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현 상임고문·사진)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권 전 회장의 기부금은 저소득가정 지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권 전 회장은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으면서 상금 3억원을 전액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왔다. 권 전 회장은 "국가와 사회의 도움으로 포스코가 세계적 회사가 되고, 마음껏 신나게 일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내가 국가와 사회 발전에 보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8-11-05 18:03:5332년간 포스코에 몸담았던 권오준 회장이 25일을 이임식을 끝마치고 회사를 떠났다. 권 회장은 앞으로 2년간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한다. 권 회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새로 중책을 맡으신 최정우 신임 회장과 더불어 열정과 통찰력으로 충만하신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홀가분하게 물러날 수 있다"며 "한 발짝 뒤에서 항상 여러분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임식은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내부행사로 치러졌다. 권 회장은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무역전쟁의 폭풍우 속에서 우리는 과거의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며 "그룹의 100년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전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하고 지난 1986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입사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실장, 포스코 유럽사무소장,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에 제8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했다. 취임 직후 그는 강 산업의 공급과잉과 이익 압박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철강 경쟁력 강화와, 재무건전성 회복 등에 주력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구축과 신성장 사업 전략의 수정등 구조조정과 미래전략 수립을 동시에 추진했다. 포스코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1~2014년까지 60조원대를 기록하다. 2015년 50조원대로 떨어졌다. 3년만인 지난해 다시 60조원대에 복귀했다. 권 회장은 "모든 성과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통찰력 때문에 가능했다"며 "믿고 함께 달려와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최정우 차기 회장 후보는 오는 27일 열리는 포스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9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8-07-25 17:56:48포스코가 권오준 회장의 사의 표명에 정치적 외압은 없었다고 재차 밝혔다. 포스코 전중선 가치경영센터장(부사장)은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권 회장이 사임한 것은 권 회장이 직접 밝혔듯이 정치적 외압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고 앞으로 포스코의 새로운 미래는 좀 더 젊고 역동적인 CEO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결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2000년 민영화가 되고 나서 계속해서 CEO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사임하는 일이 반복돼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당혹스럽고 투자자에게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4-24 17:44:43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마지막으로 우수한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재임중 재무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온 권 회장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권 회장은 뛰어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8623억원, 영업이익 1조 4877억원, 순이익 1조 8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조 7609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7.7% 상승한 1조 1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687억원이다. 국내외 철강부문 실적 개선과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와 10.9% 증가했다. 시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6.6% 증가했고 WP(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오른 54.9%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 포인트 상승한 13.1%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신흥국의 성장세 회복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1조1000억원 늘어난 63조원과 30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수출은 모든 품목에서 감소한 반면 내수가 전 품목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포스코의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 감소로 인해 포스코의 출하량 증가 및 철강 가격 인상 등으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말 중국 철강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로 수입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을 줄이면서 포스코 등 국내 업체의 출하량이 늘었다. 철근, 형강, 열연, 후판, 냉연 등 전강종에 걸쳐 가격이 인상됐다. 포스코의 1.4분기 판매는 열연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연은 자동차강판을 뛰어넘는 고수익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후판의 경우 열연의 뒤를 이어 1.4분기 실적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포스코에 들어온 후판 주문은 6월까지 들어 찬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법인들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지난 3.4분기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 봉형강공장 포스코 SS비나의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4-24 17:06:17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마지막으로 우수한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재임중 재무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온 권 회장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권 회장은 뛰어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8623억원, 영업이익 1조 4877억원, 순이익 1조 8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조 7609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7.7% 상승한 1조 1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687억원이다. 국내외 철강부문 실적 개선과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와 10.9% 증가했다. 시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6.6% 증가했고 WP(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오른 54.9%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 포인트 상승한 13.1%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신흥국의 성장세 회복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1조1000억원 늘어난 63조원과 30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수출은 모든 품목에서 감소한 반면 내수가 전 품목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포스코의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 감소로 인해 포스코의 출하량 증가 및 철강 가격 인상 등으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말 중국 철강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로 수입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을 줄이면서 포스코 등 국내 업체의 출하량이 늘었다. 철근, 형강, 열연, 후판, 냉연 등 전강종에 걸쳐 가격이 인상됐다. 포스코의 1·4분기 판매는 열연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연은 자동차강판을 뛰어넘는 고수익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후판의 경우 열연의 뒤를 이어 1·4분기 실적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포스코에 들어온 후판 주문은 6월까지 들어 찬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법인들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크라카타우(Krakatau) 포스코는 지난 3·4분기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 봉형강공장 포스코 SS비나의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4-24 15:42:11지난 18일 사임을 표명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CEO승계 카운슬'에서 향후 빠지겠다고 선언했다. 23일 포스코는 CEO 승계 카운슬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운영방안과 CEO후보 요구역량 및 발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주현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장, 김신배 재정 및 내부거래위 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권오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차 CEO 승계 카운슬을 열었다. 권 회장은 규정상 현 CEO가 CEO 승계 카운슬의 당연직이지만 회의 시작 직후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날 사외이사들은 CEO후보의 요구 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규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역량, 그룹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철강.인프라.신성장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추진역량을 가진 인사를 차기 CEO 후보로 추천키로 뜻을 모았다. CEO후보군의 발굴방안으로는 사내 인사의 경우 기존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 인재중에서 추천한다. 외부 인사는 국민연금이나 기관투자자 등 주주추천, 노경협의회와 포스코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를 통한 추천, 외부 서치 펌(Search Firm) 등에서 외국인 후보를 포함해 후보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4-23 17:08:31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CEO승계 카운슬'에서 향후 빠지겠다고 선언했다. 23일 포스코는 CEO 승계 카운슬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운영방안과 CEO후보 요구역량 및 발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주현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장, 김신배 재정 및 내부거래위 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권오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차 CEO 승계 카운슬을 열었다. 권 회장은 규정상 현 CEO가 CEO 승계 카운슬의 당연직이지만 회의 시작 직후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날 사외이사들은 CEO후보의 요구 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규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역량, 그룹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철강·인프라·신성장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추진역량을 가진 인사를 차기 CEO 후보로 추천키로 뜻을 모았다. CEO후보군의 발굴방안으로는 사내 인사의 경우 기존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 인재중에서 추천한다. 외부 인사는 국민연금이나 기관투자자 등 주주추천, 노경협의회와 포스코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를 통한 추천, 외부 서치 펌(Search Firm) 등에서 외국인 후보를 포함해 후보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4-23 16:27:18"포스코는 지난 32년간 삶의 이유였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임 직후 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최경영자(CEO) 레터를 직원들에게 보냈다. 권 회장의 사임이 정치권의 압력설, 검찰 사내설 영향이라는 일각의 의혹을 불식시키고 직원들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회장은 CEO레터를 사임당일인 지난 18일 작성했지만 직원들에게는 하루 지난 뒤 배포했다. 권 회장은 19일 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포스코는 지난 32년간 제게 삶의 이유이자 비전이었다"면서 "직원들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더 할 나위 없는 축복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아울러 "포스코는 지난 4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50년간의 자랑스런 역사를 되돌아 보며, 100년 포스코의 미션과 비전의 달성을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미래를 창조하고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서 있다고 권 회장은 재차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사회에서 포스코 회장직을 사임하고자 하는 뜻을 밝히면서, 보다 젊고 도전적인 CEO가 포스코의 100년을 향한 여정에 앞장서 주어야 함을 강조했다"면서 "이사회를 중심으로 후임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저도 후임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주어진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지난 몇 년간 포스코는 구조조정의 긴 터널을 통과해 왔다. 이제 본원적인 경쟁력이 회복되었으며 미래 도약에 필요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밑돌이 깔렸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의 성장의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단합된 마음이 있었기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포스코의 정신은 지난 50년간 회사와 함께 해 왔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고 권 회장은 전했다. 권 회장은 아울러 "위대한 포스코를 향한 100년의 여정에 여러분들의 창의를 모아 달라"면서 "이 길에 함께할 국민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4-19 10:24:26포스코가 권오준 회장 후임 선출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발굴시스템인 '승계 카운슬'을 가동했다. 승계 카운슬 1차 회의가 열리는 내주 초에 향후 CEO 선임 절차와 구체적인 방법 등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승계 카운슬 멤버는 사외이사 5명과 현직 대표이사가 참여할 수 있다. 18일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승계 카운슬에서 권 회장의 후임 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계 카운슬에 참여하는 사외이사 5명은 김주현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후보추천및운영위원회 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회 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회 위원장, 김신배 재정및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이다. 사의를 표명한 권 회장도 승계 카운슬 멤버로 참가한다. 후임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주총도 개최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상적인 CEO 선임 시에는 주주총회 개최 3개월 전부터 CEO 선임절차가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업무공백이 우려되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CEO 선임기간 축약이 불가피하다"면서 "승계 카운슬이나 이사회 등 각종 의사기구를 빈번히 가동해 최적의 후보를 찾아내고, 가급적 빠른 시간에 임시주총을 통해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권 회장은 후임 회장 선임 때까지 회장직을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권 회장이 사의는 표했지만 두세 달 차기회장 선임 절차가 있을 걸로 보인다. 그동안 경영공백이 없도록 자리를 지켜달라고 (권 회장에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이 같은 요청을 수락했으며 차기 CEO 선임 때까지 회장직을 당분간 계속 수행한다. 다만 권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사퇴한 만큼 대대적 신사업을 펼치거나 대외행보를 하기보다는 경영안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누적된 피로로 인해 의사로부터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최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취임 후 지난해까지 4년간 끊임없는 구조조정으로 회사의 재무구조를 호전시키는 데 매진해왔다. 또 2차전지소재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강행군을 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은 피로가 누적돼 최근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조언이 있었다"면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다음 50년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변에 사퇴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사임의사를 전달한 뒤 "최근 포스코 50주년을 지내고 새로운 백년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CEO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보다 더 열정적이며, 능력 있고 젊고 박력 있는 분한테 회사의 경영을 넘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사임 의향을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승계 카운슬은 포스코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발굴시스템이다. 포스코 이사회는 CEO 선임 단계의 맨 첫 단계인 CEO 승계 카운슬을 운영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4-18 17:23:4118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전격 사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회장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 참석,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를 맡는 게 좋겠다"며 사내외 이사진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표면상 권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속내는 정권교체 이후 직간접적 외압에 의한 사임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권교체 때마다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 행보를 보여온 포스코의 수난사가 이번에도 반복되면서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권 회장은 일단 사임 이유로 건강을 들었다. 권 회장은 누적된 피로로 인해 의사로부터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취임 후 지난해까지 4년간 끊임없는 구조조정으로 회사의 재무구조를 강건화하고 사업구조를 개편,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동력 발굴 과정에서 잇단 강행군을 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은 피로가 누적돼 최근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조언이 있었고, 최근 창립 50주년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다음 50년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변에 사퇴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정치권의 압력설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치권의 외압이 크게 작용하지 않고서는 임기를 2년 앞둔 시점에 갑자기 사임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3월 말 포스코 50주년 행사에서 앞으로도 포스코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권 회장의 사퇴 발표에 대해 포스코 내부와 철강업계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권 회장이 지난해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의 경영성과를 거둔 데다 미래 경영비전까지 세운 마당에 갑작스레 사임하면서 포스코의 경영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회장이 매번 외압으로 사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포스코가 리더십 공백으로 피해를 입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권 회장의 사퇴의사 표명에 정치권의 압력설이나 검찰 내사설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04-18 17: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