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동구 충장로2가 우체국으로, ㎡당 122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광역시가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하는 2025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가 이번에 결정·공시한 곳은 총 37만3980필지로, 국토교통부가 조사하는 표준지를 기준으로 개별 필지에 대한 토지특성 조사 후 지가를 산정하고, 감정평가사의 검증을 거쳐 지가 열람, 의견 제출, 각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1.94%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년도 1.45%보다 높아진 것이며, 전국 평균(2.72%)보다는 낮다. 자치구별로는 북구(2.23%), 남구(2.16%), 서구(2.09%), 광산구(1.72%), 동구(1.38%)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개별공시지가 공시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개별공시지가 산정 기준이 되는 '2025년 표준지공시지가'를 발표했다. 광주시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대비 1.47%(전국 평균 2.92%) 상향됐다. 개별지 37만3980필지 중 전년대비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35만8306필지이고, 하락한 토지는 9840필지였다. 공시지가가 지난해와 같은 토지는 3996필지이며, 신규 토지는 1838필지로 나타났다. 최고 지가는 동구 충장로2가 우체국으로 ㎡당 1227만원(전년대비 137만원 하락)이며, 최저 지가는 광산구 왕동 임야로 ㎡당 884원(전년대비 7원 상승)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오는 5월 29일까지 관할 자치구에 직접 방문, 우편, 팩스,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및 정부24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결정 지가의 적정여부 등을 조사한 후 변경이 필요한 개별공시지가는 6월26일 지가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 김기호 광주시 토지정보과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므로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30 11:05:5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호남 최대 상권 중 하나이자 광주 대표 상권인 충장로 상가들이 4개 점포 중 1개꼴로 비어있는 공실률(22.4%) 해소를 위해 '반값 임대'에 나선다. 12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충장로 1·2·3가 전체 점포 393개 중 영업 점포 305개, 빈 점포 88개로 공실률이 22.4%에 달한다. 충장로 4·5가는 이보다 높은 29.9%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공실률을 낮추고자 이날 충장로1·2·3가 상인회와 상가 건물주, 광주 동구와 함께 12일 동구 충장로 갤러리존에서 '충장로 1·2·3가 활성화를 위한 반값 임대료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임택 동구청장, 상가 건물주 김희정 대표와 정순기 상인회장이 서명했으며, 충장로 1~3가 25개 공실 점포의 건물주 23명이 협약에 함께 했다. 협약에 따라 충장로 1·2·3가 건물주는 공실 상가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40~50%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하며, 최소 2년간 운영을 보장하기로 했다. 상인회는 충장 상권 진입 문턱을 낮추는데 노력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동구는 상가 공실 반값 임대 상생모델의 성공적인 지원과 '광주 경제 다함께 착착착(착한 소비, 착한 금융, 착한 일자리)'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반값 임대료 상생 협약에 함께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충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시는 앞으로 공실을 줄이고, 충장로 1~3가 활성화를 위한 상생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과 충장로 상인 30여명은 협약식 이후 '충장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소풍'을 진행했다. 상인들은 이 자리에서 "광주의 대표 상권인 충장로가 온라인 중심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도심 공동화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중대형 상가(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 공실률이 24.3%를 기록하는 등 충장 상권이 어려워져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또 "이번 상생 협약이 상권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상인들은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자구 노력을 지속할 테니, 광주시도 충장 상권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한편 광주시는 충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상점가 축제 '라온 페스타' 개최, 특화거리 조성, 골목여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상가 비율 줄이기 위해 지난해 조례를 개정해 상업지역 주거복합건축물을 지을 때 15%였던 비주거(상가) 비율을 10%로 낮췄다. 특히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534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 3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2 17:44:04【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한류 스타의 산실인 충장로를 '케이팝(K-POP) 스타의 거리(가칭)'로 조성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해 케이팝 스타의 거리 조성, 케이팝 체험관광 프로그램, 안내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는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광주 도심관광트레일' 프로그램에 문화 콘텐츠와 안내 시스템을 보강해 2019년 12월부터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이다. '광주 도심관광트레일'은 광주를 빛낸 인물, 도심 역사, 문화예술 관광명소 등을 5개의 테마별 도보관광 코스로 구성해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관광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 사업은 세계 한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케이팝 스타의 거리 조성과 기존의 도심관광트레일 프로그램의 편의를 위한 관광 안내 시스템 구축으로 나눠 추진된다. 시는 먼저 케이팝 스타의 거리, 스타와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인 더팬존(The Fan Zone), 숨은 아이돌 찾기 콘텐츠 조성 등 광주 출신 케이팝 스타들의 특성을 살린 거리를 충장로에 만든다. 케이팝 스타의 거리는 방탄소년단의 제이홉, 유노윤호, 수지 등 광주 출신 케이팝 스타들이 활동했던 동구 충장로 구 학생회관 뒷골목을 △케이팝 스타 핸드프린팅 △벽화 포토존 △히스토리 포토월 △도로정비 및 보행환경 개선 △휴식 쉼터 등으로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더팬존은 케이팝 스타와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스타 전시·체험 공간'으로 금남로 공원과 지하상가 등 총 4곳에 꾸며진다. 숨은 아이돌 찾기 콘텐츠는 광주 곳곳의 상점 간판과 도로, 담벽 등에 스타의 캐릭터를 피규어 등 다양한 형태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광주만의 독특하고 특화된 관광콘텐츠로 꾸민다. 시는 케이팝 스타의 거리, 더팬존, 숨은 아이돌 찾기 등 케이팝 콘텐츠의 내용과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광주 도심관광트레일 프로그램의 관광객 편의를 위해 도보 코스별 관광 종합안내판 및 안내표지 설치, 각종 사인시스템 정비 등 관광 안내시스템도 구축한다. 더불어 12월에는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공사에 착공해 2021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이명순 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은 문화전당권 둘레를 걸으며 광주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도심관광 전략이다"며 "케이팝 스타의 거리를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해 스타와 팬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5-28 14:44:58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11일 광주 충장로에 위치한 휠라 충장로 메가스토어에서 ‘두근두근 11.11 김유정 사인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11데이에 맞춰 브랜드에 대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자사 모델 김유정과 함께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제공함으로서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휠라 고객 및 브랜드 팬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사인회에는 김유정을 보기 위해 모여든 인파로 한때 충장로 일대가 마비되기도 해 김유정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김유정은 이번 시즌 휠라의 주력 아이템인 '라이트 롱다운 재킷'을 입고 사인회 현장에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휠라 라이트 롱다운은 김유정의 화보컷이 공개된 이래 일명 '김유정 롱다운'이라 불리며 인기몰이 중인 제품이다. 이번 행사는 팬사인회를 포함, 미니 인터뷰, 팬들의 베스트 SNS포토 선정,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미니 팬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유정은 팬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친필 사인, 사인회 날짜(11/11)를 기념해 준비한 막대과자를 선물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11-12 13:38:17애경그룹 계열의 AM PLUS자산개발이 26일 광주 충장로에 멀티쇼핑몰 '와이즈파크(Y'Z PARK)' 2호점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복합유통시설 '와이즈파크'는 20대를 겨냥한 영타운 쇼핑몰로 지난 2011년 9월 1호점인 홍대점을 오픈한 바 있다. 와이즈파크 충장로점은 과거 이프유몰 건물을 새롭게 리뉴얼 개점되며 건물 외관에 다양하고 동적인 조명을 활용하여 세련된 이미지와 함께 �고 역동적인 느낌을 부각시킨게 특징이라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총 9개 층으로 구성됐고 연면적 1만7360㎡ 규모다. 스포츠(지하1층), SPA, 편집숍, 잡화(1~3층), 영캐주얼(4층), 레스토랑 및 식음료 코너(5~6층), 패밀리레스토랑(7층), 모임공간 토즈(8층) 등이 들어선다. 특히 5층에는 'STREET F&B'를 조성해 젊은 미식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와이즈파크 충장로점에는 총 5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하는데 이중 23개 브랜드는 광주지역에 첫 선을 보인다.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인 H&M이 국내 최대규모로 호남지역에 처음 입점하며 'TOP10' '랩(LAP)' '르샵' '리스트' '스마일마켓'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패션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한다.. AM PLUS자산개발 관계자는 " 2014년 2월 와이즈파크 광복점 오픈도 앞두고 있어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국내 최고의 멀티쇼핑몰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3-04-25 11:15:30동대문닷컴은 27일 광주 지역 핵심 상권 충장로에 거리매장 9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광주 충장로는 대형 쇼핑몰과 멀티 영화관, 패션 로드샵, 외식 매장 등이 밀집해 있어 10∼30대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소비의 거리다. 동대문닷컴은 광주점 오픈을 기념해 27일 당일 구매 고객에게 조리와 파스텔 우산을 증정한다. 또 셔링 반팔 티셔츠 100장을 2900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한달 간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받는 모든 고객에는 쇼핑캐쉬 5000점을 무료로 적립해 준다. 동대문닷컴은 광주 충장로점에 이어 춘천, 일산, 남양주 등 9월까지 14개 매장을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서울, 부산 등 주요 패션 핵심상권에 20∼3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동대문닷컴 오프라인사업본부 장욱 지사장은 “젊은층들의 니즈에 맞는 최신 트렌드,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제공하고, 연예인 팬사인회와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2007-07-27 11:26:2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한 표를 행사한 가운데 그의 차림새가 화제를 모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투표한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의원 190명이 있는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섰을 때 복장과 동일하게 입었다. 다만 바뀐 계절을 반영하듯 비상계엄 당시 모두 채워져 있던 셔츠의 단추 중 하나가 풀려 있는 게 다르다면 달랐다. 비상계엄 당시 복장을 착용한 이유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지원유세를 하는 과정에서 설명됐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광주정신이 표상하는 민주주의 정신"이라며 "불법계엄을 한 윤석열도, 탄핵 30번 넘게 한 이재명도 이번 선거에서 퇴출시키는 게 국민의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12월3일 그 긴박했던 '계엄의 밤'에 이재명은 (국회 본회의장에 직행하지 않고) 숲에 숨었다. 저는 목숨 걸고 먼저 나가서 (당 소속 의원 18명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참여를 주도해) 여당 대표로서 계엄을 막았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또 "우리 당에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남아 있지만, 당 대표였던 저를 봐 달라"며 "국민의힘의 '진짜 정신', '보수의 정신'은 계엄을 막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남북 전쟁 때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나온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을 꺼내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좋은 정치를 하고싶다"고 호소했다. 온라인엔 한 전 대표의 복장을 두고 "그런 의도 가진 착장이라면 제법 괜찮은 기획"이라거나 "바로 계엄 해제 당시 이재명과 악수할 때 입은 옷, 아 투명하다 투명해" 등 긍정적인 반응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9 20:51:52[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 지도부들이 대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 지역에서 29일 사전투표에 나서고 있다. 험지에서 한두 표라도 더 얻어내 막판 극적 역전극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29~30일 치러지는 사전투표는 전국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한다. 상대 진영의 텃밭에 직접 들어가 보수 결집과 지지층 확장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처럼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라고 국민의힘 선대위는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호남 정치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투표한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전 투표 첫날 광주에서 투표하고 뵙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재보선 승리 이후 역전 대승한 부산 금정이 아니라 패배한 전남 곡성을 먼저 찾아 호남에서 어렵게 국민의힘 정치를 하는 동료들과 함께 했다"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호남에서도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이번 사전투표 참여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선을 긋고, 호남(광주) 지역 민심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투표할 예정이며, 이후 충장로 등에서 지원 유세도 이어간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가장 먼저 사전투표를 행사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종로구도 지난 19대, 20대 대선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곳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저부터 내일 아침 일찍 가까운 투표소에 가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수고하십니다"는 짧은 인사만하고 투표 뒤 곧바로 투표장을 떠났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9 07:58:30#. 최근 경기 시흥시 배곧동의 한 근린상가가 법원경매에서 7차례 유찰 끝에 625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6억3700만원으로 낙찰가율이 9.8%에 불과하다. 6억원 가치의 상업용 부동산이 '10분의 1 토막' 수준으로 전락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떨이 시장인 법원경매에서 물건이 폭증하는 가운데 평균 낙찰가율도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실률도 40%가 넘는 상권이 속출하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낙찰가율 70%에서 이젠 '반 토막'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4분기 법원경매로 나온 상업·업무용 1만4940건 가운데 주인을 찾은 물건은 10건 중 2건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평균 낙찰가율도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자료를 보면 올 1~3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낙찰가율은 56.73%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57.60%보다 더 하락했다. 지난 2023년만 해도 평균 낙찰가율이 70.73%를 기록했으나 업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이제는 반 토막도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 개별 물건별로 보면 서울에서도 낙찰가율이 30%대에 불과한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 중구 충무로2가의 한 상가는 지난 3월 2631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는 9200만원으로 낙찰가율이 고작 28.6%에 불과하다. 강북구 수유동의 한 오피스텔 상가도 감정가의 32%인 2억3000만원에 팔렸다.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의 한 상가도 감정가는 2억8800만원이지만 낙찰가 35.7%인 1억2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수도권으로 나가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인천 미추홀구의 찜질방은 감정가의 4분의 1 가격에 낙찰됐다. 부천의 한 지식산업센터 상가는 낙찰가율이 17% 수준에 불과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10%에 불과한 사례도 적지 않다"며 "채권자들도 채무를 다 돌려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상가 10곳 중 4곳 텅텅갈수록 악화되는 상업·업무용 시장 불황은 공실률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집합건물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3·4분기 10.08%에서 4·4분기 10.09%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가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집합상가 공실률을 분석한 결과 강원 태백중앙시장 43.33%, 경북 경북김천혁신도시 42.13%, 전남 광주전남혁신도시 42.08% 등 3개 상권은 공실률이 40%를 넘었다. 상가 10곳 중 4곳 이상이 텅텅 빈 셈이다. 공실률 30% 이상은 서울 용산역(37.61%), 대구 대구혁신도시(35.3%) 등 11곳으로 집계됐다. 20% 이상도 서울 영등포역(23.9%)·청량리(27.59%), 충북 충북혁신도시(29.24%) 등 24곳에 달했다. 집합상가 상권(229곳) 가운데 38곳이 20% 이상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전국 공실률이 지난해 3·4분기 8.61%에서 4·4분기에는 8.94%로 상승했다. 서울도 이 기간에 5.26%에서 5.60%로 올랐다.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 금남로·충장로로 44.89%에 이른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와 도심 남대문도 21%의 높은 공실률을 보이는 등 오피스 시장도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온라인 쇼핑 급성장 등 여러 이유로 상업용 부동산들이 줄줄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손해를 보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과잉은 최근 물량 축소로 다소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악화와 환경 변화 등으로 공실은 쉽게 줄어들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최가영 기자
2025-04-23 18:12:26[파이낸셜뉴스] #.최근 경기 시흥시 배곧동의 한 근린상가는 법원경매에서 7차례 유찰 끝에 625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6억370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9.8%에 불과하다. 6억원 가치의 상업용 부동산이 '10분의 1토막' 수준으로 전락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떨이 시장인 법원경매에서 물건이 폭증하는 가운데 평균 낙찰가율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실률도 40%가 넘는 상권도 속출하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낙찰가율 70%에서 이젠 '반토막'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4분기 법원경매로 나온 상업·업무용 1만4940건 가운데 주인을 찾은 물건은 10건 중 2건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평균 낙찰가율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자료를 보면 올 1~3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낙찰가율은 56.73%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57.60% 보다 더 하락했다. 지난 2023년만 해도 평균 낙찰가율이 70.73%를 기록했으나 업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이제는 반토막도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 개별 물건별로 보면 서울에서도 낙찰가율이 30%대에 불과한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 중구 충무로2가의 한 상가는 지난 3월 2631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는 920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고작 28.6%에 불과하다. 강북구 수유동의 한 오피스텔 상가도 감정가의 32%인 2억3000만원에 팔렸다.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의 한 상가도 감정가는 2억8800만원이지만 낙찰가는 35.7%인 1억2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수도권만 나가도 상황은 심각하다. 인천 미추홀구의 찜질방은 감정가의 4분의 1가격에 낙찰됐다. 부천의 한 지식산업센터 상가는 낙찰가율이 17% 수준에 불과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10%에 불과한 사례도 적지 않다”며 “채권자들도 채무를 다 돌려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상가 10곳 중 4곳 텅텅...탈출구 없다 갈수록 악화되는 상업·업무용 시장 불황은 공실률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집합건물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3·4분기 10.08%에서 4·4분기 10.09%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가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집합상가 공실률을 분석한 결과 강원 태백중앙시장 43.33%, 경북 경북김천혁신도시 42.13%, 전남 광주전남혁신도시 42.08% 등 3개 상권은 공실률이 40%를 넘었다. 상가 10곳 중 4곳 이상이 텅텅 빈 셈이다. 공실률 30% 이상은 서울 용산역(37.61%), 대구 대구혁신도시(35.3%) 등 11곳으로 집계됐다. 20% 이상도 서울 영등포역(23.9%)·청량리(27.59%), 충북 충북혁신도시(29.24%) 등 24곳에 달했다. 집합상가 상권(229곳) 가운데 38곳이 20% 이상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전국 공실률이 지난해 3·4분기 8.61%에서 4·4분기에는 8.94%로 상승했다. 서울도 이 기간 5.26%에서 5.60%로 올랐다.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 금남로·충장로로 44.89%에 이른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와 도심 남대문도 21%의 높은 공실률을 보이는 등 오피스 시장도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온라인 쇼핑 급성장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들이 줄줄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손해 보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과잉은 최근 물량 축소로 다소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악화와 환경 변화 등으로 공실은 쉽게 줄어들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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