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린 뒤 김치 등을 먹으며 회복 중이라고 밝힌 미국 배우 귀네스 팰트로에게 영국 고위 보건 당국자가 '허위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잉글랜드 전국 의료국장인 스티븐 포위스는 "팰트로가 회복하길 바라지만, 그가 권고하는 '해법' 중 일부는 NHS에선 권장하지 않는 방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유명인들은 책임감을 가질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처럼 허위 정보도 국경을 넘고 변이하고 진화한다"고 덧붙였다. 사업가이기도 한 팰트로는 자신이 창간한 잡지 '굽'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뒤 만성 피로와 머리가 멍한 '브레인 포그' 같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복을 위해 저탄수 고지방과 채식 위주 식단을 따르고 무설탕 콤부차와 김치를 많이 먹는다고 했다. 매일 오전 11시까지 금식하고 적외선 사우나도 '회복' 차원에서 최대한 자주 한다며 "조사해본 결과 내가 하는 일을 뒷받침하는 좋은 자료를 어느 정도 발견했다"며 자신의 '식이요법'이 효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26 06:38:19[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 마르타 루이세(52) 공주와 미국 유명 무속인 듀렉 베렛(49)이 수년간 열애 끝에 다음달 결혼에 골인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루이세 공주는 세살 연하인 무속인 베렛과 다음 달 29일부터 나흘간 피오르 기슭의 노르웨이 마을 게이랑에르에서 웨딩마치를 울리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첫날인 29일 노르웨이 서부 항구 도시 올레순에서 손님들과 함께 배를 타고 결혼식이 진행되는 게이랑에르로 이동한다. 결혼식 본식은 이틀 뒤인 다음 달 31일부터 게이랑에르에 있는 197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게이랑에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로, 장대한 피오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루이세 공주는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의 장녀로 지난 2022년 6월 '할리우드의 영적 지도자'를 자처하는 무속인 베렛과 약혼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난 죽었다 부활했다"…9·11 테러도 맞췄다는데 캘리포니아 출신 무속인인 베렛은 할리우드에서 귀네스 팰트로 등 유명 배우들의 상담을 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모은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죽었다가 부활했으며 2001년 9·11 테러를 2년 전에 예측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2019년 발간한 책 '스피릿 해킹'에서는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것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으며, 팬데믹 시기에는 코로나19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메달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베렛은 자신의 신념이 일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비난은 인종차별이라는 입장이다. 루이세 공주 역시 자신이 천사와 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신비주의와 대체의학에 경도되어 노르웨이에서 오랫동안 논란을 빚어왔다. 공주, 왕실 공식 업무 중지…"대체의학 사업 집중" 루이세 공주는 베렛과 약혼 발표 이후 같은 해 11월 대체의학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더 이상 왕실의 공식 업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노르웨이 왕실이 밝혔다. 다만 하랄드 5세 국왕의 뜻에 따라 공주로서의 직책은 유지하며, 공주로서의 직함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금지됐다. 그런데 최근 루이세 공주 측이 결혼식 기념으로 출시해 판매 중인 양주에 공주 직함을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공주의 결혼식과 노르웨이 국영 주류 판매점에서 판매하기 위해 출시된 술에는 "우리는 이 진(양주의 한 종류)을 2024년 8월 게이랑에르에서 열리는 마르타 루이세 공주와 듀렉 베렛의 결혼식을 위해 만들었다"고 적힌 라벨이 붙어있다. 이를 두고 공주 직함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커지자 루이세 공주 측은 단순 실수라고 주장하며 앞으로 생산되는 제품에선 직함이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도 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술 제조사가 루이세 공주와 베렛이 직접 술병 디자인에 관여했다고 밝힌 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8 17:17:1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유명 배우와 팝스타들이 한인 4명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비롯해 총 8명이 숨진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테러를 두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아시아계를 향한 뿌리 깊은 증오범죄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별을 규탄하는 데 피부색은 의미 없었다. 아시아계 스타는 물론 백인 배우와 흑인 팝스타들은 너나할 거 없이 SNS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라는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했다. “지금 당장 일어나 행동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인기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서 주인공은 맡은 베트남계 배우 라나 콘도르는 “여러분의 아시아계 친구와 가족들은 공포에 떨고 있고 몹시 화가 나 있다”며 “제발 우리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리즈에서 관객과 마주한 중국계 클로이 베닛은 “너무 분노해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했고, ‘스타트렉’에 출연한 일본계 배우 조지 타케이는 “여러분이 할 일은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는 “6명의 아시아 여성을 죽인 것은 증오범죄다. 왜 그것이 질문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건은 테러다. 우리를 죽이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백인과 흑인 스타들도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 중단 운동에 같이 이름을 올렸다. 귀네스 팰트로는 SNS에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에 깊은 애정을 보낸다”며 “여러분은 미국을 더 좋게 만들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흑인 팝스타 존 레전드는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뒤 “미국은 아시아계 미국인 형제·자매를 겨냥한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미 수상 경력의 흑인 가수 디온 워릭도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는 더 참아낼 것이며, 증오의 광기는 계속될까”라고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마블 영화 ‘캡틴 마블’에 출연했던 중국계 배우 젬마 챈은 “우리는 모든 형태의 증오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 침묵하지 말자”고 말했다. 팝스타 리한나는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는 역겨운 행동”이라며 희생자들 넋을 기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19 07:37:5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대응해 면역력을 키우는 음식으로 한국의 ‘김치’가 각광받고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김치를 이용한 식이요법이 과학적이지 않다며 “김치가 후유증 극복에 도움이 됐다”는 귀네스 팰트로 발언에 선을 그었지만, 이는 김치가 좋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 영국 아이뉴스는 지난 3일 ‘소화 잘되는 한국 스낵 김치가 어떻게 봉쇄 중 영국에서 인기 음식이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해당 기사를 보면, 김치가 음식 애호가들에 한해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건강한 생활과 전통적인 요리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인기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아이뉴스는 영국인 팻 빙리가 운영하는 김치판매업체 판매량이 지난해 첫 봉쇄 이후 급속도로 증가해 11월에는 3월 대비 8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텔레그래프지는 백신 효과가 잘 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5가지 방법에 관한 글을 내면서 지중해식 식사, 요거트, 치즈 등과 함께 김치를 언급했다. BBC는 홈페이지 요리법 코너에 김치 담그는 법을 게시해놨고, 더 타임스는 길었던 지난 겨울 필진들이 김치를 담그다 실패한 이야기도 넣었다. 가디언 역시 쌀가루, 베이킹 파우더, 우유와 섞어서 기름을 두르고 김치 팬케이크를 만들어 보라고 추전했고, 데일리 메일은 치즈와 김치를 넣은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텔레그래프는 봉쇄 중 집에서 점심 식사로 식은 밥에 계란, 채소, 고추, 김치를 넣어서 볶아 보라고 전했다. 최근 주영 한국 대사관은 관저 요리사가 담근 김치를 의회, 외교부 등 한국 관련 주요 인사 50여명에게 선물했다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고 8일 밝히기도 했다. 한 상원의원은 김치와 함께 보낸 요리책을 보면서 주말에 부인과 함께 김치를 담갔다며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08 06:51:31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 중인 미국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아직도 후유증을 겪고 있으나 건강한 식사에 집중하면서 김치를 자주 먹는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팰트로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Goop)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초기로 장기간 피로와 혼란이 왔었다며 회복을 위한 건강식과 다이어트를 하면서 섭취하는 것 중에 김치가 있다고 밝혔다. 팰트로는 설탕이 안들어가고 무로 만든 김치와 무설탕 콤부차, 야자 아미노는 매우 효과가 좋다며 자주 먹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술과 알코올을 끊은 식생활 개선을 통해 몸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넘치고 있으며 아침 운동과 적외선 사우나를 많이 하면서 힐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팰트로의 코로나 회복 방법에 대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NHS의 전국 보건 이사이자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의학 교수인 스티븐 파위스 박사는 "애석하게도 코로나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그가 주장하는 회복 방법은 해결책이 아닌 것으로 NHS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위스 박스는 코로나19를 장기적으로 심각하게 봐야 한다면서 과학을 진지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인플루언서들은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거짓 정보는 바이러스처럼 국경을 넘어 변이와 진화까지 한다며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들은 큰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2-25 10:12:32'잠시 멈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많은 이들이 당분간 '방콕족'이 돼야 하는 이때, 안전한 집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며 '언택트 라이프(Untact Life)'를 몸소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5억개의 평점과 리뷰가 제공되는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플레이와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 중인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를 살펴봤다. ■이불 속에서 보는 재난영화 왓챠플레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재난영화들이 인기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젼'은 최근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체르노빌' 등을 제지고 왓챠플레이에서 서비스된 후 처음으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에 올랐다.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마리옹 코티아르, 주드 로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 이 영화는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미국 직장인 베스(귀네스 팰트로)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면서 시작된다. 전염병만큼 무서운 음모론의 공포나 재난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전문가들의 모습 등이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김성수 감독의 '감기'는 경기도 분당에 신종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나가는 이야기다.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모습은 '비주얼 충격'을 일으키고, 재난에 대처하는 국가의 방식은 또 다른 재난으로 다가온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는 오는 13일 공개를 앞둔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세계에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역병으로 생지옥이 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의 실세인 조씨 일가의 탐욕과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시즌2는 반역자로 몰린 창의 성장과 특정 상황에 대처하는 각 캐릭터들의 선택, 그리고 마치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생사역(좀비)'들의 압도적인 모습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왓챠플레이에서 서비스 중인 TV시리즈 '체르노빌'도 빼놓을 수 없다. 1986년 4월 26일, 인류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된 구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태를 재구성한 미니시리즈. 이 작품은 무엇이 비극의 원인이었는지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진실을 감추는 게 얼마나 큰 재앙을 부르는지 보여준다. ■빌게이츠 머릿속부터 F1까지… 무궁무진한 다큐 세상 '인사이드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빌 게이츠의 머릿속을 탐색하는 넷플릭스의 3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MS로 세계를 변화시킨 그는 이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다시 세상의 변화를 꾀한다. 에너지, 기후 변화, 질병 퇴치의 해결책을 내놓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그의 모습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빌 게이츠를 보여준다.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로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상을 수상한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10선에 이름을 올린 'F1, 본능의 질주'는 방구석이 답답한 '아웃도어족'에게 시속 300㎞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숨이 멎을 것 같은 스피드는 물론이고 선수들의 불안, 고민, 피, 땀, 눈물까지 담아냈다. 아티스트 비욘세의 무대 뒷이야기를 담은 '비욘세의 홈커밍'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비욘세는 2018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비욘세가 제작자로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아티스트로서 무대를 촘촘하게 완성해 가는 섬세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식욕을 자극하는 '길 위의 셰프들:아시아'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아시아 곳곳의 노점에서 진미를 선보이는 거리 요리사들을 조명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한국 편에선 광장시장 등이 다뤄진다. BBC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 시리즈 제작진이 세계자연기금과 협업해 완성한 '우리의 지구'도 추천할 만하다. 세계 50개국을 오가며 깊은 바닷속과 북극의 오지, 아프리카의 초원과 남미의 정글 등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한국계 작가 · 배우 활약상부터 따끈따끈한 신작까지2018년 넷플릭스에 '롬콤(Romantic Comedy)' 열풍을 일으킨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 원작 드라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후속작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는 재미와 사회적 의미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원작자 제니 한은 2014년부터 영상화 제의를 받았으나 주인공 '화이트워싱' 시도에 맞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고집·관철했고,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시즌1 공개 이후 주인공 '라라 진' 역의 라나 콘도르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0만명에서 810만명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제니 한이 시즌3 촬영을 위해 내한했을 때 봉준호 감독의 아들 봉효민이 그녀의 개인 비서로 일한 사실이 최근 밝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에게 첫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긴 '킬링 이브'는 왓챠플레이에서 인기가 높다. 멋진 첩보원이 되는 걸 꿈꾸지만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영국정보국의 보안 담당자 이브(산드라 오)와 변덕스럽지만 살인 재능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암살자 빌라넬(조디 코머)의 쫓고쫓기는 대결을 그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아이 엠 낫 오케이'는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가족과의 관계도, 학교생활도 쉽지 않은 한 소녀가 어느날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SF 미스터리 스릴러 '얼터드 카본'은 최근 시즌2로 돌아왔다. '블랙 미러' 시즌5의 앤서니 매키가 타케시 코바치 역으로 분해 살인사건의 실체를 추적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3-05 18:54:20[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는 26일 연휴를 맞아 신작 5선을 추천했다.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사브리나의 세 번째 모험이 시작된다. 동명의 아치 코믹스 그래픽 노블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마녀인 사브리나가 마녀 세계로 입문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Part 3'는 세계에 종말을 불러오려는 어둠의 신 루시퍼를 자신의 몸에 가두고 지옥에 잠든 남자친구 닉을 구하려는 사브리나와 친구들의 모험이 펼쳐진다. 인간과 마녀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던 사브리나가 지옥과 천국, 지구, 세 세계의 운명을 위해 지옥의 여왕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Part 3'에서 확인해보자. ■귀네스 팰트로의 웰빙 실험실 우아한 여배우면서 철저한 웰빙 라이프를 사는 것으로 유명한 귀네스 팰트로가 넷플릭스와 만났다. '귀네스 팰트로의 웰빙 실험실'은 귀네스 팰트로가 자신이 만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의 직원들과 펼치는 실험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한 번뿐인 인생,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던 귀네스 팰트로와 직원들은 에너지 치유부터 환각 약물 요법, 저온 요법, 영매 그리고 오르가슴까지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다양한 방법들을 용기 있게 탐색한다. 귀네스 팰트로와 ‘구프’ 직원들의 살신성인 탐험은 인생을 더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을까? 답을 찾는 데 동참하고 싶다면 넷플릭스에서 '귀네스 팰트로의 웰빙 실험실'을 클릭해보자. ■넥스트 인 패션 넷플릭스에서 패션 서바이벌이 펼쳐진다. '넥스트 인 패션'은 전 세계에서 모인 18인의 신인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치열한 패션 서바이벌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퀴어 아이'로 익히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 겸 작가 탠 프랜스와 패션 아이콘이자 디자이너인 알렉사 청이 디자이너들의 멘토이자 냉철한 평가를 내리는 심사위원으로 맹활약한다. 이미 브랜드를 런칭했던 디자이너부터 스텔라 맥카트니, 알렉산더 왕 등 정상급 디자이너와 함께 일했던 이들까지, 실력은 갖췄으나 아직 이름을 알리지 못한 디자이너들이 25만 달러의 상금과 세계 최대 온라인 편집숍에 자신의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 서바이벌에는 특히 독창적인 실루엣으로 패션계에 눈도장을 찍은 한국인 디자이너 민주킴이 참가해 더욱 눈길을 끈다. 치열한 패션 서바이벌 '넥스트 인 패션'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프리즌', '강남 1970', 드라마 '닥터스', '흑기사'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고 있는 김래원이 이별로 인한 흑역사를 새로이 써가고 있는 재훈 역으로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2019년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로코퀸 공효진은 전 남친 때문에 회사생활이 꼬여버린 선영 역을 연기했다. 연애사를 넘어 직장 생활, 인간관계까지 총망라하는 공감 유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지난 10월 약 29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글래스 자신이 초능력자라고 믿는 이들이 모였다. 영화 '글래스'는 통제불가한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깨운 케빈, 강철 같은 신체 능력을 지닌 의문의 남자 던, 천재적 두뇌를 지닌 미스터리한 설계자 미스터 글래스,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언브레이커블', '23 아이덴티티'에 이어 ‘샤말란 3부작’을 완성한 '글래스'는 스릴러의 거장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트렌디한 감각이 합쳐져 역대급 스릴을 선사한다. '원티드', '엑스맨' 시리즈 등에서 강렬한 액션을 소화했던 제임스 맥어보이가 24번째 인격이 깨어나 더욱 위험해진 케빈 역을, 액션의 살아있는 전설 브루스 윌리스가 '언브레이커블' 이후 19년 만에 다시 등장한 특별한 신체 능력의 현실형 히어로 던 역을 맡았다. 개성 넘치는 연기력의 사무엘 L. 잭슨은 쉽게 뼈가 부러지지만 여전히 철저하게 모두를 관찰하고 상황을 설계하는 미스터 글래스 역을 맡았다.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세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보는 것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하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1-25 16:31:11넷플릭스가 웰빙, 패션 서바이벌, 인기 시리즈의 신작 등 새로운 시리즈로 2020년을 연다. 우선 사브리나의 세 번째 모험이 시작된다. 동명의 아치 코믹스 그래픽 노블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마녀인 사브리나가 마녀 세계로 입문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Part 3'는 세계에 종말을 불러오려는 어둠의 신 루시퍼를 자신의 몸에 가두고 지옥에 잠든 남자친구 닉을 구하려는 사브리나와 친구들의 모험이 펼쳐진다. 우아한 여배우면서 철저한 웰빙 라이프를 사는 것으로 유명한 귀네스 팰트로가 넷플릭스와 만났다. '귀네스 팰트로의 웰빙 실험실'은 귀네스 팰트로가 자신이 만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의 직원들과 펼치는 실험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한 번뿐인 인생,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던 귀네스 팰트로와 직원들은 에너지 치유부터 환각 약물 요법, 저온 요법, 영매 그리고 오르가슴까지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다양한 방법들을 용기 있게 탐색한다. 귀네스 팰트로와 '구프' 직원들의 살신성인 탐험은 인생을 더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을까. 올해 넷플릭스에서는 패션 서바이벌이 펼쳐진다. '넥스트 인 패션'은 전 세계에서 모인 18인의 신인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치열한 패션 서바이벌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퀴어 아이'로 익히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 겸 작가 탠 프랜스와 패션 아이콘이자 디자이너인 알렉사 청이 디자이너들의 멘토이자 냉철한 평가를 내리는 심사위원으로 맹활약한다. 이미 브랜드를 런칭했던 디자이너부터 스텔라 맥카트니, 알렉산더 왕 등 정상급 디자이너와 함께 일했던 이들까지, 실력은 갖췄으나 아직 이름을 알리지 못한 디자이너들이 25만 달러의 상금과 세계 최대 온라인 편집숍에 자신의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 서바이벌에는 특히 독창적인 실루엣으로 패션계에 눈도장을 찍은 한국인 디자이너 민주킴이 참가해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고 있는 배우 김래원이 이별로 인한 흑역사를 새로이 써가고 있는 재훈 역으로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2019년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로코퀸 공효진은 전 남친 때문에 회사생활이 꼬여버린 선영 역을 연기했다. 연애사를 넘어 직장 생활, 인간관계까지 총망라하는 공감 유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지난 10월 약 29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자신이 초능력자라고 믿는 이들이 모였다. 영화 '글래스'는 통제불가한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깨운 케빈, 강철 같은 신체 능력을 지닌 의문의 남자 던, 천재적 두뇌를 지닌 미스터리한 설계자 미스터 글래스,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언브레이커블', '23 아이덴티티'에 이어 '샤말란 3부작'을 완성한 작품. 스릴러의 거장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24번째 인격이 깨어나 더욱 위험해진 케빈 역을, 액션의 살아있는 전설 브루스 윌리스가 '언브레이커블' 이후 19년 만에 다시 등장한 특별한 신체 능력의 현실형 히어로 던 역을 맡았다. 개성 넘치는 연기력의 사무엘 L. 잭슨은 미스터 글래스 역을 맡았다.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세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보는 것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1-23 22:34:05■노보그라츠, 2019년 암호화폐 부흥기 다시 온다 미국 월스트리트 출신으로 암호화폐 투자의 거물로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대표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6일(현지시간) 영국 경제매체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며 비트코인의 경우 2019년에는 다시 2만달러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인민은행, 블록체인 투자 거품 경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블록체인 분야의 투기적 자금 조달과 과잉 투자에 대한 당국의 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과장되고 있다면서 기술 혁신이 금융 시스템을 파괴하지 않으며 블록체인도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분야에 투자 거품이 존재한다면서 중국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채굴, 실제 광산보다 더 많은 에너지 소비 저명한 과학저널 네이처에 암호화폐 채굴이 실제 광산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이 지난 5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에너지 및 탄소 비용의 정량화’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미화 1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평균 17메가줄(MJ)의 에너지가 드는데, 금이나 희토류 채굴에는 이의 절반 가량인 평균 7~9MJ의 에너지가 소비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탄소 배출량도 많아 암호화폐 채굴이 환경친화적이라는 일반의 인식과 다른 면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귀네스 팰트로 “암호화폐 투자하세요” 위대한 유산, 아이언맨 시리즈 등으로 할리우드 톱스타로 꼽히는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현지시간)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계적 암호화폐 지갑 기업인 아브라(ABRA)의 빌 바르힛 CEO가 기고하는 암호화폐 투자 가이드를 소개했다. 간접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내비친 것. 할리우드에서는 조니 뎁, 애슈턴 커처 등 유명 배우들이 암호화폐 투자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암호화폐 급등세, 비트코인 캐시, 리플 10% 이상 올라 6일 암호화폐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7시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2% 상승한 64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대비 4.66% 오른 2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드포크로 인한 보상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 캐시는 11.29% 오른 615달러, 리플도 24시간 전보다 11.98% 급등한 54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11-07 07:46:33'람보' '다이하드' '터미네이터'. 이 세 편의 시리즈물에는 달갑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 1편과 2편의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3편에서 망가진 것이다. '반지의 제왕'이나 '대부'는 미리 3부작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그렇지 않고선 세번째 작품이 1·2편을 능가하기란 쉽지 않다. '아이언맨 3'(감독 셰인 블랙)에는 이전 흥행작들의 실패 코드를 따르지 않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처음 이 시리즈물에 투입된 블랙 감독은 동일한 주연배우에 똑같은 강철 슈트를 입히고도 관객의 눈길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정보기술(IT)의 현란한 발전 속도에 익숙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배반하지 않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이언맨 3'에 등장하는 슈트는 모양만 같을 뿐 이전 것과 완전히 다른 기능을 지녔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마음속 생각을 읽어 반응한다. 우리가 상상 속에서 꿈꾸는 것들을 이 영화는 현실로 보여준다. 감독은 관객들에게 슈트 속의 인물이 곧 나라는 착각마저 일으키게 한다. '아이먼맨 3'의 슈트는 편수를 거듭하면서 급격한 진화의 단계를 밟아왔다. 상상력에 의한 무한 변신이다. '스타워즈'가 처음 나왔을 때 할리우드의 제작자들은 조지 루카스의 상상력을 비웃었다. 터무니없는 우주전쟁 이야기에 관객들이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관객은 열광했다. 1970년대 영화를 본 사람들은 누구도 루카스의 상상력이 실제로 가능해지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시절 동영상 전송은 만화나 영화 속의 일일 뿐이었다. 하지만 상상은 곧 현실로 입증됐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드라마(영화)란 "실제로 일어났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진 않았지만 믿을 수 있는 일을 창조하는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아이언맨 3'에는 할리우드의 최근 공식들이 모두 등장한다. 유전자를 변형시켜 만든 인간 폭탄을 앞세운 초강력 테러리스트, 그들의 범행 목표는 대담하게도 미국 대통령 납치다. 테러리스트 킬리언(가이 피어스)은 해묵은 원한으로 인해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파멸시키려 한다. 강철과 폭탄의 격렬한 몸싸움은 그들의 틈새에 끼인 귀네스 팰트로(페퍼 역)의 가냘픈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위기에 빠진 스타크를 구해내는 사람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사슴 같기만 한 페퍼다. '아이언맨 3'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미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이 폭파하면서 공중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는 사람들을 하나씩 구해내는 장면에선 감독의 연출력과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없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런 영화의 단점을 독특한 캐릭터 연기로 지워낸다. 내 생각을 그대로 읽는 로봇. 내가 로봇인지, 로봇이 나인지. 이런 혼란을 담아내는 다우니 주니어의 표정연기는 오스카상 감이다. 볼거리에 치중한 시리즈 히어로물만 아니라면.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9분.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13-04-29 16:16:00