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은 ‘제1회 군인 가족의 날’을 맞아 각 군(軍)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진정성 있는 군 상생금융을 추진하고 있다고 9월 30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군인가족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제정된 ‘제1회 군인 가족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육·해·공군 본부는 이에 발맞춰 각자 자체적으로 ‘모범장병 선정 및 가족 초청행사’를 열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이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을 각 군에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과 군인 가족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진정성 있는 군 지원 상생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장병과 3대에 걸쳐 현역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병역명문가’를 위해 군 관련 대출 상품에 대한 금리 인하 및 한도 상향, 직업군인 전용 금리우대 입출금통장 출시, 병역명문가를 위한 대출금리 우대 및 적금 상품 출시 등 1조원 규모의 ‘군 상생금융 패키지’를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 지난달부터 잠실, 문학, 수원, 대전, 대구, 창원 등 총 6개 구장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경기 관람권 총 3천개를 육·해·공군에 제공해 군 장병과 가족들을 위한 뜻 깊은 자리도 마련했다. 이달에는 초등학교 군인 자녀들을 위해 통장개설, 적금가입, 환전 등 은행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을 실시하는 등 군장병과 군인 가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군인 가족의 날’ 기념식을 맞아 각 군 본부 행사를 후원하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 군인 가족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 및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30 12:16:07[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는 올해 '군인 가족의 날' 제정을 기념해 육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국방부는 매년 국군의 날(10월1일) 전 주 금요일을 '군인 가족의 날' 기념일로 제정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는 '군인 가족의 날'을 앞둔 지난 25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경기 고양시 육군 제1공병여단에서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 127회차 진료를 실시했다. 이날 제1공병여단 장병들에게 구강검진, 충치치료, 스케일링 등을 포함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진료 후에는 롯데 자일리톨을 포함한 롯데웰푸드 과자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지난 24일에는 추석 명절에도 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한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1억1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육군본부 측에 전달했다. 공식 자사몰인 롯데웰푸드 푸드몰에서는 오는 10월 말까지 육군본부 소속 군인 및 군 가족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50%까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행복한 육군 가족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에 적극 동참하며, 장병들의 사기진작 및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6 14:44:16[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부대관리훈령에 반영해 매년 9월 넷째 금요일을 '군인가족의 날'로 정하고 올해부터 기념행사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매년 군인가족의 날에는 군인가족의 긍지와 자부심 고취 등을 위한 각종 기념행사와 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열리는 군인가족의 날 첫 기념행사는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모범장병 및 군인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념일 선포, 유공자 시상, 용산 페스티벌 관람 순으로 진행되며, 대통령실에서 신원식 안보실장이 모범용사 가족들을 위한 오찬을 주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군인가족의 날을 맞아 육군 30가족, 해군 11가족, 공군 11가족, 해병대 4가족, 국방부 직할부대 4가족 등 '국군모범장병 및 군인가족' 60가족을 선발해 포상한다. 또한 국군모범용사 및 군인가족을 대상으로 25~27일 국내 시찰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장병과 가족들은 전쟁기념관,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정보원, 서울시, 국회 등을 방문하며 군인공제회, 국가보훈부,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오찬·만찬을 함께 한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군인가족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군인가족에 대한 감사한 마음, 진심 어린 위로가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인가족이 감당하고 있는 희생과 어려움이 사회적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5 16:08:56국군의 날을 맞는 여야간 시각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야 모두 국군 장병들의 헌신에 한 목소리로 감사를 표하면서도 각론에선 온도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군 장병 처우 개선에 방점을 찍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군 장병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자유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순직 군인의 추서된 계급에 따라 유족들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군인사법·군인재해보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채상병 특검법 수용 의사를 밝히고 친일 매국 인사 임명을 사죄하는 일이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 날 해야 할 임무"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해병대원의 희생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진실 규명을 겹겹이 가로막고 있는 세력에 대한 분명한 처벌만이 사고 재발을 막고 젊은 청년의 넋을 위로할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해솔 기자
2024-10-01 18:34:18[파이낸셜뉴스] 국군의 날을 맞는 여야간 시각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야 모두 국군 장병들의 헌신에 한 목소리로 감사를 표하면서도 각론에선 온도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군 장병 처우 개선에 방점을 찍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군 장병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자유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받고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순직 군인의 추서된 계급에 따라 유족들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군인사법·군인재해보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채상병 특검법 수용 의사를 밝히고 친일 매국 인사 임명을 사죄하는 일이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 날 해야 할 임무"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전역일이 지났음에도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해병대원의 희생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진실 규명을 겹겹이 가로막고 있는 세력에 대한 분명한 처벌만이 사고 재발을 막고 젊은 청년의 넋을 위로할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10-01 16:23:03[파이낸셜뉴스] 한화는 '군인가족의 날' 제정을 기념해 한국경제인협회와 '군인가족의 날 힐링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방부는 군인 가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예우를 다한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국군의 날(10월 1일) 직전 금요일(올해 9월 27일)을 군인가족의 날로 지정했다. 한화에어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는 지난 25일 모범용사상을 받은 모병장병과 가족 120여명을 인천광역시 인스파이어리조트로 초청해 국가 수호를 위해 헌신한 장병과 묵묵히 희생한 그 가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축사에서 "힘들고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 옆에는 또 묵묵히 이를 응원해 주는 군인 가족이 항상 있었다"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이 사회적인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는 정책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문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 특히 군인 여러분과 가족을 위한 지원은 한화가 중요시 여기는 가치로 앞으로도 군 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7 10:36:24[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GS타워 25층 오픈홀에서 GS리테일 정재형 편의점 대표와 김수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군 장병과 군인가족 복지혜택 증진을 위한 'Pride of Korea' 추진 업무협약을 23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GS리테일과 국방부가 상호신뢰와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군 장병과 군인 가족을 응원하는 분위기 조성, 복지 증진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 대표는 "국군 장병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실질적인 감사와 의미를 전달 할 수 있는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인가족의 날(9월 넷째 금요일) 제정 및 제76주년 국군의 날 캠페인 공동 추진 △캠페인 홍보를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진행 △장병 대상 인문학 강연 및 문화 콘서트 등 국군 응원 지원 △전역 예정 장병 대상 취업 및 창업 교육 등이 이뤄진다. GS25는 다음달 1일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편의점 업계에서는 단독으로 군인 및 관계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B국민 나라사랑카드로 결제 시 다음달 1일엔 GS25 전 상품 대상 결제 금액의 50%를 GS&POINT로 페이백(1인 1회, 1000원 한도), 10월 한 달 동안 행사 스티커가 부착된 도시락 4종·간편식 2종 구매 고객 대상으로 결제 금액의 50% 페이백(1인 5000원 한도)이 제공된다. 전역 예정 장병 취업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역 장병 대상 군적금과 연계한 창업 설명회 및 취업 박람회가 개최되며, 전역 장병이 편의점 계약 시 가맹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도시락 4종과 간편식 건플레이크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과 가족을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스티커가 부착된다. 별도 응원 및 '군인 가족의 날' 홍보 콘텐츠의 제작·홍보도 이뤄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4 12:24:07카멀라 해리스·팀 월즈 vs. 도널드 트럼프·J D 밴스. 미국 대선을 약 90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팀 월즈에게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음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지사로, 코치로, 교사로, 퇴역군인으로서 가족과 같은 '노동자 가정'을 위해 성과를 내왔다"면서 "우리 팀에 합류해 기쁘다"라고 밝혔다. 월즈 주지사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 선거운동에 해리스와 함께 하게 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올인(all in·다걸기)할 것"이라고 밝힌 뒤 "개학 첫날 같은 느낌이다. 이 일(대선 승리)을 해냅시다"라고 썼다. 월즈는 지명후 곧바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해리스 유세에 참석했으며 중서부 경합주 유세에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중서부 지역의 유권자들의 지지표를 얻기 위해 월즈를 지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미네소타뿐 아니라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중 공략하자 중서부 지역의 교외 지역과 근로자 계층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월즈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60세인 월즈는 미네소타주 정치인으로는 린든 존슨의 부통령이었던 휴버트 험프리와 지미 카터 행정부의 월터 먼데일에 이어 세번째로 부통령직에 도전하게 됐다. 네브래스카주에서 태어나 자란 월즈는 사우스다코타주의 원주민 보호 구역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중국 광둥성에서 1년간 미국 역사와 영어 교사로도 활동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경험을 소중하게 여겨온 그는 1989년 톈안먼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정부에 비판적으로 변했다. 그럼에도 귀국후에 중국의 중요성을 인식해 미국 고등학생들이 여름에 중국을 체험하는 것을 주선하는 업체를 경영하기도 했다. 또 티베트의 인권 탄압 해소를 위해 중국과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귀국후 네브래스카를 거쳐 1996년 미네소타주에 정착해 지리 교사와 고등학교 미식축구팀 코치로 활동했으며 17세부터 미 육군 주방위군에서 24년간 복무했다. 뒤늦게 정치에 입문한 월즈는 2006년에 연방하원에 당선돼 10년간 의정활동을 했으며 2018년에 미네소타 주지사에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월즈는 민주당 내에서도 강한 진보 성향을 보이면서 지지를 얻어왔다. 전과 기록자들에게 투표권을 다시 부여했으며 여가용 대마초 판매를 합법화시켰다. 또 모든 어린이들에게 학교에서 아침과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과 주헌법에 낙태권을 보장하는 것에 서명했다. 트럼프 진영은 벌써부터 월즈를 위험한 진보적 극단주의자라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해리스를 빗대어 해리스-월즈의 캘리포니아 꿈은 미국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트럼프 진영 대변인이 밝혔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중동 문제가 주요 외교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월즈는 지난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후 이스라엘인 희생자 추모를 위해 주내 관공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으며 하원의원 시절에도 이스라엘을 미국의 강력한 우방이라고 부르는 등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다. 해리스가 아직 많은 미국인들에게 낯선 월즈를 부통령 후보 지명한 것에 대해서 정치전문가들은 흥미로운 선택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월즈 주지사 관련 발표가 있은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다른 어떤 배경 언급도 없이 "고맙다(THANK YOU!)"라고 썼다. 이는 진보 성향인 월즈 주지사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낙점이 자신들의 선거 전략상 유리한 일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07 18:08:42[파이낸셜뉴스] 카멀라 해리스·팀 월즈 vs. 도널드 트럼프·J D 밴스. 미국 대선을 약 90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팀 월즈에게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음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지사로, 코치로, 교사로, 퇴역군인으로서 가족과 같은 '노동자 가정'을 위해 성과를 내왔다"면서 "우리 팀에 합류해 기쁘다"라고 밝혔다. 월즈 주지사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 선거운동에 해리스와 함께 하게 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올인(all in·다걸기)할 것"이라고 밝힌 뒤 "개학 첫날 같은 느낌이다. 이 일(대선 승리)을 해냅시다"라고 썼다. 월즈는 지명후 곧바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해리스 유세에 참석했으며 중서부 경합주 유세에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중서부 지역의 유권자들의 지지표를 얻기 위해 월즈를 지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미네소타뿐 아니라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중 공략하자 중서부 지역의 교외 지역과 근로자 계층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월즈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60세인 월즈는 미네소타주 정치인으로는 린든 존슨의 부통령이었던 휴버트 험프리와 지미 카터 행정부의 월터 먼데일에 이어 세번째로 부통령직에 도전하게 됐다. 네브래스카주에서 태어나 자란 월즈는 사우스다코타주의 원주민 보호 구역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중국 광둥성에서 1년간 미국 역사와 영어 교사로도 활동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경험을 소중하게 여겨온 그는 1989년 톈안먼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정부에 비판적으로 변했다. 그럼에도 귀국후에 중국의 중요성을 인식해 미국 고등학생들이 여름에 중국을 체험하는 것을 주선하는 업체를 경영하기도 했다. 또 티베트의 인권 탄압 해소를 위해 중국과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귀국후 네브래스카를 거쳐 1996년 미네소타주에 정착해 지리 교사와 고등학교 미식축구팀 코치로 활동했으며 17세부터 미 육군 주방위군에서 24년간 복무했다. 뒤늦게 정치에 입문한 월즈는 2006년에 연방하원에 당선돼 10년간 의정활동을 했으며 2018년에 미네소타 주지사에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월즈는 민주당 내에서도 강한 진보 성향을 보이면서 지지를 얻어왔다. 전과 기록자들에게 투표권을 다시 부여했으며 여가용 대마초 판매를 합법화시켰다. 또 모든 어린이들에게 학교에서 아침과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과 주헌법에 낙태권을 보장하는 것에 서명했다. 트럼프 진영은 벌써부터 월즈를 위험한 진보적 극단주의자라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해리스를 빗대어 해리스-월즈의 캘리포니아 꿈은 미국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트럼프 진영 대변인이 밝혔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중동 문제가 주요 외교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월즈는 지난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후 이스라엘인 희생자 추모를 위해 주내 관공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으며 하원의원 시절에도 이스라엘을 미국의 강력한 우방이라고 부르는 등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다. 해리스가 아직 많은 미국인들에게 낯선 월즈를 부통령 후보 지명한 것에 대해서 정치전문가들은 흥미로운 선택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월즈 주지사 관련 발표가 있은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다른 어떤 배경 언급도 없이 "고맙다"(THANK YOU!)라고 썼다. 이는 진보 성향인 월즈 주지사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낙점이 자신들의 선거 전략상 유리한 일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07 13:14:28[파이낸셜뉴스] 군부대에서 먹는다며 약 270만원어치 고기를 주문해놓고 잠적한 손님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약 270만원어치 고기를 노쇼 당했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A씨 어머니의 매장으로 자신을 군 상사라고 밝힌 B씨의 전화가 걸려왔다. B씨는 "고기 구매를 위해 어떤 사람의 소개를 받고 연락했다"며 "군부대에서 먹을 고기를 대량으로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A씨 어머니는 매장 전화가 잡음 때문에 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고, 다음날 B씨와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주고받으면서 삼겹살 40㎏, 목살 10㎏, 한우 등심 10㎏을 주문했다. 주문한 고기는 이날 오후 5시에 가져가기로 했다고 한다. A씨 가족은 B씨 주문에 맞춰 고기 작업을 끝냈다. 단가가 비싼 한우 등심은 작업 전 B씨에게 재차 전화해 품목과 수량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도 받지 않던 B씨는 바로 A씨 측에 전화를 걸어 "상관이 아직 오지 않아서 그러니 들어오면 바로 출발하겠다. 연락드리겠다"고 안심시켰다. 이후 A씨 측은 1시간을 더 기다렸지만 B씨는 오지 않았고, 더이상 전화도 받지 않았다. 일반 전화로 걸어도 A씨 측인 걸 알면 바로 끊어버리고, 카카오톡 계정도 차단당한 상태였다고 했다. A씨는 "엄마가 평생 단골 장사만 해 계약금을 먼저 받아둘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며 "이미 작업 해놓은 고기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B씨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 글을 통해 "한두 번이 아니었나 보다. 같은 사람인 것 같다"며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다른 자영업자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동생이 정육점을 하는데 삼겹살 200만 원어치를 주문한 뒤 찾으러 오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꼭 잡아서 처벌하라" "이거 군인 사칭 신종 사기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이런 못된 장난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에 따르면 군인을 사칭한 사기 행각은 올해만 전국에 61곳 이상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11일에도 자신을 국방부 소속 대령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도시락 480개를 주문했다가 잠적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군부대 간부를 사칭한 남성이 50명분의 닭백숙을 주문한 뒤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3 1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