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식경기도 아닌 비공식 경기였기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느정도 올라왔는지가 고민거리일 뿐이다. 하지만 대표팀이 kt를 꺾고 기분좋은 3연승을 내달렸다. 3연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타자들의 컨디션이 어느정도 올라왔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무엇보다 작년 크나큰 부진에 빠졌던 강백호마저 손맛을 보며 어느정도 올라왔다는 것은 대표팀에 분명한 호재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kt wiz를 상대로 치른 세 번째 연습 경기를 8-2로 이겼다. 대표팀은 17일 NC 다이노스(8-2), 20일 KIA 타이거즈(12-6)에 이어 kt마저 완파하며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kt)가 초대형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1번 타자 중견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적시타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물오른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대표팀으로서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였다. kt위즈의 선발 투수가 웨스 벤자민이었기 때문이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뿌려 일찌감치 kt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왼손 용병 투수였다는 점에서 평가전 상대로는 제격이었다. 2회에는 kt 두 번째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선취점을 뺐다. 이정후가 투아웃 후 주자를 2루에 두고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에는 박병호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고, 4회 집중 4안타로 대표팀은 넉 점을 추가했다.이정후의 중전 안타, 나성범의 중월 3루타, 김현수의 우전 안타, 강백호의 2점 홈런이 한꺼번에 터지며 점수차이를 벌렸다. 강백호는 우측 펜스 뒤 불펜을 훌쩍 넘어 도로가 나무 옆에 떨어지는 대포를 터뜨려 17일 NC와의 경기 이래 7일 만에 두 번째 포물선을 그렸다. 투수들도 투구 수를 늘려갔다. 선발 고영표(kt)가 3이닝을 던졌고, 배턴을 받은 김광현(SSG)이 2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고영표의 투구 수는 43개였고, 김광현은 22개의 공으로 8타자를 상대했다. 이후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용찬(NC 다이노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1이닝씩 무실점 역투했고, 9회에 등판한 구창모는 2타점 안타를 맞는 등 난조를 보였다. 현재 대표팀 투수 가운데 가장 큰 고민이 구창모다. 선발투수로 활약해줘야 하는 핵심 선수인데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다. 구창모는 이날도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허용하고 고전했다.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LG)은 9회말 kt 소속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구위를 점검했다. 9이닝 경기로 진행된 이날 안타 14개를 쳐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야구대표팀은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kt와 또 맞붙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24 09:19:49[FN스타 이승훈 기자] 그룹 송골매의 배철수, 구창모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 플레이 스퀘어에서 진행된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배철수와 구창모, 엑소의 수호, 그리고 그룹 잔나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7-06 14:58:08[FN스타 이승훈 기자] 가수 구창모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 플레이 스퀘어에서 진행된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배철수와 구창모, 엑소의 수호, 그리고 그룹 잔나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7-06 14:54:26[FN스타 이승훈 기자] 그룹 잔나비의 최정훈, 엑소 수호, 배철수, 구창모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 플레이 스퀘어에서 진행된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배철수와 구창모, 엑소의 수호, 그리고 그룹 잔나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7-06 14:52:57모든 초점이 구창모(24·NC)에게 모아졌다. 1차전 NC의 승리. 2차전까지 쓸어담으면 한국시리즈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1, 2차전을 내리 패하고 한국시리즈를 가져가기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기다. 2차전 NC 선발은 구창모. 그가 5월처럼 던져준다면 두산은 낙망이다. 5월의 구창모는 난공불락이었다. 5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0.51. 투수에게 이보다 더 잘 던지기를 바란다면 무리다. 하지만 구창모는 7월 26일 이후 너무 오래 마운드를 떠나 있었다. 부상 때문이었다. 10월 24일에야 간신히 복귀했다. 이후 두 경기서는 불안했다. 첫 경기는 말 그대로 시험등판. 1⅓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다. 실점은 없었다. 두번째는 본격적인 선발 등판. 1위 NC로선 당연히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시험 운행이었다. 구창모가 한국시리즈서 통할 수 있을까.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5이닝을 던져 3실점. 딱히 실패라고 할 순 없었으나 불안감은 여전했다. 구창모는 그런 의문부호를 안고 11월 18일 한국시리즈 2차전이라는 중대 고비서 마운드에 올랐다. 기대 반 불안 반. 구창모는 6이닝 3실점(2자책)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패전 투수로 남았다. 정작 이 경기를 망친 투수는 따로 있었다. 두산의 이영하(24)였다. 두산의 마무리 투수. 당초 2020시즌 보직을 선발로 시작했으나 중간에 마무리로 급변경됐다. 9회 초 현재 두산의 5-1 리드. 넉넉한 점수 차였다. 주어진 이닝은 단 1회. 이영하는 3점을 까먹었다. 그나마 이닝을 마저 채우지도 못했다. 고작 ⅓이닝을 던졌다. 김민규가 나가 한 점차로 좁혀진 경기의 승리를 지켜냈다. 자칫 천하의 역적으로 몰릴 뻔했다. 이영하는 21일 4차전에 다시 등판했다. 이번엔 6회 마운드에 올랐다. ⅓이닝을 던져 1실점(비자책). 두산 베어스 벤치가 이영하에 대한 기대를 접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이 경기를 0-3으로 내주고 2승2패를 허용했다. 이후 두 경기를 내리 패하고 NC에 첫 우승을 안겨주었다. 구창모는 23일 5차전서 다시 선발로 나섰다. 첫 등판서 영점이 흔들려 애를 먹은 반면 두번째는 완벽투였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 두 투수의 얘기를 새삼 끄집어낸 이유는 올해가 소띠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7월엔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이 두 소띠 에이스들에게 더 큰 관심이 가는 이유다. 구창모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KIA)의 뒤를 이을 한국대표팀 좌완 에이스 몫을 해내야 한다. 그들 좌완 트리오는 2008 베이징 올림픽서 한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그들이 빠질(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아직 미정) 한국 마운드에 구창모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영하는 올해 다시 선발로 돌아갈 예정이다. 팀은 물론 한국대표팀을 위해 이영하의 컨디션 회복은 절대 과제다. 이 두 소띠 스타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한국대표팀의 도쿄올림픽 메달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부디 금메달이었으면 한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1-05 13:42:59NC에게는 잊지 못할 2경기가 있다. 5월 13일 KT전과 지난 5일 한화전이다. 두 경기의 내용은 전혀 딴판이었다. 먼저 5월 13일 KT와의 홈경기. 8회 말 NC는 1-2로 뒤져 있었다. 상대 선발 쿠에바스(6이닝 1실점)에 철저히 눌려 있었다. NC는 8회 말 2점을 빼내 3-2로 뒤집었다. 그러나 9회 초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4로 이겼다. 4명의 구원투수가 4이닝 2자책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 경기 승리로 NC는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다음은 5일 한화와의 원정경기. NC는 6회 초까지 4-0으로 앞섰다. 1위와 10위의 대결. 4-0이면 넉넉한 점수 차였다. 하지만 선발 이재학(5이닝 무실점)이 내려온 후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NC 네 명의 불펜 투수들은 3이닝 동안 무려 8실점했다. 모두 자책점. 특히 6회 말 한화 하주석에게 시즌 1호 홈런을 허용하는 등 7점을 몰아서 내줬다. 이날 패배로 NC는 2위 키움에 3.5게임차 추격을 허용했다. 전날까지 4.5게임 차이로 앞설 때만 해도 둘 사이 간격은 장마철 둑 터진 하천처럼 건너기 어려운 벽으로 느껴졌다. 한때 6게임이나 벌어졌던 양팀의 거리는 10일 현재 3으로 좁혀졌다. 3연전의 결과에 따라 동률이 될 수 있는 미세한 차이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NC는 승률 최하위 팀이다. 3승7패로 승률 3할. NC의 시즌 승률 0.644에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10위 한화(3승 1무 6패)나 최근 바닥을 치고 있는 8위 삼성(3승1무6패)보다 못하다. 이에 반해 2위 키움은 8승2패의 상승세다. NC는 이번주 7위 롯데와 4위 LG를 만난다. 최근 10경기 7승1무2패(롯데) 6승4패(LG)로 단단한 도약 발판을 마련한 팀들이다. 결과에 따라 자칫하면 키움에 선두자리를 내줘야할 지경이다. 파죽지세, 그침 없었던 NC가 왜 이렇게 됐을까. 가장 큰 원인은 주전들의 부상이다. 대들보 투수 구창모(23), 팀내 홈런 타점 1위 알테어(29), 타격 1위 강진성(27)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중에도 구창모의 빈 공간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구창모는 지난달 26일 KT와의 경기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구창모가 예정대로 두 경기 정도 등판을 해주었더라면 10경기 3승7패라는 성적표 내용은 달라졌을 것이다. 구창모는 올 시즌 패배가 없다.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 당초 짧은 휴식을 취하려던 게 왼팔 염증으로 드러나는 바람에 긴 휴식이 되고 있다. 구창모의 복귀 시점은 NC의 시즌 중반 페이스 운영에 큰 변수로 작용할 듯. 현재 정해진 일정은 없는 상태다. 알테어와 강진성은 모두 손가락 부상이다. 큰 부상이 아닌 듯 보이지만 타격 시 은근 신경 쓰이는 부위로 자칫 복귀 후에도 정상 컨디션을 잃지 않을까 염려된다. 알테어는 10일 현재 홈런 19개 64타점을 기록 중. 강진성은 타율 0.340, 홈런 11개, 51타점을 올렸다. NC는 조만간 최금강이 군복무를 끝내고 복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상 선수들이 속속 돌아올 무렵 팀이 완전체의 모습을 갖추길 기대하고 있다. NC와 키움의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8-11 17:12:015월 MVP(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 대 6월 MVP(3할4푼7리 홈런 11개). 투수 4관왕 대 타격 7관왕. 프로야구 2020시즌 최고의 투수와 최고의 타자 가운데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하나. 만약 지금 당신의 손에 MVP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문자 그대로 모순(矛盾)이다. 모든 것을 뚫는 창과 그것을 막아내는 방패의 대결. 한국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떠오른 구창모(23·NC)와 역대 용병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30·kt)가 MVP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 명만 뽑으라니 문제다. 두 투·타자의 손을 한꺼번에 들어줄 수도 없고. 도저히 경중을 가릴 수 없을 만큼 팽팽해서다. 한 쪽은 투수, 다른 한 쪽은 타자여서 더 어렵다. 타율과 홈런, 다승과 평균자책점이면 오히려 쉽겠다. 7월 들어서도 이들의 표면 온도는 냉각되지 않고 있다. 구창모는 3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7이닝씩을 던져 삼진만 27개 빼앗았다. 21이닝 3실점. 허용한 볼넷은 3개뿐이다.로하스는 7월 4할대 타율(0.419)을 회복했다. 20일 현재 홈런 5개 15타점을 기록. 타율은 MVP를 획득한 6월보다 월등히 높다. 상대 투수들의 극심한 경계 속에 이루어진 성적이어서 더 놀랍다. 구창모는 18일 kt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9승째를 따냈다. 알칸타라(두산), 요키시(키움) 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외국인 투수들 틈에 유일하게 국내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평균자책점(1.35)은 단독 1위. 요키시(1.62), 스트레일리(롯데 2.03)보다 서너걸음 앞서 있다. 탈삼진 부문서는 스트레일리(89개)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20일 현재 구창모(92개)가 3개차로 리드하고 있다. 승률은 100%이니 당연한 1위.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 10승 고지에 오른 구창모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 투수로 성장했다. 다양한 구질을 완벽하게 던지는 완성된 투수로 거듭났다. 포수 양의지의 도움이 컸다는 평가. 양의지와는 2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처음 짝을 이룬 지난해 구창모는 10승 투수로 도약했다. 그 이전 최다승은 2017년의 7승(10패). 이때 만해도 5점대 평균자책점(5.32)으로 불안했다. 2018년(5승11패)에도 평균자책점(5.35)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해 양의지를 만나 10승은 물론 평균자책점도 3.20으로 낮췄다. 최고 투수로의 맛보기를 보여준 셈. 올들어서는 12경기서 80이닝을 소화할 만큼 이닝이터 모습까지 갖췄다. 12번의 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를 놓친 경기는 단 한 번 뿐이다. 구창모는 투구 시 공을 끝까지 감추고 던지는 독특한 폼으로 자신의 스피드 이상의 효과적인 투구를 한다. 로하스는 타율(0.387), 타점(60개), 홈런(22개), 장타율(0.730), 득점(58점)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최다안타(99개)는 공동 1위. 출루율(0.440)은 페르난데스(두산 0.441)에 이어 2위다. 이런 추세면 2010년 이대호(롯데) 이후 처음으로 타격 7관왕까지 가능하다. 투수 4관왕과 타자 7관왕. 만약 꿈의 기록이 이대로 현실이 되면 누구를 MVP롤 뽑아야 하나. 머리에 쥐가 날지도 모른다. texan509@fnnews.com
2020-07-20 17:09:095월 MVP(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 대 6월 MVP(3할4푼7리 홈런 11개). 투수 4관왕 대 타격 7관왕. 프로야구 2020시즌 최고의 투수와 최고의 타자 가운데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하나. 만약 지금 당신의 손에 MVP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문자 그대로 모순(矛盾)이다. 모든 것을 뚫는 창과 그것을 막아내는 방패의 대결. 한국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떠오른 구창모(23·NC)와 역대 용병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30·kt)가 MVP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 명만 뽑으라니 문제다. 두 투·타자의 손을 한꺼번에 들어줄 수도 없고. 도저히 경중을 가릴 수 없을 만큼 팽팽해서다. 한 쪽은 투수, 다른 한 쪽은 타자여서 더 어렵다. 타율과 홈런, 다승과 평균자책점이면 오히려 쉽겠다. 7월 들어서도 이들의 표면 온도는 냉각되지 않고 있다. 구창모는 3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7이닝씩을 던져 삼진만 27개 빼앗았다. 21이닝 3실점. 허용한 볼넷은 3개뿐이다.로하스는 7월 4할대 타율(0.419)을 회복했다. 20일 현재 홈런 5개 15타점을 기록. 타율은 MVP를 획득한 6월보다 월등히 높다. 상대 투수들의 극심한 경계 속에 이루어진 성적이어서 더 놀랍다. 구창모는 18일 kt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9승째를 따냈다. 알칸타라(두산), 요키시(키움) 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외국인 투수들 틈에 유일하게 국내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평균자책점(1.35)은 단독 1위. 요키시(1.62), 스트레일리(롯데 2.03)보다 서너걸음 앞서 있다. 탈삼진 부문서는 스트레일리(89개)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20일 현재 구창모(92개)가 3개차로 리드하고 있다. 승률은 100%이니 당연한 1위.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 10승 고지에 오른 구창모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 투수로 성장했다. 다양한 구질을 완벽하게 던지는 완성된 투수로 거듭났다. 포수 양의지의 도움이 컸다는 평가. 양의지와는 2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처음 짝을 이룬 지난해 구창모는 10승 투수로 도약했다. 그 이전 최다승은 2017년의 7승(10패). 이때 만해도 5점대 평균자책점(5.32)으로 불안했다. 2018년(5승11패)에도 평균자책점(5.35)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해 양의지를 만나 10승은 물론 평균자책점도 3.20으로 낮췄다. 최고 투수로의 맛보기를 보여준 셈. 올들어서는 12경기서 80이닝을 소화할 만큼 이닝이터 모습까지 갖췄다. 12번의 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를 놓친 경기는 단 한 번 뿐이다. 구창모는 투구 시 공을 끝까지 감추고 던지는 독특한 폼으로 자신의 스피드 이상의 효과적인 투구를 한다. 로하스는 타율(0.387), 타점(60개), 홈런(22개), 장타율(0.730), 득점(58점)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최다안타(99개)는 공동 1위. 출루율(0.440)은 페르난데스(두산 0.441)에 이어 2위다. 이런 추세면 2010년 이대호(롯데) 이후 처음으로 타격 7관왕까지 가능하다. 투수 4관왕과 타자 7관왕. 만약 꿈의 기록이 이대로 현실이 되면 누구를 MVP롤 뽑아야 하나. 머리에 쥐가 날지도 모른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7-20 14:13:06지난 5월 31일 대구 NC와 삼성 경기는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다. 이날 구창모의 대관식이 있었다. 삼성 선발은 최채흥(25), NC는 구창모(23). 두 영건의 대결서 구창모가 이겼다. 구창모의 머리 위에 왕관이 씌워졌다. "2020시즌 마운드의 주인공은 나다."그보다 3일 전. KIA 양현종(32)은 kt전서 5이닝을 던져 6실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양현종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최근 10여년간 국내 프로야구 마운드를 지배해왔다. KBO리그 초창기 최동원-선동열 시대에 이어 정민태-구대성-손민한을 거친 다음부터 이들 3인방이 장기집권을 해왔다. 선동열은 데뷔 첫해인 1985년부터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내리 7연패를 했다. 선동열 이후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두 번 이상 차지한 투수는 류현진(2006, 2010년), 윤석민(2008, 2011년), 양현종(2015, 2019년) 등 세 명뿐이다. 지난해는 류현진-김광현(2009년)-양현종 트리오가 마지막으로 패권을 가진 해였다. 양현종이 2.29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둘은 메이저리그로 넘어갔고, 양현종은 1일 현재 4.85로 24위에 머물러 있다. 2020시즌 구창모를 비롯해 배제성(24·kt·2.67, 7위), 김태훈(30·SK3.00, 9위), 원태인(20·삼성·3.12,10위) 등 젊은 어깨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투수는 구창모다. 구창모는 프로 5년차 좌완투수. 공교롭게도 그의 앞선 세대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도 모두 좌투수들이다. 구창모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5년째인 올해 꽃봉우리가 만개했다. 지난해 첫 10승을 올렸지만 어딘가 불안한 모습이었다면 올해는 완벽하다. 최고 구속 150㎞에 달하는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구종도 다양하다. 특히 올시즌 커브가 좋아졌다. 타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어떤 공을 기다려야 할지 타석에서 노림이 불가능하기 때문. 구창모가 35이닝을 던져 38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까닭이다. 지난해는 107이닝을 던져 47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이닝당 0.44개 꼴. 올해는 9개로 이닝당 0.26으로 떨어졌다. 지난해는 10개의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올시즌엔 0. NC 벤치에선 구창모가 좋아진 이유로 심리적 안정을 든다. 지난해에 비해 마운드에서 한결 여유가 생겼다. 구창모가 특급투수로 발돋움하면서 NC는 순풍에 돛단 듯 1위를 질주하고 있다. NC는 지난 5월 30일 외국인 투수 라이트를 내세우고도 삼성에 패했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NC는 2위 LG에 2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31일 경기서도 졌더라면 급제동이 결릴 상황이었다. 구창모의 1승이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이유다. 구창모는 1일 현재 평균자책점 1위(0.51), 탈삼진 1위(38개), 다승 공동 1위(4승)에 올라 있다. 세 부문 1위를 차지하면 2011년 윤석민(당시 KIA) 이후 10년 만에 투수 3관왕과 MVP를 동시에 노려볼만하다. 지난해 조쉬 린드블럼(당시 두산)은 평균자책점 2위에 그쳤다. texan509@fnnews.com
2020-06-01 18:00:30지난 5월 31일 대구 NC와 삼성 경기는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다. 이날 구창모의 대관식이 있었다. 삼성 선발은 최채흥(25), NC는 구창모(23). 두 영건의 대결서 구창모가 이겼다. 구창모의 머리 위에 왕관이 씌워졌다. "2020시즌 마운드의 주인공은 나다." 그보다 3일 전. KIA 양현종(32)은 kt전서 5이닝을 던져 6실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양현종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최근 10여년간 국내 프로야구 마운드를 지배해왔다. KBO리그 초창기 최동원-선동열 시대에 이어 정민태-구대성-손민한을 거친 다음부터 이들 3인방이 장기집권을 해왔다. 선동열은 데뷔 첫해인 1985년부터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내리 7연패를 했다. 선동열 이후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두 번 이상 차지한 투수는 류현진(2006, 2010년), 윤석민(2008, 2011년), 양현종(2015, 2019년) 등 세 명뿐이다. 지난해는 류현진-김광현(2009년)-양현종 트리오가 마지막으로 패권을 가진 해였다. 양현종이 2.29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둘은 메이저리그로 넘어갔고, 양현종은 1일 현재 4.85로 24위에 머물러 있다. 2020시즌 구창모를 비롯해 배제성(24·kt·2.67, 7위), 김태훈(30·SK3.00, 9위), 원태인(20·삼성·3.12,10위) 등 젊은 어깨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투수는 구창모다. 구창모는 프로 5년차 좌완투수. 공교롭게도 그의 앞선 세대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도 모두 좌투수들이다. 구창모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5년째인 올해 꽃봉우리가 만개했다. 지난해 첫 10승을 올렸지만 어딘가 불안한 모습이었다면 올해는 완벽하다. 최고 구속 150㎞에 달하는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구종도 다양하다. 특히 올시즌 커브가 좋아졌다. 타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어떤 공을 기다려야 할지 타석에서 노림이 불가능하기 때문. 구창모가 35이닝을 던져 38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까닭이다. 지난해는 107이닝을 던져 47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이닝당 0.44개 꼴. 올해는 9개로 이닝당 0.26으로 떨어졌다. 지난해는 10개의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올시즌엔 0. NC 벤치에선 구창모가 좋아진 이유로 심리적 안정을 든다. 지난해에 비해 마운드에서 한결 여유가 생겼다. 구창모가 특급투수로 발돋움하면서 NC는 순풍에 돛단 듯 1위를 질주하고 있다. NC는 지난 5월 30일 외국인 투수 라이트를 내세우고도 삼성에 패했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NC는 2위 LG에 2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31일 경기서도 졌더라면 급제동이 결릴 상황이었다. 구창모의 1승이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이유다. 구창모는 1일 현재 평균자책점 1위(0.51), 탈삼진 1위(38개), 다승 공동 1위(4승)에 올라 있다. 세 부문 1위를 차지하면 2011년 윤석민(당시 KIA) 이후 10년 만에 투수 3관왕과 MVP를 동시에 노려볼만하다. 지난해 조쉬 린드블럼(당시 두산)은 평균자책점 2위에 그쳤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6-01 14:4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