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질환자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9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465명)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약 22%, 3년 전보다는 약 3배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527명(1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30명(11.1%), 전남 301명(10.1%) 등 순이었다. 모 의원은 "기후 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30 14:30:12[파이낸셜뉴스] 응급환자를 위해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구급대들의 요청이 올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못찾아 구급대원들이 직접 응급처치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이송병원 선정 건수는 총 11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9건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업무별 비중에서 '이송 병원 선정'의 비중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와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으며 '대국민 병·의원 안내'도 같은 기간 41.8%에서 44%로 2.2%포인트 높아졌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구급대 요청 시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중증·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대형병원으로,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병원을 선정하는 업무를 한다. 기존에는 구급대에서 직접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으나 구급대에서 직접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을 찾기에는 업무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소방청은 올해 2월부터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을 강화해왔다. 여기에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응급실 의료진이 부족해지면서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병원이 늘어난 것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로 인해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병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응급환자를 위해 병원을 선정하는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환자 네 차례 재이송 상반기만 17건 실제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소방청에서 받은 구급대 재이송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10일까지 구급대가 환자를 네 차례 재이송한 사례는 17건이나 된다. 상반기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지난해(16건)와 2022년(10건) 기록을 웃도는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 두 차례 재이송된 사례(78건)도 지난해 1년간(84건)의 기록을 거의 따라잡았다. 지난달 9일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사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다친 작업자가 전문의 부족으로 16시간 동안 병원 여러 곳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를 겪었다. 아울러 최근에는 응급실 11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한 28개월 여아가 한 달째 의식불명에 빠져 있다는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문제는 추석 연휴 기간이다. 2020∼2022년 3년간 추석 연휴 전국에서 들어온 119 신고 건수는 일평균 4만2731건으로, 최근 3년간 전체 통계를 놓고 봤을 때 평소 하루 평균 신고 3만2753건보다 1만건 가량 많다. 따라서 추석 연휴 기간에는 119 신고가 급증해 이러한 사태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4 09:51:4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119구급대가 올해 상반기 3만8839명을 긴급이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출동횟수는 7만2370건으로 3.6분에 한 번꼴로 출동했다. 도내 15개 소방서 중 익산소방서(1만357건)가 가장 많은 구급출동을 했고, 군산(1만173건), 전주완산(1만141건) 순으로 출동이 많았다. 전년대비 완주소방서 출동건수가 10.3% 증가했으며, 이는 완주군 인구 증가와 구이119안전센터 신설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환자 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2만6844명(63.3%)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4651명(12%), 의료관련시설 1461명(3.8%) 순이었다. 전년대비 오락문화시설이 40.4% 상승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오락문화시설 방문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이 전체 63.2%를 차지했다. 도내 인구고령화에 따라 고령환자가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환자 발생 유형 중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 비율이 전체의 66.5%를 차지했다. 이송환자 84.3%가 30분 이내 병원에 도착했고, 현장에서 구급차가 출발하고 병원에 도착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19.6분이었다. 전년대비 1.4분 증가된 시간이고, 이는 의정갈등으로 인해 응급실 수용능력 저하에 따라 병원 선정 곤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상반기동안 도민을 위해 애써주신 119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119구급활동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고품질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23 11:43:45[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씨(39)가 2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 도중 오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3시52분께 법원에 도착한 오씨는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오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고, 경찰은 오씨를 귀가시켰다. 그러나 이후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한편 지난 2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오씨는 마약 투약 관련 수사를 피하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고 전했다. 헬스장이나 찜질방을 찾아 몸에 있는 수분이 빠질 때까지 물을 마시고 땀을 뺐다. 이후엔 탈색약 3통을 구매해 머리를 감고 빼고 반복했다. 협찬 미용실도 찾아 모발의 단백질 케라틴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또 온몸에 털을 제모했다. 마지막으로 토치를 이용해 주사기와 피가 묻은 화장솜도 태우며 증거를 인멸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2 06:14: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 119구급대가 지난해 총 16만5448회 출동해 3.2분에 한 번꼴로 구급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 건수는 8만9325건, 이송 인원은 9만1047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출동 건수(17만434건), 이송 건수(9만3264건), 이송 인원(9만5588건)과 비교해 각각 2.9%(4986건), 4.2%(3939건), 4.8%(4541명)이 줄어든 규모다. 전남소방본부는 지난 2022년 7692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건수가 1065건으로 86.2% 줄고 자차이송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송 환자는 유형별로 질병이 5만9098명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사고 부상 1만9270명(21.2%), 교통사고 9547명(10.5%), 비외상성 손상 1754명(1.9%), 기타 1378명(1.5%) 순이었다. 질병환자가 7.2%, 오토바이사고가 13.4% 줄었고 기후변화 및 높은 기온과 습도 등으로 온열환자가 171.4%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또 심정지와 중증외상, 심·뇌혈관 질환 등 4대 중증 환자는 9894명으로 전체의 10.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9961명)보다 0.7% 감소한 수치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은 8월(8910명·9.8%)에, 시간대별로는 출근 및 활동량이 증가하는 오전 8~11시(2만4820명·17.7%)에 환자 이송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80대(2만3716명·21.9%)가 가장 많았다. 특히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62.3%를 차지했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지난해 구급활동을 분석해 구급 사각지대를 분석, 구급대원 활동 여건을 개선하는 등 도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31 15:09:3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 등에 대비해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과 관련된 온열질환자는 총 33명으로 이 중 29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온열질환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온열질환자 발생 유형으로는 △열탈진 13명 △열경련 7명 △열실신 6명 △열사병 3명 순이다. 올해 119폭염구급대는 구급차 33대와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정맥주사 세트 등 9종의 대응 장비를 갖추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구급대응 출동한다. 특히 지역 내 구급차가 없을 경우 '펌뷸런스' 27대를 활용할 계획이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와 구급차를 합성한 용어로, 응급환자 장시간 이송으로 지역 내에 구급차가 없을 때 긴급 출동해 초기 응급처치를 담당한다. 송성훈 광주시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여름철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늘 쉼터에서 주기적인 휴식, 폭염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생활안전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8 10:03:05지난 한해 동안 119구급대가 약 356만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9766건 출동한 것인데, 8.8초마다 1번씩 출동하는 수치다. 소방청은 중증 응급환자가 늘어나는 추이를 감안해 일반구급대보다 전문성이 높은 '특별구급대'를 운영 중이다. ■119구급대, 8.8초마다 출동해 15초에 1명 이송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한 건수는 356만472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199만6688명(출동 건수의 56%)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는 하루 평균 9766건 출동, 5470명을 이송한 수치다. 119구급대는 8.8초마다 출동해 15초마다 1명을 이송하는 셈이다. 2013년~2022년 최근 10년간 119구급대 출동 건수를 비교하면 2013년 기준 218만3470건보다 138만1250건(63.3%) 증가했다. 이송 인원은 154만8880명보다 44만7808명(28.9%)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출동 건수 6%, 이송 인원 3%이다. 지난해 출동건수는 전년 대비 41만5764건(13.2%) 증가했고, 이송 인원은 17만2869명(9.5%) 늘었다. 이송 인원의 연령별 비율로는 60대가 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대(16.4%), △70대(16.2%), △50대(13.6%), △40대(9.3%), △20대(7.9%), △30대(7.5%), △10세 미만(4.4%), △10대(4.1%), △90대 이상(3.6%)순으로 나타났다. 50대부터 80대까지의 연령은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출동 장소별로 보면 집안이 64.7%로 가장 많았다. 도로는 9.8%, 도로외 교통지역(아파트 내부 도로 등) 6%로 파악됐다. 전년보다 운동시설 40.3%, 교육시설 39.4%, 오락·문화시설이 27%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그간 코로나19 영향으로 관련 시설 이용이 줄었다가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중증응급환자…소방청 '특별구급대' 편성 중증 응급질환인 심정지, 심·뇌혈관 질환 환자 이송 인원은 38만9197명이다. 전년도 32만7289명에 비해 6만1908명(18.9%)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중 심혈관계질환자가 22.5%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뇌혈관계질환자는 17.8%, 심정지환자는 5.5%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119구급대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는 3만5073명이다. 전년도 3만3233명보다 1840명이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개인별 활동량이 많아진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심정지 환자는 계절 중에는 일교차가 큰 봄과 평균기온이 낮은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벼롤는 출퇴근 시간인 9~10시와 오후5시~오후6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2019년도부터 일반구급대보다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전국 286곳에 편성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대구와 전남지역 구급대 5곳에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현재는 기후변화 등 다변화된 생활환경에 따라 심정지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중환자용 특별구급대 확충 등 중증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급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및 의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2-16 18:33:40[파이낸셜뉴스] 지난 한해 동안 119구급대가 약 356만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9766건 출동한 것인데, 8.8초마다 1번씩 출동하는 수치다. 소방청은 중증 응급환자가 늘어나는 추이를 감안해 일반구급대보다 전문성이 높은 '특별구급대'를 운영 중이다. 119구급대, 8.8초마다 출동해 15초에 1명 이송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한 건수는 356만472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199만6688명(출동 건수의 56%)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는 하루 평균 9766건 출동, 5470명을 이송한 수치다. 119구급대는 8.8초마다 출동해 15초마다 1명을 이송하는 셈이다. 2013년~2022년 최근 10년간 119구급대 출동 건수를 비교하면 2013년 기준 218만3470건보다 138만1250건(63.3%) 증가했다. 이송 인원은 154만8880명보다 44만7808명(28.9%)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출동 건수 6%, 이송 인원 3%이다. 지난해 출동건수는 전년 대비 41만5764건(13.2%) 증가했고, 이송 인원은 17만2869명(9.5%) 늘었다. 이송 인원의 연령별 비율로는 60대가 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대(16.4%), △70대(16.2%), △50대(13.6%), △40대(9.3%), △20대(7.9%), △30대(7.5%), △10세 미만(4.4%), △10대(4.1%), △90대 이상(3.6%)순으로 나타났다. 50대부터 80대까지의 연령은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출동 장소별로 보면 집안이 64.7%로 가장 많았다. 도로는 9.8%, 도로외 교통지역(아파트 내부 도로 등) 6%로 파악됐다. 전년보다 운동시설 40.3%, 교육시설 39.4%, 오락·문화시설이 27%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그간 코로나19 영향으로 관련 시설 이용이 줄었다가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중증응급환자…소방청 '특별구급대' 편성 중증 응급질환인 심정지, 심·뇌혈관 질환 환자 이송 인원은 38만9197명이다. 전년도 32만7289명에 비해 6만1908명(18.9%)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중 심혈관계질환자가 22.5%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뇌혈관계질환자는 17.8%, 심정지환자는 5.5%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119구급대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는 3만5073명이다. 전년도 3만3233명보다 1840명이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개인별 활동량이 많아진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심정지 환자는 계절 중에는 일교차가 큰 봄과 평균기온이 낮은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벼롤는 출퇴근 시간인 9~10시와 오후5시~오후6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2019년도부터 일반구급대보다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전국 286곳에 편성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대구와 전남지역 구급대 5곳에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현재는 기후변화 등 다변화된 생활환경에 따라 심정지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중환자용 특별구급대 확충 등 중증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급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및 의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2-16 10:06:37119구급대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음에도 여전히 구급대원 정원 미달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소방청이 지난해 발간한 '2022년 119구급서비스 통계연보'에 따르면 119구급대 출동 건수는 2017~2021년 4년 동안 연평균 3%씩 늘었다. 2017년에 278만8101건, 2018년에 292만4899건, 2019년에 292만9994건, 2020년에 276만6156건, 2021년에 314만8956건 순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늘고 있지만 119구급대원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소방청이 조은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9구급대원 배치율은 1만 3494명으로 법정 정원(1만4787명)의 91.3% 수준이다. 특히 울산광역시(83.2%), 경기도(80.3%), 강원도(88.0%), 전라남도(85.2%), 창원특례시(89.6%), 총 5개 광역자치단체는 119구급대원 배치율이 80%대에 그치고 있다. 인원이 부족해 구급차 출동 인원도 매번 적게 운용하는 편법 관행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119구급차 1대당 배치되는 구급대원 3명이 원칙이다. 하지만 인원 부족으로 일선 소방서에서는 1대의 구급차에 2명이 탑승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119구급대의 12.6%가 2인 1조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9구급대원 A씨는 "119구급차에서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1급 자격 등을 지닌 소방공무원 2명이 심폐소생술(CPR)을 하거나 의사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응급처지를 한다"며 "2인 1조로 운영될 경우, 1명이 응급처리를 도맡아 해야 하는데, 중환자라도 만나게 된다면 과부하에 걸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구급대원은 법정정원과 견줘 40% 가까이가 충원됐다"며 "지난 2017년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구급대원을 대규모로 채용하면서 결원이 10% 내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1-24 18:31:1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는 119 구급대가 보다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119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박순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심정지나 쇼크 환자에 대한 약물(에피네프린) 투여 등 119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를 현재 14종에서 21종으로 확대하여 중증환자에 대한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며 이같이 말했다. 119 구급대가 이송하는 심·뇌혈관 환자 등은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119 구급대원들의 법적 업무범위는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현장 응급처치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실제로 119구급대 4대 중증환자 이송현황을 보면 △2017년 18만6134건 △2018년 24만1717건 △2019년 26만7698건 △2020년 27만8466건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소방청이 지난 3년간 확대처치 범위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구급대원의 업무범위 확대로 연간 33만명의 응급환자에게 더 전문적인 처치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선 법령 개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은 "야당(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일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추진 가능할 것"이라며 "인수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국민 실생활을 바꾸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오은선 기자
2022-04-20 11: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