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최근 장묘문화 변화 추세를 반영해 국립묘지 외에 안장되는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도 안장 시설 사용료와 관리비가 지원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국립묘지 외에 안장되는 국가유공자의 사후 예우 강화를 위해 봉안당 등 안장 시설을 사용할 경우 사용료와 관리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국가유공자법 및 5·18민주유공자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4일부터 시행됐다. 이로써 그동안 국립묘지 이외의 장소에 안장된 봉안묘 유공자에게 지원하던 묘비제작비에 봉안당과 봉안담, 자연장지 등의 안장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사용료와 관리비를 100만원 이내의 실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안장 시설 사용료와 관리비는 유족이 관할 지방 보훈관서에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안장 시설 사용 관련 증빙자료를 첨부하면 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국가유공자분들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노력을 통해 마지막 예우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과 시행으로 국립묘지 외에 안장된 국가유공자의 예우 강화는 물론, 유족들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1 11:33:31[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2개 중앙부처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이 전국 12개 국립묘지 환경정화 활동 등 국립묘지 지킴이로 나선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강정애 장관과 이철수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최선동 국가보훈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각 정부부처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묘지 지킴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가유공자 등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의 마지막 예우의 상징적 공간인 국립묘지를 중앙부처 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직접 가꾸면서, 국민이 일상에서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22개 중앙부처 공무원노동조합이 참여했다. 강 장관은 “국민의 봉사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공무원 노동조합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국립묘지 지킴이로 나선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국가보훈부는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동체가 국가유공자분들을 일상에서 존경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국가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중앙부처 공무원노동조합과 국가를 위해 희생ㆍ공헌하신 분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는 국립묘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보훈 문화가 공직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협약에 참여한 중앙부처 공무원노동조합은 경찰청·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과기부(본)·과기부(우)·관세청·교육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원회·보건복지부·산림청·외교부·조달청·중소벤처기업부·통일부·특허청·해양경찰청·해양수산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 등이다. 2016년 설립된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정부부처별 30개 지부에 약 3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전국 국립묘지 묘역에 대한 환경 정화 활동을 비롯해 호국보훈의 달 계기 묘소 앞 태극기 꽂기와 수거 등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위해 중앙부처 공무원 노동조합별로 각각 국립묘지와 결연을 맺을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6 14:24:1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권 최초의 국립묘지인 '국립장흥호국원'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국립장흥호국원'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19일 장흥군청에서 국가보훈부, 장흥군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장흥이 국립호국원 조성 부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9개월 만인 이날 실시협약이 이뤄져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성 장흥군수,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앞으로 장흥읍 금산리 일원에 조성되는 '국립장흥호국원'이 국가유공자에게는 최고의 예우를 갖춘 안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가족과 방문객에게는 추모와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협력키로 했다. 기관별로 국가보훈부는 '국립장흥호국원'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장흥군과 군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기반 시설 구축과 개별 법령상 규제 해제 등에 적극 노력하고, 장흥군은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와 기반 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다. '국립장흥호국원'은 오는 2029년까지 국비 497억원을 들여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2025년까지 설계, 인허가 용역, 토지보상을 걸쳐 2026년 착공, 2029년 하반기 개원 예정이다.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업무 관련 종사자 채용을 비롯해 시설공사, 안장자의 유족뿐만 아니라 학생과 시민 방문객 증가 등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미래세대에게 안보교육과 나라사랑 체험의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국가 유공자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국립묘지이자 보훈문화 향유 공간으로 만들도록 국립장흥호국원 조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호국원 개원 전 임시 안장시설이 필요하므로 도비를 지원하더라도 임시안치소가 운영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9 17:41:58【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 횡성군에 2만 기 규모의 봉안시설을 갖춘 국립횡성호국원이 조성된다. 강원도에서는 첫 국립묘지다. 2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횡성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김명기 횡성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국립횡성호국원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실시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기관들은 국립횡성호국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관별 업무범위, 역할 등을 담은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강원자치도는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과 호국원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가보훈부는 횡성 지역 인력과 장비, 자재를 적극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며 횡성군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횡성군은 각종 인허가와 기반시설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국립횡성호국원은 그동안 타 지역 국립묘지 안장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던 도내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또한 전국 14번째 국립묘지이자 7번째 국립호국원이다.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에 조성되는 국립횡성호국원은 국비 497억원을 투입해 39만㎡ 부지에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 2028년 문을 연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안장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2028년 개원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국가보훈부, 횡성군과 협력해 단순히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 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며 체험하는 공간, 생활 속의 보훈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24 11:32:3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4주년을 앞두고 17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항쟁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고 밝혔다. 시는 44년 전 광주의 아픔을 함께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광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특별 참배단을 꾸려 광주를 찾았다.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홍 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양 도시의 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오찬 간담회에서 대구·광주 공항 특별법 동시 개정, 달빛철도 조기 개통, 대구·광주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등 양 도시의 현안과 관심사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홍 시장은 강 시장에게 양 도시의 공항 특별법을 동시에 개정해 공항 후적지 개발에도 힘을 모을 것을 제안했다. 또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특별법이 시행되는 8월 전까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아울러 대구와 광주가 용역계획을 마친 국가디지털혁신지구 선도지구 사업을 상반기 내 예타 면제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 시장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해 광주의 오월 정신을 기리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연대해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하는 등 국토균형 발전을 달성하고, 좌우가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先進大國時代)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광주와 달빛동맹이 시작된 지난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배 대표단을 보내 광주 민주화 정신에 함께하는 대구의 마음을 전해왔다. 또 지난 2월 28일 강 시장과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대구에서 열린 '제64주년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대구의 민주정신을 기렸다. 대구 2·28민주운동과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구시와 광주시의 교차 참석은 영호남 화합의 가장 모범적인 협력관계로 불리는 달빛동맹의 정신적 원천이 되고 있다. .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17 13:17:37[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오월, 희망이 꽃피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 인사, 학생 등 2500여명이 참석한다. 국민의례, 여는 공연, 경과보고, 기념공연1, 기념사, 기념공연2,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44년 전 광주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리 국민과 미래세대들이 오월 영령들께서 지켜낸 희망 위에서 더 큰 꿈과 희망, 그리고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꽃피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는 공연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오월시 '당신 가고 봄이 와서'를 배우 서태화가 기념식 현장에서 낭독한다. 기념공연1에서는 광주의 오월을 지켜낸 수많은 사람들 중 학생 희생자였던 고(故) 류동운, 고 박금희님을 소개하며, 그들이 마지막까지 품었던 ‘오월의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남대학교 학생 대표들이 들려준다. 기념공연2에서는 오월의 영령들이 품었던 꿈과 바람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의 세대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함께’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끝으로, 참석자가 함께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7 09:56:5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광역시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출신 열사들을 추모하고, 방명록에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광주 정신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오병권 행정1부지사, 오후석 행정2부지사, 김현곤 경제부지사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등 30여명이 동행했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주요 간부·기관장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공동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전체가 5·18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공동 참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된 경기도 출신 열사로는 정기영씨(5·18민주화운동 시위 현장에서 행방불명), 김윤식 씨(아들과 함께 5·18민주화운동에 참여) 등 6명이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3 14:11:2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지역 8개 선거구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첫 공식 일정으로 11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동구·남구 갑 정진욱 △동구·남구 을 안도걸 △서구 갑 조인철 △서구 을 양부남 △북구 갑 정준호 △북구 을 전진숙 △광산구 갑 박균택 △광산구 을 민형배 당선인과 지방의원 및 핵심당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참배단 일동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희생된 오월 영령을 기리는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국립 5·18민주묘지 내 행방불명자 묘역을 참배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약속을 다짐하는 큰절을 올렸다. 참배단 일동은 합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늘의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가를 걱정하신 광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정부 여당은 끊임없이 5월 광주를 모욕하며 민주 역사를 왜곡한다"면서 "무지하고 무능, 폭력적이기까지 한 정부가 우리의 삶을 망쳐 놓았다"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권의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채 상병 순직 사건, 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처가 땅 문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사건) 5대 실정을 확실히 심판하겠다"면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만 하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참배단 일동은 또 "민생문제, 먹고사는 문제를 국회의 중심에 놓고, 언제나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면서 "광주의 민심을 모아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180석 가지고 왜 나라를 지키지 못했냐 하시던 호통을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부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광주 군공항 문제,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등 첨단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해 광주·전남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면서 "지방 소멸을 막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뤄 내기 위해 광주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해서 일자리와 놀거리가 넘쳐나는 문화도시 광주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당선인에게 모아주신 정권심판과 민생 회복에 대한 염원, 국민이 승리하는 나라로 꼭 보답하겠다"면서 "광주의 더 큰 발전과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길에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 당선인은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공식 일정을 시작으로 광주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1 14:34:05[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30년 이상 재직하고 정년퇴직한 경찰·소방관도 내년부터 국립호국원 안장이 가능해진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7일 공포됐다. 개정안은 내년 2월 28일부터 시행된다. 현행법은 군인에 대한 예우를 위해 20년 이상 군에 복무하고 전역 후 사망한 군인은 현충원, 10년 이상 군에 복무하고 전역 후 사망한 군인은 호국원에 안장하고 있다.. 이번 법 개정은 군인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장기간 헌신한 경찰과 소방관도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한다는 꾸준한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제복근무자 분들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국민의 존중을 받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보훈부 업무보고 당시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를 확대할 것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보훈부는 같은해 9월부터 제복근무자의 합리적인 국립묘지 안장 기준을 마련해왔으며, 국회에 발의된 6개 개정안 등을 바탕으로 국립묘지법을 개정했다. 국립호국원 안장 대상 자격을 갖추게 되는 인원은 연평균 약 1360명이 늘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최근 20년 간 30년 이상 재직 후 정년퇴직한 경찰·소방관의 연평균 인원이다. 보훈부는 "국립호국원은 올해 1월 말 기준 1만4600여기의 안장 여력이 있으며, 내년까지 12만8000기를 확충할 계획으로 안장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7 11:17:3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국가유공자 등이 생전에 '국립묘지 안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기존 75세 이상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질병으로 인해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까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질병으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국가유공자 등이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생전에 심의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국립묘지법)을 개정, 23일 공포된다. 이번 개정 법률안은 국립묘지 생전 심의신청 요건을 질병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지난해 2월 발의된 후,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보훈부는 질병으로 인한 사유의 구체적 기준을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회복 가능성이 없어 수개월 이내에 사망이 예상된다는 의사 진단서 또는 소견서를 제출하는 경우'로 하는 국립묘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해당 국립묘지법 개정안은 오는 7월 24일부터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생전안장 심의는 안장 대상자 본인이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안장을 희망하는 국립묘지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지방 보훈관서나 국립묘지에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이후 안장심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바로 국립묘지 안장 대상 여부가 안내되고, 법으로 정한 안장 비대상 범죄를 제외한 금고 이상의 형 선고자와 탈영·제적·징계처분 등 병적기록 이상자는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안장 대상 여부가 결정된다. 국립묘지의 생전 안장심의 제도는 사후가 아닌 생전에 국립묘지 안장 대상 여부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9년 7월 80세 이상에 한 해 처음 도입·시행됐으며, 2021년 12월 말 연령 기준을 75세 이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생전 안장 심의신청 기준이 확대되면서 80세 이상일 때 연평균 275명이던 안장 심의신청이 75세 이상일 때는 연평균 677명으로 146% 증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22 15: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