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0월 1대주주가 된 '타깃링크테라퓨틱스'가 ADC · DAC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 위주의 신약개발에서 벗어나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으로 개발전략을 다원화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증명하고,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기 위해 타깃링크테라퓨틱스에 대한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위암과 대장암 ADC를 개발하기 위해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혈장단백질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바이오마커는 DNA, RNA, 단백질을 분석하는 액체생검에 쓰이는 기술이다. 조직생검은 병변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를 채취하면 암세포가 제대로 검출되지 않는 허점이 있지만, 바이오마커는 조직 대신 정상인과 암 환자의 혈액 속 단백질을 비교 분석해 암 오진율을 줄일 수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바이오마커 연구결과와 오픈 데이터소스를 결합해 위암과 대장암에서 특히 잘 발현되는 질병원인물질 'TLT001'을 발굴했다. 'TLT001'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과발현되어 위암, 대장암 발병을 유발하는 타깃이다. 'TLT001'는 위암에서 70%, 대장암에서 95% 이상 발현되는 것으로, 'TL001'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위장관암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알고리즘으로 신규 타깃을 발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특허를 출원했다. 사측 관계자는 "돌연변이 단백질을 찾아낼 수 있는 임상데이터를 모아 자체 개발한 AI기반 고속 스크리닝시스템으로 정상인과 암 환자의 단백질을 비교분석해 항암제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추출한다"라며 "인공지능(AI)에 단백질 서열을 학습시켜 이전에는 단백질 3000개 중 1000개 정도를 규명할 수 있었는데 우리 시스템으로는 2000개 이상 규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우리 몸의 생체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나아가서 췌장암과 담도암 치료제의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사측은 "저희가 찾은 타깃 TLT001은 췌장암과 담도암 환자에도 50% 이상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ADC가 안정성을 인정받으면 위암, 대장암과 함께 생존율이 매우 낮은 췌장암과 담도암의 생존율까지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일차적으로 위암, 대장암을 타깃하는 신규 항체 기반 ADC 치료제를 개발하고, 링커-페이로드 회사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효능 검증을 거쳐 빅파마와 함께 프로탁 기반의 신규 페이로드 DAC 치료제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ADC · DAC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항암신약물질 개발을 담당했던 오영선 박사가 암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23년 창업했다. 한편 최근 외신에 따르면, 한국시각 20일 오전 7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역대 최강 우주로켓 스타십 6차 시험발사를 마쳤다. 이와 관련, 엔지켐생명과학의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0월 EC-18이 방사선 조사에 의한 위장관계 손상에 효능을 입증했다는 비임상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방사선연구학회 공식저널 Radiation Research(SCI급)에 등재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SRI와 임상2상 상응 영장류 시험을 위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2 13:59:25[파이낸셜뉴스] 내년 11월에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민주당에서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를 선언한 인물로는 바이든 대통령 외에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과 환경 변호사인 로버트 F 케네디 2세를 포함해 3명에 불과하다. 바이든이 앞서 있다고는 하지만 고령인 나이로 인해 일부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은 재출마를 썩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의 여러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중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경선 후보라면 무조건 찍겠다는 응답이 많이 나오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중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에서 최근 케네디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케네디의 부친은 숙부인 존 F 케네디 대통령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다. 케네디 장관은 암살범의 총탄에 먼저 사망한 형 존에 이어 대선에 출마했다가 1968년 유세장을 빠져나오던 중 팔레스타인계인 시르한 시르한의 총격을 받고 숨져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부친과 숙부, 미국 연방상원 의원을 지낸 계부 에드워드 케네디처럼 민주당 소속인 그는 최근 공개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들로부터 지지율이 20%대까지 오르면서 당내에서 바이든 대통령 대체할 후보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CNN의 여론 조사에서는 민주당 성향이나 등록 유권자들의 64%가 백악관을 향한 케네디의 대선 출마를 지지 또는 검토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케네디, 가문 때문에 인기? 로버트 2세의 인기 상승에는 미국 대통령과 법무장관, 상원의원, 하원의원을 지낸 조카 조 케네디 3세를 배출한 정치 명가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CNN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케네디를 지지하는 이유의 다수가 이름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케네디를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도 끌어올 수 있는 인물로도 보고 있다. 보수 후보 지지로 돌아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케네디와 트위터 음성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도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자인 벤처 자본가 데이비드 삭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케네디 후원 모금 행사를 주최했다. 그러나 케네디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것과 엇갈리는 시각을 보여왔다. 그는 공격용 총기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반대하는가 하면 2004년 미국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하면서 전쟁이 실제로는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이라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음모론 신봉자로 알려졌다. 숙부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의 배후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코로나19는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 반대 운동을 주도하면서 어린이 자폐증 발생이 백신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도 자주 드러내면서 미국과 영국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CCDH)로부터 거짓 내용을 유포한 인물 중 한명으로 지목됐다. 케네디가 한 인기 팟캐스트에서 백신을 비판하는 동영상은 지난 20일 유튜브에서 삭제됐다. 백신 비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케네디는 지난 4월 대선 출마 발표 행사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다시 지적했으나 백신에 대한 언급은 짧게 했다. 소수계 유권자들, 바이든 경제에 불만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의 경제 성과를 내세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 운동이 본격화될수록 더욱 부각시키려 할 것이다. 그러나 하버드대 미국정치학센터(CAPS)와 해리스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의 63%가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63%는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당장 대선이 실시된다면 4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9%가 바이든 현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낮은 실업률에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 지지 기반인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들도 미국 경제에 불만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민주당 성향 단체인 ‘웨이 투 윈(Way to Win)’의 설문조사에서 라틴계의 22%, 흑인 유권자들의 33%만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들의 삶이 개선되도록 구체적으로 한 것이 있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스틴 데이비스 펜실베이니아 부주지사는 지난해 중간선거 유세를 위해 방문한 필라델피아의 흑인 이발소에서 미국 경제가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더 좋았다는 손님들의 대화 내용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지난 2015년 미국 언론들은 대선 출마를 밝힌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를 얕봤지만 그는 당선되고 말았다. 현재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바이든 재선 캠페인 모두 공개적으로 케네디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자칫 비판했다가 케네디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케네디에 대한 분석 기사를 자주 내고 있다. 케네디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칼럼은 그를 진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제목을 달았다. 지난 21일자에는 케네디가 현재와 같은 지지를 유지할 경우 내년 후보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22 10:06:33[파이낸셜뉴스] 미국 케네디가에서 또 다시 대통령이 나올 것인가? 지난 1963년 총탄에 맞아 사망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가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로버트 F 케네디 2세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발표하면서 같은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연설에서 케네디는 “앞으로 18개월 선거 캠페인 기간동안 그리고 당선될 경우 우리 나라의 기업 불화주의를 조장하고 있는 정부와 기업이 결탁하는 부패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분열을 종식시키겠다며 공통된 가치를 강조했다. 올해 69세인 케네디의 부친은 케네디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다. 로버트 시니어도 대선에 출마했다가 경선 도중 총격으로 지난 1968년 사망했다. 케네디의 대선 출마로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표를 뺏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USA투데이와 서폭대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지난 2020년 대선때 바이든에 표를 던진 유권자의 14%가 케네디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바이든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분의 2, 또 다른 후보인 메리앤 윌리엄슨은 5%로 나왔으며 13%는 아직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케네디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과 봉쇄령, 앤서니 파우치 전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을 자주 비판해왔다. 케네디는 백신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연설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문제의 뿌리를 뽑아 중산층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병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평소에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그는 미국 우파 진영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폭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20 11:26:37[파이낸셜뉴스] 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실을 털어놨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차 접종 후 “죽어가는 것 같았다”며 “영구적 손상이 없길 바라지만 나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매우 건강했던 자신의 사촌이 심근염을 앓아 병원으로 후송됐던 사실도 언급했다. 머스크는 다른 트윗에서 2차 백신 접종은 원해서가 아니라 베를린 테슬라 공장을 방문하기 위한 독일의 요구 조건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자신이 백신이 출시되기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존슨앤존슨 백신이나 mRNA 백신 부스터 샷의 경우 팔이 아픈 것 외에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고 트윗했다. 머스크의 트윗은 라스무센 리포트가 12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중대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보고서를 공개한 후 나왔다. 머스크는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1-21 21:29:56[파이낸셜뉴스] ‘백신 뚫는 변이’ ‘백신 무력화’ ‘현존 최악의 변이’...현재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XBB.1.5변이’를 수식하는 표현들이다. 스텔스 오미크론(BA.2)에서 파생된 XBB의 하위 변위인 XBB.1.5변이는 현재 국내에도 이미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새해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2일 “XBB.1.5가 지난달 8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면서 “지금까지 국내 6건과 해외 유입 7건 등 총 13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XBB.1.5변이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 중 가장 전염성과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고 알려졌다. 존스홉킨스대 앤드루 페코스 박사에 따르면 XBB.1.5변이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면역 회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색에 따라 개발되는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심할수록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해 11월 “XBB 하위 변이는 부스터 샷이 제공하는 면역 효과를 감소시킨다”며 “백신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보호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 연구진도 최근 XBB 하위변이가 코로나19 치료제인 이부실드뿐 아니라 개량 백신에 대한 저항력까지 갖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과학저널 셀(Cell)에 “XBB와 같은 변이의 확산은 코로나 백신 효과를 낮추고 감염자와 재감염자 급증을 부를 수 있다”며 “XBB 하위변이는 오미크론용 백신 부스터샷에 강한 저항력을 갖춰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04 06:50:00[파이낸셜뉴스]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새해에도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XBB.1.5 감염에 의한 발병률이 4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새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XBB.1.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에서 파생된 XBB의 하위 변이다.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뒤 싱가포르로 퍼져 재확산을 이끌었다. XBB는 이후 XBB.1, XBB.1.5 등 하위 변이로 빠르게 변화했는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확산세를 보이는 것이 XBB.1.5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뉴잉글랜드·뉴저지·뉴욕 등 미 북동부 지역에선 XBB.1.5의 검출률이 전체 감염의 75%에 달한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XBB.1.5의 강한 면역 회피력이다. XBB는 ‘현존 최악의 코로나19 변이’로 꼽혀왔는데, XBB.1.5가 이를 능가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XBB.1.5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변이 중 가장 전염성과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XBB 하위 변위는 부스터 샷이 제공하는 면역 효과를 감소시킨다”면서 “백신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보호되지는 않는다”고 우려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02 17:36:3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따른 강력한 방역으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중국이 외국산 백신을 접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아시시 자 미국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관은 중국이 중국산 보다 예방 효과가 뛰어난 외국산 백신을 수입하지 않는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커먼웰스펀드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중국산 백신이 모더나와 화이자 제품 같은 mRNA백신에 비해 좋지 않으며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것을 비롯한 기타 다른 백신도 월등하다고 밝혔다. 자는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령과 주민들의 높은 면역력 유지 능력이 우려된다며 “고품질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을 받은 시노백과 시노팜의 백신을 주로 자국민들에게 접종시키면서 서방 제품의 접종 승인을 거부해왔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백신이 3회 접종으로 중증과 사망으로부터 보호를 해주고 있으나 mRNA 백신에 비해 효과가 적고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중국산 백신이 mRNA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적으며 중국 정부가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고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백신 접종이 크게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홍콩 과학자들의 연구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릴 당시 8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중국 백신 코로나백 2회 접종 시킨 결과 중증이나 사망 예방효과 58%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시킨 결과 중증이나 사망 예방 효고가 87%로 높았다. 중국 질병통제 당국이 9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고령층 백신 접종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낮으며 이것은 이들이 자국산 백신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11월11일 기준으로 부스텨샷(추가 접종)을 받은 80세 이상 고령자는 66%로 나타났다. 파우치는 또 중국의 봉쇄령이 지나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을 해결해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강력한 봉쇄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주요 도시에서 발생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2-02 14:33:0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중 백신 접종자가 절반 이상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약해지고 변이 바이러스가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최소 1회 접종을 받은 확진자가 사망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8월 미국내 코로나 사망자의 58%가 백신 1회 이상 접종받았거나 부스터샷 접종자들이며 이 같은 사망 사례가 지난 1년간 꾸준히 늘고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9월의 경우 백신 접종자는 사망자의 23%였으나 올해 1~2월에 42%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비영리 단체인 카이저 가족 재단 부이사장 신시아 콕스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더 이상 미접종자들의 대유행으로 부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와 데보라 벅스 전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장 같은 의료 전문가들도 백신이 감염이나 전파를 완전히 예방하지 못한다는 것을 시인한 바 있다. 또 미국 플로리다주 보건장관 조지프 라파도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코로나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 뉴욕주 대법원도 백신 접종이 개인이 감염 또는 전파시키는 것을 예방하지 못한다며 접종 거부로 해고된 뉴욕 시내 근로자들이 복직과 함께 밀린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24 08:52:32[파이낸셜뉴스] 샐바시온은 비강 스프레이 ‘코빅실’이 영국과 중남미에 이어 미국에서도 공식 출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코빅실의 미국 내 판매는 1차적으로 오프라인 약국에 우선 유통되며 공급량이 늘어나는 다음달부터는 글로벌 온라인몰에서도 쉽게 제품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현지 제품 공급과 효과적인 시장관리를 위해 Salvacion Int’l LLC.가 유통 및 판매를 맡는다는 방침이다. 코빅실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와 감기 예방 효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정부기관 승인을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코빅실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개발됐고 네이처(Springer Nature)지,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오픈 액세스 플랫폼(Open Access platform)인 'Global literature on coronavirus disease' 등을 통해 공식 공개된 바 있다. 샐바시온은 최근 높은 수준의 생산·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영국 공장은 CE규정에 부합하는 의료기기 국제 품질인증 ISO 13485, 미국 공장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생산시설인증(CGMP)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현재 아이디호 소재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백신을 회피하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BQ. 1.1가 또 다시 미국에서 확산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트윈데믹’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현지에서는 코빅실이 코로나 19와 감기를 동시에 보호하는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빅실은 현재 중남미 시장에 정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부터 제품 승인을 받아 카리브해 15개 국가에 추가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영국에서 약국 판매 중이며 EU 27개 국가 판매를 위해 신청한 CE 승인에 대비해 영국 공장의 증설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샐바시온은 EV수성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샐바시온은 EV수성의 경영권 확보 후 공동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본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국가의 온라인 총판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26 09:36:58[파이낸셜뉴스]오는 26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마스크를 써야 했던 50인 이상 야외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에서도 벗을 수 있다. 코로나 확진자 감소 추세를 감안한 정부의 조치다. 지난 22일 확진자는 2만 9108명으로 9만 3981명이었던 13일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줄었다. 2019년 11월 1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듬해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도 최초 감염자가 나왔다. 이후 2년 8개월 동안 국내 누적 확진자는 24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조사에서 항체를 가진 비율은 97.38%로 나타났다. 사실상 거의 모든 국민이 감염되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를 보유한 셈이다.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57.65%다. 대략 국민 10명 중 6명이 걸렸다는 말이다. 7월 누적 확진율은 38.15%였는데 그 차이 19.5%p는 걸리고도 증상이 약해 모른 채 넘어간 사람들이다. 약 1000만명에 이른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였다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은 만세를 부르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고 경제와 생활에 막대한 손실과 해악을 끼친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간절히 기다렸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팬데믹이 끝났다″고 말해 기대를 부풀렸다. 이제 옥외 생활만큼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경기장에서 응원가도 부르고 공연장에서 환호성을 질러도 좋다. 얼마 만에 만끽해 보는 자유인가. 다만, 아쉽게도 완전한 종식 선언은 나오지 않았다. 겨울이 되면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바이든의 언급은 세계보건기구(WHO)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끝이 보인다″는 말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바이든의 다소 성급한 언급에 대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23일 ″코로나19 대유행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특히 저소득국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정도는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도 특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변함없이 지키는 등 완전 종식 때까지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미국 방역당국도 잘못된 판단이라며 진화하기 바빴다. 재유행과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우려는 의학계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 사령관′으로 통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코로나19를 박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진화와 계절적 측면을 고려하면 또 다른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말이 결과적으로 틀릴지는 몰라도 유비무환의 자세로 조심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방심은 금물이다.
2022-09-23 1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