 “CT를 찍었고, 제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팡 기원이 SNS에 공개한 CT사진을 보면 그녀의 아랫입술 바로 아래에서 2.5cm 정도의 수술용 나사가 발견되고, 코와 턱 아래에 박혀 있는 나사도 보인다. 팡 기원은 "그동안 너무 많은 성형수술을 받아 어떤 걸 했는지 자세히 기억하지 못한다"라며 "이렇게 성형수술을 많이 하게 된 이유는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낮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계속 성형수술을 받을 계획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방기원은 지난 2013년 속옷 모델로 데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성형을 진짜 많이 했다", "저 정도면 스스로 알아차리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 "수술하다 들어간 건가", "나중에 염증 같은 게 올라오면 어떡하냐", "해당 병원에 문의해 보는 게 좋을 듯"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실제로 성형수술을 하면 얼굴에 나사를 고정할 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뼈를 자르는 윤곽이나 양악 수술을 할 때 뼈 절골 후 원하는 위치에 뼈가 다시 붙을 동안 고정용으로 철사나 고정나사를 쓴다. 이외에도 실리콘 등 보형물을 고정할 때도 간혹 나사를 사용한다. 다만 이때 사용하는 나사는 인체에 무해한 인체 전용 나사나 철사를 사용한다. 수술 후 뼈가 다 고정된 후에는 제거해야 한다. 나사를 제거해야 뼈의 유합(골절 후 뼈가 붙은 상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거하지 않으면 이후 질환이나 외상이 발생했을 때 진단을 방해하거나 주변 조직을 더 손상할 위험이 있다. 팡 기원처럼 공항에서 짐 검사를 할 때 나사가 발견돼 알람이 울리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크기가 큰 고정나사를 쓰면 알람이 울릴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7 20:23:57[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28일부터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유료 공항 검색 절차 간소화 프로그램인 'TSA 프리체크' 이용 항공사에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탑승객이 TSA 프리체크에 사전 등록하면 에어프레미아가 운항하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물론 5월 17일 취항 예정인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까지 3개의 공항에서 보안 검색 절차가 간소화된다. TSA 프리체크에 등록한 승객은 탑승권에 표시돼 전용라인을 이용해 보안검색을 진행한다. 전용 보안검색 라인에서는 신발, 벨트, 가벼운 외투 착용이 가능하며 노트북과 같은 대형 전자기기도 가방에 보관한 채로 입장이 가능하다. TSA 프리체크 프로그램은 미국 국적자와 미국 영주권자만 가입할 수 있다. TSA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접수 후 등록센터를 방문해 신원조사와 지문 등록 절차를 수행하면 된다. 가입비용은 85달러로, 1회 등록 시 5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대한민국 국적자의 경우 미국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 주관하는 출입국 절차 간소화 프로그램인 글로벌 엔트리에 가입하면 TSA 프리체크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TSA프리체크는 전세계 90개이상의 항공사가 가입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3번째 가입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TSA 프리체크는 미국내 200여개 공항에서 모두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며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는 미주 노선 탑승객의 편의성이 더 높아질 것"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1 10:02:52[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 환승장에서 수하물 규정을 어겨 보안 검색을 받던 70대 중국인이 직원을 할퀴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7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환승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검색 요원들에 상처를 입히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홍콩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공항 검색 요원들이 X레이 검색대에서 100mL가 넘는 액체류를 발견하면서 A씨에게 개봉 검색을 요구했다. 현행법상 국제선 이용객의 경우 100mL가 넘는 액체류나 세면용품을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 그러자 A씨는 반발하며 소리를 지르고 개봉대에 드러누웠고, 제지하는 검색 요원들을 할퀴는 등 상처를 입혔다. 문제가 된 액체류는 A씨의 샴푸와 치약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공항경찰 타격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고, 결국 오전 6시4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행위가 구속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곧바로 석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사용하거나 폭력성이 강했으면 구속했을 텐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A씨의 출국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국내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보안 검색 요원 2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 보안 관계자는 “부상 직원들에 대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정신적 피해에 대한 3일간의 공가를 부여했다”라며 “심리평가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13 07:08:37[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줄 모르고 탑승객을 통과시켜 논란이 된 가운데 일부 승객이 아무런 검색 없이 항공기에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형 금속탐지기 1대 꺼져.. 31명 통과 1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37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1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통과했다. 제주공항 측은 "당시 문형 금속 탐지기 전원이 일시 꺼진 상태임을 인지하고, 탑승구 앞에서 신속히 보안 검색 직원을 배치해 대기 승객 전체에 대한 검색을 벌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사 측은 전원이 꺼진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나서도 40분이 지난 오후 8시25분께 각 탑승구 앞에서 당시 꺼진 문형 금속탐지기를 통과했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신체 검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사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없어 위에 보고하고 사후 조치 방안을 강구하는 사이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통과한 31명 중 일부가 공사측이 40분간 사후 조치 방안을 강구하는 사이 그대로 항공편을 타고 제주를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후 수색 이뤄졌는지 확인 못해.. 보안에 구멍 실제로 제주지방항공청과 제주공항 등이 사고가 일어난 뒤 벌인 합동 조사에서 신체 검색 없이 들어온 탑승객 31명 모두에 대해 추후 수색이 이뤄졌는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력이 부족해 제주공항 1∼13번 탑승구까지 보안 검색 직원을 충분히 배치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9시5분께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30편 등 항공기 여러 편이 40∼50분 지연 운항됐다. 국토부는 합동 조사에서 누군가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당시 신체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중 일부가 그대로 항공기에 탑승해 제주를 떠났을 수도 있다"며 "합동 조사에서는 정확히 검색 없이 떠난 승객 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중인데 당시 검색을 받지 않은 탑승객이 몇 명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산공항에서도 지난해 7월26일 오후 5시12분부터 24분까지 문형 금속탐지기가 꺼진 상태에서 보안 검색을 실시해 보안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29명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당시 한국공항공사와 관련자에게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보안 실패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공사에 과태료 500만원을,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렸다. 다만 재발을 막기 위한 대처방안이나 비슷한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등은 마련하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9 07:57:08[파이낸셜뉴스] 제주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줄 모르고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벌인 일이 벌어졌다. 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25분부터 약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3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입장했다. 공사측은 이를 뒤늦게 알아채고 승객 33명을 대상으로 탑승구 앞에서 다시 신체검사를 벌였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9시 5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30편 등 항공기가 40~50분가량 지연 운항됐다. 특히 이날은 최근 잇따른 항공보안 실패로 국토부가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첫날이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합동 조사에서 누군가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며 “현재 전국 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군산공항에서도 지난해 7월 26일 오후 5시 12분부터 24분까지 문형 금속탐지기가 꺼진 상태에서 보안 검색을 실시, 보안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29명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당시 공사 자회사 보안 검색요원이 재검색을 건의했지만, 공사 보안 검색 감독자가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7 16:05:21[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길이가 21cm(날 길이 11cm)의 흉기를 소지한 중국인 승객이 비행기 탑승 직전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공항측은 보안검색대에서 중국인 승객의 흉기 소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9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5번 탑승구 앞에서 항공사 직원이 흉기를 소지한 중국인 여성 승객 A씨(70대)를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7C8903)을 이용해 중국 연길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탑승 전 항공사 직원이 A씨가 들고 있는 종이상자 내용물을 확인하려 하자 A씨는 ‘밥솥’이라고 말하며 흉기를 이용해 밥솥 상자를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흉기의 존재가 발견됐다. A씨는 앞서 통과한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흉기를 소지한 채로 면세품 인도장 등을 자유롭게 활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사 직원의 확인 요청이 없었다면 A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비행기에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중국으로 되돌아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직원이 신고했고 군경 등 합동 조사에서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흉기를 압수한 후 출국 조치했다”며 “보안 검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지난달 16일 제1여객터미널 3층 4번 출국장 앞 쓰레기통에서 5.56㎜ 소총탄 1발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하기도 했다. 지난달 10일에도 여객기 안에서 9㎜ 권총탄 2발이 발견된 적이 있어 허술한 공항 보안 검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09 09:18:00[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대전차 공격에 사용되는 바주카포가 적발돼 화제다. 해당 무기를 위탁수하물로 운반하려던 남성은 항공사에는 무기 소지 사실을 신고했지만, 신고 사실이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전해지지 않은 것이다. TSA는 신고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해당 무기의 기내 반입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TSA는 지난 16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국제공항 내 위탁수하물을 검사하는 보안 검색대에서 장전되지 않은 84mm 구경 바주카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무기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한 남성 승객이 위탁수하물로 맡긴 것이다. 텍사스주 총기규제법에 따르면 개인이 바주카포를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나 여객기로 운반하려면 당국에 미리 신고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무기를 기내에 직접 반입할 수 없고, 위탁 수하물로만 보낼 수 있다. 해당 바주카포는 신고되지 않은 상태로 검색대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TSA는 즉시 바주카포를 압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TSA는 17일 트위터에 “승객이 바주카포를 위탁수하물로 운반하는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18일 재차 트윗을 올려 “승객이 항공사 측에는 무기 운반 사실을 신고했으나 TSA에는 신고 사실이 전해진 바 없었다”고 정정했다. TSA는 그럼에도 해당 바주카포의 기내 반입을 허가하지 않았다. 해당 바주카포를 위탁수하물로 운반하려던 승객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총기 전시회에 바주카포를 가져가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리샤 만차 TSA 대변인은 “그런 무기를 소지하고 여행하려는 사람들이 정해진 규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정말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이런 무기를 자주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260개 공항에서 압수된 총기는 모두 6542정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TSA는 발견된 총기의 88%에는 실제로 총알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총기들은 대부분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남부 주의 공항에서 발견됐으며, 땅콩버터 속이나 생닭 속 등에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가장 많은 총기가 압수된 공항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448정이 압수됐으며,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385정),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298정), 내슈빌 국제공항(213정),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196정) 등이 뒤를 이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9 07:56:46[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에 ‘인천공항 스마트 보안검색장’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 보안검색장은 여객 및 휴대물품 검색, 폭발물 탐지, 위험물 판독 등 출국검색 프로세스 전 과정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안성 및 효율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여객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보안검색장이다. CT X-ray(엑스레이), ATRS(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 원형검색장비 등 최신의 보안검색 장비를 갖추고 있다. 기존의 보안검색장과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CT 엑스레이 장비를 통한 휴대물품 3D 이미지 판독이다. 물건을 겹치게 두어도 판독 사각지대 없이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다. 앞으로 여객들은 노트북,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가방에서 별도로 꺼내는 불편 없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폭발물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기존 검색장비 대비 한층 높은 보안성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 및 병렬투입대가 구축돼 최대 3명의 여객이 동시에 휴대물품을 검색장비에 투입할 수 있다. 앞 승객의 보안검색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기존과는 달리 물품 투입을 마치는 순서대로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엑스레이 판독방식이 검색대별 개별판독에서 별도로 마련된 판독실 내 통합판독 방식으로 일원화된다. 이에 따라 보안검색요원이 보안검색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보안검색의 정확도 및 효율성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되었던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스마트 보안검색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집중 모니터링 시행 후 오는 12월 1일부터는 24시간 검색장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3번 출국장 시범운영 이후 2025년까지 제1, 2여객터미널에 단계적으로 스마트 보안검색장 도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여객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보안검색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스템 안정화 및 운영자 교육 등을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사는 스마트 보안장비 확대, 운영 인력 전문성 강화 등 공항보안 관리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보안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여객들이 스마트 보안검색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보안검색 시 두꺼운 외투를 포함한 모든 휴대물품을 빠짐없이 바구니에 담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100mL 용기를 초과하는 화장품, 음식류, 세면용품 등의 액체, 젤, 스프레이류의 물품은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휴대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0-27 13:53:18[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9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딥노이드, 씨엔아이와 민간 협업을 통한 '인공지능(AI) X-선(ray) 검색장비 국산화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공항공사와 딥노이드가 공동개발한 AI X선영상 자동판독시스템 기술을 씨엔아이에서 개발한 국산 X선 장비에 탑재하여 인공지능 검색장비 국산화 개발을 추진한다. 기존에 이원화되어 있던 시스템과 장비를 일원화해 장비 구성을 간소화해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X선 영상판독 시 기존 이미지 캡쳐 형태의 판독에서 디지털 데이터를 통한 판독으로 검색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항공보안을 강화하겠다"면서 "민간 협력을 통해 국내 민간기업·공공기관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신성장사업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딥노이드와 지난 2020년 12월 AI X선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을 공동개발해 김포공항에 시범운영해 왔으며 올해 4월에는 행정안전부에 납품·상용화했다. 하반기에는 김해·제주공항 등 시스템의 확대 적용으로 공항운영 및 보안검색을 스마트하게 바꿔나갈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6-30 14:41:30정부가 첨단 보안장비를 개발해 공항 보안 검색 시간을 37초에서 7초로 줄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항공보안 기본계획은 공항시설·항행안전시설 및 항공기 내에서의 불법행위를 방지하고 민간항공의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3차 계획은 △예방적 항공보안체계 구축 △첨단장비 개발 등 항공보안 기술 혁신 △이용자 중심의 보안검색 서비스 제공 △국제활동 적극 참여로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 4개 전략목표와 31개 세부 실행과제를 담았다. 먼저 최근 국가 간 분쟁에서 사이버 공격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해킹 기술도 갈수록 지능화되는 데 대응해 첨단 통신망으로 연결된 공항, 항공기 등에 대한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을 2025년까지 마련한다. 정부 및 유관기관에 분산된 항공보안정보를 통합하고 서면으로 관리되는 감독 활동 및 보안 사고 현황을 2023년까지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러·사이버공격 등 각종 위협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예방할 수 있는 항공 사이버보안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한국형 위험평가·관리시스템(가칭)을 2026년까지 구축한다. 아울러 정부는 UAM 등 신교통수단에 대한 보안검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첨단장비 개발 등 항공보안 기술의 혁신 방안을 2025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AI, THz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보안검색장비 개발에 총 499억원을 투자하고, 김포·김해 등 주요 공항에 드론탐지·추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불법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안을 2026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항공기 탑승을 위해 실시하던 보안검색은 2027년까지 더 편하고 간편한 방식으로 개선한다. 자연스러운 보행 상태에서 보안 검색이 완료되는 방식(워크 스루)의 장비를 개발해 편리성을 높이고 검색 시간도 37초에서 7초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도 검색할 수 있는 첨단 보안장비를 도입하는데 총 1213억원을 투자한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보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라며 "3차 기본계획을 토대로 글로벌 수준의 항공보안을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 항공보안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4-12 11: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