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미국 국무부가 해마다 보내던 중국 국경일 축하 공식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관례적으로 국경일 전에 다른 모든 수교국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에 축하를 보내왔지만, 올해는 공식 축전을 보내지 않고 있다. 중국 국경일인 10월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이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을 축하한 뒤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이틀 동안 10월 1일 국경일인 나이지리아와 키프로스, 10월 2일 국경일인 기니에 축전을 보냈다. 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국무부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미 국무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주로 대응했지만, 중국의 국경일에 대해서는 축하를 건네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9월 30일 워싱턴에서 열린 주미 중국대사관 주최 국경절 75주년 기념 리셉션에는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참석했다. 지난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9월 30일 축전을 보내 "미국은 우리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에 대한 협력과 함께 중화인민공화국의 내년 평화·행복·번영을 기원한다"라고 중국 건국기념일을 축하했었다. 장관 재임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2022년 9월 30일 축전을 보냈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03 13:24:3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7시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열린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국경일(개천절) 리셉션에 참석,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 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국 결정 투표를 앞두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세계의 대전환'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강력한 유치 의지, 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강점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리셉션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공관장, 대표, 프랑스 정·재계 주요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의 표심을 사로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리셉션에는 윤석열 대통령, 박형준 부산시장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 등 각계각층의 고위급 인사가 총출동해 막바지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최태원 회장 등 이날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경제협력, 인재교류 등 민간 차원의 협력을 제안하며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전쟁 후 경제성장 및 민주화를 이룩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연대의 박람회(엑스포)'를 구현해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하며 대한민국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와 성공 개최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박형준 시장도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을 직접 만나 "부산은 회원국과의 협력을 통해 인류 공통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내고 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지켜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며 막판 교섭전에 총력을 다했다. 부산시립무용단(예술감독 이정윤)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 '부산, 바람'을 주제로 한 현대무용 공연을 펼쳐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세계인들의 마음 속 풍요를 기원하는 바람을 담은 부채춤 '고혹'을 시작으로 글로벌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듀엣 장고품 '풍류장고', 기후 위기의 시대, 자연의 지속가능성과 인류 연대의 염원을 담은 '운무'를 피날레로 선보여 참석 국제박람회기구 대표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행사장에 부산동래파전, 씨앗호떡 등 부산음식과 막걸리와 청주 베이스의 칵테일 등 전통 주류를 준비해 대한민국 부산의 맛을 선보이며 해외 인사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가치는 거래나 협상으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유치 활동을 통해 약 140개국 이상의 주요 인사와 만나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협력사항을 도출하는 작업을 펼쳐 왔고, 이 과정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과의 강력한 신뢰관계를 형성했다. 이는 곧 부산 지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23일 파리 주재 BIE 대표 초청 문화 다양성 파트너십 세미나와 24일 2030 개발협력 파트너쉽 오찬 세미나에도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교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28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제173차 총회의 마지막 순간까지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25 09:21:05【파이낸셜뉴스 프랑스(파리)=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프랑스 파리 방문 둘째날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24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파리의 브롱냐르궁에서 개최된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방문은 올해 6월 국제박람회기구(BIE) 4차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공식 리셉션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지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재방문으로, 정상이 1년에 한 국가를 두번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국경일 리셉션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이기도 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테마로 준비됐으며, 프랑스 측의 주요 인사들과 재외 동포, 각국의 대사 및 BIE 회원국 대표를 포함한 파리 주재 외교단 등 총 6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해 우리 동포 등과 함께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축사를 통해 "단군이 2333년 한반도에 처음 나라를 세운 이래 일제 강점, 6··25전쟁을 포함한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책임 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인류의 연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는 28일 BIE 총회 계기에 있을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거에서 직접 투표를 하게 되는 각국 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막판 유치 교섭을 실시했다. SK, 삼성,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재계 주요 인사들 또한 리셉션에 총출동해 코리아 원팀으로 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총력 지지 교섭에 함께 나섰다. 아울러 이번 국경일 리셉션에서는 동북아 물류거점이자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부산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뿐만 아니라 한국의 음식과 음악, 전통문화 등 한국의 매력을 소개해 투표 직전 BIE 대표들에게 최적의 박람회 개최지로서 한국의 부산을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 프랑스 파리 순방은 BIE 총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실시된 최고위급의 전격적인 유치 교섭 활동으로, 입장을 정하지 못한 다수의 회원국들의 표심 향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런 모멘텀을 총회 투표 시점까지 살려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24 17:23: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중화민국 대만 건국 111주년 국경일 경축행사가 10일 인천시 중구 베스트웨스트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인천화교협회와 인천화교상인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량광중 주한 대만대표부 대사,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정헌 인천중구청장, 김홍섭 전 인천시중구청장, 서학보 인천화교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량광중 대사는 “대만과 인천시, 인천차이나타운과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긴밀한 관계에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축사를 통해 “인천차이나타운이 저의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의 중심에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중국문화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학보 인천화교상인연합회장은 “대만정부와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 인천차이나타운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11 15:46:44에어캐나다가 7월 1일 캐나다 국경일을 맞아 항공권을 할인해 주는 온라인 전용 ‘캐나다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부터 7월 4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캐나다 데이’ 프로모션은 클래스 별로 항공권 할인이 적용되며 해당 항공권의 출발 기간은 9월 12일부터 2023년 3월 31일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인천발 직항 노선인 밴쿠버, 토론토 외 미국이 최종 목적지인 경유 고객들에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온라인 전용으로 에어캐나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 예매 시 자동으로 적용된다. 에어캐나다 한국 지사 이은경 이사는 “캐나다 건국 기념일인 ‘캐나다 데이’ 프로모션으로 9월 이후 출발항공권을 준비하는 여행객이 풍성한 할인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한국 고객들이 에어캐나다를 통해 편리하게 여행하도록 팬데믹 이전 운항 스케줄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7월에는 인천발 밴쿠버행 직항을 주 6회로 증편하고 10월 이후에는 매일 운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캐나다는 6월부터 한국 고객들을 위해 수하물 자동 환승 절차인 ITD(International to Domestic)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인천에서 에어캐나다의 허브 공항인 밴쿠버, 토론토에 도착해 몬트리올, 오타와, 캘거리 등 캐나다의 국내선 목적지까지 이동 시 수하물이 자동으로 환승·배송된다. 해당 서비스는 캐나다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는 고객들에게 수하물을 다시 찾아 부치는 수고를 덜어주는 편의를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6-29 08:34:1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은 오는 7월 1일까지 ‘국경일(제헌절) 가족캠핑’에 참가할 가족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경일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도내 거주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23팀(글램핑 8팀, 오토캠핑 15팀) 90명 내외를 선착순 모집한다. 캠프 기간은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이다. 참가비는 4인 1가족당 글램핑 14만6500원, 오토캠핑 4만7400원이다. 글램핑은 집기류, 냉·난방기, 화로대(숯, 석쇠 개인 지참), 테이블 등의 시설이 있고, 오토캠핑은 공용 냉장고와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캠프 동안 즐길 수 있는 △우리 가족법 만들기 △보이는 DJ(불멍)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신청 방법은 경기도청소년야영장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사항은 경기도청소년야영장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은 이번 캠핑을 포함한 ‘2022년 테마별 가족캠핑’을 총 5회(2차 7월 25일~26일, 3차 8월 14일~15일, 4차 10월 2일~3일, 5차 10월 8일~9일) 진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6-23 09:42:22【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시민들의 공공도서관 이용 편의 증진를 위해 광주중앙도서관, 광주송정도서관, 금호평생교육관 등 3곳의 학습실을 내년부터 국경일과 공휴일에도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학습실 개방시간은 평일과 토·일요일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국경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추가 개방일에 자료실 사용은 제한된다. 현재 광주시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 평균 개관일은 2017년 기준 325일로 전국 평균 개관일(299일)보다 26일 더 많다. 이번 개방일 확대로 개관일은 14일이 늘어나 1년 중 339일을 개방하게 된다. 휴관일은 정기휴관일(중앙·송정도서관 2·4주차 월요일, 금호 1·3주차 월요일)과 설·추석명절 당일이다. 중앙도서관 이랑순 관장은 "국경일과 공휴일에도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 편의를 확대했다"며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의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12-19 11:27:37서울 강남구는 국경일이 많은 10월을 맞아 전 가정에 태극기가 휘날리도록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신연희 구청장은 "10월은 1일 국군의날,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 등 국경일이 많지만 긴 추석 연휴와 겹쳐 자칫 태극기 달기에 소홀해 질 수 있다"며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적극 표현한 캐치프레이즈를 담아 홍보 포스터를 만드는 등 다양한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섰다. 특히 이번 한글날에는 일원본동 있는 일원어린이집 원생 43명과 함께 만든'한글 자모 모자이크 태극기'를 대형(가로 11.1미터, 세로 7.4미터)으로 제작해 구청 본관에 내걸었다. 태극기 위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수 놓아 한 편의 작품으로 재탄생된 대형태극기는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주민이 태극기 달기에 동참하도록 나라사랑의 염원을 담은 캐치프레이즈로 만든 A3사이즈 홍보포스터는 공동주택 게시판, 엘리베이터 입구 등에, 포스트 잇 형식 홍보물은 현관문에 부착했다. 또 아파트 거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단지 내 주민·경비원·자원봉사자 등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태극기 달기 홍보 부스를 지원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서 태극기 달기 홍보(캠페인), 태극기 꽂이 설치 및 수리, 태극기 달기 서명 운동 등을 전개하고 태극기 달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아파트 단지 내 순회 홍보도 한다. 국경일마다 주민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태극기 달기 인증샷'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자신의 얼굴이 나오도록 휴대폰에 담아 현장에 제시하면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코엑스 메가박스는 동반 3인까지 일반관(2, 4관) 1인당 5000원, 컴포트관(3관, 5~11관/테이블석 제외) 1인당 6000원으로 관람 할 수 있고, 영풍문고 코엑스스타 필드점은 도서에 한해 10%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강남구는 앞으로도 태극기달기 인증샷 할인 이벤트 동참 업체를 계속 발굴할 예정이며 희망 업체는 강남구로 문의하면 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7-09-28 17:50:44우리나라 법정기념일은 47일·국경일은 5일입니다. 무엇이든 ‘빨간 날’이 아니면 비교적 관심에서 멀어지곤 합니다. 제정 목적이나 이유가 의외거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날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죠. 특히 이번 추석연휴 10일 중 6일은 법정기념일이거나 국경일입니다. 대부분이 민족 자긍심과 직결된 게 특징입니다. 기나긴 휴일에 의미가 퇴색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추석연휴와 겹친 법정기념일·국경일 -10월 1일 국군의 날 추석연휴 관계로 9월 28일 위용과 전투력을 과시하는 국군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1950년 10월 1일은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북쪽을 향해 38선을 넘었던 날입니다. 동족상잔의 역사가 그대로 묻어 있기에 의미를 신중히 짚어야 하는 날입니다. -10월 2일 노인의 날 먼저 1991년 10월 1일 UN에서 최초로 국제노인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군의 날을 피하려고 10월 2일로 제정했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10월 3일 개천절(국경일) 고조선 건국일을 서기전 2333년 10월 3일로 보고 제정됐습니다. 이보다 124년 전 환웅(桓雄)이 백두산에 내려온 날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민족 최초 국가 건국일은 북한도 기념행사를 엽니다. 다만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고조선의 역사를 찾았다”면서 연결 짓기 바쁩니다. -10월 5일 세계한인의날 재외동포의 민족 정체성과 자긍심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에서 기념식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10월 5일로 제정된 이유는 그날 역사적 사건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2007년 제정 당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재외동포 등 여러 의견을 토대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5일 전후로 국군의 날, 개천절, 재향군인의 날, 한글날 등 민족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날이 많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8일 재향군인의 날 세계향군연맹 가입국가와의 우호증진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의 사기를 높이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1965년, 5월 8일이 재향군인의 날로 제정됐습니다. 우리나라가 1961년 그날 세계향군연맹 회원국으로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버이날과 겹치는 등 행사 진행 문제가 지속해서 나오자 2002년부터 10월 8일로 옮겼습니다. 10월 8일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전신인 사단법인과 관련 있습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1953년 사단법인 <대한민국제대장병보도회> 설립 인가 일자 10월 8일을 기념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9일 한글날(국경일) <훈민정음> 원본을 토대로 한글 반포 날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10월 9일입니다. 광복 이듬해 1946년 법정공휴일이 됐습니다. 그런데 1991년부터 2005년까지 한글날은 공휴일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많이 쉬어 산업발전에 지장을 준다‘며 경제계의 요구로 공휴일 축소가 논의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글날과 국군의 날이 그 대상이 됐죠. 그러다가 지속적인 한글 관련 단체의 요구로 2006년부터 한글날은 그 지위를 회복했습니다. 1990년 당시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기자회견에서 “10월에 휴일이 편중돼 과소비 풍조를 조장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법정공휴일을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알고 보면 아픈 역사가 함께하는 기념일들 일반적으로 각 기관에서 열리는 기념일 행사는 밝은 미래를 그립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묵직한 역사에서 비롯됐습니다. 어른이 더 셀렌다는 어린이날. 민족종교인 천도교에서 1923년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어린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고 밝은 미래를 그리는 희망찬 날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작은 일제 강점기의 무거운 역사와 함께합니다. 독립운동의 하나로 어린이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할 목적이었습니다. 어버이날은 원래 서양의 어머니날이 우리나라로 건너온 것입니다. 1955년부터 공식적인 어머니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효 사상이 뿌리 깊은 한국에서 굳이 어머니날을 정한 이유가 여성의 희생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 상황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서는 가정에서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1973년부터 ‘어버이날’이 됐습니다. 이는 ‘효 사상을 국가에 대한 충성으로 확대해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였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경찰의날(10월 21일)과 교정의날(10월 28일)도 역시 아픈 역사에서 시작합니다. 광복 직후 우리나라는 미국의 군대 아래 있었습니다. 1945년 10월 21일에 미국은 군정청(軍政廳, military government office) 산하에 지금의 경찰 역할을 하는 경무국을 만들었습니다. 경찰의날이 10월 21일인 이유입니다. 교정의날은 2002년에 법정기념일이 됐습니다. 교도소, 구치소 등 교정 관련 기관에서 행사를 엽니다. 이날 모범수 가석방도 이뤄집니다. 교정의날도 일제강점기와 관련 있습니다. 일본이 교정시설을 넘긴 날이 1945년 10월 28일입니다. ohcm@fnnews.com 오충만 기자
2017-09-27 16:06:45태극기 출처=안전행정부 15일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다는 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69주년을 맞이한 광복절은 일본으로부터의 독립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국경일이다. 태극기를 다는 방법은 조의를 표하는 날과 일반적 국경일에 따라 구분된다. 조의를 표하는 현충일 등의 경우 태극기를 깃면의 너비(세로) 만큼 내려 달아야 한다. 일반적인 국경일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붙여 게양하면 된다. 태극기 게양 시간의 경우 가정은, 오전 7시~오후 6시까지로 악천후로 인해 태극기가 훼손될 가능성이 존재할 경우 게양해서는 안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8-15 10: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