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세계 각국 탁구 유망주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WTT 유스 컨텐더가 오는 8일 강릉에서 개최된다. 6일 강릉시에 따르면 WTT 유스 컨텐더 강릉 2024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유소년·청소년 선수들의 국제투어 시리즈 중 한 대회로 지난해 8월 청양대회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2번째 대회다. 경기장은 올해 초 열린 강원 동계 유스올림픽 개최 장소였던 강릉아레나로, 1만2000명 관중 수용이 가능하며 타원형 경기장으로 탁구 경기를 관전하기에 적합한 시설이다. WTT 유스 컨텐더 강릉 2024에는 19세 이하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선수들 250여명이 출전하며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미국, 인도,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중심 탁구 강국 유망주들이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 일정은 8일 개막 이후 11일까지 4일간 세부 연령대로 나눠 남녀 개인단식과 혼합복식 경기가 치러지고 첫날 남녀 단식 예선을 시작으로 10일 혼합복식 결승, 11일 남녀 단식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대회는 무료로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WTT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올림픽 유산인 강릉아레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대회 유치, 스포츠 도시 이미지를 정착해 나가겠다”며 “이번 국제대회를 발판으로 탁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 다가올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6 10:42:10세계 최강의 탁구강국 중국에서 자국 대표로 국제대회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우리나라 법원에 입양을 신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친부모와 관계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데도 권익과 복지 증진이 아닌 국제대회 출전을 이유로 입양을 신청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는 이례적인 내용의 입양 신청서 4건이 비슷한 시기에 접수됐다. 신청서는 한국 부부들이 "중국 유소년 탁구선수를 양자.양녀로 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양자.양녀 선수들의 탁구 실력이 뛰어나다며 입양 후 국내 활동은 물론, 국제대회에도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양부모는 "입양 허가가 나면 모 실업팀에 보내 집중 육성하기로 이미 얘기가 된 상황"이라고 적었다. 미성년자는 입양 즉시 특별귀화를 신청할 수 있다. 일반귀화처럼 3년 이상의 거주 기간을 요구하지 않고 귀화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법원은 천륜을 인위로 맺어주는 입양 제도를 이들이 남용하는 게 아닌지 살펴봤다. 양부모들의 입양 신청 4건 중 첫 번째 신청 사건을 담당한 서울가정법원 가사22단독 김형률 판사는 지난달 "입양이 해당 선수의 복리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입양을 불허했다. 재판부는 "A씨 부부가 B양의 입양이 적합하다고 주장하지만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입양을 한다는 동기는 본말이 전도된 것으로, 수긍하기 어려운 논리"라고 말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6-08-14 16:32:29세계 최강의 탁구강국 중국에서 자국 대표로 국제대회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우리나라 법원에 입양을 신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친부모와 관계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데도 권익과 복지 증진이 아닌 국제대회 출전을 이유로 입양을 신청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는 이례적인 내용의 입양 신청서 4건이 비슷한 시기에 접수됐다. 신청서는 한국 부부들이 "중국 유소년 탁구선수를 양자·양녀로 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양자·양녀 선수들의 탁구 실력이 뛰어나다며 입양 후 국내 활동은 물론, 국제대회에도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양부모는 "입양 허가가 나면 모 실업팀에 보내 집중 육성하기로 이미 얘기가 된 상황"이라고 적었다. 미성년자는 입양 즉시 특별귀화를 신청할 수 있다. 일반귀화처럼 3년 이상의 거주 기간을 요구하지 않고 귀화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법원은 천륜을 인위로 맺어주는 입양 제도를 이들이 남용하는 게 아닌지 살펴봤다. 양부모들의 입양 신청 4건 중 첫 번째 신청 사건을 담당한 서울가정법원 가사22단독 김형률 판사는 지난달 "입양이 해당 선수의 복리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입양을 불허했다. 재판부는 "A씨 부부가 B양의 탁구 기량과 한국 국적 취득 의지를 들어 입양이 적합하다고 주장하지만 국제대회 출전, 국적 취득을 위해 입양을 한다는 동기는 본말이 전도된 것으로, 수긍하기 어려운 논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B양이 중국 친부모 밑에서 원만하게 성장해 최근 중국 명문대에 진학한 점, A씨 부부와는 별다른 친분이 없던 점 등을 들어 "중국 국적과 그간 쌓은 사회관계를 포기하고서까지 입양이 되어야 할 특별한 필요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A씨 부부는 불복해 항고했지만 법원 결정 직후 나머지 입양 신청 3건 중 2건이 취하됐다. 취하한 양부모 신청자 중에는 과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명 탁구선수 출신도 있었다. 한편 현재 중국에 등록된 탁구 선수는 총 3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 대표팀 선발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힘들어지자 수많은 중국 선수들이 귀화 길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탁구대표팀 6명 중 5명이 중국계 미국인이고 오스트리아와 독일, 네덜란드, 호주는 여자 선수 3명 중 2명이 중국계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6-08-14 09:30:54[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시상식에서 신유빈을 포함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로 처벌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한 탁구 선수들이 훈련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치범 수용소' 얘기 떠돌던 올림픽 셀피 지난 18일 조선중앙TV는 장춘거리 체육촌을 조명하며 "체육부문 일꾼들과 선수, 감독들이 우승의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세계만방에 떨치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창 훈련을 받고 있는 역도와 탁구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중에는 지난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선수 리정식과 김금영도 포함됐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임종훈, 신유빈과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왕추친, 쑨잉사와 '셀카'를 찍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해당 장면은 주요 외신들을 포함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면 이 사안으로 인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당국의 특별 지시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데일리NK 역시 이들과 관련한 부정적인 평가가 담긴 보고서가 상부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소 혁명화(사상학습이나 노동현장 근무) 2~3년' 혹은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다'는 여러 설들이 제기됐다. "다음 국제경기에 매진" 훈련하는 北선수들 공개돼 무색 하지만 이날 이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 보도를 통해 비춰진 것으로 미뤄 처벌은 사실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금영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아시아 경기대회도 그렇고 올해 진행한 올림픽 경기 대회에 참가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대전하면서 성과도 있었고 얻은 교훈도 컸다"라며 "다음번 국제경기를 위해 맹렬히 훈련하고 있다"라는 근황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이 올림픽 폐막 한 달이 지난 시점에 TV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미 가벼운 처분을 받고 복귀했을 가능성과 북한 당국이 대외적인 관심을 우려해 일부러 처벌하지 않고 TV에 그들의 모습을 내보냈을 가능성 등도 거론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0 10:25:00배동현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장(BDH재단 이사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인 제17회 패럴림픽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번 패럴림픽대회 개회식은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8월 28일 오후 8시(현지시간 · 한국시각 29일 오전 3시)에 열렸으며, 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경기장 밖에서 개최됐다. 배동현 선수단장과 대한민국 선수단 82명이 참가한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파리 오벨리시크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Avenue des Champs-Elysees)에서 진행됐으며, 총 166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 8일까지 12일간 진행되는 이번 파리 패럴림픽대회는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2개 종목 549개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으로 척수장애, 절단 및 기타 장애, 시각장애, 뇌병변장애, 지적장애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한민국 선수단 177명(선수 83명 · 임원 94명)은 역대 최다 17개 종목 △골볼 △배드민턴 △보치아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카누 △탁구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휠체어펜싱 △휠체어테니스에 참가하며, 이번 대회의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이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지난 8월 21일 출영식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을 위해 오랜 시간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한 우리 패럴림픽 영웅들이 모든 경기를 후회 없이 즐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준비된 영웅들이 한계를 넘어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8-29 10:37:0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임종훈, 신유빈 선수와 셀카를 찍은 북한 탁구대표팀 리정식, 김금용이 최소 2~3년간 혁명화 처벌, 즉 노동 단련형에 처해질 것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정은 국방대학교를 졸업, 북한 ICBM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엘리트 과학도였다가 2009년 탈북,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남북 탁구 대표선수들의 셀카에 대해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가 밝은 모습으로 삼성에서 제공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은 건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북한 선수들이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남한 선수와 접촉하고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을 한 번 구경했을 것"이라며 "그들은 그 짧은 시간에 '남조선은 못 살고 사람들은 피폐하다'고 배운 것과 인지부조화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럼 이 선수들은 처벌받게 되냐"고 묻자 박 의원은 "최소 혁명화 2~3년 정도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명화에 대해 "노동 단련 같은 것으로 농장 등에 가서 2~3년 정도 노동 단련하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좀 무겁게 처벌되면 노동교화형 10년 정도, 우리나라로 따지면 교도소 10년 정도, 심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까지 올라갔다"며 "이 사람들(북한 축구 대표선수)이 한국 선수들과 접촉하고 저녁도 먹으면서 술 한잔하는 등 좋게 지냈다가 북한으로 돌아가선 정치범 수용소 가고 대부분 추방당했다"고 과거 사례를 지적했다. 이어 "그 뒤로 북한 축구 명맥이 끊겼다. 북한 축구는 김 부자가 망쳤다는 말이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북한 축구가 몰락한 배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누가 국가대표가 되려 하겠는가"라며 "그럼 북한 정권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선수들을 파견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8 08:16:4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4 파리패럴림픽’ 현장을 찾아가 정부를 대표해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고 장애인스포츠 국제 교류를 이어간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유인촌 장관은 첫 공식 일정으로 28일 ‘파리패럴림픽’ 개회식과 개회식 전 프랑스 정부가 주최하는 ‘스포츠 장관 연회’에 참석한다. 이후 선수촌과 경기 현장을 방문해 우리 선수단의 패럴림픽 여정을 응원한다. 29일 대회 첫날에는 수영 남자 접영 100m, 여자 접영 100m, 남자 평영 50m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보치아 남자 개인 경기를 관람한다. 선수촌에도 들러 우리 선수단 상황실과 의·과학실, 선수식당 등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30일에는 배드민턴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경기를, 31일에는 태권도 남자 80㎏급 경기와 탁구 남자 복식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파리패럴림픽 ‘파라 팀 코리아하우스’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부터 운영한 ‘파라 팀 코리아하우스’는 우리 선수단 지원과 한국 문화 홍보, 스포츠 외교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확장 현실(XR) 스포츠 기기와 장애인체육 체험을 지원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 아울러 한국에 유치한 ‘2025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와 한국 장애인체육 정책을 소개한다. 유인촌 장관은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국제적 위상을 확대하는 스포츠 외교 활동도 펼친다. 29일에는 파리패럴림픽 ‘프랑스하우스’를 방문해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스포츠 교류 확대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30일에는 앤드류 파슨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장과 각국 장애인올림픽위원회(NPC) 위원장을 만나 장애인체육 현안을 청취한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4년 동안 힘든 훈련 과정을 견디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란 이름 아래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 힘찬 발걸음과 성취는 선수 개인에게도 무한한 영광이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영광”이라며 “우리 선수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펼치고 모두가 건강하게 경기를 마치기를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8 06:55:14[파이낸셜뉴스] 파리올림픽에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은 북한 선수들이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보고서까지 제출된 상태라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림픽 참가 北선수단 '사상검열' 평가 중 지난 21일 데일리NK가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5일 북한으로 돌아간 北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은 평양에서 사상 총화(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중앙당, 체육성, 자체 총화 등 세 단계에 걸쳐 약 한 달 간 사상 총화를 받는데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북한 선수들과 북한 올림픽위원회 간부들도 같은 절차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상 총화를 하는 이유는 북한에서는 해외 체류 자체를 비사회주의 문화를 접하는 '오염 노출 행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화는 중앙당 총화로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산하 체육 담당 부서가 주관하고 있다. 중앙당 총화는 출국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을 조사하고 분석, 평가한다. 만일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당의 방침이나 교양 사업과 어긋나는 행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도 이뤄진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특별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를 위반한 사실이 어떤 경로로든 확인되면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 총화 후에 진행되는 내각 체육성 총화에서는 이번 올림픽 성적에 대한 평가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북한의 국제 대회 성적과 비교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표창 여부가 결정된다.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이 과정에서 비판은 물론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국제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1~2개월 무보수 노동 처벌을 받는 일도 있다. 감동줬던 남북한 선수 셀카..부정평가 보고서 제출돼 총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남한·중국 선수들과 '셀카' 촬영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셀카를 찍은 탁구 혼성 복식의 리정식, 김금용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당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금용 선수의 경우 셀카를 찍을 때 웃어 보였고, 리정식 선수도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웃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데일리NK는 "실제 북한 당국이 이들에게 처벌을 내릴지 아니면 경고나 자기반성 등 비교적 가벼운 비판으로 사안을 마무리 지을지는 더 두고 봐야한다"라며 "셀카를 찍는 등 다른 나라 선수와 접촉이 있었던 선수들은 본인 스스로 자기비판에서 강하게 잘못을 반성해야 추후 정치·행정적 처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은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삼성 갤럭시 휴대폰으로 다 함께 셀피를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5:32:54[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와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탁구신동’ 신유빈(20·대한항공)이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기부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미담의 주인공으로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 먹방' 신유빈, 광고모델 발탁되자 1억원 기부 신유빈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또한 16년 만의 여자 단체전 동메달에도 기여해 ‘탁구신동’에서 한국 탁구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도중 얼음 주머니를 머리에 얹고 ‘먹방’을 하는 모습으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공유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발탁됐다. 이는 신유빈의 미담이 재조명되는 계기이기도 했다. 신유빈은 탁구 유망주를 위해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신유빈이 기부한 1억원은 초등학생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비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첫 월급 받았을땐 '600만원어치 운동화' 기부 신유빈의 선행은 16세 때 소속팀인 대한항공에 입사하면서 받은 첫 월급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20년 고민 끝에 고등학교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선택한 신유빈은 첫 월급은 무조건 기부하겠다고 다짐했고, 실제로 경기 수원 사회복지법인 '꿈을 키우는 집' 아이들을 위해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기부한 바 있다. 이후에도 신유빈의 선행은 계속 이어졌다. 2021년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현금 500만원과 탁구용품을 기부하고, 같은 해 8월에는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광고 모델 촬영 등으로 받은 수익금 8000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KGC인삼공사와 후원 협약을 맺고 받은 후원금을 꾸준히 기부 중이며, 국제대회 포상금은 물론 예능 출연료까지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기부하고 있다. 탁구를 포함한 유소년 스포츠는 물론, 소아·청소년 환자, 한 부모 및 다문화 가구 청소년 등 소외계층까지 기부 대상도 폭넓다. 신유빈은 지난 16일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광고 모델 계약 뒤 이뤄진 기부금 전달식에서 “제가 받은 사랑과 응원을 후배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더 큰 행복이다. 이번 기부를 통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0 09:18:51남북한 탁구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장면이 AFP통신의 2024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AFP통신이 최근 발표한 2024 파리올림픽 10대 뉴스를 보면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신유빈 조가 북한의 은메달 조 리정식-김금영과 함께 시상대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장면이 6번째 뉴스로 이름을 올렸다. 남북의 탁구 선수들은 금메달을 획득한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와 함께 삼성이 만든 휴대전화로 기념 촬영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은 이번 대회부터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로 사진을 함께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AFP통신은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한국에서 화제가 됐고, 보기 드문 장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8 1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