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의 절반 이상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국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내년부터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받은 '금투세 도입 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가 위탁운용사 27개를 대상으로 금투세 도입에 관한 의견을 설문한 결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16곳였다. 중립은 10개, 긍정적으로 보는 위탁운용사는 1개에 불과했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들은 대부분 금투세 도입으로 국내 상장 주식에 부여됐던 세제 혜택이 사라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소액 투자자의 이탈과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한지아 의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실제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절반 이상이 금투세 도입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명했다"면서"서둘러 금투세 폐지 조치를 완료해 국민적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투세를) 강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다"며 결정 배경을 밝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은 애초 내년부터 도입되는 금투세를 계획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그동안 당내에서는 주식시장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유예 혹은 폐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우리 주식 시장의 큰 먹구름 하나가 제거됐다. 대승적으로 (금투세) 폐지를 선택한 이재명 대표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여야는 정치 이슈로는 필연적으로 정쟁을 해야 하지만 경제 특히 주식시장만큼은 정치의 무풍지대로 설정하고 머리 맞대고 후진국형에 속하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5 06:22:4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국민의 약 절반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30대의 경우, 높은 수준의 울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하고, 모욕적이야" 스트레스 경험 조사했더니.. 27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의 울분과 사회·심리적 웰빙 관리 방안을 위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올해 6월 12∼14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서 울분 수준은 1.6점 미만(이상 없음), 1.6점 이상∼2.5점 미만(중간 수준), 2.5점 이상(심각 수준) 등 3개 구간으로 나눴고, 1.6점 이상은 중간 수준 이상의 울분 속에 있거나 그런 감정이 계속되는 '장기적 울분 상태'로 규정했다. 연구진은 여러 문헌을 토대로 울분을 부당하고, 모욕적이고, 신념에 어긋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 경험에 대한 감정적 반응으로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2%가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응답자도 9.3%나 됐다. 다만 연구진이 수행한 이전의 전국 성인 대상 울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다는 비율은 이번이 제일 낮았다. 한편 울분과 자살 생각을 비교해 본 결과, 2.5점 이상의 심각한 울분을 겪는 이들의 60.0%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성과 연령, 교육·소득수준 등 인구 사회적 변수에 따른 울분 점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30대가 가장 높고.. 하층민 인식 60%가 '장기적 울분' 특히 주목할 것은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비율은 30대에서 13.9%로 가장 높았는데, 30대는 1.6점 미만의 정상 상태 비율(45.7%)도 가장 낮았다는 점이다. 반면 2.5점 이상의 심각한 울분을 겪는 비율은 만 60세 이상(3.1%)에서 가장 낮았다. 사회·경제적 여건에서 자신의 위치를 묻고 상중하 3개 구간으로 나눈 뒤 울분 점수를 비교했을 때 자신을 하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60%가 장기적 울분 상태에 해당한 것과 달리, 자신을 상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61.5%가 이상 없다고 답했다. 부당한 정치·언론때문에 스트레스.. 대형 참사도 추가 최근 1년 부정적 사건을 하나라도 경험한 경우는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전반적인 세상의 공정함에 대한 믿음' 점수는 만 60세 이상(3.42점)에서 가장 높았고, 20대와 30대는 모두 3.13점으로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는 점수가 가장 낮았다.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사회정치 사안에 대해 얼마나 울분을 느끼는가'를 4점(매우 울분) 척도로 물었더니 전체 평균 점수는 3.53점으로 나타났다. 같은 문항을 적용한 이전 조사까지 포함했을 때 울분을 일으키는 사회정치 사안 상위 5위 안에는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 ▲정부의 비리나 잘못 은폐 ▲언론의 침묵·왜곡·편파 보도 등이 공통적으로 포함돼 있었다. 올해 조사에서는 상위 5위 안에 ▲안전관리 부실로 초래된 참사 ▲납세의무 위반이 새로 포함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7 14:29:32[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인공지능(AI)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은 AI 발전을 위해선 규제보다 혁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10명 중 6명은 "AI의 이점이 위협보다 많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의견이 담긴 공론화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월에서 7월까지 'AI의 안전, 신뢰 및 윤리'를 주제로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 집약한 국민 의견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월 'AI 서울 정상회의' 논의를 이어받아 대국민 설문조사와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국민의겸을 수렴해 왔다. 올해 6월 12일부터 7월12일까지 7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국민 중 57%는 AI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많다고 답햇다. 55%는 안전한 AI 발전을 위해 규제보다 혁신이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AI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37%의 선택을 받은 AI법 제정 및 윤리기준 마련이 꼽혔다. 이달부터 9월까지는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주제로 집중 공론화를 시작한다. 올해는 AI의 안전·신뢰·윤리 확보, 디지털 접근성 제고,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 비대면 진료의 안정적 시행 등의 순소러 한 주제씩 집중해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국민들이 디지털 질서 정립 과정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문조사, 공모전, 토론회 등 더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발굴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7 10:02:56【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여전히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9월까지만 총리직을 수행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는 지난 26∼28일 18세 이상 남녀 792명을 대상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3%p 상승한 28%로 집계됐다고 29일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 기간 3%p 하락한 64%였다. 기시다 총리의 총리 재직 기간 관련 질문에 '9월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까지'가 55%로 가장 많았다. '즉각 교체 희망'이 25%였으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 재선을 전제로 한 '가능한 한 길게'는 13%에 그쳤다. 총리가 중의원(하원) 해산을 언제 하는 게 좋으냐는 질문에는 '가을까지'가 33%로 가장 많았다. '연말까지'(16%)를 포함하면 49%가 올해 안에 해산을 요구했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호도 순위로는 이시바 시게루(24%)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15%) 등이 언급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크게 뒤진 5위(6%)를 기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29 13:52:18[파이낸셜뉴스] 국민 절반은 치주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을 위해 칫솔질을 잘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치과 외래 진료 환자 수는 2424만명으로 대략 우리나라 인구수의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다빈도 질병으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80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3년 7월부터 만 20세 이상 성인의 치석제거술(스케일링) 보험화로 치주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국민 절반은 이앓이 중이다. 경희대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칫솔질을 올바로 하지 않으면 치주질환이 재발할 수 있다”며 “칫솔질은 매우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돼야 하지만, 공통적으로 이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와 이와 이 사이를 잘 닦아야 한다”고 25일 조언했다. 치주질환은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한다. 치은염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의 파괴는 없으나 잇몸염증이 잇몸에만 존재하며,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 속한다. 하지만 염증 상태가 지속되고 심해지면 치조골의 파괴로 이어져 치주염으로 이어진다. 경희대병원 치주과 신승윤 교수는 “치은염과 치주염은 치태와 치석에 있는 세균이 주된 원인으로 치태의 세균과 세균이 내뿜는 독소가 치아 주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을 파괴시켜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며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빈번하게 나고 잇몸이 붓기 시작하면 치주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주질환 초기 단계인 치은염은 칫솔질을 잘하고 주기적으로 치석제거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반면, 치조골이 파괴된 치주염 상태라면 적극적으로 치아표면의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치아주변을 국소마취하고 치아뿌리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해야 한다. 신승윤 교수는 “증상이 더 심해져 치석제거가 어렵다면 잇몸 수술을 통해 염증조직과 치태, 치석을 제거해야 하는데 잇몸의 위치가 변해 뿌리가 노출되고 이로 인해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외에도 치아 사이의 공간이 커지면서 음식물이 잘 끼기도 하는데,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꾸준히 제거해줘야만 치주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속에는 수많은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 침이 혼재돼 있다. 3일만 칫솔질을 하지 않으면 세균막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는 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때문에 치주질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주치료 이후에 예방적인 치주보조치료의 일환으로서 정기적인 치석제거술이 필요하다. 예방적인 치석제거술의 시행 주기는 질환의 정도와 칫솔질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3~4개월마다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의 홈 또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살짝 끼우듯이 고정시켜 놓고 칫솔머리를 짧게 진동을 주듯이 움직여 닦는 칫솔질이 좋다. 또한 옆으로 움직이든 위아래로 움직이든 짧게 진동으로만 칫솔질한다면 치면의 마모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다. 신승일 교수는 “칫솔은 머리가 치아 두 개정도 덮는 정도의 크기가 좋고, 칫솔모는 약간의 강도가 있는 것을 추천한다"며 "칫솔이 너무 크면 실제로 닦이지 않는 치아면이 너무 많고, 칫솔모가 너무 부드러우면 이가 잘 닦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든 치면을 빠지지 않고 잘 닦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순서를 정해놓고 항상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그는 “정기적인 치석제거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꼼꼼하고 올바른 칫솔질”이라며 "추가로 다양한 구강위생보조기구를 활용하며 스스로 잇몸병을 예방해나간다면, 오복(五福)의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치아의 건강을 챙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5 11:35:33[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또 금투세 도입 반대 및 재논의에 대한 의견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언라이브가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7월 5일부터 8일까지 ‘금투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표본 추출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0%포인트이다. 이들 중 76.8%는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3.3%는 가족 내 주식투자 경험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투자소득세를 내년 1월 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52.3%,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자는 47.7%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가 1400만명을 넘어선 지금, 정부·여당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대국민 정책홍보가 미미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응답자 중 주로 남성(59.6%), 경제수준 상위수준(66.7%), 주식투자 관심층(63.1%), 주식투자 경험층(60.3%) 등이 금투세 시행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를 통해 일정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 이와 관련 응답자들은 금투세 시행에 대한 반대의견(55.6%)이 찬성(39.7%)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세 시행 시기 역시 ‘제도시행에 따른 영향을 좀 더 살펴본 후에 결정해야 한다’가 56.0%로 높게 나타났다. 앞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금투세와 관련해 세부적 징수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시스템 보완도 곤란한 만큼, 내년에 곧바로 시행하는 데 실무적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응답자 중 64.2%는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응답자 중 76.9%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해 ‘나쁘다’고 답변, 부정적으로 진단한 기류가 강하게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54.9%)이 앞으로 1년 간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에 대해 ‘나빠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1 09:57:08오는 2031년에는 국민의 절반이 50세 이상이 된다.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이 이어지면서 생산가능인구도 급감, 20년 후엔 약 1000만명 가량 줄어든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4년 인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지난 2023년 기준으로는 45.5세였다. 하지만 출생률이 떨어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31년에는 50.3세가 된다. 중위 연령이 50세가 넘는다는 것은 국민의 절반이 50세 이상이라는 의미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인 7세 아동 수는 2023년 약 43만명에서 2033년 약 22만명으로 반토막 난다. 병력자원도 급감한다. 신규 현역 입영대상자인 20세 남성은 2023년 약 26만명에서 2038년 약 19만명으로 줄어든다. 저출생으로 15∼64세에 속하는 생산가능인구는 2023년 3657만명에서 2044년 2717만명으로 940만명 감소한다. 보고서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소비 활력을 떨어뜨려 내수시장 붕괴를 불러오고, 노인 부양 부담이 커져 경제성장 속도가 급속히 둔화하면서 장기 저성장이 굳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 가구가 대폭 늘어난다. 지난해 기준 전체 가구의 9.1%(199만 가구)였던 65세 이상 1인 가구의 비율은 2049년에 20.2%(465만 가구)로 늘어난다. 2050년 65세 이상 고령자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89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게 된다. 2060년 사망자 수는 74만6000명으로 출생아(15만6000명)의 4.8배가 된다. 이에 따라 인구는 59만명이 자연감소하게 된다. 2023년 전체 인구의 4.4%(229만명)에 불과했던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061년 전체의 20.3%(849만명)로 늘어난다. 한국 총인구는 지 2065년 3969만명으로 감소해 3000만명대로 떨어지게 된다. 김규성 기자
2024-05-06 18:28:45[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KT&G 방경만 사장 후보, IBK기업은행 및 FCP가 추천한 손동환(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후보에 절반씩 찬성키로 했다. 2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통해 방 후보와 손 후보에게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을 절반씩 나눠 투표키로 했다. KT&G의 주주는 2023년 6월말 기준 미국계 자산운용사 퍼스트이글인베스트먼트(First Eagle Investment Management, 7.12%), 기업은행(6.93%), 국민연금(6.31%) 등이다 그동안 ISS는 방 후보의 사장 선임에 반대했다. 글래스루이스, 한국ESG연구소, 한국ESG기준원은 방 후보의 사장 선임에 찬성했다. 국민연금은 KT&G의 이사보수한도 승인 관련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해선 주주제안 안건이었던 자사주 소각 관련 안건에 대해서 반대했다. 이사회와 주주총회 간 권한 분대 등을 고려했다. 정관 일부 변경을 전제로 하는 자사주 소각도 반대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이사회가 제시한 최도성 후보가 장기적인 주주가치에 제고한다고 보고 찬성했다. NH투자증권, 포스코퓨처엠의 이사보수한도 승인은 이사보수 실지급액 대비 보수한도가 과다하다고 보고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 하이브와 관련한 안건 중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건에 대해 이사회 소집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이 사외이사의 참석을 어렵게 하는 등 정상적인 이사회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CGV의 사내이사 이동현 선임 건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했다. DG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김효신 선임 건에 대해서는 중립을 행사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정찬형 선임 건에 대해서는 감시의무 소홀 이력을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네이버(NAVER)의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변재상 선임의 건과 HD현대중공업의 사내이사 이상균 선임 건에 대해 각각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하기로 했다. GC셀, 파크시스템스, KCC글라스, 우리금융지주, KT의 이사보수한도 승인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결정을 했다. CJ CGV의 사내이사 이동현씨 선임의 건은 찬성 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2 07:06:53국민 절반이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통신비 지출은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023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응답 패널의 98.3%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0.4%가 5G 스마트폰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5G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 37.3%에서 1년 만에 13%포인트 이상 늘어 처음으로 절반에 이르렀다. 지난해만 해도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보유율(42.8%)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35.6%로 줄었다.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 제품이 대부분 5G 전용으로 출시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신 5G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아지는 현상과 대조적으로 일반 집 전화 가입률은 전년보다 9.0%포인트 급감한 18.8%로 조사됐다. 개인 휴대전화 평균 이용료는 올해 4만7000원으로 지난해(4만7600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 조사에서 통신비 지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유선 인터넷 요금도 지난해(1만9700원)보다 살짝 줄어들었다. 가구당 TV 보유율은 99.1%로 작년(99.2%)과 비슷했으나 데스크톱 컴퓨터(52.5%→50.8%)와 라디오(2.7%→1.2%) 보유율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태블릿PC(31.2%→33.4%)와 노트북 컴퓨터(34.1%→35.9%)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증가세다. 서비스별 이용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58.1%, 인스턴트 메신저가 90.9%로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올해 국민들이 가장 자주 이용한 SNS는 인스타그램(48.6%)으로 작년보다 이용률이 7.2%포인트 늘어났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88.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 서비스로는 유튜브가 77.5%로 넷플릭스(14.2%)를 큰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24 18:33:18[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한 승객에 의해 착륙 전 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국민 10명 중 절반은 그래도 비상상황에 대비해 문을 빨리 열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6일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여론조사 플랫폼 더폴이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항공기 비상구 출입문 개폐 난이도' 조사에서 44.8%(9500명)는 '비상 상황에서 빨리, 쉽게 열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36.3%(7600명)는 '항공기 비상구는 열기 어려워야 한다', 18.9%는 '잘 모르겠다'고 각각 응답했다. 아시아나 에어버스 A321-200 기종은 기내외 기압 차를 이용해 출입문을 열 수 있게 한 '여압 방식'으로 운영되며 별다른 잠금장치는 없다. 반면 국내에서 운항하는 보잉 항공기의 경우 '핀 방식'이라 비행 중에는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없다. 랜딩기어에 부착된 핀 장치가 비행 상태를 감지해 잠금장치를 가동한다. 아시아나항공이 해당 기종 항공기 14대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전면 중단한 것과 관련해서는 10명 중 6명이 긍정적으로 봤다. 응답자의 58.3%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비상구를 쉽게 열 수 있는 좌석은 최대한 공석으로 둬야 한다'고 답했다. '비상구 근처 좌석이 넓고 쾌적해 승객 입장에서는 좋은 자리가 줄어든 셈'이라는 의견은 25.4%에 불과했다. 항공기 문을 연 이모씨에 대해선 어떤 처벌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69.2%가 '매우 강도 높은 처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항공사가 돌발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책임도 있으니 처벌 수위는 다소 낮아야 한다'는 응답은 16.2%에 머물렀다. 사고로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승객들에게 필요한 항공사의 보상(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정신적 피해 위자료(36.5%) △병원비(23.0%) △항공권 환불(18.9%) 등의 순이었다. '항공사가 보상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은 13.5%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6-06 16:2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