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은 'SC제일은행-현대카드'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보이는 'SC제일은행-현대카드'는 현대카드의 차별화된 혜택에 SC제일은행만의 금융 혜택을 결합했다. 이날 개인신용카드 5종, 개인체크카드 2종, 개인사업자카드 3종 등 개인 제휴 카드 10종이 공개됐으며 법인카드 5종은 오는 27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SC제일은행-the Red Edition5' 카드는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혜택뿐만 아니라 상품 공개 기념으로 SC제일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1년간 제공한다. 현대카드 혜택은 △사용금액의 1~2% M포인트 적립 △현대·기아차 구매 시 2.0% M포인트 적립 △GS칼텍스 리터당 60 M포인트 적립 등이다. SC제일은행 혜택으로는 △외화 현찰 환전 시 90% 우대 환율 제공 △SC제일은행 대출 특별 우대금리 제공 등이 담겼다. 또한 여행 및 호텔 업종은 물론 병원 및 골프 업종의 사용처가 추가된 바우처와 10만원 상당의 메탈플레이트 카드를 제공하는 점도 SC제일은행 the Red Edition5 고객만을 위한 특별 혜택이다. 'SC제일은행-M BOOST' 카드는 높은 포인트 적립률로 시선을 끈다. 기본 혜택으로는 △업종별 사용금액의 0.5~3% M포인트 적립 △현대·기아차 구매 시 1.5% M포인트 적립 △GS칼텍스 리터당 60 M포인트 적립 등이 있다. 당월 이용금액 100만원 이상일 경우 1.5배 적립으로 최대 4.5%의 M포인트가 적립되며, 보너스로 1만 M포인트도 적립된다. 또한 온라인 간편결제나 해외 가맹점의 경우 5%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3만원의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최대 8000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특별 제공하는 'SC제일은행- 대한항공카드030'도 공개했다. 사용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가 기본으로 적립되고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사용하면 1000원당 2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3000마일리지의 웰컴 보너스 혜택과 함께 이용 금액에 따른 5000마일리지의 보너스와 3만원의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전월 사용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혜택을 주는 포인트형(M), 캐시백형(X) 체크카드도 선보였다. M체크카드는 사용금액의 최대 1.0%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X체크카드는 사용금액의 최대 0.6%까지 캐시백을 해준다. 이들 체크카드는 별도의 연회비 없이 VISA브랜드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스파이더맨, 미키마우스 등 SC제일은행과 제휴 중인 디즈니의 인기 마블 캐릭터와 디즈니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외에 SC제일은행과 현대카드는 카드 사용 또는 은행 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서로의 혜택을 교차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도 선보인다. 제휴 현대카드를 발급받고 모바일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 'E-그린세이브예금'에 가입할 경우, 만기 해지 시 세후이자를 1원당 1.5 M포인트의 비율로 전환해 수령할 수 있다. 또한, SC제일은행의 대출상품을 신규 신청하는 고객이 SC제일은행을 결제계좌로 하는 제휴 현대카드를 함께 발급받아 월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신용대출은 물론 담보대출에 대한 추가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0-04 09:36:4222일부터 은행권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가 시작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예대금리차를 줄이기 위해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서둘러 내리는 가운데, 일각에선 수신금리 인하가 내달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22일 홈페이지에 '7월 예대금리차'를 공시한다. 기존 은행들이 분기 보고서에 자체적으로 담았던 예대금리차 공시 내용을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하고, 공시 주기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는 것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른 조치다. 예대금리차는 평균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빼 산출한다. 은행들은 매달 취급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가중평균금리에서 같은 기간 취급된 정기 예·적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의 가중평균금리 차이를 공시한다.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 공시가 은행 간 금리 경쟁을 촉진해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의 금리 정보에 대한 금융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 시행은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 행렬로 이어졌다. 최근 4대 은행은 모두 예금상품 금리 인상 및 우대금리 확대 등 조치를 취했다. 다만 수신금리를 올려 예대금리차를 낮추는 데는 부작용이 따른다는 입장도 있다. 수신금리 등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끌어올려 다음 달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은행의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로 바탕으로 산정, 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 산정 기준이 된다. 이승연 기자
2022-08-21 18:51:45[파이낸셜뉴스] 오는 22일부터 은행권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가 시작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예대금리차를 줄이기 위해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서둘러 내리는 가운데, 일각에선 수신금리 인하가 내달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22일 홈페이지에 '7월 예대금리차'를 공시한다. 기존 은행들이 분기 보고서에 자체적으로 담았던 예대금리차 공시 내용을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하고, 공시 주기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는 것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른 조치다. 예대금리차는 평균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빼 산출한다. 은행들은 매달 취급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가중평균금리에서 같은 기간 취급된 정기 예·적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의 가중평균금리 차이를 공시한다.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 공시가 은행 간 금리 경쟁을 촉진해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의 금리 정보에 대한 금융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 시행은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 행렬로 이어졌다. 최근 4대 은행은 모두 예금상품 금리 인상 및 우대금리 확대 등 조치를 취했다. 다만 수신금리를 올려 예대금리차를 낮추는 데는 부작용이 따른다는 입장도 있다. 수신금리 등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끌어올려 다음 달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은행의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로 바탕으로 산정, 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 산정 기준이 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8-21 15:50:31저축은행업계가 '오픈뱅킹'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저축은행은 지난 2019년 말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시중은행보다 출발이 늦은데다 1금융권보다 고객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이 극복해야할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형 저축은행은 전날부터 자체 앱을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3일 '사이다뱅크' 앱에 이어 이날 SBI스마트뱅킹에서 오픈뱅킹 서비스(사진)를 선보였다.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다뱅크에는 금융권 최초로 '급여순환이체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여러 계좌의 급여 이체 실적을 한 번에 달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시작계좌와 남길 금액 등을 설정하면 5개의 계좌에 순차적으로 이체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우대 금리 조건으로 자동이체실적 등이 포함되는데, 단 한번의 설정만으로 실적달성이 필요한 각 계좌에 자동이체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앱인 SBI스마트뱅킹에서도 타 은행의 입출금과 이체, 잔액·거래내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3일 자체 앱인 '웰컴디지털뱅크'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기존에 제공해온 '쭉이체'(이체 서비스)나 '평생계좌' 서비스 외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오픈뱅킹 등에 맞춘 상품이나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이같은 저축은행업계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한다. 전금융권에서 이체·송금이 가능하다보니 1금융권 고객을 더 유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한발 앞서 오픈뱅킹서비스를 시작한 시중은행 보다 출발이 늦어 추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자체 앱을 보유하지 않은 73개 저축은행 등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달 29일 'SB톡톡+'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타 업권과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8월에는 생체정보를 이용해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가칭)단일인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1-05-04 18:15:15[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NH주거래 우대 외화적립예금'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오월의 행복한 시간:오행시!' 외화예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NH농협은행 전국 영업점과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에서 'NH주거래 우대 외화적립예금' 상품을 100달러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코드제로 R9 보이스 로봇청소기'1명 등 총 101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동시에 신규 가입고객 중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농협은행 캐릭터 마스크 스트랩 2개와 농협은행 캐릭터 실리콘 지갑 1개를 증정한다. 한편 'NH주거래 우대 외화적립예금'은 △만34세 이하 고객 0.05%, 자동이체등록 0.05%, NH주거래 우대적금 교차 가입 시 0.1%의 우대금리를 각각 제공하고 △환율 70% △현찰 수수료 50% 우대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외화 자유적립예금 상품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4-30 17:45:01NH농협은행은 원화, 외화 패키지 상품 가입시 교차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신상품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을 16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NH주거래우대적금(원화) 가입 고객이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 가입시 0.1%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두 상품을 동시에 신규 가입할 경우에는 각각 0.1%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만 34세 이하 젊은 고객 및 자동이체 등록고객에게 각각 0.05%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영업점,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10달러 이상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적립식 외화예금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 단일이며 가입통화는 미달러이다. 올해 11월말까지는 입금·지급 거래시 환율우대를 90%까지 적용한다. 한편, 출시기념 이벤트로 10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과 'NH주거래우대적금(원화)' 동시 가입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병철 기자
2020-10-14 17:58:56[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원화, 외화 패키지 상품 가입시 교차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신상품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을 16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NH주거래우대적금(원화) 가입 고객이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 가입시 0.1%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두 상품을 동시에 신규 가입할 경우에는 각각 0.1%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만 34세 이하 젊은 고객 및 자동이체 등록고객에게 각각 0.05%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영업점,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10달러 이상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적립식 외화예금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 단일이며 가입통화는 미달러이다. 올해 11월말까지는 입금·지급 거래시 환율우대를 90%까지 적용한다. 한편, 출시기념 이벤트로 10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과 'NH주거래우대적금(원화)' 동시 가입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10-14 14:46:39[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연 0%대 기준금리 시대가 앞당겨진 가운데 제주은행이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특판 상품을 내놨다. 제주은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무예금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 1.5~2.1%(세전) 특판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예치금 확보와 충성 고객 유치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굴려굴려 챌린지'는 드림정기예금 1년제를 가입하면, 세전 기준 최고 연 1.5%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는 고시금리 연 1.15%에 특판우대금리 0.15%, 교차우대금리 최고 0.2%를 얹어준다. '굴려굴려 챌린지'는 신규자금에 한하며, 1인 1계좌에 최대 1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또 '부어부어 챌린지'는 매일모아부금 또는 사이버우대매일부금 3년제를 가입하면, 적립식 금리 최고 연 2.1%(세전)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는 고시금리 연 1.6%에 특판우대금리 0.1%, 교차우대금리 최고 0.4%를 더해준다. 교차우대금리 조건은 1000만원 이상 가입 0.1%, 비대면 가입 0.1%, 신용카드 월 5만원 이상 사용 0.1%, 급여이체 또는 연금수급 고객 0.1%이며, 1인 1계좌에 월 입금한도는 100만원 이다. '알뜰살뜰 챌린지'는 탐나는J사업자·직장인·주거래 통장을 가입한 후, 해당 상품별 기본 우대 요건을 충족하면, 매일 잔액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에 세전 연 0.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6월 말까지이며, 한도가 소진되는 경우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각 한도는 굴려굴려 챌린지 300억원, 부어부어 챌린지 3000좌, 알뜰살뜰 챌린지 1만좌이다. 제주은행 측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나, 금번 3종 예·적금 특별판매 행사가 저축 의욕을 북돋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5-03 11:58:5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실상 ‘승전’ 선언 이후 각 정부부처와 지방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전형적인 중국식 패턴이다. 중국 부처·지방정부는 각종 사안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다가도 국가 최고지도자의 시그널이 떨어지면 일사분란하게 적극 전환하는 형태를 보여 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창기 때도 시 주석의 지시 이후에야 하루 만에 각종 대응책을 앞 다투어 발표했다. 12일 주요 외신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의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들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내려달라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요청했다. 현행 금융기관 지준율은 평균 9.9%(지방은행 최저 6%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급 준비율은 은행의 파산을 고려해 고객 예금 중 의무적으로 중앙은행에 적립하는 비율을 말한다. 은행이 지급 불능상태를 막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비율을 낮추면 은행 부담은 줄어들면서 시중유동성은 확대된다. 경기위축을 막기 위한 대표적인 정책이 시중에 돈을 푸는 것이다. 통상 국무원 요청이 있으면 수일 안에 인민은행의 조치가 뒤따르는데, 이번 지준율 인하는 시중 은행에 3000억위안(약 52조원)의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스탠더드차타드 은행은 예상했다. 인하 대상엔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외국계 합작 은행들도 포함된다. 인민은행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인하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역시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려든 시중 자금유통을 다시 회전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진저우은행은 청팡후이다와 랴오닝금융지주 두 곳으로부터 120억9000만위안(2조790억원)의 투자받았다고 경제 매체 차이신이 이날 보도했다. 진저우은행은 부실화로 작년부터 파산 위기를 맞은 대표적 중소은행이고 청팡후이다는 인민은행 직속 자사관리 회사가 세운 특수목적 법인, 랴오닝금융지주는 랴오닝성 재정부가 100% 출자해 새로 만든 회사다. 따라서 중국이 중앙은행과 지방정부를 움직여 부실 중소은행발 금융 시스템 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국무원은 특정기업 대상 세제우대책을 확대하고 외자진출 제한 규제를 축소하며 기업 융자는 확충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원은 국제선 화물편 운항도 늘린다. 국무원은 같은 날 성명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예방과 억제, 경제사회 발전 추진과 함께 대외개방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교통운수부 등은 올해 6월말까지 입항세 등 항구이용료를 20% 감면하고 국내외 항공사 이착륙 요금·항공비는 10% 내리기로 했다. 공항이용료는 면제다. 발원지 후베이성은 조업재개를 시작하면서 설명지침을 배포했으며 허난성은 온라인 건강시스템 연동을 통해 성내 이동을 정상화했다. 타지역 업무복귀자에겐 전세기를 지원한다. 저장성은 권역별 기업 데이터베이스(DB) 빅데이터 활용해 원자재 조달, 설비교차 구매 등 제조업 조업 정상화를 지원하고 관할지역 거래선을 확대하는 대기업에겐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푸젠성은 실명 등록제 식사, 직장인을 위한 이동식 식사, 온라인 메뉴 등으로 요식업계 영업을 회복토록 지원한다. 윈난성은 택시업계에 경영서비스를 내려준다. 요식업계가 온라인서비스를 강화하면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랴오닝성 선양은 1억위안(약 172억원) 이상 신규 사업 시행 및 기존 사업 재개에 들어갔다. 지난 8일 기준 1억위안 이상 프로젝트는 200개로 집계됐다. 다롄은 농촌상업은행 등 소규모 금융기관에게 신용조회서비스 비용을 면제해준다. 6월30일까지 한정이다. 지린성 창춘은 대부분 요식업·실내체육장·오락업 등에 대한 조업재개를 선언했고 헤이루장성 발전개발위원회는 중소기업 안정화 펀드 조성 등으로 재정위기를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톈진시는 중소기업 업무 재개 지원을 위한 금융정책을, 상하이는 118개 A급 관광지 중 8개 개방을 각각 추진한다. 수도 베이징은 코로나19 충격에 주목하며 수출기업의 조업 재개 지원에 총력 방침을 밝혔다. 중소영세기업의 2~6월 3종 사회보험료 기업 납부액은 전액 면제해 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후베이성은 교통 제한이 점차 완화되고 국내선을 포함한 대중교통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이라며 “일본 자동차기업 혼다는 11일 우한 공장 생산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3-12 14:10:48[파이낸셜뉴스] 내년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4조5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3000억원 규모 핀테크 혁신펀드가 조성된다. 주택연금 가입 연령은 55세로 낮아지고 연금 세액공제 한도는 최대 600만원으로 확대된다. 미취업 청년·대학생을 위한 저금리 대출과 점수제 개인신용평가도 시작된다. 금융당국은 2020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금융제도를 30일 발표했다. 기업 자금 투자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핀테크 산업 성장과 서민지원을 통해 금융 편의성과 소비자보호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기업대출 활성화...핀테크 혁신펀드 조성 우선 중소·중견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내년 1·4분기 '신규 설비투자 촉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4조5000억원 규모로 1년동안 최저 1.5%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만기는 최대 15년으로 지원대상은 중소·중견기업 신·증설 투자다. 내년 1월1일부터 기업대출에 대한 인센티브도 높인다. 은행의 예대율 산정시 현행 100%로 동일한 가중치가 가계대출은 115%로 높아지고 법인대출은 85%, 개인사업자대출은 100%로 조정된다. 코넥스 상장기업에는 상반기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조달이 허용된다. 코넥스 상장 후 3년이 경과하지 않고 공모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경험이 없는 기업의 경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1월중에는 신규 상장기업을 선별해 코넥스 상장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내년 핀테크 스케일 업(Scale up)도 본격화된다. 1·4분기 중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핀테크 혁신펀드를 조성해 4년간 3000억원을 투자한다. 창업초기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와 초기 이후 스케일업 및 본격적인 해외진출 투자로 구분해 각 1500억원을 지원한다. 금융테스트베드 참여 핀테크 기업에 대한 테스트 비용도 올해 52억5000만원에서 내년 80억원으로 확대한다. 상반기에는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가 구축되고 하반기에는 I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금융에 특화된 고급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올해 시작된 오픈뱅킹으로 이체 수수료 인하와 함께 오는 8월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을 통해 P2P금융에 대한 진입·영업행위 규제, 소비자 보호 제도 등이 도입된다. ■ 자영업자 재기 지원...미취업자 저금리대출 서민지원정책도 확대된다. 내년 1·4분기에는 부부 중 연장자 기준이 60세에서 55세로 낮아져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해진다. 연금 제도도 개선돼 1월1일부터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가 최대 600만원으로 확대되고, 앱·홈페이지 등에서도 계좌이동을 신청할 수 있다. 자영업자123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초기 2년 상환유예 및 최대 10년 분할 상환도 진행돼 연체 휴·폐업자에게 채무조정, 재기자금 지원, 컨설팅 등을 패키지 지원한다. 34세 이하 미취업청년·대학생, 사회초년생(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 대상 햇살론 유스(youth)도 1월 시작된다. 금리는 3.6%~4.5% 한도로 최대 1200만원(연 6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부업자 등의 불법추심이나 법정최고금리 위반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내년 1·4분기부터는 무료로 채무자대리인 및 소송 변호사를 지원받을 수 있고,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화된 보험 요약자료는 상반기 제공된다. 개인신용평가 체계는 하반기부터 등급제(1~10등급)에서 점수제(1~1000점)로 전환된다. 이와 함께 오는 5월에는 아시아 5개국 한국·뉴질랜드·일본·태국·호주 간 펀드 교차판매 절차가 간소화되는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제도를 시행한다. 패스포트 협약에서 정한 요건으로 간단한 등록절차를 거치면 다른 국가에서 판매(교차판매)가 가능하도록 해 펀드 투자 선택권과 자산운용사의 해외진출 기회를 높인다. 여러 카드사에 등록된 자동납부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달 30일부터 시행하는 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보유한 모든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원하는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법인·외국인의 비대면 계좌개설과 다른 은행의 금융자산을 일괄 조회해 대출 금리·한도 산정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9-12-30 11:4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