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수석객원지휘자 최수열과 '국악관현악의 재배치' 공연을 선보인다. 6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Re-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현대음악의 범주 안에서 국악관현악을 재조명하고 그 매력에 대해 재해석한다. 국악기들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극대화하는 악기 배치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국악관현악의 본질과 현대적 해석을 동시에 선사하며 새로운 음향적,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최수열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작곡가 김택수와 정일련, 플루티스트 최나경, 타악 연주자 최소리가 함께한다. 국악을 기반으로 실험적 현대음악을 창작하는 작곡가 정일련은 2016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시절 최수열의 지휘로 초연한 작품 'CENTRE'를 다시 선보인다. 과학과 음악을 잇는 작곡가 김택수(샌디에이고주립대 교수)의 타악 협주곡 '소리-모리-놀이' 등 두 작품이 초연된다. 최나경은 김택수의 초연작 '어스름'에 플루트 협연을 맡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계 클래식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하는 음악가들이 고국에 함께 모여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국악에 접근하는 무대"라며 "계속 분화하며 발전하는 우리 전통음악의 새 흐름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6 17:21:17국악관현악은 1965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60년 역사상 최초로 국내 정상급 국악관현악단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가 오는 10월 10~2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전국 8개 국악관현악단이 차례대로 총 8회 공연을 펼친다. 이번 축제의 첫 무대는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물결,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긴 역사를 지닌 KBS국악관현악단(10월 11일)이 연다. 우리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여온 ‘한국음악의 중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10월 12일), 40년간 굳건히 국악관현악 창작음악 발전에 기여해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10월 14일)이 공연을 이어간다. 국악의 품격을 트렌디하게 지켜온 대전시립연정국악단(10월 17일)과 전통과 예술로 세계 속 국악관현악을 알려온 전주시립국악관련악단(10월 18일), 유네스코 음악창의 도시의 혼이 서린 대구시립국악단(10월 19일)이 연이어 축제에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강원의 시와 음악을 들려줄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10월 20일)과 국악관현악의 시작과 중심이 되어온 서울시국악관현악단(10월 21일)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세대 교체가 이뤄진 젊은 지휘자를 만나볼 수 있다. 대구시립국악단의 한상일 지휘자를 제외하면, 모두가 세대 교체의 중심에 서있는 젊은 지휘자들이다. 대표적으로 축제의 축하 공연과 피날레 공연 지휘를 맡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김성국 지휘자는 세대 교체의 시작이었다. 김 지휘자는 오는 10월 21일 현대무용과 대금, 첼로, 일렉트릭 기타에 이르기까지 젊어진 국악관현악, 그리고 대중과 호흡하는 국악관현악을 보여준다. KBS국악관현악단 최연소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박상후는 1985년 KBS국악관현악단 창단 이래 최초의 30대 지휘자다. 그는 “개성 강한 연주자들의 소리를 하나로 모아 모두가 감동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힙한 국악을 선도하는 젊은 연주자와 명인의 협연도 이번 축제의 관전 포인트다. JTBC ‘슈퍼밴드2’로 알려진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은 이번 KBS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한다. 또 소리꾼 김준수는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과, 바이올린 연주자 대니 구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과 함께한다. 전석 무료.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14 12:17:56[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이 내달 13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풍물'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 연다.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2022년 김성국 단장 취임 이후 ‘명연주자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새로운 시리즈 공연이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다. '전통과 실험'은 위촉 작곡가들이 우리의 전통예술 중 엄선된 하나의 공통 주제를 연구하고 실험한 창작곡으로 선보이는 무대이다. 2022년 공연 '전통과 실험-동해안'은 ‘동해안 별신굿’을 주제로 작곡가 김대성, 토마스 오스본, 손다혜, 정혁이 작곡한 위촉곡과 김성국 단장의 명곡 ‘춤추는 바다’를 선보였다. 올해 선보일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의 주제는 ‘풍물(농악)’이다. 위촉 작곡가들은 ‘풍물(농악)’을 주제로 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30 14:00:11[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창작음악제인 ARKO한국창작음악제 양악부문 선정작품 연주회가 2월 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아창제는 대한민국 대표 창작관현악축제로 기존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됐다. 1월 31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최되는 제14회 아창제 양악부문 연주회에서는 지난해 7-8월 동안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 중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선정된 5작품이 연주된다. 김동명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반향’, 엄시현의 ‘열대 우림 속 앵무새’, 우미현의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오, 마미’, 이수연의 ‘점과 선으로부터’, 최진석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표놀이’가 최종 선정곡이다. 김동명(37) 작곡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반향’(Banhyang for Orchestra)은 피아노 내부에서 울리는 다양한 소리를 소재로 짧고 강한 에너지와 서서히 사라지는 소리의 연속을 통해 다양한 역동성을 표현한 곡이다. 제14회 아창제의 최연소 당선 작곡가인 엄시현(23) 의 ‘열대 우림 속 앵무새’는 마법에 걸린 앵무새의 마법을 풀어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열대 우림에서 들리는 소리, 그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 평온함, 기쁨, 슬픔 등을 다양한 화성과 리듬으로 표현했다. 우미현(42) 작곡의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오, 마미’(Oh, Mommy for Oboe and Orchestra)는 오보에가 지닌 아름다운 음색을 통해 사랑하는 엄마의 잔소리, 고함, 자장가 등을 표현했다. 오보에 협연으로 대전시향 소속 홍수은이 함께한다. 홍수은은 빈 국립음대 학사,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 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다. 이수연(29) 작곡의 ‘점과 선으로부터’(From Points and Lines)는 회화의 기본 요소인 ‘점’과 ‘선’을 통해 펼쳐진다. 칸딘스키의 '점·선·면'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음악이라는 예술 안에서 새로운 언어와 어법으로 ‘점’과 ‘선’을 표현했다. 최진석(40) 작곡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표 놀이’(Note-Play for solo Viola and Orchestra)는 농현과 시김새에서 큰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 비올라가 돋보이게 집중했다. 비올라 연주자 문서현이 협연에 나선다. 지네티 국제콩쿠르 1위에 빛나는 솔로이스트 겸 아벨콰르텟 비올리스트 주자로 독일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이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시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31 08:50:00[파이낸셜뉴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다음달 9일, 1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정명훈 지휘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IV: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필은 지휘자 정명훈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깊어가는 가을 러시아 낭만주의 음악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은 탁월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아온 정명훈의 대표 레퍼토리중 하나다. 정명훈은 서울시향과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 동안 수많은 교향악단과 ‘비창’을 연주했기에 경기필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 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은 차이콥스키 자신도 모든 작품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탄탄한 구조 속에서 극적 긴장감과 섬세함이 빛을 발한다. 차이콥스키 관현악의 진수를 담고 있다. 인생의 공포, 절망, 패배 등 모든 인생을 부정하는 비극의 정서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더불어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무대에 오른다. 2021년 경기필하모닉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해 테크닉과 음악성을 모두 갖춰 극찬을 받은 박재홍이 이번에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정명훈과도 인연이 깊다. 정명훈은 1974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5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입상 축하공연으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고 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19 10:40:47[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창작음악제인 ARKO한국창작음악제(이하 아창제)가 부산문화회관과 공동 주최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with 아창제' 특별 연주회를 8월 1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아창제 작품공모에 선정된 국악관현악 작품들이 일회성 연주에서 벗어나 개작되고 발전하여 레퍼토리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연주회로, 아창제의 우수한 창작관현악 작품들의 연주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아창제는 기존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작곡가와 지휘자, 연주자들이 창작음악을 부담 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14회를 맞이했다. 매년 국악과 양악부문의 관현악곡 작품을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데 현재까지 발굴한 작품이 총 161개 작품이다. 관현악계의 다양한 작품을 발굴해 온 대표적인 한국창작관현악의 산실이다. 아창제는 매회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어, 수도권 외 지역주민들에게 창작관현악곡을 선보일 기회가 적었다. 이번 부산공연을 통해 지역공연을 늘려나갈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with 아창제'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업해 기획한 것으로, 역대 아창제 선정 작품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5회 선정작 유민희의 ‘마음의 전쟁’(2013), 제9회 선정작 김현섭의 향비파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천장고임 '학을 탄 선인'(2017), 제12회 선정작 이재준의 25현 가야금 이중협주곡 ‘별똥별’(2020), 제11회 선정작 이예진의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기우’(2019), 제9회 선정작 이정호의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2017) 총 5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첫 무대를 여는 유민희 작곡 ‘마음의 전쟁’은 누구도 도울 수 없는 현재의 감정, 기쁨과 슬픔, 삶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들을 회상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표현한 관현악곡이다. 김현섭 작곡 ‘학을 탄 선인’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져 있는 ‘학을 타고 있는 선인’의 오묘한 미소와 꼭 닮은 향비파의 신비로움을 담은 곡으로 비파 연주자 박장원(마롱)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이 작품은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 실시한 온라인 관객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이재준 작곡 ‘별똥별’은 25현 가야금 이중협주곡이다. 작곡가 본인의 우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담아 밤하늘과 우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으로 25현 가야금 협연에는 김보경, 박소희가 함께한다. 이예진 작곡 ‘기우(祈雨)’는 타악기 독주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으로 비가 오기 전 하늘의 모습을 소리로 표현한 곡이다. 타악기 연주자 김인수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마지막 곡인 이정호 작곡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은 ‘진도씻김굿’을 모티브로 쓴 국악레퀴엠으로 이번 무대에서 부산시립합창단, 소리꾼 박성희, 정윤형과 함께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김종욱은 “아창제와 같이 예술성이 높은 곡을 연주하는 것이 좋은 기회이다. 부산시민에게 꼭 들려줬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시도는 한계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공연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티켓가격은 R석 1만원, S석 5천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 전화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8-12 09:40:01【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클래식 음악계 활동이 주춤한 가운데 안양대 음악학과 관현악 전공 학생과 교수 연주자가 다양한 초청 연주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양대 관현악 전공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S.O.M(Soul Of Music) 앙상블은 작년 말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동탄 아르딤복지관, 화성시청 등에서 초청 연주활동을 잇따라 펼쳤다. 연주자들은 초청 연주에서 클로드볼링의 ‘아일랜드 여인’이나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같은 익숙한 작품을 아름답고 화려한 선율로 선사해 관객으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특히 최정현 S.O.M 앙상블 음악감독이자 안양대 관현악 전공 교수는 안양대 HK+지역인문학센터와 함께 ‘클래식 감상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렉쳐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안양 일번가에서 진행 중인 렉쳐 콘서트에서 최정현 교수는 직접 해설을 하면서 바이올린 연주도 한다. 오는 16일 열릴 렉처 콘서트 시리즈 마지막을 독일-오스트리아 편으로 장식한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단원인 최정현 교수는 올해 모짜르트 교향곡 전곡 시리즈 연주에 참여하고, 오는 4월 거제문화예술회관 초청 트리오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정현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암울한 상황에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안양대 관현악 전공 연주자들이 클래식 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해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연주활동을 통해 관객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대 음악학과는 작년 아네농앙상블과 (사)티앤비엔터테인먼트, ㈜툴뮤직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현악 전공 학생에게 인턴십이나 음악강사로 활동할 기회와 다양한 연주기회 등을 제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안양대 음악학과 관현악 전공 학생들 연주활동 안양대 렉처 콘서트 독일-오스트리아 편 포스터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2-05 07:11:55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및 제15대 단장 겸 상임지휘자 취임 공연 ‘신춘음악회-새로운 100년, 당신이 주인’를 4월 3일(수)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박호성 단장의 취임 첫 공연인 ‘신춘음악회’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우리 민족 100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작은 작가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서양작곡가 이태일이 작곡한 창작관현악곡 ‘The song of sword’가 연다. 이어 자유와 독립의 의지를 대금과 관현악의 음악적 빛깔로 표현하는 중견 작곡가 강상구의 대금협주곡 '바람의 자유',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노래한 ‘오래된 이야기, 봄바람 끝에서’가 펼쳐진다. 독립의 의지를 표현한 창작관현악 ‘어둠 속의 빛을’, 환희와 민족자존을 위한 타악협주곡 ‘불꽃’ 그리고 구 조선총독부(중앙청) 건물 해체식에서 연주된 대표작곡가 박범훈의 전통소리와 테너, 합창단의 큰 울림 있는 무대 ‘천둥소리’ 순으로 연주된다. 일제에 억압받던 우리 민족의 아픔과 독립의 기쁨, 앞으로 희망차게 나아갈 100년을 표현하기 위해 큰 스케일과 역동성이 넘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드로잉아트, 대금협주, 신세대노래, 타악협주, 전통소리와 테너 그리고 합창단 등 동서양과 전통, 현대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연으로 구성했다. 박호성 단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대 관현악을 선도하도록 창작활성화를 꾀하고,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 작품을 제작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쉽고 가깝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관객들이 가득한 공연을 만들겠다. 관객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찾아가는 음악회를 활성화해 국악으로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오는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세종음악기행'을 선보인다. 올해는 음악가로서의 세종대왕 이야기를 5명의 작곡가들과 함께 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펼쳐보일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3-28 14:42:13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이수자 박호성씨(왼쪽 사진)가 제15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에 임명됐다.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 정혜진씨(오른쪽)는 제8대 서울시무용단장이 됐다.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에 박호성씨를, 서울시무용단장에 정혜진씨를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박호성 신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의 이수자로 국립민속국악원장,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및 수석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정혜진 신임 서울시무용단장은 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대한민국무용대상 총감독, 서울무용제 총감독으로 활약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1-17 18:52:59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이수자 박호성씨가 제15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에 임명됐다.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 정혜진씨는 제8대 서울시무용단장이 됐다.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에 박호성씨를, 서울시무용단장에 정혜진씨를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두 단장의 임기는 2019년 1월 17일부터 2년 간이다. 박호성 신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의 이수자로 성균관대학교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민속국악원장,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및 수석지휘자, 세종국악관현악단장을 역임했다. 정혜진 신임 서울시무용단장은 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대한민국무용대상 총감독, 서울무용제 총감독으로 활약했다. 1990년부터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며 “빠르고 힘찬 독무와 예스러움을 잃지 않은 신명으로 우리 춤의 격을 지켜온 대표적인 중견 무용가”로 인정받았다. ‘무애’(2000)로 서울무용제 대상과 안무상을, ‘新 맞이 ‘05’(2005)로 2009년 제1회 대한민국 무용대상 솔로&듀엣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2014년 제20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무용인상을 수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1-17 08: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