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데이터 전문기업 인지소프트가 3·4분기 효율적 원가 관리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지소프트는 3·4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13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상품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44억원을 달성했다. 3·4분기 흑자 달성으로 올해 누적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프로젝트 관리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이 3·4분기 영업 흑자를 이끌었다. 특히 유지보수 매출 증가 및 올해 3월 수주한 64억원 규모 기업은행 서류관리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확대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인지소프트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을 증명했다"며 "지속적 성장과 시장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과 영업망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소프트는 안정적 실적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1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1 14:18:08[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가 디지털 전환(DX)의 일환으로 업무 환경 전반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공정 설비에 사용되는 자재 구매부터 탄소 배출 저감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9월 30일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자재 구매 분석 플랫폼’을 통해 구매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의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인 ‘EQR-180’을 데이터 베이스로 활용한다. 공장 정비에 필요한 자재들의 구매 이력, 입찰 정보, 시장 동향 등 방대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제공한다. 공장의 배관 교체가 필요할 경우 AI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배관과 특성이 유사한 원자재를 추천하고 자재 별 가격 트렌드, 업체 별 경쟁력, 견적 가격 등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자재 구매 프로세스를 제안한다. 기존 프로세스 대비 의사 결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구매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EQR-180에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도 도입해 공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되는 탄소를 관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연료, 전기, 스팀 등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와 배출되는 탄소 데이터를 분석해 상황 별 최적의 운영 조건을 제안한다. 먼저 그동안 누적된 주요 공정의 에너지원 별 사용량 트렌드를 시각화해 공정 별 에너지 효율을 분석한다. 운전원은 분석 자료를 참고해 공정 운영 방식을 변경하고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한다. 또한 공정 별로 배출되는 탄소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운영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공장 준공 이후 주로 경험에 의존한 공정 운영에서 벗어나 장기간 누적된 데이터로 보다 적절하고 신속한 운영이 가능해졌다. 서석현 HD현대오일뱅크 최적운영실 상무는 "EQR-180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구매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30 14:24:01[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국내 대표 IT∙모바일기기 전문기업 슈피겐코리아의 구매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엠로가 슈피겐코리아와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엠로의 최신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v10.0'을 기반으로 협력사 풀(pool) 구축부터 부품 원가 관리, 협력사 견적 분석, 전자 계약 체결 및 관리 등 구매 업무 전반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엠로는 새롭게 구축하는 슈피겐코리아의 구매시스템 상에서 업체가 직접 정보를 등록하도록 해 폭넓은 잠재 협력사 풀(pool)을 확보하고, 신용평가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객관적인 평가와 업체의 자가 진단을 통해 이 중에서 역량 있는 업체를 정식 협력사로 발굴 및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원가 및 견적 단가 관리 기능도 구매시스템에 탑재할 예정이다. 엠로가 제공하는 원가 관리 기능을 통해 슈피겐코리아는 부품의 재료비나 다양한 제조 공법에 따라 원가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최적의 원가를 산정할 수 있으며, 부품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항목(원재료, 주재료, 부재료 등)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견적 단가를 상세하게 검토해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원가 절감 기회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구매시스템 내에 전자 계약서 생성 및 계약 현황 조회 기능을 구현하고, 이를 슈피겐코리아에서 사용 중인 그룹웨어, 법무포털 등과 연동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협력사 계약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엠로는 내년 3월까지 슈피겐코리아의 구매관리시스템 구축 및 안정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엠로 관계자는 "이번 슈피겐코리아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엠로가 구매 공급망관리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엠로의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v10.0 기반으로 구매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함으로써 슈피겐코리아가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23 11:04:45[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덕수궁관에서 오는 1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MMCA 소장품전:작품의 이력서'전(展) 등 2개의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덕수궁 3, 4 전시실에서 열리는 'MMCA 소장품전:작품의 이력서'전은 미술관 소장품 중 '관리전환' 방식으로 수집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관리전환은 정부 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소장한 미술품을 해당 기관 요청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이 이관받아 소장하는 방식이다. 1969년 10월 국립현대미술관 설립을 계기로 1970년대 초부터 일부 정부 기관과 공공기관이 소장한 작품이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관리전환되기 시작했다. 주로 창덕궁,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극장,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청와대 등에서 작품이 관리전환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관리전환된 작품들은 미술시장이 활성화되기 이전, 국가가 미술 진흥이나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인다는 취지 등으로 취득한 작품"이라며 "근현대사·미술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2년 정부미술은행이 설립되기 전에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관리전환된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장우성의 '귀목(歸牧)'(1935)과 김창락의 '사양(斜陽'(1962), 김환기의 '산월'(1958), 박서보의 '원형질(原形質) No. 64-1'(1964) 등 구상미술에서 추상미술로 변해가는 시기의 작품과 배렴의 '심산춘래(深山春來)>(1930년대 후반), 민경갑의 '영산홍'(1977), 박광진의 '근대화된 새마을농촌'(1977)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덕수궁관 1,2 전시실에서는 같은 시기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년:지금, 잇다'전도 열린다. 1954년 문을 열어 올해 개원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예술원의 현재 회원과 세상을 떠난 작가 70명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전시한다. 초대회장 고희동을 비롯해 이상범, 장발, 손재형, 배렴, 김환기, 윤효중, 노수현, 도상봉, 김인승 등 세상을 떠난 회원 작품 53점과 전뢰진, 이신자, 최종태, 이종상 등 현재 생존 회원 17명의 작품 34점 등을 소개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1 10:51:18베스핀글로벌이 지난 1일자로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AI 매니지드 서비스 전문 기업(AI MSP)으로의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베스핀글로벌이 정의하는 AI 매니지드 서비스란 △AI 플랫폼의 설계와 구축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관리 △데이터 분석과 처리 △AI 모델링 △모델 튜닝 △머신러닝운영(MLOps) △대형언어모델운영(LLMOps) △검색증강운영(RAGOps) △AI 애플리케이션 구축 △AI 응용 서비스 활용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AI 도입과 개발의 전 여정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의미한다. 베스핀글로벌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은 물론 AI 서비스에 대한 핵심 기술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 부문을 AI 중심의 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이 일환으로 내부 전문 인력을 결집해 데이터 AI 본부를 신설했다. 데이터 AI 본부는 크게 AI와 데이터 전략, 컨설팅 및 모델 개발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MLOps·LLMOps·RAGOps 구축 및 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AI 개발과 활용에 특화된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 상품과 LLMOps 상품의 연내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AX 본부(옛 PS 본부)와 AIOps 본부(옛 MSP 본부)도 확대 개편됐다.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급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담당했던 AX 본부는 AI 전환 전문 조직으로 변모,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구축과 개발을 책임지며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의 현대화를 주도한다. MSP 본부는 AI를 통해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지원하는 AIOps 본부로 재편된다. AIOps 본부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를 위해 LLM과 sLLM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베스핀글로벌의 관계사인 옵스나우에서 개발한 인시던트 AI 관리 플랫폼 얼럿나우를 도입해 AI 기반의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헬프나우 AI실도 새롭게 설립됐다. 헬프나우 AI실은 베스핀글로벌의 대화형 AI 플랫폼 헬프나우 AI의 국내외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자체 AI 상품 고도화와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동을 포함해 9개국 15개 도시에 위치한 베스핀글로벌의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자체 AI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구조 재편을 계기로 베스핀글로벌은 AI 도입에 필수적인 안정적이고 유연한 인프라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헬프나우 AI를 비롯해 AI 기반 비용 절감과 보안 관리, 자산 관리,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브옵스 등 각 분야의 AX 전환을 위한 최적의 자동화 도구를 제공한다. 또한 향후 AI 응용 비즈니스와 신사업을 전면 강화함과 동시에 데이터와 AI 관련 상품군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 장인수 한국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은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급격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뤄졌다"며 "국내 최다 데이터·AI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AI 드라이브를 시작하는 베스핀글로벌의 앞날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5 09:38:47미래에셋생명은 2025년 초격차 디지털 보험사 달성을 목표로 현재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3년 6월 M2E(Move to Earn) 서비스 앱 '가자고' 개발사인 이지테크핀과 업계 최초로 임베디드(Embedded) 보험이 결합된 보험 아이템을 출시했다. M2E 서비스는 걷기 등의 운동을 하면 리워드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로 블록체인 기반과 가상화폐 및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연계하며 최근 유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생명과 제휴로 출시됐던 아이템의 이름은 '걷다다쳐도걱정마자켓'으로 앱 내에서 해당 아이템 장착 후 운동 시 더욱 높은 보상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8월부터 AI기술을 활용한 시나리오 기반 보험사기(허위·과다입원) 유의자 발굴 모듈을 개발·도입해 보험사기 관리에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시스템은 AI기술을 활용해 약 200명의 보험사기 사례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형별 특징을 파악한다. 이로 인해 베테랑 보험사기조사단(SIU)을 배치한 것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운영해온 디지털자산관리센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위한 '디지털 WM라운지 서비스'를 출범하며 변액보험 VIP고객을 위한 전용 상담센터 운영도 시작했다. '디지털 WM라운지 서비스'는 20년차 이상의 변액·연금·퇴직연금의 근무경험이 있는 내근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박신영 기자
2024-05-27 18:53:06[파이낸셜뉴스] "공사 창립 50주년인 올해 '에너지 안전 종합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안전관리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등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한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 사진)은 23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에너지 안전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1월2일 취임했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가스안전사고가 소폭 늘어났다. 지난 2022년 73건에서 지난해 92건으로 19건 증가했다. 공사는 그 원인을 엔데믹 이후 국민 외부 활동이 늘어난 데서 찾았다. 박 사장은 "그동안 안전관리 노력으로 가스사고가 1995년 577건에서 2023년 92건으로 크게 줄었지만, 최근 10년 간 90건 내외에 정체된 상황"이라며 "기존 안전관리 방식에 한계가 도래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사고 감소세를 더 가속화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등 패러다임 전환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특히 최근 사고는 취급부주의 등에서 기인한 만큼 안전관리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올초 취임한 박 사장은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가스안전공사 100년 위원회'를 지난 4일 발족했다. 공사가 직면한 미래의 기술·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미래세대 직원 9명과 학계와 정부, 연구기관 등 외부기관 9명으로 구성했다. 박 사장은 구체적으로 "첨단기술 융복합과 안전관리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검사와 진단, 재난관리를 혁신하고 대규모 저장시설의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친환경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며 "그늘진 곳을 살피는 사회 포용적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23 14:17:52정부가 자치단체의 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우발 채무를 지원하기 위해 ‘우발채무 전문가 컨설팅단’을 확대 운영하고 상시 자문 창구(헬프데스크)를 설치·운영한다. 자치단체의 우발채무는 보증채무 1조원, 의무부담 채무 2조원 등 총 3조원에 이른다. 이중 자치단체 28개 사업 2조2000억원 규모가 향후 우발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발채무 잔액 100억원 이상의 사업 등 자치단체 재정부담이 큰 사업을 ‘중점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같은 ‘2024년 지방자치단체 우발채무 관리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발채무는 현재는 자치단체의 채무가 아니지만, 자치단체가 민간·공공기관과 체결한 협약·확약·보증 등의 내용에 따라 향후 자치단체의 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말한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은 당장 직접적인 예산을 수반하지 않고도 지역에 필요한 각종 개발사업을 민간자본을 활용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협약서 내용이 복잡해 자치단체에 불리한 조항을 담당공무원이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워 체계적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통상 사업시행자의 부족한 사업비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도가 높은 자치단체가 대출 보증을 서거나 부지 매입 협약을 하게 되는데, 사업시행자의 경영 악화 또는 미분양 등이 발생하는 경우 대출상환 등 의무가 발생해 우발채무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최근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을 감안해 자치단체의 장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고 채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채무부담 관련 협약을 체결하기 전에 불공정한 협약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컨설팅을 활성화한다. 현재 ‘우발채무 전문가 컨설팅단’은 8명(타당성조사분야, 법률분야)으로 구성돼 있는데, 우발채무 관련분야 전문가 4명(회계·재무 2명, 부동산 PF 2명)을 추가 위촉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우발채무 전문가 컨설팅단’에서는 자치단체가 협약·확약을 체결하기 전에 협약서(안)의 적정성·타당성 등을 검토해 자치단체에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는 협약을 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전문가 컨설팅단’이 정기 컨설팅과 병행해 자치단체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자문 창구(헬프데스크)를 설치·운영한다. 지역개발사업 추진 시 협약서 등을 검토 중인 일선공무원들은 ‘헬프데스크’를 통해 자문을 받을 수 있으며, 상세한 검토가 필요한 안건은 컨설팅 정기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도로 및 산단조성 등 우발채무 사업을 직접 추진하는 자치단체 사업부서의 관리역량을 제고하고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다. 아울러 자치단체 보증·확약·협약이 체결된 사업에 대해서는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중점 관리 대상사업에 대해서는 정상추진 여부 및 분양률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분양률 제고 노력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확정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미리 예산 편성 시 반영하도록 안내해 장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발채무가 확정채무로 전환되는 경우 자치단체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우발채무로 인해 재정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채무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25 09:57:58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인공지능(AI)를 기반한 주요 곡물의 수급 관리를 통해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 농수산식품 연관 산업의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세계 최초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운영하게 된 만큼 디지털 전환을 통한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춘진 aT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에서 "2024년을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구현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주요 곡물의 자급 기반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급예측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밀, 콩, 가루쌀 등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식량 작물의 자급 기반을 강화하다"며 "수급불안 품목에 대한 비축 확대와 탄력적 공급을 통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농가 소득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지난해 11월30일 출범했다. 전국의 생산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5000억원, 2027년 3조7000억원의 거래 목표를 세웠다. 김 사장은 "세계 최초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시장운영자로서 공사는 오는 2027년까지 전체 청과류 도매거래 비중의 20%를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입고에서 출고까지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스마트 APC를 확대함으로써 비용 절감, 상품성 제고, 선제적 수급관리 등을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도매 시장이 정부 목표대로 성장하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연간 7000억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그는 "국내 유일의 공공급식 특화 거래시스템인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사용확대를 통해 급식 식재료 관리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거래 투명성 확보, 공공급식 질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라고 덧붙였다. aT는 올해 농식품과 연관 산업의 수출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산업과 융합 추세를 고려해 농수산 식품뿐만 아니라 전후방 분야에 대한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aT는 올해 총 2조6642억원 규모의 정부 재정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보다 3.3%가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농산물 가격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한 '수급안정사업'에 1조 3608억원이 투입된다. 온라인 도매시장 구축.운영과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 '유통조성사업'에 3611억원, 농수산식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개척 등 '수출진흥사업'에 7208억원, 푸드테크 산업 육성과 전통식품 육성 등 '식품산업육성사업' 등에 2215억원이 배정됐다. aT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국산 밀, 콩 비축에 1591억원을 투입하고, 가루쌀 제품 개발에 84억원, 국산 밀 가공 확대에 3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통합플랫폼 구축운영 예산을 전년보다 56억원 증액한 총 104억원을 투입한다. 공공급식통합플랫폼 고도화 등을 위해 46억원을 투입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02 18:10:24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선제적인 물 관리를 위해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공사는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물관리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이는 이상기후로 인해 점차 심화되는 물 재해에 선제적 대비 태세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우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과학적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해 물 재해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한다. 또 깨끗한 물을 부족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생산되는 물 관련 데이터와 기술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연계해 정부 국정과제 실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재해·재난 예보 및 실시간 안내, 물 정보, 요금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기업과 핵심 기술 공동 개발 등 기술 협력을 통해 국내 물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기업별 수요에 맞춰 물 관련 전문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실과 가상공간을 아우르는 실증환경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0-31 18: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