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경찰에 제기했던 고발을 대승적 차원에서 취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HD현대 수석부회장 간의 사전 교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의 개입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취소 결정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와 해양 방산 수출 확대라는 국익을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중국의 공격적 행보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전략에 협조하고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 중인 방산업체 지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실사단 평가와 현장실사에도 적극 협조해 방위사업청 등 정부 기관의 공정한 평가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협력 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성능의 함정 건조 역량을 통해 K-방산 한류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도 차기구축함(KDDX)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약속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이번 고발 취소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한화오션의 방산업체 지정 신청도 철회돼 KDDX 사업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번 결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조선업과 방위산업에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방산 기술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2 10:57:40[파이낸셜뉴스] 블랙야크 키즈가 서울 도심에서 숲을 탐험할 수 있는 '키즈 베이스캠프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20일 블랙야크 키즈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는 등산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 숲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아카데미는 일상 속 건강하고 액티브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브랜드 방향에 맞춰, 즐거운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오는 2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며 첫 아카데미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달 9일에 진행된다. 보호자와 자녀 1인이 한 팀으로, 사전 모집한 총 10팀이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아웃도어 복합문화공간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북한산점'에 모여 북한산을 오른다. 북한산 13성문 중 하나인 대서문까지 오른 후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약 2~3시간 코스로, 아이들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쉬운 난이도로 운영된다. 아이들은 전문 숲 체험 해설가와 함께 북한산을 오르며 칡무늬 만들기, 열매로 손톱 물들이기 등 안전하고 즐겁게 자연을 탐험한다. 하산 길에는 유해 식물을 제거하며 자연 보호 활동의 중요성까지 느낄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블랙야크 키즈의 가을 티셔츠를 비롯해 베이스캠프 북한산점과 블랙야크 키즈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브랜드 캐릭터 '블키(BLKi)' 손수건 등 다양한 선물도 제공한다. 블랙야크 키즈 관계자는 "앞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인 베이스캠프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는 아이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연령대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0 08:50:5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학교 마스코트와 부적절한 춤을 췄다는 이유로 교감으로 강등됐다. 지난 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위치한 머시드 유니온 고등학교의 교장 로버트 누네스는 학교 응원 행사에서 학교 마스코트와 스트립 클럽을 연상시키는 춤을 췄다. 학생들의 SNS를 통해 퍼진 영상에는 교장인 누네스가 의자에 앉아 있고, 마스코트는 그 앞에 엉덩이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누네스는 금색 색종이를 뿌리며 즐거워 하다가 반대로 마스코트가 의자에 앉자 그의 신체를 손으로 훑는 듯한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이어 누네스는 “이곳에서 일어난 일은 이곳에 남는 것”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는 라스베이거스관광청(LVCVA)이 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고안한 유명 문구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라스베이거스에 남는 것’(What Happens in Vegas, Stays in Vegas)’의 패러디다. 평소에는 할 수 없는 일을 라스베이거스에서 해도 비밀로 지켜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가 춤추는 영상은 온라인에서 퍼졌고 이후 논란이 일자 학교는 그에게 휴직 처분을 하고 교감으로 강등시켰다. 머시드 유니온 고등학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교직원은 시정 조치를 받았다"며 "내년 초 새 교장을 정식으로 선임하기 전까지는 교장 대리가 학교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누네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 외에도 그가 받은 징계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부모는 "아이들이 교장의 춤을 보며 즐거워 했다고 들었다"며 "교장과 마스코트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지만 조치가 과하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9 08:20:0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보건대는 지난 14일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동물교감힐링연구소;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물교감힐링연구소는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된 청소년, 학교폭력 피해자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안정, 인지능력 발달 등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남성희 총장은 "동물교감힐링연구소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건강한 성장과 회복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물교감힐링연구소는 대구보건대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를 중심으로 대구동물교감교육센터, 한국동물교감교육연구원과 협력해 '교육기부사업'과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기부사업'은 동물교감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학교폭력 예방과 동물 관련 직업 교육을 제공하며, '사회공헌사업'은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물 매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6 09:40:58[파이낸셜뉴스] '청춘이 흘러갔던 / 지난 날의 내 인생 /채우고 비우며 / 흔들렸던 / 내 인생 1막이었네 / 이제는 바람처럼 / 구름처럼 / 내 뜻대로 / 마음 가는대로 / 멋지게 펼쳐질 내 인생 / 내 인생 2막을 위해 / 부라보 부라보 / 내 인생이여 / 내 인생 2막을 위해..' 지난 35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개인택시를 구입해 자신이 꿈꿔온 '인생 2막', 배려하는 삶을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권선진 전 경혜여자고등학교 교감선생님(68·사진) 마음이 그대로 담긴 노랫말이다. 유튜브 가수로도 활동 중인 권씨는 최근 '내 인생 2막을 위해'라는 노래를 발표해 자신의 개인택시를 이용하는 손님에게 직접 불러주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구가, 현재 유튜브에서도 많은 중장년 마니아층을 확보해 가고 있다. 한번이라도 권씨의 택시를 탄 승객이라면 날씨가 덥거나 비가 오더라도 일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얀 와이셔츠 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마치 옛날 음악다방 DJ처럼 원하는 음악을 틀어주는 '보기드문 택시기사'로 통할 정도다. '꼭 다시 만나고 싶다'며 내리면서 자신의 연락처를 먼저 권씨에게 건넨 승객들도 2000명이 넘는다고 했다. 자신이 직접 작사한 '내 인생 2막을 위해' 노래 가사처럼 퇴직 후 정을 나누고 배려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권씨는 3일 "교직생활때 매일같이 이어지는 수업과 학생지도로 일상이 마치 쳇바퀴처럼 돌아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데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면 지금은 '바람처럼 구럼처럼 마음가는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 후 개인택시 운전을 선택하게 된 이유도 들려줬다. 무엇보다 많은 세상 사람들을 만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고, 또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상대방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도 무궁무진해서라고 했다.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체육학과를 졸업한 권씨는 "경남 대산초등학교, 마산 중앙중학교, 마산공업고등학교를 다니던 젊은 학창시절 기계체조 특기생으로 대학을 진학하기까지 지치고 힘들 때가 많았으나 이때마다 음악이 큰 힘이 돼 줬다"면서 그래서 택시운전을 하면서 노래하는 가수의 길을 가게 됐고 우리나라에서 가수활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누구나 차비를 받지 않는다는 숨은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처럼 음악을 좋아하고 위안을 받는 자신을 위해 중학교 다닐 때쯤 어머니 아버지께서 악기를 사준 것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지금도 음악의 힘으로 운전을 하고 있다는 권씨는 "차 안에 말로도 컨트롤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손님이 원하는 노래를 다 털어주고 있다"며 "엄마와 함께 차를 탄 어린아이에게 신나는 동요를 털어줄 때면 내리지 않을려고 할 정도로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권씨는 "개인택시를 구입하기 위해 3년간 회사 법인택시를 운전하는 과정도 거쳤다"면서 "돈을 버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술에 많이 취해 타서 토하거나 많이 힘들어할 경우 아무 잔소리도 않고 일일이 닦아주며 어느 정도 술이 깰 때까지 차안에서 자도록 한 적도 많다"고 했다. 지금도 간간히 전화가 걸려온다면서 택시 손님 이야기도 들려줬다. 3년 전 코로나19가 극심했을 때 경사가 급한 길에서 뛰어내려오고 것을 보고 잠시 차를 세워 물었더니 '다음 대리운전 콜을 받기 위해 급히 이동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리막에서 이렇게 뛰면 다치니까, 차비 걱정을 말라'며 콜 받는 장소까지 태워주었다는 내용이었다. 자신이 운영해오던 영어학원이 힘들어져 뛰고 있었는데 배려해주신 기사님을 보고 '이렇게 좋은 세상도 있구나' '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했다. 택시를 탄 한 20대 청년의 경우 원하는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느닷없이 차 안에서 대성통곡을 해 사연을 물었더니 '옛 애인이 생각나서 자꾸 눈물이 난다'고 했다는 것이다. 실컷 울어라고 격려하며 같이 울어주었는데 어머니 아버지 앞에서도 이렇게 우는 법이 없었는데 너무 많이 울어 속이 후련하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포함해 '기사님 같은 사람 처음 본다'는 말을 하루에도 열번 이상 듣는다고 했다. 현재 부산에서 택시운전을 하면서 짬을 내 가수활동도 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자신의 진솔한 노래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 기꺼이 노래를 불러줄 것이라고 했다. 권씨는 교편을 잡을 때 담임선생님을 맡아 아침 조례와 오후 종례시간때 학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모아 '10분 속에 담긴 사랑'이라는 책을 발간해 당시 5000권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주인공이기도 했다. 퇴직 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다보니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는 권씨는 "앞으로 파도가 치면 파도를 표현하고, 비가 오면 오는대로 있는 감정을 그대로 담는 시인으로 등단해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02 10:36:53[파이낸셜뉴스] 최근 발생한 사건인 초등학생이 교감을 상대로 욕설 등을 하는 행태를 두고 전북지역 교육계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전북 교육계에 따르면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극적인 영상이 노출돼 학생이 악마화되는 게 염려스럽다. 이제 폭행 영상 노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전북교사노조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해당 학생이 악마화 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정서행동위기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악마화가 아닌 치료다”고 강조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언론 대응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날로 늘어나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들의 정확한 진단과 그로 인해 학습권을 침해받는 여타의 학생들을 생각해서라도 학교의 교육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법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생겨날 수 있는 교원, 학생, 학부모들의 2차 피해 근절을 위해 언론 대응을 최소화(언론 소통 창구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교조 전북지부도 성명을 내고 “가해학생은 현재 치유와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또 이 사건은 구조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자극적인 내용의 기사만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3일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 3학년인 A 군이 무단조퇴를 막는 교감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욕설을 한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A 군은 출석정지 처분을 받은 직후에도 동네를 돌아다니며 자전거를 훔치다 주민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사건 발생 후 전주교육지원청은 A 군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이유는 해당 아동의 치료를 위해서다. 실제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되면 부모의 동의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해당 학부모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학교 측의 건의를 그동안 무시해왔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전주교육지원청은 또 지난 11일 경찰에 긴급임시조치도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해당 학급 학생 및 교사의 심리 치유지원을 위한 전문가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2 07:58:06[파이낸셜뉴스] 무단 조퇴를 막았다는 이유로 교감의 뺨을 때린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생이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1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몰던 초등학교 3학년 A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신고자는 A군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의 학부모에게 ‘A군이 다른 학생의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이후 도로에서 A군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군은 ‘엄마가 사준 것이다. 제 자전거가 맞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또 신고자가 왼쪽 뺨에 상처가 있는 이유에 대해 묻자 ‘엄마가 절 때렸다. 욕을 하고 아침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 3일 무단 조퇴를 말리는 교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교감의 뺨을 때려 10일간 출석 정지 처분을 받았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이후 A군의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동학대 판결 시 보호자의 동의가 없어도 A군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A군에 대해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보호자 측이 이를 무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보호자는 이 사건이 알려진 뒤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아이가 어른을 때렸다는 점이 부모로서 참담하지만 진위를 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아이가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때렸다’를 (이 사건의) 전제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0 06:39:08[파이낸셜뉴스] 최근 전북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는 등 교권침해 행위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모방한 놀이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졌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학교에서 '개XX 놀이'가 시작됐다고 한다"면서 "친구에게 욕을 하고 뺨을 때리는 시늉을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아이들이 언론 매체와 유튜브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고 따라 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학부모들에 따르면 교감에게 욕설하고 뺨을 때린 A군 학급에 교사가 아닌 남자 어른이 오면 A군 아버지인 줄 알고 학생들이 놀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교사와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해당 학교와 교실에 찾아갔을 때도 학생들이 두려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A군은 물론이고, A군이 교감과 담임교사에 한 교육활동 침해 모습을 지켜본 학생들에 대한 심리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교사노조도 피해 교사와 학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3학년 A군은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감옥에나 가라" 등의 폭언과 "개XX야"라는 욕설을 내뱉고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저질렀다. 또 가방을 세게 휘두르며 침을 뱉고 팔뚝을 물기도 했다. 아울러 A군이 집에 오자 A군의 어머니는 곧장 학교를 찾아갔고,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담임교사에게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군의 어머니는 담임교사의 팔뚝을 때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한편 A군은 다른 학교에서도 말썽을 피워 지난달 14일 이 학교로 강제전학을 왔다. 2021년 초등학교 입학 이후 3년간 인천과 전북 익산·전주 등에서 7개 학교를 옮겨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측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교사의 부당 지도와 아동학대를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이날 학교를 찾아 구성원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재발방지 및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또 현장을 찾아 담임교사와 학생들을 위로 격려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0 05:17:21[파이낸셜뉴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최근 교권침해 행위가 발생한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 교원들을 위로했다. 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서 교육감은 전날 전주시 A학교를 방문, 구성원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또 3학년 교실을 찾아 담임교사와 학생들을 위로 격려했다. A학교는 최근 초등생이 무단 조퇴를 막은 교감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린 일이 발생한 초등학교다. 이날 서 교육감은 “피해 교원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고,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의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피해자 지원뿐만 아니라 위기 학생과 보호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모두가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A초등학교에서 3학년 B군이 교감에게 "개XX"라고 욕설을 하고 여러 차례 뺨을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교감의 얼굴에 침을 뱉고 팔을 물어뜯는가 하면 가방을 휘두르기도 했다. 당시 B군은 무단조퇴를 하려는 자신을 교감이 제지하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군이 집에 오자 어머니는 곧장 학교를 찾아갔고, 사과는커녕 오히려 담임교사에게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B군의 어머니는 담임교사의 팔뚝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B 군의 이 같은 행동은 이전에도 계속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학 후 7개 학교를 옮겨 다닌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난달 14일 이 학교로 전학을 온 뒤에도 여전히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왔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현재 전주교육지원청은 해당 학무모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고발 이유는 해당 아동의 치료를 위해서다. 실제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되면 부모의 동의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 학부모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학교 측의 건의를 그 동안 무시해왔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또 해당 학생을 분리조치하고,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인력도 배치했다. 아울러 해당 학급 학생의 심리 치유지원을 위한 전문가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9 11:24:52[파이낸셜뉴스]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이 교감 뺨을 때리며 욕설을 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 측이 아들에 대해 편견을 갖고 차별한 것이 사건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초등학교 3학년 A군의 어머니는 5일 전주방송(JTV)와 인터뷰에서 "물론 아이가 어른을 때렸다는 점이 부모로서 참담하지만 진위를 가릴 가능성이 좀 있다"며 "아이가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때렸다가 저는 전제로 볼 수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일 오전 무단조퇴를 말리는 교사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교감에게 "감옥에나 가라" 등의 폭언과 욕설을 하면서 여러 차례 뺨을 때렸다. 또 가방을 세게 휘두르며 침을 뱉고 팔뚝을 물기도 했다. 이 같은 A군의 행동에 교감은 "학생 몸을 건드렸을 때의 부담감이 항상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교육이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좀 많이 느꼈다"고 토로했다. A군은 이날 교감의 만류에도 결국 학교를 무단이탈했다. 이후 A군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왔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담임교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다른 학교에서 말썽을 피워 지난달 14일 이 학교로 강제전학을 왔다. 2021년 초등학교 입학 이후 3년간 인천과 전북 익산·전주 등에서 7개 학교를 옮겨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측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교사의 부당 지도와 아동학대를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A군에 출석정지 10일을 통보했다. 교육지원청은 A군 어머니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전북교사노조는 "전주시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학생 및 보호자에게 치료 이행을 명해야 한다"며 위기 학생을 위한 치유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7 05: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