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탁구공보다 두꺼운 혀를 가진 30대 여성이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이름을 올렸다. 6일 기네스세계기록에 따르면 이탈리아 여성 암브라 콜리나(37)는 혀를 13.83㎝까지 부풀리며 ‘가장 혀 둘레가 긴 여성’에 선정됐다. 이 기록은 올해 초 미국 여성 제니 듀반더가 세운 13.2㎝를 뛰어넘은 것이다. 그는 2022년 굵은 혀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미국 출신 단테 반스의 사진을 보고 도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콜리나는 "혀를 부풀려 굵게 만드는 능력은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주기 위한 개인기였다”며 “이 능력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도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된 이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면서 “나도 이 기록의 일부가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콜리나는 힘을 주면 탁구공(약 12.5㎝)을 뛰어넘을 정도로 크기가 커지는 혀를 가지고 있다. GWR 지침에 따라 그는 혀의 크기를 세 번 측정했고 평균 측정치인 13.83㎝(5.44인치)로 세계에서 가장 혀가 굵은 여성이 됐다. 한편, 혀가 가장 굵은 남성은 벨기에의 사샤 파이너다. 미국 남성 브레이든 맥컬러가 지난해 10월 혀를 16㎝까지 부풀려 파이너가 가진 종전 기록 14.73㎝를 깨고 세계 기록을 경신했는데, 파이너가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혀를 더욱 굵게 부풀리는 방법을 연구해 다시 도전한 끝에 지난 6월 17㎝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혀가 가장 굵은 남성’에 재등극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7 06:51:17[파이낸셜뉴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잘 자다가도 갑자기 숨을 멈출 때가 있다. 최근 비만 등 수면무호흡증 원인 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유병률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을 깊은 잠을 방해하는 습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낮아진 수면 질로 인지저하·졸음운전 등 큰 인명피해를 만들 수 있는 상태를 초래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11일 조언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막혀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것으로, 체내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잦은 수면분절, 저산소증, 교감신경계 활성화를 일으키는 호흡 관련 수면 장애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뇌혈관질환 △부정맥 △수면 중 급사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간 졸음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고혈압 △대사증후군 △치매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윤 교수는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를 같은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다르다"라며 "코골이는 수면 중 상기도 일부의 조직 진동을 일으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고,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 폐쇄를 동반해 산소 저하를 일으키는 것이다. 코골이 환자의 20~70%에서 수면무호흡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다가 숨을 안 쉬면 체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숨을 쉬기 위해 뇌가 각성돼 잠이 끊어진다"며 "이것이 지속되면 잠의 질이 낮아져 낮에 졸리고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불면증이나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뇌가 깨어날 때 교감신경계가 항진돼 심장에 안좋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증상은 호흡정지이나 그 외 코골이, 주간졸음, 기상 후 두통, 기상 후 목 건조, 기상 후 개운하지 않음, 잦은 수면 분절,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기분변화 및 우울증 등이 있다. 해부학적으로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굵은 경우,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 조직이 비대해져 상기도 공간이 좁아지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도 상기도 공간이 좁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 흡연, 알코올, 진정 작용이 있는 약물 등도 수면무호흡증 원인으로 알려졌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려면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시간당 5회 이상 호흡 이벤트(무호흡-저호흡 지수, Apnea-hypopnea index)가 있으면서 △주간졸음·개운하지 않은 수면·불면증 △수면 중 호흡 정지·질식감·헐떡거림 △코골이 △고혈압·기분장애·인지장애·심혈관질환·뇌졸중·울혈성심부전·심방세동·당뇨 등 임상증상 중 1가지 이상이 있거나, 수면다원검사 상 시간당 15회 이상의 호흡 이벤트가 있으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다. 윤 교수는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위험인자이므로, 비만인 경우 체중감량이 도움이 된다"며 "흡연 및 알코올 섭취는 상기도 염증을 유발해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므로 금연과 금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옆으로 누워서 자는 측와위 자세가 상기도가 더 열린 상태로 유지되도록 도와주므로 수면무호흡이 있다면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1 11:08:41젊은 날 내 글에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라고 썼다. 그런데 맞다. 안으로 쌓으며 넓이보다는 깊이를 생각하는 것이 노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 인생이 한권의 책이라면 도무지 지혜라는 것이 한페이지라도 된다는 말인가 생각하면 떨리고 부끄럽다. 그러나 죽을 때까지 나는 '개선'을 생각한다. 말을 줄이려 한다. 할 말은 꼭 하되 안 해도 될 말을 가려 침묵하려 한다. 그것이 내가 지금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마음의 준비다. 지난해에는 적당한 양의 일들이 있었다. 강의며 글이며 모임이며 사회를 보는 일도 '그만하면'이라는 적응력의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나이를 깜빡 잊은 것이다. 지금의 내 나이에는 조금 과한 무게였던 것이다. 거기다 책을 세권이나 태어나게 했으니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그 무서운 독감을 몇 번 앓았다. 열흘 만에 세수를 했다. 빈번히 앓는 감기 중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일의 무게와 나이의 균형을 잃은 것이었나 보다 10년 전만 해도 감당이 어려운 강의를 지방마다 다녔다. 꽉 찬 군중의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박수 받을 때 가장 외롭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강의를 끝내고 나오면서 마음이 허탈하고, 왈칵 외로움이 밀리고 쓰라려서 대낮에도 술 한 모금이 그리울 때도 있었다. 내가 관객들의 열광하는 박수 소리에 함몰되어 과장법과 연기로 남에게 헛된 유혹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되고, 관객들의 눈물에 오히려 내가 유혹되어 슬픔을 키우고 있는 감상주의 유발자는 아닌지 반성하게 되고, 박수 소리를 등으로 받으며 무대를 내려오면 왠지 온몸이 가려울 때도 많았다. 거울 앞에 서면 혀에 불을 붙이고 달리는 붉은 말을 보는 것 같았다. 온몸으로 강의하고 어머니가 취하면 부르던 노래를 한 곡조 부르고 나면 땀이 흐르면서 나는 쓸쓸함의 극치에 도달할 때도 많았다. 아마도 어느 곳에서도 풀 수 없는 외로움을 그렇게 무대에서 풀어 버리는 것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 강의의 핵심에는 '개선'이라는 낱말이 뚜렷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웃음이나 재미로 끝나는 강의는 나는 원치 않는다. 내 강의 끝에 '나도 변하고 싶다'의 변화 유발을 나는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해야 하므로…. 나는 새벽에 똑같은 기도를 한다. 이것은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만약 이른 새벽에 나가야 하는 매우 급한 상황이라면 세수를 할 때, 화장을 할 때도 입으로 중얼거린다. "어제의 삶보다 오늘의 삶을 더 개선하게 하시고 그 개선하는 과정에서 절망과 실패가 있더라도 그 절망과 실패를 잘 극복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이것은 기도이지만 나 자신과의 새벽 약속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기도할 때 나와 함께하는 분이 계신다는 것은 얼마나 마음 든든한 일인가. 이 기도는 내 삶의 뼈대이지만 이 뼈대에 살을 붙여가는 것이 곧 나의 삶이다. 나이는 부드러운 채찍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시간처럼 바람처럼 나를 치지만 나를 깨어있게 하는 스승 같은 존재다. 젊은 날에는 나이라는 것이 짐스러웠다. 너무 뜨거워서, 너무 솟구쳐 올라서, 너무 호흡이 빨라서 몸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감정이 폭발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실수가 많았고, 시간 낭비가 많았고, 스스로 자신을 손상시키는 일이 많았다. 그렇지, 젊음은 더러 자신을 훼손하기도 하는 것이지, 그러나 다 지나갔다고 나는 조용히 생각한다. 이제는 또 다른 축복이 왔다. 느슨하고 깊어진다. 갈팡질팡하지 않고 더러 감정의 파도가 와도 이내 잠잠해진다. 그것이 좋다. 젊은 날 내 글에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라고 썼다. 젊었으니까 해 본 소리일 것이다. 그런데 맞다. 지금은 아름답지 않은 인생이 없다. 바닷가 해녀의 굵은 주름투성이의 얼굴에 인생이 있어, 아름답고 잘 다듬은 교양 있는 노인에게서 고요함을 배워 좋다. 조금 부족하다고 덧대고 다시 덧대면 누추를 면치 못하는 거 아닌가. 그 대신 안으로 쌓으며 넓이보다는 깊이를 생각하는 것이 노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노인은 누구나 한 권의 책이라고 말했는지 모른다. 이런 말을 하다 보면 다시 두렵다. 내 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 도무지 지혜라는 것이 한 페이지라도 된다는 말인가 생각하면 떨리고 부끄럽다. 그러나 죽을 때까지 나는 '개선'을 생각한다. 저녁에 죽어도 아침에는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일…. 그런 흐름으로 살아가고 싶다. 이제부터 팔십의 새로운 '개선'이 필요하다. 끝은 알고 싶지 않다. 과정이 소중하다. 어디쯤에서 딱 서더라도 상황 수용에 최선을 다하겠다. 더 읽고, 더 인사 많이 하고, 자신에게도 인사 잘하고, 너그러워지고, 자연에 감사하고, 예술혼을 마시며 모든 존재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이 매끄러웠으면 좋겠다. 쉽지 않으리라. 그 고비를 지금부터 서서히 넘으려고 한다. 기도로 노력으로 말이다 며칠 전 임윤찬의 영화 '크레센도'를 봤다. 18세의 나이에 80의 고즈넉함과 20세의 불타는 연주로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다. 그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흐르고, 내 볼 위로는 굵은 눈물이 흘렀다. 그는 말한다. "미국은 자연이 너무 좋아요. 그런데 시간이 없어요. 피아노 앞에 앉아야 하니까요." 모든 시간을 바치면서도 오직 몰입, 몰입, 몰입만을 따라가다 솟구친다. 거기 스며들고 싶다. 이 세상의 모든 아티스트들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도 한다. 그 말의 끝장을 따라가느라 온몸이 바글바글 끓고 재가 되어 흘러내리게 한다. 예술은 불의 영혼이다. 그의 몰입과 절정을 따라가면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파이낸셜뉴스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아니 넘치시기를. 신달자 시인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24-01-16 18:44:17걸그룹 활동과 뮤지컬 배우를 병행하고 있는 A가 자신이 출연 중이던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연 에 국민 걸그룹 출신의 '뮤지컬 여왕' B를 초대했던 날. 공연이 끝나자마자 A는 B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 어땠어요?" 밤 12시가 넘은 늦은 시각, B가 A의 집에 나타났다. B는 드레스를 입었을 때 몸을 숙이는 각도부터 발성과 표정, 모니터링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조언해줬다. A의 방엔 뮤지컬 '위키드'의 초록마녀 엘파바를 연기했던 B와 금발마녀 글린다의 사진이 곳곳에 붙어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글린다의 몸에 A의 얼굴이 합성돼 있었다. "언니, 저 매일 이 사진 보면서 꿈을 키워요."A는 한국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본명 서주현), B는 1세대 걸그룹 출신의 '뮤지컬 여제' 옥주현. 두 사람은 5년 넘게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옥주현은 이제 국내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가 됐다. 벌써 햇수로 12년차. 3년전 뮤지컬 '해를 품은 달'로 시작해 샛별로 떠오른 서현은 그를 '롤모델'로 삼았단다. 도전을 즐기는 두 '주현이'를 8일 시간 차를 두고 만났다. ■ 언니 주현이의 도전, 세계 겨냥 '마타하리''마타하리'는 유럽 라이선스 뮤지컬로 흥행을 이어왔던 EMK뮤지컬컴퍼니가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한 첫 장작뮤지컬이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가 제프 칼훈 등 세계적인 창작진이 참여하고 25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그런 작품의 '원톱' 타이틀롤을 옥주현이 맡았다.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만난 옥주현은 그러나 "서로의 부담과 신뢰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 역시 기대와 신뢰가 커요. 곡이 나오기 전부터 출연을 결정한 것도 그 때문이에요. 엄 대표님(엄홍현 EMK대표)이 만들면 절대 '후지게' 만들지 않는다는 믿음, 이렇게 훌륭한 창작진의 손에서 빚어질 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죠."'치명적인 아름다움'의 마타하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 스파이자 프랑스 물랑루즈 최고의 무희였던 실존 인물이다. "없는 섹시미를 만드느라 힘들다"는 옥주현은 이미 마타하리로 보였다. 와인색의 타이트한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굵은 웨이브를 넣은 긴 머리카락이 고혹적인 손끝으로 흘렀다. 안정감있고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는 "옥주현의 목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음악을 만들었다"는 작곡가의 말을 증명하는듯 했다.옥주현하면 가창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마타하리의 넘버가 정말 아름다운데 어렵다는 게 함정"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노래는 화려한 무도회 같아요. 듣고 있으면 달빛이 비추는 호숫가에 앉아있는 연인이 그려지기도 해요. 그런데 옥타브를 넘나드는 도약이 짧은 마디 않에 너무 많아서 부르기는 힘들죠." 그는 "가사는 '친절한 사용설명서'일 뿐이다. 작곡가가 그린 그림을 날 것 그대로 파악하기 위해 가사 없이 '라라라'로 불러 감정을 잡아낸다"며 작품에 접근하는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2005년 뮤지컬 '아이다'로 데뷔해 '시카고' '캣츠' '몬테 크리스토' '위키드' '엘리자벳' '레베카' 등 대작의 주연으로 활약한 그다. 그간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은 옥주현의 최종적인 목표다. "보물섬의 지도를 가지고 보물을 발견하고 점점 쌓아서 무대에서 발휘하는 과정을 반복해왔어요. 공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으니, 제가 얻은 노하우와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무대에 오래 남고 싶어요."아이돌이 뮤지컬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가 아이돌일 때보다 지금 아이돌의 영향력이 훨씬 크잖아요. 해외 팬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공연시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요. 다만 개인적인 열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이 필요하겠죠." ■ 동생 주현이의 도전, 스테디셀러 '맘마미아'1단계 도전은 성공이다. 오디션에서 3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소피 역을 차지한 것. 이제 배우로서 실력을 인정받을 차례다. '해를 품은 달'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이다. '맘마미아'가 공연 중인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만난 서현은 "주현언니가 출연한 '아이다'를 보고 뮤지컬 배우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주현언니 같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언니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존경스러워요. 공연이 있을 때는 모든 일상생활의 패턴을 공연에 맞추시더라고요. 아, 그렇게 하니까 이런 무대가 나오는구나, 고개가 끄덕여져요."자기관리라면 서현도 뒤지지 않는다.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러닝머신을 뛰며 노래연습을 한다. 지난달 '맘마미아' 공연을 시작하고부터는 초밥만 먹고있다. 그 이유에서 순수한 열정이 묻어난다. "체질 개선 전문 한의원에서 제 몸에 생선이 잘 맞는다고 하더라고요. 먹는 음식으로 몸이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소녀시대 활동을 병행하면서 컨디션 조절은 필수다. 최근 중국에서 촬영을 마친 영화의 포스터 촬영 때문에 당일치기 중국행도 무릅써야했다. 건조하고 추운 비행기 안에서 '살아남는' 방법에는 도가 텄다. "탑승하자마자 수분 마스크를 쓰고 목에 수건을 둘둘 감아요. 목에 좋다는 액상 프로폴리스도 꼭 챙기고요."가수와 뮤지컬 배우. 어느 하나도 놓치기 아깝다. 서현은 "뮤지컬에 올인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속상할 때도 있다"며 "양쪽에 나쁜 영향이 가지 않도록 잘 해야한다. 오롯이 내 몫"이라고 말했다.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의연하다. '맘마미아'에서 한층 발전됐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일이 신경쓰다보면 오히려 제가 표현하려는 캐릭터가 흐려지더라고요. 이번 작품에서도 저만의 소피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실제로 첫 장면에서 맨발 등장이나 예비 신랑인 스카이와의 농염한 애정씬은 서현이 직접 낸 아이디어다. "씩씩하면서 자유분방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제 안에 그런 면이 있거든요."결혼 대신 꿈을 찾아 떠나는 극 중 소피처럼 서현도 도전에 항상 목마르다.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배우는 것에 대한 갈증이 있어요. 인생을 길게 보고 한계를 두지 않아요.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 음악 공부를 하러 해외에 나가고 싶어요."그의 당장의 목표는 뮤지컬 배우로 인정받는 것이다. "뮤지컬 무대에 있을 때 오늘 내가 살이있다는 걸 느껴요. 가수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멋진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요."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3-09 18:13:33수면 무호흡의 원인 수면 무호흡의 원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증상의 대부분은 비강에서 시작돼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질 경우 생긴다. 특히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만으로 인해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에도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고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 체중이 10% 증가하면 수면 무호흡증 발생 위험은 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술과 담배, 스트레스도 수면 무호흡증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 무호흡의 원인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면 무호흡 원인, 뚱뚱해도 수면 무호흡에 걸릴 수 있구나" "수면 무호흡 원인, 술과 담배는 모든 병의 근원이군" "수면 무호흡 원인, 코골이도 비슷한 원인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1-25 15:46:50청불2 벌칙(사진=KBS2 청춘불패 방송화면 캡처) ‘청불2’의 과도한 벌칙이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청춘불패2’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나르샤와 태연이 게스트로 참여해 ‘제1회 청춘불패2 어린이 운동회’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나르샤와 태연은 각기 다른 조에 속해 운동회의 성적에 따라 벌칙을 수행해야 하는 탓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그 결과 나르샤와 예원은 벌칙을 받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수행해야하는 벌칙이 바로 ‘소가 머리를 핥는’ 과도함을 넘어 엽기적이기까지 한 벌칙이었다는 점으로, 이 과정에서 나르샤는 실제 머리가 뽑히는 봉변을 당하기도했다. 또한 이날따라 활발하게 움직이는 소의 혀놀림에 결국 나르샤는 눈물까지 흘리며 괴로워했지만 끝가지 벌칙을 진행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싫어하는 걸 너무 억지로 시키는 듯”, “드디어 우리나라 방송이 여기까지 왔구나”, “솔직히 볼 때는 재밌게 봤는데 다들 뭐라 하니 찝찝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청춘불패2’는 씨엔블루의 출연 때도 출연진의 얼굴에 고춧가루와 굵은 소금을 뿌리는 벌칙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허공 허각 행세, “동생인 척 여자 만난 적 있다” 깜짝고백 ▶ 김기열 소속사 설립, "유령회사 아니라 K&K 진짜로 차렸다" ▶ ‘러브어게인’ 김지수, 핑크빛 촬영현장 공개 “촬영도 즐거워” ▶ ‘각시탈’ 주원, 액션 연습현장 포착 ‘무술 삼매경’ ▶ ‘정글의법칙-런닝맨’, 시청률 14.7% 주말 예능 ‘올킬’
2012-05-07 14:26:16[파이낸셜뉴스 스타엔 남연희 기자] 배우 공효진이 짧게 앞머리를 살짝 내린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러블리한 봄의 소녀로 돌아왔다. 공효진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이동윤) 대본연습에 참여했다. 공효진은 아이돌 그룹 국보소녀 출신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 역을 통해 상큼 발랄한 귀여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효진은 이날 드라마에서 선보일 새로운 단발 헤어스타일을 먼저 공개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공효진은 레몬색 티셔츠에 독특한 무늬의 인디핑크 카디건을 매치해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특히 네추럴한 짧은 단발에 굵은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짧은 앞머리로 ‘최강동안’임을 다시한번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효진의 파격 단발머리에 네티즌들은 “어떤 캐릭터인지 더욱 기대감 폭발”, “단발로 싹둑 자르니 20대 대학생 같다”, “헤어스타일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보이나”, “단발로 자르고 최강동안 등극”, “누가 이 여인을 32살로 보겠나”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로열패밀리' 후속으로 방영되는 ‘최고의 사랑’에서 차승원은 국민들의 절대 호감 대상 1위 톱스타 독고진 역을, 공효진은 아이돌 출신의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 역을 맡아 명랑하고 상큼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스타엔 남연희 기자 (news.starn@gmail.com) 관련기사 ▶ 화성인바이러스 ‘누렁이녀’ 양치질 NO! 혀로 닦는다?…네티즌 “상상 거부” ▶ 정보석 바보연기, 7살 지능 동네 바보 완벽 빙의…시청자 "정보석의 재발견" 호평 ▶ 탑, 대성 방 폭로 “공주님방 같다”…장롱에는 돈다발? 멤버 중 최고 현금부자 ▶ 조향기 웨딩 화보, 신비스러운 '여신' 포스…"이런 신부 처음이야" ▶ 지연, 초미니 블랙 원피스…자체발광 미모+아찔 각선미 ‘인형이 따로 없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저작권자 ⓒ First Class 연예/스포츠 뉴스 스타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1-04-05 14:55:20혀 끝에 닿기만 해도 달콤함이 온몸에 퍼지는 아이스 초컬릿의 칼로리는 360kcal. 여기에 달콤한 생크림을 듬뿍 얹고 초컬릿 시럽까지 뿌리면 490kcal. 푸짐한 돌솥 비빔밥에 견줄만한 열량이다. 몸매에 민감한 여성이라면 선뜻 손이 안갈 메뉴. 하지만 살찌기로 작정한 두 배우는 ‘크림 좀 더 얹어달라’고 말한다. 올해 스물여덟 살인 방진의와 다섯살 아래의 왕브리타. 이들은 오는 16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주인공 트레이시 역에 더블 캐스팅돼 뚱뚱하고 꿈많은 소녀로 변신하고 있는 중이다. ■날씬한 그녀의 이야기 보는 사람마다 살 좀 찌라며 한마디씩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어유, 정말 지겹게 들은 말이에요.” 원숭이띠 배우 방진의는 선천적으로 마르고 키가 크다. 암만 많이 먹어도 도무지 살이 찌지 않는다니 얄미울 정도로 축복받은 몸매다. 하지만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주인공으로 낙점되자 그 몸매가 문제가 됐다. 도무지 주인공 트레이시의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 결국 그는 라텍스로 온몸을 감싼 채 무대에 서야 한다. “딱 한번 입어봤어요. 얼마나 더운지 아세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서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흘러요.” 그 때문에 그가 가장 걱정하는 건 체력이다. 2시간30분동안 깡총 깡총 뛰며 온 무대를 휘젓고 다녀야 하는데 무거운 분장과 의상을 견뎌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땀을 워낙 많이 흘리니까 나트륨이라도 챙겨 먹으란 조언을 들었어요. 그렇게라도 해야죠. ” 이렇게 ‘전투적으로’ 무대에 서야 하는 그녀기에 동료배우인 왕브리타가 참 부럽다. “왕브리타의 장점은 모든 걸 즐긴다는거에요. 공연을 위해 연습하는게 아니라 그냥 노래하고 춤추고 그 자체를 즐겨요. 배울 점이죠.” 배우 방진의는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스물한 살에 뮤지컬 ‘드라큘라’로 데뷔했다. 고등학생 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본 순간 완전히 넋이 나가 뮤지컬 배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게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 “저를 두고 하는 말이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래요. 하하하. 제가 그렇게 많이 망가졌나요?” 하늘하늘한 몸매에 어울리지 않게 낮고 굵은 목소리를 가진 그는 정말 그랬다. 예뻐보이는 것 따위엔 별 관심없는 털털한 모습. 아마 트레이시가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다면 꼭 방진의 같았을 게다. ■통통한 그녀의 이야기 이름부터 특이한 왕브리타. 사실 그를 처음 봤을 땐 예상보다 날씬하단 느낌이 들었다. 더블 캐스팅된 방진의에 비해 통통한 것 뿐이지 그 역시 진짜 트레이시가 되려면 한참 먼 몸매다. “전 그냥 몸매에 신경을 끊으면 뚱뚱보가 되요. 살찌는게 뭐 어렵나요.” 이제 막 스물 세 살인 그는 풍기는 인상부터 이국적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보냈단다. 밝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와 검은색 숏팬츠는 그만의 발랄한 느낌을 한껏 살려주고 있었다. “초등학생 때 뮤지컬 ‘애니’를 보고 몇 달간 ‘애니’ 노래만 흥얼댔죠.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굳게 마음먹었어요. 그러려면 노래를 잘해야 할 것 같아서 뉴욕대 성악과에 진학했죠.” 그가 한국에 처음 온건 지난해다. 뮤지컬 ‘명성황후’에 앙상블에 출연한게 데뷔 무대였다. 그러곤 올해 가수 유영석이 만드는 창작뮤지컬 ‘러브 인 카푸치노’에 합류했다. ‘헤어 스프레이’는 그에게 세번째 작품. 대형 라이선스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기쁨만큼 부담도 크다. “제 강점은 미국적인 정서를 잘 알고 있다는 거죠. 진의 언니요? 저보다 훨씬 화려한 경력을 가졌지만 저를 친구처럼 대해줘서 참 좋아요. 애 취급하는건 정말 싫거든요.”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
2007-11-01 16:17:32밤새 코를 고는 30대 후반 직장인 김모씨는 낮에 매우 피곤함을 느낀다. 가끔 업무처리를 하면서 졸기도 한다. 최근 김씨는 아내에게 ‘잠 못드는 밤’의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아 각방을 쓰기로 했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는 김씨 같은 심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다. 또 코를 골지 않아도 무면 무호흡을 겪는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있다. 이 증세는 마른 체형이 많다. 이밖에 불면증, 몽유병 등 다양한 수면 장애가 존재한다. 수면 장애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코고는 소리는 코에서 나는 것이 아니다. 목젖을 포함한 연구개(입천장의 일부)와 주위 점막이 떨리면서 소리가 난다. 이는 비만한 성인 남자, 특히 턱이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연구개 인두 부위가 좁아 호흡할 때 생기는 공기 흐름에 의해 주위 점막이 쉽게 떨리기 때문이다. 단순 코골이는 함께 잠을 자는 사람이 괴롭지만 낮 동안의 피로감이나 졸음 이외에는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문제는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한동안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한계점이 지나면 ‘푸’하고 숨을 몰아쉬는 것을 말한다.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수면 시간당 5회 이상이면 수면 무호흡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 횟수가 20회를 넘으면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증, 수면 중 사망 등의 빈도가 증가한다. 수면 무호흡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요란한 코골음, 심한 졸음,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피로감, 두통,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등이다. 수면다원 검사를 실시하면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어느 정도 심한지, 부정맥(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의 발생 여부 등에 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상인도 몸이 피곤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보일 수 있다. ■상기도저항증후군 흔히 소리 없는 코골이라 불린다. 코를 골며 수면 무호흡에 빠지는 사람은 대부분 살이 찌고 목이 짧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상기도저항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마른 체형이거나 혈압이 낮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은 기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입을 벌리고 잠을 잘 때 뇌파가 깨어 있을 때처럼 자주 각성을 일으키는 게 원인이다. 입의 구조상 벌리고 자면 혀가 안 쪽으로 밀리면서 일시적인 호흡장애가 발생한다. 뇌가 순간 놀라 깜짝 깬다는 것이다. 따라서 숨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일도 없고 산소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지도 않는다. 본인의 판단으로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수면다원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잘 자고 충분히 수면을 취했는데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다면 소리 없는 코골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불면증 불면증은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하룻밤에 자다 깨다를 5회 이상 반복하는 경우가 주 2∼3회 이상인 것을 말한다. 4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주로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장애,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 교대근무나 해외여행과 같은 시차 변화, 약물 혹은 내과나 신경계 질환 등에 주로 나타난다. 해외여행과 같은 일시적인 불면증은 상태가 개선되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만성 불면증은 원인이 쉽게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적인 장애가 호전되거나 스트레스가 해결돼도 계속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또 우연히 밤을 새우고 나서 불면증이 지속되거나 특정한 수면 장애에 의해 계속해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자거나 누워있을 때 ‘근질근질한 느낌’ ‘스멀스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체운동을 통제하는 신경세포인 도파민 전달체계의 이상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도파민 전달체계의 이상은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이밖에 임신이나 당뇨, 알코올 중독, 심한 다이어트, 파킨슨 병, 철분 부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수면 전이나 수면 중에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개인마다 느끼는 증상이 다양하다. 따라서 다른 질환의 증상과 혼동되기 쉬워 성장통이나 우울증, 고혈압, 불안장애, 관절염 등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 ■램수면 행동장애 잠을 자다 악몽을 꾸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꿈을 꾸는 도중 실제로 소리를 지르고 팔과 다리를 휘졌거나 일어나서 옆에서 자는 사람을 때리거나 주먹으로 벽을 치는 등의 행위를 보인다면 치료해야 한다. 이를 램수면 행동장애라 부른다. 환자는 이러한 행동은 기억하지 못하고 무서운 꿈을 꾼 것만을 기억한다. 수면다원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적절한 약물에 의해 치료할 수 있다. ■수면 마비와 야경증 흔히 말하는 가위에 눌린다는 것을 수면 마비라고 부른다. 잠이 들거나 깨어날 때 갑자기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특징이다. 기면병에 잘 동반되지만 정상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수면 습관이 나쁘거나 수면 부족, 낮잠을 잘 자는 사람 등에서 발생하기 쉽다. 야경증은 어린이에게 많은 대표적인 수면 장애다. 대개 4∼12세에 나타나는데 잠이 든 후 30분 내지 한두 시간 지난 뒤 갑자기 일어나 소리를 계속 지르거나 울기 시작한다. 아무리 달래도 그치지 않고 공포에 질린 듯하고 호흡까지 빨라진다. 땀을 흘리며 동공도 커진다. 야경증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 없어지지만 어떤 경우에는 한 주일에도 몇번씩이나 나타난다. 뇌파 검사에는 아무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밖에 자다가 일어나서 무의식적으로 걸어 다니는 몽유증도 어린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면장애 현상이다. 초등학생의 15%가 한번씩은 몽유증을 겪고 1∼6%는 지속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도움말=고대안산병원 수면센터 신철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수면장애클리닉 홍승봉 교수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7-07-02 16:10:45“겨울철에는 골프 연습도 중요하지만 시즌 동안 혹독하게 시달린 피부에 한번쯤 신경을 쓰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다음 해에도 탱탱한 피부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노화방지 성형 전문병원을 표방하는 클리닉모나코의 이민석 원장(34)은 겨울을 ‘재생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그 역시 80대 중반의 녹록치 않은 실력을 가진 골퍼로 많은 시간을 필드에서 보낸다. 먹고 사는 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골프를 즐기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은 ‘피부 노화’다. “노화된 피부의 상태는 대부분 잔주름과 색소, 굵은 주름, 피부의 처짐이나 거칠어진 것인데 이런 것들은 대부분 3개월 정도의 재생 치료로 해결할 수 있어요. 내년 시즌에도 상큼하고 젊은 피부로 필드에 출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겨울에 결정되는 셈이죠.” 이원장은 또 “피부 재생 치료는 피부 나이를 젊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트러블을 해결한다”며 “특히 일상 생활에 장애가 전혀 없다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클리닉모나코는 국내 최초로 노화방지 성형 전문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때문에 여기저기서 제휴를 하자는 제안도 많이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전문 치료 설비를 갖추는 것만 하더라도 막대한 자본이 듭니다. 그런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제대로 된 치료를 고집하자는 열의가 없었다면 아마 그런 제안들을 받아들였을 겁니다.” 국내 골퍼들의 열성은 전세계 골퍼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겨울도 마찬가지. 찬바람이 쌩쌩불고 그린이 얼어붙어 볼이 여기저기 튀더라도 그들의 열정만은 언제나 뜨겁다. 이 원장은 이런 겨울 골퍼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대부분의 골퍼들은 여름철 강렬한 햇볕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뜨거운 태양광선에 의한 화상이나 붉어짐 현상의 발생 가능성이 적어질뿐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와 기미 등의 색소 침착은 겨울에도 여전해요.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이고 보습제 사용에 신경을 써야 돼요. 라운드 후에는 따뜻한 물로 서서히 피부를 데워주고 모공 속의 찌꺼기를 말끔히 없애준 후 시원한 물로 마무리 해야지요.”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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