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국립목포대는 전남도립대와 추진해온 대학 통합이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양 대학이 오는 2026년 3월 1일 '국립목포대'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29일 국립목포대에 따르면 이번 양 대학 통합은 지방 대학 간 통합 추진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령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앞서 양 대학은 지난 2024년 1월부터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공동위원회 및 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캠퍼스 특성화 전략 △학사 및 행정조직 개편 △전문학사-학사 간 학제 연계 등 주요 내용을 담은 통합안을 마련해 왔다. 이 통합안은 구성원 의견 수렴, 학내 설명회,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정리됐으며, 지난 2024년 12월 교육부에 신청서가 제출됐다. 교육부는 이후 7차례에 걸친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통해 통합의 타당성뿐 아니라 통합 이후의 캠퍼스 운영 전략, 학사 구조 개편 방향,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난 28일 양 대학의 통합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양 대학 통합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2년제와 4년제 학위과정을 하나의 대학 안에서 통합 운영하는 고등교육 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문학사 과정에서 학사 과정으로 유연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되며, 다양한 진로 설계가 가능한 교육 환경이 마련된다. 또 실무 중심의 전문대 교육과 연구 중심의 국립대 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됨으로써 지역 산업 수요에 즉각 대응 가능한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이번 통합을 통해 국립목포대는 지역 산업과 연계된 7개 특성화 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거점 국립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 3월 통합대학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전남도립대와 긴밀히 협력해 학칙 및 규정 제·개정,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담양캠퍼스 인프라 개선 등 세부 이행과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윤진호 전남도립대 총장직무대행(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통합대학은 전남도 산업을 선도할 기능인력과 기술인력을 동시에 양성하는 혁신적인 고등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정주형 인재로 성장할 것이며, 통합대학이 최고의 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9 13:13: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립대(총장 직무대행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가 국립목포대와의 대학 통합을 위해 공청회와 지역 협력 공유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자체 통합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전남도립대에 따르면 장헌범 총장 직무대행 부임 이후 대학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펼치는 가운데 지난 13일 대학 강당에서 통합 관련 4차 공청회를 열어 담양·장흥 캠퍼스 특성화 및 학사구조 개편 방안 등 통합실무위원회에서 추진한 주요 내용과 향후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이어 오는 21일 '대학 통합을 위한 지역 협력 공유회'를 열어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에 대한 협의를 심화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전남도립대는 지난 7월 학내 구성원의 통합 찬반 투표 결과에서 전임교원 100%, 직원 100%, 재학생 98.5%의 압도적 찬성 응답을 얻으며, 통합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현재 통합 논의는 교육부 통합 매뉴얼의 5단계 중 3단계 과정에 있으며, 국립목포대가 지난 8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면서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남도립대가 위치한 담양군에선 두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향후 10년간 50억원의 사업 운영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립목포대와 통합 후 전남도립대에는 2년제와 4년제를 혼합한 전 주기적 교육과정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기능인력훈련센터와 국제연수원 등 부속 기구를 설치해 지역 특화 인재를 양성하고, 신산업 창업 인력 배출을 통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장헌범 총장 직무대행은 "조속한 대학 정상화와 통합 논의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학통합추진본부'를 설치하겠다"면서 "구성원과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해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논의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8 08:53: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립대는 지역 상생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11일 국립목포대와 대학 통합 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오는 2025년 2월 28일까지 통합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추진위원회 구성과 국가 균형 발전 및 지역 상생 발전 공동 대응 등을 추진한다. 특히 앞으로 미래지향적 성장 통합이 이뤄지도록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해 지역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국립통합대학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통합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지역거점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 대상 설명회와 공청회,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통합 현안을 지속적으로 공유·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도립대와 국립목포대는 조만간 통합 신청서를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하고, 향후 전남도-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간 통합 업무협약(MOU)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명래 전남도립대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으로 전남도를 대표하는 최대 거점대학으로 발전해 지역 인구감소 등 문제점 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1 17:35: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도와 22개 시·군의 중요 기록물의 영구 보존 및 전문적 관리를 위해 장흥에 '전남도기록원'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기록원'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역시·도가 소관 기록물의 영구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설치·운영하도록 한 지방기록물 관리기관으로,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3474㎡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학생 수 감소로 지난 2005년 담양캠퍼스로 통합·이전된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부지에 기록원을 건립함으로써 약 20년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던 도유지를 활용하는 한편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의 통합과 연계해 국립대와 공공기관 간 상생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록원이 건립되면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 생산한 공공기록물뿐만 아니라 지역의 보존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도 보존·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다. 기록원은 군관리계획 변경, 행정안전부 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 사전 절차를 마친 후 오는 2027년 7월부터 설계 및 공사에 들어가 203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기록원을 통해 도민과 함께 기록물의 가치를 공유하고 활용해 우리 지역에 대해 더 잘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1 09:57:04전국 9개 대학이 지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개 대학으로 통합된다. 교육부는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 등 9개교가 신청한 3건의 대학 통합을 최종 승인했으며, 1건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통폐합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 대학을 살펴보면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가 강원대로,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가 국립목포대로, 국립창원대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가 국립창원대로 통합된다. 또 심사위는 부산대와 부산교육대가 부산대로 30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강원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는 2026년 3월 1일에 통합 개교할 계획이며, 부산대는 2027년 3월 1일 통합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강원대는 캠퍼스 간 거리가 먼 강원도의 특성을 반영해 춘천은 교육·연구, 강릉·삼척·원주 캠퍼스는 지·산·학 협력 거점으로 특성화를 추진한다. 탑클래스통합학과, 글로컬통합학과, 교육과정공유학과, 지역특성화계약학과, 무전공학과 등을 통해 학사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국립목포대는 세계 그린 해양산업 교육 및 연구개발(R&D) 선도, 지역 성장주도 인재 양성을 목표로, 2+4 지역별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병행하고, 캠퍼스 특성화를 위한 학사구조 개편,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등 종합적 학사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국립창원대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전문학사와 일반학사를 병행 운영하고, DNA+(방산, 원전, 스마트제조, 나노바이오·수소에너지)를 특성화함으로써 세계적 명문대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는 국립대와 교육대의 통합을 통한 한국형 국립교육연구소(NIE)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교대-사범대-교육대학원을 연계하고 교육특화 총괄캠퍼스의 특성화와 거버넌스를 구현함으로써 단일대학에서 종합교원을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9 18:13:58[파이낸셜뉴스] 전국 9개 대학이 지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개 대학으로 통합된다. 교육부는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 등 9개교가 신청한 3건의 대학 통합을 최종 승인했으며, 1건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통폐합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 대학을 살펴보면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가 강원대로,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가 국립목포대로, 국립창원대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가 국립창원대로 통합된다. 또 심사위는 부산대와 부산교육대가 부산대로 30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강원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는 2026년 3월 1일에 통합 개교할 계획이며, 부산대는 2027년 3월 1일 통합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강원대는 캠퍼스 간 거리가 먼 강원도의 특성을 반영해 춘천은 교육·연구, 강릉·삼척·원주 캠퍼스는 지·산·학 협력 거점으로 특성화를 추진한다. 탑클래스통합학과, 글로컬통합학과, 교육과정공유학과, 지역특성화계약학과, 무전공학과 등을 통해 학사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국립목포대는 세계 그린 해양산업 교육 및 연구개발(R&D) 선도, 지역 성장주도 인재 양성을 목표로, 2+4 지역별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병행하고, 캠퍼스 특성화를 위한 학사구조 개편,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등 종합적 학사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국립창원대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전문학사와 일반학사를 병행 운영하고, DNA+(방산, 원전, 스마트제조, 나노바이오·수소에너지)를 특성화함으로써 세계적 명문대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는 국립대와 교육대의 통합을 통한 한국형 국립교육연구소(NIE)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교대-사범대-교육대학원을 연계하고 교육특화 총괄캠퍼스의 특성화와 거버넌스를 구현함으로써 단일대학에서 종합교원을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9 11:46:24정부가 통합대학에 한해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모두 운영하는 모델을 연내 제시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을 결정한 대학에서 전문학사 학위과정이 폐지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국가산단의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체·연구소와의 이중 소속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2024년 지정 글로컬대학 제3차 혁신지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총 31개 학교에서 20개 혁신모델을 글로컬대학 혁신모델로 지정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원 대학을 규제혁신의 시험대로 삼아 다양한 규제특례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토대로 법령 및 제도를 개선해 혁신 모델과 성과를 전체 대학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3차 토론회에 참석한 국립창원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는 국립 일반대학과 공립 전문대학 간 통합 모델을 실현하는 중이다. 한국승강기대와 연합해 국가산단의 핵심 연구개발(R&D)부터 고급·산업기능인력 양성 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대학이 융합된 '특성화과학원'을 설립해 연구 역량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측에서는 전공 간, 대학-연구소 간, 대학-산업체 간 이중 소속 교원 근거 마련 등 다양한 규제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국립목포대는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에너지 분야의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해양 특성화 대학'으로의 발돋움을 목표로 뒀다. 글로벌 과학공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전문대학인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으로 전 주기적 기술·기능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학-전문대학 통합운영을 위한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 수여 법적 근거 마련 등 규제개혁 과제를 제안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통합 시 기존에는 전문학사 정원을 일반학사로 이관하는 경우가 많았다. 분리 당시에 운영하던 경쟁력 있는 전문학사 학위과정도 일괄 폐지되는 한계를 보인 셈이다. 지역 관점에서는 산업인력양성 중추인 고등직업교육이 위축되는 영향이 있다. 대학 관점에서는 우수한 전문학사 과정에 대한 포기를 강제해 일반대학과 전문학사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일반대학-전문대학 통합을 희망하는 대학들이 활용할 수 있는 모델과 액션 플랜을 연내 제시할 예정이다. 통합대학에 한해 특례를 적용해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운영하는 방안, 캠퍼스 특성화 전략과 관련된 입시·재정지원 방식 등 세부 관리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대학들이 특성과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과 함께 다양한 선도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3-18 17:42:37【목포=황태종 기자】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된 것을 발판 삼아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해 그린 해양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은 국립목포대와 전남지역을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 핵심 프로젝트"라며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 에너지의 미래를 이끄는 연구·교육 허브를 구축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이자 세계 최고의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제9대 국립목포대 총장 선거 출마 당시 '글로컬 대학으로의 도약'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송 총장은 최근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재임 중 대학 구성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송 총장과의 일문일답.―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됐는데. ▲국립목포대가 보유한 우수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미래기술 연구와 산업화를 선도하며 지역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의 성공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글로컬 대학 30' 선정으로 향후 5년간 국비 1000억원과 지방비 1854억원, 그리고 국비와 교비 1200억원 등을 포함해 4000억원을 상회하는 사업비가 확보될 예정이다. 연계 사업으로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사업 1000억원, 국립대 육성 사업 500억원 등 2028년까지 총 5500억원의 예산이 국립목포대의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의 도약에 쓰인다. 사업별로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 및 대학과 지역의 글로벌 혁신을 위해 1500억원, 대학 특성화와 학생 복지, 문화 예술과 첨단 교육 환경 조성에 1500억원, 인구 소멸을 막고 지역 성장을 위한 지역 협력 사업에 2000억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 목표는. ▲국립목포대는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세계 그린 해양산업 연구개발(R&D)과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우리의 목표는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명문 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현재 영암 대불산학융합지구와 나주 에너지벨리 산학융합지구 등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2개의 산학융합지구를 고도화해 글로벌 연구, 교육, 그리고 청년 취·창업이 융합된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전남지역의 주력 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는 어떻게 조성되나.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는 산학융합지구를 글로벌 연구와 교육, 그리고 취업의 허브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다. 한국 제2의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영암 대불국가산단에 위치한 대불산학융합지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선박을 연구하는 '글로벌 오션 사이언스 파크'로, 한전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한 나주혁신도시의 에너지벨리 산학융합지구는 해상풍력과 에너지-ICT를 담당하는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에 글로벌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및 인력 양성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과 글로벌 시장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에서 추진할 사업은. ▲먼저,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 에너지 산업 분야의 미래 선도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 지원이다. 대불산학융합지구는 LNG·수소단열시스템 실증센터와 해양케이블시험연구센터 등 세계 유일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탄소 선박, 해상풍력, 수소 및 암모니아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친환경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자 한다. 특히 글로벌 Only-1 연구센터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특화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명문 대학, 연구기관 및 국제인증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우리 대학은 앞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SMR 선박연구소를 개소했는데, 이 연구소에서는 혁신형 SMR를 적용한 선박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상풍력 실증센터에서는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 부품의 실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대학과 협력해 공동 연구, 장비 지원, 교육 및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211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및 대학이 우리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세계 5대 국제인증기관과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우수 연구자 및 청년 창업자의 정주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 우선 글로벌 연구자들이 목포대에서 쾌적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정주 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서남권 그린 해양산업의 성장을 크게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매출 17조원, 고용 3만300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그린 해양 명문대 지수에서 톱3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국제 공동연구, 글로벌 인재 양성, 그리고 기술 상용화를 통해 이뤄질 것이다. 또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는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과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 ▲국립목포대는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린 해양산업뿐만 아니라 비이공계 영역에서도 해양 특성화 분야를 확대해 30개 이상의 전공과 학과를 해양 특성화 전공으로 육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해양 특성화 국립대로 도약할 것이다. 아울러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통해 전남 최대 국립대로서의 위상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은 2년제 학위과정을 유지하며 추진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많은 기능인력 수요를 공공영역에서 대응할 계획이다.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이 완료되면 국립목포대는 전남 최대의 국립대로 거듭나게 되고, 2·4년 학위부터 석·박사 학위과정을 모두 갖추는 최초의 국립대로서, 지역과 국가 산업의 전문인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주기 전문인력 양성의 대표 대학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2025년 4월까지 통합 논의를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2024-09-10 18: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