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부터 구글이 인터넷 검색시장을 독점한다고 주장했던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자체 인터넷 브라우저인 ‘크롬’을 팔라고 요구했다. 이미 관련 소송에서 패한 구글은 내년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입김을 기대해야 한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크롬의 강제 매각을 요구하는 23쪽짜리 제안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제안서에서 “매각 조치는 구글이 크롬같은 중요한 인터넷 검색 접속 지점을 영원히 통제하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검색 엔진들이 크롬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내다봤다. 구글이 지난 2008년 출시한 크롬은 현재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66.7%를 차지하는 점유율 1위다. 지난 4월 기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9%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은 크롬을 통해 브라우저와 검색 시장 양쪽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법무부는 크롬 외에도 구글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언급했다. 법무부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추가로 매각할 경우 시장 경쟁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다만 우리도 구글 및 다른 시장 참가자들이 이러한 매각에 반대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기 정부를 운영하던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법무부는 구글이 미국 검색 엔진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 등 관련 업계에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고, 크롬 등 구글 제품을 지울 수 없도록 막대한 돈을 들여 로비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2020년 10월에 구글이 반(反)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을 맡은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지난 8월에 구글이 “독점 기업”이라고 판결하고 법무부의 손을 들었다. 법원은 법무부에게 이달 20일까지 독점 문제를 해소할 최종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 구글 역시 오는 12월 20일까지 자체적인 구제 방법을 법원에 제출할 수 있다. 법원은 양쪽의 제안을 토대로 내년 8월에 구글의 시장 지배력 제한을 위한 최종 제재 내용을 선고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들은 크롬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숫자가 30억명 이상인 만큼, 실제 판매할 경우 그 가치가 150억~200억달러(약 21조~28조원)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문제는 크롬같은 거대 매물을 실제 구입할 만한 의지와 돈이 있는 구매자가 드물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마존을 거론했지만 아마존 역시 독과점 문제로 미국 정부의 감시를 받고 있다. 한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15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구글 해체에 대한 입장을 묻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분할은 구글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구글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이런 회사들을 갖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1 15:20:11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불법적인 독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가 웹브라우저 크롬의 매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글이 비상에 걸렸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구글과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한 법무부는 법원에 구글의 크롬 매각을 명령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반독점 소송 이후 구글의 검색시장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의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해 온 법무부가 크롬 매각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실제 크롬 매각이 이뤄질 경우 구글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웹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 점유율은 66.7%다. 대부분 구글 검색 서비스는 크롬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 4월 기준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9%에 달하는데, 이같은 검색 시장 지배력을 크롬을 통해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크롬을 매각할 경우 구글의 시장 지배력 약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글이 검색 서비스를 통한 광고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사업 전반에도 타격이 예고된다. 구글의 지난 3·4분기 전체 매출 882억7000만 달러 가운데 광고 매출은 658억5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70%가 광고 매출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9 18:18:06[파이낸셜뉴스]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불법적인 독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가 웹브라우저 크롬의 매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글이 비상에 걸렸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구글과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한 법무부는 법원에 구글의 크롬 매각을 명령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반독점 소송 이후 구글의 검색시장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의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해 온 법무부가 크롬 매각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실제 크롬 매각이 이뤄질 경우 구글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웹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 점유율은 66.7%다. 대부분 구글 검색 서비스는 크롬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 4월 기준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9%에 달하는데, 이같은 검색 시장 지배력을 크롬을 통해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크롬을 매각할 경우 구글의 시장 지배력 약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글이 검색 서비스를 통한 광고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사업 전반에도 타격이 예고된다. 구글의 지난 3·4분기 전체 매출 882억7000만 달러 가운데 광고 매출은 658억5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70%가 광고 매출이다. 다만,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가 법무부의 안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이 방안의 실행은 아직 미지수다. 구글이 항소를 추진 중이어서 법적 다툼이 끝날 때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측은 크롬 매각 방안에 대해서도 "법무부가 이 사건의 법적 문제를 훨씬 뛰어넘는 급진적인 의제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도 큰 변수다. 구글에 대한 반독점 소송은 조 바이든 정부가 제기했지만, 상대적으로 기업 친화적인 트럼프 정부에선 다른 입장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9 15:47:37[파이낸셜뉴스]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서 서드파티 쿠키(제3자 쿠키) 지원을 종료한다는 기존 계획을 결국 철회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각)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외신은 구글이 크롬을 대체할 브라우저를 찾으면서 미뤄온 끝에 서드파티 쿠키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광고주들과 규제당국은 구글의 계획에 반발해왔다. 구글은 많은 참여자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고, 광고주와 온라인 광고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에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2020년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쿠키 지원을 종료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타사 추적을 차단하는 애플의 정책과 비슷한 조치다. 애플은 크롬이 사용자들을 감시한다고 경고하면서 세계 아이폰 사용자 14억명에게 크롬 사용을 자제하라는 광고를 내보기도 했다. 서드파티 쿠키는 사용자의 브라우저에 남겨지는 코드로, 온라인 행동을 추적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온라인 광고주들은 여러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관심사에 광고를 타케팅하는 데 이를 사용해왔다. 개인정보 보호 단체들이 환영하는 것과 달리 광고업계 등에서는 쿠키 지원 종료로 인해 업계 사업 모델이 무너지고, 구글이 데이터 수집에서 얻은 이점으로 광고 서비스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반발해 왔다. 구글은 서드파티 쿠키 지원 종료 대신, 서드파티 쿠키 작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23 15:27:30퀄컴 테크날러지와 구글은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에 최적화된 크롬 브라우저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중반으로 예정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컴퓨팅 플랫폼 기반 PC 출시에 앞서 브라우저를 먼저 선보인 것이다. 크롬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라우저로, 실험적인 생성형 AI 기능을 비롯한 새로운 기능과 성능,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히로시 로크하이머 구글 수석 부사장은 "크롬 브라우저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 등에서 빠르고 안전하며 사용하기 쉽게 설계됐다. 구글은 이러한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퀄컴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크롬 이용자들에게 현재 ARM 기반 PC에서 최고의 웹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과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처음 출시된 2008년부터 협력을 이어왔다. 스냅드래곤 칩셋은 구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많은 웨어러블 기기에도 탑재되고 있으며 양사는 곧 출시 예정인 혼합현실(XR) 기기에 대한 협력 또한 강조한 바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새로운 버전의 구글 크롬은 올해 중반부터 윈도우용 PC를 위한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현재 PC 산업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AI PC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 강력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시스템을 활용해 크롬이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크롬 브라우저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레퍼런스 기기에서 진행된 스피도미터 2.0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압도적인 향상된 성능을 기록했다. 기존 스냅드래곤 기반 기기의 윈도우 사용자는 지금 바로 윈도우 온 스냅드래곤용 크롬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7 16:11:51[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3년 내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사 ‘웨일’ 브라우저 기능을 대폭 강화해 구글 ‘크롬’을 제치고 시장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웨일 서비스를 이끄는 네이버 김효 책임리더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브라우저는 사용자에게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가장 기본 통로이며, 웹 서비스 개발자들에게는 기술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기반 플랫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책임리더는 “웨일은 ‘이용자 우선주의(유저퍼스트)’ 방향성 아래 브라우저도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냈다”며 “모바일 시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브라우저의 새로운 사용성을 선보이면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를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자체 브라우저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출시한 웨일은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하면 바로 뜻을 알려주는 ‘퀵서치’,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사이드바’ 등 신규 기능을 접목해왔다. 웨일은 또 PC로 문서를 작성하면서 모바일로 화상회의에 참여토록 하는 한편, 최근 출시한 ‘사이드바 단독모드’ 위젯을 통해 ‘파파고’로 외국어를 번역하거나, ‘바이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웨일은 향후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효 책임리더는 “브라우저는 운영체제(OS)처럼 모든 인터넷 서비스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가 있는 차량, 로봇, 공장 등으로 브라우저 생태계가 무궁무진하게 확장 가능하므로,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웨일은 또 LG전자, 한컴, 퀄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웨일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할 방침이다. 김효 책임리더는 “OS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겨뤄 브라우저 시장 판도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지만, 웨일은 자체 디바이스나 OS 없이도, 편리한 사용성으로 사용자 선택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도전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4-27 09:50:37구글코리아가 크롬캐스트 신제품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크롬캐스트는 모바일 기기 콘텐츠를 TV에서도 볼수있게 하는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다. 지난 2013년 출시된 후 전 세계에서 총 5500만대 이상 팔렸다. 크롬캐스트는 TV 및 영화, 음악, 사진 및 동영상, 게임,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2000개 이상의 다양한 앱과 호환이 가능하다. 푹(pooq), 왓챠플레이, 벅스, 지니 뮤직, KBS 뉴스 등 앱을 통한 콘텐츠 재생은 물론, 디어 헌터 2018 등 게임을 TV 화면에서 플레이할 수도 있으며,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뽀로로TV 등 키즈 앱의 콘텐츠도 큰 화면으로 재생할 수 있다. 새 크롬캐스트는 기존 버전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졌다. 덕분에 1080p 해상도를 최대 60fps(초당 프레임 수)로 구동할 수 있어 풀HD급의 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구글 홈과 연동하면 목소리로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에서 직접 콘텐츠를 전송하는 대신에 구글 홈을 통해 “오케이 구글, 넷플릭스에서 옥자 틀어 줘”와 같은 음성 명령어로 유튜브 동영상, 넷플릭스의 좋아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TV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새로운 크롬캐스트는 화이트와 차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신세계아이앤씨가 독점 총판권을 가지고 판매한다. 가격은 5만4900원이며 구글 스토어, 하이마트, 옥션, 지마켓, 티몬, 11번가, 위메프, 쿠팡, GS샵, 인터파크 및 SSG닷컴 에서 살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TV의 HDMI 포트에 연결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아이폰, 아이패드, 윈도우 및 맥 노트북, 크롬북과도 호환해 쓸 수 있다. 고학봉 신세계아이앤씨 밸류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새로운 크롬캐스트는 더욱 향상된 성능과 간결해진 디자인은 물론이고, AI스피커 구글 홈과 연동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01-22 11:21:10최근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구글에서 네이버를 접속하면 '안전하지 않음'이라는 경고가 도메인명 앞에 뜨면서 이용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도메인이나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니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9일 후이즈에 따르면 최근 도메인, 웹호스팅 이용자들로부터 네이버에 접속하면 도메인명 앞에 '안전하지 않음'이라는 경고가 뜨고 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PC가 악성프로그램이나 스파이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구글의 보안 정책에 의한 것이다. 구글은 이달부터 크롬에서 보안접속인 'HTTPS'가 아닌 일반 'HTTP' 방식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도메인명 앞에 '안전하지 않음' 경고를 표기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이미 오래 전부터 보안이 적용되지 않은 'HTTP' 방식의 웹사이트 접속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며, 올해부터 크롬에서 강력한 경고를 진행하겠다 밝혀왔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번달부터 시작된 것이다. 'HTTPS'는 웹서버와 브라우저간 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주고받는 반면, 'HTTP'는 정보를 평문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오가는 정보를 중간에서 탈취 당할 위험이 크다. 'HTTPS' 통신을 위해서는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서를 발급받아 웹서버에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아직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안전하지 않음'이라는 경고가 뜨는 것이다. 후이즈 정지훈 부장은 "구글은 향후 경고문구를 붉은색으로 강화하고, 붉은색 삼각형 경고 아이콘까지 추가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현재 네이버나 다음의 첫 페이지에서도 경고문구가 뜨고 있는 상황으로 보안강화는 물론 이용자들의 혼란과 불안을 없애기 위해 기업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7-02-09 18:38:44미국 정보기술(IT)기업 구글의 반독점 혐의를 조사하던 유럽연합(EU)이 20일(현지시간)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유통에서 EU의 독점 금지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니 이미 2010년부터 검색엔진과 관련한 반독점 수사에 휘말린 상황에서 또다시 쟁점이 추가되면서 EU와 마찰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구글이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여 휴대전화 제조사 및 관련 기업들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자사 서비스 사용을 강요했다고 발표했다. 베스타거 위원은 "구글의 행위는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의 선택을 부인하고 다른 기업들의 혁신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는 기업은 자신의 위치를 남용하지 않을 책임이 있지만 구글은 이를 남요했다"고 강조했다. EU가 제기한 문제의 핵심은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사에게 안드로이드 사용을 강제했다는 것이다. EU는 구글이 제조사들에게 구글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구글크롬'과 구글 검색엔진을 판매 전에 미리 탑재하고, 구글 검색엔진을 기본 검색 사이트로 설정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U에 따르면 이를 거부한 제조사는 구글의 인기 앱인 '구글지도'나 기타 앱들을 탑재할 수 없었다. 또한 구글은 휴대전화에 미리 구글 검색엔진을 깔아놓은 휴대전화 제조사나 통신사들에게 금전적 혜택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구글은 EU의 성명이 나오자마자 유럽 부문 블로그에 반박문을 싣고 EU가 제기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구글은 "구글과 협력사의 합의는 전적으로 자발적인 것이며 어느 휴대전화 제조사라도 기기에 탑재할 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과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설계된 안드로이드가 목적에 맞게 구현되게끔 EU 집행위원회와 협력할 날을 고대하겠다"고 밝혔다. EU와 구글간의 갈등은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니다. EU 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검색관련업체들이 지난 2010년 구글의 불공정행위를 EU에 제소한 이후 구글의 검색엔진을 상대로 지속적인 조사를 벌여왔다. 이번에 제기된 안드로이드 문제는 기존에 진행되던 검색엔진과 관련된 반독점 조사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9월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자사의 메일이나 지도 등의 앱을 같이 끼워 넣은 것이 다른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는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결정했다. 만약 EU가 이번에 제기한 혐의가 법적 공방을 거쳐 확정될 경우 구글은 연간 매출의 10%에 달하는 벌금을 낼 수 있다. 박종원 기자
2016-04-20 22:31:51이마트가 구글과 손잡고 오는 14일까지 2주간 트레이더스 수원점에 실제 거실과 같은 공간을 조성하고 구글 '크롬캐스트 쇼룸'을 운영한다. 크롬캐스트란 핸드폰과 테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즐기는 다양한 구글 콘텐츠를 큰 화면인 TV로 연결 해주는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다. 쇼룸을 찾은 고객은 게임, 노래방, 영화감상 등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행사기간 이마트는 판매 부스를 따로 설치하고 크롬캐스트를 4만4800원에 판매한다.
2015-06-01 15: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