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적극적인 광역교통체계 개선 협력을 요청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날 불암산 터널 개설과 강변북로 BTX 추진 등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불암산 터널 개설은 남양주시민뿐만 아니라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 및 강북지역 서울시민들의 교통 불편도 함께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인 국지도98호선(오남~수동)을 이용한 강원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 서울시민의 이동시간 절감도 가능하므로 터널 개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변북로 BTX 추진에 대해 "왕숙지구 개발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 서울 진입 차량 감소와 교통혼잡 해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서울시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본예산에 이미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확보한 사업이므로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전에는 출퇴근 시간에 차선만 늘리는 사업으로 검토되면서 차량 유입량 개선이나 종점 부분 병목현상 해소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버스전용차선으로 이용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면서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두 단체장은 이번에 논의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향후 신속·적극적인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날 논의된 강변북로 BTX(가변형 버스전용차로)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사업으로 남양주 수석IC~서울 강변역을 잇는 강변북로 8.6km 구간에 추진된다. 또 불암산 터널(2.8km)은 남양주 별내~서울 중계 간 광역도로 개설 사업(3.49km)의 남양주의 광역교통체계 개선에 핵심으로 꼽히는 사업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1-13 16:06:00부산시는 29일 벡스코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동남권 미래혁신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두 기관은 동남권 미래혁신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연구개발 등에 적극 협력하고 서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동남권 미래혁신 광역교통체계는 도심지 내 지하공간을 활용, 주요 거점을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부산형 급행철도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차세대 교통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술연구개발 추진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급행철도 추진 △철도기술, 물류 기술개발을 위한 정보 교류와 산학연 상호 교류 지원 △도시철도 신기술공법 기술개발 협력과 현장적용 수행 등의 분야에 힘을 합친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시는 시행 중인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과 올해 국비를 확보해 발주할 예정인 '동남권 신교통수단 연구용역'의 차세대 광역급행차량시스템 검토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적극 협력해 추진한다. 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열차시스템, 수소전동차, 자기부상열차와 같은 다양한 차세대 철도시스템을 동남권 미래혁신 광역교통체계에 도입하는 등 미래혁신기술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기술협력과 개발기술 실용화를 통해 철도와 물류기술의 케이(K)-명품화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주요 인프라 간 이동시간을 20분 내외로 단축시키는 동남권 미래혁신 광역교통체계는 가덕신공항 접근성 강화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동남권 미래혁신 광역교통체계 구축에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2-03-29 18:27:0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는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미래 대중교통 발전방안 컨퍼런스'에서 국내 유일의 철도교통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의 지속적인 발전과 시민이 만족하는 교통서비스 제공, 기술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미래형 도시철도 기술의 연구개발 및 현장 적용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체감형 도시교통시스템 개발 △빅데이터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 개발 △철도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상호 교류 지원 △수소트램 실증사업 추진 등을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광주전남연구원, 광주도시철도공사 등이 서로 협력해 대중교통에 철도교통 신기술을 현장 적용하고 유관산업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도시철도 2호선을 착공하고 철도기술연구원과 협약까지 체결하면서 광주가 승용차 중심의 도시에서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전환하고 도시철도 운영의 안전향상과 사고 예방, 대중교통 공기질 개선 등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이용방안을 모색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협약 체결로 연구개발 중인 미래형 도시철도 기술에 대한 광주·전남지역 연구기관, 대학, 산업계와 교류하고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날 업무협약식 이후에는 광주전남연구원과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주관하는 대중교통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준 철도정책팀장의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의 사회 경제적 가치', 류준형 책임연구원의 '친환경 수소도시 교통수단 수소 철도 차량 개발 동향', 광주전남연구원 나강열 도시기반실장의 '도시철도와 연계한 도시발전 방향' 등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대중교통의 지속가능 발전과 시민이 만족하는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협력사업을 통해 광주가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시티로 자리 잡고, 연관 산업 발전을 견인해 지역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11-19 15:26:30[고양=강근주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이 30일 광역교통체계 개선과 관련해 도로망보다 철도망 개선이 현실적일 수 있고, 고양테크노밸리 조성과 관련해선 교통이나 도시계획이 일산 신도시와 연결돼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고양시는 이날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고양테크노밸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책 연구기관이 참여해 진행 중인 ‘고양테크노밸리 프로젝트 핵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광역교통체계 수립’ 및 ‘대규모 개발사업 종합추진 사업화 방안’에 대한 주요 이슈를 공유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고양시 자족기능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여러 사업의 다양한 문제가 공유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내실 있게 추진해 장항공공주택지구,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개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양테크노밸리 광역교통체계 수립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안강기 박사)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광역교통체계 및 핵심 사업별 교통체계 구축 기본구상 △핵심지역 신교통수단 도입 및 주변 대중교통수단 연계 구상 등을 주요 과업으로 삼고 있다. 고양시는 현재 인구 105만의 대도시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해 광역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용역을 통해 교통시설 공급 자원의 한계를 극복해 고양시의 제2 도약을 대비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과 연계 및 대중교통 중심으로 광역교통 인프라를 개선·확충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발굴해 단계별 추진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광역교통체계 수립용역은 내년 1월 최종 완료된다. 대규모 개발사업 종합추진 사업화 용역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손민수 박사)에서 진행 중이며 △고양형 미래 전략산업 발굴 및 연계 배분(공간배치) 전략 수립 △고양테크노밸리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도시 마케팅 방안 및 지역 균형발전방안 수립 △주요 사업별 활성화 및 육성방안, 운영·관리방안 수립 등을 주요 과업으로 하고 있다. 손민수 박사는 고양시가 과밀억제권역으로 제조시설 유치가 불리한 점을 지적하며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 서비스업 중심으로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기존 주력산업과 미래 전략산업의 결합을 통한 MICE, 방송영상, 의료, 스마트건설, 관광, 인쇄 등 산업군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개발사업 종합추진 사업화 용역은 내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이길용 고양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등 시의원 8명을 비롯해 이성모 교수(서울대), 이영성 교수(서울대), 이교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원장, 최찬용 LH 고양사업본부장, 박태호 경기도시공사 고양사업단장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가 대거 참석했다. 고양시에서도 이재준 시장을 비롯해 제1·2부시장, 도시정책실장, 자치행정실장, 교통건설국장 등이 참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0-31 13:24:34【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를 비롯한 부산·울산 등 동남권 광역지자체가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급행버스·광역환승제·통합환승요금제 도입과 광역도로 혼잡해소를 위한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기로 상생협약을 체결해 주목을 끌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4일 동남권 광역교통체계 구축과 광역교통분야 상생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부·울·경 광역교통업무 추진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협의 △광역교통관련 현안사업 발굴 논의 △국토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설립에 대한 공동 현안 사업 발굴 등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도는 광역교통 이용객들의 편의 제공 및 안전 운행을 위한 버스 대기 공간을 확보하기로 하고 부·울·경 광역도시 간 운행하는 시내버스 주요 회차 지점에 광역환승센터 조성 및 기존 김해·양산-부산 간 광역환승제를 울산까지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기존 부산시와 울산시가 제안한 남해안 고속화철도 조기개통과 동남권 광역철도 건설과 관련, 부·울·경 실무협의체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실무협의체는 부·울·경 행정기관·연구원·대학 등으로 구성하고 매 분기마다 경남, 부산, 울산 순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허동식 도 도시교통국장은 “동남권 광역교통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광역교통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동남권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현안사업 발굴을 통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9-17 11:15:40【 광주=황태종 기자】 배차 간격이 길고 지하철역과의 연계성이 떨어져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광주광역시 대중교통체계가 혁신된다.광주광역시는 교통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명으로 대중교통체계 혁신TF를 구성해 현장조사와 함께 대대적인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자신이 직접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시민들에게 들었던 불편사항을 전하고 대중교통체계 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이 시장은 "광주는 그동안 신도심 개발 등 도시 외연 확장으로 시가지 면적이 2.5배 이상 확대돼 교통수요와 비교하면 대중교통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이 시장은 "시민불편 해소와 재정지원 절감을 위해 대중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노선, 배차 간격, 지하철과의 환승, 지능형교통체계(ITS)를 이용한 신호체계 개선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실제 광주시는 지난 2006년 12월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행과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이래 첫 해인 2007년 196억원, 2010년 352억원, 2017년 524억원 등 점차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하지만 버스 1일 평균 이용객은 2007년 42만5천명에서 2017년 36만9천명으로 10년새 5만6000명이 감소했다.같은 기간 수송 분담률도 시내버스는 37.8%에서 33.5%로, 택시는 17.5%에서 13.9%로 각각 줄고, 자가용은 35.2%에서 40.9% 증가하는 등 되레 자가용이 대중교통을 대체해가고 있는 실정이다.시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은 물론 실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8-09-02 16:48:00【광주=황태종기자】배차 간격이 길고 지하철역과의 연계성이 떨어져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광주광역시 대중교통체계가 혁신된다. 광주광역시는 교통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명으로 대중교통체계 혁신TF를 구성해 현장조사와 함께 대대적인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자신이 직접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시민들에게 들었던 불편사항을 전하고 대중교통체계 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그동안 신도심 개발 등 도시 외연 확장으로 시가지 면적이 2.5배 이상 확대돼 교통수요와 비교하면 대중교통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시민불편 해소와 재정지원 절감을 위해 대중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노선, 배차 간격, 지하철과의 환승, 지능형교통체계(ITS)를 이용한 신호체계 개선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 광주시는 지난 2006년 12월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행과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이래 첫 해인 2007년 196억원, 2010년 352억원, 2017년 524억원 등 점차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 1일 평균 이용객은 2007년 42만5천명에서 2017년 36만9천명으로 10년새 5만6000명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송 분담률도 시내버스는 37.8%에서 33.5%로, 택시는 17.5%에서 13.9%로 각각 줄고, 자가용은 35.2%에서 40.9% 증가하는 등 되레 자가용이 대중교통을 대체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은 물론 실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8-31 14:21:09부산 주변 광역도시권을 편리한 하나의 공동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해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14일 '광역교통체계 구축에 따른 영향분석 및 운영효율화 방안' 정책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교통체계 구축 및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권의 경우 도시내 통행은 줄어든 반면 도시간 통행은 늘고 있어 광역교통체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출퇴근 때 자가용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비용부담이 가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통근시간 지체로 인한 행복지수 하락 등 다양한 부작용이 양산되는 만큼 대중교통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부산권 광역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은 28.0%에 그치고 있다. 수도권의 대중교통 수단부담률이 2014년 기준 48.4%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지만 부산권 광역대중교통체계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권 광역대중교통체계는 기본적으로 시설 확충이 전무하고 현재 운행 중인 광역버스는 승용차에 비해 통행시간이 최대 2.6배나 높아 수도권(최대 1.8 배)에 비해 낮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일반시내버스를 광역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정류장이 많고 노선이 길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부산권 도시별로 버스 운영방식과 요금체계가 달라 광역환승할인에 제한이 있고 광역버스정보도 일부 지역에만 제공되고 있다. 광역교통정책 수립 근거인 광역버스 데이터베이스(DB)가 없어 효과적인 정책 수립과 시행에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선 광역대중교통 시설 확충과 운영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세부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광역대중교통 시설 확충을 위해 환승거리 단축을 목표로 기존 정류장과 터미널 재배치를 통해 광역환승센터를 구축하고 환승지점을 새로 발굴해야 한다. 현재 부산~양산, 울산, 김해축을 중심으로 운행 중인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정비해 광역급행버스를 도입하고 부산~양산, 울산축, 부산~창원축에 대한 광역BRT 구축 필요성도 제기했다. 광역대중교통 운영개선을 위해선 울산, 창원 등에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을 확대하고 부산권 도시 간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연계를 통한 광역버스정보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봤다. 광역통행의 특성을 고려해 버스·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광역통행형 정기승차권 도입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은진 연구위원은 "광역대중교통시설의 확충이나 운영 개선을 위해선 무엇보다 관련 지자체간 이견 조율과 독자적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행정력과 재원을 가진 부산·울산권광역교통청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부산은 동남해안 도시권의 중심도시로 권역내 중심성 확보를 위해서 기반시설인 광역 교통체계 확충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7-09-14 10:31:5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모든 시민에 대한 독감 무료접종에 이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새롭게 추진하고, 글로벌 성공사례로 꼽히는 '솔로몬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사회적 약자와 청년,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복지를 위해 보훈명예수당이 월 20만원으로 인상하고, 첫돌을 맞이한 영아에게는 축하금 30만원을 지급한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전날인 20일 성남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명품도시 성남을 위한 6대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도 성남시 예산안은 총 3조8298억원 규모로,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전략으로는 '건강·문화·힐링 도시'로의 면모 강화를 목표로, 독감 무료 접종에 더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대상을 60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한다. 또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산책로와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해 내년 6월 시민에게 임시 개방되며, 탄천과 공원 곳곳에 4000여개의 벤치와 2000여개의 쓰레기통이 새롭게 설치된다. 율동공원 오토캠핑장과 희망대공원 박물관 건립도 본격 추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차산업 특별도시' 입지 구축을 위해 야탑밸리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과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등 거점별 기능을 연결하고, 오리역 일대를 제4테크노밸리로 하는 첨단산업 기술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특히 드론 및 로봇 배송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으로는 '명품복지 가치 실현'을 위해 보훈명예수당이 월 20만원으로 인상되고, 등록장애인 3만5000여명에게 버스요금 연 23만원을 지원한다. 이어 첫돌을 맞이한 영아에게는 축하금 30만원을 지급하고,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공공요양원 건립도 지속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어르신 복지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밖에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교통 체계 개선도 병행된다. S-BRT 1단계 사업은 2025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구축에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 결혼과 취업의 꿈을 이루는 '청년 희망 도시'를 위해서는 청년 주거 안심 패키지로 올해 875명이 주거 안정 혜택을 받았으며,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 14억원을 배정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솔로몬의 선택'은 내년에도 계속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9개국 13개 도시로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재정자립도 1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명품도시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21 15:32: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 공모'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현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와 체결한 협약 기간이 내년 8월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교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다. 시는 현 사업자인 '마이비'의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권에 대한 독점적·배타적 권한 주장과 시의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 선정 권한 보유 여부 등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부산교통공사, 버스조합에서 각각 법률자문을 받았다. 그 결과 현 사업자는 교통카드시스템 사업권의 독점적·배타적 권한이 없고, 2005년부터 시에서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결론났다. 따라서 시는 시민 편의 증진과 절차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사업자 선정 공모를 본격화하게 됐다. 이번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공모로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 '태그리스' 도입 △모바일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버스·도시철도 통합 정기권 도입 △광역 환승 체계 개선·확대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성을 강화해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과제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이날 사전규격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7일부터 40일간 사업자 공고를 하고 참여업체 제안서 접수, 평가위원회 개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강희성 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이 새로운 모빌리티 정책 추진을 위한 혁신적인 투자와 교통약자 복지 강화 등 시민 편의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09: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