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NPS)가 올 하반기 거래 증권사 풀을 공개했다. 2021년 상반기에 이어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이 일반거래 1등급을 사수한데 이어 직전 1등급였던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1등급 탈환 실패가 눈에 띈다는 평가다. 중소형증권사인 키움증권과 신영증권도 하반기 신규 1등급에 입성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2일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2021년 하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 법인본부에 통보했다. 이번 거래 증권사는 일반거래 36개사, 사이버거래 7개사, 인덱스거래 18개사가 대상이다. 직전 분기와 규모는 같다. 1등급엔 NH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8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대형사중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만이 1등급 사수에 성공했다. 직전 1등급인 미래에셋증권은 3등급, 신한금융투자는 2등급으로 밀렸다. 반면 직전 3등급인 키움증권과 2등급이었던 신영증권이 중소형사로 1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1등급 거래사엔 외국계사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상반기 말레이시아계인 CGS-CIMB증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일반거래 2등급엔 BNK투자증권, CGS-CIMB증권, KTB투자증권,골드만삭스증권, 대신증권 등 12개, 일반거래 3등급은 CLSA코리아증권, CS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등 16개사다. 이외 인덱스거래 1등급엔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4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은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사이버거래 1등급까지 2관왕을 거머쥐었다. 국민연금은 반기마다 국내주식 거래증권사를 선정하는데, 평가기준에 따라 1·2·3그룹으로 나눈다. 국민연금은 등급별로 차등을 줘 주문을 넣는다. 예를 들어 1그룹에 1000억원을 주문하면 2·3그룹에는 300억원·100억원을 주문하는 식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동학개미 여파로 증시 거래대금도 증가해 하반기 거래 증권사에 많은 관심이 몰렸다"며 "다만 올 상반기엔 유독 변동성이 커 종가에 유독 폭락하는 종목이 많았다. 통상 증권사들이 한 종목 매수 때도 분할매수를 하는데 종가에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매매점수에서 대형사라도 아쉽게 점수가 밀린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 선정 기준은 재무안전성, 감독기관 조치, 법인 영업력의 안정성, 리서치 정략평가, 매매실행 및 기여도 등 정량평가와 주식운용의 평가, 수탁자책임정성평가 등 정성적 기준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정호 기자
2021-06-23 11:42:43[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NPS)가 2021년 거래 증권사 풀을 공개했다. 2020년 하반기에 이어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이 2021년 상반기 1등급에 선정됐고 삼성증권은 처음으로 1등급에 입성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3일 2021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이번 거래증권사는 일반거래 36개사, 사이버거래 7개사, 인덱스거래 18개사가 대상이다. 1등급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8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계사로는 말레이시아계인 CGS-CIMB증권이 유일하게 국민연금의 1등급 러브콜을 받았다. 직전 2등급이었던 삼성증권의 1등급 탈환도 눈길을 끈다. 다만, 직전 1등급였던 키움증권, JP모간증권은 2021년 상반기엔 각각 2등급과 3등급으로 밀려났다. 이외에 인덱스거래 1등급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고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인덱스거래 1등급으로도 선정됐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대내외적 상황이 녹록치 않아 2021년 상반기 거래 증권사 선정에 많은 관심이 몰렸다“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1등급은 리서치와 법인 조직이 상대적으로 강한 대형사들이 선전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2-24 10:13:55[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신탁이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옛 그레이스타워) 인수에 성공했다. 인수 주체로 등장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인 '하나오피스위탁관리'의 내년 중 상장 추진이 기대된다. 자본금, 대출금 모두 '오버부킹(초과청약)'되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딜(거래)로 평가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자산신탁이 운용하는 하나오피스 리츠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127 소재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을 인수했다. 하나오피스 리츠의 자본금은 1348억원으로 3177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를 위해 하나오피스 리츠의 보통주는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가 투자했다. 종류주는 공제회, 중앙회, 캐피탈, 증권사 등이 출자했다. 행정공제회의 우선주 펀드도 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은 하나대체투자운용이 2023년 10월 입찰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다가 철회한 곳이다. 현송교육문화재단 등이 원매자 등으로 거론됐지만 매각 눈높이 문제로 매각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하나자산신탁 주도 상장리츠의 기초자산이 된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을 2015년에 약 1600억원에 ‘하나대체투자랜드칩사모부동산투자신탁 68호’를 통해 인수한 바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펀드의 수익증권 약 48%를 328억원에 인수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증권이 투자한 만큼, 하나오피스 리츠의 IPO(기업공개)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IB업계 관계자는 "추후 IPO자금으로 종류주를 감자하는 방식으로 상장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리츠는 설립후 2년 내 공모를 이행해야 한다"며 "현재 상장리츠 중 오피스에 투자하는 리츠가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기관투자자들도 오피스투자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은 하나금융그룹의 유일한 강남사옥으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의 본사인 곳이다. 하나금융그룹사의 전략적 요충지로 불리는 곳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 대로변에 있는 강남권역(GBD) 알짜 자산이다. 1994년 11월에 준공, 연면적 2만4529.68㎡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다. 70% 이상 하나금융그룹이 임차 중에 있다. 당초 국민연금이 2008년부터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소유한 곳이다. 삼성SDS가 잠실 신사옥으로 이전한 탓에 공실 리스크가 불거지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강남사옥을 인수 후 내부 구조를 보강하고 층고를 높이는 등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2016년 2월 계열사들을 입주시켰다. 하나금융지주, 하나증권 등을 제외하고 비은행 계열사 대부분이 강남 사옥으로 한 데 모인 셈이다. 하나금융그룹(하나은행,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73%, 한국신용데이터, 토스뱅크,국민은행 등이 임차하고 있다. 신용도가 높은 외부임차인 등은 물론 그룹사들이 입주해 안정적인 배당이 기대된다. 2호선 겸 신분당선 강남역, 2호선 역삼역에서 도보 4분 거리다.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접근이 용이하다. 추후 많은 오피스 공급이 예정된 YBD(앵커원 업무시설, TP타워 등), CBD(봉래동1구역, 초동오피스, 세운구역 정비사업 등)권역과 달리 테헤란로는 오피스 예정공급량이 적어 낮은 공실율 유지가 예상된다. 하나오피스 리츠의 상장리츠 성공시 하나금융그룹의 유일한 상장리츠라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대형 금융그룹 중 상장리츠가 없는 곳은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알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예정) 등이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NH프라임리츠, NH올원리츠를 상장했다. KB금융그룹은 KB스타리츠를 상장했다. 한편 하나자산신탁은 지난 2016년 임대주택 자산을 시작으로 리츠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현재는 26개의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수탁규모는 약 3조원에 이른다. 지난 2021년에는 서울 종로에 있는 그룹 계열사인 '하나손해보험 본사빌딩'을 리츠를 통해 인수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30 07:06:56[파이낸셜뉴스]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공부를 시작하는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책 중 하나는 아마 피터 린치가 1989년 출간한 '월가의 영웅'일 것이다. 세상에 나온지 35년이나 된 주식 관련 책을 현재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읽고 있다는 사실은 조금 의아하다. 당시와 비교하면 정보의 유통속도, 주식 매매 방법(스마트폰은 커녕 PC도 흔치 않았던 시절이다), AI와 프로그램 매매 등 강산이 바뀌어도 3번은 넘게 바뀌었을 시간이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 굉장히 원론적인 내용이 많다. 예를 들어 '아이와 아내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보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라'라는 등의 조금은 뻔한 조언이다. 현재로 바꾸면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전기차를 많이 사용하니 애플이나 테슬라의 주식을 사고 기다리면 된다는 식의 내용이다. 애플과 테슬라가 좋은 기업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애플과 테슬라 매매를 통해서 수익을 거두는 가는 전혀 다른 문제다. 피터 린치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마젤란펀드를 13년 동안 운용하며 2703%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29.2%에 달하는데 이는 워런 버핏의 평균 수익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마젤란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는 절반 이상이 손실을 봤다. 펀드에 투자해 놓고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인내심있게 기다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식을 사놓고 여유있게 기다리기 어려운 이유는 불확실성과 위험회피 성향 때문이다. 1년 뒤에 10% 이자를 주는 예금, 1년 뒤 50% 확률로 수익 2배 혹은 원금 손실 100%인 투자 상품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예금은 확정 기대수익률이 10%이지만 후자의 상품은 기대 수익률이 50%다. 기대수익률 측면에서는 단연 후자의 상품이 훨씬 좋지만 손실회피 심리와 불확실성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전자를 택하게 된다. 그리고 이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해진 사람들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차트 분석을 하거나,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동향을 살피며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개인, 외국인, 기관 주식 거래의 3주체 주식을 거래하는 3주체는 크게 개인, 외국인, 기관으로 나뉜다. 해외 자금을 뜻하는 외국인은 전세계의 투자은행, 펀드, 연기금, 헤지펀드, 외국 개인투자자 등이 포함된다. 기관은 우리나라 국민연금, 은행, 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기관과 외국인을 제외한 개미투자자를 개인이라고 부른다. 보통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해 이끌어 간다. 개미들의 경우 매수, 매도를 진행할 때 실시간 시가가 아닌 매수는 시가보다 낮은 가격, 매도는 시가보다 높은 가격을 설정해 예약 매매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개미들이 대동단결해서 비슷한 시기에 같은 종목을 대량 매수, 매도 하는 경우도 적은 만큼 주식 가격에 영향을 주는 일은 별로 없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자금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를 결정하면 일정 기간 집중 매수, 매도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 연기금이 '삼성전자 주식을 8만5000원 미만에서 7월 8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동안 5000억원을 매수한다'는 식이다. 이들은 일시적인 주가 변동이 아닌 특정 섹터나 종목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기계적으로 실행한다. 물론 최근 들어서는 프로그램 매매 등을 통해 주가에 최대한 영향을 덜 주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겠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 주가에 영향을 주면서 공개 매수를 진행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이보다 큰 규모의 경우 장외에서 블록딜 형태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이건 논외로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관과 외국인이 개미 투자자와 비교해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기관의 경우 개미와 비교해 수익을 내는데 불리한 지점도 있다. 예를 들어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연기금인 우리나라 국민연금을 살펴보자. 국민연금의 2021년~2023년 수익률은 5.04% 수준이다. 2023년 잠정치는 13.59%로 높지만 2024년 잠정 수익률은 다시 5.87% 정도다. 연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벤치마크 수익률'을 추종해야 하고, 다양한 제약 사항도 따른다. 벤치마크 수익률에 따라 전세계 다른 연기금의 수익률, 우리나라 주식 시장 전체의 수익률 등을 비교해 이 보다 나은 성과를 내야하는 압박이 뒤 따른다. 또 부동산,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상품에 대한 비율도 정해져 있다. 더불어 매년 수익률 평가를 받고 기관의 성과에 반영해야 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 손실이 날 경우 매도(로스컷)을 해야 하는 규정 등도 있을 수 있다. 이에 반해 개미 투자자의 경우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면 '존버'를 통해 손실을 만회하고 수익으로 전환을 노려 볼 수 있다. 또 기관의 경우 시장이 좋지 않다고 해서 시장을 떠나 있을 수 없지만 개미들은 경기침체나 쇼크 상황이 발생하면 한동안 시장을 떠나 있을 수도 있다. 물론 한 번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 개미 투자자가 시장을 완전히 떠난다는 것은 담배를 끊거나, SNS를 끊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살펴보면 답이 있을까 과거 시가 총액 1000억원 수준의 중소형 코스닥 종목을 보유했던 적이 있다. 생각보다 지진한 주가 흐름에 시간이 나면 틈틈이 초록 포털의 증권 카테고리에서 매일, 매달, 매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살펴봤던 적이 있다. 개미 투자자의 흔한 착각은 '외국인', '기관'으로 대표되는 매수 주체를 하나의 큰 집단적인 덩어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을 구성하는 주체는 셀 수 없이 많은데 이들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집단 의식으로 모여 마치 나(개미)의 돈을 뺏어 가기 위해 작당모의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어느 한 카페에 전세계의 투자은행장, 보험사 사장,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모여서 마치 다수결로 의견을 취합하고 특정 종목을 사는 것은 아닐까? 하는 멍청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자금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 시장은 아주 아주 작은 시장이다. 한국 시장은 여러 투자 대안 중 아시아 지역,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일본과 비교해 매력이 떨어지는 시장일 수 있다. 전세계 선진국의 주식지수를 모아 놓은 MSCI 선진지수에도 포함되지 않는 덜 매력적인 시장이다. 2023년 기준 전세계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은 109조달러다. 이 중 미국이 약 42.5%를 차지하고 EU(11.1%), 중국(10.6%), 일본(5.4%), 홍콩(4.0%) 순이다. 한국은 순위에서 찾아보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의 투자금이 한국을 택하는 것은 위험분산 차원에서 아시아국가에 투자한다는 의미가 크다. 환율 변동성과 반도체라는 섹터에 투자하는 것이지 한국의 특정 기업에 투자한다는 의미는 없을 것이다. 아마도 외국의 투자금은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를 사거나 '반도체(삼성전자)'나 '금융(은행)' 섹터를 사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그것도 특정한 매수 의도가 있다기 보다는 미리 짜여진 로직(알고리즘)에 따라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총액 1000억원 짜리 코스닥 기업에 투자를 해 놓고, 매일 매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동향을 살펴보는 과거의 필자는 얼마나 어리석었던 것인가. 외국인과 기관도 미래를 알 수는 없다. 이기려 하지 말고,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겨라 토머스 홉스는 그의 책 '리바이어던'에서 자연상태의 인간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라고 정의했다. 주식시장에서의 인간도 비슷하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로 주식 시장의 만인은 모두 수익을 거두고 싶어한다. 외국인과 기관도 그 전쟁에 참여한 주체일뿐 특별한 마법 램프가 있는 것은 아니다. 2021년 전세계 주식 시장을 흔들었던 사태가 있다. 일명 '아케고스 사태'다. '아케고스'는 '빛' 혹은 '지도자'(신약에서 '예수'를 지칭)를 뜻하는 그리스어로 여기서는 한 헤지펀드의 이름을 말한다. 아케고스의 창립자는 한국계 펀드매니저인 빌 황(한국명 황성국)이다. 그는 일종의 차액결제거래(CFD) 방식을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고, 이를 과도하게 사용하다 망했다. CFD는 보유한 투자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파생상품 거래 방식이다. 예를 들어 보유한 현금이 100억인데 이보다 10배 큰 1000억원의 금액을 매수해 시세 차익을 거둔 뒤 파는 방식이다. 수익도 10배지만 손실도 10배다. 예를 들어 100억으로 1000억원을 샀는데 해당 종목의 주가가 10% 하락하면 원금을 모두 잃고, 그 이상 손실이 나면 빚이 생기는 구조다. 한국에서도 이슈가 됐던 '라덕연 사태'에서 자금을 댄 의사들이 "난 10억원을 투자했는데 빚이 20억원이 생겼다"고 억울해 한 것도 이런 레버리지 상품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빌 황은 당시 아케고스 자금 50억~100억달러를 가지고 최대 500억 달러(65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00%의 레버리지 투자를 한 것이다. 그러다 2021년 당시 빌 황이 투자한 종목이 급락했고 손해액이 300억 달러에 달하면서 아케고스에 돈을 댄 은행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사건으로 아케고스 대신 투자은행들이 떠안은 피해는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조원에 달했다. 빌황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증권 사기, 시장 조작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케고스 사태가 없었다면 빌 황은 한국계 투자자로서는 가장 성공한 투자자, 가장 큰 금액을 굴린 K-개미로 역사에 남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국인이면서 기관이기도 했던 그 역시 단 한번의 투자 실패로 감방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기관과 외국인도 마법의 램프는 없다.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시장의 흐름에 올라타 그 흐름을 따라가라"라는 것이 수많은 투자 구루들의 일관된 조언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4 17:19:26[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거래 사모운용사를 대상으로 펀드 운용성과 및 위험분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PBS는 증권대차, 신용공여, 펀드재산의 보관·관리 등 사모펀드 운용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증권사 업무다. 이번 서비스는 글로벌 지수사업자 MSCI의 성과·리스크 분석 툴 'BPM(Barra Portfolio Manager)'을 활용해 펀드 운용실태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분석 대상은 PBS 계약 사모펀드 중 국내주식형, 채권형 등 일일 단위 성과평가가 중요한 70여개 상품이다. 각각의 상품을 30개 세부 지표로 분석한 결과 보고서가 월 1회 이상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별도의 분석 시스템 없이도 개별 투자자산의 성과와 위험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아울러 자산운용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시간적·비용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지난 2021년 사모펀드 투자자보호를 위한 금융사의 의무가 강화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눈높이를 맞춘 운용감시 서비스를 선보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BPM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글로벌 연기금 다수가 사용 중인 만큼, 이를 활용한 자산운용보고서 역시 높은 수준의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사모펀드 운용감시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높아진 투자자보호 요구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국내 사모운용사들이 높은 자료 공신력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금을 유치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관들의 성장과 세계화를 위해 적극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9 09:14:49[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대표 신용평가기관인 KCB(코리아크레딧뷰)와 제휴해 신용점수에 가점을 부여하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26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 고객의 금융자산, 거래내역, 연금정보 등의 금융투자 정보를 통해 KCB 신용점수에 가점을 부여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제공되던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는 고객의 소득정보,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료 납부정보 등을 통해 신용점수를 향상시킨다. 반면 이번에 신한금융투자가 오픈한 서비스는 기존 방식에 더해 고객의 금융투자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용점수에 가점을 부여 받는 방식이다. 신한금융투자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와 KCB의 협업 및 연구를 통해 출시하게 됐다. 양사는 2021년 4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챕터와 KCB 상품개발부는 금융투자정보와 신용점수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신용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 공동연구를 통해 신한금융투자 자산보유 고객에 대해 KCB 신용점수에 가점 부여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는 개인이 스스로 본인 신용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하게 됐다. 지난 2021년 증권사 MTS 최초로 신용점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 신용조회’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이어 이번 서비스를 오픈해 신용점수를 조회 및 변동사항 알림 그리고 점수 올리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투자는 개인고객의 대출 이자비용 감소, 연체관리 등 실질적인 신용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김장우 신한금융투자 디지털그룹장은 "기존에 없던 금융투자정보와 신용점수간 연관분석을 통해 금융 빅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추후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결합해 고객의 투자경험을 다채롭게 확대하고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4-28 09:37:24#OBJECT0# [파이낸셜뉴스]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대부분이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 지원으로 퇴직연금 업권별 사업자 33개 금융사의 2019년 9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퇴직연금 DC · IRP형 수익률 · 수수료 비교 및 소비자 인식 실태조사해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근로자의 안정적인 퇴직금 준비를 위한 퇴직연금은 매년 신장율 24.2%, 퇴직연금 잔액은 255조(통계청 2020년 12월 기준)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에 적립금 86.1%(220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은행이 129조(50.8%), 생보사가 57.5조(22.6%), 증권사 51.5조(20.2%), 손보사 13조(5.2%)이었다. 조사기간의 퇴직연금 DC·IRP형 평균적립금은 92.9조원이며 대부분의 적립금(72.9조, 78.51%)을 원리금보장형에 운용했다. 그 수익률은 물가상승률 2.5%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1.7%이며. 평균수익률은 3.33%에 이른다. 퇴직연금 업권별 사업자 33개 금융사의 퇴직연금 DC형+IRP 수익률 조사한 결과 적립금의 78.5%를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해 평균수익률이 3.33%이고 실적배당형 수익률이 10.69%로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 1.70%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 수익률은 사업자별 DC형+IRP형 합계수익률이 가장 높은 금융사는 신영증권이 7.60%, 원리금보장형은 흥국생명보험 2.17%, 실적배당형은 IBK연금보험 15.50%이었다. DC형 합계수익률은 미래에셋증권이 7.29%, 원리금보장형은 IBK연금보험 2.25%, 실적배당형도 IBK연금보험이 19.38%이며, IRP형 합계수익률은 신영증권 8.04%, 원금보장형은 롯대손해보험 2.11%, 실적배당형은 광주은행 15.02%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가입자인 근로자 50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퇴직연금 DC형 및 IRP 가입자의 금융회사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지만 가입자의 83.7%는 1년 이내 적립금 운영상품을 변경하지 않았다. 변경절차도 모르는 가입자가 40.9%에 달했으며, 근로자가 수수료를 납부하는 IRP 수수료율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적립금 운용 변경절차 및 수수료 부담에 대한 정보제공이 근로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공시하고 있는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와 IRP의 2019년 3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분기별 적립금을 반영한 가중평균수익률의 금융사 평균수익률은 3.33%였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으로 실적배당 비중(48.62%)이 높은 증권사가 6.34%로 가장 높고, 실적배당 비중(6.66%)이 낮은 손보사가 2.5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의 금융사 평균 수익률은 1.70%로 보험사들이 상대적으로 높고, 실적배당형의 평균 수익률은 10.69%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보다 6배 높다. 퇴직 적립금 운용방법이 원리금 보장형이 78.51%, 실적배당형이 21.49%로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으로 운용돼 저금리 영향으로 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사업자별 합계수익률은 타업권 대비 실적배당 비중이 높은 증권사가 1~9위까지 차지했고, 이어서 생보사, 은행, 손보사 순으로 수익률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1~2년간 주식시장 활황이 퇴직연금시장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업권별 수익률이 높은 사업자로 증권사는 신영증권 7.60%(1위) 미레에셋증권 7.25% (2위), 한국투자증권 6.5% (3위), 생보사는 교보생명 4.32%(10위) 미래에셋생명 4.31%(11위), 은행은 신한은행 3.18%(13위) 하나은행 3.06%(15위) KB국민은행 2.96%(16위) 순이며, 손보사는 KB손해보험 2.81%(17위)이다. 상품운용별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흥국생명이 2.17%로 가장 높고, 이어 롯데손해보험 2.16%, IBK연금보험 2.15% 순이며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IBK연금보험 15.5%로 가장 높고, 이어 교보생명 13.09%, KB증권 12.66% 순이다. DC형에서도 합계수익률은 실적배당 비중이 높은 증권사가 1~9위까지 차지했고, 이어 생명보험, 손해보험, 은행 순이었다. 상품운용별로 원리금보장형은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율보증 보험계약으로 운용하고 있는 보험사가 높고, 이어 증권사, 은행 순이며 실적배당형은 증권사가 강세이나 생보사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증권·생보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손보사, 은행 순으로 수익률 분포를 보이고 있다. DC 합계수익률은 미래에셋증권과 신영증권이 각각 7.29%로 가장 높고, 이어 삼성증권 6.58% 순이다. 상품운용별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IBK연금보험이 2.25%로 가장 높고, 이어 미래에셋증권 2.21%, 흥국생명 2.19% 순이고, 실적배당형은 IBK연금보험이 19.38%로 가장 높고, 이어 하나금융투자 13.30%, 교보생명 12.96% 순이다. IRP에서도 합계수익률은 증권사가 1~9위까지 차지했다. 이어 은행, 생보사, 손보사 순이다. 은행이 IRP 시장점유율이 약 69%로 높고, 실적배당형도 11%인 DC에 비해 24%로 증권사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운용상품별로는 원리금보장형수익률은 보험사가 강세이고 이어 증권사, 은행 순이고, 실적배당형은 증권사가 강세이며 이어 은행, 손보사, 생보사 순이나 수익률 1위를 은행이 차지하는 등 DC형과 달리 업권별 순위가 혼재돼 있다. IRP 합계수익률은 신영증권이 8.04%로 가장 높고, 이어 미래에셋증권 7.19% 한국투자증권 7.10% 순이고 상품운용별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롯데손해보험이 2.11%로 가장 높고, 이어 LBK연금보험 2.04%, 현대화재해상 1.89% 순이며 실적배당형은 광주은행이 15.02%로 가장 높고, 이어 교보생명 13.80%, KB증권 13.63% 순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퇴직연금 사업자가 공시하는 수수료 중 원금보장형 수수료로 DB형은 최소 0.2∼최대 0.7%, DC형은 최소 0.2∼최대 1.4%로 적립금 규모가 커질수록 수수료율이 낮아진다. IRP형는 규모와 관계없이 사업자별 단일 수수료인 최소 0.0∼최대 0.6%이다. 실적배당형 상품단위수수료는 신탁계약인 경우 최소 0.6∼최대 0.8%이며 보험계약은 최소 0.51∼최대 0.71%이다. IRP의 경우 최근 증권사 중심으로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 제로화 움직임이 반영돼 공시되는 수수료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외 상품단위수수료까지 포함한 총비용부담율은 전체 금융사 평균은 0.477%였다. 은행이 0.538%로 높고, 이어 손보사 0.487%, 생보사 0.424%, 증권사 0.407% 순으로 낮다. 제도별로는 DC형이 0.622%로 가장 높고, 이어 IRP형 0.481%, DB형 0.416% 순이다. DC형의 총비용부담율이 높은 것은 타 제도보다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높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부 제도별·업권별로 DB형은 은행이 0.516%로 높고, 손보사 0.463%, 생보사 0.380%, 증권사 0.255%, DC형은 증권사 0.825%, 손보사 0.690%, 생보사 0.640%, 은행 0.611%, IRP는 증권사 0.595%, 은행 0.454%, 생보사 0.447%, 손보사 0.371% 순으로 낮다. DC형과 IRP에서 증권사의 공시된 수수료율은 최저인 반면, 실제 총비용부담율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DB, DC는 사용자(기업)가 수수료를 부담하고, 금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상당 부분이 해당 기업 근로자에게 귀속되는 반면 IRP는 금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많지 않고 일일이 제공받기도 어렵지만 가입자가 DB형보다 높은 총비용부담율을 부담하고 있다. IRP 총비용부담율의 전체 평균이 0.481%는 DB보다 높고, 가입자들이 제공받는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율이 높다. 더구나 상품단위수수료는 숨겨진 수수료로서 가입자가 인식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설문조사는 2021년 8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비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DC형 퇴직연금을 가입한 근로자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중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복수응답자는556명으로 은행 62.2%(346명), 증권사 14.2%(79명), 생보사 11.3%(63명), 손보사 4.5%(25명), 근로복지공단 7.7%(43명)의 분포를 보였고 성별은 남 50.5% 여 49.5% 비슷했다. 종업원 수가 적을수록 은행 가입률(30∼40명 82.8%. 5∼9명 73.9%)이 높고, 종업원이 많을수록 증권사 가입률(300명 이상 18.4%)과 생보사(300명 이상 16.7%)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IRP형에 가입한 복수응답자는 548명으로 은행 62.0%(340명), 증권사 17.0% (93명), 생보사 10.2%(56명), 손보사 30명(5.5%), 근로복지공단 5.3%(29명) 순이며 성별은 남 50.7%, 여 49.3%이며 DC형과 마찬가지로 종업원이 적을수록 은행 가입률(30∼40명 82.5%, 10∼29명 73.9%)이 높고, 종업원이 많을수록 증권사 가입률(300명이상 21.2%)와 생보사(300명 이상 14.7%)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DC형과 IRP 가입 기관이 같은 비중은 은행이 81.7%로 가장 높고, 이어 증권사 66.0%, 손보사 56.8%, 생보사 55.6%, 근로복지공단 43.3% 순이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적립금 운용방식으로 원리금보장형 49.4%(249명), 혼합형 21.2%(107명), 실적배당형 15.3%(77명), 모른다 14.1%(71명)였다. 대체로 퇴직연금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운용방식으로 원리금보장형이 43.8%(221명) 여전히 높으나, 혼합형이 38.1%(192명)로 크게 증가해 가입자들의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정책을 기존 전체 가입자에서 일반투자자인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 가입자 중심 및 적립금 운용과 관련해 가입단계 정보제공에서 유지단계 정보 및 금융컨설팅 제공으로 포커스를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금융사들이 퇴직연금 가입상품, 운용방식, 수익률, 수수료 등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운용상품 변경 절차, 방식 등 리밸런싱에 대한 정보도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하도록 법적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수수료는 기업이 부담하는 DB형 DC형보다 근로자가 부담하는 IRP 수수료(총비용 부담액) 인하에 집중해야 하고 총비용 부담액 및 부담률 등에 대한 정보도 주기적으로 제공하며,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적정 대가로서의 항목별 수수료 체계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박준범 교수(성균관대 겸임)는 "퇴직연금 적립금의 저수익률 문제가 근로자 노후소득 확보에 최대이슈 사항으로 부각됐다"며 "그동안 전체 퇴직연금제도 대상으로 펼친 수익률 제고 및 수수료 인하정책에서 보다 실효성을 담보하도록 일반투자자인 근로자 중심으로 수익률 및 수수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1-28 11:16:54[파이낸셜뉴스] “2022년, 각국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고, 다수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위기상황 극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이 같이 강조했다. 나 회장은 “2021년을 돌이켜보면 국내 자본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을 포함한 대내외적 여러움 속에서도 약진했다”며 “코스피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펀드 시장도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순자산 규모 800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나 회장은 이어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을 위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됨으로써 퇴직연금의 실질적인 노후 소득보장 기능이 확충됐고,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출시됐다”며 “증권거래세 역시 0.25%에서 0.23%로 0.02%포인트 인하되며 투자자 부담을 덜었다”고 금융투자업계가 달성한 성과도 짚었다. 그는 “방문판매법이 개정돼 금융투자회사도 국민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금융소비자보호법도 안정적으로 시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연 확대에 힘쓴 부분도 언급했다. 나 회장은 “초기 중견기업 대출, 인수합병(M&A) 리파이낸싱 등 기업 금융 관련 신용공여 확대 정책 발표를 지원했고, 증권사 벤처대출 겸영 허용도 이끌어냈다”며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가 신규 도입됐으며 K-뉴딜 펀드가 조성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투자를 통한 자산관리가 정착되도록 애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청년세대를 위한 주니어 ISA 제도 도입 건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안착 지원 △증권거래세 개선 위해 정부, 국회와 논의 △신탁재산 확대·상속세제 개선 △금소법, 방판법에 대응해 독립투자자문업(IFA) 등을 활용한 리테일 채널 개선 △연기금의 외부 운용 활성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나 회장은 또 “입법 중에 있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가 신속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금융업무 관련 건전성규제(NCR)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기술사업금융 규제도 합리화하고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도 건의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나 회장은 “신사업 참여,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선물회사의 인가 범위 확대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성장 경로 마련 △부동산신탁사의 리모델링사업과 공공개발 참여 확대 △가상자산 등 디지털 금융 관련 대응방안 마련 △대체거래소(ATS) 등을 통한 주식거래 제도 개선 등을 추진 사업으로 꼽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1-03 11:01:36[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가 내년 상반기 거래 증권사 풀을 공개한 가운데 자기자본 규모 1위 미래에셋증권이 2021년 하반기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3등급에 선정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1년에 두 차례 공개 되는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등급은 각 대형 증권사들의 리서치와 법인이 자존심을 걸어 온 만큼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상당하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4일 오후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위원회’에서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 법인본부에 통보했다. 이번 거래 증권사는 일반거래 36개사, 사이버거래 7개사, 인덱스거래 18개사 대상이다. 직전 분기와 규모는 같다. 내년 상반기 1등급엔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골드만삭스증권, 홍콩상하이증권(HSBC) 서울지점 8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직전 분기에 이어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중소형사로선 유일하게 키움증권이 1등급 사수에 성공했다. 직전 2등급였던 신한금융투자의 1등급 입성도 돋보인다. 특히 직전 1등급에 외국계 증권사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던 반면 골드만삭스와 홍콩상하이증권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다만 직전 1등급였던 삼성증권과 신영증권 메리츠증권은 각각 2등급으로 밀려났다. 일반거래 2등급엔 BNK증권, CGS-CIMB증권, KTB투자증권, 다이와증권, 맥쿼리증권, 메리츠증권, 모간스탠리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12개사 선정됐다. 일반거래 3등급은 CLSA코리아증권, CS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UBS증권, 교보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흥국증권 1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인덱스거래 1등급은 KB증권,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4개사가 선정됐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전통의 강호답게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인덱스거래 1등급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외에 중소형사 위주의 사이버거래 증권사엔 BNP파리바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화증권, 코리아에셋증권, 한양증권 7개사 선정됐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상반기 대비 올 하반기 증시거래대금이 줄면서 증시가 주춤했지만 전통의 강호 대형증권사들이 이름값을 한 것 같다"며 "하반기 역시 변동성이 커 종가에 폭락하는 종목이 많았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이를 잘 컨트롤 하지 못한 대형사들이 매매점수에서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 선정 기준은 재무안정성, 감독기관 조치, 법인영업력의 안정성, 리서치 전략평가, 매매실행 및 기여도 등 정량평가와 주식운용 평가, 수탁자책임 안정성평가 등 정성적 기준을 합산해 평가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2-27 08:39:52[파이낸셜뉴스]안녕하세요 머니클래스의 주식으로 보는 경제, 주보경입니다. 이번주 많이 힘드셨죠?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분들도 팔아야할지 들고가야할지 고민이 많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번 주는 올 초에 일단 대형주를 사고 묻어두라는 말에 묻지마 투자를 하셨다가 최근 수익률 하락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한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지난주는 삼성전자 주가가 3일 동안 5% 넘게 올라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어떻게 될지 3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분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중 2번째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주 삼성전자는 8만 원대가 무너지고 7만 원 중반대까지 빠지고 있는데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6거래일 동안 7% 넘게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더욱 심각합니다. 8월 3일 12만 원이었던 주가가 지금 10만 원대까지 빠지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원이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5일부터 12일까지 무려 18.17%나 하락했습니다. 아시다시피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회사인데요. 3위 네이버와 차이가 불과 8천억 여원 밖에 안 돼서 시총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올해 초 급등했던 대형주들이 3월 이후부터 6개월 동안 주가가 지지부진한데요. 현대차도 올해 1월 11일 28만 9,000원으로 30만 원 문턱까지 올랐다가 2분기 반도체 쇼티지 영향으로 주춤하면서 21만 9,000원까지 빠졌습니다. LG화학도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슈로 올초 105만 원에서 현재 87만 8,000원까지 빠졌고,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부분 분사 이슈로 32만 7,500원에서 24만 2,0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2분기까지는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급등하면서 그나마 대형주 중에서는 체면치레를 한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믿었던 대형주들이 배신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먼저,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축소해나가고 있는데요. 지난 5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전체의 20.2%로, 앞으로 이 비중을 줄여서 2026년에는 14.5%까지 비중이 축소됩니다. 지난 4월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내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것을 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보유 기준보다 더 늘리는 것에 대해 의결은 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를 많이 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최근 매도세가 거친데요. 지난달 무려 우리 돈으로 약 3조 5,200억 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올초에는 차익실현,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팔자' 행렬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순유출 됐습니다. 4월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매도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5월부터 다시 3개월 연속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또다시 코스피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국내 방역이 다른 해외 국가 대비 좀 우수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급등하고 백신 접종률이 부진하면서 외국인 투자 심리가 더 약해지고 있습니다. 또 중국과 미국의 분쟁 때문에 중국의 규제가 강화되니까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투자 자금들이 빠져나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오르면서 달러가 강해지고 원화가 약해지자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 머무를만한 매력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반도체 D램 가격 하락 우려가 터져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해외여행이나 소비를 못하면서 돈이 남게 됐고, 그 돈을 자동차나 휴대폰, PC 등 전자제품에 많이 사용하면서 반도체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D램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나마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D램 현물가격의 하락 기울기가 이번 주 들어서면서 가팔라지기 시작하면서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에 고정 가격도 하락할 수 있다’라는 전망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시장조사기관 프렌드포스에서 PC 제조업체들의 과도한 재고때문에 D램 가격이 4분기 최대 5%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자 CLSA증권, UBS, CS증권, 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폭발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는데요.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16만 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21% 내려 잡았습니다.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해 기존 15만 6,000원에서 8만 원으로 무려 절반 가까이(48.7%) 낮췄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사들인 사람들은 코스닥이나 바이오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은 좀 더뎌도 10~20%씩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 주식을 산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2위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가를 팔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님들을 취재한 결과, 이번 급락은 외국인 매도세와 D램 가격 하락 우려가 합쳐지면서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물론 보수적으로 보는 하우스에서는 3년 만에 찾아온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면서 다시 예전의 가격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현재 낙폭은 과도한 면이 있고 기존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추가로 나올 매물도 거의 떨어져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즉, 연말 전까지 전고점 회복 수준의 유의미한 반등은 힘들겠지만 주가가 공포감을 반영해 단기간에 급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2021~2022년 평균치 BPS, 주당 순자산가치는 9만 6,161원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PBR, 주가순자산비율은 1.0배일 때 주가는 9만 6,161원입니다. PBR 1.1배의 주가는 10만 6,000원인데, 앞으로 분기마다 2조 원씩 영업이익을 낼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PBR 1.1배를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즉 10만6000원이 바닥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4분기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3분기에 여전히 가격 상승이 예정 돼 있고 또 경기 회복으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 하락 우려가 되고 있는 PC용 D램 역시 전체 D램 시장에서의 비중은 10%대 밖에 안 되고, 여전히 모바일·서버용 D램 제품의 수요는 견고하기 때문에 실제 D램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래서 주가 하락으로 인한 ‘패닉 셀’ 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대형주의 경우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로 들어간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좀 더 장기적인 시각으로 주가를 바라보고 기업을 바라보는 것이 낫다는 조언입니다. 지난해 역시 7월에서 9월까지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코스피가 지지부진했지만, 10월 이후 돌아온 외국인과 동학개미 운동 등으로 코스피가 급등한 만큼 단기적인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불안한 사람들은 비중을 확대해 상승을 도모하고 일부분은 가치주에 편입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상해보라는 조언입니다. 다만 대형주들이 올초 주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나와야한다는 분석입니다. 전기차나 2차전지, 반도체, 인터넷 등 국내 경제를 이끌어갈 종목들이 4차산업과 향후 미래 신사업에 관련이 많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신규 모멘텀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만큼 단기적으로 보기 보다는 길게보고 투자해야한다는 분석입니다. 오늘은 최근 급락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 지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다음주에도 새로운 소식, 도움되는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머니클래스 #왓티비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삼성전자 주가 #주식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8-14 09: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